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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음료에 막걸리, 햄버거까지…새해 가격 인상 릴레이

새해 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음료에 이어 막걸리, 햄버거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물류대란 및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먹거리 가격 인상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새해 첫날부터 컵 커피 브랜드 '덴마크'의 일부 제품 가격을 10% 올렸다. 인상 품목은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250㎖' '오리진 카페라떼 250㎖' 등 5종으로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의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대용량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 컵 커피 전 제품이다. 코카콜라음료도 새해 편의점 판매가를 100~200원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핫식스 등 음료 26개종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린 바 있다. 주류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평주조는 지난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 지평 생 쌀막걸리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약 21.1%,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약 20% 올랐다. 식·음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원부자재 가격상승, 인건비 등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햄버거 가격도 연일 오르고 있다. 버거킹은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 평균 인상 금액은 215원이다.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이 기존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 프렌치프라이(레귤러 사이즈)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도 8년 가까이 동결했던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원두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이 심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릴 경우 다른 커피전문점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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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식물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통계청이 지난 11월 외식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이는 11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별 외식물가 상승률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2%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9%), 4월(1.9%), 6월(1.9%)에 이어 10월(1.8%)과 11월에는 2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11월 외식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서민들이 주로 찾는 음식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저렴하게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품목인 김밥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 상승했고, 짬뽕(5.0%)과 자장면(4.8%) 역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4배 가까이 올랐다.서민들의 술인 소주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9% 상승했고, 맥주도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생선회(4.9%), 갈비탕(4.4%), 볶음밥(3.8%), 라면(3.3%), 설렁탕(3.0%) 등도 3% 이상 가격이 뛰었고, 냉면(2.9%), 떡볶이(2.9%), 삼계탕(2.8%), 돼지갈비(2.7%), 삼겹살(2.7%) 등도 전체소비자물가 대비 상승폭이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오른 것은 불고기(1.2%), 막걸리(1.2%), 치킨(1.1%), 햄버거(1.1%) 등 10개 품목에 불과했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7.12.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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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532. 진리는 소유하지 못 한다

