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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캔디 無' '복수·폭력有' 김은숙의 뉴 월드

백마 탄 왕자도 아니고 신데렐라 스토리도 아니다. 복수극이다. 김은숙 작가가 내놓을 신작 '더 글로리(The glory)'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상당하다. 쓰는 대본마다 히트를 기록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만큼 넷플릭스·애플TV·디즈니 플러스 등 김은숙 작가의 다음에 대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주목도 높았다. '더 글로리'는 아직까지 플랫폼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넷플릭스와 tvN 편성이 유력하다. 더욱이 관심을 끄는 건 내용이다. 그간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온 김은숙 작가가 이번엔 달라졌다. 건축가를 꿈꾸던 송혜교(문동은)가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자퇴를 한 후 가해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담임 교사로 부임해 그때부터 철저한 혹은 처절한 복수를 시작하는 사악하고 슬픈 이야기다. 재미있는 점은 구성이다. 남여 주인공 구조가 아닌 여여·남이다. 송혜교는 사립초등학교 교사 문동은을 연기한다. 그리고 학창 시절 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주범 박연진 역할은 아직 미정. 극중 인플루언서다. 남자 주인공은 성형외과 개업의이자 송혜교에게 왕자님이 아닌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어 줄 주여정 역할이다. 김은숙 작가의 남여 러브스토리 인물관계도와 상당히 거리가 멀다. 대본에는 복수도 있고 분륜도 있다. 학교 폭력으로 시작하는 내용이기에 폭력도 있다. 매일 뒤돌아서 훌쩍이는 캔디·곤란할 때 꼭 등장하는 백마 탄 왕자·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눈치없이 꼭 끼지만 어딘가 끌리는 서브 남주 등 신데렐라 러브스토리로 정점을 찍은 김은숙 작가의 필모그래피서 찾아볼 수 없는 설정이다. 여기에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왓쳐' 등 장르극의 연출에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안길호 감독이 함께 하며 이들이 그릴 복수 휴먼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지만 나머지는 미정이다. 촬영은 하반기에 들어갈 예정. 김은숙 작가는 촬영 전 8부작 대본을 모두 쓰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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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런 온' 대표하는 걸크러시 사이다 명대사 BEST3

배우 최수영이 JTBC 수목극 '런 온'에서 타고난 감각과 빈틈없는 일 처리 능력으로 도도한 능력자의 면모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원한 매력의 '영앤리치' 대표 최수영(서단아)의 통쾌하고 짜릿한 돌직구 어록 세 가지를 살펴보자. #1.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 전한 일침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 재벌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온 인물 최수영은 딸이라는 이유로 후계 서열에서 밀려 정략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허나, 타고난 환경에 안주하지 않는 최수영에게 이러한 차별을 향한 감정적 동요는 없었다. 시집이나 가라며 자신을 도발해오는 이복오빠 이신기(서명민)에게 "너나 나나 최고경영자 되고 싶지. 근데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 너랑 나랑 타고난 거 딱 하나 다른 게 성별인데"라는 일침을 선사, 고정관념을 파고드는 명쾌한 지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2. 시간이 곧 금인 최수영의 특급 칭찬 "네 그림에 내 시간이 묻은 거 같아서" 최수영은 단골 카페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던 중 실수로 덜 마른 유화를 건드려 그림을 구매하게 됐다. 자신이 망친 그림을 그린 미대생 강태오(이영화)를 불러 작품을 의뢰, 의례적인 사과 대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발 빠른 상황 판단력을 보여줬다. 이어 "좋아, 네 그림에 내 시간이 묻은 거 같아서. 나한테 제일 중요한 게 시간이라"라고 무심한 듯 낭만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 24시간이 모자란 워커홀릭에게 있어 감상평을 남겼다. #3. 능력 부자 최수영의 근거 있는 자신감 "내가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 자신이 아끼는 연제욱(정지현) 비서실장이 서명민에게 분풀이로 걷어차인 사실을 알게 된 최수영은 다시 회사를 찾아 이신기가 한 짓을 그대로 갚아 주며 몸소 권선징악을 실천했다. "재벌로 안 태어났으면 더 망나니같이 살 수 있었다"라며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은 끔찍이 챙기는 의리를 보인 최수영은 "내가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최수영은 시크함과 스위트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앤리치', '강강약약'등의 수식어와 우먼 파워를 보여주며 젊고 쿨한 이 시대의 새로운 리더상을 그려내 '단아앓이'를 유발하고 있다. 매 순간이 경쟁일 수밖에 없었던 최수영의 복잡다단한 가정사까지 드러나게 되면서, 앞으로 서단아 캐릭터가 마주하게 될 또 다른 변화와 성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2021.0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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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1 '런온'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 '無고구마 선언'

