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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스탠다드차타드, 쉐보레의 공통점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AIA 보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쉐보레 자동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팬이라면 아마도 “EPL 클럽의 셔츠 스폰서”라고 답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 AIA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셔츠 스폰서다. 쉐보레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셔츠 스폰서였다.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본사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있다. 하지만 영국 내 어느 도시에도 이 은행의 지점은 없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에서 ‘소매은행업무(retail banking, 개인, 소기업 대상)’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탠다드차타드의 주 고객은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다. 수익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나온다.AIA는 미국의 최대 보험사였던 AIG로부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분리되어 생긴 회사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AIA의 타깃 마켓은 동남북 아시아, 인도와 호주다. 제너럴 모터스(GM) 소유의 미국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도 영국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맨유의 셔츠 스폰서가 된 것은 아니다. 쉐보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인 맨유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노렸다.사실 필자가 질문을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현재 EPL 클럽을 후원하는 대부분의 셔츠 스폰서들은 영국 시장이나 소비자에 관심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리그인 EPL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타깃 마켓이다. EPL은 1992~93시즌 22개의 팀으로 출범했다. 국제적인 리그와는 거리가 멀었던 EPL 원년에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이 중 단 2명만이 비유럽권 선수였다. 입스위치 타운의 캐나다 골키퍼 크레이그 포레스트와 리버풀의 이스라엘 공격수 로니 로젠탈이 바로 그들이다.이후 ‘보스만 판결(Bosman Ruling, 계약이 만료된 선수는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권리)’등의 영향을 받아 EP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9년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첼시는 필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를 모두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2017년 UEFA(유럽축구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EPL은 유럽에서 외국인 선수 비율(69.2%)이 가장 높은 리그다. 이들은 무려 6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EPL 출범 당시 영국(UK) 출신이 아닌 외국인 감독은 아일랜드 국적의 조 키니언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EPL의 20팀 중 14팀의 감독이 외국인이다. 21세기에 처음 등장한 외국인 구단주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24시즌 현재 15개 클럽이 외국인 대주주를 보유하고 있다.출범 당시만 해도 거의 없던 외국인 선수, 감독, 구단주의 폭발적인 증가는 EPL의 세계화를 보여준다. 그에 반해 스폰서십 분야는 달랐다. EPL 원년 외국 기업과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클럽의 숫자는 이미 11개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11개 외국 스폰서의 목표 시장은 영국과 근처 유럽 국가였다. 21세기 들어 이러한 기조가 바뀐다. 물꼬를 튼 이는 2002년 에버튼과 2년의 셔츠 스폰서십을 맺은 중국의 핸드폰 제조업체 크젠(Kejian)이었다. 이 계약이 특히 눈길을 끈 이유가 있다. 크젠은 매출의 100%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내수기업이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는 진출조차 안 한 크젠이 에버튼의 셔츠 스폰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오랜 기간 그들만의 세계에 갇힌 나라였으나, 2000년대 들어 여행, 유학 등의 목적으로 중국인들은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다수의 소비자는 당시 세계 핸드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 제품을 선호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와는 거리가 먼 크젠의 핸드폰은 인기가 없었다. 따라서 이미지 개선이 필요했던 크젠은 EPL의 유서 깊은 클럽인 에버튼과 손잡은 것이다. 크젠 셔츠를 입은 에버튼의 경기가 국영 스포츠채널인 CCTV5에서 중계되자, 중국인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는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골을 기록한 쑨지하이가 있었다. 2003년 새해 첫날 열린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중국 내에서 3억 60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EPL에서 사상 최초의 ‘차이니스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크젠과의 계약 전 중국에서 에버튼의 인지도는 미미했다. 하지만 중국어로 쓰인 크젠 셔츠를 입은 리티에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중국에서 클럽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에버튼은 리버풀과 맨유를 제치고 중국 내 최고 인기팀이 되었다. 또한 중국 기업인들은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의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앞다투어 사들였다.크젠도 스폰서십의 효과를 누렸다. 2002년 크젠은 중국 시장에서 전년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217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한 것이다. 2003년에는 현지 에버튼 팬들을 상대로 핸드폰을 팔고자 영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크젠은 상승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뒷받침할 기술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곧 크젠 핸드폰의 성능에 실망했고, 기술 혁신 없이 마케팅으로 잠깐 빛을 본 이 회사는 시장에서 사라졌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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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 또 열릴까…내년 2월 인터 마이애미-알 나스르 격돌

