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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정수정(크리스탈), 비대칭 오프숄더 티셔츠로 팜므파탈 매력 발산 공항패션 선보여

1일 오전, 배우 겸 가수 정수정(크리스탈)이 랄프 로렌에서 진행하는 ‘스프링 2025 리씨 패션 익스페리언스’ 이벤트 참석 차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정수정(크리스탈)은 이날 출국길에서 세련된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정수정(크리스탈)이 착용한 의상은 모두 ‘랄프 로렌 컬렉션(Ralph Lauren Collection)’ 제품으로, 비대칭 오프숄더 넥라인과 롱 슬리브 디자인의 탑을 매치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미드 라이즈의 릴렉스 와이드 레그 실루엣의 화이트 데님을 착용해 올 봄 데일리하게 코디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제안하고 있다.여기에, 브라운 컬러의 ‘더 랄프(The Ralph)’ 토트백을 들어주며 럭셔리한 무드를 자아냈다. ‘더 랄프’는 랄프 로렌 컬렉션이 2025 스프링 시즌을 맞이하여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감 받은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탄생한 새로운 핸드백 라인이다. ‘더 랄프’의 대표적인 ‘더 랄프 토트백’은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이 살아있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빈티지 자동차의 핸들에서 영감받아 수작업으로 조각된 버클과 메탈 손잡이가 특징이다. 손잡이는 각기 다른 나뭇결 패턴을 지니고 있어 모든 가방이 유일무이한 매력을 보여주며 토트백의 벨트 디테일은 랄프 로렌 컬렉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했다.한편 정수정(크리스탈)은 15년만에 돌아오는 영화 ‘바람’의 후속 작품, 영화 ‘오디션109(감독 정우, 오성호)’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 예정이다. ‘오디션109’는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간 ‘짱구(정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부산과 서울 배경으로 풋풋한 청춘 이야기를 그려낼 전망이다. 2025.04.01 15:42
뮤직

‘선업튀’ 김혜윤·더보이즈 영훈 ‘ASEA 2025’ MC 확정

배우 김혜윤과 그룹 더보이즈 멤버 영훈이 ‘ASEA 2025’ MC로 호흡을 맞춘다. 1일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presented by 조조타운’(이하 ASEA 2025) 측이 5월 28일, 29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혜윤과 영훈이 둘째날인 29일 MC로 나선다고 ASEA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지난 2013년 데뷔한 김혜윤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고 JTBC ‘SKY 캐슬’ 강예서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1인 3역에 도전,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뛰어난 완급조절로 드라마를 이끌며 ‘김혜윤표 청춘물’을 하나의 장르로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 MC로 나서 노련한 진행실력을 선보인 만큼 ‘ASEA 2025’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영훈은 2017년 더보이즈 멤버로 데뷔해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내세워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국내외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원 센터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더보이즈에서도 꽃미남 비주얼을 자랑한다.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2023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MBC ‘쇼! 음악중심’ MC로 활약하며 탁월한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훈이 ‘ASEA 2025’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김혜윤과 영훈의 MC 호흡은 이번이 처음.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국내외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김혜윤과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더보이즈 영훈의 첫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ASEA 2025’는 첫째 날 더보이즈 주연과 아이브 레이, 둘째 날 김혜윤과 더보이즈 영훈의 MC 조합을 완성해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제2회를 맞이한 ‘ASE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4월 개최된 제1회 ‘ASEA’는 대상 포함 3관왕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이식스, 트레저, 샤이니 태민, 크리피 넛츠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음악 팬들을 열광케 했다.올해에도 지난 1년간 세계를 무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톱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과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에스파, 아타라시이 각코!, 앤팀, 배드빌런, 엔하이픈, 하나, 엔시티 위시, 넥스지, 니쥬, 엔싸인, 스카이-하이, 더보이즈, 더 람페이지 프롬 에그자일 트라이브, 타임레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을 확정했다.(이상 ABC순) ‘ASEA 2025’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뉴스엔과 창간 13주년을 맞은 스타&스타일 전문 매거진 앳스타일, 더스타이앤엠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 조조타운이 주관한다.티켓 판매는 3월 25일 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조조타운 특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ASEA 2025’는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시상 부문 및 심사 기준 등을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1 10:11
연예일반

