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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NCT 새로운 유닛이 나왔다고?

NCT는 가장 다양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10대들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콘셉트로 시작한 유닛 NCT 드림, 그리고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유닛 NCT 127, 중화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닛 NCT 웨이브이까지 다양한 유닛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NCT 위시라는 새로운 유닛이 또 나왔다. NCT 마지막 서브그룹이면서 일본 현지화 콘셉트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NCT 위시가 궁금해서 Z에게 물어봤다. X재국 : NCT 또 다른 유닛이 나왔다며?Z연우 : NCT의 마지막 유닛을 장식한 NCT 위시예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일본 현지화 6인조 그룹이죠. 같은 NCT의 또 다른 유닛 웨이브이가 중화권을 위주로 활동하는 것과 비슷해요. NCT 위시의 그룹명에는 ‘NCT 위시의 노래와 사랑 덕분에 사람들의 꿈과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있어요. 그리고 NCT 위시는 사실 서바이벌 아이돌인데요. SM 연습생들 중에서 NCT의 마지막 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NCT 유니버스 : 라스타트’로 뽑힌 멤버들이에요. 디렉터는 보아, 은혁, 장진영이 했고 중간중간 SM 선배 가수들도 나와서 디렉팅을 봐주기도 했어요. X재국 : NCT 위시는 라이즈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Z연우 : NCT 위시와 라이즈를 살짝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라이즈는 NCT의 후배 그룹이고 NCT 위시는 NCT의 막내 그룹이에요. 라이즈와 NCT는 아예 다른 그룹이다보니 콘셉트나 노래가 추구하는 방향도 아예 달라요. 하지만 위시는 NCT 유닛이다보니 확실히 노래나 춤에서 NCT스러움이 묻어나는 편이에요. 흔히 팬들은 ‘네오하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완벽하게 뜻을 정의하긴 어렵지만 NCT처럼 독특하고 신박한데 또 중독성있다는 느낌이에요. 라이즈나 NCT 위시 둘 다 엄청 힘든 안무를 가지고 있는데, 위시의 춤이 뭔가 더 네오하고 NCT스러운 면이 있어요. 특히 ’NASA‘ 퍼포먼스 비디오를 보고서 ‘아, NCT 위시도 역시 NCT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팬들 사이에는 NCT 위시 몇몇 멤버들과 라이즈 멤버들이 사실은 같은 그룹의 데뷔조로 함께 연습을 한 적이 있다는 썰이 돌고 있어요.X재국 : NCT 위시 데뷔곡과 뮤직비디오 내용은 어때?Z연우 : 데뷔곡은 ‘위시’고, 그룹의 뜻처럼 NCT 위시가 사람들의 사랑과 소원을 이루어주겠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에요. 뮤비나 가사를 보면 사랑의 신 큐피드를 연상케 해요. 뮤비의 앞부분에서 한 커플이 싸우고 있을 때, 큐피드인 료와 유우시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큐피드의 등장으로 그 커플들은 다시 화해하게 돼요. 그리고 또 사쿠야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을 뻔할 때 한 여자가 사쿠야를 살려주고, 사쿠야는 그녀에게 사랑에 빠지게 돼요. 그리고 큐피드의 총알에 맞은 대상을 본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걸 이용해 자기 자신이 그 총알에 맞아버려요. 한때 멋진 퍼포먼스만 보여주려고 하다가 너무 다크한 콘셉트가 되는 게 남돌들의 문제점이었는데, 위시의 데뷔곡은 사랑스럽고 희망을 주는 콘셉트에 에너제틱한 노래와 춤으로 보고만 있어도 힘을 얻게 되는 곡이라 좋아요. X재국 : NCT 위시 데뷔를 보면서 기대하는 부분과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Z연우 : 사실 NCT 위시가 처음 공개됐을 땐 기존 엔시티 팬들이 엄청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이미 NCT에는 여러 유닛들이 있고, 멤버 수도 많고 이제 위시를 마지막으로 NCT의 무한체제는 끝이 났지만, 새 멤버들이 들어오는 것에 지치고 거부감을 느끼는 팬들이 많았어요. 심지어 이제 위시까지 26명이 된 NCT는 맏형과 막내의 나이 차이도 13살로 벌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위시로 인해 NCT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위시가 새롭게 전달하는 NCT의 음악을 듣고 NCT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 일본 현지화 그룹인 만큼, 일본에서 NCT를 알고는 있었지만 팬은 아니었던 사람들이 위시 팬이 됐죠. NCT는 여러 유닛이 있지만, 각각 그룹의 개성과 뜻이 다채로워서 그룹마다의 매력이 뚜렷하고, 또 동시에 모든 그룹이 공통적이고 지닌 NCT의 네오함이 남아있는 게 장점인 것같아요. 위시도 그런 장점이 잘 보이는 유닛으로, NCT 127과 NCT 드림이 아이돌 3세대 시절의 NCT를 이끌었고, 웨이브이가 4세대의 NCT를 맡았고, 이제 NCT 위시가 5세대에게 NCT라는 그룹을 한번 더 알릴 때가 온 것같아요.K팝의 현지화 전략은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 내에 한 두명 정도의 글로벌 멤버가 있었다면 이제는 현지 멤버로만 구성된 K팝 그룹이 나올 때가 됐고 그런 의미에서는 NCT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미 도시나 나라를 배경으로 유닛을 제작해 봤기 때문이다. NCT 위시가 현지화에 성공해서 K팝의 글로벌 확장에 새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3.05 05:29
