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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보기] 시청자를 잡아라!…다변화하는 서바이벌 예능 소재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소재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JTBC에서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예능프로그램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오버 더 톱’)이 첫 방송됐으며, Mnet은 다음 달 10일 오직 ‘좋아요’만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매드 지니어스’를, tvN은 다음 달 스턴트맨 서바이벌 ‘슈퍼액션’을, SBS는 오는 12월 격투기 일인자 선발 예능프로그램 ‘순정 파이터’를 방송한다. ‘오버 더 톱’ 1회에는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100명을 가리기 위해 일반부, 학생부, 운동선수부, 연예셀럽부로 나뉜 참가자들이 예선전을 치르는 모습이 담겼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팔씨름이 긴장감 넘치는 승부로 그려지며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매드 지니어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MZ(Mad Zenius) 아이콘이 되기 위한 인플루언서들의 숏폼 서바이벌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현재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김스테파니헤리, 레타, 엠마, 용용, 진절미, 진진이 ‘매드 지니어스’에 함께한다. SNS라는 요소를 서바이벌에 접목한 독특한 발상과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들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은 어떤 한 분야의 일인자를 뽑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선한 소재나 접근 방식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돌 오디션으로 대표되던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 팔씨름, 격투, SNS 등 다양한 소재에 손을 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채널A·SKY에서 방송된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강철부대’는 외줄 타기, 잠수 등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뛰어난 실력과 극한 상황을 돌파하는 고도의 전략 등이 매회 화제가 되면서 팬덤이 생겨났다. 특히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군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큰 호응을 얻었고, 그 인기는 시즌2까지 이어졌다. 두뇌·심리 싸움으로 최종 승자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위해 설정에 더욱 힘쓰고 있다. MBC ‘피의 게임’은 배신, 거짓, 음모 등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상금을 독차지한다는 설정을 내세웠으며, 카카오TV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은 참가자들을 남자팀과 여자팀으로 나눠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서바이벌 예능은 어떤 포맷이든 결국 다 생존 게임이다. 참가자를 바꿔도, 미션을 바꿔도 생존이 똑같은 목표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로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식상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남으려는 절박함이 주는 묘미가 있지만, 세상은 이런 경쟁에 질려있다. 미션을 수행할 때 팀워크를 보여주는 등 협업의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도 새로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를 위해 점차 자극적으로 변하는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현재 서바이벌 예능은 우리 삶 자체를 서바이벌로 옮겨갔다는 느낌이 든다”며 “누가 이길까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재미는 있지만, 극한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보이는 과한 반응 등이 불러일으키는 논란 등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31 13:57
e스포츠(게임)

4승 챙긴 DRX, ‘2022 롤드컵’ 16강행 청신호

한국 DRX가 4승을 기록하며 ‘2022 롤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DRX는 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시티의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롤드컵’ 본선 예선전 격인 ‘플레이 인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라틴 아메리카(LLA)의 ISG를 꺾고 또 다시 승수를 챙겼다. 이에 지난달 30일 중국 RNG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DRX는 3일 유럽(LEC) MAD와의 경기를 이기면 5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DRX는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LCK 4번 시드를 받아 본선 예선전에서 12개팀과 경쟁하게 됐다. 여기를 통과하면 8일부터 시작하는 16강전 그룹 스테이지에서 LCK 대표 T1·젠지·담원과 함께 롤드컵 우승컵에 도전하게 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LCK, LPL의 4번 시드와 LEC의 3, 4번 시드, LCS의 3번 시드, PCS와 VCS의 2번 시드, CBLOL, LLA, LJL, LCO, TCL 우승자 등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에는 프나틱, 비욘드 게이밍,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이블 지니어스, 라우드, 치프스 e스포츠 클럽이, B조에는 LCK 4번 시드인 DRX를 필두로, 로얄 네버 기브업, 사이공 버팔로, 매드 라이온스, 데니즈뱅크 와일드캣츠, 이스루스가 편성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2위부터 4위까지 랭크된 팀들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2차 대결을 펼치는데 각 조의 3위와 4위가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이며 승리한 팀은 반대편 조의 2위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쳐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을 가린다. 이를 통해 총 4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간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02 14:58
연예