흔히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이고,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깨달음은 소유할 수 있을까. 깨달음을 소유할 수는 없다. 깨달음을 소유하는 순간 자칫 교만이 싹튼다. 진리도 깨달음처럼 발견은 해도 소유하지는 못한다. 설령 소유했다고 해서 소유가 되는 것도 아니다. 깨달음은 깨었다는 것일 뿐,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는 순간 깨달음은 사라진다.인간은 살아가면서 법도가 있다. 가장 낮은 범부의 생활을 할 수 있어야 깨달은 사람이요, 진리를 터득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초인적인 삶을 산다든지, 남들이 비범한 사람처럼 보고, 비범한 사람이라 소문이 난 사람은 결코 비범하지도, 깨달은 사람도 아니다.영혼도 깨달을 수는 있지만 소유할 수는 없다. 영능력자로서 영혼의 세계를 알려줄 수는 있지만 영혼에 대한 깨달음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 사람마다 영혼을 갖고 있으며 영혼은 저마다 삶의 궤적도, 취향도, 소원도 다를 수밖에 없다.지난 추석에도 차례를 두고 말들이 많았을 것이다. 어른들이 나서서 차례 상의 법도를 잘 지켜야 한다고 일장연설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가들의 입장은 다르다. 영가마다 자신이 받고 싶어 하는 차례 상은 따로 있다.담배를 좋아했던 영가는 담배 한 대만 피웠으면 하고 술을 사랑했던 영가는 큰 술잔 가득 술을 받고 싶어 한다. 젊은 나이에 일찍 떠난 영가의 경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피자와 치킨, 햄버거일 것이다. 이들에게는 차례주보다는 시원한 콜라나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원하는 영가들도 있다.영가도 한 때는 사람이었다. 비록 이 세상 사람이 아니더라도 먹고 싶었던 음식, 갖고 싶었던 물건을 원하는 습관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렇다면 영가를 위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와인을 좋아했다면 와인을, 막걸리를 좋아했다면 막걸리를 곁들여 올리는 것이 진정한 차례상이 아닐까 한다.얼마 전, 후암 가족에게 있었던 일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 건강이 나빠져 차례와 제사를 모 사찰에 맡긴 가족이 있었다. 그렇게 2년이 흘렀을까. 어느 날 아버지 영가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내 꿈에 나타났다. 영가는 생전 고기를 좋아하는데 사찰에서 차례를 지낸 뒤 고기를 못 먹었다면서 자식들에게 잘 타일러 차례와 제사를 집에서 지내게 하고 고기와 술을 잊지 않고 상에 올리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깨달은 사람의 차례 상은 달라야 한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다소 법도에 어긋날 지라도 영가를 위하는 마음이 우선이라는 것을 안다면 원하는 음식을 곁들여 올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법도와 전통이 요구하는 차례 상이 아닌, 영가가 원하는 차례 상을 올리는 사람이야말로 깨달은 사람이요, 진리가 무엇인지 발견한 사람일 것이다.우리는 정성을 다한다고 하면서도 과연 영가를 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일 때가 있다. 진리라는 것에 얽매여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깨달음은 마음이 깨는 것이니 진정 영가가 원하는 차례 상이 무엇일지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6.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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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비정상회담2' 럭키 “해장은 사우나·뼈해장국이 최고”

한국을 사랑하는 국적이 다른 청년 3인방이 모여 한국어로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인종·국적·모국어·직업까지 공통점이 없는 세 남자들은 단 한 가지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친구가 됐다.지난달 20일 JTBC '비정상회담' 시즌2가 포문을 열었다. 2주년을 기점으로 삼아 멤버들을 대거 교체하고 변화를 꾀했다. 인도 대표 럭키(38)·미국 대표 마크 테토(36)·프랑스 대표 오헬리엉(35)은 신입 멤버로 합류했다.고정 멤버로 참여한 지 이제 막 4주차에 접어든 세 사람은 "입이 아직 덜 풀렸어요. 본업과 방송을 겸업하는 게 만만치는 않은데 하면 할수록 재밌어요"라면서 천진난만하게 웃었다.럭키·오헬리엉과 함께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살고 있는 마크의 집을 찾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창문을 열면 처마 사이로 서울 도심이 펼쳐졌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났다. 럭키는 집안을 둘러보며 "집이 정말 좋아. 아내랑 같이 왔으면 엄청 부러워했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오헬리엉은 "마크 집 진짜 좋은데?"라고 화들짝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아담한 마당과 나무향이 가득한 마크의 한옥집은 멋스러웠다. 한옥의 정취에 빠진 특별한 취중토크다.-평소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럭키, 이하 럭) "인도는 술 문화가 많이 발전되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안 먹었던 술을 지금 다 먹는 것 같아요. 술은 한국의 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와서 술을 배웠어요. 소주 3병 정도는 마셔요."(마크, 이하 마) "저도 술이 꽤 세요. 세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주량이 얼마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보통 '소맥'으로 마셔요. 기억을 잃을 때까지 취한 건 인생에 딱 한번이에요. 제 생일 때요. 미국은 생일인 친구를 위해 친구들이 술 한잔 사주는 게 전통이거든요. 그날 진짜 많이 마셨어요."(럭) "인도에서는 한국에서 5000원 정도 하는 술이 15000원이에요. 세금이 비싸서 못 마셔요. 그리고 인도에선 센 도수의 맥주가 인기가 많아요. 맥주가 독하기 때문에 '소맥'을 먹으면 죽어요. 인도는 빨리 마시고 취하기 위해 술을 마셔요. 술을 마시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스트롱 맥주가 많아요."(오헬리엉, 이하 오) "저도 주량을 잘 모르겠어요. 근데 술을 조금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요. 맥주 2~3잔 정도 마시면 알딸딸해지는 것 같아요."-술버릇이 있나요.