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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100명 만원 관중이 연호한 김서현, 그는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다 [IS 인터뷰]

대표팀 유일한 실점, 모두가 걱정했지만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씩씩했다. 그는 "포스트시즌(PS)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차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5회 볼넷 2개에 안타 1개를 맞고 2아웃 만에 강판됐다. 이날 김서현은 150km/h 초반의 강속구를 뿌리며 체코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56km/h가 나왔다. 하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고, 볼넷 2개를 내준 끝에 이후 구속까지 줄면서 적시타를 허용했다. 직구만 21개를 던졌다. 더그아웃의 주문은 없었다. 배터리의 판단이었다. 힘으로 승부하겠다는 '고집'이 아니라 냉정한 판단이었다. 경기 후 김서현은 "(가을야구) 마지막 경기만 봐도 변화구가 좋지 않았고, 변화구를 던질 때 티가 나기도 했다. 오늘 변화구가 좋지 않아서 직구를 더 많이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서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과는 달랐다. 김서현의 이번 실점으로 가장 걱정이 됐던 건 그의 '멘털'이었다. 김서현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마무리 투수다. 정규시즌 69경기에 나와 33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3.1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가을 활약이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도 3방을 맞았다. 계속되는 부진에 김서현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김서현을 보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살려야 하는 투수'라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소집 훈련 때 "(선수와 대표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선수라서 잘 살펴야 한다"며 "(국가대표팀에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등판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오른 대표팀 마운드에서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서현은 씩씩했다. 그는 "구속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처럼 볼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아니었고 (스트라이크 존) 안쪽으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아웃카운트까지는 승부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가을야구에서 적으로 붙었던 '우승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까지 팔을 걷고 '김서현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서현은 "(박)동원 선배가 '자신 있게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포스트시즌에 안 좋았을 때도 자신 없게 승부한 게 컸다. 대표팀에서도 이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오늘은 계속 승부하려고 했다. 마음대로 잘 따라주지 않았지만,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씩씩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고척돔을 꽉 채운 1만6100명의 관중들은 김서현이 흔들릴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격려했다. 김서현은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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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김선생' 벌금형 받고도 빚투 시위...김혜성 반응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하고 금의환향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빚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김혜성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김혜성 부친의 '빚투'를 주장해온 김모(62)씨가 1인 시위를 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김씨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어떤 놈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놈은 파산 면책"이라고 쓰는 등 김혜성과 부친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던 김혜성은 굳은 표정으로 김씨를 바라보며 관계자에게 "저분 좀 막아달라. 저 분 가시면 인터뷰하겠다"고 요청했다. 결국 김 씨는 보안 요원들의 제지로 멀리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김혜성의 부친에게 1억원가량의 채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고척 김선생’으로 유명하다. 김혜성이 2017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후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에 등장해 "김혜성아, 느그 아부지한테 김씨 돈 갚으라고 전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 씨는 2019년 김혜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고척돔에서 현수막을 펼쳐 김혜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김혜성에 관한 온라인 기사 댓글을 달아 김혜성을 비방한 혐의를 받았다.이후에도 김 씨는 1인시위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가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자 서울 강남역 등지에서 현수막을 펼쳤다. 김씨는 지난 5월 재차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동종 벌금형으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김 씨가 '빚투' 주장에는 "아들이 부친의 빚을 갚아주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유명인인 자녀가 부모의 빚을 갚아주면 이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맞서는 이들이 많다. 생존해 있는 부모의 채무를 자녀가 연대보증인이 아니라면 대신 갚아줄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김 씨가 김혜성에게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김혜성 측은 빚투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식 기자 2025.1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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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 펼치자" 국가대표 첫 평가전, 고척 1만6100석 가득 메웠다 [IS 고척]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 체코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경기에 1만61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이튿날(9일) 열리는 체코와의 2차전 역시 매진이 유력하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 최고의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라면서 "내일(9일)까지 관중들이 가득 찰 거라고 들었는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라고 전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을 점검하는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8일부터 9일 고척에서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출국한다.한편, 경기는 5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2-0으로 앞서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의 볼넷과 폭투, 안현민의 중견수 뜬공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2회 한동희의 선두타자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달아났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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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대흥행에 통합 우승까지, LG 역대 최고액 배당금 예약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가 역대 가장 많은 우승 배당금을 받는다.LG는 지난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번 포스트시즌(PS) 입장권 총 판매액은 약 157억원(16경기 총 33만5080명)이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146억원)을 약 11억원 경신했다.수입금은 PS에 진출한 5개 팀이 KBO리그 규정 제47조에 따라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43~45%)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나눈다. 배당금은 정규시즌 우승팀이 먼저 20%를 챙긴 뒤 나머지 금액의 50%를 KS 우승팀, 24%를 KS 준우승팀, 14%를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9%를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3%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이 가져간다.정확한 배당 규모가 추후 확정될 예정이나 약 8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LG는 정규시즌 우승 배당금으로 17억6000만원, KS 우승으로 35억2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모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KBO와 10개 구단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 모기업은 구단에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구단은 모기업으로부터 최대 26억4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PS 배당금과 그룹 보너스를 합하면 LG 구단의 예상 보너스는 대략 79억2000만원 수준이다. LG는 2년 전 우승 당시 배당금(29억4000만원)과 우승 보너스(14억7000만원) 등으로 총 44억1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5.11.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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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에 최강야구까지…예능이 빼앗은 코치들, KBO리그 '구인난' 더욱 심각 [IS 포커스]

