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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함께 뛰기 싫었던 동료 2명 공개…“재앙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가 과거 함께하기 힘들었던 동료 2명을 언급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스콜스는 선수 시절 맨유 동료들 중, 함께 경기하기 싫었던 두 선수를 언급했다”라고 주목했다.스콜스는 맨유 유소년 출신으로 은퇴 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11년엔 한 차례 은퇴했다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요청으로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716경기 나서 155골 8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EPL 우승 1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4회 등 다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등과 황금 세대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그랬던 스콜스는 최근 ‘절친’ 네빌과의 인터뷰 중 함께하기 힘들었던 동료를 언급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네빌과 함께한 ‘The Overlap Xtra’ 인터뷰에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 안데르송(브라질)과 뛰었을 때 특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스콜스는 “나는 니키 버트와 함께 뛰었고, 로이 킨과도 뛰었다. 마이클 캐릭도 있었다. 난 그들과 함께 뛰는 걸 정말 좋아했다”면서도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좋지 않았다. 나는 그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을 잘 아는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돌아봤다.스콜스의 발언을 들은 네빌이 “베론 같은 선수를 말하는 건가”라고 묻자, “맞다. 나랑 베론은 재앙이었다. 안데르송도 마찬가지”라며 “수비에 관심이 없고, 수비 위치도 모르는 선수랑 뛰는 거니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콜스, 베론, 안데르송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뛰었을 때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콜스 본인도 “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좋은 플레이를 못 했다”라고 인정했다.한편 베론과 안데르송 모두 맨유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은 미드필더들이다. 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베론은 2001년 라치오(이탈리아)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구단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2870만 파운드(약 545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베론은 2년 동안 82경기 11골 16도움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클럽 에스투디안테스의 회장을 맡고 있다.안데르송 역시 2007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맹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 출신이다. 당대 최우수 신인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잦은 부상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안데르송은 맨유에서 공식전 181경기 9골 20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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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차이?’ 코번트리, 판 니스텔로이 대신 램파드와 면접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가 최근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과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번트리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된 클럽 중 하나다.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코번트리가 이번 주 램파드와 감독직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램파드는 공식적으로 감독직에 지원하진 않았지만, 면접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코번트리는 올 시즌 리그 24개 팀 중 17위(승점 16)에 그치고 있다. 성적 부진 탓에 이달 초 마크 로빈스 감독과 결별했다. 이 떄문에 최근 감독대행을 마친 판 니스텔로이가 코번트리행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올 시즌 맨유의 수석코치로 임명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뒤엔 4경기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후벵 아모림 신임 맨유 감독이 오면서 결별하게 됐지만, 감독대행 기간 좋은 성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매체는 램파드에 대해 “만약 그가 코번트리로 향한다면, 첼시에서의 마지막 임시 감독 시절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램파드는 지난 2022~23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첼시를 지휘했는데, 11경기 1승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긴 채 떠난 바 있다. 최근에는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났을 때, 차기 후보로도 언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램파드는 “대표팀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로서, 대표팀은 항상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대표팀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이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감독 경력을 비교해 보면 램파드가 더 경험이 많은 게 사실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램파드는 지도자 커리어 동안 더비·첼시·에버턴 등을 이끌었다. EPL 104경기, 챔피언십 46경기 등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많다.판 니스텔로이는 PSV 에인트호번의 유소년 팀을 맡았다. 성인 무대를 이끈 건 지난 2022~23시즌뿐이다. 당시 팀은 준우승을 거뒀다.김우중 기자 2024.11.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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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향한 린가드의 ‘진심’…“파이널 라운드 위해 항공권 취소, 이번 시즌 우승하고 싶어”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제시 린가드(32)의 프로의식은 남달랐다. 