템페스트, 오늘(31일) 1년 만에 컴백... 꽃 피울 ‘청춘’의 용기

그룹 템페스트가 신보를 통해 꽃 피울 준비를 마쳤다.템페스트는 31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 풀 오브 유스’를 발매한다.‘리: 풀 오브 유스’는 지난해 3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템페스트 보야지’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템페스트가 표현하는 청춘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꿈에 대한 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작을 통해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템페스트는 드넓은 항해 끝에 마주한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며 겨울을 지나 다시 만난 ‘우리’라는 봄의 계절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또 ‘다시’를 뜻하는 ‘RE:’를 앨범명에 넣은 만큼, 다시 해볼 용기를 갖고 한 발짝 나아가 '마침내 꽃 피운' 템페스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템페스트는 타이틀곡 ‘언프리즈’로 활동을 펼친다. ‘언프리즈’는 겨우내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한순간에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순수한 마음을 묘사한 가사와 청량하고 파워풀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누구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곡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위 아 더 영’과 ‘데스티니’ ‘온리 유 캔’ ‘컴 백 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봄을 맞이한 템페스트의 청춘을 만나볼 수 있다.한편 템페스트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은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템페스트는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31 10:37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김민주, 차세대 배우로 우뚝… 종영 일문일답 공개

배우 김민주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마치는 소회를 전했다.지난 29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이하 ‘언더스쿨’)에서 김민주는 병문고등학교 학생회장 이예나 역을 맡아 그간 보여준 적 없던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김민주의 변신은 첫 등장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저 순하기만 할 것 같은 얼굴에 서리가 내린 듯 차가운 기운이 감도니 서늘함은 배가 되었다. 차분한 톤으로 내뱉는 얄미운 말들은 가슴에 날아와 콕콕 박혔지만 어쩐지 마냥 미워할 수가 없었다. 이미지 변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층 더 풍부해진 표현력까지 장착한 김민주는 상대와의 관계에 따라 태도를 달리하는 인물의 이면까지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특히, 한결 다채로워진 표정과 눈빛으로 마치 얼굴을 갈아 끼우듯 인물이 지닌 양면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억압된 환경에서 삐뚤게 자랐지만, 이리저리 흔들리고 부딪히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되는 변화의 과정을 유려하게 그려내어 응원하고 싶어지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새로운 모습을 통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는 호평을 받은 김민주는 드라마를 마치며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예나가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나도 저 김민주도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종영을 맞이하여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전한 김민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Q.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마친 소감 한마디우선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너무 따뜻한 현장이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Q. 예나를 통해 김민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늘한 눈빛이 인상 깊었는데, 방송을 통해 본 본인의 얼굴은 어땠나그동안 맡았던 배역들과는 반대되는 성격의 예나를 연기하면서 처음엔 스스로도 낯설었지만 성장해 가는 예나를 보면서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다.Q. 예나의 감정이 참 복잡해 보였는데,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는지예나는 상대방에 따라 휙휙 바뀌는 인물이다. 워낙 감정이 널뛰어서 씬마다 성격이 달라지곤 하는데, 여차하면 납득을 못 하실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고자 학생회장으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 딸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구분해서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예나는 가면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예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었기 때문에 그 자체에 집중해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Q. 다양한 캐릭터와 합을 맞췄는데,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먼저 김신록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배님의 에너지 덕분에 현장에서 예나 그 자체로 있을 수 있었고 씬이 풍부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 선배님 말씀처럼 다음에는 따뜻한 모녀 관계로 다시 만나 뵙고 싶다. 서강준 선배님은 정말 디테일하게 연기를 하신다. 본인 캐릭터뿐 아니라 예나의 감정선까지 생각해 준비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진기주 선배님과는 함께 호흡하는 씬이 적어 아쉬웠다. 짧은 씬이었지만, 예나가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건 수아쌤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박세현 배우와는 여러 감정을 담은 씬들을 촬영했는데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바른길로 나아가려는 예나와 믿고 기다려주는 유정의 관계가 소중하게 느껴졌다.Q. 촬영했던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를 꼽아보자면마지막 회, 교도소에 엄마 면회를 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중 “엄마, 사랑해요. 근데 엄마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라는 대사가 지금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Q. 마지막 회에 이르러 예나는 스스로 서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런 예나를 떠나보내며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을지너의 독립을 응원해. 넌 충분히 단단한 아이야Q.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도전하고 싶은 역할, 장르가 있다면청춘물과 액션물을 해보고 싶고, 휴먼 장르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Q.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예나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지금까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분 덕분에 예나도 좋은 어른이 될 것 같다. 예나도 저 김민주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좋은 작품으로 또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31 09:06
영화