KBO리그 '코치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이미 시즌을 마무리한 나머지 8개 구단은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구단이 '코치를 구하는 게 어렵다'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 은퇴 선수들의 현장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현장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코치 수급 불균형이 지적돼 왔다. 은퇴 선수들이 아마추어를 가르치는 개인 교습장으로 대거 빠져 자원이 줄었는데,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겹쳐 품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올겨울 상황은 더 심하다. A 구단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더 줄어든 거 같다. 코치 구하는 게 정말 어렵다"며 "야구 예능만 두 개 아니냐"라고 되물었다.지난 9월 종합편성채널 JTBC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김태균·윤석민·권혁 등 적지 않은 은퇴 선수들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유튜브에서 방송 중인 '불꽃야구'까지 더하면 두 프로그램에만 최소 20~30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은퇴 후 현장 복귀를 거절하고 개인 활동하던 선수들까지 프로그램에 집중하면서, 구단의 허탈함이 더 커졌다. B 구단 관계자는 "코치로 영입하고 싶었던 은퇴 선수들이 예능에 나오더라. 은퇴 후 코치로 활동했으면 하는 자원들이 적지 않은데 당사자들이 싫다면 도리가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자연스럽게 "코치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라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프로야구 코치 초임 연봉은 대부분 5000~6000만원 수준이다. 수석 코치급 이상이 아니라면 억대 연봉은 언감생심. 선수 시절의 처우와 격차가 크고 다년 계약도 어려워 시즌이 끝나면 '파리 목숨'처럼 재계약을 걱정해야 한다. 반면 예능 출연은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고 스트레스도 적다.물밑에선 코치를 뺏고 빼앗는 '총성 없는 전쟁'이 과열되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뒤 김원형 감독이 두산 베어스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설종진 감독대행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마다 새판 짜기가 한창이라 코치들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C 구단 관계자는 "구단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장기 계약을 하거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하는 코치도 생긴다. 대우는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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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두 자릿수 시청률이라니…'업셋·역전·무적' 삼성·한화·LG가 만든 드라마, 시청률 압도했다

가을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만원 관중에 이어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단위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시청률이 9.7%로 집계됐다. 이는 당일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 KS 시청률은 26일 1차전 7.2%에서 27일 2차전 8.0%에 이어 3차전 9%대로 상승세다. 시청자 수도 1차전 144만명, 2차전 155만명에 이어 3차전 194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KS 3차전은 LG의 3연승, 한화의 역전이 달린 경기였다. LG가 1, 2차전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먼저 챙긴 가운데, 한화가 대전 홈에서 역전을 노린 경기였다. 이날 LG는 8회까지 3-1로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한화가 9회 말 기적의 6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으며 이겼다. 올해 PS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이었다. 이 경기의 전국단위 시청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차전 5.7%, 2차전 5.9%에 이어 3차전 7.8%, 4차전 8.7%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고 시청률까지 찍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며 PO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행을 노렸다. 양 팀은 4차전까지 2승 2패를 거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5차전에서 한화가 승부를 매조지으며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PS는 3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KS 1차전부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며, KS 기준으로도 2022년 1차전부터 19경기 연속 만원사례다. 올해 PS에만 14경기에 30만15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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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티켓이 999만원? 가을야구 '암표' 심각하네