애초 그는 A매치 휴식기 기간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향후 일정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국내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린가드는 16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마주했다. 33라운드까지 5위(승점 50)에 오른 서울은 오는 20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 A 일정을 소화한다. 잔여 경기는 단 5경기. 현실적으로 승점 11점이나 차이가 나는 1위 울산 HD와의 격차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린가드는 여전히 우승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 남은 5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영국행 항공권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린가드는 이번 10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예정된 딸 호프의 생일, 그리고 입학이 있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영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직전 경기서 햄스트링에 조금 불편함을 느꼈고, 향후 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내린 그다. 3일의 휴식 후, 꾸준히 구단 훈련에만 매진했다.린가드는 “오가는 비행 시간, 그리고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치료를 택했다. 딸도 기대한 날이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선수로서 해야 할 부분이 있다. 딸이 서운해했지만, 잘 이해해 줬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린가드는 최근 영국 매체 타임스와의 인터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서울을 우승시키고 싶다’는 그의 각오가 눈에 띄었다. 린가드는 이날도 “솔직히 이번 시즌 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우승권에 떨어진 팀이었지만, 입단 후 무언가를 이룬다는 느낌을 가져다주고 싶었다. 우승하고, 승리하는 느낌 말이다.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승하기 전까지 떠나지 않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올 시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린가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경험한 위닝 멘털리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6~7살에 맨유에 입단했는데, 유소년팀임에도 이기려는 목표를 강조했다. 팀에 들어가자마자 ‘이겨야 한다’라는 느낌을 느꼈다. 서울 선수들에게도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린가드는 올 시즌 서울 입단 후 리그 21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발이 더뎠지만,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0.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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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백수 탈출’ 맨유 출신 GK,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 A 입성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가 마침내 소속팀을 찾았다.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으며 1년이 넘는 쉼표를 지웠다.피오렌티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골키퍼가 됐다”라며 “1990년생 골키퍼인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후 1군에 데뷔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1~12시즌에는 맨유로 이적해 EPL 1회·UE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회·커뮤니티 실드 3회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데 헤아는 맨유에서 545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남긴 외국인 선수다.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초로 190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45차례 활약했다.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골키퍼는 현지시간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언론과 마주한다”라고 덧붙였다. 데헤아는 지난 2022~23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커리어 내내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 그였으나, 집중력 부재와 불안한 발밑으로 인해 입지를 잃었다. 탁월했던 반사신경도 나이를 먹으며 떨어졌다는 평. 결국 무려 1년이나 소속팀 없이 지내며 커리어에 쉼표가 찍혔다.이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데 헤아는 끝내 중등행이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 A 무대에 입성한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이적료는 없으며, 1+1년의 단기 계약이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 승점 1점 차이로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행이 확정됐다. 데 헤아 입장에선 다시 한번 UEFA 주관 대항전 무대를 밟는 셈이다.주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의 주전 골키퍼 장갑은 같은 1990년생인 피에트로 테라치아노가 꼈다. 김우중 기자 2024.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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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유, ‘네덜란드 폭격기’ 품었다…지르크지와 5년 장기 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맨유는 14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지르크지의 선수 등록을 마치고, 그가 구단에 합류했음을 확인했다. 구단은 그와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지르크지는 지난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이목을 끈 젊은 공격수다. 그는 공식전 34경기 11골 5도움을 올리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안겼다. 큰 신장(1m93㎝)과 양발을 두루 활용하는 그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와 비교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르크지는 유소년 시절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몸을 담기도 했다. 1군에도 이름을 올리며 17경기 4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파르마(이탈리아) 안더레흐트(벨기에) 등을 거쳤다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볼로냐로 완전 이적했다. 볼로냐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750만 유로(약 412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효과는 탁월했다. 