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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뉴진스 어머니들 “빌리프랩 입장문은 거짓..보안요원이 하니에게 인사 안 하는 CCTV영상 삭제했다고 말해” (인터뷰)

“빌리프랩 입장문이 사실 관계가 너무 달라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님에게 정정 입장문을 내달라고 요청했는데 거부해서 부득이하게 다시 연락을 드렸어요.”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이 하니에게 타 아티스트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다는 데 대해 빌리프랩에서 밝힌 입장문에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정정하고 사건의 본질을 다시 짚었다.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은 8일 늦은 오후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빌리프랩에서 7일 입장을 밝혔는데, 여기에 잘못된 사실 관계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님에게 어도어 대표로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달라고 다들 요청했다. 그런데 김주영 대표님이 ‘부모님들과 하니가 설명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에 관해 입장문을 내더라도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반박을 해야 하는 악순환이 될 것’이라며, 입장문을 내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개탄했다.멤버 어머니 A씨는 “우리는 지금 문제가 생기고 사실 정정을 하고 싶어도 어디 입장을 전할 곳이 없고, 그 역할은 소속사에서 해줘야 하는데, 그걸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일간스포츠에)연락을 했다”고 말했다.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진행한 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아티스트와 마주쳤을 때 인사를 했는데, 다시 그 아티스트와 마주치자 곁의 매니저가 그 멤버들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사내 따돌림’ 문제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은 지난 7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니가 다른 아티스트와 인사하는 CCTV영상은 남아있으나 ‘무시해’ 장면이 담겼을 영상은 삭제됐다며 이를 해결하려는 적절한 조치를 현 어도어 경영진과 하이브에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브는 7일 자사 홈페이지에 빌리프랩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 “당사는 터무니없는 표절 주장에 이어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아일릿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빌리프랩은 입장문에서 ‘타 레이블 간 선의의 영역인 인사문제’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이번 문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하니는 한 번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 문제는 타 아티스트 매니저가 그 아티스트들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했다고 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이 문제를 회사 내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정 레이블이나 아티스트라고 외부에 지칭한 적도 없다. 허위 사실이 포함된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와 저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빌리프랩”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멤버 어머니 B씨는 “김주영 대표님은 회사와 상의도 없이 인터뷰를 해서 당황스럽다고 했는데 저희가 이 문제 해결을 도대체 언제부터 몇 번이나 요청을 했는데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 취재 요청에 응했던 것 뿐”이라며 “이번에도 김주영 대표님에게 빌리프랩의 거짓말에 대해 어도어에서 입장문을 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레이블간 갈등이 우려된다며 거절해서 인터뷰 요청을 한 것이다. 회사도 거짓에 대해 싸워주지 않는데, 우리가 어디에 어떻게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영 대표님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이브 전체에 아티스트를 포함한 하이브 구성원간의 인사문화, 매너에 대한 공지를 하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몇 번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다.