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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충격의 5연속 사사구 쇼크' 키움 불펜 자멸, 155㎞/h 강속구 던지고 무너진 이강준 [IS 냉탕]

제구되지 않는 강속구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사이드암스로 이강준(24·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2-8로 완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후반 뒷심이 부족했다. 4연승 상승세가 꺾인 키움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이날 키움은 7회까지 1-2로 뒤져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8회 초 대거 6실점 하며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원종현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강준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강준은 첫 타자 최지훈을 중전 안타로내보낸 뒤 정준재의 투수 앞 희생번트를 1루에 악송구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더는 어렵다'라고 판단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곧바로 이강준을 전준표로 교체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후속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부터 무려 4연속 사사구로 4실점.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하면 충격에 가까운 5연속 사사구로 불펜이 자멸했다. 1-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2사 1·3루에선 최지훈에게 적시타까지 내준 키움은 힘겹게 8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강준의 경기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점). 전광판에 155㎞/h 강속구가 체크될 정도로 구위는 압도적이었으나 제구 불안에 실책까지 겹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뒤이어 나온 전준표(0이닝 2사사구 2실점)와 김연주(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마저 불안감을 노출, 4연승 기세가 허무하게 꺾였다. 선발 김윤하(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호투가 무색한 결과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7:49
프로농구

허일영이 시작해 양준석이 끝냈다…3점포 터진 LG, KT 꺾고 2연승 ‘4위 도약’ [IS 수원]

프로농구 창원 LG가 무서운 3점슛 집중력을 앞세워 수원 KT를 꺾고 4위로 도약했다.LG는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T를 78-70으로 제압했다.이틀 전 안양 정관장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LG는 16승 13패를 기록, 3연패 수렁에 빠진 KT(15승 13패)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LG는 1쿼터 허일영이 3점슛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데 이어 2쿼터 전성현이 2개, 마지막 4쿼터 양준석이 결정적인 2개를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외곽포를 앞세워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LG는 4쿼터 초반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LG가 허일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허일영은 1쿼터 초반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물오른 슛 감각을 과시했다. 이에 질세라 KT도 허훈의 외곽포에 하윤기의 골밑 득점 등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한희원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1-14까지 격차를 벌렸다.LG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16-21로 뒤지던 1쿼터 2분 29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4번째 3점슛을 적중시켰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의 연속 득점을 더했다. 1쿼터는 23-23으로 팽팽히 맞섰다. LG는 1쿼터 허일영이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1점을 올렸다. 유기상과 브라이언 그리핀도 각각 5점과 4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한희원이 9점, 허훈과 하윤기가 7점씩 올렸다.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LG가 전성현의 역전 3점포로 2쿼터 포문을 열자 KT도 문정현의 동점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잠시 주춤하던 두 팀의 흐름은 LG가 2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성현과 양준석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40-32로 격차를 벌렸다. 종료 43초를 남기고는 유기상의 외곽포에 대릴 먼로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전반은 45-36, LG가 앞섰다. 전반까지 LG는 3점슛 18개 중 9개를 성공시켰다. KT는 15개 중 4개가 들어갔다.3쿼터 KT가 추격에 나섰다. 이스마엘 로메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문정현의 외곽포에 로메로의 스틸에 이은 하윤기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46-47, 1점 차까지 추격했다.KT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번에도 LG의 외곽포였다. 양준석이 대각에서 던진 오픈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윤기의 슛이 무산된 사이 먼로의 슛이 림을 갈랐다. 2쿼터까지 2점으로 주춤하던 타마요도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시 격차는 8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문정현과 조엘 카굴랑안,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LG가 4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LG는 양준석이 3점포 2개를 잇따라 터뜨리며 68-58, 이날 가장 큰 격차로 달아났다. KT는 턴오버에 터프샷 등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4쿼터 막판 KT가 카굴랑안과 로메로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LG도 양준석의 레이업과 유기상의 점퍼로 맞서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KT는 1분 37초를 남기고 카굴랑안이 골밑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붙었으나, LG도 타마요의 사이드 점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이어진 기회에서 로메로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후 문정현의 3점슛마저 무위로 돌아가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이날 LG는 먼로가 18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고, 양준석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일영은 12점, 유기상도 10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KT는 로메로가 18점 8리바운드로, 하윤기가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도 11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힘에 부쳤다. 이날 팀 3점슛은 KT가 6개(29%), LG는 12개(43%)였다. 한편, 같은 시각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삼성이 부산 KCC를 81-69로 제압했다. 코피 코번이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저스틴 구탕과 이원석이 12점, 이정현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1승 17패로 7위 KCC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13 20:44
프로농구