A24 신작에 놀라볼까, 日로맨스에 젖어볼까…4월 ‘롯시픽’ 발표

롯데시네마가 4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풍성한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28일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4월 ‘롯시픽’은 봄을 맞이해 감성 로맨스 명작을 2편 준비했고, 믿고 보는 A24의 신작 공포영화 ‘헤레틱’도 첫 선을 보이며 액션, 스릴러, 어린이 타겟 어드밴처 장르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뒤틀린 공포와 반전’ 휴 그랜트 주연 공포 영화 ‘헤레틱’롯데시네마가 할리우드 호러 명가 A24의 신상 공포 스릴러 ‘헤레틱’을 오는 4월 2일 단독 개봉한다. 외딴 집에 갇힌 두 소녀가 집주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로, 믿음의 광기에 대한 수수께끼를 다룬다.북미에서 먼저 공개된 ‘헤레틱’은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돌파, A24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개봉과 동시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원조 로맨스 장인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휴 그랜트가 소녀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집주인 ‘미스터 리드’ 역으로 완벽 변신하여 은은한 광기를 뿜어내고, 라이징 스타 소피 대처, 클로이 이스트가 함정에 빠져 위험한 게임 속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소녀들로 분해 역대급 서스펜스를 선사한다.◇신드롬 일으킨 일본 로맨스 명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국내 46만 관객 돌파, 동명 원작 소설 누계 30만 부 발행 등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췌장’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네번째 작품으로 선정해 4월 9일단독 재개봉 한다.일본 청춘 로맨스의 바이블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키타무라 타쿠미)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하마베 미나미)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향하게 되는 청춘 로맨스다.‘너와 100번째 사랑’ ‘옆자리 괴물군’ 등의 작품 연출은 물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각본가로도 참여해 화제를 모은 츠키카와 쇼가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등 화려한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져 명품 IP의 저력을 바탕으로 또 다시 ‘췌장’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스트레스 제로 코믹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 소탕작전’까칠, 투덜, 귀차니스트 웜뱃이 어쩌다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코믹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이 4월 12일 단독 개봉한다. 세상 모든게 귀찮은 ‘웜뱃’과 소심한 겁쟁이 꼬마 ‘날다람쥐’가 환상의 짝꿍을 이뤄 마을을 구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로 재미는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선사해 클리블랜드 국제영화제와 브리즈번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을 통해 전세계 가족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새 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건강한 에너지를 팍팍 전달할 예정이다.◇韓영화 일본 리메이크작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2013년 한국에서 김병우 감독 연출, 하정우 주연으로 55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일본 리메이크작인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인기 뉴스 프로에서 하차한 앵커가 폭탄 테러범이 자신을 협상자로 지목하자 독점 생방송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센스 스릴러다.‘트릭’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국민 배우 아베 히로시가 극중 테러범의 협상가로 지목된 국민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7’의 전 인기 캐스터 오리모토 마코토 역을 맡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액션 장인’ 견자단,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 ‘열혈검사’견자단 감독·주연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견자단표 액션 ‘열혈검사’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 전직 형사 출신의 검사 곽자호(견자단)가 오판으로 기소된 청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목숨과 경력을 걸고 수사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홍콩의 실제 오판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1인칭 액션부터, 총기 액션, 차량 액션, 1:100 맨몸 액션, 지하철 액션 등 ‘견자단’이 스턴트 없이 모든 액션 시퀀스를 직접 소화해 강력한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첫 발을 내딛는 청춘의 불안과 설렘 그리고 사랑 ‘4월 이야기’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다섯번째 작품이자 개봉 25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로 선정된 감성 멜로 영화의 고전 ‘4월 이야기’가 4월 23일 단독 재개봉한다.‘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일본 로맨스 영화의 거장이 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대학 새내기인 우즈키(마츠 다카코)가 고등학교 시절 선망하던 선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다.주연을 맡은 마츠 다카코가 열연한 짝사랑에 설레이고 모든 것에 서툰 청춘의 모습을 통해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떠올릴 수 있다. 67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도 함축된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애틋한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2:28
영화

