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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비와 어깨 나란히’ 커리, 통산 PO 37번째 30점-5R-5AS↑ 퍼포먼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플레이오프(PO)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PO 역사상 최다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커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59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6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4-93 승리를 이끌었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앞섰다.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커리의 손끝이 불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함께할 원투펀치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커리를 향한 집중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커리는 특유의 그래비티를 이용한 패스로 팀의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정교한 3점슛도 5개나 뽑았다.커리로부터 공을 받은 게리 페이튼 2세(16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0점 4리바운드) 버디 힐드(17점) 등이 제 몫을 하며 휴스턴의 돌풍을 잠재웠다. 직전 경기에선 상대의 수비에 많은 턴오버를 범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단 2개만 기록했다. 휴스턴은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이다. 커리는 이날 PO 활약으로 새 역사도 썼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커리는 PO 역사상 37번째 단일 경기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해냈다. 이 부문에서 브라이언트와 공동 3위. 그보다 위에 있는 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95경기)와 마이클 조던(은퇴·51경기)뿐이다.또 커리는 NBA PO 통산 득점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활약으로 통산 4053점을 마크, 종전 10위였던 토니 파커(은퇴·4045점)를 제쳤다.매체는 커리의 활약을 두고 “PO에서 계속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4차전을 앞둔 골든스테이트를 유리한 위치에 또다시 올려놓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3:49
프로농구

포기하지 마세요, 7년 전 자리 없어 은퇴했던 정인덕이 LG의 4강 PO 주인공이 됐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 기록을 보면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4강에 한이 맺혀 있다. 2022~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면서 4강 PO에 직행했지만, 지난 두 시즌 모두 4강 PO에서 탈락했다.올 시즌 LG의 4강 시리즈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정인덕(30·1m96㎝)이다. 이름값 높은 스타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은 이 선수는 심지어 사연도 많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됐던 정인덕은 프로 데뷔 때부터 그다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LG는 전통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이다. 그 사이에서 정인덕이 빨리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데뷔 후 두 시즌간 정인덕이 소화한 경기는 고작 12경기. 2시즌 평균 득점은 1점이었다. 프로에는 그의 자리가 없어 보였다. 은퇴 후 정인덕은 국군체육부대는 꿈도 꾸지 못했고, 일반 사병으로 입대했다. 강원도에서 복무하면서 부대의 시멘트 바닥에서 농구를 하다가 '초심'을 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전역 후 2021년 LG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해서 연습생으로 재입단했다. 사실 말이 연습생 재입단이지, 그저 테스트 선수에 가까웠고 당시 그가 미래의 LG 주전, 나아가 4강 PO라는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거라는 생각은 그 자신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LG도 올 시즌 사연이 많았다. 정규리그 2위, 4강 직행을 연이어 이루고도 번번이 단기전에서 좌절했던 LG는 시즌을 앞두고 전성현과 두경민이라는 고액 연봉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단기전 해결사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긴 부상으로 2024~25 정규리그 내내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4강 PO에서는 둘 다 엔트리에 못 들어갔다. 전성현은 아직도 부상을 완전히 털지 못해 4강 PO를 뛰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며 몸 만들기 중이다. 두경민은 별다른 이유 없이 4강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두경민이 빠진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부상이 없는 상태인 두경민이 아예 얼굴도 비치지 않고 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갖고 팀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이처럼 제몫을 못하는 있는 상황에서 단기전의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연봉 1억1000만원의 '재입사자' 정인덕이다. LG는 정규리그에서 새 영입 스타들이 제 활약을 못하는 중에도 유기상, 양준석 등 20대의 젊은 가드들이 팀을 이끌었다. PO에서는 정인덕이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정인덕은 4강 1, 2차전에서 평균 29분을 뛰며 8.5득점을 올리고 있다. 결정적인 3점포로 상대 기를 꺾는 역할이 단기전에서 빛났다. 1차전에서는 3쿼터에 3점 2개를, 2차전에서는 3쿼터에 결정적인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1, 2차전 평균 3점슛 성공률은 46.5%로 순도 만점이다. 단순히 공격에서만 빛나는게 아니다. 정인덕은 상대 앞선을 묶는 수비력이 빛난다. 단기전에서 '3&D의 교과서'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인덕은 1, 2차전 현대모비스의 공격력 좋은 가드 이우석을 제대로 묶었다. 이우석은 1차전 13점, 2차전은 6점으로 고전했다. 이우석의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11.6점이다. 정인덕은 프로농구 중계방송사가 뽑은 4강 1, 2차전 수훈선수로 연이어 선정됐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프로가 된 후 시상식에서 처음 받은 상이었다.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 예비 아빠이기도 하다. 1차전 후에는 LG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나서서 "정인덕은 연봉을 지금보다 세 배 더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정인덕에게 LG 팬들은 '종신 LG 선수가 되어달라'고 응원하고 있다. LG는 28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5.04.27 10:47
프로야구

