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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국순당, ‘국순당 생막걸리’ 대한민국 주류대상 3년 연속 수상

국순당은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국순당 생막걸리’와 ‘국순당 쌀막걸리’ 등 2개 제품이 각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대표 주류 시상식이다.‘국순당 생막걸리’는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리뉴얼 이후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두 번의 쌀 발효 과정에 세 번의 유산균 발효 과정을 더해 5단 복합발효제법을 적용했다. 유산균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기분 좋은 산미와 국순당이 직접 배양한 막걸리 전용 효모가 만들어 내는 과실 향미가 조화를 이뤄 풍부한 맛과 향을 느끼게 한다. ‘국순당 쌀막걸리’는 ‘우리술 탁주 살균막걸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첫 대상 이후 3번째 수상이다. 세 번의 발효 과정을 거쳐 부드러운 막걸리의 풍미가 특징이다. 제조일로부터 1년간 유통이 가능하다. ‘국순당 쌀막걸리’는 바나나 및 단팥 등과 접목해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단팥’ 등 플레이버 막걸리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국순당 쌀막걸리를 기반으로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국순당 바밤바밤’ 등 콜라보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1:13
산업

임창정 소주에 이어 이번엔 송가인 막걸리…세븐일레븐 주류 잔혹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손잡고 소주·막걸리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뜻하지 않은 악재'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가수 송가인과 협업해 막걸리 신제품 '생막걸리어라'를 선보였다.이 막걸리는 송가인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제작 단계에 직접 참여한 상품이다.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송가인은 많은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우리 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던 중 막걸리에 주목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일레븐은 송가인의 이 같은 뜻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송가인이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송가인 막걸리'로 불리며 13만병 발주에 오픈런(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개점하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지정한다는 방침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스파탐 발암 물질' 이슈다. 아스파탐은 설탕을 대체한 인공 감미료 중 하나로 서울장수와 국순당, 지평주조 등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이 막걸리의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평균 0.0025% 수준의 소량을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생막걸리어라 역시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단은 제조사와 함께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스파탐을 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 등 다른 대체재로 변경할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생막걸리어라가 아스파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쟁사인 CU는 5일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를 출시해 견제구를 날렸다. 백걸리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직접 참여했다.특히 쌀과 물, 발효제만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중에 판매 중인 막걸리의 경우 아스파탐 이슈로 이미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며 "송가인 막걸리 역시 아스타팜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해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 CU가 아스파탐을 뺀 백종원 막걸리로 반격에 나선 점 역시 세븐일레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주류 잔혹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임창정과 프리미엄 증류주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출시했지만 이 역시 뜻하지 않은 악재에 퇴출 수순을 밟은 바 있다.특히 임창전 소주한잔은 출시 당시 GS25의 '박재범 소주(원소주)', CU의 '윤미래 소주(미래소주)'의 대항마로 등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출시 몇 시간 만에 당일 입고량 완판을 기록하고, 세븐일레븐 내 증류주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4월 이른바 'SG 증권 사태'에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세븐일레븐은 소주한잔의 판매를 중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7 07:00
산업

궁 잔기지떡, 청와대 공식 납품

전통발효쌀떡 ‘궁 잔기지떡’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떡으로 선정되어 청와대에 공식 납품됐다고 11일 밝혔다.궁 잔기지떡은 우리 쌀과 막걸리로 만들었다. 방부제와 첨가물(이스트),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긴 시간 자연 발효시켜 상온에서도 쉽게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으며 소화 흡수가 빠르다.궁 잔기지떡 측에 따르면 국내산 햅쌀을 갓 도정해 만들어 담백한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동그랗고 잘게 만들어 부드럽고 찰진 식감으로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제주 해풍을 이겨낸 해쑥으로 만든 쑥 잔기지떡과 고품질 밤을 사용한 밤 잔기지떡 등 3종이 대표 제품이다. 오기석 궁 잔기지떡 대표는 “잔기지떡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 발효 쌀떡으로 소화 흡수가 좋고 든든한 영양 섭취가 가능해 대한민국 대표 떡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떡으로 선정된 것도 전통 쌀떡이 가진 고유한 강점에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려 부드럽고 찰진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에 입소문 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궁 잔기지떡은 ‘2020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전통식품 브랜드 부문 대상 및 ‘2020 혁신리더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고유 떡 브랜드로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후 수원 본점을 비롯 전국에 약 3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1 14:07
연예일반

