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7건
프로축구

K리그2 플레이오프 전쟁이 시작된다…세 팀 중 단 한 팀만 얻는 '승격 도전' 자격

지는 팀은 그대로 한 시즌이 끝난다. 승격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팀은 세 팀 중 단 한 팀. K리그2(2부) 3~5위 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PO) 전쟁이 시작된다.K리그2 4위 전남 드래곤즈와 5위 부산 아이파크가 서막을 올린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2 준PO 무대에서 격돌한다.연장전 없는 90분 단판 승부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전남이 PO에 진출한다.두 팀 모두 지난 2주간 A매치 기간은 차분하게 준PO 맞대결을 준비했다. 전지훈련 등 특별한 일정 대신 컨디션 조절에 최대한 집중했다. 공교롭게도 전남과 부산 모두 2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상승세인 두 팀의 기세가 정면으로 충돌한다.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부산이 2승 1패로 우위였다. 공교롭게도 세 차례 맞대결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부산은 특히 지난 7월과 9월 광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에도 자신감을 안은 채 원정길에 올랐다.다만 정규리그 막판 기세는 전남이 더 가파르다. 충북청주를 3-0으로,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각각 완파했다. 반드시 골이 필요한 부산에 비해, 비겨도 PO로 향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은 전남의 경기 운영에 확실하게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K리그2 준PO에서 승리하는 한 팀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으로 향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PO 무대를 위해서다. K리그2 PO 역시 앞선 준PO와 마찬가지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가 없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가 승강PO 진출권을 따낸다.서울 이랜드 입장에선 2주 간 A매치 휴식기가 분위기를 추스르고 숨을 돌릴 절호의 타이밍이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남에 0-4로 졌던 충격의 흐름을 끊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전남-부산전 승리 팀과 만나는 만큼, 준PO 현장에는 코치가 직접 찾아 두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준PO 이후 사흘 만에 경기가 열린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우위는 서울 이랜드엔 확실한 어드밴티지다.역대 K리그2 PO에서는 10차례 중 6차례나 K리그2 PO에 직행한 구단이 승강 PO 출전권까지 따냈다. 준PO 상위 구단은 10차례 중 3차례, 준PO 하위 구단은 단 1차례 승강 PO까지 향한 바 있다.K리그2 PO에서 승리하는 최종 한 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치르게 된다. K리그1 10위 팀은 전북 현대 또는 대구FC로, 24일 열리는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확정된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한편, 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1위 팀과 충남 아산(K리그2 2위)이 격돌한다.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12위)의 강등과 FC안양(K리그2 우승)의 승격이 각각 확정된 가운데, 두 승강 PO 무대를 통해 최대 2개의 승강팀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21 08:03
해외축구

김민재·케인 맹활약 뮌헨, 슈투트가르트에 4-0 완승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최근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팀 동료 해리 케인(31)은 해트트릭 활약으로 대승에 앞장섰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2무 1패)을 끊었다. 여전히 리그 7경기 무패 행진(5승 2무)으로 1위(승점 17)를 지킨 뮌헨이다.뮌헨이 이날 만난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3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는 적지에서 3-1로 완패하는 등 자존심을 구긴 기억도 있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뮌헨은 전반부터 슈투트가르트를 끊임없이 흔들더니, 후반에는 슈팅을 퍼부으며 기어코 골망을 4차례나 흔들었다. 전방에 선 케인이 공식전 3경기 침묵을 해트트릭으로 만회했다. 킹슬리 코망의 골까지 터진 뮌헨이 대승을 완승했다.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합을 맞췄다. 이들은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합작에 성공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날 케인·세르쥬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조슈아 키미히·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라파엘 게레이로·마누엘 노이어(GK)로 선발을 꾸렸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의 일정이었지만, 기존 1군 전력을 그대로 기용했다. 부상 중인 자말 무시알라는 제외됐다.뮌헨은 킥오프 5분 만에 부상으로 울상 지었다. 미드필더 파블로비치가 상대 파비안 리더와의 공중볼 경합 중 바닥으로 강하게 떨어졌다. 리더가 제대로 경합하지 않아 충돌이 컸고, 결국 파블로비치는 주앙 팔리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다소 어수선한 출발을 한 뮌헨은 전반 31분 케인이 게레이로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으나, 공이 높게 뜨는 등 아쉬움도 이어졌다. 이외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0-0이라는 점수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롱볼을 이용해 뒷공간을 노렸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넘진 못했다. 케인은 후반전에서야 앞선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그는 후반 5분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7분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기세를 탄 케인은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멀티 골에 성공했다.케인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하며 해트트릭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바로 2분 뒤에도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쐐기를 박은 건 코망이었다. 코망은 후반 44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매조졌다.한편 김민재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완승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2%(97회 성공/105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 11회·정확한 긴 패스 10회·태클 성공 2회·차단 1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 부문에선 이날 출전한 선수 중 1위였다.뮌헨은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해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20 08:17
메이저리그