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부당한 처사를 가한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B씨는 “6월13일 부모들이 어도어 이사회에 공식 문제 제기를 위해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어도어 이사이자 현 대표인 김주영 대표님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서 사건 관련 인원을 특정하려고 수차례 빌리프랩 매니저들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보여주는 건 인권 문제라는 이유를 대서 그러면 하니가 이야기한 날짜와 그 시간에 아티스트를 담당한 매니저가 있을 게 아니냐. 그 사람이라도 찾아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된 답이 돌아온 적이 없어요.”B씨는 “이 문제에 대해 저희가 얼마나 요청을 했는지 보낸 메일을 확인해봤더니 6월13일부터 6월25일, 7월10일, 7월20일 등 9월까지 거의 매주 이메일 등으로 소통하며 부탁하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 어머니 C씨는 “8월 14일 CCTV 확인 이전에는 어떤 영상도 보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영상을 보고 당시 민 대표 측이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는 빌리프랩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그리고 이건 민희진 전 대표의 주장이 아님에도 ‘민 대표 측’이라는 틀린 표현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애초에 CCTV는 본인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하니랑 매니저 한 명이 같이 가서 영상을 봤는데, ‘민 대표 측’이라니”라며 “하니와 매니저 한 명 외에는 우리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하이브(빌리프랩)는 어떻게 ‘민 대표 측’이 보고 나서 말을 바꿨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나. 항상 말을 바꾸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이제는 무서울 지경”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C씨는 “하니는 그 때가 도쿄돔 팬콘서트 준비와 일본 활동 준비로 엄청 바쁠 때였다”면서 “그래서 일본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그 영상을 확인하러 갔다”고 말했다. “최초로 저희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부터 분명히 하니가 혼자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8월14일 하이브에서 하니에게 보여준 영상은 하니가 어도어 매니저 및 다니엘과 함께 있는 장면이었다고 하더라. 애초에 하니가 CCTV를 확인할 당시 보안요원 분이 하니에게 ‘인사하고 들어간 후 다시 나올 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고, 그 영상은 들어갈 때 인사를 했기에 나올 때는 인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서 보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해요. 그 보안요원 분이 하니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떨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하구요.”C씨는 “이 이야기를 하니가 영상 확인 후 가진 면담에서 김주영 대표님에게 했고, 그래서 김 대표님이 새로운 증인이 나왔으니 다시 사실확인을 하겠다고 약속도 했었다”면서 “그런데 빌리프랩은 인사하지 않고 지나간 사실조차 없는 것처럼 입장문에서 그 아티스트들이 90도 인사하고 들어간 장면만을 논하고 있다”고 탄식했다.C씨는 “바로 이런 지점이 저희가 하이브 또는 빌리프랩에서 사실 은폐를 위해 CCTV 영상을 지운 게 아닌가 의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멤버 어머니 D씨는 “30일이 지나면 CCTV 영상 복구가 어렵다고 계속 주장하는데, 애초에 CCTV를 보여달라고 했던 것도 아니다. 우리는 CCTV 존재 여부도 몰랐다. CCTV영상을 확보했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육성도 없고 입모양이 보이지도 않을 것이라 여전히 우려는 들었다”고 말했다. D씨는 “문제 제기를 하고 2개월이 지나서야 설명했던 상황과 맞지도 않는 엉뚱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나머지 부분은 보관 기간이 만료돼 삭제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라며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의지가 없는 대응으로 보이고, 김주영 대표님이 보내준 해명 메일에도 담겼듯 의사소통 과정도 불투명했다”고 설명했다.D씨는 “왜냐하면 빌리프랩이 CCTV를 살피고 삭제한 곳을 ‘보안업체’라고 해 마치 외주업체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는데, CCTV 확인하고 삭제하는 결정은 분명히 하이브 내 조직의 문제인데 이런 사소한 문제까지 혼동을 주며 왜곡하는 시도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현재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사안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던 것에 대한 반성은커녕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요. 저희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다시 겪게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 다른 건 없는데도 왜 자꾸 없는 말들을 만들어내는지 모르겠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09 14:00
연예일반

