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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 '자금줄' 해외 ‘IPO 시장’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IPO를 통해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급한 현금을 조달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 속 해외 IPO는 새로운 자금 수혈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지만 ‘밸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현대차·두산, 현지 IPO로 전략적 거점 가속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한국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IPO가 각광받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파워를 앞세워 현지법인을 통해 IPO를 추진·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의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발전 기자재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금 1516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신주발행을 통해 얻은 418억원은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주매출(약 763만주)로 확보한 1098억원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상장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무산되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산그룹은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섰던 두산에너빌리티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으로 현금을 수혈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무려 4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인도 뭄바이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였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17.5%(1억421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는 수혈한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는 신제품 개발과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 투자를 예고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 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800루피(약 2만9988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고, 오는 3월 3일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 종목에도 편입된다. LG전자 인도 IPO 준비, ‘밸류 저하’ 우려도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LG전자도 IPO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DRHP는 수요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꼽힌다. 통상 DRHP 심사에는 3개월가량이 소요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 금액이 고스란히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원)로 평가받는데 IPO를 통해 적어도 2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IPO 조달 자금을 인도 시장 성장뿐 아니라 전사 차원의 미래 투자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인도 IPO 추진과 관련해 “본사와 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또 성장전략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금운용 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024년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약 10% 성장세를 보이는 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트라는 2019년 11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 가전 시장이 2025년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DRHO 심사 중이라 어떠한 추가 사항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과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4400억원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드라마·영화로 재탄생시키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에 투자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채무 상환 등을 위해 현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들이 한국 증시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해외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IPO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새로운 국부 유출’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재계의 대표들이 매력적인 해외생산법인에 대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 파괴’”라고 평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4 07:00
산업

'자사주 6% 소각, 최소 현금배당 2.3조 지급' 포스코 밸류업 공시

포스코홀딩스가 3년간 보유 자사주 6% 소각하고, 최소 현금배당 2조3000억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향후 3년간 매출성장률 6∼8%, 투하자본이익률(ROIC) 6∼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그룹 매출 증가율 6∼8%를 달성을 내걸었다. 우선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선제적으로 우량 자원을 확보하고,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또 그룹의 가치와 전략, 사업 성장성 등을 고려한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그룹의 투하자본이익률 개선을 위해 '저 ROIC 자산'과 사업을 구조개편하고 '고ROIC' 중심의 성장 투자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꾀한다.특히 그룹 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하고 미래 유망 신사업을 발굴하는 '2Core+New Engine'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내 단위사업별로 수익성과 투입자본을 동시에 평가하는 ROIC 지표와 관련해 구조 개편뿐 아니라 향후 사업 관리에도 적용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업 성장과 주주환원도 균형적으로 실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발표한 중기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총 6%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다.현금배당의 경우 포스코홀딩스 별도 잉여 현금 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지급한 뒤 잔여 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을 한다. 이를 통해 최소 2조3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기존 보유 자사주 가운데 2%를 이미 소각했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 및 소각했다. 올해 현금 배당은 3분기까지 주당 7500원을 지급한 바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는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주주환원율을 25%로 설정했지만, 내년부터는 환원율을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목표를 8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ROIC는 지난해 1.3%에서 2027년 3.7%로 올렸다.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에서 제조·투자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소재에서는 신기술 개발 및 사업 내실화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실현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17:17
경제

편의점 CU, 30년 만에 1만5000점 달성

편의점 CU가 30년 만에 점포수 1만5000점을 달성했다. 3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1990년 10월 CU가 1호점인 가락시영점을 연 후 1만5000번째 점포인 CU야탑선경점 개점까지 약 30년 1개월이 걸렸다. 해당 기간 연평균 약 500개, 월평균 42개, 일평균 1.4개의 점포를 개점한 셈이다. CU의 점포수는 2000년 643개, 2005년 3151개, 2010년 5345개, 2015년 9409개, 2020년 1만5000개로 늘었다. 국내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CU는 2018년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편의점 사업을 수출했다. 현지에서 11월 말 기준 10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말레이시아에도 1호점을 열 계획이다. CU의 이같은 성장에 대해 "가맹점주들과의 파트너십을 최우선으로 점주친화형 가맹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는 탄탄한 수익구조와 체계적인 매출성장동력, 폭넓은 가맹점 지원 등을 강점으로 위기 속에 더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수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30 14:53
생활/문화