'이번주도 잘부탁해' 애주가 성훈, 제대로 취했다

배우 성훈이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 애주가 면모를 맘껏 드러냈다. 성훈은 13일 방송된 ENA, 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 MC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이색 전통주를 찾아 울산으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성훈은 음주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나선 성동일, 고창석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며 나름의 애주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아침 식사로 감태 김밥을 맛본 성훈은 폭풍 리액션과 바질 파스타 면치기를 동시에 선보이는 등 대식가다운 면모까지 더하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먼저 성훈은 양조장 발효실에서 술독을 오픈하고 독한 향을 맡자마자 기겁하는 폭풍 리액션을 보여줬다. 또한 발효한 지 20일이 된 원주를 맛보면서 바로 삼키지 않고 입 안에 머금어 맛을 음미했다. 이어 “요플레 맛이에요”라며 완벽한 맛 표현까지 해내 보는 이들의 대리만족을 불러 모았다. 그런가 하면 스파클링 막걸리를 맛본 성훈은 “원주는 이해를 못 했는데 이건 충격적인 맛”이라며 연신 감탄했고, “왜 이렇게 달지?”라며 제대로 취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 안주 궁합을 찾기 위해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성훈은 떡볶이 만들기에 돌입했다. 재료를 세심하게 다듬는 고창석과 달리 성훈은 어묵을 손으로 뜯어 넣고 파도 듬성듬성 잘라 넣는 등 거침없는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이어 울산의 명물 언양 불고기를 넣으며 ‘성훈 표 떡볶이’의 대미를 장식했다. 식용유가 뚝뚝 떨어지는 고창석의 튀김 안주를 맛본 성훈은 “어우 형님 덕분에 떡볶이에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성훈은 스파클링 막걸리를 “사람으로 따지면 사교성 되게 좋은 친구”라고 표현,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월요일 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박정선 기자 2022.06.14 17:22
경제

도수 맞추고 달달하게…막걸리가 힙해졌다

‘아재술(아저씨술)’로 대표되는 막걸리가 회춘하고 있다. 분위기를 즐기려는 젊은 연령층의 취향에 맞춰 도수를 대폭 낮추는가 하면, 이색 협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힙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반응도 좋다. 주류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 상반기 막걸리 매출액은 52.1% 증가했다. GS25도 38.8% 늘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막걸리 매출 점유율은 2018년 3.5%와 5.4%에서 올해 1분기 6.3%와 9.3%로 각각 2.8%p, 3.9%p 늘었다. 이처럼 어르신들의 주류로 평가받던 막걸리가 MZ세대에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 업계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25는 최근 서울장수와 손잡고 막걸리와 사이다를 혼합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막사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2대 1 비율로 조합해 먹는 일명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총 4번의 담금, 발효 과정과 사이다 향 등의 맛을 추가로 내는 제성 과정, 탄산 주입을 통해 탄생했다. 알코올 도수는 5%다. GS25 관계자는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며 "막걸리를 찾는 젊은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어 이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GS25는 양조장인 한강주조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표문 막걸리'를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표문 막걸리는 대한제분의 '곰표' 상표를 뒤집어 표기한 것으로 보통 막걸리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어 마신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지난 4월 출시돼 온라인에서만 판매해오다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 셈이다. 이에 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 배우 김수미와 협업해 '수미 막걸리'를 선보였다. 나팔꽃 F&B가 함께 내놓은 수미 막걸리는 깊은 맛을 위해 세 번에 나누어 발효한 최고급 전통주인 삼양주로 일반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보다 2배 이상 단가가 높은 국내산 유기농 멥쌀과 찹쌀을 사용한다. 또 일반 막걸리 대비 쌀 함량(22%)을 1.5배가량 높여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과 크리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9%다. CU 역시 지난 4월 '테스형 막걸리'를 출시한 데 이어 '말표 검정콩 막걸리' 등 막걸리 관련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가수 나훈아의 히트곡 '테스형'이나 '말표' 상표를 막걸리와 협업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말표 검정콩 막걸리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5만개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처럼 이색 막걸리가 인기를 끌자, 막걸리 회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이색 협업 제품을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6월 크라운제과 ‘죠리퐁’과 협업한 제품 ‘국순당 쌀 죠리퐁당’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30만캔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8월엔 30만캔을 추가로 생산해 출고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국순당은 25일 해태아이스크림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바밤바’의 협업 신제품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한다. 쌀 바밤바밤은 MZ세대를 겨냥해 페트병뿐 아니라 캔 형태로도 제작돼 편의점 위주의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는 4%다. 국순당 관계자는 "쌀 바밤바밤은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죠리퐁당과 달리 상시 제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막걸리는 전통적인 술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런 협업 시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막걸리 열풍이 재가열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어르신들의 주류로 평가받던 막걸리가 최근 MZ 세대에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은 물론 막걸리 회사들 역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4 07:00
경제