300회 맞은 ‘전참시’ 인기 비결…박위♥송지은→구라걸즈‧뚱룰라까지

‘전지적 참견 시점’이 300회를 맞이하며 장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대열에 올라섰다.2018년 3월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25일 300회를 맞는다. ‘전참시’는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와 스타들의 리얼 100% 일상을 통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관찰 대표 예능 ‘전참시’, 뜨거운 화제성+’이달의 PD상‘ 수상‘전참시’는 5월 1주 토요일 TV-OTT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14.96%의 점유율로 1위를 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입증했다. ‘전참시’는 지난 4월 27일 방송된 기적을 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와 그의 매니저로 나선 송지은 편으로 한국PD연합회 제290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분에서 4월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서로의 매니저 역할을 소화 중인 박위♥송지은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박위와 송지은은 서로의 스케줄이 생길 때마다 동행하는 등 연인이자 매니저 역까지 소화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남자친구를 위한 송지은의 케어와 더불어 두 사람의 일상들은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브라이언‧현아‧이상엽, 함께한 시간만큼 감동과 재미도 2배‘청소광’ 브라이언, ‘퍼포먼스 퀸’ 현아, ‘새신랑’ 이상엽은 ‘전참시’를 통해 매니저와의 돈독한 케미를 보여줬다.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넘게 함께 해온 스타와 매니저의 관계성은 ‘전참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먼저 브라이언과 82회에 출연한 홍승란 매니저는 최근 이사 직함을 달고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아 역시 10년 넘게 해온 권오성 매니저와 가족 같은 관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엽과 박승준 매니저는 결혼 이후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며 공감을 샀다.◇ ‘구라걸즈’부터 ‘뉴 뚱룰라’까지 세계관 확장‘전참시’를 통해 결성된 ‘구라걸즈’와 ‘뚱룰라’의 활약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국주, 신기루, 풍자로 구성된 ‘구라걸즈’는 상상을 초월하는 먹방부터 포복하게 만드는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홍현희의 시부모님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모인 ‘뉴 뚱룰라’ 4인방의 일상도 화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샵뚱, 홍현희의 전 매니저 매뚱과 그녀의 시매부 천뚱으로 구성된 ‘뉴 뚱룰라’는 ‘전참시’의 세계관을 다채롭게 확장시켰다.25일 방송되는 ‘전참시’ 300회에서는 매니저와 연예인이 뒤바뀐 ‘천사 커플’ 송지은, 박위의 신혼집 준비 과정이 펼쳐진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5 19:36
연예일반

서효림, 전 소속사 상대 ‘정산금’ 소송..“후배들에 무거운 책임감” [공식입장]

배우 서효림이 전 소속사 마지끄를 상대 출연료 등 미지급 정산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에서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았다. 26일 서효림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은 지난 2월 22일 서효림이 마지끄와 김선옥 대표를 상대로 낸 8900만원 상당의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서효림은 지난해 8월 미지급된 정산금을 확인하고 마지끄를 상대로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마지끄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서효림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마지끄의 김선옥 대표는 계약에 따른 정산금 지급을 회피했고 이에 따라 용기를 내어 정산금을 청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지난 2021년 5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64회에 걸쳐 자신과 배우자의 계좌로 약 6억원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업무상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지끄로부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인드림’, 예능 ‘라디오스타’, 기타 유튜브 콘텐츠 등의 출연료 및 가전제품 광고수입료 등 연예활동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마지끄는 2021년 12월 정산금 지급을 약속했으나 이는 이행되지 않았다. 이후로도 2022년 2월, 4월, 5월, 7월까지 차일피일 날짜를 미루며 수차례 정산금 지급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서효림 측에 따르면 판결이 나온 후에도 여전히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서효림 측은 “마지끄는 김선옥 대표의 횡령 행위로 인하여 법인이 형해화되어 통장잔고가 0원인 상태라며 아무런 시정을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김선옥 대표는 주소를 이리 저리 옮기면서도 주민등록을 이전하지도 않아, 주소지 불명으로 인해 공시송달로 재판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무의미한 기다림의 시간과 소모적인 초조감만 가중될 뿐 결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자칫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 취득을 위함’으로 왜곡돼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그러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후배 배우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실효적인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었던 배우 남다름 외 1인도 배우 서효림과 마찬가지로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주식회사 마지끄는 매니저들의 현장 진행비 및 스타일리스트 등 외주업체 비용 정산까지 이행하지 아니한 바, 많은 이들을 힘겹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6 20:00
연예일반

[왓IS] 송지효, 우쥬록스 미지급금만 9억원…“직원들에 개인 카드 내줬다”