[현장IS] '비' 내리고 번개까지…그래도 방콕은 '잇츠 레이닝'에 흠뻑 젖다

하필이면 비가 방콕에 오는 날 번개까지 내리쳤다. 방콕엔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고, 페스티벌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녔다. 그래도 비는 '잇츠 레이닝'을 외쳤다. 8000여 명이 모인 공연장이 비에 빠지는 데는 단 몇초도 걸리지 않았다.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태국 방콕 쇼 디씨(SHOW DC)에서 웹TV아시아 주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 축제가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 페스티벌은 한국·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 등 아시아 주요 10개국에서 초대된 37개 팀이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마지막 날 3일, 비를 포함해 다섯팀의 무대가 남았을 때 갑자기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관객들은 우비를 급하게 갖춰 입고 공연에 임했지만, 더이상 페스티벌이 진행될 수 없을 만큼의 비가 내렸다. 약 오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1시간이 넘게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관객들은 공연장 곳곳에 있던 천막과, 공연장 맞은 편에 있는 쇼 디씨 건물로 몸을 피신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다행히 11시가 넘어서자 비가 잦아들었고, 주최 측은 고민 끝에 남은 다섯 팀 중 태국 가수 랜즈 앤 니아나를 제외한 네 팀의 공연을 속행했다.원래 비가 준비한 곡은 '라송(La Song)' '잇츠 레이닝(It's Raining)' '태양을 피하는 방법' '터치 야(Touch Ya)' '안녕이란말대신' '서티 섹시(30SEXY)' 등 총 6곡이었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라송' '잇츠 레이닝' 안녕이란말대신' 서티 섹시' 등 4곡만 불렀다.폭우는 그쳤지만 하늘엔 간간히 마른 번개가 치기도 했다. 비는 번개에 굴하지 않았다. 비의 무대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 차례였지만, 사실상 엔딩 무대나 다름없었다. 비는 아시아권을 일찌감치 탈피, 월드투어를 성공시켜 주목을 받았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도 진출해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가수다. 명성에 걸맞게, 비가 등장하자 비 때문에 뿔뿔히 흩어져있던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고, 앉아있던 관객들은 기립하기 시작했다. 비가 대형 LED에 소개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공연에 앞서 비는 국내 취재진에게 "태국은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은 곳"이라며 "13년 전 태국에서 드라마(KBS '풀하우스' 시즌1)를 찍었는데 이유가 어떻든 성공적이었다. 월드투어를 처음 시작할 때 홍콩과 태국이 시발점이었다"며 "당시 중고등학생들이 커서 30대~40대가 됐다. 내가 팬덤이 많은 가수가 아니지만 아직도 좋아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태국의 이미지를 밝혔다.한차례 폭우가 쏟아지고 마른 번개가 쳐도 방콕의 날씨는 여전히 습하고 더웠다. 하지만 비는 거침이 없었다. 가쁜 몸을 몰아쉬면서도 방콕 팬들의 성원에 더 파워풀한 동작을 쏟아냈다. 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무대로 관객들을 홀렸다.엔딩을 맡은 일본 가수 에그자일 바로 전 무대를 장식했지만, 엔딩 무대나 다름없었다. 팬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비의 몸짓을 담으려 애썼다. 또한 낯선 한국 가수지만 떼창으로 그를 맞이했다.비의 무대를 본 펄(26, 태국)은 "비의 무대를 보고 한 눈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몸짓에 태국이 반했다"고 말했다.비는 "덥고 습한 날씨라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서른 여섯 살이지만 6곡 정도는 아직 거뜬하다. 본 공연에서는 30곡 넘게도 부른다"고 말했지만 준비한 6곡을 다 부르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다.비가 등장하기 약 2시간 전에는 수란도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수란은 '1+1=0' '오늘 취하면' 외 한 곡까지 총 3곡을 소화했다. 가벼운 느낌의 힙합 스타일은 물론이고 재즈 분위기의 노래로 현장을 흥분케 했다. 관객들도 수란의 노래에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갑작스러운 폭우에 무대 사고도 일어났다. 일본 가수 플라워가 폭우 속에서 노래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가던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의 안무팀 두 명은 무대 아래로 떨어져 구급차가 등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안무 팀원은 주최 측 확인 결과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한편, 웹티비 아시아는 지난 2015년 '웹티비 아시아 어워드'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아시아의 동영상 스타 및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개최된 '바이럴 페이스트 아시아 2017'에는 태국에서 휴고, 스탬프, 비더스타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으며, 손뚱(베트남) AKB48, 에그자일더세컨드, 시로에이, BNK48(일본) 네임위, 매드 어거스트(말레이시아) 위어드 지니어스(인도네시아) 베타(중국) 아모굿(대만)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태국(방콕)=이미현 기자사진=웹TV 아시아 제공 2017.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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