아모레 한율, 전통주 복순도가와 '빨간쌀 진액 스킨' 출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한율이 프리미엄 전통주 브랜드 '복순도가'와 콜라보레이션, '빨간쌀 진액 스킨'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율의 이번 한정판 제품은 '발효 장인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전통 발효 방식으로 술을 빚어 고급 전통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복순도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국내에서 재배한 쌀 원료에 시간과 정성을 들인 발효 공정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찾아 기획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율의 대표 스킨인 빨간쌀 진액 스킨과 복순도가의 손막걸리에는 '발효로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빨간쌀'을 모티프로 한 일러스트 디자인을 각각 적용했으며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구매 시 집에서 직접 간편하게 복순도가의 막걸리를 빚으며 발효를 체험할 수 있는 막걸리 홈 브루잉 파우더를 함께 증정한다. 복순도가는 빨간쌀 디자인이 적용된 손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했으며 한율 빨간쌀 진액 스킨 50ml 미니어처를 함께 구성해 한정 판매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31 15:18
연예

백종원 "막걸리 때문에 아내에게 여러 번 혼나"

'백종원 클라쓰' 파브리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본격적으로 막걸리 발효 과정에 돌입한 파브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파브리는 한껏 들뜬 모습으로 자신만의 막걸리 아지트로 들어선다. 그는 막걸리가 발효 중인 곳에 들어가자마자 "음~ 냄새"라고 좋아하며 "확인해주세요 사부님"이라고 아이처럼 막걸리 상태 체크에 돌입한다. 하지만 앞서 파브리는 백종원에게 배운 방법과 달리 물을 적게 넣었고 백종원은 "저거 봐 수분이 안 생겼잖아"라고 걱정한다. 미션 실패 위기에 파브리는 한밤 중 막걸리 아지트에 들러 막걸리를 관찰한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자신 또한 집에서 처음 막걸리를 만들었을 때 에피소드를 전한다. 그는 "나는 이해한다. 나도 막걸리 관찰하느라 와이프한테 여러 번 걸렸다. 자다가 화장실 가면 바로 침대로 안 가고 계속 막걸리 열어보고 냄새 맡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방송은 23일 오후 8시 30분.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22 14:32
무비위크

‘바라던 바다’ 이지아 "‘난데없는 모임’ 같지만 환상의 호흡"

배우 이지아가 ‘바라던 바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는 2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는 JTBC ‘바라던 바다’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라이브바에서 직접 선곡한 음악과 직접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스타들과 그 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뛰어난 요리 실력의 이지아는 ‘바라던 바다’에서 헤드 셰프를 맡았다.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바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직접 개발한 신메뉴도 선보였다는 후문. 이지아는 “처음 출연 제안을 받고 이미 출연이 확정되어 있던 김고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 하면 나도 할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는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 어색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고. “모든 멤버가 처음 보는 분들이었다.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희한하게도 모두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우리도 촬영하면서 신기할 정도로 잘 맞는다고 종종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로 헤드 바텐더를 맡은 배우 이동욱이 막걸리를 만든 순간을 떠올렸다. “이동욱이 막걸리를 만들었는데 그사이 발효가 꽤 되어서 뜯는 순간 그 어느 샴페인보다 강력하게 터져버렸다. 모두가 비를 맞듯 막걸리에 쫄딱 젖어 난리가 났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고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지아는 “드라마 촬영을 오랜 기간 하고 있는데 잠시나마 바다를 보고, 대화를 하는 시간이 힐링이 많이 됐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언뜻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멤버 조합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로 이상하게 잘 맞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난데없는 모임’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서로 융화되어가고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는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23 21:53
연예

