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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충격 행보’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사건 들쑤시고 “韓 생활 환상적” 망언까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마무리된 탁구 게이트 사건을 공개적으로 들쑤셨다. 11개월간 한국에 ‘악몽’을 안기고 “환상적이었다”는 망언도 빼놓지 않았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짧은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둘은 싸움을 벌였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면서 “몇 명이 말리면서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이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는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여정은 단 11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확실한 축구 색깔을 보이지 못했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기 일쑤였다.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정점은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호는 예선부터 졸전을 펼치다가 4강에서 짐을 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미소, 저조한 퍼포먼스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대회를 마친 뒤에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까지 세상에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 갈등을 봉합했고, 이강인도 공개 사과까지 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끝까지 배려는 없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며 끝난 사건을 다시금 들쑤셨다.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끈 시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는 망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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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양준일 "다들 빨리 코로나 확진되길" 망언 사과

양준일이 '코로나19 확진 망언'에 대해 사과했다. 양준일은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 어리석음으로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종이에 친필로 직접 쓴 듯한 'I'm so sorry~!!'가 적힌 사진을 올려 사죄의 뜻을 전했다. 양준일은 '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COVID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을 간절히 바란다. 제 말이 그 외에 다른 것을 반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선택하는 단어는 주의하도록 노력하겠다. 저는 저의 부족한 생각이 밝혀지면서 그것을 통해 또 다시 배우려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양준일의 사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부트 양준일'에서 유료 멤버십 구독자들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을 입에 올린 것에 대한 조치다. 양준일은 방송에서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백신 패스가 나온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그렇게 되면 다 모여도 되나?' 혼자 해 본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콘서트도) 이뤄질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방송 PD가 논란을 의식한 듯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내용이다. 신뢰할 수 없다. 조심하셔야 한다. 그래도 일단 안 걸리는게 좋지 않겠나. 오늘 인스타를 통해서 함께 하는 것도 요즘 워낙 증가세가 도드라져서"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양준일은 감독을 통해 코로나19 완치 확인 문자를 보게 됐고 다시금 "이 확인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모여도 되는건가. 그럼 저거(오미크론) 그냥 오히려 빨리 걸리는게"라고 재차 실언을 내뱉었다. 상황이 어떻든 코로나19 확진은 좋지 않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고, 개개인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특히 양준일이 "빨리 걸려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자체보다 본인의 콘서트 개최에 대한 희망을 더 앞세운 뜻으로 해석돼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준일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망언을 누적했던 바, 이번에도 사과는 전했지만 그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는 이미 마이너스가 된지 한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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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빨리 다들 코로나19 걸려야” 막말→“어리석었다” 사과

가수 양준일이 코로나19 관련 망언으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여성을 중고차에 빗대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양준일이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확산 관련한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양준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양준일은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백신 패스가 나온다고 하더라. 이거 ‘그냥 빨리 다 그렇게 되면(확진되면) 우리 모여도 되려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면 그게(콘서트가) 이루어질 수 있냐”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조심하셔야 한다. 그래도 일단 안 걸리는 게 좋다. 사실 오늘 인스타를 통해서 함께 하는 것도 요즘 워낙 증가세가 도드라져서...”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양준일은 “내가 생각했던 건 그냥 빨리 걸리는 게...”라며 재차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양준일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어리석음으로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COVID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을 간절히 바란다. 내 말이 그 외에 다른 것을 반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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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김태희 거론한 망언에 셀프 디스.."내 입이 방정, 그 분은 완성체"

노홍철이 '망언'이라고 비난받은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 SNS에 언급했다. 노홍철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 12월 11일 NETFLIX OPEN! 먹보와 털보! 만약 보시게 되면 가장 좋은 코스 말씀해 주세요. 상황 좋아지면 저랑 같이 떠나요! 또 가고 싶은 코스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는 최근 진행된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노홍철을 비롯해 비(정지훈), 이상순, 김태호PD 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편한한 미소를 지어보인 것. 아울러 노홍철은 "내 입이 방정, 먹보(비)가 완벽체라면, 그분(김태희)은 완성체, 결혼을 꿈꾸게 하는, 홍철아 책 더 읽고, 생각 더 하자, 화기애애하게 제작발표회 끝나고, 즐겁게 먹보가 쏜 밥 먹고. 뿅!'이라는 메시지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8일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서 "연예인 부부 중 이혼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비는 이혼 안 할 것 같다"면서 "만약 이혼한다면 그쪽(김태희)이 문제가 있는 거다. 여행해 보고, 겪어보고, 자보고, 피부를 대보니까 이 친구가 최고다"라는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비를 칭찬해주는 듯한 취지지만 김태희를 괜히 거론해 "경솔하다", "입방정이다" 등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것. 노홍철은 이에 대해 SNS를 통해 우회적으로 김태희에게 사과의 뜻과, 본인의 말실수에 대한 반성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10 15:12
스포츠일반

