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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IA 출신 멩덴, 대만 CPBL행…SSG 출신 맥카티와 한솥밥

KIA 타이거즈 출신 오른손 투수 다니엘 멩덴(31)이 대만에서 새출발한다.17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멩덴은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게 됐다. 멩덴은 지난해 빅리그 등판 없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에서 28경기(선발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7.25(49와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멩덴은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KIA에서 한 시즌 활약,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그해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캔자스시티와 계약한 멩덴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으나 롱런엔 실패했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됐다. 멩덴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7승 21패 평균자책점 4.65.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39승 24패 평균자책점 3.92로 준수하다. 한편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뛴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도 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멩덴과 한솥밥을 먹는다. 맥카티의 2023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였다. 그의 재계약을 고민한 SSG가 새 외국인 투수로 로버트 더거를 영입, 맥카티와 결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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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서른여섯 엘리아스와 재계약한 이유

SSG 랜더스가 내년 서른여섯 살의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동행을 선택했다. SSG는 지난달 말 미국 메이저리그 27경기, 마이너리그 154경기에 등판한 로버트 더거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활약한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 또는 커크 맥카티 중 한 명과는 작별해야 했다. SSG는 고민 끝에 맥카티와 결별을 선택했다. 맥카티는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렸으나,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그렇다고 엘리아스와 재계약 의사가 확고한 건 아니었다.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1988년생인 엘리아스는 외국인 선수 치곤 적지 않은 나이다. 올 시즌 교체 선수 포함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대부분 외국인 투수는 1990년대 생으로 나이가 가장 젋은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1997년생)와는 9살 차다. SSG 구단 관계자는 "내년 시즌 특별한 전력 보강 요소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구성이 아주 중요하다. 엘리아스가 나이가 적지 않으면 덜 고민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엘리아스와 재계약을 결정한 데에는 녹록지 않은 외국인 선수 시장 영향도 있었다. 영입 후보 가운데 실제로 협상한 선수도 있었는데, 원소속 구단이 내주지 않거나 요구 조건이 예상보다 과했다. 결국 SSG는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대신 엘리아스와 1년 더 함께하기로 했다.엘리아스는 올 시즌 5월 어깨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애니 로메로의 교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총 22경기에 등판해 131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특히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 SSG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엘리아스는 10월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SSG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10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구단 관계자는 "후반기 큰 경기에서 보여준 엘리아스의 투구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반기 0.293이었던 엘리아스의 피안타율은 후반기엔 0.269로 떨어졌다. 9이닝당 볼넷은 3.06개에서 1.81개로 낮아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구단 관계자는 "엘리아스가 KBO리그에 점차 적응해 나갔다. 구종 가치와 보완점을 연구하며 많이 노력했다"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엘리아스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SSG와 다시 계약해 기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2.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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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SSG 우완 투수 더거 90만 달러 영입, 맥카티와 작별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를 영입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승 투수 커크 맥카티와는 작별하기로 했다. SSG는 "새 외국인 투수 더거와 총액 90만 달러(11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오른손 투수 더거는 텍사스 공과대학교를 졸업 후, 2016년 18라운드(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경험을 쌓은 더거는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75경기에서 339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5승 2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4.31)과 탈삼진(143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데뷔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통산 27경기(13선발)에서 7패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했다. 구단은 "더거가 최고 시속 150km의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더거는 "SSG와 계약해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의 한국 생활이 기대된다. 나와 우리 가족은 하루빨리 SSG팬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팀이 2024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거는 추후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로써 SSG는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구단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커크 맥카티를 능가하는 자원을 찾았는데 지난해부터 눈여겨본 더거에게 선발진 한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한편 구단은 맥카티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 내년 시즌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맥카티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맥카티는 전완근 염증으로 한 달 동안 개점휴업을 하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에 단 한 번도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SSG는 엘리아스, 외야수 기예르모 에리디아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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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부상? 우린 그런 거 몰라요, 쿠동원·벤자민은 달랐다