배우 송지효가 지난해 10월 들어간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약 9억원의 금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를 상대로 미지급금 정산을 요구하며 고소를 한 상황이다.17일 송지효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송지효 씨가 우쥬록스에 정산받지 못한 금액을 집계한 결과 약 9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외에도 우쥬록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송지효가 개인 카드로 매니저들의 현장 진행비를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송지효가 월급이 밀려 생활고를 겪은 직원들에게 병원비를 직접 내주거나 택시비를 챙겨주고, 매니저가 바쁠 땐 직접 운전해 현장에 갔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고소 이후에도 우쥬록스 측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우쥬록스는 매니지먼트뿐 외에도 콘텐츠 ,커머스, 브랜딩,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한 컴퍼니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계약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우쥬록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0여 명을 권고사직 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쥬록스가 수개월 동안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연말정산 환급금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돼 충격을 안겼다. 직원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출연료, 광고료 정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이 과정에서 송지효는 우쥬록스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의 전속계약 해지를 받아들이며 사업 확장에 따른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다만 “퇴사자들에게는 이미 급여, 4대 보험금 등 지급이 모두 완료되었으며 재직자들에게는 당초 지급일인 4월 10일경 급여가 모두 지급될 예정”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분기별 정산 역시 예정된 시기에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의혹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송지효는 최근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금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우쥬록스에는 송지효 외에 오만석, 지석진, 이현우, 손미나, 빽가, 이주은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7 16:53
프로야구

"가장 뜻깊다" KBO 4월 MVP 놓친 페디, 구단 월간 MVP로 '보상'

프로야구 4월 최우수선수(MVP)를 아쉽게 놓친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소속 팀에서 '보상' 받았다.NC는 16일 페디가 구단 4월 MVP(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NC는 2019년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모두 투표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한 보이지 않는 노력까지 반영해 코치진에서 후보를 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투표한다. 4월 구단 MVP 투표는 지난 2일 진행됐고 총 6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페디는 48표를 획득, 득표를 77%를 기록했다.페디는 4월 한 달 동안 6경기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 탈삼진 2위(48개)에 오르는 등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였다. 하지만 지난 9일 발표된 한국야구위원회(KBO) 4월 MVP에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에 밀렸다. 나균안의 월간 성적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 세부 지표에서 앞선 페디는 기자단 투표에선 17표를 받아 나균안(11표)에 앞섰지만, 팬 투표에서 4만8106표(나균안 15만4139표)밖에 얻지 못해 총점 환산에서 밀렸다. 35.45점으로 3.17점이 뒤졌다. 페디는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받은 상 중 가장 뜻깊다. KBO리그에서 첫 달을 팀원들이 뽑아준 상을 받으며 마무리하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나의 4월은 나만의 것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한 4월이다. 팀원들 덕분에 4월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며 "국제업무팀 매니저들의 도움으로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인사 전하고 싶다. 항상 잘하고 싶지만, 야구라는 것이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려움이 왔을 때 우리 팀원들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디에게 표를 던진 김영규는 "개인 성적, 팀 공헌도 모두 투표를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타자 월간 MVP는 천재환이 차지했다. 천재환은 4월 한 달 동안 21경기에 출전, 타율 0.313(67타수 21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7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받는 월간 MVP 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월간 MVP는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주신 상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것 같다"며 "시즌을 시작하고 슬럼프 기간이 있었는데 감독님, 코치진, 선수, 임직원 모두가 내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그 응원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늘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분들께서 MVP까지 뽑아주셔서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C팀(2군)에 있을 때 정신적, 기량적으로 도움 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성숙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6 20:30
예능

유인나, 매니저에 고액 축의금으로 보인 의리..“모발이식 선물도” (‘전참시’)