'런 온' 측이 직진 쌍방 로맨스로 '無 고구마 有 사이다' 전개를 선언했다. JTBC 새 수목극 '런 온'은 지난 10일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청량미 넘치는 인물들이 톡 쏘는 사이다 화법으로 대사를 전달, 그야말로 시원시원한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반응을 얻은 것. 제작진 역시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빈말은 못 하고, 틀린 말은 안 하는 시원 솔직한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사랑이란 목표를 향해 직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단거리 육상 선수 임시완(기선겸)에겐 가식이 없다. 배우 임시완 특유의 차분하고 온유한 대사 처리 때문에 꾸밈없이 담백하고 올곧게 나아가는 캐릭터가 상대방을 가끔은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순수하게 다가온다. 따라 마시고 싶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음주를 즐기거나, '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터프한 밀덕(밀리터리 덕후) 캐릭터로 눈길을 끈 신세경(오미주). 바른 말은 아끼지 않고, 틀린 말은 바로잡을 줄 아는 똑부러진 화법은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재벌로 안 태어났으면 더 망나니같이 살 수 있었는데'라는 독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수영(서단아)은 단연 돋보이는 걸크러시 매력의 소유자다. 능력 있고, 똑똑한데, 의리까지 있고, 배려와 빈말은 일절 하지 않는 직설 화법의 정석을 보여준다. 위 영상에선 만만찮은 임시완과 신세경을 진두지휘하는 단호함과 리더십까지 드러내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단아의 카리스마에 주눅 들지 않고 직진하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강태오(이영화)다. 해맑고 순수한 천성으로 예고도 없이 단아를 당황케 할 전망이다. 특히 다가오지 말라는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저돌적으로 다가가겠다고 응수하는 장면에선 그가 타인에게 쉽게 영향을 받지 않은 단단한 사람이란 걸 엿볼 수 있다. 제작진은 "'런 온'은 등장하는 인물이 하나같이 단단하고 매사에 거짓이 없다는 점이 매력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결이 다른 솔직함으로 오가는 인물들의 티키타카가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공감과 통쾌함을 모두 선사할 '런 온'의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커플들이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달려나가는 직진 행보를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일(16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2020.12.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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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도환, 휴먼 멜로 액션극 '히어로' 주인공