‘계시록’ 광기의 류준열, 넷플릭스 韓영화 살린 ‘神들린 열연’[줌인]

매 순간 자신을 넘어선다. 배우 류준열이 이번에는 광기 서린 목사로 인생 연기를 갈아치웠다. 류준열의 신작은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다. ‘지옥’ 시리즈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모든 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계시록’은 공개 3일 만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 한국 영화가 글로벌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봄 공개된 ‘택배기사’ 이후 처음이다.영화의 흥행 이유를 꼽자면 그 중심에는 단연 류준열이 있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에서 개척 사명을 받고 작은 교회를 이끄는 목사 성민찬을 연기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의 소유자다. 그는 전과자 권양래(신민재)를 신도 실종 사건의 용의자라고 확신, 신(神)의 계시라 주장하며 직접 단죄하러 나선다. 성민찬은 원작과 갭이 가장 큰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화 속 성민찬이 깔끔하게 넘긴 머리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인 날카로운 이미지라면, 영화 속 그는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이 강하다. 세속적인 면도 덜어냈다. 본래 성민찬은 탐욕에 눈이 먼 인물로 출발하지만, 영화에서는 신실한 캐릭터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변주는 극적 반전을 위한 장치로, 모두 류준열의 아이디어였다. 류준열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웹툰에서는 그런 설정이 직관적으로 닿아서 재밌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변화 과정이 크게 보여야 관객의 공감도와 몰입도가 높아질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개인의 필모그래피를 나열해 놓고 보면 성민찬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간 프레임 속 류준열은 감정을 응축시켜 폭발하기보다는 내면의 묘사에 조금 더 집중했다. 영화 ‘글로리데이’, ‘리틀 포레스트’, ‘돈’ 등 청춘의 초상을 연기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감정의 진폭이 큰 작품에서도 그랬다.예컨대 마약 조직에서 내쳐졌던 비밀 가득했던 ‘독전’의 락이나 세자의 죽음에 휘말렸던 주맹증 침술사 ‘올빼미’의 천경수, 빚 때문에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했던 ‘더 에이트 쇼’ 배진수 등이 그랬다. 류준열은 복잡다단한 인물들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리되 쏟아내지 않았다. 폭주할지언정 폭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계시록’에서는 다르다. 감정을 삼키지 않고 분출한다. 류준열은 비극적 결과로 향하는 성민찬의 광기와 분노를 시시각각 내뱉고, 또 하나로 응결해 터뜨린다. 이런 지점이 두드러지는 건 중반부 이후다. 설교 장면과 취조실 신, 늦은 밤 폐건물에서 권양래를, 권양래와 이연희(신현빈)를 결박하고 협박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특히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폐건물 신은 상대 배우가 있지만, 사실상 류준열의 독무대에 가깝다. 류준열은 각 1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믿음을 외치며 극악으로 치달은 성민찬의 모습을 보여준다.하이라이트는 아내 시영(문주연)과의 차량 장면이다. 극중 성민찬은 아내의 간음을 알아채고 고백을 강요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죄를 고하는 시영의 머리에 손을 얹고 “더 크게! 하나님이 너의 죄의 고백을 들을 수 있게 더 크게”라고 소리친다. 이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린 양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간구를 원합니다. 죄 많은 저희의 회개의 간구를 들어 주옵소서”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단언컨대 류준열의 인생 연기다.류준열은 “안 해본 연기라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원래 감정 표출 연기를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대중이 좋아해 주는 제 연기는 생활감, 리얼리즘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연상호) 감독님이 직관적 표현을 좋아하셨고 그것이 작품이 추구하는 바와도 맞아떨어졌다. 도전이었지만, 또 다른 연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돌아봤다.물론 ‘계시록’ 속 류준열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토해내는 건 아니다. 그는 모든 광기와 분노 끝에 물린 외로움, 혼란스러움 등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지금까지 류준열의 작품에서 봤던 것들의 확장이다. 류준열은 믿음직한 연기로 성민찬의 세세한 감정까지 살려내며 이야기를 빈틈없이 채운다.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 역시 그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 감독은 “류준열과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연기를 잘하더라. 에너지와 몰입도도 상당했다”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연출에게 또 스스로 끝없이 질문하고 의심한다. 저 역시 그 과정을 통해 영화의 톤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8 05:55
연예일반