사나흘 휴식 후 등판, 하지만 선수는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코치의 중재가 있을 땐 ‘결정을 존중한다’라면서 홀가분하게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은 그렇게 가을야구를 지배하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KT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공교롭게도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보내고 얻은 결과였다. 야수 실책과 타선의 빈타가 겹치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4·5차전에서 영웅이 됐다. 쿠에바스는 사흘 휴식 후 등판한 4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반등했고, 벤자민도 닷새 만에 오른 5차전 마운드에서 5이닝 2실점 호투로 초반 흔들리던 팀을 안정시켰다. 닷새 미만의 휴식 후 등판은 투수들의 체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휴식 여유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5~6선발 제도가 자리 잡은 것이 이 때문이고, 화요일·일요일에 등판하는 투수에게 항상 체력 이슈가 따라붙는 것도 이유가 있다. 하지만 사령탑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고, 선수들은 이를 수용했다. 그것도 1년 단기 계약으로 묶여 있는 외국인 투수들이 감독의 주문에 응했다. 최근 외국인 투수 관련해서 잡음이 계속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놀라운 일이다. KT는 올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한 다섯 팀 중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는 팀이었다. 5위 두산 베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로 외국인 카드를 꺼내 들 기회조차 없었고, 3위 SSG 랜더스는 커크 맥카티, 4위 NC 다이노스는 에릭 페디가 부상 문제로 포스트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1위 LG 트윈스도 아담 플럿코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출전 불발이 결정됐다. 이 중 몇몇은 태업 문제까지 겹치며 잡음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KT의 외국인 듀오는 달랐다. PO 시리즈를 완주했고 투혼도 빛났다. 1차전 75구 후 나흘 만에 등판해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쿠에바스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책임진 최동원(전 롯데 자이언츠)의 이름을 딴 ‘쿠동원’이란 별명이 생겼다. 4차전 후 쿠에바스는 “다음 경기 땐 조금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더 던지고 싶었는데 뒤에 베테랑 선수들 믿고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두 경기에서 야수 실책을 네 차례나 겪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한 벤자민도 ‘대인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나흘 휴식이라는 힘든 일정에도 “더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투혼을 펼쳤다. 그는 “나흘 휴식 후 등판은 힘들었지만, 마운드에서 차분하게 던진 게 팀원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이 많으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잘 준비했다”라고 덤덤해 했다. 두 선수의 희생은 최근 불거진 외국인 선수 태도 논란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실력부터 인성까지, KT는 효자외인의 희생과 활약 덕에 리버스 스윕이라는 마법을 일궈내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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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달랐던 오원석, 셋업맨 노경은의 2회 투입도 실패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 마운드는 초반부터 난타당했다. 결국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6-7로 졌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SSG는 3차전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마운드 열세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SSG의 이날 선발 투수는 왼손 오원석이었다. 올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3차전, 그것도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다시 한번 기대를 모은 오원석은 3차전에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1회 말 손아섭-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오원석은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로 선행 주자를 모두 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어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는 준PO 1~3차전 모두 선제점을 뺏겼다. 오원석은 이후 서호철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SSG는 2회 말 최정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역전, 분위기를 뺏어왔다. 그러나 오원석은 2회 말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SSG는 셋업맨 노경은을 2회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노경은은 첫 타자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5로 쫓긴 상황에서 마틴에게 던진 초구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7로 뒤집어졌다. SSG는 4회부터 커크 맥카티를 투입했다. 맥카티는 4회 1사 3루, 5회 2사 1, 2루 등에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부상 회복 후 첫 등판이라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초반에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가을 야구를 마감하고 짐을 쌌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뒤 "커크 맥카티도 30구 이내로 던질 계획이었다. 경기 초반 선발 오원석이 제구 불안으로 실점해, 3회부터 투입하려던 노경은을 예정보다 일찍 투입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며 "오늘 경기 패배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나 대타 교체까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돌아봤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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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원형 감독 "투수 교체, 대타까지 3차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 탓"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해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6-7로 졌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SSG는 3차전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마운드 열세 속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1회 말 선발 투수 오원석이 3점을 내줬으나, 2회 초 밀어내기 볼넷과 최정의 만루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 말 오원석이 4사구를 내주며 일찍 강판됐고, 이어 노경은이 적시타와 3점 홈런(제이슨 마틴)을 뺏겨 분위기를 다시 헌납했다. SSG는 결국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다음은 김원형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이겨 4차전으로 끌고 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1년 동안 SSG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그 부분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한편으로는 오늘 졌지만, 1년 동안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 고맙다.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 (2회) 빠른 투수 교체를 했다. 