로버츠 저격? 마차도 송구 사건, 반박한 SD 감독 "고의였겠냐?"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본다. 매니 마차도는(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송구 기량이 뛰어나다. 트리플 플레이에서 이를 증명했다."양 팀의 라이벌 매치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원정 팀 선수들의 조롱, 홈 팬들의 야유와 오물 투척으로 이어졌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갈등이 3차전 시작을 앞두고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소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 만나 맞대결을 치른다. 앞서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앞서 2경기를 통해 두 팀 사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라왔다. 오랜 시간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맞붙은 두 팀은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 '다저스 타도'를 외치면서 라이벌리가 켜진 바 있다. 2020년 NLDS에선 다저스가, 2022년 NLDS에선 샌디에이고가 상대를 꺾은 바 있다.단순히 경기 내용만으로 뜨거운 게 아니다. 발단이 된 건 지난 2차전이다. 다저스는 0-1 상황에서 1회 말 무키 베츠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때렸다. 홈런인 줄 알았으나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가 이를 놓친 척 하다 잡았다.호수비기도 했지만, 프로파의 행동이 발단이 됐다. 잡은 후 다저스 홈팬들을 정면에서 조롱한 프로파를 두고 관중들이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의 리드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프로파가 결국 관중과 충돌했다. 관중의 거절에도 공을 건네주겠다고 던져준 프로파에 팬이 짜증을 내며 이를 다시 던졌고, 놀란 프로파가 분노했다. 옆에 관중들이 오물 투척을 시작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조롱으로 맞대응했다.샌디에이고 벤치 리더인 매니 마차도가 바통을 받았다. 마차도는 6회 말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를 맞았을 때 다저스 투수 잭 플래허티와 오랜 시간 언쟁을 벌였는데, 논란 이후엔 선수단에게 파이팅을 전하며 '미담'도 만들었다. 그런데 상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를 저격했다. 다저스 공격이 끝난 후 마차도가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졌고, 이게 로버츠의 바로 앞으로 날아왔던 게 문제였다. 로버츠는 "당시엔 보지 못했다. 영상으로 봤다. 겁이 나더라. 마차도와 수 년째 알고 지냈지만, 의도가 있었다. 날 저격한 거라면 꽤나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마차도는 이에 대해 "난 수비 후 항상 더그아웃에 공을 던진다. 상대 편 더그아웃도 마찬가지다. 배트 보이가 있어서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무국은 다저스 구단이 보낸 해당 장면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사령탑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당연히 마차도를 옹호했다. 실트 감독은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차도는 뛰어난 송구 능력을 가졌다. 트리플 플레이에서 이를 증명했다고 본다"고 했다.얼핏 들으면 변호지만, 맥락 상 다소 의아한 표현도 있다. 마차도의 송구 능력이 강하고, 정확하다면 로버츠의 바로 앞에서 맞은 송구가 의도된 것이라고도 풀이될 수 있다.트리플 플레이를 언급한 것 역시 의도가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5일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직선타 처리로 시작해 9회 트리플 플레이를 잡고 다저스에 승리했다. 사실상의 도발이다.두 팀의 맞대결은 잠시 후 한국 시간 오전 10시 8분부터 시작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08:56
해외축구

챔스 韓 선수들 맞대결 '또' 성사됐다…'절친' 황인범-김민재 내년 1월 격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 황인범(28·페예노르트)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그 주인공들이다.둘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앞서 페예노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맞대결이 먼저 추첨을 통해 확정된 뒤, 황인범이 3일(한국시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성사됐다. 황인범은 이날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즈베즈다 이적 1년 만에 네덜란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앞서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등 유럽 변방에서만 뛰던 황인범이 마침내 유럽축구 중심에서 뛰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리그는 이른바 유럽 5대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이상 UEFA 계수 순)에 이어 바로 6번째에 해당하는 리그다. 황인범의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19억원)로 알려져 있다.이로써 황인범과 김민재는 내년 1월 23일 오전 5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부터 대회 방식이 크게 바뀌어 기존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페예노르트 홈에서 한 차례 맞대결만 펼쳐진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관건이지만, 2선이나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전달하는 역할일 전망이라는 점에서 김민재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 대신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김민재가 버티는 수비 지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 반대로 김민재는 어떻게 그 공간을 수비하고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오는 20일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팀인 바이어 레버쿠젠을 시작으로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 릴(프랑스)과 차례로 격돌한다. 황인범이 즈베즈다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맨시티와의 재회도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만약 즈베즈다에 잔류했다면 황인범은 벤피카와 인터 밀란(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영보이스(스위스)와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었다. 먼저 황인범 이적설이 제기됐던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벤피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페예노르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김민재-황인범 맞대결뿐만 아니라 김민재 이강인(PSG)의 맞대결도 오는 11월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9.03 15:06
프로축구