배우 우도환이 '히어로' 주인공으로 나선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우도환이 OCN 편성 예정인 드라마 '히어로(Hero)' 주인공 오규태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히어로'는 정의가 부정되고 옳은 일을 하고도 범죄자 취급을 받는 요즘의 세태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려 궁극적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선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중 우도환은 전직 검사이자 현재 백수인 오규태를 연기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아마추어 권투 선수였지만 친형의 의문의 자살로 운동을 포기하고 미친듯이 공부를 해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에 빛나는 전도유망한 수사과 검사가 된다. 개망나니 재벌의 폭력사건 재판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법전으로 머리를 내리친 뒤 검찰에서 강제 퇴직은 물론 향후 10년 동안 변호사 자격정지 처분까지 법조인으로서의 생명이 끝난다. 친구의 자동차 튜닝 숍에서 알바로 푼 돈 벌고 있는 사실상 백수신세로 전락한 인물이다. '더 킹 : 영원의 군주' 촬영을 이미 끝낸 우도환은 '히어로'를 차기작으로 정한 후 공백기 없이 활동을 이어간다. '히어로'는 '빙의' 박희강 작가가 대본을 쓰며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편성은 OCN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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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안보현 "'이태원클라쓰'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대세 배우 안보현이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 작품 속 강한 인상을 단박에 벗어냈다.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망나니 재벌 2세 장근원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로 상상도 못한 큰 사랑을 받았다. 장근원 같은 캐릭터는 연기 인생의 도전이자 터닝포인트다. 연기를 향한 간절함 덕분에 악역에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몰입도 넘치는 배역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욕을 많이 들었냐"는 묻자 안보현은 "욕을 많이 먹어 뿌듯했고 '오래 살겠다' 생각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큰 인상을 남긴 이다윗과 함께 한 사물함 신은 “극의 시발점 같은 장면이라 부담감이 컸다"면서도 "원작의 탄탄한 전개 덕분에 웹툰 자체가 오히려 배우들의 콘티북처럼 느껴졌다"고 거듭 애정을 표했다. 이와 함께 안보현은 "아직 사랑의 결실을 맺어 본 캐릭터가 없다”며 “멜로 장르도 꼭 해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앳스타일(@star1) 2020.04.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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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출구無 매력 #찰떡캐릭터 #연기 #패션

배우 안보현이 자신만의 매력을 더한 장근원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안보현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만병의 근원, 장근원 역을 맡아 마성의 악역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있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안보현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원작 그 이상, 만찢남 캐릭터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소화력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받았다. 특히 안보현은 장근원 그 자체였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갖고 싶은 남사친의 모습은 사라졌다.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 악역임에도 짠내 나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안보현은 장근원 역을 위해 웹툰을 끊임없이 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사 하나, 장면 하나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 노력이 호평으로 이어졌다. # 환상의 완급 조절, 연기 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악역임에도 장근원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안보현의 연기력이다. 캐릭터의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함과 허무함을 넘나들며 완급조절를 시도했다. 교통사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가 닭의 목을 비틀며 불안함과 유약한 내면을 버리고 진정한 장가의 후계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태원 클라스' 10회에는 기자회견 후 아버지 유재명(장 회장)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원망과 허무, 공허함과 안타까운 감정이 뒤섞인 눈빛과 눈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보현의 새로운 발견으로 불리는 명장면이다. # 한국판 조커 슈트핏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슈트 핏이다. 안보현은 교복부터 슈트, 수의까지 매 회 입고 나오는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187cm의 큰 키와 비율로 지금까지 보인 재벌 후계자 패션과는 달리 퍼플, 카키, 오렌지 컬러 등의 과감한 스타일의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망나니 재벌 후계자 '장근원 룩'을 완성하며 '한국판 조커'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 또 한 번 흑화한 안보현의 끝나지 않은 악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회는 내일(2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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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강렬한 악역의 탄생 #망나니 재벌 2세

배우 안보현이 강렬한 연기로 새로운 악역 탄생을 알렸다.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방영된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가 그룹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은 안보현은 안하무인 망나니 재벌 2세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무 이유 없이 이다윗(이호준)을 괴롭히던 안보현은 새로 전학 온 박서준(박새로이)과 대립했다. 결국 박서준이 퇴학을 당하게 되며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현주(박성렬)를 사망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 진범이 안보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분노를 참지 못한 박서준이 폭주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1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태원 클라쓰' 2회에서 유재명(장대희)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안보현에게 "박새로이는 너와 달리 그릇이 크다. 하지만 놈은 가축, 너는 사람으로 태어났다. 장가의 후계자라면 돼지나 닭을 먹을 때 미안한 마음 갖지 마라"라고 말했고, 안보현은 닭의 목을 비틀며 죄책감을 떨쳐냈다. 진정한 장가의 후계자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전작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 갖고 싶은 '남사친', 서글서글한 매력의 남은기 역을 소화했던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180도 이미지를 변신했다.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으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것. 장근원의 유약한 내면과 흔들리는 감정선을 방황하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불안감 속 피어나기 시작한 악랄함을 순간적으로 끓어오른 감정으로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이 작은 거리,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펼쳐진다. 7일 오후 10시 50분에 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0.02.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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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원 클라쓰' 첫방, 박서준 하드캐리…웰메이드작 신호탄