스타

[X why Z]K팝 아이돌 막내의 역사

K팝이 유명해진다는 건 단순히 한 팀의 아이돌이 유명해지거나 노래 한 곡이 유명해지는 게 아니다. 노래 한 곡에 담긴 대한민국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아이돌 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과 세계관 모든 게 이슈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는 ‘K-장녀’의 인기나 한국 축구의 대들보이자 ‘막내 형’으로 불리는 이강인의 인기 또한 대한민국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형’이나 ‘장녀’ 그리고 ‘동생’이나 ‘막내’라는 호칭은 K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더 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다. K팝 아이돌에서는 ‘막내’가 주목받는 일이 많다. 그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아이돌 그룹에서 ‘황금막내’는 누구부터 시작됐어? Z연우 : 아이돌 그룹 내에서 맏이, 막내 포지션을 나누는 건 아마도 K팝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일 거 같아요. K팝 문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있지만, 항상 막내는 다른 멤버들과 팬들에게 귀여움받고, 팬들이 육아하는 느낌의 포지션인 건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막내가 그 그룹 서열 1위이면 ‘막내온탑’이라고 하는 등 막내에 관한 별명들도 있어요. ‘황금막내’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건 방탄소년단 정국의 별명에서 시작됐어요. 리더 RM이 정국은 뭐든 다 잘한다고 ‘황금막내’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요즘은 아이돌이나 스포츠 스타 막내들의 별명으로 자연스럽게 부르게 된 것 같아요. 그만큼 아이돌 막내들이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고 춤과 노래 부분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뛰어난 실력과 여유를 보여주는 막내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X재국 : 남자 아이돌 중에 주목받는 막내라인은? Z연우 : 남자 아이돌 중에 주목받는 막내로 세븐틴의 디노가 떠올라요. 디노는 위로만 12명의 형들이 있고, 세븐틴이 데뷔할 당시 디노의 나이는 17살이었죠. 하지만 댄서로 살아온 세월과 경력은 막내가 아닌 맏형으로 평가받아요. NCT의 지성도 엄청 많은 수의 형들이 있는 막내로 주목받아요. 지성은 NCT 전체로 보면, 19명의 형들이 있는 막내예요. 게다가 데뷔할 때 나이도 15살이어서 거의 K팝의 막내였어요. 지성도 엄청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와서 NCT 드림의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멤버예요. 요즘 뜨는 5세대 대표 남돌 막내들은 제로베이스원(이하 제베원)의 한유진과 라이즈의 앤톤인 것 같아요. 한유진은 07년생이고, 제베원의 맏형과는 나이차가 9살이나 나요. 하지만 제베원의 팀 분위기가 좋은 덕에 전혀 어색한 분위기가 없고 많은 형들이 한유진을 귀여워해주고 오히려 ‘막내온탑’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한유진도 춤 실력이 뛰어나 무대에서는 막내미는 잠시 숨겨두고 멋있는 모먼트들을 보여줘요. 그리고 막내답게 유행을 잘 따르는데, 라이즈의 앤톤도 그런 막내미를 가지고 있어요. 틱톡이나 릴스를 보면 다 유행하는 콘텐츠들을 찍고 있고, 사복 패션에서도 트렌디함이 느껴져요. 앤톤은 춤, 노래는 물론이고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같은 외국어나 수영, 첼로, 작곡 등 할 수 있는 게 많은 황금막내인 거 같아요.X재국 : 여자 아이돌 중에 주목 받는 막내 라인은? Z연우 : 에스파의 닝닝은 나이로는 그룹 내 막내지만 제일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멤버라 연습생 시절에 맏언니인 카리나가 자신보다 언니인줄 알고 닝닝한테 존댓말을 쓰고 닝닝이 카리나한테 반말을 썼었다는 일화도 있어요. 연습하던 기간이 길다 보니 무대에서 누구보다 더 프로페셔널하고 보컬, 퍼포먼스, 랩, 표정 모든 면에서 다 필요한 멤버예요. 뉴진스의 혜인은 08년생이라는 나이로 데뷔할 때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08년생이지만 비주얼과 마인드가 성숙하고 실력도 뭐 하나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해 놀라웠지만 또 언니들과 있을 때는 그저 귀여운 막내라 이런 차이가 팬들의 입덕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엔믹스의 규진도 멤버들과 팬들이 많이 예뻐하는 여돌 막내 중 한 명인데, 규진은 리더 해원이 팀에서 가장 똑부러지는 멤버라고 할 정도로 막내지만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요. 포지션도 서브보컬, 리드래퍼, 메인댄서로 뭐 하나 못하는게 없는 황금막내죠. 완벽한 실력으로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기도 하는데, 그런 또 다른 막내가 같은 소속사 JYP 있지의 유나예요. 