지르크지는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일찌감치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그였는데, 맨유는 4250만 유로(약 640억원)를 투자했다. 특히 2001년생으로 여전히 젊은 그를 2029년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어둔 것이 눈에 띈다.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득실 차가 –1에 달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맨유의 팀 득점은 57점이었는데, 실점이 이보다 더 높았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라스무스 호일룬(16골), 브루노 페르난데스(15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10골) 순이었다. 이외 공격진인 마커스 래쉬포드(8골) 안토니(3골) 앙토니 마르시알(2골) 등은 모두 부진했다. 맨유가 새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건 이유다.딘 애쉬워스 맨유 단장은 지르크지에 대해 “이번 여름의 핵심 목표는 공격수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적시장 초반에 지르크지와 같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르크지는 맨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된 뛰어난 재능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끝으로 지르크지는 구단을 통해 “맨유의 성공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 나는 항상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 온 선수다”라며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기 위한 도전에 준비돼 있다. 상징적인 클럽에 합류하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대표팀 생활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곧바로 돌아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맨유는 프리시즌 동안 노르웨이·스코틀랜드 등을 거치며 친선 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오는 8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2024~25시즌 첫 여정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7.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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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디렉터 전 동료, ‘독이 든 성배’ 왓포드 지휘봉 잡아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현역 시절 동료였던 톰 클레버리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의 감독 대행을 맡는다. 다만 팀은 최근 2년 사이 6명의 감독과 결별하는 등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왓포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클레버리가 비커리지 로드(왓포드의 홈구장)의 임시 감독직을 맡는다. 이는 왓포드가 코번트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한 뒤, 발레리안 이스마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데에 따른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스마엘 감독과 코치진의 헌신에 감사하지만, 구단은 성적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클레버리의 코치진은 조만간 결정 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11위를 기록했던 왓포드는 이스마엘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37라운드 시점, 11승 12무 14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승점 45)까지 뒤처졌다. 10일엔 홈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왓포드는 2024년이 시작된 뒤 리그 2승 4무 6패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이스마엘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 2022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감독을 포함해 6명의 사령탑이 성적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인 셈이다.눈길을 끄는 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클레버리 감독 대행이다. 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왓포드의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1군 무대를 지휘하게 됐다. 1989년생인 클레버리는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왓포드에서 은퇴했고, 곧바로 유소년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현역 시절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8~09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했다. 박지성 디렉터와는 6경기 함께 출전해 4승 2패를 합작한 바 있다.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현역 시절 맨유를 시작으로 왓포드·위건·애스턴 빌라·에버턴 등에서 활약했다. EPL 242경기 15골을 기록했고, 챔피언십에선 71경기 1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13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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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예고한 린가드, 인천공항 통해 한국 입성…환영 인파에 손 인사 화답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32)가 한국 땅을 밟았다. 직접 자신의 한국행을 알린 그는 장기간 비행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린가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성했다. 검정 후드와 캡을 착용한 그는 도착 직후 환영 인파를 향해 웃음과 함께 손 인사를 전했다.린가드는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가 일제히 린가드의 서울행을 보도했다. 30대 초반의 나이,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EPL에서 활약한 그의 서울행에 모두가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보도가 나온 뒤인 5일 오전, 린가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한국행을 예고했다. 긴 비행을 마치고 입국한 린가드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만약 입단이 확정된다면, 수일 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향후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서울의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다. 