'나란히 연승' 정면충돌하는 전북-서울의 기세, 역대급 전설매치가 온다

역대급 '전설매치'가 온다.나란히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무대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4 29라운드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가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전북, 5연승으로 우승 경쟁에 가세한 서울의 기세가 충돌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팀명을 활용한 '전설(전북+서울)매치'로 불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됐다.시즌 내내 자존심을 구긴 전북에는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다. 전북이 서울을 꺾으면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다.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최고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지난 6월 안방에서 서울에 당했던 1-5 참패 설욕과 동시에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전역한 김진규의 한 방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북 이적 후 침묵하고 있는 이승우도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반대로 서울전 승리를 놓치면 전북은 치명상을 입는다. 강등권 탈출 실패는 물론이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B(하위 스플릿) 추락도 확정된다.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으로 마련한 반등의 발판도 사라지고, 다시 내리막길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강등권이 유독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될 수 있다. K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역시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김천 상무전부터 내리 5경기를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순위는 5위(승점 45)이지만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울산 HD(승점 51)와 격차가 6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도약이 가시권으로 들어올 수 있다. 시즌 목표도 이제는 ‘K리그 우승’으로 상향 조정했다.서울은 5연승 과정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만큼 수비가 단단하다. K리그 데뷔 이후 세 라운드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된 요르단 센터백 야잔의 존재감이 크다. 수비적인 안정감 속 다양하게 득점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최근에는 린가드까지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한때 서울을 괴롭혔던 전북전 징크스도 시원하게 깼다. 지난 6월 대승을 통해 무려 22경기 만에 전북전 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전설매치 연승에 도전할 차례다. 나아가 이번에도 또 승리하면 서울은 무려 8년 만에 K리그 6연승에 성공한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K리그에서 6연승을 기록한 2016시즌은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시즌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9.01 07:03
프로야구

사령탑 2G 연속 퇴장...'혈전 디폴트' 엘롯라시코, 사직이 달아오른다 [IS 포커스]

엘롯라시코가 한 달 만에 돌아왔다.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KBO리그 2위 LG 트윈스(51승 2무 42패)와 8위 롯데 자이언츠(39승 3무 49패)가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순위, 전력, 현재 페이스 모두 LG가 우세하다. 상대 전적(7승 2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 팀 맞대결은 항상 치열했다. 다득점 경기가 많았고, 당연히 승부도 길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변수도 많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6월 14~16일 잠실 3연전도 다르지 않았다. 2·3차전 스코어는 9-8, 경기 시간은 모두 4시간 30분을 넘었다. 15일 2차전에선 롯데가 9-8로 승리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7회까지 6-7, 1점 차로 지고 있었던 롯데는 8회 초 1사 3루에서 대주자가 횡사하며 무득점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베테랑 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내야수 박승욱이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수비에서 1점 더 내줬지만, 9회 2사 1·2루에서 나승엽이 적시타를 치며 다시 9-8로 앞섰다. 순탄한 승리는 없었다. 9회 말 무사 1루에서 투수 김원중이 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한 대주자 김대원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오스틴과 충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수비 방해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퇴장까지 당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이 퇴장 당한 경기를 모두 잡은 롯데는 이날도 이어진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16일 3차전도 혈투였다. 2차전 짜릿한 신승을 거둔 롯데가 7회까지 8-3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필승조 구승민과 김상수가 차례로 흔들리며 8회 말 수비에서 3점을 내줬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9회 말 1사 1루에서 신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 홍창기에게 땅볼 타점 허용, 문성주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8-8 동점을 내줬다. 이 경기에선 염경엽 LG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8회 말, 6-8로 지고 있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자 김범석이 김원중의 포크볼에 헛스윙을 당했는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삼진 여부를 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염 감독은 타석 결과를 낫아웃으로 봤고, 심판이 삼진 콜은 했지만, 아웃 콜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 포수가 타자를 태그 하거나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키는 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어필이 길어졌고, 염 감독도 퇴장을 당했다. LG는 이어진 10회 말 공격 1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희생플라이로 8-8 균형을 깨며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2017년 6월 28일 사직 경기에서 '1박 2일' 매치를 펼쳤다. 연장 10회 초 LG가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자,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응수했다. 이 승부는 연장 12회까지 진행됐고, 롯데는 11-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맞대결은 항상 치열했다. 현재 상황은 6월 3연전과는 조금 다르다. 당시 롯데는 새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이 집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7월 들어 급격하게 화력이 식었다. 반면 LG는 에이스였던 케이스 켈리가 팀을 떠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최근 치른 다섯 경기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까지 5위(SSG 랜더스)와 3경기 차이였던 롯데. 현재는 5위 NC 다이노스에 5.5경기 밀려 있는 상황이다.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상황. 이번 엘롯라시코는 롯데에 조금 더 절실해 보인다. LG는 23일 1차전에서 디트릭 엔스, 롯데는 애런 윌커슨을 내세웠다. 1선발 대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20:23
해외축구