유나는 평소에 멤버언니들이 자신을 잘 챙겨주는 것처럼 자신도 언니들에게 더 잘 하려고 하는 예쁜 마음이 느껴져서 팬들이 늘 감동을 받는거 같아요. 유나도 팀내에서 막내지만 무대에선 카리스마있게 팀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멤버거든요. X재국 : 그럼 “형이 고생이 많다”라는 얘기를 듣는 멤버도 있어?Z연우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팀 내 유일한 20세기(99년생) 사람으로 항상 놀림을 받곤 해요. 연준보다 어린 멤버들이 연준을 ‘유일한 20세기 사람’이라고 부르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은 웃게 되죠. 르세라핌의 사쿠라는 막내 홍은채가 귀여운 헤어스타일을 하기 싫어할 때 “어차피 나중엔 못하는 나이가 오니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라고 웃픈 조언을 해줘 홍은채가 빵 터진 적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맏이라고 하면 뭔가 책임감이 뒤따르고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맏이는 부모님도 챙겨야 했고 또 동생들도 보살펴야 하는 어려운 자리였다. 막내는 형이나 언니들이 잘 챙겨줘야 하는 귀여움의 상징이었는데 막내가 큰 역할을 해준다면 형이나 언니들은 뿌듯하고 또 신이 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막내들이 K팝을 알리는 든든한 대들보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13 05:41
스포츠일반

[창간특집] '어펜저스' 김정환-오상욱, 13년 차이 '세대차 선후배'의 금빛 토크

도쿄올림픽은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무대였다. 명승부 끝에 금메달을 딴 김정환(37), 구본길(32), 김준호(27), 오상욱(25)은 귀국과 동시에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 사이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국내 대회에 나가 1~3위를 휩쓸었다. 실력과 외모, 인기를 모두 갖춘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다. 이들 중 맏형 김정환과 막내 오상욱이 일간스포츠 창간 5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뭉쳤다. 둘의 나이는 13세 차. 김정환은 "여전히 종이로 된 신문을 펼쳐 기사를 보는 게 편한" 오프라인 세대다. "실제로 집에서 오랫동안 일간스포츠를 구독했다"는 애독자 출신이다. 오상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기사를 보기 시작한" 온라인 세대다. 신문에 찍힌 활자보다 디지털 콘텐트에 익숙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나이의 간극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둘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놀리며 장난을 치고 웃음을 터트렸다.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못지않은 '티키타카'였다. 그러다 펜싱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을 때는 나란히 눈빛부터 진지해졌다. 1시간 30분에 걸친 인터뷰와 사진 촬영 내내, 매 순간 진심을 다한 맏형과 막내. 그들의 창간 기념 토크를 생생하게 옮겼다. 대화는 비인기 종목의 벽을 넘어 전국적 인기인이 된 이들의 유명세 얘기로 시작됐다. -유명인이 된 기분은 어떤가요. 김정환(이하 김)=처음엔 실감을 못 하다가, 공공장소에서 많은 분이 알아보시는 걸 보고 '우리가 좀 유명해졌구나' 실감하고 있어요. 최근에 백화점에 갔는데 모자랑 마스크를 썼는데도 많은 분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오상욱(이하 오)=저도 백화점에 갈 때나 동네를 돌아다니거나 할 때, 많이 알아보고 인사하셔서 신기해요. 기분이 좋으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진짜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두 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글과 사진이 기사화되잖아요. 아내와 여자친구도 함께 화제에 오르고요. 김=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올린 인스타 게시물이 금세 기사로 나오다니! 올림픽 전엔 기사는커녕 SNS 팔로워가 100명도 안 됐거든요. 지금은 3만3000명이 넘었어요. 엄청난 성장률이죠. 오=저도 기사에서 제 이름 앞에 여자친구(펜싱 플뢰레 선수 홍효진) 이름이 뜨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김정환이 ‘진짜야?’라고 묻자) 진짜예요. 제 기사를 클릭했는데 바로 여자친구 이름이 보이더라고요. 김=그래서 제가 늘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라'고 해요.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상욱이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인식할 거잖아요. 그 전의 '원래 오상욱'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농담 삼아 '이렇게 됐으니 앞으로 순수한 유기농 사랑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 효진이에게 잘해'라고 했어요. 지금 여자친구가 참 착하고, 상욱이에게 잘 맞춰주거든요. 오=여자들이 별로 안 좋아할 만한 걸 같이 하자고 해도 잘 해주죠. 