시간은 흘러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대결은 이어진다. 메시와 호날두가 내년 2월 프리시즌 중 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리야드 시즌컵은 프리시즌 중 열리는 친선 대회다.인터 마이애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이상 현지 시간)와 격돌한다. 알 힐랄에는 메시의 전 동료인 네이마르가 있고, 알 나스르에는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가 있다.MLS 홈페이지는 같은 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가 인터 마이애미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맞붙는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리야드 시즌컵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CBO 차비에 아센시는 성명서를 통해 “열정적인 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꿈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다시 한번 ‘메호대전’이 성사돼 팬들의 눈길을 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유럽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13개나 합작했다. 메시가 8개, 호날두는 5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공식전 721골과 735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도 메시는 180경기 106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204경기 128골을 넣었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득점 페이스를 기록한 선수들이다.메시와 호날두는 그동안 공식전에서 총 35번 만났다. 처음 만난 건 지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으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몫이었다.바로 1년 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UCL 결승전에서 마주했다. 이때 웃은 건 메시였다. 호날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메시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메시와 호날두의 접전은 호날두가 2009~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더욱 본격화됐다.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 전인 2017~18시즌까지, 무려 공식전에서만 31번 자웅을 겨뤘다. 그사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두 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났지만, 2020~21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1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공식전 전적에서는 메시가 35경기 16승 9무 10패로 앞선다. 21득점과 10도움을 보탰다. 반면 호날두는 10승이고, 20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2020~21시즌 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 지난 1월 친선경기에서 재회한 바 있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활약한 메시는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팀과 격돌했다. PSG가 접전 끝에 5-4로 이겼는데, 메시는 1골, 호날두는 멀티 골을 넣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2022~23시즌이 끝난 뒤엔 메시도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하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당시 MLS는 휴식기였고, 중간에 열린 리그스컵에서 팀에 우승까지 안기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열린 US 오픈컵에서도 2도움을 올려 결승전까지는 진출시켰으나, 근육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진 못했다. 팀은 휴스턴 디나모에 1-2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피로도 탓에 MLS 후반기에선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입단 두 달 만에 트로피를 수확하는 활약을 무시할 팬은 없었다. 메시가 미국에 연착륙하는 사이, 호날두는 2023~24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킹스컵 등 공식전 22경기 출전 20골 10도움을 올렸다. 만 38세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두 선수가, 이번에도 어떤 활약을 주고받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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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는 ‘찐팬’과 ‘가짜 팬’을 어떻게 구분할까?

스포츠를 포함해 많은 분야에는 진짜와 가짜가 존재한다. 축구팬도 열성적이고 충성심이 강한 ‘찐팬’이 있는가 하면, 흉내만 내는 ‘가짜 팬’도 있다. 영어로 찐팬은 ‘Real fan 혹은 True fan’이고, 가짜 팬은 ‘Plastic fan’이다. 리얼 팬들은 보통 플라스틱 또는 페이크(fake, 가짜)팬을 경멸한다. 플라스틱 팬들은 응원하는 클럽이 수시로 바뀌고, 여러 팀을 동시에 응원하는 등 리얼 팬이 혐오하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기 때문이다.국가나 문화에 따라 찐과 플라스틱을 구분하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 축구의 본고장이자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리미어리그(EPL)를 보유한 잉글랜드는 이를 어떻게 구분할까? 물론 이를 구분하는 절대적인 표준이 있지는 않다. 개인에 따라 좀 더 엄격하거나 또는 느슨하게 기준이 적용되기도 한다. 이에 필자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을 소개한다. 우선 플라스틱 팬에 관해 알아보자. ①좋아하는 선수(혹은 감독)가 팀을 옮길 때마다 그를 쫓아 응원하는 클럽이 바뀐다면 플라스틱이다. 예를 들어 응원하는 클럽이 리오넬 메시를 따라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로 바뀐 경우다. 이런 특징을 가진 이를 영어로 ‘Icon Imitator(아이콘을 모방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②사회생활에 축구를 이용하는 경우. 친구나 동료, 직장 상사에 따라 응원하는 클럽이 결정된다면 플라스틱이다. 이들은 축구를 이용해 특정 그룹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도 있고, 특히 영향력 있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응원하는 클럽이 결정된다. 