"낙타몰이꾼 잡아" 인종차별 코치, 결국 조기귀국길 올랐다

알제리와 에리트리아 선수들을 ‘낙타몰이꾼’이라고 지칭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독일 사이클 대표팀 패트릭 모스터 코치가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독일 올림픽연맹은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 경기 중 인종차별 망언을 한 모스터 코치를 조기에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귀국 조처 결정에 앞서 “대표팀 수뇌부와 긴밀한 논의를 거쳤고, 당사자에게 경위를 재차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그는 무례한 행동으로 올림픽의 가치를 훼손했다”며 “페어플레이와 존중, 관용은 독일 팀에 있어서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모스터 코치는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 경기 도중 독일 선수 니키아스 아른트에게 앞서있던 알제리 선수 아제딘 라가브와 에리트레아 선수 아마누엘 게브라이그잡히어를 가리키며 “저 낙타몰이꾼들을 잡아, 낙타몰이꾼들을 잡아. 어서”라고 소리쳤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방송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후 모스터 코치의 행동은 도마 위에 올랐고 라가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림픽엔 낙타 경주가 없다. 그래서 사이클 선수가 된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독일 선수 아른트도 SNS에 “용납할 수 없다”며 소속팀 코치의 망언에 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상황이 커지자 독일 사이클 연맹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고, 모스터 코치 역시 언론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모스터 코치는 독일 DPA 통신을 통해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 경기 중에 발생한 행동에 관해 사과한다”며 “매우 더운 날씨와 스트레스로 인해 순간적으로 잘못된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종차별 망언의 대상이 된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직접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한편 국제사이클연맹은 모스터 코치의 직무를 정지했다. 연맹은 “모스터 코치의 발언은 차별을 조장해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7.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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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박물관' 성시경, 90도 폴더 사과 "남성 대표해 사과하겠다"

가수 성시경이 90도로 폴더 사과를 한다. 오늘(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0회에는 전 남자친구의 망언을 폭로하는 한 사연자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사연자는 캐나다에서 이뤄진 전 남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해 MC 성시경, 이소라의 설렘 지수를 높인다. 하지만 캐나다로 유학을 간 경험이 있는 딘딘은 "밴쿠버 겨울이 별로 안 춥다", "로키산맥 투어는 한국인이 많이 간다" 등의 첨언으로 성시경, 이소라의 감동을 파괴한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한다. "얼마면 돼?"라는 망언이 나왔을 때 성시경이 사연자에게 90도 폴더 사과를 한다. 이외에도 최연소 사연자와의 전화 연결과 영국인 사연자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되며, 성시경과 딘딘이 금주를 선언한 사연자에게 "술을 조절해야 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연박물관'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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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증상 없었는데..” 유명배우 이시다 준이치, 코로나19 감염

일본 유명배우 이시다 준이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이시다 준이치 소속사 측은 지난 15일 공식 블로그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공식입장에 따르면 이시다 준이치는 지난 10일 출장으로 오키나와를 방문한 후 몸이 나른해져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13일 도쿄로 돌아올 때까지는 발열이나 기침의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14일 폐렴의 경향을 보여 입원해 PCR 검사를 받은 결과 15일 양성이 확인됐다.소속사 측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관계 기관의 지시에 따라 감염 확대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시다 준이치는 '불륜도 문화다'라는 망언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4.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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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역 김유빈, 'n번방 망언'으로 논란→사과 "홧김에"

아역 뮤지컬배우 김유빈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망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고 적힌 글을 공유했다. 또 해당 이미지 하단에 "근처에 창X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는 본인의 의견을 담은 문구를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유빈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유빈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프로필 상단에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 링크가 게재돼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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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망발한 사쿠라이 마코토-류석춘이우연에 분노한 김구라