강혁 감독 "선수들 잘해줘, 스리 가드 오래 쓴 내 미스" [IS 패장]

"선수들은 열심히 잘 해줬다. 승부를 걸어보려고 가드 3명을 계속 쓴 게 내 미스였다."5일 간 휴식일을 보낸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수원 KT에 패하며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한국가스공사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T와 원정경기를 86-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8패(11승)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4위 KT와 승차가 반 경기까지 줄었다.양팀은 앞서 14일에도 맞대결을 펼쳤다. KT는 당시 승리 후 5일 동안 경기 일정 없이 휴식했지만, KT는 하루 걸러 2경기를 더 소화한 뒤 KT와 재대결했다. 체력적 우세에도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이후 끌려갔다. 4쿼터 막판 상대 턴오버를 유도하며 맹추격, 연장 혈투까진 펼쳤으나 뒤집기까진 이루지 못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1쿼터 스타트 당시 약속했던 수비가 잘 안 풀린 부분이 있다. 한희원, 레이션 해먼즈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주고 출발한 게 원인 같다"며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경기 후반, 끝까지 따라가며 수비하는 등 잘해줬다"고 전했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4쿼터 동점을 이루긴 했지만,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흐름을 타고도 이를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막판 기세를 승리까지 연결하지 못한 데 대해 강혁 감독은 "상대가 팀 파울 상황일 때 영리하게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양 팀 다 힘든 상황이라 자유투를 더 얻어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책한 건 아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연장까지 가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승부를 걸어보려고 가드 3명을 계속 넣었다. 그걸 빨리 풀고, 포워드 라인을 넣어야 했다. 내가 너무 길게 스리 가드를 간 게 미스였던 것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준 부분 칭찬하고 싶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오겠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22:07
스포츠일반

[경마] 아쿠아라인, 브리더스컵 루키 역전 우승.. 2세 챔피언 ‘우뚝’

한국 경마 2세마들의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 우승은 조인권 기수와 호흡해 막판 뒤집기를 해낸 아쿠아라인이 차지했다. 아쿠아라인은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브리더스컵 루키(1400m·총상금 7억원)에서 1분27초를 기록, 드레곤닌자를 0.2초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8500만원. 아쿠아라인은 출발이 늦은 탓에 켑틴피케이·실버레인·오아시스레드 등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에 있었다. 4코너를 돌 때까지도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선 40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앞서 뛰며 경주마들을 모두 제쳤다. 아쿠아라인은 뛰어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을 선보이며 데뷔전(9월 4일 일반 1000m)부터 1위를 차지했다. 9일 열린 1400m 경주에선 8위에 그쳤지만, 브리더스컵 루키에서는 다른 기대주들을 제치고 가장 빛났다. 아쿠아라인을 돌보는 서범석 조교사는 "선행에 탁월한 말들이 많아서 추입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한 게 적중한 것 같다. 아쿠아라인은 지구력이 좋아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조인권 기수는 "우승을 100% 자신할 수 없었지만, 결승선 직선 주로로 접어들었을 때 묵직한 힘이 남아있다고 느껴져 우승을 직감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9 11:00
해외축구

‘설영우 어시스트 폭발’ 바르셀로나 상대로 UCL 데뷔 공격 포인트…팀은 2-5 완패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어시스트를 통해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상대는 세계적인 구단인 FC바르셀로나였다.설영우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르셀로나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정확한 크로스로 미우송의 골을 도왔다.설영우가 유럽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UCL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오른쪽 측면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팀이 1-5로 크게 뒤지던 후반 39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는 반대편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롱패스를 건넸다.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미우송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이 장면뿐만 아니라 설영우는 앞서 전반 27분 팀의 동점골 장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가 역습을 전개했고, 중앙으로 찔러준 뒤 오버래핑에 나섰다. 설영우의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사이 즈베즈다는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이밖에 설영우는 지상볼 경합 상황에서도 4차례 중 3차례를 이겨내는 등 수비 지역에도 힘을 보탰다. 클리어링은 3회, 태클은 1회였다. 패스 성공률은 68%였다. 값진 어시스트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 속 높은 평점을 받진 못했다. 폿몹 평점은 5.5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6점이었다. 앞서 지난여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는 플레이오프는 물론 리그 페이즈 1~4차전까지 이번 시즌 UCL 6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핵심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전 활약상을 더해 핵심 입지는 더욱 단단하게 굳히게 됐다.이날 즈베즈다는 다만 바르셀로나에 2-5로 완패했다. 전반 13분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카톰파 음붐파의 동점골이 나왔으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과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의 추가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설영우의 어시스트로 만든 추격골이 경기 막판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즈베즈다는 4전 전패를 기록하며 36개 팀 가운데 35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3승 1패)로 6위로 올라섰다.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김명석 기자 2024.11.07 07:48
프로농구