김=저희가 다같이 낚시를 간 적이 있어요. 낚시가 처음인 여자분들은 지루할 수 있는데, 10시간 가까이 상욱이 취미를 함께해주는 걸 보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오=지금은 오히려 먼저 '가고 싶다'고도 해요. 다만 제가 여자친구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얼마 전 여자친구 휴대전화를 같이 보고 있었는데, SNS로 쉴 새 없이 욕설이 오더라고요. -유명세의 그림자네요. 오=그런 것 같아요. 사진도, 글도 없는 유령 아이디들이 계속 욕을 보내요.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가 SNS 댓글을 막았어요. 김=저에게도 그런 게 와요. 제가 JTBC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 씨와 '전주 1초 듣고 노래 제목 맞히기' 대결을 해서 이겼는데, 어떤 사람이 '너무 좋아하지 말아라. 김희철이 당신을 띄워주려고 져준 것이니 고마워해라'라고 보냈더라고요. 저 희철이랑 친한데, 정말 진 게 맞거든요.(웃음) 어이가 없어서 그냥 답장을 안 했어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오상욱 선수가 펜싱 칼로 침대 밑에 떨어진 물건을 꺼내는 걸 봤어요. 그 외에 펜싱 칼로 해본 신박한 일은 뭐가 있나요. 김=저는 방에서 불을 끌 때 써요. (일동 폭소) 칼 끝으로 스위치를 터치하는데, 너무 세게 때리면 버튼이 부서지거든요. 우리는 포인트랑 파워 조절이 자유자재니까 멀리서 칼을 뻗어서 탁 켜고, 탁 끄고 하죠. 오=못 믿으시는 것 같은데 진짜예요. 체육관에 펜싱 칼 들고 나갈 때도 엘리베이터 버튼을 칼끝으로 눌러요. 김=칼끝으로 '닫힘', '지하 1층' 버튼 눌러서 내려가는 거죠. 엘리베이터 문이 막 닫힐 것 같아서 급할 때는 런지(다리를 앞으로 최대한 뻗는 동작)로 막지만, 평소에는 발레스트라(앞쪽으로 짧게 점프하는 풋워크) 정도로 들어가면 충분합니다. -일상생활에 펜싱이 녹아 있네요. 김=제가 일상생활과 펜싱을 접목해 후배들에게 조언하기 시작한 개척자예요.(웃음) 예를 들어 운전하다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노란불이 켜지면 그냥 빨리 지나가는 게 안전하잖아요. 그런데 상욱이는 브레이크를 밟아요. 그럴 때 '이건 펜싱이랑 똑같다. 점수를 내서 치고 올라가야 할 때 막히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얘기하죠.(웃음) 상욱이가 실력은 정말 출중한데, 아직 게임운영이나 전술이 조금 부족해요. 상대가 치고 나갈 때 땀을 닦는 척하면서 맥을 끊거나 하는 요령이 필요하거든요. 선수촌 룸메이트로 생활하면서 이런 부분을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서로 첫인상은 어땠나요. 김=상욱이가 고3 때였는데, 경기장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더라고요. '오상욱이라고 봤어? 원우영 선수랑 오은석 선수를 이겼대' 하면서요. 사실 괴물 루키가 태어날 때의 분위기는 매번 비슷해요. 구본길 때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어떤 선수인지 보고 싶었어요. 다른 선수들은 상욱이를 모르고 방심하다 졌다면, 저는 얘기도 들은 것도 있고 어린 선수들의 게임 방식도 잘 아니까 처음엔 크게 이겼죠. 그러다 상욱이가 국가대표로 뽑혀서 저랑 방을 같이 쓰게 된 거예요. 옆에서 지켜보니 펜싱에 욕심이 많고, 틈날 때마다 펜싱 영상을 보더라고요. 제 영상도 많이 보고.(웃음) 오=전 처음엔 형이 정말 차가워 보였어요. 그때 형 성격이 그랬던 건 아닌데, 저희 같은 후배들이 멀리서 봤을 때는 그랬어요. 형이 경기장에서는 워낙 자기 할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말을 잘 안 하니까 겉모습만 보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김=후배들은 저를 어려워했던 게 사실이죠. 상욱이는 나중에 룸메이트가 돼서 저의 본모습을 많이 봤고요. -오상욱에게는 김정환 선배와의 친분이 자랑거리였겠네요. 오=저도 처음엔 정환이 형과 방을 같이 쓰게 돼서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그런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때 경기장에 나가면 정환이형 덕에 제 어깨가 하늘로 치솟았어요. 다른 친구들이 형한테 인사했을 때 '그래, 잘 있었어?'라고 아는 척만 해줘도 다들 기뻐하던 시절이거든요. 그런데 형이 저한테 친근하게 대해주니까 주변 동기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 제가 기가 많이 살았죠. 김=제 입장에선 상욱이가 틈날 때마다 질문을 많이 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이 타이밍에 이런 생각을 할 땐 무슨 생각이셨어요?' 같은 질문을 하더라고요. 펜싱에 열정 있는 모습을 보고 '이 친구는 내가 도움을 주면 그걸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제 경험의 농축액을 떠먹여 줬죠. -후배의 시행착오를 줄여준 거군요. 김=헛된 시간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사브르가 이렇게 강해지기 전부터 여러 길을 가봐서 '어떤 길이 옳다'는 답안지를 갖고 있잖아요. 수많은 경험 중 내가 해보면서 후회됐던 건 거르고, 좋은 것만 알려주려고 했어요. 펜싱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요. 오=저한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죠. 예전부터 제가 늘 '김정환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 이유가 있어요. 