맨유 유소년 출신으로,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린가드가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빈 건 2015~16시즌이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뛰어난 활동량을 선보인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조제 모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린가드의 입지는 굳건했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시기를 제외하면 공식전 42경기를 뛰었다. 맨유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3-2 승리에 힘을 보탠 게 바로 린가드다.월드컵을 앞둔 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힌다. 그는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3위에 올랐다. 활약상을 인정받아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이사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팀의 4강 진출을 함께했다.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끈 그다. 하지만 월드컵을 기점으로 린가드의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약점으로 꼽힌 투박한 발 기술이 문제였다. 공격 생산력 역시 전성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 반전은 있었다. 린가드는 맨유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2020~21시즌 중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그에게 연장 계약을 안겼다.하지만 린가드와 맨유의 마지막은 아쉬움만 남았다. 린가드는 22경기 2골을 넣은 뒤 팀을 떠났다. 새로운 행선지는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그는 초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2022~23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 그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최근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의 마지막 공식전 기록은 지난해 4월이다. 경기 감각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서울은 지난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K리그 내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의 서울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 당시 “좋은 취임 선물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었는데, 기대 이상의 스타가 등장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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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선택은 암라바트·호이비에르? “하지만 현금이 없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막바지 중원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맨유는 여전히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맨유는 1순위 타깃으로 여긴 암라바트를 위해 공식적인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 임대 제안을 보내지 않았으며, 비공식적인 대화가 이뤄졌다. 피오렌티나는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원한다”고 전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역시 “피오렌티나는 맨유와 암라바트의 임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구단은 해당 계약에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암라바트는 지난 6월부터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두 달 넘게 지지부진하다. 가장 큰 원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위험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만 이미 1억 9000만 유로(약 2740억원)의 이적료를 썼다. 반면 판매로 얻은 건 약 3800만 유로(550억원)에 불과하다. UEFA FFP는 소위 ‘부자 구단’의 무분별한 이적료 지출을 막고자 도입한 제도다. 구단들은 이적료·연봉 등 지출 금액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안 된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향후 벌금·승점 삭감 등 철퇴가 날아온다. 이에 영국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FFP 조건을 염두에 두고 암라바트 임대를 원한다. 맨유는 먼저 200만 파운드(약 33억원)를 분할 지급하는 제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임대 조기 종료가 포함됐고, 해당 조항은 두 번째 납부 이전에 적용된다. 피오렌티나는 해당 보장액으로는 만족하지 않았다. 피오렌티나는 암라바트의 가치를 3500만 파운드(약 590억원)로 책정했다”고 구체적인 보도를 전했다. 피오렌티나는 암라바트 영입을 위해 2000만 유로(약 290억원)를 투입한 바 있다. 모로코 출신 미드필더 암라바트는 세리에 A에서만 117경기를 뛰었다. 유소년 시절은 네더란드 위트헤르트에서 지냈고, 이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클럽 브뤼헤 KV(벨기에) 헬라스 베로나를 거쳐 피오렌티나에 입성했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적인 패스 실력과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췄다. 시야는 아쉽다는 평이 있으나,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모로코의 4강 신화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마침 암라바트와 피오렌티나의 계약은 2024년 6월에 종료된다. 피오렌티나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몸값을 책정했으나, 맨유가 이를 지불하기를 꺼리고 있다. 두 구단은 임대로 노선을 틀었으나 ‘의무 이적’ 조항 여부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이적설이 터진 뒤 암라바트는 최근 팀 훈련은 물론, 유럽 대항전 명단에서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맨유는 호이비에르와도 연결돼 있다. 지난 29일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호이비에르의 깜짝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개인 협상이 불발된 호이비에르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두 차례 교체 출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관건은 이적료다. 매체는 “맨유는 암라바트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나, 제안을 하지 않았다. 이는 맨유가 먼저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맨유 입장에선 최근 카세미루가 부진하고, 메이슨 마운트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중원 보강이 절실하다. 다만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여전히 매각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가 언급한 주요 이적 대상은 스콧 맥토미니다. 김우중 기자 2023.08.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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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3인의 극찬 이끈 한국 선수는?…박지성·안정환·김민재 [IS 영등포]