SK '19점 차' 뒤집었다...삼성, '턴오버 20개'로 개막 4연패 [IS 잠실]

서울 SK가 19점 차 열세를 지우고 4쿼터 뒷심으로 대역전승에 성공했다.SK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정규리그를 3승 1패로 순항했지만, 삼성은 개막 후 4경기에서 전패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19점 뒤처졌던 SK는 후반 집중력을 살려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SK는 4쿼터 삼성을 12점으로 묶는 동안 스틸 5개를 얻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29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안영준이 10점 2스틸,오재현이 11점 4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삼성은 높이 우세에도 막판 턴오버로 무너지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날 삼성은 팀 턴오버가 20개에 달했다. 전날(26일) 턴오버 17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패한 데 이어 2연속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경기 초반만 해도 삼성의 우세였다. 삼성은 프로농구 2년 차를 맞은 빅맨 코번과 이원석을 앞세워 높이에서 SK를 억눌렀다. SK는 전반 야투 성공률이 34%에 그치며 고전했다. 3점 슛 성공률도 21%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1쿼터부터 차근차근 리드를 다졌다. 1쿼터를 10-2로 출발한 삼성은 SK의 추격으로 쿼터 중반 동점을 내줬지만, 베테랑 최현민이 스틸과 3점 슛으로 연달아 7득점, 팀이 15-24로 1쿼터를 마치게 도왔다.전반까지 9점 리드를 지켜낸 삼성은 3쿼터 달아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정현의 3점 슛으로 시작한 삼성은 최성모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리드를 벌렸고, 3쿼터 중반 최성모의 3점 슛이 림에 적중하면서 19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SK의 폭발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재현과 워니의 자유투, 고메즈 델 리아노의 속공 득점으로 차근차근 2점씩 쫓아간 SK는 3쿼터 종료 1분 30여 초 동안 삼성의 득점을 묶었고, 워니가 자유투 포함 5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9점으로 줄였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결국 4쿼터까지 가 결정됐다. 삼성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4쿼터 중반까지 쿼터 3득점에 그쳤고, SK는 자유투로 한 점씩 쫓아갔다. 여기에 워니의 연속 득점과 안영준의 3점, 오재현의 자유투로 한 점 차 접전이 펼쳐졌다.이후 원 포제션에서 혈투가 펼쳐졌다. SK가 워니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하자 삼성은 이정현의 자유투 3방과 3점 슛으로 재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이는 모두 SK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5.2초를 남겨놓고 SK의 한 점 리드. 스틸만이 활로였던 삼성이 마지막 한 방을 노렸지만, SK는 3.4초를 남겨놓고 자유투를 획득, 2득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0.27 16:12
프로야구