JTBC ‘막나가쇼’에서 김구라가 망언자 사쿠라이 마코토와 망발한 류석춘 교수에 분노했다. 23일에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서 김구라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사쿠라이 마코토가 대표로 있는 일본제일당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욱일기와 위안부 및 독도 자료들, 사쿠라이 마코토가 출마했던 선거 포스터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드디어 두 사람은 사쿠라이 마코토와 대면했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대화가 시작됐다. 사쿠라이 마코토는 “일본은 애초에 한국을 침략하지 않았다. 당신들은 식민지배라 하지만 우리는 병합통치라 한다”며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고, 대체 몇 번이나 사과했냐”며 일제 침략을 부인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이 소녀상은 미군에 죽임을 당한 소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아니야. 그건 아니야”라며 완강히 얘기했다. 하지만 사쿠라이 마코토는 “우린 이걸(위안부상) 매춘부상이라 부른다. 매춘부라고 통역해 달라”고 했고, 김구라는 “내가 과격했던 사람. 20년 전 만났어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화난 감정을 억눌렀다. 큰 입장 차이로 대화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서경덕 교수는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정치 활동하면서 혐한 발언하는 게 정치가로서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어서 김구라는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직접 만나러 연세대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김구라는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류석춘 교수는 위안부 망언에 대해 “일방적으로 내가 당했죠”라며 나중에 전화할 것을 요구했다. 김구라는 자리를 이동해 전화 연결을 계속 시도했고, 3차 전화 연결에 류석춘 교수는 “얘기하는 것 자체가 불편. 이런 식으로 얘기할 생각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며 대화를 회피했다. 연세대를 뒤흔든 류석춘 교수의 망언에 대한 연세대 학생들의 반응은 ‘부끄럽다’,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수가 사회적 파장될 말을 해서 부끄럽다”, “대외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발언” 등으로 류석춘 교수의 잘못을 지적했다. 류석춘 교수와의 만남이 불발된 김구라는 류 교수 지지 1인 시위를 벌인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박사를 만났다. 김구라가 “위안부 진실을 부정하는 게 생존자에 대한 모독 아니냐”고 말하자, 이우연 박사는 “일본 군인이 끌고 갔다는 증거는 없다. 위안부 주장은 80년 된 주장 아니냐. 기억이라는 게 1년만 돼도 안 나는데”라며 황당한 주장을 했다. 또 “일본이 두 차례나 사죄했고 배상했다. 언제까지 무슨 기준으로 진지한 사과를 요구할 거냐”라며 비난하자 김구라는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JTBC ‘막나가쇼’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4 10:29
스포츠일반

“도쿄 올림픽 욱일기 논란, 전범국 일본 공론화 기회”

‘악마의 상징. 왜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욱일기 사용 금지를 원하는가’. 미국 CNN 8일 기사의 제목이다.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때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담당 장관은 12일 “욱일기는 정치적 의미의 선전물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앤드루 파슨스(브라질)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메달 문양과 관련해 “일본 부채의 이미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과연 욱일기는 문제가 없는가. 이와 관련한 궁금증을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일본에서 욱일기는 어떤 의미인가. 국내 대학에 재직 중인 일본인 교수(익명 요청) 욱일기는 붉은 태양 주위에 아침 햇살이 퍼져나가는 디자인이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전부터 ‘경사스럽다’ ‘경기 또는 재수가 좋다’ 등의 의미에 사용했다. 그랬다가 1870년 제국육군이 자신들 표창으로 지정했고, 현재도 자위대가 사용한다. 문양 자체는 원래 좋은 의미라서 상표나 로고에 쓰인다. 아사히(朝日, 아침해) 신문과 아사히 맥주가 태양을 상징하기 위해 욱일기 디자인을 썼다. 반면 우익단체도 욱일기를 사용하곤 한다.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인식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전시에 쓰였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 욱일기는 전범기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다른나라를 침공할 때 사용했던 제국주의 군기라는 건 역사적 팩트다. 그런데도 일본은 “옛날부터 광범위하게 사용해 올림픽에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헌장 제50조 2항에는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는 금기시 된다. 마티아스 슐츠(슈투트가르트 거주 독일인) 독일에서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형법 92a조에 따라 공직 신분이나 선거 투표권도 박탈될 수 있다. 독일에도 극우조직과 네오나치가 존재하지만, 이들을 반대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가해자였던 부끄러운 역사 때문이다. 유럽에선 공공장소는 물론, 경기장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이와 반대로, 1일 미국 프로축구(MLS) 경기 중 관중석에서 ‘아이제르네프론트(반나치 단체의 상징)’가 새겨진 깃발을 흔든 포틀랜드 팀버스 관중에게도 3경기 입장 금지 징계가 내려졌다.) IOC는 욱일기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면 사례별로 판단하겠다”며 입장이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IOC는 올림픽을 파는 글로벌 독점기업이다. 스폰서십이 중요해 일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림픽 최상위등급 공식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3개 중 일본이 3개(도요타·파나소닉·브리지스톤), 한국이 1개(삼성전자)다. 다수의 국가가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욱일기가 군국주의 상징인 걸 모르는 점도, IOC가 일본 편을 들기 좋은 상황이다. 한국은 그간 어떻게 대처해왔나. 신원상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체육부장 12일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단장회의에서 욱일기 사용 허용에 대해 이의를 공식 제기했다. 중국, 홍콩과 욱일기 문제를 공유했다. 중국이 본회의에서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다. 중국은 패럴림픽 종합 1~2위 국가이자 차기 대회 개최국이다. 중국까지 동조하자 IPC가 “따로 논의해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욱일기 때문에 응원단이 충돌하거나, 욱일기 문양 메달 수상을 시상대에서 거부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문체위는 지난달 욱일기 반입금지 촉구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같은 아픔을 지닌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가 필요하다.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남북 축구경기가 열리는데, 북한에 공동대처를 간접적으로 제안하겠다. 서경덕 교수 11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205개 IOC 회원국들에게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고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일본 올림픽담당 장관 발언은 일본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걸 보여준다. 역으로 국제사회에 일본이 전범국임을 공론화 할 최고의 기회다. 일본이 계속 망언을 해주길 바란다. 박린·피주영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9.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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