더보이즈·니쥬·엔싸인·배드빌런, 한자리에… ‘ASEA 2025’ 출격

그룹 더보이즈, 니쥬, 엔싸인, 배드빌런이 ‘ASEA 2025’에 출연한다.음악과 스타, 팬이 하나 되는 제2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presented by 조조타운’(이하 ‘ASEA 2025’)가 5월 28일, 29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더보이즈, 니쥬, 엔싸인, 배드빌런이 출연한다고 3월 25일 ASEA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2017년 결성된 더보이즈는 데뷔 때부터 ‘전원 센터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비주얼로 주목받았으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 무대 장악력까지 갖춰 K팝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던 이들은 더보이즈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원헌드레드로 완전체 이적한 후 선보인 첫 앨범으로 음반 판매량 커리어 하이를 써 성공적인 제2막을 알렸다. 멤버 주연이 ‘ASEA 2025’ 첫째 날 MC로 확정된 가운데 2년 연속 ‘ASEA’에 출격하는 더보이즈의 무대에도 기대가 쏠린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진행한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 역시 2년 연속 ‘ASEA’에 출격한다. 이들은 일본 데뷔와 동시에 각종 차트 정상을 석권한 것은 물론 단독 투어, 스타디움 단독 공연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2023년 싱글 1집 ‘프레스 플레이’를 발매하고 한국 정식 데뷔해 음악방송 1위, 당시 기준 K팝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7위 등 눈에 띄는 성과로 눈도장을 받았다. 니쥬는 오는 31일 한국 두 번째 싱글 ‘러브 라인’을 발매하고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로 결성된 엔싸인은 오디션 프로그램, 프리 데뷔 기간 차근차근 팬덤을 모은 가운데 2023년 8월 첫 정규앨범 ‘버스 오브 코스모’로 데뷔했다. 지난해 11월 도쿄 돔 시티홀에서 개최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까지 4개 도시에서 투어를 연속 매진 시키며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월 발매된 미니 3집 타이틀곡 ‘백일몽; 白日夢’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데 이어 오는 4월 5일 첫번째 한국 단독콘서트를 예고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론칭한 걸그룹 배드빌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엠마와 원밀리언 출신 클로이 영, MBC ‘방과후 설렘’ 휴이와 윤서, ‘비밀 병기’ 이나 빈 켈리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완성형 퍼포먼스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싱글 1집 ‘오버스텝’부터 지난해 11월 발매한 ‘숨(ZOOM)’까지 자신들만의 색을 확고히 다져온 배드빌런은 최근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5 에센셜 이머징 아티스트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관심도 입증했다. 제2회를 맞이한 ‘ASE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4월 개최된 제1회 ‘ASEA’는 대상 포함 3관왕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이식스, 트레저, 샤이니 태민, 크리피 넛츠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음악 팬들을 열광케 했다.‘ASEA 2025’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뉴스엔’과 창간 13주년을 맞은 스타&스타일 전문 매거진 ‘앳스타일’, 더스타이앤엠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 조조타운이 주관한다.‘ASEA 2025’는 3월 25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조조타운 특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5 10:37
연예일반