‘SON 인종차별 논란’ 벤탄쿠르, 부상 교체에 팀은 탈락까지…코파 결승은 ‘아르헨-콜롬비아’

토트넘 동료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우루과이 대표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 교체에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 좌절이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았다.벤탄쿠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4분 부상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앞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까지 모두 교체로만 나섰던 벤탄쿠르는 이날 콜롬비아와 4강전에서는 대회 처음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상대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함께 태클을 시도한 팀 동료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충돌했고, 결국 절뚝이며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 이후 우루과이는 5분 만에 제페르손 레르마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다니엘 무뇨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콜롬비아에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벤탄쿠르는 대회 첫 선발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건 물론, 팀의 결승 진출 실패라는 결과까지 받아 고개를 숙이게 됐다. 벤탄쿠르는 앞서 한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결국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두 차례 사과했다. 우루과이의 탈락 속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 대진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앞서 아르헨티나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메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2021년 대회 이후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만약 콜롬비아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 우루과이와 공동 1위에서 대회 최다 우승 1위로 올라선다.지난 2021년 대회 4강에서 좌절했던 콜롬비아는 지난 2001년 자국 대회 이후 무려 23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해 정상까지 올랐던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통산 2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격돌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9시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7.11 13:34
프로야구

'36타석 17삼진' 9억팔 투수 출신의 만만찮은 야수 적응 "젊으니까 배우려는 자세로"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야수 변신 후 녹록치 않은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장재영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2(2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성공적인 야수 데뷔전을 치른 후 계속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2021년 키움 1차 지명 당시 장재영은 투수였다. 입단 계약금만 9억원. 2006년 한기주(당시 KIA 타이거즈·1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신인 계약금이었다. 최고 시속 157㎞/h의 빠른 공이 강점이었다. 그러나 장재영은 제구력과 부상에 발목이 잡혀 기대에 못 미쳤다. 1군 통산 56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에 머물렀다. 지난 5월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권유를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심하던 장재영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더이상 투수가 아닌 타자로 나서기로 했다. 장재영은 고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나설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을 지녔다.최근 고척돔에서 만난 장재영은 투수 시절을 돌아보며 "볼-스트라이크와 강박 속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했다. 투수로서 많이 부족했다"며 "연습으로도 (제구력 개선 등) 바뀌지 않는 모습을 봐서 조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아직 나이도 어려 빨리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자로 전향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32(69타수 16안타)에 그쳤지만 홈런 5개(장타율 0.464)를 쏘아올려 지난달 20일 1군에 올라왔다. '타자 장재영'은 1군 총 안타 5개 중 2루타 2개, 홈런 1개로 장타 비중이 높다. 다만 콘택트가 떨어진다. 1군 총 36타석에서 삼진만 17차례 당했다. 또 헛스윙률은 18.4%로, 리그 평균(9.6%)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야수 전향) 한 달 만에 볼-스트라이크를 제대로 고르는 건 쉽지 않다"라며 "공격과 수비 모두 적응 단계"라고 했다. 장재영은 "웬만한 웬만한 선발 투수는 변화구도 두 가지 이상 던져 공략하지 쉽지 않더라. 또 공이 빠른 투수는 타이밍 잡기도 어렵더라"면서 "(시속 150km 강속구를 구사한) 내 공도 그렇게 치기 쉬운 공은 아니었겠구나 생각한 적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오직 잘치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과 이대호, 이호준, 나성범(KIA 타이거즈) 등 프로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장재영은 "처음 맞대결하는 투수가 대부분이어서 직접 경험하고 조언을 구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지난 2일 LG전 펜스와 충돌하며 멋진 호수비를 선보였다. 좌익수 로니 도슨이 놀란 눈치였다. 그는 "외야 수비 때 시야가 넓어졌고 상황에 따라 펼쳐야 할 플레이도 많이 보고 배운다"고 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야수 전향을 결정한 그는 "지금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크게 이상 없다. 외야에선 강하게 송구할 일이 거의 없다"고 웃었다. 장재영은 타자 전향 후 표정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원래 표정을 밝았는데"라며 "타격이 재밌기보단 힘들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이니 배우려는 자세로 즐겁게 임한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4 10:44
메이저리그