영어로 이들을 ‘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Followers’라고 칭할 때도 있다.③성적이 좋은 클럽만 쫓아다니는 경우. 성적에 따라 응원하는 팀이 바뀌는 경우도 플라스틱이다. 응원하는 클럽이 우승을 오랫동안 못하거나, 2부 리그로 강등됐다고 성적이 좋은 클럽으로 갈아타는 경우를 말한다. ‘이기는 팀이 우리 팀’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이들을 영어로 ‘Glory Hunters(영예 사냥꾼)’이라고 한다. 또는 챔피언스리그 같은 빅 경기를 하는 클럽만 따라다닌다고 ‘Main Eventers’라고도 부른다.④연인이나 배우자를 따라 응원하는 클럽이 바뀌는 경우. 사랑하는 이를 따라 응원팀이 바뀌면 ‘로맨티스트’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리얼 팬 관점에서는 이들은 플라스틱에 불과하다. 영어로 이들을 ‘태그 얼롱(Tag Along, 누구를 따라가다)’이라 표현한다.이외에도 축구 셔츠가 이뻐서 클럽의 팬이 된 경우. 특정 팀을 응원한다고 말하나, 그들의 문화, 역사, 응원가 등에 무지하고 축구장 방문은 고사하고 TV 중계도 외면하는 이들도 플라스틱이다. 또한 외국인이 특정 팀을 응원하는 이유가 자국 기업이 클럽을 인수했기 때문이라면 역시 플라스틱이다. 태국 기업 킹 파워가 2010년 레스터 시티를 인수한 이후, 태국에서 시티 팬이 급증한 것이 좋은 예다. 아울러 자국 선수가 뛰다는 이유로 특정 클럽을 응원하는 것도 플라스틱이다. 이런 경우 보통 자국 선수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면 그를 따라 응원하는 팀이 바뀌기 때문이다. 리얼 팬도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은 “진정한 팬은 자신이 하는 일 중 축구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짜 팬은 성별, 종교, 배우자를 바꾸더라도 응원하는 클럽은 바꿀 수 없고, 심지어 “자신의 팀을 위해서라면 부모님을 잃는 것도 개의치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은 스포츠 광인 필자도 동의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과격하다.진짜 팬은 응원하는 클럽과 선수의 모든 정보를 알아야 하고, 전 경기를 봐야 하며, 경기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딴짓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진정한 팬은 징크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팀이 졌을 때 입은 옷은 다음 경기를 볼 때는 입으면 안 된다고 말할 때도 있다.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주장도 좀 과하게 느껴진다.보편적으로 말하는 진짜 팬은 “클럽에 어떠한 일이 생겨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이다” 팀이 이기든 지든, 설사 강등되는 어려움에 빠져도 한결같이 응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건설적인 비판도 할 줄 아는 사람들. 이렇게 클럽의 좋고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같이 늙어가는 이들이 진짜 팬이다. 이러한 팬들 중 일부는 죽은 후에 사랑하는 클럽 셔츠와 같이 묻히기를 원할 때도 있다. 또는 화장한 자신의 재를 축구장에 뿌려달라고 말한다. 실제로 재를 뿌려 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영국 클럽은 더 이상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대신 구장 안이나 근처에 추모정원을 마련한 클럽도 있지만, 이곳도 여유 공간이 절대 부족한 경우가 많다.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는 고향 팀인 에버튼과 리버풀FC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2개의 클럽을 응원하는 사람은 플라스틱 팬일까 아닐까?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알아보자.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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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호나우지뉴가 꼽은 한국 최고 선수는?…“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나 역시 박지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호나우지뉴가 ‘상대해 본 한국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호나우지뉴는 10일 영등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마르코 마테라치·파비오 칸나바로(이상 이탈리아)와 함께 한국에 방문, 오는 10월 열릴 ‘레전드 매치’ 프로모션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호나우지뉴를 비롯한 레전드 3인방은 한국에서의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마테라치는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방문은 유쾌하지 않았다. 호나우지뉴는 좋았을 것”이라고 농담을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맹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호나우지뉴는 입국 소감으로 “공항에서부터 한국 팬들이 환호해 줘서 고마웠다.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기자회견 중 ‘상대해 본 한국 선수 중 최고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호나우지뉴는 “나 역시 박지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상대하기 힘든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직전 마테라치 역시 단호하게 “Park(박지성)” 을 외쳤는데, 호나우지뉴도 이에 수긍한 모양새였다. 호나우지뉴와 박지성은 현역 시절 두 차례 맞붙은 게 전부다. 지난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2차전 격돌했다. 당시 두 선수는 각각 AC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뛰었다. 모두 풀타임 소화했는데, 박지성의 맨유가 이겼다. 1차전에선 호나우지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내 내리 3골을 실점해 2-3으로 졌다. 2차전에선 맨유가 4-0으로 이겼는데, 박지성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특히 2차전에서 박지성은 중원에 위치해 상대 에이스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전히 막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과거 웨인 루니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 때문에 피를로는 20~30개의 패스밖에 하지 못했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피를로 역시 자신의 자서전에 이 경기를 언급한 바 있다. 호나우지뉴 역시 박지성의 이같은 활약을 잊지 못한 모양새였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 “축구는 계속 진화하고 성장한다. 한국 역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현역으로 돌아가 김민재와 상대한다면 어떨지’에 대해 묻자, 그는 “김민재를 상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웃었다. 끝으로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에 대해선 “매우 큰 구단에 입단했다.