발롱도르·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현대 축구사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호나우지뉴(43·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에 모였다. 각자가 가진 한국과의 인연은 달랐지만, ‘축구’라는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추억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트래블링은 10일 영등포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 목적은 오는 10월 레전드 매치의 홍보다. 지난 2일간 각자 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한국 문화 체험 등 숨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이들은 각자가 가진 한국에서의 기억을 공유했다. 특히 마테라치는 “한국에 온 건 두 번째다. (앞선 방문은) 나에게 유쾌한 시간은 아니었다. 호나우지뉴한텐 좋았을 것”이라며 가벼운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이들은 모두는 21년 전 월드컵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기억이 있다.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한국과 만나 연장 접전 끝 골든볼을 내주며 짐을 쌌다. 호나우지뉴는 히바우두, 호나우두와 함께 ‘3R’이라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선 “과거보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칸나바로는 “한국은 좋은 유소년 시스템을 갖췄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축구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 역시 이 덕분에 유럽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고 본다. 내가 중국에서 한국 팀을 상대할 때도 항상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렇다면 이들이 주목하는, 혹은 기억하는 한국 선수는 누가 있을까. 취재진이 ‘자신이 상대해 본 최고의 한국 선수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마테라치는 “박지성”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호나우지뉴 역시 “나는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반면 칸나바로는 “내가 한국과 상대할 때 벤치에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이어 칸나바로는 김민재에 대해 “당연히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길 바랬다”면서 “중국 시절부터 그를 지켜봤다. 당시에는 다소 실수가 있었는데, 지난 2년간 유럽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 그런데 김민재가 나에게 티셔츠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는 독일로 떠나버렸다”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들은 멀고 먼 한국까지 찾아온 것에 대해 ”축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호나우지뉴는 이날 오후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테라치와 칸나바로 역시 다음 날 별도의 축구 클리닉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마주한다. ▲다음은 마르코 마테라치, 호나우지뉴, 파비오 칸나바로와의 일문일답.-한국에 온 소감과 기분은 어떤지호나우지뉴-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공항에서부터 한국 팬들이 환호해 줘서 고마웠다.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마테라치- 한국에 온 건 두 번째다. 호나우지뉴에겐 좋았겠지만, 첫 번째 방문은 나에겐 유쾌한 시간은 아니었다.칸나바로-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친구들과 여기 오게 돼 기쁘다.-한국은 축구 시장에서 변방일 수 있는데,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제안이 왔을 때 수락하게 된 배경은호나우지뉴- 한국에서 축구를 즐기며 커뮤니티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레전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마테라치- 첫 번째 목표는 축구를 알리기 위해서다. 나의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칸나바로-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유럽 축구는 이미 모두가 동경하는 곳이긴 하다. 하지만 FIFA는 축구를 장려하고 있다.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 나도 한국 팀을 상대로 많이 해봤다. 한국 선수도 유럽으로 많이 가지 않았나. 우리의 경험을 어린 선수에게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각자 국가가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를 그동안 어떻게 지켜봤고, 어떻게 생각하는지호나우지뉴- 축구는 진화하고 성장한다. 한국 역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한다.마테라치- 25년 전에 기억을 떠올려 봐도 한국은 좋은 실력을 지녔다. 안정환과 맞붙은 기억이 있다. 월드컵이 반복될 때마다 한국의 퀄리티가 나아지는 걸 느꼈다.칸나바로-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생각하면 한국은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좋은 유소년 시스템, 축구 팬들의 열정적인 축구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한국 선수가 유럽으로 향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지난해 김민재의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 한국 팀을 상대할 때도 결코 쉽지 않았다. 더 자신감을 지녀도 된다고 생각한다.-명수비수가 평가하는 김민재의 활약상은마테라치- 내가 나폴리 출신이 아니라 이건 칸나바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김민재는 매우 좋은 선수였다. 그는 1년밖에 뛰지 않았지만, 그는 나폴리에서 아이돌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증명했다. 지금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활약을 축하한다.칸나바로- 중국에 감독으로 있을 때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는데,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거뒀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는 큰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나폴리 우승의 분명한 키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김민재가 티셔츠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로 가버렸다-칸나바로 전 감독은 과거 한국 선수들을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다. 한국 수비수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칸나바로-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집중력이 뛰어나고 경기를 읽을 줄 안다. 