"이것이 랜더스의 힘이다" [IS 승장]

"이것이 랜더스의 힘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끝내기 신승'을 이끈 팀원들을 칭찬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문승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건우-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선 오태곤이 4타수 2안타 2도루에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태곤은 지난 4일 인천 KT전 11회 말 끝내기 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이틀 연속(5일 경기 우천취소) 끝내기 안타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세 번(문규현, 박한이, 주효상)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은 투수진의 호투와 (오)태곤이의 끝내기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문)승원이가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팀에 큰 힘이 되는 투구를 보여줬다.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한 불펜들도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라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태곤이가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태곤이 기운이 좋은 것 같다"라면서 "또한 상민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타석에서 집중해 안타를 연결시킨 게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라고 전했다. 7회 말 대주자로 나왔던 최상민은 9회 1사 1루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기회를 연결, 만루와 끝내기 기회를 이어간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어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이게 팀랜더스의 힘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리고 다음 주 원정 6연전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8:01
연예일반

‘4월 컴백’ 투어스, 독특한 신보 디자인... 소장 가치 높여

그룹 투어스의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는)’ 앨범 디자인이 화제다. Z세대의 취향을 관통하는 트렌디한 콘셉트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투어스는 오는 4월 21일 오후 6시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 발매를 예고했다. 이 앨범의 예약 판매가 지난 24일부터 시작됐는데, 35mm 사진용 롤 필름 모양의 앨범(일반반) 패키지 디자인이 독특하다.흔히 쓰이는 지름 12cm 규격의 CD가 아닌, 8cm의 미니 CD로 제작된 점 역시 이채롭다. 미니 CD는 1990년대 초 미국, 영국, 일본을 중심으로 사용됐던 포맷으로 요즘은 보기 드문 형태다. 기성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동시에 Z세대에게 힙하게 다가가며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이 외에도 일반반에는 즉석 카메라에서 바로 뽑은 듯한 인스턴트 포토, 카메라 렌즈를 연상케 하는 포토 스탠드를 비롯해 포토 부클릿, 스티커 팩, 미니 포토 부클릿, 미니 포스터, 포토카드 등 다양한 구성품이 수록됐다.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는 대표적 수단에서 착안해 앨범 디자인과 구성품을 기획했다”라며 “‘가장 뜨거운 스무 살’ 투어스의 청춘을 기록하는 음악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팬들은 “인테리어 소품 같아서 활용 만점이다”, “귀엽고 예뻐서 갖고 싶다”, “미니 CD 오랜만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공개된 프로모션 스케줄러 또한 필름 박스 도면을 모티브로 했는데, 팬들은 이 이미지를 인쇄해 필름 박스를 직접 만들어보며 콘텐츠를 즐기는 중이다.투어스의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들을 우리 함께 해보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처음 겪는 일에도 당차게 뛰어드는 스무 살의 뜨거운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한편 투어스는 이날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트라이 위드 어스’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신보에 대한 힌트를 전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7 08:38
프로야구

'강백호·허경민 마수걸이포' KT 이강철 감독,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IS 승장]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1패) 째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강백호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5회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3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4번타자 김민혁의 2안타와 8번타자 배정대의 3안타 2타점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가 막판 난조로 4⅔이닝 3실점했지만, 이후 나온 김민수, 손동현, 우규민, 최동환이 무실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첫 등판한 고영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민수가 중요한 타이밍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초반 배정대와 강백호가 3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동점 허용 후, 5회말 2아웃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허경민의 홈런을 시작으로 황재균의 3타점과 배정대의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강백호, 허경민의 시즌 첫 홈런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5 23:04
프로야구