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기자회견을 마친 호나우지뉴는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한국 문화 체험 등 숨 바쁜 일정을 앞뒀다.호나우지뉴는 1998년 그레미우(브라질)에서 데뷔,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플라멩구(이상 브라질) 케레타로(멕시코) 플루메닌시(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2015년 현역 은퇴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 2회(2004, 2005) 발롱도르 1회(2005) UEFA 최우수 선수상(2006)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이어 코파 아메리카 1회(1999) 월드컵 1회(2002) 컨페더레이션스컵 1회(2005) UCL 1회(2005) 스페인 라리가 2회(2005, 2006) 스페인 슈퍼컵 2회 (2006, 2007) 등 클럽 커리어도 화려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라싱시티그룹 코리아와 트래블링의 주관으로 열렸다. 2018년 창립한 라싱시티그룹은 유럽·남미·중동을 무대로 축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래블링은 국내 VIP 투어·해외 테마 여행 전문 회사다.영등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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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와서 행복해요” 파트너 ‘유럽 괴물’도 김민재 인정했다… 팬들도 박수갈채+환호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 여정이 시작됐다. 이제 막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팬들과 첫 대면에서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도 엄지를 세웠다. 뮌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안방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팀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합류한 선수들을 비롯해 남녀 축구팀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인을 선물하는 등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4만 5000여 명의 팬들이 구장에 들어찬 가운데, 행사는 성대하게 진행됐다. 2013년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뮌헨은 10주년을 기념해 당시 수장이던 유프 하인케스 전 감독, 주축이었던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구단 전설을 초청했다. 뮌헨 레전드들과 ‘맞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설들의 이벤트 매치로 분위기를 달군 뒤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다.등번호 3번을 달고 피치를 누비게 된 김민재는 골키퍼,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다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몬스터’라는 수식어로 소개받은 김민재는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김민재도 손뼉을 치고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대에 화답했다. 소개가 끝난 뒤에는 선수단 가장 뒷줄 중앙에서 단체 사진 촬영에 임했다. 팬들과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마주한 김민재는 구단 방송을 통해 “이 순간이 너무 좋다. 놀라운 경기장, 팬과 함께해 정말 좋다”며 영어로 소감을 남겼다. 팬들의 격한 환영에 들뜬 기색이었다. 독일 출국 후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가벼이 몸을 풀며 훈련을 소화했다. 더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주축 선수들과 론도(볼 돌리기)를 했다. 뮌헨 입단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이미 팬들과 동료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분위기다. 수비 라인 ‘파트너’가 될 것이 유력한 더리흐트는 이날 행사에서 “김민재는 놀라운 수비수라는 것을 나폴리에서 보여줬다. 그는 대단한 자질을 갖췄다. 그를 영입한 것은 팀에 정말 좋은 일이다. 나 역시 그가 우리 팀에 와서 행복하다”며 믿음을 보였다.현지에서는 더리흐트와 김민재가 2023~24시즌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으리라 예상한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김민재가 주전을 꿰차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지 매체와 팬들의 기대감이 큰 가운데, 동료인 더리흐트가 믿음을 보였다는 것도 파트너로 활약할 김민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격하게 환영했다. 김민재가 처음 훈련장에 도착하자 투헬 감독은 가장 먼저 나서서 김민재를 반겼다. 두 팔을 벌리고 김민재를 꼭 껴안고선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넨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어깨를 치고 뺨을 어루만지는 스킨십으로 김민재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볼에 입을 맞추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튀르키예 입성 후 1년 만에 이적이라 세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김민재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매끄러운 빌드업 등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통했다. 곧장 나폴리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도 누렸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뛴 그는 한국을 오가는 등 강행군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끝내 주축 수비수로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상도 그의 차지였다.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맨유는 2022~23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5000만 유로(710억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지불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분명 김민재 영입전의 선두 주자였지만, 뒤늦게 참전한 뮌헨에 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의 대체자를 구하던 뮌헨은 김민재를 점찍었고, 곧장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바이아웃은 문제 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로 충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대신 뮌헨은 김민재에게 5년 장기 계약과 연봉 1200만 유로(170억원)를 보장하는 등 ‘특급 대우’를 약속했다. 