'이태원 클라쓰'가 첫 방송부터 박서준의 하드 캐리와 쫄깃한 스토리 전개,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웰메이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는 김다미(조이서)가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항상 반복되는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면서 "사는 게 귀찮다"는 청년이었다. 그런 김다미에게 삶의 이유가 된 박서준(박새로이)이 등장하며 이들의 이태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15년 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경찰이 꿈이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건실한 수험생 박서준. 공부면 공부, 체력이면 체력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으나 광산고등학교 전학 첫날 대기업 장가 회장 유재명(장대희), 유재명의 장남 안보현(장근원)과 악연으로 엮이며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안보현은 학교에서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며 친구들, 선생님을 쥐락펴락했다. "이 학교에선 내가 법"이란 말을 서슴없이 하는 망나니에 가까운 재벌 2세였다.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한 박서준은 불의를 참을 수 없었다. 나섰다가 안보현의 양아치스러움에 격분, 주먹을 날렸다. 이를 빌미로 유재명은 안보현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학교 규칙에 따른 퇴학은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서준은 아버지 손현주(박성열)로부터 "사람은 소신 있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 속 살았고 이 순간에도 소신을 지키려고 애썼다. 아들의 모습에 손현주가 감동했다. 그렇게 부자는 각각 회사와 학교를 그만두고 포장마차를 차렸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손현주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박서준은 세상 모든 것을 잃었다. 세상 전부였던 아버지를 잃고 이성의 끈을 놨다. 더구나 아버지를 죽인 사고의 진범이 안보현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엔 더더욱 그랬다. "네가 직접 가서 사과드려. 죽어 이 새끼야"라고 소리치며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박서준은 19살 고등학생 박새로이의 감정선에 그대로 빠져든 모습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아빠를 잃고 슬픔의 무게를 홀로 견뎌내기 어려워하는 모습,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모습 등 극 중 모습과 싱크로율 100%였다. 박서준, 손현주 부자의 애틋함은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그 감정선을 오롯이 채워냈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주인공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이야기 전개는 빨랐다. 전학을 가서 퇴학당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던 중 사고를 겪는 과정까지 75분에 가까운 시간을 촘촘하게 채웠다. 하지만 정말 '순삭'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르게 흘러갔다. 웹툰 원작자가 대본을 썼기에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이 배치됐다.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영상미도 인상적이었다. 박서준과 권나라(오수아)가 풋풋한 고등학생의 설렘을 키워갈 땐 밝은 채광이 이들을 빛나게 했다. 감정선이 영상으로도 표현돼 따사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긴박한 상황이 됐을 땐 비와 어두움이 임박, 급속도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이야기로 수준 높게 완성했다. 첫 회부터 웰메이드작의 탄생을 알리며 '이태원 클라쓰'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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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싱크로율 100% 만찢남 비하인드 컷 공개

배우 안보현의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첫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31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을 앞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다음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원작으로,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이 작은 거리,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펼쳐진다. 극 중 안보현은 장가 그룹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았다. 장근원은 이기주의자 망나니 후계자로 첫 만남에서부터 박서준(박새로이)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질긴 악연이자 권나라(오수아)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 라이벌이다. 선과 악의 팽팽한 대립을 선보인다. 소속사 FN 엔터테인먼트에서 27일 공개한 첫 촬영 비하인드 컷에서 안보현은 지금 막 웹툰에서 나온 '만찢남'의 모습을 자랑했다. 특히 재벌 2세 망나니 교복 패션을 완벽하게 선보인 안보현은 싱크로율 100% 장근원으로 몰입하다가도 '컷' 소리와 함께 심쿵 미소를 선보이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연 연기에 도전하는 안보현은 웹툰 속 장근원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냄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연민과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0.01.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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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은석 "'닥터 프리즈너' 이재환,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