김=사실 처음에는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더뎠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팍' 하고 터지면서 진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더라고요. 그때 저도 조금 보람을 느꼈고, 대견하기도 했어요. 또 한편으로는 상욱이의 지금 나이와 시절이 부럽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는 때가 올 텐데, 그때 잘 내려오는 방법도 나중에 알려주고 싶네요. -두 선수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김=공룡으로 치면 저는 육식 공룡 티라노 사우르스, 상욱이는 초식 공룡이에요. 종 자체가 달라요. 물론 초식 동물만의 장점도 있죠. 하지만 '초식 동물이 고기도 먹으면 좋은 점이 더 많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근성'이라는 건 쉽게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는 게 아니라 승부나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저도 '김정환' 하면 늘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훈련 때부터 늘 신경을 최고조로 곤두세워요. 훈련을 경기같이, 경기를 훈련같이 하는 거죠. 물론 저도 이런 제 근성이 가끔은 싫어요. 늘 몸이 뜨거워서 오래 못 살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상욱이는 정말 오래 살 거예요. 혈압을 높일 일이 없거든요. 오=형, 제가 나중에 잘 보살펴 드릴게요.(웃음) 김=간병하러 올래?(폭소) -오상욱 선수도 이런 근성의 영향을 받았겠어요. 오=2016년에 세네갈로 국제대회를 갔는데, 단체전에서 저 때문에 졌어요. 그 당시 제가 따라 들어가는 동작을 잘 못해서 그런 일이 빈번히 일어났거든요. 그때 형이 외국 선수들도 다 있는 데서 '너 지금 (잘 안되는) 그 동작 100번 해' 하더라고요. 경기에 져서 화가 난 게 아니라, 저에게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예요. 김=경기장에서 피스트에 서 있던 상욱이한테 '너 이리 내려와 봐' 했죠.(웃음) 오=다른 선수들은 별로 신경 안 썼겠지만, 저는 솔직히 남들이 다 보는 데서 그 동작을 반복하면서 조금 창피했어요. 그런데 그 후에 조금씩 잘 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됐다' 싶은 느낌이 오더라고요. 김=결국 그게 오상욱을 세계랭킹 1위로 만든 주 무기가 됐어요. 저도 과거에 가장 못 했던 동작이 지금 저의 주된 기술이거든요. 운동 선수가 자신 없는 기술을 회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내 팔다리도 멀쩡한데 남들 다 하는 게 안 될 리 없다. 될 때까지 해보자' 하면서 하다 보면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고요. 그래서 저도 상욱이한테 '남들이 보든 말든 100개 해' 한 건데, 어느 순간 그 동작을 저보다 잘하고 있더라고요.(웃음) -'어펜저스' 인기 덕에 펜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겠어요. 김=주변의 펜싱 선후배들이 직접 운영하는 펜싱 클럽이나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연락을 많이 주세요. '너희들이 큰일 하고 있다'면서요. 저희한테 맛있는 밥이라도 사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와서 사인회 좀 하라'면서 더 활용하려는 분위기입니다.(웃음) -최근 열린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어펜저스' 멤버가 1~3위를 휩쓸었죠. 김=동생들에게 '우리가 펜싱으로 계속 결과물을 내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세계 1등을 하고 와서 박수를 받았는데, 국내 경기에서 1등을 못하면 반대로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고요. 국내 대회 잘 치러서 '도쿄올림픽 매듭을 잘 짓자'고 했는데, 완벽한 매듭을 지었네요. 앞으로는 국제대회에서도 우리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야죠. 그래야 저희가 지금 받는 사랑도 떳떳하게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꼭 한 번 말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을까요. 김=저희가 요즘 방송에서 실제 모습의 95% 정도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어요. 그게 곧 펜싱 대중화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세 번의 올림픽을 겪어본 선수로서, 지금의 관심과 사랑이 '역대급'이라고 느껴요. 앞으로는 펜싱이 '반짝 올림픽 특수'에 그치지 않고, 올림픽 준비기간에도 꾸준히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어요. 저희들도 박찬호(야구), 박세리(골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선수들처럼 꾸준한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으면 하고요. 물론 펜싱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1순위겠죠. 