[#여행 어디] 호수길 걷고 한우 맛 보는 횡성

강원도 여행이라면 사계절 사람들이 북적이는 강릉·속초를 떠올리지만, 횡성은 붐비지 않는 곳으로의 한적한 여행도 좋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횡성은 천천히, 조용함을 즐기기에 제격인 여행지다. 초겨울의 정취를 느끼며 걷기도 좋은 곳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찬 바람을 맞은 후에 두둑이 배를 채워주는 명품 한우는 하이라이트다. 걷기 딱 좋은 횡성 "지금부터 1시간 걷는 코스다." 초겨울이지만 패딩까지 중무장한 날씨에 1시간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막막했다. 여행이라지만 시간을 정해두고 걷는 일은 꽤 긴 숙제처럼 느껴졌다. 횡성호를 둘러싸고 한 바퀴를 돌아보는 '횡성호수길'이었다.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의 물줄기를 막은 횡성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수인데, 유역면적이 209㎢인 곳이다. 지난 2011년 가을 이 길이 열렸는데 이제까지 모두 6개 구간, 총 31.5㎞의 길이 만들어졌다. 지난 12일 횡성호수길을 대표하는 '5구간'을 돌았다. 5구간은 횡성호를 따라 걸으며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고, 곳곳에 전망대와 휴식공간이 걷는 시간을 심심치 않게 해 온 가족이 함께 걷기에 추천하는 코스다. 5구간 중에서도 B코스를 걸었는데, B코스는 횡성호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길이란다. A코스는 호수길 전망대, 타이타닉 전망대, 오솔길 전망대 등이 있어 호수를 한 눈에 담기 좋다. 두 코스의 길이는 모두 4.5㎞로 길이가 같지만, A코스가 조금 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니 느낌이 가는 방향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B코스는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흙길을 걸으며, 잔잔한 호수에 반사되는 각기 다른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호젓한 호숫길을 조용히 즐기고 싶다면, 이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사색하기 딱이다. 단, 길을 벗어나 호수 부근으로 내려가면 위험하다. 물의 정확한 깊이를 알 수 없고, 바닥은 발을 잡아당기는 진흙으로 돼 있다니 조심해야 한단다. 횡성군 윤병철 문화해설사는 "물 가까이서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나 휴대폰을 놓치는 날에는 찾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중간 즈음에 도착하면 횡성호의 푸른 물빛을 끌어안을 수 있는 뱃머리 전망대도 있고, 쭉 뻗은 사시나무 사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도 있으니 걷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횡성호수길 한 바퀴가 부족하다면, 태기산 전망대에 올라 일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횡성군의 최고봉인 태기산(1261m)은 산세가 웅장하고, 주변의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으뜸인 명산이다.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20기의 풍력발전기 옆으로 개설된 임도로 인해 승용차를 이용해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풍력발전기의 모습과 풍력발전기 뒤로 보이는 산과 들판의 풍경은 한마디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쾌하다. 낮은 구름으로 인해 산들이 섬처럼 보일 때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태기산 자락을 걷다 보면 남아 있는 허물어진 성벽과 집터, 샘터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곳은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기다 이곳에서 태기산성을 쌓고 군사를 길러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횡성을 대표하는 맛, 두 가지 어릴 적 횡성을 지나쳐 오는 길이면 부모님의 손에 안흥찐빵 한 박스가 들려져 있던 추억이 있다. 그때는 찐빵인지, 호빵인지 모른 채 시려진 손끝을 녹여주는 뜨겁고 흰 둥근 빵이 그저 맛있기만 했는데, 알고 보니 꽤 유명한 것이었다. 안흥찐빵은 국내산 팥을 무쇠솥에 삶아서 인공 감미료 없이 찐빵 속을 만들고, 막걸리로 발효시킨 밀가루로 빵을 만든 다음 하루 동안 숙성시켜 쪄내는 쫄깃한 찐빵이다. 횡성 안흥면 안흥리에 위치한 안흥찐빵 마을은 1998년부터 찐빵집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어엿한 특화단지로 자리 잡았다. 1968년부터 시작해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면사무소앞안흥찐빵'과 '심순녀안흥찐빵'이 원조이고, 둘은 자매 사이란다. 지금은 아들이 조그만 가게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잠시 차를 세우고 찐빵 박스를 한 움큼 안고 가는 여행자들로 여전히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너무 달지도, 퍽퍽하지도, 텁텁하지도 않은 팥의 맛에 쿰쿰한 향이 입맛을 돋우는 빵의 조합이 하나로는 아쉬운 마음이다. 횡성의 대표 간식 '안흥찐빵'을 먹었다면, 저녁 한 끼로는 단연 '횡성 한우'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횡성 한우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유명하지만, 제대로 횡성까지 와서 먹어볼 일이 흔치 않으니 필수 코스다. 진짜 횡성 한우를 먹으려면 축협한우프라자로 가야 한다. 횡성군에서 인증하는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원도 채소가 달짝지근한 이유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인데, 한우도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횡성이 산간지역이면서 논농사가 발달해 소의 먹이인 볏짚 조달이 쉽고 소의 운동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한우 사육에 최적이라 횡성 한우가 맛있다고 했다. 촘촘히 그림을 그린 듯한 횡성 한우의 마블링과 입안을 감싸는 풍미,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횡성하면 한우'라는 말을 인정하게 했다. 횡성=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25 07:00
연예