‘트렌드웨이브 2025’, 역대급 2차 라인업 발표...슈퍼주니어-D&E·엔플라잉·크래비티 합류

글로벌 페스티벌 ‘Trend Wave Festival 2025(이하 ’트렌드웨이브 2025‘)’가 막강한 2차 라인업 3팀을 공개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올해 첫 개최를 알리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트렌드웨이브 2025’는 K-POP 아티스트와 댄스 퍼포먼스팀들의 역대급 무대는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번에 즐기는 옴니버스 페스티벌로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이다.‘트렌드웨이브 2025’ 공식 소셜 미디어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글로벌 K-POP 아티스트 슈퍼주니어-D&E(SUPER JUNIOR–D&E), 엔플라잉(N.Flying), 크래비티(CRAVITY)가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일본 라이브 투어에서 전석 매진은 물론 추가 공연 개최까지 확정 짓는 등 K-POP 레전드다운 인기를 계속해서 입증해 나가고 있는 ‘올라운더 듀오’ 슈퍼주니어-D&E(SUPER JUNIOR–D&E), 전 멤버가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데에 이어 공연계 러브콜 1순위로 불리며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여느 해보다 활발한 활동 중인 ‘대세 청춘 밴드’ 엔플라잉(N.Flying), 최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라이브 투어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나날이 뛰어난 퍼포먼스와 음악적 역량을 증명해 ‘퍼포비티’, ‘보컬비티’ 수식어가 따라붙는 크래비티(CRAVITY)가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한편, ‘트렌드웨이브 2025’는 앞서 더보이즈(THE BOYZ), 스테이씨(STAYC), 엔하이픈(ENHYPEN), 아일릿(ILLIT)의 합류를 발표해 탄탄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트렌드웨이브 2025’는 오는 5월 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식 소셜 미디어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3.20 16:51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통합하는 한국판 ‘레미제라블’ [IS리뷰]

광장에서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함께 울려 퍼지는 요즘이다. 시대를 노래한 음악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는 공감대를 새삼 확인한 지금, 앞서 나아간 민주화 세대의 영을 스크린에 불러낸 영화가 함께 노래하자고 손을 내민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다.‘귀향’, ‘광대: 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5년 만 새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와 우리의 얼이 담긴 소리와 장단을 차례로 선보여 온 조 감독은 이번 ‘초혼’에서는 1992년을 배경으로 노동자와 대학생의 민중가요를 통한 연대를 조명했다.“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노동자 애환이 담긴 ‘사계’를 배경음악으로 한 공장 풍경과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 풍경을 교차하며 영화는 출발한다. 6개월째 임금이 밀린 삼형공업에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직원들의 모습과 ‘잘도 도는’ 기계의 대조로 불안감이 드리운다. 반면 대학교 2학년이 된 91학번 민영(김정연)의 눈으로 보는 캠퍼스에는 신입 부원 맞이로 들뜬 노래패 ‘들꽃소리’ 부원들이 부르는 음악으로 생기가 가득하다. 두 공간은 전혀 다른 세계 같지만 90년대 초반을 같이 보낸 청춘들이 한뜻으로 모이는 건 예삿일이었다. 당시 총학생회와 사상연구동아리 등 학생 단체는 노조의 연대 요청에 응답하곤 했고 들꽃소리 역시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오직 음악을 향한 관심으로 모인 신입들이 민주화 운동에까지 나가야 할지를 두고 ‘노래패’는 정체성의 기로를 맞는다. 민영 또한 총여학생회장인 사촌 언니 여진(민하은)이 시위에 나간다는 것만 알 뿐, 최루탄을 만나면 자리를 피할 뿐인 평범한 학생이었다. 누구나 가벼이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연약할까. 그렇지 않다고 영화는 역설한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손잡은 자본가의 탄압이 격화됐을 때 입장이 갈린 노동자들끼리 서로를 위로한 건 ‘동지가’ ‘철의 노동자’였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아버지를 잃은 민영은 불법집회 혐의로 수배 중인 선배 진규(홍순철)의 사연을 알고 함께 하고 싶다고 ‘우산’을 부른다. 그렇게 삼형공업 노동자와 함께하게 된 들꽃소리 대학생, 이들은 그들을 ‘폭도’로 명명하는 자본-정치, 그리고 국가 권력과 기꺼이 맞선다. 이들이 민중 가요를 부르며 하나 되는 장면은 더할 나위 없는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민중가요가 깃드니 다큐멘터리처럼 담백했던 화면도 음악 영화의 풍미를 낸다. 특히 하이라이트 대치 장면에서 민영의 독창, 그리고 노래패와 노동자의 합창은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라는 소절을 낳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그 이상의 몰입을 빚는 데 성공한다. 극에 담긴 8~90년대를 풍미한 11곡의 민중가요는 이를 몰랐던 세대도 끓어오르게 만드는 음악의 힘을 실감케 한다.알고 보면 더 애틋한 이스터에그도 심겨 있다. 제목에 맞게 불러낸 혼은 1989년 의문사 당한 고(故) 이내창, 이철규 열사와 백골단 폭압에 스러진 김귀정 열사, 그리고 성남시 소재 금속노련 소속 사업장에서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2021년 작고한 고 김경호 위원장이다. 특히 세 열사는 민영의 선배 한명 한명의 앳된 얼굴로 대학 풍경에 녹아있어 가슴 아픈 여운을 남긴다.모든 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2000년생임에도 배우 김정연은 맑은 목소리로 가창 장면뿐 아니라 “이렇게 무서운 장면은 처음 봅니다”, “우리는 폭도가 아니에요”라는 민영의 즉석연설에 진심을 불어넣었다. 노조의 선봉에 선 배우 박철민 또한 깊은 인상을 새겼다. 필연적으로 스크린 밖, K팝이 흐르고 응원 봉이 빛나는 광장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까지, 조정래 감독이 예견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시국을 정확히 관통한다. 산 자라면, 기꺼이 함께 부르고 싶어질 119분이다. 오는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6:00
예능