'출루+도루+수비+결승타' 심우준의 가치, 스스로 증명했다..."보여드릴 것, 다 보여드렸다" [IS 스타]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이요? 만점이죠."심우준(30·한화 이글스)이 '심우준 시리즈'의 첫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선수의 얼굴에서도 아쉬움 없는 후련함이 엿보였다.심우준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개막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 활약했다.이날은 심우준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나선 날이었다. 그런데 상대가 하필 친정 KT였다. 2014년 프로 입단 후 줄곧 KT에서만 뛰었던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년 총액 50억원 조건에 한화로 향했다. 3회 첫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은 1루 관중석을 바라보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중앙 좌석에 이어 3루 관중석에 앉은 한화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여 첫 인사를 남겼다.친정을 상대로 심우준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심우준은 0출루로 묶이던 3회 첫 타석 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어 2루를 훔쳐 첫 도루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 김태연의 단타 때 홈을 밟았다. 단타 하나가 득점으로 이어진 건 심우준의 공이 컸다. 수비에서는 4회와 5회 연달아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선발 코디 폰세를 도왔다. 7회 방망이까지 힘을 냈다. 그는 황영묵의 2루타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KT 김민수의 직구를 밀어서 역전 2루타로 연결했다. 경기 후 만난 심우준은 결승타에 대해 "민수 형은 커터나 슬라이더가 좋다.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친다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2스트라이크 이후 실투가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친정팀 팬들에게 인사를 남긴 데 대해서는 전 동료 장성우의 힘이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심우준은 "인사하는 데 이상하게 기분 좋더라. KT 팬들께서도 환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성우 형이 미리 심판들께 얘기해주신 것 같다. 괜히 안방마님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심우준이 나가면 머리 아프지 않을까.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다른 팀이 그에게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이제 겪어봐야 안다"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심우준은 "직접 겪게 해드려야 하겠다"며 "KT 투수들이 퀵 모션이 조금 느린 편이다. 그걸 많이 이용해 최대한 많이 나가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 다짐대로 적으로서 이강철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켰다.심우준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늘 몇 점을 스스로 주겠나"라는 질문에 "만점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쳤기 때문"이라며 "물론 수비가 내 생각만큼 깔끔하진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더 깔끔하게 해낼테니 팬들께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도 좋았던 것 같다고 하자 그는 환히 웃으며 "아직 내가 느끼기에 부족하다 생각한 것이지, 팬들께서 인정해주신다니 기분좋다"고 전했다. 심우준은 "팀이 좀 단단해진 느낌이다. 더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며 "불펜진이 워낙 좋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6이닝 정도만 버텨준다면 팬들께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8:19
프로야구

'삼성 팬들 얼마나 울릴거야' 구자욱, 8년 만에 돌아온 달빛소년 맞춰 역전 적시타→쐐기포까지 [IS 스타]

완벽한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8년 만에 돌아온 응원가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개막전 대승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3-5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구자욱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자신의 응원가가 8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2회 두 번째 타석이었다.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선 순간 전광판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문구가 떴다. 이어 익숙하지만 어색한 멜로디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울려 퍼졌고, 2만4000명의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달빛소년'이 부활한 것이다. '달빛소년'은 구자욱이 2015년 1군 데뷔해부터 썼던 응원곡이다. 흥겨운 멜로디에 가사만 개사해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응원가였지만, 2018년 응원가 저작권 문제로 중단됐다. 이후 김상헌 응원단장의 '허니크루'가 만든 자작곡으로 응원가를 대체했다. 이 응원가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엘도라도 부활 이후 구자욱의 응원가 역시 부활을 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이에 삼성 구단이 화답했다. 지난겨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시 이 곡을 쓸 수 있게 된 구단은 2025시즌 개막전인 22일, 깜짝 이벤트와 함께 선수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첫 번째 타석에선 기존 응원가를 사용했다. 두 번째 타석에 구자욱의 젊은 시절 영상을 전광판에 띄우면서 해당 음악을 틀었다. 개막전 라팍을 찾은 홈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후 드라마가 시작됐다. 돌아온 응원가와 함께 구자욱이 초구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팽팽했던 승부가 구자욱의 역전 적시타로 삼성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구자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5회엔 기존 응원가로 타석에 들어서 쐐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자욱이 그라운드를 돌 땐 '달빛소년'이 울려 퍼지면서 팬들에 감동을 안겼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3.22 16:49
뮤직

