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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세계선수권 1000m 8위로 대회 마무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1000m에서 처음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김민선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캘거리올림픽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4초38로 레이스를 마쳐 전체 8위에 올랐다. 1분14초38은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인 1분13초42에 약 1초 가까이 뒤진 기록이다. 김민선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지난 2020년 세계선수권에서 1000m에 처음 참가해 23위, 지난해엔 11위를 남겼다. 6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5위인 17초80에 통과했다. 이어 600m 구간에선 7위(44초85), 최종 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김민선은 전날 열린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김민선은 오는 2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오는 3월 독일 인젤에서 열리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다.김민선은 경기 뒤 “메달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m에서 4∼5위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등수와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선 500m에 더 집중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민선은 향후 계획에 대해 “약 5주 만에 한국에 돌아간다. 한국에 들어가서 며칠을 쉰 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여자 1000m에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1분15초97로 경기를 마쳐 17위에 랭크됐다. 1위는 1분12초83의 기록을 올린 다카키 미호(일본)의 몫이었다.같은 날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조상혁(스포츠토토)이 1분08초38로 20위,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08초52로 22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1분06초05의 트랙 레코드를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전체 11위(8분43초09)에 머물렀다. 레이스 막판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정재원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렸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이승훈(알펜시아)는 준결승 1조에서 12위(8분33초97)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바트 스윙스(벨기에·8분40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11위(8분32초14)에 올랐다. 우승은 이레네 슈우텐(네덜란드·8분23초71)이 차지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2.18 10:30
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7연속 메달…월드컵 500m 1차 레이스 1위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트랙 레코드를 세운 그는 7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스포츠 단지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펨커 콕(네덜란드·37초70)에게 단 0.01초 차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동시에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트랙 레코드를 0.45초 앞당기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번 결과로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건 뒤 500m 부문 7회 연속 메달을 이어갔다.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한 그는 460점으로 2위를 지켰다. 1위는 미국의 에린 잭슨(474점)이다. 김민선은 5일 열리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역전 종합 우승을 노린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은 13위(38초72)를 기록했다.한편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6초11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랭킹 포인트 54점을 추가한 정재원은 269점으로 종합 랭킹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위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274점)가 차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0:18
스포츠일반

빙속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 달성···막판 대역전 스퍼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8분16초43·일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2022~23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정재원은 이번 시즌에도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더불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건 엄천호(스포츠토토)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초대 2019~20시즌부터 이 대회 남자 매스트타트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고 있다. 영리하게 체력을 비축하며 레이스르 펼친 정재원은 마지막 곡선 주로부터 속력을 올리더니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했다. 결국 마지막 혼전 상황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4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1분12초35), 미국 키미 고에츠(1분12초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 대회 2관왕 출신의 김민선은 이번 대회 주 종목인 500m와 1000m 모두 3위를 기록,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여자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15초02로 6위, 박채은(한국체대)도 1분16초5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13에 올랐다.남자 1000m에선 조상혁(스포츠토토)이 1분8초04로 6위,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9초02로 11위,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11초45로 16위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4.01.22 10:42
스포츠일반

'대회 2연패'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여전히 대한민국 장거리 황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알펜시아)이 제78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5000m와 1만m에서 모두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승훈은 지난 28일부터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5000m에서 6분39초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만m에선 14분08초07로, 2위보다 18초 앞선 기록으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두 종목 모두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장거리 황제임을 보여줬다. 이승훈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오는 월드컵 5차,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금메달 2개(2010 밴쿠버 1만m, 2018 평창 매스스타트), 은메달 3개(2010 밴쿠버 5000m, 2014 소치 팀추월, 2018 평창 팀추월), 동메달 1개(2022 베이징 매스스타트)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H그룹 관계자는 "이승훈은 특유의 끈기와 지구력으로 12년 동안 4번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이며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다가오는 2026 밀라노 올림픽 출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동계 올림픽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02 17:53
스포츠일반