펜싱도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는 종목이라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오=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할 때, 럭비 대표팀 선수들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 공항에서 저희는 거의 두 시간 동안 인터뷰하고,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서 축하와 박수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럭비 선수들은 저희 때문에 짐을 다 찾고도 안에서 10분간 대기하고, 나와서도 사진 두 장만 찍고 집에 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수가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을 수도 있거든요. 몸싸움을 해야 하는 종목들은 특히 땀을 진짜 많이 쏟잖아요. 저희가 잘해서 이렇게 관심받고 인기도 얻는 건 당연히 정말 감사하죠. 그와 동시에 금메달은 못 땄어도 정말 값진 땀을 흘린 다른 종목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맞아요. 저희 역시 과거에는 럭비 대표팀과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예전의 서러움을 다 겪어본 세대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지금 상황이 어려운 여러 종목들도 대중의 관심이 있다면 성장 기간이 단축될 수 있어요. 그늘에 가려진 비인기 종목에도 많은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해요. 배영은 기자 2021.09.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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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빈, '집사부일체' 최적화된 막내… 마침내 합류

유수빈이 '집사부일체' 새로운 제자로 합류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집사부일체'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새로운 막내 유수빈이 등장한다. 새 멤버를 보증하기 위해 원년 멤버 이상윤이 깜짝 보증인으로 등장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맏형과 멤버들은 감격의 상봉을 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이상윤은 새 멤버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멤버들에게 추천 이유를 공개했다. '알또(알수록 또라이)다' '예능계의 독보적 인물' 등 새 멤버를 소개하는 이상윤의 보증 멘트에 멤버들 역시 궁금증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어진 새 멤버의 자기소개 영상에서 드디어 그 정체가 공개됐다. 새 멤버는 바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신스틸러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유수빈. 유수빈은 틀을 깨는 기발한 자기소개 영상으로 멤버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다. 영상을 보는 도중 멤버들은 유수빈에게서 예상치 못한 닮은꼴을 발견했다. 이상윤은 "내가 추천한 이유가 비주얼 때문이다"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영상이 끝난 뒤 새 멤버 유수빈이 등장, 멤버들과 이상윤의 격한 환영식이 시작됐다. 특히 김동현은 새 멤버를 진심으로 반기며 환영의 로우킥을 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과연 새 멤버 유수빈은 환영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지. 방송은 11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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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유닛 티저 속 묘한 섹시미

2PM이 앨범 발매에 앞서 여심을 저격하는 이미지를 계속해서 선보인다. 2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PM의 정규 7집 'MUST'(머스트) 유닛 비주얼 필름과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2PM 멤버들은 시원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JUN. K(준케이)와 찬성은 시크하고 도회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맏형과 막내가 선사하는 케미스트리에 팬들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닉쿤과 택연은 우월한 피지컬과 조각 같은 이목구비를 앞세웠다. 상상 속에 있는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을 현실로 이끌어냈다. 우영과 준호는 나른하고 오묘한 분위기에 섹시미를 더해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다. 타이틀곡 '해야 해'는 장우영이 작사, 작곡을 맡아 여섯 멤버들의 독보적인 개성과 에너지를 응축해냈다. "만약 다시 사랑이 스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만약 우리의 컴백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두 질문에서 시작해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 대답을 묘한 중독성을 띠는 멜로디에 풀어냈다. 신보 발매를 기념해 2PM은 컴백 당일인 28일 컴백쇼 'MUST'를 개최한다. 신곡 '해야 해'를 비롯해 새 앨범의 수록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역주행 명곡 '우리집'의 2021 버전과 정규 3집의 타이틀곡 '하.니.뿐.' 등 여러 히트곡 무대까지 공연한다. 앨범은 28일 발매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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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2PM, 28일 컴백쇼 'MUST'서 '해야 해' 무대 최초 공개

