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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은 진짜 자유주의자…그의 음악은 단순 유행가 아냐” [줌인]

“그는 진짜 자유주의자였습니다.”고(故) 신해철에 대한 질문에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가 내놓은 첫 마디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출신(중퇴)인 신해철의 대학 1년 선배(철학과 86학번)인 김 평론가는 고인이 하늘로 돌아간 지 10년째 되는 10월의 어느 날, 일간스포츠에 신해철에 대한 사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기억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저는 신해철이 신입생일 때 교육 담당이었어요. 학생운동으로 모든 게 가득했던 곳에서, 아주 변종이었죠.”김 평론가는 학력고사 시절,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과 선배들이 커피를 나눠주며 전략적인 구애가 한창이던 어느 추운 날, “키 작은 친구가 롱코트를 입고, 기타를 매고 왔다”고 신해철의 첫인상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안경 색이 짙어서 처음엔 선글라스인 줄 알았어요. 서강대 하면 공부하는 학교로 유명한데, 그러고 오자마자 선배들과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눈에 색소가 부족해서 눈부심이 심해, 안경에 색을 집어넣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반드시 철학과에 갈 것”이라며 철학과로 직진했던 신해철은, 예상했던대로(?) 신입생 첫 모임부터 나오지 않고, 도망다녔던 흔한 학생 중 하나였다. 그가 신입생이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최고조였던 시기였다. 교육에 불참하기 일쑤였던 신해철이었지만 그 역시 당시 대학가에서 진행돼 온 문무대 입소 거부, 입시거부 투쟁 등의 현장에 함께했고 87년 5~6월 투쟁 열기가 끓어올랐을 당시엔 가두시위도 함께 했단다. 그는 “교육에 참여하거나 했던 친구가 아닌데도 현장에 늘 가 있던 친구”라고 대학교 1학년 시절 신해철의 모습을 떠올렸다.신해철의 별종 기질은 일상에서 종종 발견됐다. 김 평론가는 “과방에 오면 민중가요를 부르지 않고 기타 치며 유행가를 부르곤 했다”면서도 “그 당시 원칙, 도그마에 묘한 균열을 내곤 했는데 그 친구가 있는 게 그렇게 싫지 않은,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졌었다”고 말했다. “철학과 선배들이 신해철을 이뻐했어요. 음악만 하는 친구가 아니라 진짜 책도 많이 읽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보면 교양의 수준이 대단했고, 철학 공부가 진심이었고. 1학년 땐 성적도 잘 받았었어요. 그렇다 보니 과 친구들이 다 신해철을 ‘독특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잘 어울렸어요.”김 평론가는 “그런데 본인은 음악 하는 사람이라며 ‘강변가요제’에 나갔다가 떨어졌고 이후 ‘대학가요제’에도 나간다고 하길래 또 떨어질 줄 알았다. 나가기 전에 음악을 들려줬는데 그게 ‘그대에게’ 앞부분이었다”며 불세출의 스타 탄생의 직전 자신이 목격한 모습을 전했다. “처음엔 (음악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대학가요제’는 그런 게 아니야, 만화영화 주제가 같은데. 그게 어떻게 되겠니’ 했었는데 결국 대상을 받아 왔죠. 이후엔 학교에 자주 오기 힘들어졌지만 학교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음악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김없이 도와주기도 하고, 과 사람들과 굉장히 잘 지냈던 기억이 있어요.” 김 평론가는 “신해철이 하고자 하는 음악은, 유행가가 아니었다. 그친구는 음악에 메시지를 담고 싶어 했고, 그런 걸 늘 고민했다. 가사 쓰는 데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말은 툭툭 하지만 늘 진지함이 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음악에 대해 김 평론가는 “크게 두 개의 젖줄이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하나는 70~80년대를 고민하며 의지적인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소위 포크적 성향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열정을 연주 형태로 표현하는 록적인 부분이에요. 많은 고민을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로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곡이 ‘그대에게’였다고 봐요. 당시엔 ‘대학가요제’에 어울리지 않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필 심사위원도 ‘기다리던 노래’라고 했었어요.”그는 신해철에 대해 ‘이전 세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세대가 나올 수 있게 해준 아티스트’라고도 평했다. 특히 ‘그대에게’에 대해 “X세대를 위한 팡파르가 아니었나 싶었다”면서 “90년대 당시엔 변화의 거대한 에너지가 응축돼 있었는데 그 에너지를 더 북돋아줬던 장본인이 신해철이었다. 90년대 음악 쪽에서 다양한 시도가 나올 수 있는 물꼬를 터줬고,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고 평했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이자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면서는 기성 70~80년대 밴드 음악과 차별화된 진보적 사운드와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한 음악들로 90년대 대중음악신 황금기의 한 축이 됐다.짧고 강렬했던 넥스트 활동을 뒤로 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한 그는 이후 활동 반경을 넓혀 정치적 발언을 주저하지 않고 사회 비판에도 앞장서는 독설 논객으로도 활약했다. 2001년부터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하며 ‘마왕’ 호칭을 얻기도 했다.2014년 6월, 신해철은 6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와 뮤지션으로서 계속될 여정을 팬들 앞에 약속했지만 그 해 10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운명을 달리했다.신해철 유족은 “병원장 강모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적인 목적으로 위 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 긴 법정다툼 끝에 최종 승소했다. 집도의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한편 김 평론가는 2014년 11월, 신해철 사망 후 ‘신해철은 죽어서도 싸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자신이 기억하는 대학 시절 신해철의 모습과, 사후엔 의료사고라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마치 숙명처럼 생이 끝난 뒤에도 기성 사회와 맞서 싸운 고인의 인생을 서술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7 15:58
연예일반