(마) "주변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면 '넌 나한테 좋은 친구야'라고 애정표현을 해요. 곁에 있는 게 고마워서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럭) "몸관리하려고 요즘은 술을 많이 줄였는데 술 마시고 'I love you'라고 고백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럭키가 술을 마시면 재밌다고 하더라고요."(오) "전 옷을 벗어요. 그리고 재미없는 농담 들으면서도 웃어요. 웃음이 많아지죠." -평소 술친구는 누구에요.(마) "한국에 처음 온 게 대기업에 스카우트가 되어 온 거거든요. 저 말고 40명 정도 외국인이 있었는데 대부분 끼리끼리 모여서 클럽에 가고 와인숍에 가곤 했어요. 근데 전 한국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요. 처음엔 없었는데 운동하면서 친구가 하나둘씩 생겼어요.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친한 형은 바로 정두홍 무술 감독이에요. 명절에도 가족처럼 그 집에 놀러가곤 해요."(럭) "한국에 오면 회식문화를 피할 수 없어요. 무역을 하다보니까 거래처 분들과 술 먹는 자리가 자주 생겨요. 잠깐 술 마시면서 얘기하면 좀 더 편한 분위기 속에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계획된 것보다는 계획되지 않은 술자리가 더 재밌어요. 마크의 한옥집에서 이렇게 막걸리랑 와인을 마실 줄 몰랐어요. 아무래도 서로 바쁘다 보니까 녹화하는 날밖에 못 보는데 촬영 끝나고 이렇게 만나서 얘기를 나누니 너무 좋네요.(웃음)"-해장은 어떻게 하나요.(럭) "술 마시면 맨날 사우나에 가서 아침에 땀을 흘려요. 지금도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사우나 가는 게 제일 좋아요. 아! 뼈다귀해장국 먹는 것도 좋아요."(마) "해장 방법이 다르네? 전 국물보다는 느끼한 게 좋아요. 감자튀김이나 햄버거 이런 거요. 예전에 선지해장국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건 보기만 해도 아파지더라고요. 피가 들어가 있어서요."(럭) "전 그런 음식이 너무 좋아요. 인도에서 먹을 수 없잖아요. 한국 안 왔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에요. 진짜 맛있어요."(오) "프랑스는 술 마시고 다음 날 약을 먹어요. 약이 최고에요."(럭) "되게 과학적이다!."(마) "한국에서만 본 건데 술 마시고 나서나 전에 마시는 드링크 있잖아요. 그건 정말 '마법'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엔 왜 그런 게 없나 몰라요."-시즌2에 합류하고 3주차 방송까지 나갔어요.(마) "생각은 많은데 그만큼 표현할 수가 없어서 녹화 할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요."(오) "아냐. 마크가 나보다 한국말 잘해."(럭) "우리가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자."(마) "럭키는 역시 큰 선배인 것 같아요." -한 나라의 대표라는 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진 않나요.(마) "아마 우리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예요. 한 나라의 대표로서 말을 하는데 이게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인지 아니면 저만의 생각인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래서 부담이 느껴져요." (럭) "마크 말에 동의해요. 인도 사람으로서 살아본 경험이 있지만 인도의 모든 사람이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어요. 결국은 우리가 알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거에요. 맞다, 틀리다로 구분하기보다는 '이런 경험을 했구나!' 이렇게 봐줬으면 좋겠어요."-부담은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친구들이 생긴 것 같아요.(마) "이 프로그램 하기 전에는 주변에 한국 사람은 많았지만 외국인 친구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한국 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과 친구를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근데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어요. 한국에 온지 이제 6년이 됐는데 이젠 미국에 가도 100% 미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렇다고 해서 100% 한국 사람도 아니고요. 그런데 여기 있는 친구들은 저와 같은 종의 사람 같아요. 그래서 남들보다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럭) "전 인도에 가면 한국 자랑을 엄청나게 해요. 인도 친구들이 한국 자랑 좀 그만 하라고 할 정도에요. 근데 그렇게 말하면 울컥해요. 한국이 얼마나 대단한데 서양은 인정해주면서 한국을 무시하면 울컥울컥하더라고요. 20년 동안 한국을 왔다 갔다 했지만 한국어를 배워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어를 배웠기에 '비정상회담2'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 거잖아요. 지금 우리를 묶을 수 있는 게 한국어에요. 국적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요."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관련기사 [취중토크②]'비정상회담2' 3인방 “시즌2 장점? 솔직함, 노필터링”[취중토크③]'비정상회담2' 마크 “韓 외모관심 문화, 처음엔 당황” 2016.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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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서울-정동진-동해 잇는 금요 테마열차 운행

