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글로벌 콘텐츠' NBA,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 이틀 동안 개최...NFL 따라간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판을 키운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를 1·2라운드로 나누어 이틀 동안 개최하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NBA 신인 드래프트가 이틀 동안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 지명은 현지시간 6월 26일 바클레이스 센터, 2라운드는 이튿날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지난해 NBA 드래프트는 5시간 소요됐고, 자정이 넘어서 종료됐다. 드래프트를 이틀로 나눈 이유다. NBA는 매년 새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빅터 웸반야마의 행선지를 두고 NBA팬 사이 열풍이 불었다. 지명권 추첨 순번을 정하는 중계도 역대급 시청률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미국풋볼리그(NFL)는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결승전인 슈퍼볼 못지 않다. 4월 말, 무려 사흘 동안 열린다. 이 과정을 담은 '드래프트 데이'는 대표적인 스포츠 영화로 사랑받았다. NBA의 미국 내 인기는 MLB와 비슷하지만, 글로벌 파급력은 NFL과 MLB보다 훨씬 앞선다. 특히 현역 최고의 포인트 가드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올 시즌 신인왕을 따놓은 웸반야마는 각각 슬로베니아와 프랑스 국적이다. 웸반야마 전에는 르브론만큼 큰 체격 조건에 그 이상의 운동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은 자이언 윌리엄스의 행선지로 들끓었다. 일정 변경안 도입의 표면적인 이유는 하루에 드래프트 식순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지만, NBA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을 더 조명하기 위한 이벤트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