'27호 폭발' 저지, 이래도 쉽지 않다 62개...양키스는 5-17 대패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홈런 1위를 독주하며 2022년 커리어하이 재현 도전을 이어갔다.저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올 시즌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는 저지는 이날 홈런을 추가했다. 저지는 팀이 1-8로 크게 뒤지던 3회 말 2사 1루 때 볼티모어 선발 콜 어빈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27호 홈런을 신고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 수성은 물론 내셔널리그 1위 오타니 쇼헤이(32)와 격차도 6개에 달한다.라이벌 상대로 부상 우려가 있었기에 더 시원한 한 방이었다. 저지는 지난 19일 볼티모어와 맞대결에서 공을 손등 맞았다. 양키스 중심 타자이자 주장인 저지가 사구를 기록한 만큼 화제를 모았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중 후안 소토가 주루 중 상대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와 충돌했다. 소토의 무릎에 엉덩이를 부딪힌 웨스트버그는 이후 교체됐고, 저지는 3회 타석 때 알베르트 수아레즈가 던진 직구에 왼손을 맞았다. 수아레즈는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투수다. 논란은 20일 때도 이어졌다. 양키스는 20일 경기 때 구원 투수 빅터 곤잘레스, 케일럽 퍼거슨이 각각 거너 헨더슨과 콜튼 카우저 타석 때 사구를 기록했다.논란과 별개로 홈런왕에 도전 중인 리그 간판 스타, 저지의 부상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당일 음성 판정을 받은 저지는 20일 하루 쉰 후 21일 타석에 돌아와 멀티 히트와 홈런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다만 꾸준한 홈런 페이스에도 여전히 2022년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는 중이다. 2022년 저지는 6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저지는 팀 77경기에서 27홈런을 기록, 162경기 기준 56.8개 페이스로 나아가는 중이다. 2022년 자신을 넘어서려면 더 페이스가 올라와야 가능하다. 저지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대패했다. 기대했던 영건 루이스 힐이 크게 무너졌다. 힐은 1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볼티모어에 내줬다.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힐은 이날 패배로 2패(9승)를 기록했다.지난 5월 월간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하는 등 6월 5일까지 평균자책점 1.82로 질주하던 힐은 6월 들어 주춤하다. 10일 LA 다저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던 그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77까지 올랐다. 6월 평균자책점이 5.50으로 5월 이전만 못하다. 힐이 무너진 양키스는 불펜도 버티지 못했다. 양키스는 5-17로 크게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2:13
해외축구

‘개최국’ 독일 대표팀 뤼디거-퓔크루크, 팬 4000명 앞에서 거친 신경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대결한 독일 대표팀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4000명의 팬들 앞에서 거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선수의 충돌인 만큼, 현지 매체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중, 퓔크루크와 뤼디거가 태클을 반복하며 맞대결을 벌였다. 뤼디거가 퓔크루크를 계속 붙잡았고, 거친 태클을 당한 퓔크루크는 바닥에 쓰러진 뒤 욕설을 내뱉었다”라고 전했다.이어 “둘은 여전히 충돌을 이어갔고, 산드로 바그너 수석코치가 개입해 두 선수를 분리했다. 하지만 스타들은 여전히 화가 난 상태였다. 뤼디거는 조롱 섞인 박수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훈련은 40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팬들은 대표팀 공수를 책임지는 두 선수의 신경전을 지켜봐야만 했다.한편 매체가 이번 사건에 대해 놀란 부분은 평소 두 선수가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매체는 “퓔크루크와 뤼디거는 연령별 대표팀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던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퓔크루크는 팀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뤼디거를 꼽았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두 선수는 이달 초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결승전에서 맞대결하기도 했다. 뤼디거의 레알이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퓔크루크는 결승전에서 침묵하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이후 퓔크루크와 뤼디거는 나란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나선다. 평가전에서는 우크라이나, 그리스와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뤼디거와 퓔크루크는 그리스전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팀은 승리했으나 경기 영향력은 적었다.개최국인 독일은 오는 15일 조별리그 A조 스코틀랜드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11 09: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