네이버, 중소상공인·창작자 연결 시너지 만든다…2년간 1800억 투입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 지원에 2년 간 18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쇼핑·콘텐트 등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에서는 이미 방대한 스펙트럼의 SME와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검색, AI추천, 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이 SME와 창작자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며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해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000여 명의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를 서로 연결하는 ‘Expert for SME’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와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네이버가 마중물을 붓는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해외직구 사업을 하는 판매자는 관세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장을 병행하는 판매자는 노무사, 세무사 등과 보다 빠르게 연결돼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사업 성장 단계와 업종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손쉽게 만나고, 엑스퍼트 전문가들은 전문분야의 고정 고객을 확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또 창작자와 브랜드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연결 플랫폼을 구축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창작자 중심의 검색 서비스인 ‘인플루언서 검색’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해왔다. 현재 ‘인플루언서 검색’에는 1만2000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검색’ 참여자 중 71% 이상이 광고 보상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창작자에게는 안정적 창작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브랜드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창작자를 만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에서는 창작자 활동 현황, 최신 콘텐트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SME와 창작자들이 더욱 손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에 기술을 고도화한다. ‘쇼핑라이브’는 8월 대비 참여자수가 120%, 거래규모는 150% 상승했다. 네이버는 비전, 음성인식, 송출 등 관련 기술을 ‘쇼핑라이브’에 적용해 방송 구간별 추출,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막 기능 등 다양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쇼핑 라이브가 고도화되면 SME와 창작자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툴로써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관련 교육과 공간 및 인프라 지원도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 파이낸셜을 중심으로 SME 금융 지원 프로그램 강화에도 나선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SME의 빠른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최근 e-커머스 플랫폼 대비 평균 4일 더 정산 기간을 단축하는 '빠른정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는 가장 빠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빠른정산’ 베타 서비스는 12월 초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와 제휴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사업 성장을 위한 자금 융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SME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초 금융 정보, 지원금 및 정책 자금 대출 정보, SME 의무 보험 등 통합 정보 제공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올해 전년보다 40% 이상 많이 들어온 SME와 창작자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빠르게 높이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비대면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사업자 성공사례 공유 및 데이터 분석, 광고 전략 설계 등 프리미엄 컨설팅 과정도 별도로 구축한다. 또 파트너스퀘어를 중심으로 커머스, 파이낸셜, 클라우드, 광고 컨설팅 등 SME와 창작자 대상 교육 콘텐트를 개발하고 연구진, 개발자 및 교육 플랫폼 기획자를 적극 양성하며, 이들로 구성된 전담 교육 센터를 구축한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사내 ‘분수펀드’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SME와 창작자 성장에 속도와 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SME의 사업 성장에 도움을 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매출 성장률 165배 증가), ‘성장 지원 포인트’(매출성장률 72배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한성숙 대표는 “SME와 창작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성장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2년간 180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SME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어 적극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들이 해외 컨퍼런스나 도서전에 진출하면서 현지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했던 경험을 SME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성숙 대표는 “내년은 일본에서의 경영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고,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 SME도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24 12:48
경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올해 상반기까지 CEO 평가 1위

기우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1일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가운데 1년 이상 재임한 159명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기우성 부회장이 70.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기 및 결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매출성장률과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기우성 부회장은 고용 부문 점수가 17.19점으로 가장 높았고, CAGR 초과수익률(16.63점), 매출성장(14.13점), ROE(12.5점), 부채비율(10.5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 항목은 전체 CEO 중 가장 높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산업계의 고용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전체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김형기 대표는 65.38점으로 이 부문 7위에 오르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성적이 60점을 넘은 CEO는 전체의 19.5%인 31명으로 집계됐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70.36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이사(69.63점)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68.94점), 손경식·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66.48점), 김범년 한전KPS 대표(65.95점)가 3~6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CEO의 평균 경영 점수는 53.62점으로, 지난해 평균(54.26점)에 비해 0.64점 떨어졌다. 업종별 경영점수가 가장 높은 CEO는 IT전기전자 전영현 삼성SDI 대표(62.51점), 자동차·부품 최준영 기아차 대표(62.81점), 석유화학 부문 신학철 LG화학 대표(62.3점), 생활용품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64.24점), 유통 정교선·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65.29점) 등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1 08:30
경제

농협 10대 그룹 신규 진입, 카카오 매출성장 1위, 삼성 부동의 1위

1~6위를 제외하고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 규모가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국내 30대 그룹 순위에서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는 상위 1~6위를 유지했다. 농협과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카카오 등 9개가 30대 그룹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지난 10년(2009∼2019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했다. 삼성은 기업수 59개, 공정자산 424조848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10년 전에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과 현대차 2곳이었으나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100조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의 경우 삼성(222조원)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 조사기간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카카오다.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 465억원에서 지난해 4조2585억원으로 9066.9%나 급증했다. 7∼10위의 순위 변동은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30위 밖에서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농협,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카카오를 비롯해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하림, KT&G 등 9곳이 신규로 30위 내에 진입했다.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한다. 시총 규모는 삼성그룹이 519조355억원으로 1위고,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도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카카오(25조8132억원)가 5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자산 축소 또는 인수합병과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8 14:13
연예