무엇이 부족했나, 왕조 건설 약속 이루지 못한 LG의 가을야구 퇴장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2024시즌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0-1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2024 시즌을 마감했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의 감격스러운 통합 우승 달성 내걸었던 '왕조 건설' 목표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시즌 출발 전부터 전력 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구원왕' 출신 고우석이 미국 진출 도전을 희망했다. LG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허락했다. 이정용은 군 입대, 함덕주는 수술대에 올랐다. 핵심 불펜이 한꺼번에 다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백승현, 박명근 등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결국 시즌 막판까지 새 필승조를 구성하지 못했다. 3년 연속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올해 구원 평균자책점 지난해 3.43에서 올해 5.21(6위)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강점이던 '불펜 야구'를 펼칠 수가 없었다. 부상자도 하나둘씩 발생했다. 선발진에선 임찬규와 최원태, 야수진에선 오지환과 문성주가 장기간 빠졌다. 부상 선수가 발생했을 때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타선의 짜임새와 파괴력도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졌다. 베테랑 야수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지난해보다 활약이 크게 낮았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도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 디트릭 엔스와 6년째 동행한 케이시 켈리 모두 시즌 초반 부진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5월 말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러 미국으로 출국하자, 그때부터 엔스와 켈리가 잘 던졌다. LG의 외국인 교체 작업은 멈췄다. 결국 LG는 7월 중순 켈리와 작별을 결정했다. 두 달 전 영입 1순위였던 후보 대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 외국인 투수 셋 모두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다. 에이스 노릇을 한 확실한 외국인 투수가 없었다. LG의 우승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6월 초 닷새 동안 선두에 올랐으나, 고비마다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KIA와 3.5경기 차 2위로 맞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어 8월 15일까지 선두 KIA에 4경기 차로 다시 추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남은 경기는 많진 않지만 뒤집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KIA와 주말 3연전이 중요할 것"이라며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주말 3연전을 벼렀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무너져 2-3으로 졌고, 뒤이어 2경기도 패했다. 승차가 4경기에서 7경기,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분위기가 꺾인 LG는 삼성과의 2위 싸움에서 무너져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KT 위즈와 준PO 3승 2패로 통과했지만, 정규시즌 2위로 PO에 선착해 기다리고 있던 삼성과의 맞대결서 1승 3패로 좌절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다. 올 시즌 중간 투수들의 더딘 성장으로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어려웠다. 마무리 훈련부터 이 부분을 채워가겠다"라며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손주영, 포스트시즌에서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활약이 큰 수확이다. 염 감독은 "3명이 고생 많았다.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결과는 아쉽지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19 19:28
프로야구

사상 첫 WC 결정전 '업셋' 도전하는 이강철 감독 "사람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 껄껄 [WC2]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사상 첫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업셋'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이강철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WC 결정 2차전에 앞서 "어제 이겼기 때문에 사람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며 웃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KT는 전날 열린 WC 결정 1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WC 결정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WC 결정전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사상 첫 뒤집기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 WC 결정 2차전이 열린 것도 역대 세 번째. 정규시즌 5위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제도지만 KT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KT는 지난 1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을 4-3으로 승리, 정규시즌 145번째 경기에서 5위를 확정했다. 8회 초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극적으로 WC 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전체) 흐름이 초반에 안 좋다가 중간에 올라왔다가 시즌 막판에 안 좋았다. 그러다가 마지막 3경기를 남겨 놓고 올라오는 페이스"라며 "오늘 이기면 좋은 기운으로 준PO에 가지 않을까 한다. 오늘이 관건이다. 오늘 이기면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피로도는 없을 거 같다"며 껄껄 웃었다. 사상 첫 '업셋'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각오라기 보다는 좋은 기운이 오는 기분이 든다. 나쁘지 않을 거 같다"며 "마지막 경기(5위 결정전)를 역전해 이기고 안 쉬고 바로 오니까 좋은 기운이 오는 거 같다. 어제 그 기운이 1회 다 나왔다. 오늘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KT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 웨스 벤자민, 두산은 토종 왼손 최승용이 나선다. 이 감독은 "(준PO를 생각할) 여력이 없다.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벤자민이 오래갈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이날 KT 선발 라인업은 김민혁(좌익수) 로하스(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오윤석(2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짜여졌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3 12:58
프로야구