“향수 자극할 것” 송하윤‧이동해 ‘오! 영심이’, 레트로 열풍 잇나 [종합]

“우리 기억 속 향수를 자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장면마다 고민하며 만들었다.”1990년대 만화영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오! 영심이’가 시청자를 만난다. 20년만에 실사화된 로맨틱 코미디 ‘오! 영심이’가 레트로 열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새 월화드라마 ‘오! 영심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하윤, 이동해, 이민재, 정우연이 참석했다. ‘오! 영심이’는 소꿉친구에서 어른으로, 20년 만에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원작 ‘영심이’의 유쾌하고 따스한 감성에 현실 공감 스토리가 담길 예정이다.배우들은 원작의 캐릭터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송하윤은 가벼운 통장 잔고와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에 스트레스 받는 8년차 예능국 PD 영심이 역할을 맡는다. 송하윤은 극중 캐릭터를 “왁자지껄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장도 안 하고 목소리도 우악스럽게 냈다. 다크서클에 머리도 산발이었다”며 “촬영하는 내내 골목길 대장 아이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심이를 똑같이 재현할 순 없지만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느낌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본을 보고 ‘영심이로 살면 좋겠다’ 싶어 출연하게 됐다. 대본을 보니 영심이가 정말 열심히 살더라”며 “덕분에 나도 촬영장에서 더 열심히 살게 됐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영심이와 티격태격 로맨스를 만들어갈 경태는 스타트업 CEO다. 이동해가 연기한다. 이동해는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4’ 이후 9년 만에 ‘오! 영심이’로 복귀한다. 복귀작으로 ‘오! 영심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동해는 “내가 ‘영심이’의 경태가 된다는 상상을 했을 때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심이’라는 작품을 드라마로 선보이는 게 반가우면서도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됐다. 또 ‘영심이’를 모르는 분들이 나를 통해 경태라는 캐릭터를 알게 되는 계기라 생각하니 부담이 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심이와 경태의 관계를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아무리 CEO가 되고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 하더라도 영심이 앞에서 경태는 어떤 모습일지 많이 고민했다”며 “드라마가 방영되면 ‘영심이와 경태가 이렇게 자랐구나’라고 시청자들이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재밌게 부담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하윤과 이동해는 실제 동갑으로, 이들 케미에 더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너무나 즐거웠던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동해는 “하윤 씨가 현장에서 내 연기에 대해서도 ‘이렇게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의견을 계속 주더라”며 “동갑내기라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촬영하는 데 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송하윤도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안하게 같이 연기했다”며 “동해 씨가 포용력이 너무 좋아서 도움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오! 영심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TV, ENA, 티빙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5 16:06
무비위크