김민선, 이제는 트랙 레코드까지 작성…500m 최고 우뚝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월드컵 1·2차 대회에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500m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김민선은 지난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1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민선은 지난달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월드컵 랭킹 500m 1위.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한다. 메이저 빙속 대회로 통하지만 '빙상 강국'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 선수들이 출전하진 않는다. 현재 월드컵 랭킹 500m에서 김민선이 1위에 올라 있고, 나머지 2~10위에는 유럽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진해있다. '좁은 무대'나 마찬가지였던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선은 여유 있게 우승했다. 2위 일본 고나미 쇼가(38초519)를 0.378차로 가뿐히 따돌렸다. 트랙 레코드까지 작성했다. 이날 38초 141을 기록한 김민선은 2022년 10월 13일 캐롤리나 힐러가 여기서 작성한 38.42를 앞질렀다. 7조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출발이 늦어 첫 100m를 전체 4위(10초68)로 통과했다. 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 대회 연속 500m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으로 우뚝 섰다. 4일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이 8분15초7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지난달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정재원에 이어 이승훈(IHQ)이 8분15초840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전날 5000m에서도 6분23초36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박지우(강원도청)가 9분15초44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형석 기자 2022.12.04 12:03
예능

'노는언니2' 차민규, 베이징올림픽 이후 "악플 폭탄 맞아"

'노는언니2' 박세리-한유미-이상화-김성연-김보름-차민규-김민석이 좌충우돌한 남도 여행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힐링을 선물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34회에는 박세리, 한유미, 이상화, 김성연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차민규, 김민석이 승부욕 넘치는 족구 대결부터 눈물의 식사 준비까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남도 여행의 둘째 날을 맞이한 언니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식사 준비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한유미는 "전남친 토스트를 해주겠다"라며 궁금증을 유발했고, 급기야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 후에는 전남친 토크를 오픈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전남친한테 연락해 본 적 있냐"라는 한유미의 질문에 이상화가 "없다"라고 쿨하게 답하는가 하면, 김성연은 "술 먹고 연락 한 적 있다. 용기가 안 나니까 했는데 반응이 너무 차가워서 술이 확 깨더라"라고 웃픈 사연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언니들은 철거 계획을 앞두고 있는 태릉선수촌에 얽힌 추억을 공유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식사 후 산책에 나선 언니들은 길옆에 마련된 산스장(산+헬스장)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김보름은 직접 가져온 코너벨트를 꺼냈고, 이상화와 함께 스케이팅 선수들의 필수 훈련을 선보였다. 이에 김성연은 "상화언니는 코너벨트 훈련을 하면서 선수촌 식당까지 왔었다"라고 목격담을 털어놔 웃음을 터트렸다. 남도 여행의 스페셜 게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와 김민석이 등장하자 이상화는 "제 후배들"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곧이어 자존심이 걸린 족구 대결이 펼쳐졌고, 먼저 하계 국가대표 박세리-한유미-김성연과 동계 국가대표 이상화-김보름-김민석이 맞붙었다. 그런데 하루 전까지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던 김민석이 허당 실력으로 몸 개그를 시전하는가 하면, 처음부터 구멍을 자처하던 이상화는 입족구에 이어 발만 댔다 하면 사방팔방 공이 튀는 제어불가 볼 컨트롤을 선보여 결국 팀을 다시 구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한유미-이상화-김성연 대 박세리-김보름-김민석의 대결에서는 이상화의 명불허전 구멍 활약 덕분에 박세리 팀이 승리를 챙겼다. 한바탕 땀을 뺀 이상화, 김보름, 차민규, 김민석은 점심식사를 하기 전, 잠깐의 휴식을 가지며 대화를 나눴다. 이상화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선을 언급하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메달을 땄어야 했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더욱이 홀로 힘들게 연습을 했던 김민선의 상황에 공감하던 이상화는 자신 역시 외국에서 외롭게 훈련을 했던 지난 과거를 떠올렸고, "그래도 나는 이 팀과 선생님을 믿었다. 선생님과 제자 간에 믿음이 중요하다"라고 후배들에게 경험이 녹아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점심 식사에 돌입, 종갓집 명절 분위기를 드리우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꽃전, 재첩국, 재첩무침, 닭 숯불구이를 준비해나갔다. 그 사이 차민규와 김민석은 장작패기부터 가마솥 밥 짓기까지 호기롭게 나섰지만, 의외의 허당미를 뽐내며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언니들과 게스트들은 정성껏 차려진 음식을 즐겼고, 대화를 나누던 중 베이징 올림픽에서 겪었던 시상식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연 차민규는 "아무 생각 없이 세리머니로 한 거였는데 중국에서는 심판에 대한 항의라고 생각하더라. 과거에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심판에 대한 항의로 그 세리머니를 했다는 얘기를 숙소에 와서 들었다. 그때 당시에는 악플이 심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피해를 줬다. 아직까지 악플이 가끔 오고, 영정 사진까지 만들어 보내더라"라고 말해 언니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가 하면 차민규는 금메달리스트와의 기록 차이를 묻는 질문에 "베이징 때는 0.07초, 평창 때는 0.01초 차이가 났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상화는 차민규와 김민석이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2연속 메달을 딴 성적을 전하며 감탄을 이끌었던 터. 그러나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휴장 기간 때문에 5개월가량 빙상 훈련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 때문에 전지훈련 없이 지상훈련 위주로 해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지면서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화는 "아무리 다른 운동으로 대체하더라도 그걸로 운동이 안 된다. 우리는 기록을 재야하고 나의 느낌을 알아야 되는데 그걸 아예 모르니까 진짜 민감하고 예민하다. 이번에도 후배들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주변에 스케이트 탈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런 게 조금 부럽다"라고 아쉬운 속마음을 털어놨다. 차민규, 김민석, 김보름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컬링 종목 팀킴과 많이 친해졌다. 같은 건물이었고 함께 윷놀이도 했다"라고 깜짝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차민규는 "팀킴이 올림픽 끝나고 바로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가서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다음에 한번 놀러 간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보름은 "이제 선수를 한 시간보다 앞으로 할 시간이 적다 보니까 남은 선수 생활을 매스스타트 하면 김보름으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고, 차민규는 "좋은 환경이 된다면 밀라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더불어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하면 상화누나가 생각나는 것처럼, 그걸 뛰어넘어서 스피드스케이팅 하면 김민석이 생각날 만큼 열심히 해서 스피드스케이팅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말해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08:16
스포츠일반