한화 4경기-KT 3경기 남은 일정의 81%, NC 5강 경쟁 포기할 수 없는 이유

5강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NC는 9일 기준으로 5위 KT 위즈에 4.5경기 차 뒤진 9위에 올라 있다. 팀당 12~17경기만 남겨둬 잔여 일정상 막판 뒤집기가 쉽진 않다. 희망 요소도 있다. NC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창단 11연패의 부진으로 10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최근 15경기에선 9승 6패로 반등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8월 23~25일)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를 거뒀고, 무서운 상승세의 2위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도 1승씩 나눠 가졌다. 남은 16경기 중 5강 경쟁 팀과 13경기(81.3%)를 남겨둔 것도 막판 역전에 희망을 걸 수 있다. NC는 4위 두산 베어스(2경기)를 시작으로 5~8위 KT 위즈(3경기)-한화 이글스(4경기)-SSG 랜더스(2경기)-롯데 자이언츠(2경기)와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 외 포스트시즌 진출이 안정적인 KIA(1경기) LG 트윈스(2경기) 잔여 경기는 많지 않다.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NC는 올 시즌 SSG전 승률 0.786(11승 3패)이 아주 높다. 잔여 경기가 4번으로 가장 많은 한화(8승 2무 2패)를 상대로 승률이 0.800으로 가장 높다. 롯데(0.500·7승 7패) KT(0.462·6승 7패) 와는 호각세다. 두산을 상대로만 4승 10패로 열세를 나타낸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13승 2패 평균자책점 2.31를 기록 중인 '에이스' 카일 하트는 감기 몸살 여파로 3주 동안 자리를 비웠으나, 복귀 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17이닝 26탈삼진)로 좋은 모습이다. 10만 달러(1억 3000만원)에 영입한 에릭 요키시는 초반 2경기 평균자책점 15.75의 부진을 딛고 최근 4경기서 3승(평균자책점 2.05)을 거두며 반전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을 5개 몰아치며 타이틀 굳히기에 돌입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휘집과 주전 유격수 김주원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번 타자' 권희동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지난 6월 KBO리그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손아섭은 시즌 막판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최근부터 배팅 훈련 프로그램 시작했고, 10일 최종 검진을 통해 복귀 시기를 정할 전망이다. NC로선 이번주 KT와 주중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4.09.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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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공포증만 더 확인한 LG, 불가피한 전략 수정

호랑이(KIA 타이거즈) 꼬리를 잡으려다 사자(삼성 라이온즈)에도 추월을 허용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근심은 깊어졌다. LG로서는 '1위 등극'이 아닌 '2위 탈환'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LG는 지난 16~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졌다. 올 시즌 KIA전 3연전 싹쓸이 패배만 세 차례. '디펜딩 챔피언' LG의 자존심이 구겨졌다.LG는 지난주 KIA와의 맞대결을 1위 탈환의 기회로 여겼다. 염경엽 감독은 "뒤집기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KIA와 3연전이 중요하다.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LG는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주말 3연전에 앞서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했던 LG는 어느덧 7경기 차 뒤진 3위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LG에 1.5경기 차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야심 차게 선전포고했지만, LG는 '호랑이 공포증'만 더 키웠다. 올 시즌 KIA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2패(승률 0.200)의 절대 약세다. 지난 16일 2-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유영찬이 나성범에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내주며 당한 2-3 패배가 치명타였다. 유영찬은 올 시즌 5차례 블론세이브 중 KIA에만 3번이나 당했다. 이번 3연전을 통해 두 팀의 힘 차이만 확인했다.지난해 통합 우승에 성공한 LG의 올해 목표는 '왕조 건설'이었다. 핵심 불펜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의 이탈 속에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LG는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흔들렸다. 7월 9~11일에 이어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KIA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떨궈 한국시리즈(KS) 직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선두 KIA가 잔여 28경기에서 승률 5할(14승 14패) 승률을 거둔다면, LG는 30경기에서 최소 22승(승률 0.733)을 거둬야 역전할 수 있다. KIA와 맞대결이 많이 남아 있다면 대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그러나 LG와 KIA의 잔여 경기는 1경기(9월 3일 광주)에 불과하다.LG의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로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KS에 진출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이마저도 쉽지 않다. LG는 4위 두산 베어스에도 1.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시즌 막판까지 2~5위 싸움이 예상된다. 2020년 9월 초 LG는 선두 NC에 2경기 차 2위였다. 한 달 만인 10월 초 5위까지 떨어졌다가, 정규시즌 최종전 전날에 2위까지 올라왔다. 최종일전을 이겼다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으나,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2-3으로 져 4위까지 떨어졌다.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는 불과 반 경기 차였고, 3위 두산과는 승률이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했다. LG는 삼성(시즌 상대 승률 0.429)과 1경기, 키움 히어로즈(시즌 상대 승률 0.364)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나머지 6개 팀과 23경기를 남겨둔 점이 호재다.LG로서는 오른쪽 복사근 부상 중인 외야수 문성주 외에는 특별히 기대할 만한 예비 자원이 없다. 남은 기간 불펜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가 자리 잡고, (박)명근이 컨디션도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포스트시즌(PS)에서 승부가 될 수 있다"며 "PS는 선발 싸움도 중요하지만, 지난해에는 불펜 싸움에서 이겨 우승할 수 있었다. (잔여 경기에서 불펜을) 준비하면서 해야 한다. (불펜) 정리가 안 되면 PS에서 힘들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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