그룹 2PM이 새 앨범 발매 기념 컴백쇼 '머스트'를 통해 신곡 '해야 해'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2PM은 오는 28일 정규 7집 '머스트'를 발매하고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 6인의 비주얼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차례로 오픈하고 연일 컴백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2일 0시에는 유닛 비주얼 필름을 공개하고, 같은 날 정오에는 유닛 티저 이미지 3종을 추가 공개했다. 2PM 여섯 멤버들은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드러내며 초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JUN. K(준케이)와 찬성은 시크하고 도회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맏형과 막내가 선사하는 환상 케미스트리에 팬들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닉쿤과 택연은 우월한 피지컬과 조각 같은 이목구비를 앞세워 상상 속에 있는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을 현실로 끌어냈다. 우영과준호는 나른하고 오묘한 분위기에 섹시미를 더해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다. 2PM은 새 앨범 '머스트' 활동을 통해 'K팝 원앤온리 남성 그룹'의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재입증한다. 타이틀 곡 '해야 해'는 멤버 장우영이 작사, 작곡을 맡아 여섯 멤버들의 독보적인 개성과 에너지를 응축해냈다. "만약 다시 사랑이 스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만약 우리의 컴백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두 질문에서 시작해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 대답을 묘한 중독성을 띠는 멜로디에 풀어냈다. 신보 발매를 기념해 2PM은 컴백 당일인 28일 오후 7시 컴백쇼 '머스트'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신곡 '해야 해'를 비롯해 새 앨범의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핫티스트(팬덤명: HOTTEST)의 오랜 기다림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한다. 특히 역주행 명곡 '우리집'의 2021 버전과 정규 3집의 타이틀 곡 '하.니.뿐.' 등 여러 히트곡 무대는 물론 '원조 예능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일곱 번째 정규앨범 '머스트'와 타이틀 곡 '해야 해'는 오는 28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컴백쇼 '머스트'는 같은 날 오후 7시 Mnet 방송과 M2 디지털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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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行 '1박2일' 바다의 남자들, 시원한 수상레포츠 대결

‘1박 2일’ 여섯 남자가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하고 싶은 거 다 해’ 울릉도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여행 전 작성한 위시리스트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안락하고 특별한 여행기를 보여준다. 울릉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넋을 놓고 빠져든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여섯 남자가 줄곧 소망해왔던 각종 액티비티의 제공에 모두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심지어 울릉도의 맑고 깨끗한 바다에 감탄하던 멤버들은 이례적으로 입수를 자청,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하기도 전에 울릉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특히 라비는 태안 바다 입수에 이어 또다시 전매특허인 마샬아츠로 입수하며 ‘1박 2일’ 레전드 입수를 갱신했다. 또한 라비 못지않은 입수 에이스로 연정훈이 급부상, 프로급의 입수 포즈를 선보인다. 맏형과 막내의 입수 대결 역시 본방 사수를 부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한 김선호와 딘딘은 단번에 수상 레포츠 열등생으로 전락, 엉망진창 수중전을 펼친다. 다이빙 장비 착용 후, 바다로 걸어가는 것부터 헤매던 둘은 결국 목 뒷덜미까지 잡힌 채 끌려가서 입수, 웃음을 자아낸다. 열정적이지만 서툰 두 사람의 스쿠버다이빙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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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캐슬제이-윈 '맏형과 막내의 콜라보'