또 헛발질하는 빙상연맹

천천히 달리면 실격시킨다고 주의를 준다. 해외 훈련 중 생리대를 사러 간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려 했다. 음주운전을 한 인사가 경기력향상위원회 이사를 지내고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일어났다.지난달 2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겨울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일반부 경기 시작 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경기감독관이 갑자기 선수들을 불러모아 3분간 추가된 규칙을 설명한 것이다. 빙상연맹 이사인 A모씨는 선수들에게 '허리를 펴고 반 바퀴 이상 돌면 실격'이란 내용을 전달했다.스피드스케이팅은 원래 2명씩 조를 지어 경기한다. 인과 아웃 코스를 오가면서 기록을 측정하고, 모든 선수의 경기가 끝나면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전국체전 일반부 1만m 경기는 오픈 레이스로 열렸다. 2명씩 달리는 게 아니라 매스스타트처럼 한꺼번에 경기를 한 것이다. 선수들이 천천히 달리면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순위를 가리는 경기를 할까봐 '허리를 펴지 말라'는 규칙을 급하게 만든 것이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정이다.실업팀 지도자 B씨는 "오픈 레이스로 열기로 전날 전달이 됐다. 하지만 허리를 펴지 말고 달리라는 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처음 했다"고 말했다. 출전선수 중 청각장애를 가진 선수도는 구두 설명으로 진행한 탓에 '허리를 펴지 말라'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기도 했다.또다른 지도자 C씨는 "처음부터 오픈레이스로 진행하는 것도 이상하다. 올림픽에서도 2명씩 조를 지어 경기한다. 고등부는 정식으로 나눠서 경기를 했다. 1만m는 체력 소모가 커서 선수들이 경기할 기회도 많지 않다. 월드컵에서도 500m와 달리 모든 대회에서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일반 참가자 신청을 위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실제로 출전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올림픽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해 경험을 쌓는데 중요한데, 왜 오픈 레이스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빙상연맹은 해당 사항에 대해 항의를 한 지도자에게는 처벌을 내리려고 한다. 현장 규칙 적용에 대해 따지는 과정에서 폭언을 했다는 이유다. 빙상연맹은 25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A이사와 지도자 2명에게 사정청취를 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빙상연맹의 헛발질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선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여자 선수 일부가 러닝 훈련을 하던 도중 생리대를 사러 갔다는 이유였다. 끝내 징계위원회까지 가진 않았지만 해당 선수는 당혹감을 느꼈다. 대회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선수 기록 관리 소홀로 스타트 순서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도 있었다.베이징 올림픽에 나선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은 감독 없이 집단 코치 체제로 꾸려졌다. 공모를 진행했지만 과거 징계 전적이 있다는 이유로 유망한 지도자들을 모두 낙마시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관련 업무를 책임지는 D이사는 음주운전 경력이 있음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D이사는 선수들의 훈련 지원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의 소속팀 2개가 훈련여건 때문에 촌외훈련을 요청했으나 뚜렷한 이유를 대지 않고 불허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국제대회에서 개인적인 자격으로 출전하겠다는 선수들도 막았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D씨의 행동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한국 빙상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9개의 메달(금2, 은5, 동2)을 따냈다. 하지만 선수단 운영, 관리에서 미숙함을 자주 드러냈다. 2018 평창올림픽 이후엔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는 2년 3개월만인 2020년 12월, 빙상연맹을 관리단체에서 해제시켰다. 윤홍근 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개혁 의지를 드러낸 덕분이다. 하지만 2년도 지나지 않아 빙상연맹 지도부는 문제점을 쏟아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3.23 15:02
스포츠일반