스트레이 키즈, 데뷔 7주년 맞아 신곡→콘텐츠 폭탄 선물

데뷔 7주년을 맞이해 깜짝 디지털 싱글을 선보이는 스트레이 키즈가 풍성한 콘텐츠 꾸러미를 한아름 품에 안고 매일 팬들 곁을 찾는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1일 새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를 발표한다. 새로운 멤버 조합의 유닛곡을 예고한 트랙리스트, 오묘하고도 강렬한 분위기의 온라인 커버에 이어 13일 오후에는 공식 SNS 채널에 타임테이블을 공개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가득한 오는 4월 초까지의 일정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14일부터 4월 2일까지 매일 팬심을 채울 콘텐츠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신보와 관련하여 15~18일 시그니처 티징 콘텐츠 ‘언베일 : 트랙’, 19~20일 비하인드 스포일러 이미지를 오픈한다. 21일 ‘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를 정식 발표하며 이후 22~24일, 26일 미제의 비디오, 27일, 29일, 31일, 4월 2일에는 메이킹 필름을 공개해 팬들을 즐겁게 한다.재미 만점 자체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14일, 4월 1일 멤버 유닛 브이로그인 라차로그, 17일, 19일, 25일 포스터를 포함한 자체 예능 스키즈 코드, 30일에는 멤버 승민의 보컬리스트 매력과 노래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는 SONG by(송 바이) 신규 회차가 베일을 벗는다.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라이브도 불시에 온에어 될 예정이다. 20일 멤버 현진의 생일 라이브, 25일에는 데뷔 7주년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23일에는 지난 2월 다섯 번째 공식 팬미팅 ‘스키즈 파이브어클락’의 추억을 되새기는 비욘드 라이브 리스트리밍이 진행된다. 대규모 스타디움 공연에 돌입하는 월드투어도 이어진다. 27~28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4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7월 말까지 라틴 아메리카, 북미, 일본, 유럽 22개 지역을 향하며 새 디지털 싱글에 수록된 유닛곡 스테이지를 첫 선보인다.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 34개 지역 55회 공연 투어로 총 220만 관객을 동원하고 단일 투어 기준 K팝 역대 최다 모객 신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4 08:52
NBA

‘킹’ 넘어 ‘신’ 르브론, 전무후무 통산 5만 득점 돌파 “과정을 사랑한다”