'스텔라' 손호준, 자동차와 유쾌한 케미 예고

유쾌한 만남이다. 4월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스텔라(권수경 감독)'의 손호준이 1987년식 자동차 스텔라와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새로운 케미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매 작품마다 상대와의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손호준이 '스텔라'에서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캐릭터와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연식은 낡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자동차 스텔라와 함께 펼칠 손호준의 케미에 벌써부터 예비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된다. '스텔라'에서 배우 손호준은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을 맡았다. 보스 서사장(허성태)이 하룻밤 맡긴 슈퍼카가 절친 동식(이규형)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영배는 범인으로 몰려 서사장 일당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믿었던 절친도 사라지고, 보스의 슈퍼카도 찾아야 하는 위기의 순간, 설상가상 아버지의 장례 때문에 내려간 고향집에서 1987년식 오래된 자동차 스텔라를 만나게 된다. 시동도 겨우 걸리고, 에어컨은 나오지 않고, 창문은 커녕 문마저 잘 열리지 않는 스텔라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자동차 스텔라에 몸을 실은 ‘영배’는 최대 시속 50km의 분노의 질주를 시작한다. '스텔라'에서 관객들을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는 단연 차량 담보 대출 업계 직원 영배와 1987년식 낡은 자동차 스텔라의 호흡이다. 어린 시절 추억 가득한 만화영화 '꼬마자동차 붕붕'부터 자동차 액션 장면의 최고를 보여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까지 그 동안 국내외 다양한 영화에서 자동차 캐릭터와 주인공과의 케미는 웃음과 재미, 감동과 판타지적 요소로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스텔라'의 두 캐릭터 관계의 차별점에 대해 권수경 감독은 "'스텔라'는 주인공 영배와 차의 교감을 다룬 작품"이라고 밝히며 작품 속에서 두 캐릭터의 교감이 이끌어 나갈 유쾌한 웃음과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했다. 영화는 4월 6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1 08:17
연예

Apple TV+, 11월 4일 한국 출시..첫 작품은 이선균의 'Dr. 브레인'(공식)

Apple이 Apple TV+를 11월 4일에 국내에서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Apple TV+는 한국 고객에게 수상의 영예를 누린 Apple Original 시리즈 및 영화를 비롯해 Apple 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인 'Dr. 브레인' - Dr. Brain을 11월 4일에 선보인다.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의 작품으로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주었던 김지운 감독의 연출작이자 폭넓은 인기를 누린 홍작가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Dr. 브레인'은 새로운 SF 스릴러 장르의 작품으로 '기생충'으로 많은 수상을 한 배우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한다. Apple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인 잭 반 엠버그(Zack Van Amburg)는 "Apple TV+의 한국 출시로 세계 최고의 배우 및 제작진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러 라인업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Apple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인 제이미 일리크트(Jamie Erlicht)는 "'Dr. 브레인'을 비롯해, Apple Original 콘텐츠는 최고의 품질과 독창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Apple TV+의 경험이 한국 관객에게도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Apple TV+는 Apple 기기, 일부 스마트 TV 및 게이밍 콘솔에 설치된 Apple TV app에서 시청 가능하다. 구독자는 Apple TV+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광고 없이, VOD로 시청할 수 있다. 월 6500원에 7일 무료 체험과 함께 Apple TV app에서 시청 가능하며, Apple TV app은 한국에서 11월 4일부터 iPhone, iPad, iPod touch, Mac, Apple TV, 일부 삼성 및 LG 스마트 TV, PlayStation 콘솔, 그리고 일부 SK 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 탑재된다. 구독자는 웹사이트에서도 온라인으로 Apple TV+를 시청할 수 있다. 현재 Apple TV+에서 절찬리에 스트리밍 중인 Apple Original로는 수상작이자 전세계적으로 히트 친 코미디 시리즈인 제이슨 서디키스 주연 및 총괄 제작의 '테드 래소', 최근 시즌 2를 선보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 및 총괄 제작한 '더 모닝 쇼', 제이슨 모모아, 데이브 바티스타, 알프리 우다드가 출연하는 '어둠의 나날', 총괄 프로듀서 M. 나이트 샤말란의 '서번트', 아이작 아시모프의 수상작이자 상징적인 동명 소설 시리즈를 최초로 영화로 각색한 서사 '파운데이션' 등이 있다. Apple TV+는 또한 쏟아지는 호평과 수상의 영예를 누린 다양한 Apple Original Film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Apple TV+ 영화 '그레이하운드'에도 출연했던 톰 행크스 주연의 곧 공개 예정인 '핀치',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파머', 인기 다큐멘터리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 아카데미상 후보 만화영화 '울프워커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윌 페렐 및 폴 러드 주연 및 총괄 제작의 '의사 그리고 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덴젤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및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안톤 후쿠아 제작 및 윌 스미스 주연의 '해방', 여러 장르를 혼합한 영화이자 마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글렌 클로즈, 아콰피나가 출연하는 '백조의 노래', 줄리안 무어 제작 및 주연의 '샤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5 08:27
스포츠일반