아, 메달이여…별이 진다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뜨는 별 못지않게 지는 별도 많았다.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윤성빈(28)은 최종 12위에 머물렀다. 그는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대회 이후 잔부상에 시달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여러 악재 속에 왕좌의 자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퇴장했다. 그는 경기 뒤 "일단 쉬고 싶다. (2026년 동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쉬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빙속 전설' 스벤 크라머(36)도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크라머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올림픽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에선 스피드스케이팅 5000m와 팀 추월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9개까지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종목 5000m와 팀 추월, 매스스타트에 도전했지만 모두 메달권 밖이었다. 특히 대회 4연패를 노린 5000m에서 9위까지 밀렸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6)의 마지막도 초라했다. 1986년생인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첫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땄고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윈터 엑스 게임에서도 15개의 금메달(스노보드 13개, 스케이트보드 2개)을 획득한 전설. 일찌감치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해 그의 마지막 레이스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4위로 포디엄에 올라가지 못했다. 금메달은 평창 대회에서 화이트에 밀려 은메달을 그쳤던 히라노 아유무(일본)의 몫이었다. '피겨킹' 하뉴 유즈루(28)의 도전도 벽에 부딪혔다. 하뉴는 1928년 길리스 그라프스트롬(스웨덴)에 이어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사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3연패를 노렸다. 라이벌 네이선 첸(미국)과의 경쟁은 '세기의 맞대결'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잔 실수에 발목이 잡혀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차지한 첸과의 점수 차이가 무려 49.39점이었다. 하뉴는 은퇴 여부에 즉답을 피했지만 30대에 접어드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경쟁력을 다시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대회 유력한 다관왕 후보였던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은 노메달로 체면을 구겼다. 알파인 스키 5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지만,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실격했고 슈퍼대회전과 활강에서는 9위와 18위에 머물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1 17:27
스포츠일반

친구 상화·태범은 은퇴…이승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출전 선수 16명 중 마지막 바퀴의 코너를 선두로 돌았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했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3위에 뜬 자신의 이름을 봤다. 이승훈(34)은 동메달 획득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환호했다. 이승훈이 지난 1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 '친구' 이상화와 모태범이 있다면, 장거리에서는 그가 단연 최고다. 이승훈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2009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 뒤늦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갑작스러운 종목 변경에도 이승훈은 아시아 빙속의 새 역사를 썼다. 당시 5000m에서 은메달을 따, 아시아 최초 올림픽 장거리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다음날 89년생 친구 모태범이 남자 500m, 사흘 뒤 89년생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승훈의 은메달 소식은 살짝 파묻혔다. 이승훈은 며칠 뒤 열린 10000m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깜짝 금메달을 딴 그는 "얘들(이상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서 내가 살짝 묻혔다. 자극이 좀 됐다"라며 웃었다. 한국 빙속 단거리 최강자였던 이상화는 2019년 모태범은 2020년 은퇴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2개·은 1개를 딴 이상화와 금 1개·은 1개를 획득한 모태범은 이번 대회 해설위원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하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빙판 위를 열심히, 오래 달린다. 은퇴한 친구들과 달리 30대 중반에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그는 기대를 모은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정재원, 김민석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선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5~6위 결정전 출전은 박성현에게 양보했다. 19일 열린 매스스타트에선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신예 정재원에 밀려 주목을 덜 받았다. 정재원의 세계랭킹의 4위로 이승훈(5위)보다 한 단계 더 높았고, 최근 페이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승훈은 건재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비축했던 에너지를 쏟아내 3위로 메달권에 골인했다. 금메달 스빙스(7분47초11) 은메달 정재원(7분47초18)의 기록에 불과 0.09초 0.02초 뒤져 아쉬움이 남을 법 했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 1, 은 1개로 아시아 빙속 장거리 역사의 새 길을 열었다. 2014년 소치 은 1개, 2018년 평창 금 1개·은 1개를 딴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6개, 사격 진종오·양궁 김수녕)로 올라섰다. 또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친구들은 유니폼을 벗었지만, 이승훈은 그럴 계획이 없다. 그는 "당장 은퇴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1년 단위로 기량을 점검하며 선수 생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1 15:54
스포츠일반