배우 유인나가 13년째 함께 하는 매니저와 ‘찐남매’ 케미로 호감을 샀다.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연애코치 ‘데보라’ 역으로 열연 중인 유인나는 2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244회에서 가족 같은 사이인 김연성 매니저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폭소를 자아냈다.두 사람의 케미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유인나는 “밥 먹었어?”라며 차에 타자마자 식사 여부를 물었지만 매니저는 “누나가 싸 오지 않았을까요?”라고 대답하고, 유인나가 집에서 챙겨온 사과를 건네려다 “너 손 안 씻었지?”라고 묻자 매니저는 “어제 씻었습니다~”라고 응수하며 심상치 않은 관계를 예상케 했다.틈만 나면 놀리고, 반격하는 유인나와 매니저의 모습은 ‘찐 남매’ 관계 그 자체였다. 이영자 또한 “배우와 매니저 관계가 아니라 유인나 씨가 친누나 같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앞서 유인나는 매니저의 결혼식 날짜가 잡히자마자 사회를 자처했다. 매니저는 “누나가 결혼할 때 사회도 봐주고 정말 크게 도움 주셨다. 신혼여행 때 메라며 커플 명품 가방도 사주고, 축의금도 엄청나게 주셨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또 유인나는 탈모로 스트레스받던 매니저를 위해 “누나가 일부 책임이 있지 않느냐”며 모발 이식 선물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유인나가 매니저의 집에 방문해 매니저 딸 도아에게 이모 호칭을 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도아를 위해 돌고래가 그려진 옷으로 갈아입은 유인나는 선물 공세와 각종 상황극으로 딸내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특히 유인나는 아이용 풀장에 들어가 연신 매니저 딸이 좋아하는 노래인 “뚜루밥 뚜루밥 뚜뚜밥”을 무한 외쳐야 했다. 산발이 된 머리로 목이 거의 90도로 꺾인 채 오로지 도아의 즐거움을 위해 열심히 ‘뚜루밥’을 부르는 유인나는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안겼다.유인나는 MBC 라디오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출연하러 가는 도중 오랜 팬을 한눈에 알아보며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매니저들의 건강 또한 살뜰하게 챙기며 훈훈함을 더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3 18:06
연예일반

‘연매살’ 서현우 “진짜 매니저인 줄 알았다고? 기분 좋아” [일문일답]

