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지난달 파라과이전(관중 2만2026명)에서 흥행 참패를 맛본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팬으로 꽉 찬 구장을 보지 못한다.
볼리비아전 킥오프 30분 전인 오후 7시 30분 기준, 볼리비아전 표가 약 8000장 남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이 4만명인데, 3만명대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빈 자리 보이는 월드컵 경기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상암월드컵 경기장 관중석에 빈 자리가 보인다. 2025.10.14 mon@yna.co.kr/2025-10-14 19:50:5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흥행 호재가 여럿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볼리비아전은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 이후 2년 5개월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A매치다. 그간 A매치는 서울에서 열렸다.
아울러 직장인들이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저녁에 킥오프한다는 점, 13일 끝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에 열린다는 점에서 만원 관중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자리가 빈 상태로 볼리비아전을 치르게 됐다.
민심을 잘 아는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모든 구성원의 마음이 편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잘해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게끔 노력해야 한다. 모든 구성원이 머릿속에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전을 찾은 관중들은 킥오프에 앞서 홍명보 감독을 소개하자, 어김없이 야유를 퍼부었다.
훈련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 (천안=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11.11 mon@yna.co.kr/2025-11-11 17:12:3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동안 A매치 흥행에 한몫했던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스타 선수들은 팬들이 꽉 찬 익숙한 광경을 이번에도 못보게 됐다.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 평가전 역시 만원 관중을 기대하긴 어렵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이 6만 6000명인데, 14일 기준 티켓 약 3만장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