‘킹’ 르브론 제임스(41·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통산 5만 득점을 돌파했다. 1984년생인 제임스는 그 누구보다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36-115 대승을 이끌었다. LA는 7연승을 질주, 시즌 39승(21패)째를 올리며 서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LA는 최근 20경기에서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제임스는 이날 경기 자신의 첫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와 PO(8162점) 통산 4만9999점을 올렸던 그는 1쿼터 8분 3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루카 돈치치로부터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그는 이 득점으로 5만2점째를 올리며 NBA 역사상 최초로 5만 득점(최종 5만33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같은 조건으로 4만점 이상을 터뜨린 건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와 칼 말론(4만1689점·이상 은퇴)뿐이다. 제임스와 격차가 크다.제임스는 이후로도 물오른 슛감을 뽐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원투 펀치’ 돈치치는 30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항상 농구에 진심으로 임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제임스의 활약을 지켜본 돈치치는 혀를 내둘렀다. 돈치치는 “이 나이에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게 믿을 수 없다. 5만 점은 말도 안 된다”며 “아마 7만 점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1984년생 제임스는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이어온다. 지난 1월에는 NBA 통산 최다 30점 이상 경기(563경기)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이 부문 1위였던 마이클 조던의 기록(562경기)을 넘어섰다. 제임스는 이후 6번의 30점 이상 경기를 추가했다. 그보다 앞서 새해에 코트를 밟으면서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누빈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날(4일)에는 서부콘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이는 제임스의 개인 통산 41번째 수상. 이 부문 2위는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17회다. 제임스가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지난 2020년 2월 이후 5년만. 또 40세 64일 수상 기록으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종전 최고령은 만 37세의 칼 말론이었다.제임스는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과정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매 시즌 82경기, 그중 41경기가 원정 경기다. 이동거리도 길고, 나이가 뜰수록 힘들어진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 과정을 사랑한다”고 했다.제임스는 올 시즌 56경기서 평균 24.9점 8.0리바운드 8.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1.9%로 맹활약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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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50k’ 르브론, 통산 5만 득점 돌파…LAL은 NOP 제압하고 7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정규리그 7연승을 질주했다. LA의 ‘1984년생’ 르브론 제임스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통산 5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LA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를 136-115로 제압, 7연승을 질주했다. LA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21패)째를 기록, 여전히 서부콘퍼런스 단독 2위를 지켰다. 르브론 제임스가 3점슛 5개 포함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루카 돈치치가 30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제임스는 정규리그와 PO 통산 5만 점(최종 5만33점) 고지를 밟았다. LA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반면 뉴올리언즈는 시즌 45패(17승)째를 안으며 서부콘퍼런스 14위를 지켰다. 경기 내내 답답했던 3점슛 침묵이 뼈아팠다. 단 26분을 뛰고도 37점을 몰아친 자이언 윌리엄스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윌리엄스는 4쿼터 중반 교체되기 전까지 연거푸 LA의 골밑을 개인 능력으로 파괴했다. 특히 3쿼터엔 화려한 덩크를 터뜨리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49999점을 기록 중이었던 제임스는 이날 자신의 첫 번째 야투 시도로 5만점 고지를 밟았다. 1쿼터 8분 34초를 남겨둔 시점,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그는 깔끔한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LA는 이 득점 이후 연속 7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돈치치가 3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뜨거운 슛감을 선보였다.타임아웃을 외친 뉴올리언즈는 머피 3세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어느덧 두 자릿수까지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았다. 2쿼터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뉴올리언즈 조던 호킨스가 시작부터 연속 3점슛으로 추격했다. LA에선 쿼터 초반 제임스의 자유투 3점 외 득점이 없었다. 9분 34초를 남겨두고는 윌리엄스가 점프슛을 터뜨리자, 격차가 4점까지 좁혀졌다. 이어 브루스 브라운이 러닝 덩크를 터뜨리며 43-43 동점을 만들었다.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제임스였다. 그는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바로 1분 뒤에도 돈치치의 어시스트, 제임스의 3점슛이 나왔다. 뉴올리언즈는 타임아웃을 외친 뒤 재차 추격했는데, LA 역시 화력전으로 응수했다. 윌리엄스가 연거푸 LA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에 돈치치는 2쿼터 종료 직전 딥쓰리를 터뜨리며 재차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3쿼터에는 LA의 질주가 더 거세졌다. 제임스, 돈치치가 시작부터 뜨거운 슛감을 뽐냈다. 뉴올리언즈에선 윌리엄스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윌리엄스는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뜨리고, 개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쿼터 종료 전 제임스가 이날 경기 4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마지막 쿼터, LA는 다시 한번 제임스의 레이업과 3점슛으로 달아났다. 뉴올리언즈 윌리엄스의 외로운 골밑 공략은 여전했으나, 조금씩 힘을 잃었다. 윌리엄스는 4쿼터 7분 4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떠났다. 반면 같은 시간에 투입된 돈치치는 여전한 경기력을 뽐냈다. 돈치치는 특유의 드리블과 유로스텝에 이은 패스로 팀의 3점슛을 도왔다. 뉴올리언즈는 돈치치를 더블팀으로 막았으나, 그는 단 한 번의 패스로 수비를 무력화했다. 제임스와 돈치치는 종료 4분 1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퇴근했다. 남은 시간은 벤치 멤버들의 분전으로 마무리됐다.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도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김우중 기자 2025.03.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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