“진짜 매니저 아니야?” 배우 서현우가 ‘진짜’ 같은 연기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끝난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는 연예인 매니저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k엔터의 웃픈 현실을 그렸다. 서현우는 극 중 매니저 김중돈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중돈은 배우에 대한 존경심,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인물. 서현우는 인간적이고 편안한 매력의 김중돈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유독 서현우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썬더버드’, ‘정직한 후보2’, ‘모럴센스’, ‘세이레’, 드라마 ‘아다마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지금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는 서현우는 “이름 없는 단역들을 많이 했던 때가 나한테 공부도 많이 됐고 힘을 얻은 순간들이었다.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를 단역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힘들었던 과거가 헛된 것만이 아님을 강조했다. -작품이 막을 내렸는데. “잘 아는 만큼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첫 화 찍을 때 조여정 선배가 카메라 앞으로 나가시는데 카메라 뒤에 서 있는 감정을 그때 처음 느꼈다. 안다고 자신했던 매니저의 감정과 마음이 다가 아니었구나 싶더라. 그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변 매니저 관찰도 많이 하면서 새롭게 작품에 임하게 됐다.” -원작과 다르게 표현하고 싶던 부분이 있나. “프랑스 원작은 개방적이다. 문화가 다르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다.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문화에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이 앞섰다. 원작에서는 강희선(황세온 분)과 짧은 시간 안에 사귀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매니저가 배우와 사귀는 행위가 쉽지 않다는 주변의 시선을 작용시켰다.” -의상에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편한 인상을 주기 위해 오버핏을 주로 입었다. 프라이탁 가방, 운동화를 착용한 것도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수염도 일주일, 한 달을 기른 수염은 스타일링이 돼버린다. 여기서는 면도할 시간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다크써클도 분장으로 만들었고 항상 바쁘고 피곤이 쌓여있는, 자기 삶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배우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회사의 이윤, 성장을 우선으로 두는 매니저가 있다면 김중돈은 내 배우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게 제일 행복한 매니저다. 김중돈은 매니저가 되기 전에 배우를 잠시 해본 인물이다. 배우가 어떤 부분을 열망하고 고충이 있는지, 목표하는지 알기 때문에 응원해주는 마음이 크다. 그 부분에 대리만족과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궁금하다. “다양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촬영 전에 미리 가서 앉을 의자, 소품들을 미리 만져본다. 일상에서 얻어지는 리얼함을 잘 담아내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에 작가님, 감독님이 제시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그 위에 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출연 배우들과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이희준, 진선규 형은 실제 학교 선배들이다. 선규 형은 오랫동안 만나온 연극계 선배고 희준이 형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만나기도 했다. 막상 매니저와 배우 역할로 선후배가 만나니까 묘하더라. 형들이 사전에 작가들과 대본 작업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에피소드를 더 현실적이고 위트있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완전히 무장해서 현장에 오셨다.” -가장 이입됐던 에피소드가 있었나. “물에 트라우마를 가진 김수로 선배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트라우마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들로 인해 연기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배우들을 많이 봐왔다. 이쪽 세계에서 가려져 있던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뭐든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는 강박들이 충분히 공감됐다. 드라마가 그 지점을 많이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서현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부터 진짜 매니저인 줄 알았다는 반응도 재미있었다. 이 사람이 ‘헤어질 결심’ 철성이었냐는 말도 기분 좋더라. 작품마다 다른 인물로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연기를 해낼 수 있는 게 감사하다.” -극 중 메쏘드 식구들과 호흡은 어땠나. “이서진 선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시는 만큼 일상에서도 큰 형님 같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곽선영은 처음 만났는데 리딩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이서진 선배가 둘이 따로 만나서 연습했냐고 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주현영과는 만나는 신이 많지는 않았다. 주기자 역할로 유명해진 친구다. 현장에서는 차분하고 성숙한 면이 있더라. 현장 분위기 밝게 잘 잡아주고 재능꾼이었다.” -허성태와는 어땠나. “허성태 선배는 악역이나 강한 역할을 많이 보여줬다. 나는 선배의 내재된 코믹함을 알고 있었다. 선배가 드라마에서 마음껏 연기하는 걸 보고 후배로서 기뻤다. 굉장히 즐기더라. 7화에 첫 등장하는데 분위기를 싹 전환해줘 오히려 감사하다.” -작품을 돌아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지금 돌아보면 이름 없는 단역들을 많이 했던 때가 나한테 공부도 많이 됐고 힘을 얻은 순간들이었다.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를 (단역)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걸 구축하고 나니 역할이 커져도 태도를 유지하니 자연스럽게 캐릭터 구축이 됐다. 단역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에게 배우고 공부했던 것들이다.” -연기를 계속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오래전에 한 인터뷰에서 배우를 하면서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 적 있다. 그 이후에 너무 힘들어서 후회한 적 있다.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미래가 너무 걱정됐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힘을 받았던 것 같다. 누구도 내가 이 일을 포기할 거라고 생각 안 하더라. 주변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이 나를 이끌어줬다.” -올해가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은데. “행복하다, 기쁘다는 말로 채워지지 않는다. 작품이 공개되고 주위 반응도 확실하더라. 어쩌다 매니저 연기를 하게 됐을까 생각해봤을 때 이 시점에 주변을 한번 돌아보라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실제 체험하고 알아보는 시간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온 선배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도 정신 차리고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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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연매살’ 서현우 “곽선영에 대한 마음? 고백했지만 거절당해”

배우 서현우가 곽선영에 대한 마음을 언급했다. 서현우는 지난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천제인(곽선영 분)과의 관계에 대해 “중돈이는 과거에 제인에게 한 번쯤은 고백해 봤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서현우가 연기한 김중돈는 천제인과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이자 직장 동료다. 김중돈은 이상욱(노상현 분)과 함께 있는 천제인을 보며 질투하는 모습을 드러내 묘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날 서현우는 “곽선영 배우와도 이 내용에 대해 얘기한 적 있다. 김중도스럽고 소심하게 마음을 내비쳐 본 적 있지 않을까. 천제인이 ‘아 됐어~’하고 친구처럼 넘겼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인의 연애를 15년 넘게 지켜보면서 내심 상처받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은 없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마지막 사랑은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거다. 뜻하지 않게 이상욱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진실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기력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현우는 작품에서 자세히 그려지지 않은 과거 서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현우는 “김중돈은 극단 한솥밥에서 배우를 했던 인물이다. 잠시 배우를 하다가 배우로서 재능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갖는 고민을 같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천제인을 따라 매니저를 하게 됐다. 성격이 다르다 보니 각자의 접근법으로 자리를 꿰차나가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 서현우는 매니저 김중돈 팀장 역을 맡아 현실감 가득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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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연매살’ 서현우 “한예종 선배 진선규·이희준, 매니저로 만나니 묘해”