IOC 디지털 저작권 강화 단속...'트위치 스트리밍' 엄격 차단중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엄격한 저작권 조치를 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올림픽 경기 현장에서의 트위치 스트리밍에 대해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저작권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현지 스트리머들은 올림픽 근교에서 스트리밍을 시도했지만 트위치 등 플랫폼에서 이를 차단하고 있다. 공식 트위치 파트너이자 IRL(In Real Life) 스트리머인 쿠리(Kuri)는 트위터를 통해 “스트리머 동료 두 사람이 올림픽 인근 공공장소에서 스트리밍을 금지당했다. 한 명은 공공장소 상공에서, 한 명은 경기장 상공에서 시도했다”라면서 “IOC가 DMCA를 트위치에 악용하고 있는데 트위치 측은 이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트위치 측은 아직 IOC의 차단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IOC가 지식재산권 보호에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IOC는 2008년 유튜브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시위하는 학생들의 동영상을 차단하라고 요구한 적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일본은 너드 문화(게임, 만화영화 등 사회적이기보다는 비주류, 개인주의에 가까운 마니아적 문화)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나라고 개막식에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같은 비디오 게임의 사운드 트랙이 포함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도 IOC는 올림픽 내내 DMCA를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7 11:49
연예

[인터뷰③] 라디오만의 소통 매력에 푹 빠진 '한디' 강한나

배우 강한나(32)의 러블리함이 폭발했다. 올해로 데뷔 8년 차를 맞은 강한나는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 양혜선 캐릭터와 만나 빛을 발했다. 700년 넘게 구미호 삶을 살다가 5년 차 인간이 된 캐릭터. 도도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사랑스럽고 귀여운 허당미를 갖춘 매력녀로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강한나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시너지를 발휘해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지금까지 소화한 캐릭터 중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다고 단언할 만큼 애정이 남달랐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정말 많이 웃으면서 촬영했고 실제 화면에도 내가 웃는 모습이 제일 많이 담긴 작품이다. 작품이 주는 재미 때문에 많이 웃으면서 보기도 했고,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며 행복해서 많이 웃기도 했다. 웃음 가득했던 작품으로 간직될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많이 웃을 일이 없을 텐데 이 작품을 보는 순간만큼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봤길 바란다." -해외 인기에도 성공한 작품이었다. 팬덤이 늘지 않았나. "정말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SNS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걸 보면서 해외 인기를 실감했다. 정말 신기했다." -데뷔 8년 차가 됐다. 데뷔 이전과 이후 연기를 대할 때 달라진 점이 있나.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많은 팬분들이 작품을 보고 응원해준다. 이전엔 연기가 좋아 연기만 바라보고 했다면, 많은 분들의 응원까지 받고 있기에 즐거운 책임감으로 나아갈 수 있다." -평소 작품을 볼 때 무엇을 가장 중시하나. "대본을 보고 대본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 그 안에 있는 배역이 나와 같이 뭔가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건네주는 것 같은 인물들에 끌리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만 해야지보다는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 이겨내서 계속 발전하고 싶다." -예능 욕심은 없나. "라디오를 통해 많은 분들께 매일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예능에 대한 고정 욕심보다는 뭔가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라디오의 매력은 무엇인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 자체가 이전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소통을 통한 재미가 있고, 누군가 너무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라디오를 들으며 위로가 된다는 얘길 들으면 나 역시 위로받고 행복해질 때가 있다. 그런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게 너무 좋다." -연기 외적인 분야의 도전에 대한 막힘이나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연기와 관련돼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마음이 항상 열려 있다. 감사하게도 예능도 그렇고 라디오도 그렇고 기회가 주어져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임 없이 해볼 것 같다. 라디오를 하면서 '한나와 두나'라는 콩트가 있다. 