코레일(www.korail.com)은 주 5일제 11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서울-정동진-동해간 ‘동해 해오름 기차여행’ 테마열차를 운행한다.코레일은 정동진의 일출과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아가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바다열차 등 동해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여행객들의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1인당 6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특히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이 상품을 구입해 기차여행을 할 경우 승차권·수험표·신분증을 지참하고 진행요원에게 제시하면 수험생과 일행에게 각각 문화상품권 1만원권 1매씩 증정한다.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는 26일·12월 3일·10일·17일 등 4회다. 이번 상품은 관광전용열차 코레일아카데미로 운행되고 일반 열차 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을 마련해 야간에 무박으로 여행시 숙면 등 휴식을 취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이벤트 칸에서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으며, 식당 전용칸에서는 비빔밥·탕류·햄버거스테이크 등 음식을 제공하고, 맥주·와인·막걸리 및 안주류를 판매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천세 여객본부장은 “환경친화적인 철도가 동해안의 아름다운 자연 관광자원과 만나는 녹색생활 실천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기를 바라며 고객의 니즈(Needs)를 충분히 반영하여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 가겠다”고 말했다. 관광상품 안내 및 판매는 코레일 홈페이지또는 여행센터(서울역 02-3149-3333, 용산역 02-3780-5555, 영등포역 02-2678-7723, 청량리역 02-3299-7288, 지구투어 1566-3035)를 이용하면 된다. 박상언 기자 [separk@joongang.co.kr] 2010.11.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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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2주년’ 맞은 에버랜드, 각종 기록 제조기

에버랜드가 4월 17일 개장 32주년을 맞는다. 1인당 국민소득(GNI)이 818달러에 불과하던 1976년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에버랜드는 개장 당시 연간 88만 명이 방문하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10배 증가한 800여 만 명으로 늘었고, 2001년 6월에는 아시아에서는 동경 디즈니랜드 이후 두 번째로 누적 입장객 1억 명을 돌파했다. 2008년 3월 현재 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1억 6100만 명으로 남한 인구가 평균 3회 이상 에버랜드를 방문한 수치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의 고향’ 이라는 자연 농원 시절의 슬로건은 3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Everyday is a holiday at Everland Resort’ 라는 고급스럽게 바뀌었고, 9개에 불과하던 놀이기구도 50개에 육박하게 됐다. 또한 오픈 당시 삼겹살을 굽고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네덜란드 거리를 테마로 한 야외 맥주 광장 '홀랜드 빌리지'를 오픈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 왔다.한 세대를 국민과 함께 해 온 에버랜드가 지난 32년 간의 각종 기록들을 모아 발표했다. ■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 수 2008년 3월 30일 현재, 에버랜드를 찾은 누적 입장객은 총 1억 6100만명. 아시아에서 동경 디즈니랜드 이후 두 번째로 누적 입장객 1억 500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평균 입장객 최고와 최저   계절별로 입장객의 차이는 있지만, 일일 평균 5000명 이상의 손님이 방문하는 에버랜드. 가장 많은 손님이 방문한 것은 지난 1999년 5월 22일 12만 443명(강원도 동해시 인구 10만 3000명)이었으며, 폭설이 내린 1977년 1월 단 2명의 손님이 찾은 날도 있었다. ■ 시대별 인기메뉴 70년대 : 김밥·삶은 달걀·삼겹살·김치찌개 80년대 : 샤베트·맛바·아이스크림·멧돼지불고기·호떡·솜사탕 90년대 : 햄버거·츄러스·오무라이스·카레라이스·치킨 2000년대 : 구슬아이스크림·스테이크·파스타 * 김밥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아이템 ■ 전시한 꽃 송이 수 - 튤립 : 1억 7000만 송이 (1992년부터) - 장미 : 2억 3000만 송이 (1985년부터) - 국화 : 1억 5000만 송이 (1993년부터) - 백합 : 600만 송이 (1994년부터) ■ 에버랜드 동물원 인기 동물 Best 5 1위:호랑이 / 2위:사자 / 3위:팬더곰 / 4위:사막여우 / 5위:불곰 ■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1위 : 풍선 (약 2900만 개) 2위 : 필름 (284만 통) 3위 : 모자(1095만 개) ■ 최초의 단체 손님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학생 손님과 노인 분들이 단체로 많이 오시는 편. 개장 당시에는 50명 이상이 되어야 단체로 적용되었지만 현재는 30명 이상이면 단체로 인정한다. 1976년 부산의 산악회원 52명이 에버랜드 최초의 단체 손님이다. ■ 판매한 짜장면 그릇 수는 몇 그릇?   에버랜드에서 짜장면은 1976년부터 팔기 시작해 32년의 판매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하루평균 500 그릇의 짜장면이 팔리고 있다. 30년간 650만 그릇의 짜장면이 팔린 셈. 짜장면 한 그릇에는 평균 30개의 가닥이 담겨 있는데, 한 개의 가닥이 30㎝ 정도. 결국 짜장면 한 그릇에 담겨 있는 면발의 길이는 9m 정도가 된다. 에버랜드 안에서 팔린 짜장면 면발을 이으면 4만 500㎞ 나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5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 ■ 유모차 보다는 포대기가 더 인기?   70년대 후반만 해도 유모차는 사치품(?) 