투수 교체나 대타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아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은."1차전 많은 선취점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 오늘 최정의 만루 홈런으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갖고 왔는데, 바로 내준 것도 아쉽다. 불펜 투수들이 마지막까지 갖고 갔다. 팀이 부족한 것 같다. "-선수단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는."경기 종료 후 잠시 선수단 미팅을 하고 왔다. 평소에 감독으로서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해 좋은 모습만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1월에 마무리 캠프 때 잘 준비해서 내년에 이런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맥카티의 투구는."원래 맥카티도 30구 이내로 던질 계획이었다. 경기 초반 선발 오원석이 제구 불안으로 실점해, 3회부터 노경은을 투입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투입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맥카티도 일찍 투입돼 투구 수가 늘어났다."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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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역투하는 맥카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25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SSG 투수 맥카티가 4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창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25. 2023.10.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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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맥카티,4회 구원 등판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25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SSG 투수 맥카티가 4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창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25. 2023.10.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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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h 오원석과 139.8㎞/h 태너의 만남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선발 매치업 키워드는 '완급 조절형 왼손'이다.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 선발 투수로 SSG 랜더스는 오원석(22),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를 예고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오원석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1.8㎞/h이다. 태너는 139.8㎞/h로 더 느리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제구가 승부의 향방을 좌우할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원석의 시즌 9이닝당 볼넷은 4.29개, 태너는 1.81개다.부담이 큰 건 오원석이다. SSG는 홈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싹쓸이 위기에 몰렸다. 4차전 선발로 내정한 문승원을 2차전 불펜으로 투입, 로테이션도 꼬였다. 오원석의 올 시즌 성적은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 NC전에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통산 맞대결에선 김주원(10타수 4안타) 박민우(10타수 3안타)에게 약했고 권희동(10타수 1안타) 손아섭(11타수 무안타)에게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도 경험했고 좋은 투구를 했다. 10월 들어와서 공 던지는 게 좋아졌다. 그래서 (오원석이) 3차전 선발"이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10월 등판한 2경기 평균자책점이 3.00(12이닝 4실점)으로 안정적이었다. 1차전 로에니스 엘리아스, 2차전 김광현을 내세운 SSG는 3경기 연속 왼손 선발이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등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오원석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NC는 태너로 맞불을 놓는다. 당초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팔뚝 부위에 타구를 맞은 페디는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 준PO 3차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리즈 2차전에 앞서 팔뚝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태너로 선발 투수가 바뀌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검진에서 단순 충돌 증후군 정도가 나왔다. 3차전은 (등판이)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영입됐다. 정규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 11번의 선발 등판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SSG전에는 1경기 나서 5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가을야구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1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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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 김광현 부상 탓에 교체는 아냐"

SSG 랜더스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22일) 1차전 3-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5전 3승제의 준PO에서 한 번 더 패하면 탈락한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손가락 통증과 함께 3이닝 4실점 부진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타선에선 한유섬의 홈런 두 방(4회 2점, 6회 1점)을 제외하면 이날 역시 속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 다음은 경기 뒤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초반 실점이 좀 컸다. 그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김광현의 몸 상태는 등판 전부터 이상징후가 있었나. "아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다. (시즌 중에도) 중간중간 (안 좋을 때가 있었다) 손가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3회 등판을 마친 후 좋지 않다고 했다. 오늘 김광현이 초반 실점하면서 문승원을 빨리 투입할 계획으로 준비시켜놨다. 꼭 부상 탓에 교체한 건 아니었다."-대타 투입은 9회 김강민뿐이었다. "오늘 라인업이 우리 팀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소극적인 운용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8회 초 3실점만 하지 않았더라면..." -경기 전 문승원의 4차전 선발 등판 계획도 시사했는데."초반 실점이 크게 다가와서 4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문승원의 공이 좋아 계속 끌고 갔다. 오늘 투구 수가 많아 3차전 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남은 등판을 보겠다. -커크 맥카티의 향후 등판 여부는. "3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1회에도 아쉬움이 나왔고 중간중간에...5회 권희동 타구를 처리하다 범한 최정의 실책은 타구가 느린 편이었다. 최정이 본인 수비 범위보다 더 넓게 공격적으로 커버하려다가 나온 실책이다. 소극적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 도중 나온 실책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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