그룹 MCND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into the ICE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MCND(캐슬제이, 빅, 민재, 휘준, 윈) 멤버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2.26/ 2020.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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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신인 트레저, 예능 뺨치는 '건강 수련회'

YG 신인 그룹 트레저(TREASURE)가 따분하고 지루할 것 같은 건강 수련회에서조차 예능 프로그램 빰치는 재미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YG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12시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와 트레저 공식 유튜브 채널에 '트레저 맵(TREASURE MAP)' 5화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중독 치료 건강 수련회에 참가한 트레저의 본격적인 일상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스마트폰, TV,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 없이 물 2L 이상 마셔야 하는 규칙에 따라 생활했다. 또한 트레저 12인은 족구, 탁구, 산책 등을 하며 만보걷기에도 도전했다. 팀의 맏형과 막내인 최현석과 소정환은 도심에서 벗어난 쾌적한 산책로를 걸었다. 소정환은 자신이 자란 익산에서 개구리, 올챙이를 잡으며 친구들과 놀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최현석 소정환은 반려동물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며 오붓한 산책 시간을 가졌다. 윤재혁 아사히 도영 박정우, 지훈 요시 준규 방예담은 각각 4명씩 팀을 이뤄 족구 대결을 펼쳤다. 멤버들은 승부보다 '예능 족구'로 웃음을 자아냈다. 실수 만발한 대결 중 방예담은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듯 했으나 이내 다른 멤버들과 다르지 않아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다. 같은 시간 하루토와 탁구를 하던 마시호는 화려한 기술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운동을 끝낸 멤버들은 다시 모여 각자의 만보기 숫자를 확인했다. 기록을 더 올리려는 멤버들의 노력 속에서 소정환은 만보기 오류로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됐다. 소정환과 더불어 만보기 기록이 가장 낮은 멤버인 방예담 아사히가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하게 됐다. 스마트폰 금단증상을 관찰하기 위해 스마트폰 없이 시간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게임에서는 지훈 등이 성공하며 '탄수화물 5분 이용권'을 받았다. 트레저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 없이도 멤버들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제작진은 하루 동안 스마트폰과 탄수화물 유혹을 참은 트레저를 위해 건강한 상차림을 준비했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메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탄산음료 한 잔을 멤버들의 순서대로 나눠마시는 우정 게임을 통해 트레저 12인의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했다. 멤버들은 서로 눈을 감은 와중에도 다음 차례 멤버들을 속이며 눈치 싸움을 벌였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순서인 소정환이 마실 수 있도록 다시 잔에 탄산음료를 채우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트레저는 구독자의 마음(보물)을 찾아 떠나는 트레저 12인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담은 '트레저 맵', 스케줄 현장 뒷이야기를 볼 수 있는 'TMI' 등의 콘텐츠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트레저 맵'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 업로드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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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샘해밍턴-로빈 '맏형과 막내의 콜라보'

샘해밍턴과 로빈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 폴만에서 열린 MBN '친한 예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 촬영에 임하고 있다MBN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7일 첫 방송된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01.07/ 2020.01.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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