배우 서현우가 진선규, 이희준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 서현우는 매니저 김중돈 팀장 역을 맡아 현실감 가득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연매살’의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달 8일 ‘연매살’ 2회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는 진선규, 이희준이 출연했다. 선후배 사이에서 연기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이 한 역할을 놓고 대립하는 장면은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실감 나는 연기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서현우는 특별출연한 배우들과 인연이 있냐고 묻자 진선규, 이희준과 한예종 선후배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규 형은 오랫동안 만나온 연극계 선배고 희준이 형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만나기도 했다. 막상 매니저와 배우 역할로 선후배가 만나니까 묘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형들이 사전에 작가들과 대본 작업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에피소드를 더 현실적이고 위트있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면서 “완전히 무장해서 현장에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배우와 매니저로서의 관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익히 알고 있던 형들의 모습을 김중돈이 알고 있는 것처럼 연기에 접목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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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야기는 공감 못 받는다? ‘연매살’은 통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는 매회 실제 스타 배우를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내세워 화려한 연예인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을 서포트하는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라이프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연예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니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히고, 또다시 일어나는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웃음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끌어낸 순간이었다. 꿈과 욕망이 뒤섞여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세상에도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통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연예인들을 화려하게 빛내주는 메쏘드엔터 매니저, 마태오(이서진 분) 이사, 천제인(곽선영 분)과 김중돈(서현우 분) 팀장, 그리고 신입 소현주(주현영 분)다. 이들은 왕태자(이황의 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새 대표 구해준(허성태 분)이 등장하면서 회사는 안정화됐지만, 앱 개발자인 그는 잘 알지도 못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마구잡이로 휘저어 놓았다. 그 와중에도 이들은 날마다 터지는 소속 연예인들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렇게 매일매일 꿋꿋하게 버텨야만 하는 매니저들의 애환은 이 시대 진정한 하드코어 직장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런 이들이 정작 자신의 인생은 한낱 아마추어처럼 돌보지 못하는 상황은 감정적 몰입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태오는 욕망하는 모든 걸 이루기 직전,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과거로 인해 가정의 위기를 겪고 있다. 제인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일 때문에 잃고 인생 첫 이별통에 아파하고 있고, 중돈은 자신이 맡은 배우이기에 강희선(황세온 분)에게 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 마음은 의지와 다르게 커져만 가고 있다. 생각 없이 내뱉은 말 때문에 소속 배우 조여정과는 계약이 해지될 뻔했고, 장명애(심소영 분) 이사는 해고되는 등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현주의 열정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보면 볼수록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과 오버랩됐고, 이는 메쏘드 매니저들에게 안쓰러운 마음과 동시에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된 이유였다. 매회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타 배우들 또한 겉보기엔 화려할 뿐, 그 안에는 저마다의 인간적인 고민을 품고 있었다. ‘기생충’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조여정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나이로 인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현실은 연예계라고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노년의 배우 김수미에겐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동안 숱하게 연기해온 시어머니, 엄마, 욕쟁이 할머니가 아닌 뜨거운 멜로의 주인공이었다. 출산 후 복귀를 준비하는 수현은 공적인 미팅 자리에 아이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악의 꽃’에 이어 ‘종이의 집’이라는 색다른 필모그래피를 모두 성공시킨 김지훈은 돈이 되는 안전한 길을 택할 수 있음에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고민을 떠안고 있었다. 20여년간 무명이었던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으로 단숨에 글로벌한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그 인기가 연기처럼 사라질까 내면의 부담과 압박을 겪고 있었다. 자신의 실명으로 출연한 배우들의 실제 이야기가 어느 정도 반영된 이들의 인간적 고민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에피소드 주인공에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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