뷰티 브랜드 나인위시스, 롯데면세점 입점 후 '300%' 매출성장

겟잎뷰티 뷰라벨 수분앰플 1위, 올리브영 온라인 스킨케어부문 1위, 올리브영 상품평 베스트 1위 등 3관왕이 빛나는 나인위시스의 '하이드라 앰플 세럼'이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특히나 해당 제품은 코코넛수51% 및 히알루론산 고함량 함유, 특허받은N COHC-65원료 등의 안전한 성분으로 즉각적인 수분 공급, 유수분 밸런스 조절, 피부 보습막 형성을 도와주는 고농축 앰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이런 인기에 힘입어 '하이드라 스킨 앰플 세럼'의 후속작인 하이드라 스킨케어 라인이 출시되었다. 해당 라인에는 앰플 토너, 앰플 크림, 앰플마스크, 앰플쿠션 4종으로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압도적 속보습 개선율로 1위를 차지한 ‘하이드라 앰플세럼’ 의 보습 효과를 그대로 적용했다.현재 나인위시스는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롯데,신라,신세계의 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해있으며 올리브영 전점에 입점한 상태다. 입점 후 나인위시스는 국내 면세점 전년대비 올해 매출 3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타뷰티 브랜드의 정체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나인위시스 관계자는, “제품력을 인정받은 하이드라 앰플세럼을 시작으로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위한 마케팅과 다양한 컨텐츠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확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소영 기자 2019.10.28 11:30
경제

브라운돈까스, 특별한 돈까스 창업 교육시스템 도입해

돈까스창업의 선두두자 브라운돈까스는 특별한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돈까스 창업 교육시스템은 제주도에 1박 2일 머무르며 청정지역 제주산 돼지고기를 키우는 농장과 육ㆍ가공 공장을 방문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원재료인 돼지고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내용이다. 브라운돈까스의 35000평 규모의 제주농장은 온도ㆍ습도까지 전 사육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제주산 돼지고기 중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금까지 구제역이 단 한번도 없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브라운돈까스는 2017년, 2018년 2년 연속으로 외식업부문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브랜드이다. 인력에 구애받지 않는 원팩시스템과 수준 높은 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맹소상공인들의 매출성장을 위하여 서로 상생하고 노력하여 국회표창까지 받았다. 브라운돈까스는 2012년 8월 개점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다. 경양식돈까스 프랜차이즈중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브라운돈까스는 현재까지 국내 47개의 가맹점과 미국 4개의 가맹점, 캐나다의 1개의 가맹점으로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통계상 분식 프랜차이즈 폐점률은 평균 12%이다. 하지만 분식 프랜차이즈점인 브라운돈까스는 통계치보다 매우 낮은 2.5%의 폐점률을 가지고 있다. 브라운돈까스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브랜드에 비하여 전용상품이 적고 점주들이 개인 사입할 수 있는 품목들이 많아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원팩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구조로 가맹점들이 영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점주들 또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돈까스는 최근 신메뉴로 큐브스테이크 출시하였다. 국내 최초 솔트에이징된 제품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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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히트상품] 개성있는 맛으로 SNS서 이슈, 삼립호빵

SPC삼립 - 삼립호빵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10월 한달 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SPC삼립은 호빵 판매 성장의 비결이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구성,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먼저, 올 시즌 창고형 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을 통한 호빵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70% 상승했다. 얇은 피에 꽉 찬 소를 넣고 취식이 편리하도록 1개씩 개별 포장해 대용량으로 구성한 '만찐두빵'을 창고형 매장 전용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호바오 새우만빵'과 '호호바오 고기만빵'은 큼지막한 새우와 고기를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특수 제작된 증기배출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을 적용해 편의점 시장에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버거 호빵',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계란 모양의 '골든에그 호빵', 고소한 견과류를 넣은 '꿀씨앗 호빵' 등은 개성 있는 모양과 맛으로 SNS 상에서 이슈화 되며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SPC 삼립은 지난 11월 중순 '겨울(Winter)'과 '즐거움(Interesting)'의 합성어로 삼립호빵과 함께 겨울을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자는 캠페인의 주제를 담은 '윈터레스팅(Winteresting) 캠페인'을 진행했다. 윈터레스팅 캠페인 사이트는 오픈 이후 21일 동안 약 130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일 평균 6만 명 이상이 들어온 셈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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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2017년 역대 최대실적 기록..화장품 매출 101%급증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2017년 연간실적이 매출액 628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장품 매출이 100% 넘게 신장한 것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애경산업은 생활용품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사업이 급성장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24.1%, 영업이익 24.4%, 당기순이익 76.6% 성장했다. 특히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LUNA)’ 등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101.3% 성장하며 매출비중이 43.3%까지 확대됐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비중은 2015년 13.4%에서 2016년 26.7%, 2017년 43.3%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며 최근 화장품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사드 보복 등 불리했던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도 74.3% 성장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해외매출비중도 2016년 10.6%에서 2017년 14.8% 확대됐다.특히 중국 수출은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91.2%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현지 직접진출보다 역직구 형태의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통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AGE 20’s의 대표 제품 ‘에센스 커버팩트’가 지난해 파운데이션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제품으로 꼽혔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애경산업은 상장을 통해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글로벌 시장 매출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이를 위해 2·4분기에 신규 화장품 브랜드 ‘플로우’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제약회사와 협업한 더마 화장품 브랜드도 출시한다.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8.03.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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