그리고 항상 발전하려고 한다. 이탈리아 출신으로서 수비를 중요시하는데, 한국 선수들이 지도하는 게 매우 좋았다. -10월 예정된 레전드 매치의 상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한국 전 선수 중에 상대하고 싶은 인물이 있나호나우지뉴- 한국 팬 앞에서 뛰게 되면 기쁠 것 같다. 이 두 레전드 수비수와 함께한다면 매우 행복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언제나 축구는 모든 것이고, 큰 기쁨을 준다. 이런 이벤트는 매우 행복하다. 마테라치- 여러분은 칸나바로와 호나우지뉴를 모두 볼 수 있어 행운이다. (칸나바로는) 손흥민이 너무 빨라서 막지 못할 것이다.칸나바로- 호나우지뉴랑 상대해도 좋고, 같이 뛰어도 좋다. 항상 웃는 모습이라 같이 있으면 기쁘다. 좋은 동료이자 친구다. 만약 상대편으로 붙는다면, 막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제 질문을 이해했는데, 손흥민과 붙어보고 싶다.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막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훌륭한 선수다.-현역 시절 한국 선수와 직접 뛰어 본 경험도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선수 중 최고는 누군지 궁금하다호나우지뉴- 박지성. 나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마테라치- 박지성. 최고 중 한 명이었다.칸나바로- 한국과 할 때 나는 벤치에 있었다. 답하지 않겠다.-평소 몸관리 비결과, 이벤트 매치까지의 계획은호나우지뉴- 현역 시절 꾸준한 훈련으로 유지했다. 현재는 간간이 즐기는 비치 발리볼이나, 축구로 몸 상태를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마테라치- 음식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 나는 자전거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어렵다. 칸나바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움직이고 있다. 요즘엔 자전거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음식이다. 당연히 몸 관리를 꾸준히 하는 건 쉽지 않다.-만약에 한국과의 월드컵 경기에서 출전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칸나바로, 마테라치- 물론이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나왔을 때 그가 잔류하기를 원했다. 그러다 김민재는 결국 뮌헨으로 향했다. 향후 그의 활약상을 전망해본다면칸나바로- 나는 나폴리 서포터로서 당연히 그가 남길 원했다. 김민재가 떠난 이후 팬들은 매우 슬퍼했다. 김민재가 나중에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2002 월드컵 16강전 안 뛰어서 기억 안 난다고 했는데, 그때 뛰었던 한국 선수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다. 그 경기에서 활약한 안정환은 이탈리아전 얘기를 많이 한다. 특히 마테라치와의 일화도 많이 공개됐다. 안정환에 대한 인상이 남아 있는지마테라치- 매우 좋은 선수였다. 나는 그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골든골을 넣었지 않는가(농담)-현역이었다면 김민재를 상대한다면?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강인이 합류했다. 그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 있는지호나우지뉴- 김민재를 상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이강인은 매우 큰 구단으로 향했다.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은퇴한 지 오래됐음에도 많은 팬이 사랑한다. 축구의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호나우지뉴- 내 카리스마 때문이 아닐까?(농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팬들이 사랑해 준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 한국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전날 입국했을 때 이례적으로 긴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농담 식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은 없다고 했는데, 긴 시간 팬서비스를 해준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마테라치-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했다. 특히 27시간 기다려 줬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들을 지나칠 수 없었다.칸나바로- 팬들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당연한 일이었다. 시간상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팬서비스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손흥민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본인도 현역 시절에 EPL에서 뛰었다면 득점왕 했을거라고 보는지호나우지뉴- EPL에서 뛸 기회는 없었지만, 당연히 도전했을 것이다. EPL은 매우 흥미로운 리그다. 나도 뛰어보고 싶었다. 여전히 즐기고 있다.-현역 시절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의 선수였다. 선천적 재능인지, 후천적 노력인지 궁금하다호나우지뉴- 두 개 다 있다. 하지만 나는 훈련도 열심히 했다. 재능을 주신 부모님에게도 감사하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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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던 호날두, 맨유에 복귀... 유소년 클럽 선수들과 '찰칵'

방황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복귀했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Working in progress(작업중)”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팔짱을 끼고 굵은 허벅지 근육을 드러낸 채 활짝 웃는 호날두와 네 명의 맨유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호날두가 사진을 올리자 더 선, 데일리스타 등 현지 매체도 관심을 드러냈다. 더 선은 “호날두는 맨유 스쿼드로 복귀하기 전 미래의 스타들과 함께 훈련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타는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 처음으로 맨유 훈련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한동안 맨유에 합류하지 않았다. 태국 등에서 진행된 프리 시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가족 문제 등 개인적인 사유였다. 외면적인 이유는 가족 문제였어도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이적설이 커졌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 등 구체적인 구단명이 공개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지 못했다. 자신이 직접 ‘역제안’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끝내 유명 클럽이 호날두의 제안을 연이어 거절하면서 호날두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호날두는 자연스럽게 맨유에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07.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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