그걸 하면서 만화영화 더빙 같은 걸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요즘 고민은. "요즘 사실 큰 고민이 있지는 않다. 이제 막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수업을 다섯 번 정도 들었다. 전문용어 자체도 잘 모르는 '골린이'다. 좀 잘 치고 싶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잠을 미뤄가며 드라마를 본 방송으로 시청해준 분들과 전 세계에서 드라마를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준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배우 및 스태프들 모두가 애정 하는 마음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시청자분들의 마음속 이 친구들이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할 것이니 차기작도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면 감사하겠다. 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건강하길 바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 2021.07.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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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노스, 30일 싱글 '2020 원더키디' 발매···12년 만에 솔로 컴백

래퍼 마이노스가 드디어 솔로 싱글로 컴백한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어제(27일) 정오, 공식 SNS 채널들을 통해 신곡 '2020 원더키디'의 커버 아트워크를 공개하며 마이노스의 솔로 컴백을 공식화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방독면을 쓴 한 사람 주위로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는 감각적인 그림이 담겨 있어, 이번 싱글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이노스는 지난 2003년, 힙합 듀오 '바이러스'로 데뷔한 이래 현실적이고 공감을 끌어내는 특유의 스토리텔링 가사와 폭발적인 랩 실력으로 많은 힙합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베테랑 래퍼로, 2006년부터는 동료 래퍼 키비와 함께 힙합 듀오 '이루펀트'를 결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마이노스의 이번 컴백은 솔로 앨범으로는 지난 2008년에 발매한 정규 1집 'Ugly Talkin(어글리 토킹)' 이후 무려 12년 만에 컴백하는 것으로 알려져 힙합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랜뉴뮤직은 "마이노스의 신곡 '2020 원더키디'는 마이노스가 어린 시절 꿈꿔온 2020년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지금의 만화영화 같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곡이다. 올 한해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팬데믹 사태를 돌아보며 가사를 곱씹어보면 더욱 깊게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오는 마이노스의 신곡 '2020 원더키디'는 오는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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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무한한 상상력 담은 '만화영화' 뮤직비디오

가수 지코(ZICO)의 수록곡 '만화영화'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지코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와 원더케이(1theK) 채널을 통해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의 수록곡 '만화영화 (Cartoon)'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수록곡 '만화영화'는 누군가에게 반했을 때, 세상이 멈춘 것 같고 모든 게 얼떨떨하게 느껴지는 동화 같은 순간을 캐치한 후렴구와 밝은 톤의 무드로 담아낸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드라마 '인간수업'에서 청초한 비주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박주현이 출연해 지코와 열연을 펼쳤다. 영상에선 원인불명의 종말 이후 홀로 남겨진 지코와 또 다른 생존자 박주현의 모습을 그렸다. 폐허가 된 공간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지만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기 위해 리듬을 타는 등 외로운 생존자의 모습을 위트 있게 그려내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서로를 발견한 두 사람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춤을 추며 유쾌하고 풋풋한 케미를 선사해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실제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CG와 연출을 비롯 지코만의 무한 상상력이 뮤직비디오 곳곳에 담겨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코는 최근 여름을 담은 앨범 '랜덤박스'로 컴백한 가운데, 타이틀곡 'Summer Hate'는 발매 6일째에도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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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오늘(1일) 여름 앨범 '랜덤박스' 공개..청량한 지코의 여름 이야기