KBS 34기, 신입 코미디언 14명 최종 합격... 이재현 PD “고심 끝 선발”

KBS 34기 신입 코미디언 14명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2월 28일 KBS 신입 코미디언 14명이 최종 합격했다. KBS는 1982년 개그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코미디언을 꿈꾸는 수많은 청춘을 무대에 올렸고, 지상파 방송사로는 유일하게 코미디언 공채 선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예능 스타의 등용문... 치열했던 선발 과정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 넘게 진행된 제34기 공채 코미디언 선발엔 총 450명이 지원, 무려 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실기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재능과 끼를 겸비한 인재 영입에 나선 만큼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지원자가 몰렸다. 최연소 지원자는 17세, 최연장자는 55세로 유튜버, 모델, 직업 군인, 요리사, 전직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부푼 꿈을 안고 KBS의 문을 두드렸다.심사에 참여한 ‘개그콘서트’ 이재현 PD는 “슬랩스틱 장르부터 스케치 코미디까지 전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너로 무대를 다채롭게 채울 계획”이라며 “제작 방향성에 부합하고 프로그램에 활력이 될 인물을 고심 끝에 선발했다”고 말했다.2023년 최종 면접을 통과 후 같은 해 11월 ‘개그콘서트’ 무대에 데뷔한 33기 코미디언 나현영은 “하루 종일 연구동 회의실에서 코너 준비를 하던 와중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시너지를 내고 싶다”며 첫 후배를 맞이하는 기쁨을 전했다.‘KBS 사보’가 ‘KBS 코미디언’으로서 출발점에 선 새내기들을 만났다.발랄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어릴 때부터 코미디언을 꿈꿨다는 김가은 씨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재수 끝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현우 씨는 “2025년 푸른 뱀의 해에 국민 예능 개그콘서트가 시청자께 스며들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종 합격한 코미디언 14명은 앞으로 KBS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 오후 9시 20분 황금 시간대로 돌아온 ‘개그콘서트’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오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년 11월 부활한 ‘개그콘서트’는 ‘데프콘 썸 어때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등 다양한 코너가 인기를 얻으면서 1년여 만에 심야 시간대에서 황금 시간대로 자리를 옮긴다.여세를 몰아 ‘개그콘서트’는 신구 조화를 주축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황해 2025’는 12년 전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황해’를 재해석한 코너로 22기 정범균이 33기 신인 오민우, 장현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2기 박성광·송준근이 출연하는 ‘이토록 친절한 연애’도 33기 이수경, 황은비, 서아름이 시너지를 내는 대표 코너다.‘편집 없는 웃음’으로 화제가 된 ‘개그콘서트’ 유튜브 채널은 3월 4일 기준 구독자 72만 명, 채널 누적 조회수 13억 회를 넘어서며 온라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방송에 담기 어려운 부분이나 아쉽게 방송에서 빠진 코너를 유튜브 무삭제 버전으로 선보이며 매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현 PD는 “더 많은 분이 편하게 개그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방송 시간을 조정했다”며 “더 다양하고 참신한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KBS 사보’ 3월호는 KBS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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