방탄소년단, 시대를 노래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데믹 라이프'를 담은 음악으로 전 세계 공감대를 형성했다. 불확실한 날들 속에서도 "음악으로 위로와 기쁨을 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소신만큼은 확신에 차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매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은 멤버들이 곡 작업부터 구성, 콘셉트, 디자인, 뮤직비디오까지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음반이다. 지금 이 순간 방탄소년단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의미로 앨범명을 'BE'(~이다, 존재하다)라고 정했다. 타이틀곡은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방탄소년단은 불안하고 두려운 기분과 함께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았다.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던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유쾌한 가사와 역동적인 디스코 퍼포먼스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 안에서 각자만의 행복을 찾자'라는 긍정을 담았다면, '라이프 고즈 온'을 통해선 쓸쓸한 현재를 그대로 투영했다. 솔직한 심정과 진심을 더해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이야기했다. 앨범 분위기는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 방탄소년단은 진솔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긍정적이고 밝은 면도 잃지 않았다. 지민은 "좌절을 했지만 옆에 있는 멤버들로 많이 위로를 받았다. 공연하고 싶고,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되니까 내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이번 앨범을 들어가게 됐다.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눴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다시 내가 왜 이 일을 그렇게 좋아하고, 열심히 하게 되는지를 되돌아보게 됐다. 좌절했던 곳에서 일어서게 될 수 있었다"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털어놨다. 그 소용돌이 끝에서 만들어진 앨범에는 각기 다른 분위기의 8개 트랙이 수록됐다. 슈가, 제이홉, 지민, 뷔가 호흡한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은 펜데믹 상황에서 '여행'에 관한 정의나 개념을 달리 해보자는 생각의 전환을 담은 노래다. 시야를 돌려 삶의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자는 가사가 유머러스하면서도 긍정적인 힘을 준다. 정국이 작업에 참여한 'Stay'(스테이)는 RM, 진, 정국의 유닛곡이다. 각자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함께라는 소중함에 대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다이너마이트'도 수록됐다. RM은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면서 진중한 위로의 '라이프 고즈 온'과 흥겨운 느낌의 '다이너마이트'가 같은 뿌리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4번 트랙에 담긴 'Skit'(스킷)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던 감격적인 순간 나눈 대화 내용이다. 정국의 생일인 9월 1일 빌보드 1위 소식을 접하고 "최고의 생일선물"이라면서 "빌보드 1위 날에도 연습한다"라는 다양한 감정이 섞인 멤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Blue & Grey'(블루 앤 그레이)는 내면의 우울과 불안을 담은 감성적 팝 발라드다. 슈가가 작업 전반에 참여한 '잠시'는 팬과 함께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만 지금은 잠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을 가사로 풀어냈다.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한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병'은 갑자기 찾아온 '쉼'을 즐기지 못하고 불편해하고 불안해 하는 직업병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나는 에너지로 병을 승화하자는 제이홉의 희망적 메시지가 녹아 있다. 멤버들은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각자 역할을 맡아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의견들을 쏟아냈다. RM은 "원래 하나의 시리즈가 마무리되면 다음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막걸리 담그듯 잔여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발효시키며 작업하는 스타일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이전에 어땠는지 잘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변화가 많았다"면서 방탄소년단도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월드투어 등 여러 계획이 어긋난 상황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대한 그림이나 서사도 좋지만 멤버들 각각이 가지고 있는 작가적 면면을 잘 확장해 나가야 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각자 역량을 발전해 나가는 데 집중했다"면서 각자의 장점을 끌어내 만든 음반임을 소개했다. 지민은 이번 앨범의 음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이 됐다. 뷔는 비주얼 PM으로, 정국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섰다. 앨범의 시작은 회의 중 나온 키워드였던 '라이프 고즈 온'으로 부터 확장돼, RM이 '변화된 일상에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더했다. 정국은 "감독이라기엔 쑥쓰럽다. 평소 영상 찍는 것을 좋아했다. 현실감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콘서트가 취소된 후에 팬들을 보지 못해서 생긴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들의 손길이 곳곳에 묻은 음반에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역시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발매 사흘 째에도 멜론,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줄세우기가 이어졌다. 앨범 판매량은 발매 20시간 만에 한터차트 기준 200만 장을 돌파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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