지코(ZICO)의 첫 여름 앨범 '랜덤박스'가 드디어 배송된다. 지코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Summer Hate'를 포함한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를 발표하고,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타이틀곡 'Summer Hate'는 곡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리듬 패턴과 유니크한 사운드가 인상적으로,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재치 있는 라이밍과 메타포를 통해 담아낸 지코 표 여름 노래다.가수 비가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 댄스 챌린지에도 지코와 함께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외에도 '랜덤박스'에는 누군가에게 반해 세상이 멈춘 것 같이 느껴지는 순간을 만화영화 같다고 이야기하는 '만화영화 (Cartoon)', 사랑하면서도 티격태격 다투고 따지는 원수 같은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웬수 (Feat. BIBI)', 랩으로 꽉 채운 유일한 트랙이자 지코의 화려한 랩 스킬을 만끽할 수 있는 'No you can't', 오래된 커플이 권태에 빠지다가도 사소한 일상에서 서로의 품을 다시 찾는다는 내용을 담은 'Roommate' 등 지코의 여름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이에 앞서 지코는 신곡 'Summer Hate' 뮤직비디오 티저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햇볕 쨍한 여름, 아스팔트 위 계란이 익을 정도로 뜨거운 더위에 지친 지코와 비의 모습과 함께 흥겨운 멜로디가 흘러나와 단번에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신곡 'Summer Hate'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지코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오롯이 여름을 담아낸 여름 앨범 '랜덤박스'를 통해 청량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돌아온다. 특히, 지코는 일상에서 흔히 볼 법한 소재를 친근한 어조로 풀어내며 리스너들이 시원하고 편하게 이지 리스닝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제작 단계부터 곡의 스타일과 메시지, 보컬의 톤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최대한 가벼운 여름 앨범 '랜덤박스'를 완성했다. 더욱이 지코는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 '아무노래'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신곡 'Summer Hate'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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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지코, '랜덤박스'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댄스 챌린지 시작

가수 지코(ZICO)가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전격 공개했다. 지코는 공식 SNS를 통해 여름 앨범 '랜덤박스'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선보이며,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Summer Hate'를 포함한 수록곡 5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겼다. 지코의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매력이 담긴 미공개 컷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로 타이틀곡 'Summer Hate'는 유니크한 사운드 위로 재치 있는 라이밍과 메타포를 통해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담아낸 곡으로, 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최고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어 누군가에게 반해 세상이 멈춘 것 같이 느껴지는 순간을 마치 만화영화 같다고 이야기한 '만화영화 (Cartoon)', 사랑하면서도 티격태격 다투는 원수 같은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웬수 (Feat. BIBI)', 이번 앨범 중 랩으로 꽉꽉 채운 유일한 트랙 'No you can't', 오래된 커플이 권태에 빠지다가도 사소한 일상에서 서로의 품을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은 'Roommate' 등 5개의 신곡으로 지코 표 여름 앨범을 완성했다. 지코의 커리어를 통틀어 오롯이 여름에 의한, 여름을 위한 앨범은 이번이 처음. 일상에서 흔히 벌어질 만한 소재를 한데 모아 친근한 여름 이야기로 풀어낸 만큼 리스너들이 쉽고 편하게 '이지 리스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지코는 여름 컴백에 맞춰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에 지코는 오늘(30일) 0시, 공식 '틱톡(TikTok)' 계정을 통해 비와 함께 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업로드하며 챌린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ummer Hate' 챌린지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흥겨운 안무로, 다시 한번랜선 놀이문화 붐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지코의 여름 앨범 '랜덤박스'는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7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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