이었다. 아기들을 들쳐 없고 포데기를 맨 체 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 아줌마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기능과 색상으로 디자인된 요즈음의 유모차와 남편들이 착용하는 캐리어와 비교 한다면 엄청난 변화다. ■ 30년 동안 인기 있던 메뉴는 ‘김밥’   1976년 개장 당시에는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김밥, 삶은 달걀 등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도구와 식재료를 직접 가지고 왔다. 펌프질을 하던 버너를 많이 이용해 식사를 하는 손님이 많았는데 주된 메뉴로는 김치찌개와 삼겹살 이었다. 그러다보니 불이 많이 나서 불 끄러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고. 1980년대 초기 자연농원의 최대 인기 메뉴는 곰탕과 멧돼지 불고기 였다. 당시만 해도 쉽게 맛볼 수 없었던 스테이크, 오무라이스, 카레라이스 등을 양식당에서 판매했다. ‘비비빅’ 같은 아이스케키도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콜라, 환타 등 청량 음료는 그 때도 많이 판매됐다. 잡상인들의 영업도 많았는데 주로 공원 입구에서 달고나, 쭈쭈바, 떡볶이 등을 팔았다. 주류를 판매하긴 했지만 현재처럼 맥주·와인이 아닌 막걸리가 단연 인기 메뉴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 손님이 늘어나면서 테마파크의 음식 문화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식당이나 레스토랑의 청결 상태, 메뉴 등에 신경을 썼고 유능한 요리사를 호텔 등에서 영입해 음식의 맛을 증진 시키는 노력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의 테마파크 레스토랑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다. 테마파크의 본질인 ‘비 일상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레스토랑에도 이색 메뉴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파크내 레스토랑의 서비스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메뉴가 있다면 소풍 나온 어린이들의 도시락 통에 들어 있는 ‘김밥’이라는 것이 재미있다. ■ 캐릭터와 싸운 손님   손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캐릭터들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짓궂은 학생들에게 캐릭터는 무한한 궁금증의 대상. 캐릭터가 남자인지, 여자 인지 확인해 보려고 만지는 추행을 벌이는 아이들도 있다. 한 번은 입장객에게 뒤통수를 맞은 '곰' 캐릭터 연기가자 탈을 벗어 던지고 싸움을 한 적도 있다. ■ 최단 기간 가장 많은 손님을 끌어 온 동물은?   세계적 희귀 동물인 팬더가 100일 만에 모은 입장객 수는? 1994년 10월에 도입된 팬더는 100일 만에 무려 125만 명의 입장객을 모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57%에 이르는 관람객 증가율을 기록한 것. 같은 관람객들 가운데 중-장년층 남성 관람객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판다도 웅담이 있느냐, 약효가 있느냐’는 것. 반면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한 번 만져 봐도 되느냐’는 것이었다고. ■ 행복한 여죄수 지난 1979년 5월. 대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여죄수 18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무기형을 받고 당국의 배려와 대전 지역에서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관광길에 나선 것. 당시 이들은 버스 안내양 15명, 교도관 15명과 함께 동행 했다고. 1인당 3000원씩을 지급 받은 이들은 아이스크림, 솜사탕, 과자 등을 사먹으며 동물원을 구경하고 제트열차를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서울 올림픽 기념 놀이기구 도입.   지난 1988년 4월. 에버랜드는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국민들의 레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당시로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던 70억원을 들여 놀이기구 ‘환상특급’을 오픈했다. 694m의 레일을 시속 80㎞의 속력으로 달리면서 두 차례 회전했다. ■ 놀이공원, 놀이동산, 유원지,위락공원에서 테마파크까지 1976년 개장 이래 에버랜드를 칭하던 말은 셀 수 없이 많다. 우선 개장 당시 신문 기사를 보면 ‘가족 동산’, ‘유원지’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이후 80년대에는 ‘관광 단지’ ‘위락 공원’, ‘위락 시설’, ‘위락 구역’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기 시작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놀이공원’, ‘놀이동산’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사용되었으며 96년을 전후해 기술의 발달과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의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 ■ 2000년 에버랜드 동물원 다산의 해   지난 32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동물이 태어난 해는 밀레니엄 해였던 2000년이다. 한 해 평균 20 마리 내외의 새끼를 출산하는데 2000년에는 두 배가 넘는 47마리의 아기 동물이 태어난 것. 2000년에 태어난 동물은 기린, 벵갈호랑이, 쌍봉낙타, 면양, 포니, 펭귄, 오랑우탄, 일본원숭이, 망토원숭이 등 이며 그 중에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도 포함돼 있다. 박상언 기자 2008.04.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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