악역이라고 다 같은 악역이 아니다.배우 박은석은 KBS 2TV '닥터 프리즈너'에서 망나니 재벌3세 이재환을 연기, "거침없이 욕먹은" 악역부터 웃음을 안긴 코믹 연기까지 소화했다.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들'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닥터 프리즈너' 이재환은 앞의 두 작품과 또 다른 캐릭터로 작품의 입체감을 살리고 시청자들에게는 다채로운 재미를 줬다. 연극 무대에서 7년간 활발하게 활동한 박은석은 2015년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부터 조금씩 드라마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악역뿐만 아니라 '한번 더 해피엔딩' '검법남녀' 등에서 신선한 캐릭터를 보여줘 믿고 보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캐릭터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 박은석의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종영 소감은."너무 강력한 작품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촬영과 연극 연습을 병행해서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렀다. 높은 시청률이나 좋은 현장 분위기를 만끽하지도 못한 사이에 끝났다. 시원섭섭하기도 하다. 극 중에 변화를 겪은 인물이 많지 않은데 다양한 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캐스팅 계기가 있나."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셨다. '월계수' 때 인연이 있었던 감독님이었다. 대본 하나 보냈으니까 읽어보라고. 이재환이라는 인물이 누가 봐도 악역이고 처음부터 세게 나온다. 읽자마자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 전화해서 하고 싶다, 잘하겠다고 말했다."-'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단순히 강렬해서만은 아니다. 임팩트있고 입체적이고 어떻게 TV에 나올지 머릿속에 그려지는 대본이었다. 이걸 어떻게 찍을지 고민되는 게 아니라 이미 머릿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또 주인공이 변화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악역 연기로 욕도 많이 먹었다."그래서 제작발표회 때 욕먹을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던 거다. 이미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텍스트에 충실하게 연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일지, 너무 욕먹지 않을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거침없이 했다. 어차피 욕 먹을 거라면 더 많이 먹자는 생각을 했다."-그런데 반전이 있는 인물이었다. '귀엽다'는 얘기까지 들었다."이재환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초반엔 절대 악일 줄 알았다. 나중에 이재환이 귀여워 보일 수 있었던 건 더 나쁜 사람(이재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재준도 있고 선민식도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 -반전이 있을 거란 걸 염두에 뒀나."감옥에 들어가면 유머 있게 코믹하게 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감독님이 말했다. '월계수' 했을 때 내 코미디 연기를 보셨으니까 감옥에서는 그런 식의 역할을 하자고 했었다. 대본을 못 본 상태에서는 감옥에서 코미디가 어떻게 나올까 싶었는데 재밌는 신이 몇 개 나왔다."-코믹 연기가 어렵다는데 노하우가 있다면."노하우는 없고 대본에 상황이 웃겼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이 있으니 촬영 전에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지 많이 얘기했다. 또 완벽하게 약속하면 짠 것처럼 보여서 안 웃길 수 있는데 즉흥적인 건 리허설 땐 안 하고 있다가 촬영에 들어갔을 때 하면 상대 배우가 맞받아치고 하면서 기발하고 웃긴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선배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배울 점이 많았다. 베테랑 연기자들과 큰 신을 많이 찍었는데 전적으로 믿고 맡겨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처음 본 연기자분들도 나를 의심할 수도 있고 신뢰가 없을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배우 대 배우로서 대해주고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여전히 신인 같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배움이란 늘 채워지지 않는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하고, 또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다. 계속 여백의 미를 남겨놓으려고 한다.">>[인터뷰 ②] 에서 계속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제이에스픽쳐스 [인터뷰①] 박은석 "'닥터 프리즈너' 이재환,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인터뷰②] 박은석 "더 강렬한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 2019.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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