한국시리즈(KS)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지난 29일, KS 입장권 암표 문제를 지적,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암표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S 1차전은 암표 사이트에서 최고 100만원을 넘어선 가격에 거래됐고, 일반석도 49∼55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11월 2일로 예정된 잠실 6차전 입장권은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잠실구장의 KS 테이블석이 최대 1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배가 뛴 것이다. 정연욱 의원은 "이것은 단순한 인기 경기의 프리미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 재판매"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암표 근절을 위한 지침과 재판매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티켓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파는 행위 자체를 명확히 금지하고, 플랫폼 단위에서 재판매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티켓 예매 시스템 개선, 실명 기반 거래 구조 확립, 판매 플랫폼 모니터링 강화 등을 포함한 실효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법안에는 매크로 등 자동 예매 행위의 명시적 금지, 티켓 재판매 가격 상한 규정, 암표 거래 중개 플랫폼의 차단과 제재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프로야구가 돈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경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10.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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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2탄' 김승연 VS '1차전 직관' 구광모...회장님들의 장외 지원 전쟁 [KS 포커스]

회장님들의 '야구 사랑'이 2025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과 야구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KS 1차전이 열린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1루 쪽 중계석 앞을 향해 터졌다. 구광모 회장이 LG 트윈스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구광모 회장은 LG가 KT 위즈를 꺾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23년 KS 1·4·5차전 세 경기나 직관(직접 관람)했다. LG가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선 단상에 올라 LG 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뿐 아니라 우승 회식 자리까지 참석해 선수들과 '소맥(소주와 맥주)' 나누기도 했다. 트윈스 초대 구단주였던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야구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도 간섭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현장을 존중했다. 구광모 회장도 '주인공은 선수'라는 선대 회장의 야구단 운영 철학을 이어받았다. 대신 자신은 선수와 팬을 향해 친근하게 다가서려 했다. LG 팬들은 소탈한 회장님을 '광모 형'으로 부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2023년 KS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에게 1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구본무 회장이 "다음 KS MVP에게 선물할 것"이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를 오지환이 구단과 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유품이라며 기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자 구광모 회장이 오지환에게 다른 시계를 구매해 선물했다. LG 팬들은 올해는 어떤 우승 에피소드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야구 사랑도 만만치 않다. 1986년 빙그레 시절부터 40년 가까이 야구단 구단주를 역임 중인 김 회장은 한화 팬들이 7년 만에 맞이한 '야구가 있는 가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참가한 7년 전, 김승연 회장은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장미꽃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약 3억2000만원을 들여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입장한 1만7000여 명 모두에게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김 회장의 서명과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김승연 회장은 19일 열린 PO 2차전에는 직접 경기장에 방문했다. 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한화가 4-7로 패한 이 경기 뒤에도 모든 야구팬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불꽃쇼'를 선물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올림픽대로 대형 디지털 스크린에는 한화 야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반복돼 송출되고 있다. 발주사는 한화생명. 야구단을 넘어 한화 그룹 계열사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김승연 회장의 의지로 볼 수 있다. 특유의 호방한 성향처럼, 화끈하게 이글스의 가을을 지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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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떨어졌지만, 잠실구장 열기는 뜨겁다...PS 34G 연속 매진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이 3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이 매진(2만3750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면서 갑자기 초겨울 날씨가 찾아왔지만, 잠실구장의 열기는 뜨겁다. 올해 포스트시즌(PS) 누적 관중은 28만4830명이다. 2023년 LG-KT 위즈의 KS 1차전부터 3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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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우승 그날처럼, LG 구광모 회장 잠실 응원 나섰다 [KS1]

LG 트윈스의 구단주,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현장을 찾았다. 정규시즌 1위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을 치른다. 이날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LG는 이날 특별한 응원도 받았다. 구단주이자, LG 그룹 회장인 구광모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23년 KS 현장을 찾아 29년 만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당시 구 회장은 LG 팬의 트레이드마크인 유광점퍼를 매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팬들과 호흡한 바 있다. 구 회장은 2년 만의 KS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차명석 단장과 함께 팀의 1차전을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LG는 6회 초 현재 4-0으로 앞서 있다. 1회 초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LG는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내야 안타,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타점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5회엔 박해민의 홈런과 신민재의 3루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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