[안희수의 베이징 라이브] 고맙다는 김보름에게 미안하다

기자는 인상이 딱딱한 편이다. 무표정을 짓고 있어도 "불편한 게 있느냐"는 말을 듣는다. 오해를 받으면 억울할 때가 있다. 그런 배경 탓에 상대를 단편적인 정보로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기자조차 '내가 편견에 사로잡혀 있구나' 하고 새삼 돌아보게 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김보름(29)과 처음 인터뷰했을 때가 그랬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팀 추월 8강전에서 동료 노선영이 멀찍이 뒤처졌지만,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3번째)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이 종목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팀워크가 사라진 경기를 보여준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한 김보름의 표정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상황을 설명하던 중 입꼬리 한쪽이 올라갔다. 누군가에게 이 표정은 노선영을 비웃는 것처럼 보였을 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김보름이 의도적으로 노선영을 따돌렸다'고 단정했다. 노랗게 탈색한 그의 머리 색깔도 누군가에게는 편견을 갖는 요소로 작용했을 거다. 석 달 후 대한빙상경기연맹 특별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김보름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여전했다. 김보름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도 '메달 기대주'로 평가됐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꿋꿋하게 국가대표급 기량을 유지했다. 그는 왕따 논란 직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다. 기자는 김보름의 표정이나 외모를 보고 선입견을 갖지 않았다. 대신 '김보름이 논란 따윈 의식하지 않고, 독하게 목표를 향해 달리는 선수'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틀렸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만난 김보름은 시종일관 조심스러웠다. "운동을 그만둘 생각마저 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들었다"는 자신의 말이 다시 대중의 반감을 살까 걱정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가 확 꺾여 있었다. 과거 경기만 보고 '김보름의 멘털은 강하다'라고 잘못 단정한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김보름 출전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평창의 논란이 재조명됐다. 그사이 오히려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재판부를 통해 밝혀졌다. 그래도 진위를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일부 누리꾼은 김보름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 김보름은 19일 출전한 매스스타트 여자 결승전에서 5위에 올랐다. 올림픽 2연속 메달까지 단 한 번의 스트로크가 모자랐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보름은 "메달을 땄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고 했다. 눈시울을 붉히다가도 엷은 미소를 띠었다. 벅찬 감격이 전해졌다. 김보름은 "아무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올림픽에 다시 서는 게 무서웠다"라고 돌아보며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다. '이미 금메달입니다' ' 믿고 있습니다'는 말은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런 응원이 없었으면 5위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문득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후 차가운 빙판 위에서 관중을 향해 큰절하던 김보름의 모습이 떠올랐다. 당시 장내는 환호와 야유가 엇갈렸다. 같은 걸 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싶었다. 김보름은 베이징 대회를 마친 후 "항상 우는 모습만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창 대회 팀 추월 레이스를 꼬집는 기사에는 1만 개가 넘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누군가에겐 김보름은 '국민 왕따'로 보였을 거다. 그렇게 달려온 4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김보름은 원망이 아닌 감사를 전했다. 미디어는 팬과 선수를 연결하는 통로다. 김보름의 4년을 되돌아보며 미디어가 진실을 전하는 데 충실했는지 반성하게 됐다. "응원해준 분들께 고맙다"는 그를 보며 기자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김보름은 "(4년 동안) 잘 버텨준 나에게 '고맙고, 이제 편하게 웃으면서 쉬어라'라고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가 푹 쉬면서 마음고생을 털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 마음으로 스타트라인에 다시 섰으면 좋겠다. 김보름은 "베이징 대회를 통해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뛴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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