또한 뮌헨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와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밟기 위해 구단 직원을 한국으로 급파했다. 김민재의 자녀를 위해 트레이닝복과 인형 등 선물을 준비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불과 2년 만에 중국에서 세계 최고의 팀에 둥지를 튼 김민재는 ‘세계 정복’에 나선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32회) FA컵 격 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20회) 슈퍼컵(10회) 최다 우승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여섯 차례 정상에 등극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민재가 뮌헨과 함께 세계 무대를 장악하리란 세인의 기대가 큰 배경이다. 김민재는 입단 후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 나를 기다리는 모든 것이 정말 기대된다. (뮌헨 이적은) 내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클럽과의 대화에서 나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처음부터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김민재는 공식 데뷔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김민재의 첫 공식 경기가 DFL 슈퍼컵이기 때문이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슈퍼컵은 내달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슈퍼컵은 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팀 간 대결 승자가 트로피를 가져간다. 뮌헨의 상대는 DFB 포칼 우승팀인 RB 라이프치히다.독일 도전의 막을 연 김민재는 우선 아시아 투어에서 뮌헨 선수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사흘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하고, 내달 2일에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리버풀과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3.07.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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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와 12년 동행 마친 맨유, '텐 하흐 옛 제자' 오나나 계약 공식 발표…싼데 젊고 빌드업까지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수문장으로 들어온다.맨유는 2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나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옵션에 따라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775억원)로 알려졌다.오나나는 이미 지난 18일 인터밀란의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에 입국했다. 계약서 서명과 입단 공식 발표까지 마친 그는 곧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할 계획이다.오나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 입단하는 것은 정말 믿기지 않는 영광"이라며 "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 오기 위해 평생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돌아봤다.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된 감회도 전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목표를 향해 달리며 팀에 기여하는 건 또 다른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새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야망을 향하며 새로운 내 여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오나나는 "오랜 맨유의 역사속에 놀라운 골키퍼들이 많았다. 나 역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다시 일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텐 하흐 감독이 이렇게 대단한 클럽을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지 잘 안다. 함께 성공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했다. 텐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 시절 오나나와 함께 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 함께 했던 두 사람은 1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데헤아의 말년 모습과 달리 빌드업 능력이 탁월해 텐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존 머토 맨유 축구 디렉터는 "오나나는 골키퍼 1순위"였다며 "기술적인 면 뿐 아니라 인성도 탁월하다. 그는 그간 성공적인 길을 걸었다. 우리 팀 스쿼드에 승리의 정신을 심어줄 거다. 그는 아직 27세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많은 걸 이루리라 믿는다"라고 기대했다.오나나 영입으로 맨유는 다비드 데헤아가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유산으로 꼽히던 그는 지난 12년 동안 맨유를 지켜왔다. 포스트 퍼거슨 시대에서 사실상 암흑기에 빠졌던 맨유에서 주축 선수로 팀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폼이 떨어졌고, 고액 주급(6억1500만원)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재계약 대신 자유계약으로 팀과 결별했다.한편 오나나의 주급은 데헤아의 절반 수준인 3억 28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저렴하면서도 젊고 뛰어난 골키퍼로 세대 교체를 한 셈이다. 맨유를 떠난 데헤아는 현재 사우디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두 배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데, 그중 알 나사르로 이적한다면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도 재회할 수 있다. 수문장 교체를 마친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와 센터백 영입에 집중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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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감동 선물'…김민재 가족까지도 챙겼다

“FC 바이에른의 가족이 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내와 딸을 위해 감동적인 선물을 선사했다. 딸 주아 양을 위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등 구단 물품과 함께 편지를 전한 것이다. 김민재의 아내 안지민 씨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구단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민재의 등번호이기도 한 3번과 주아 양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과 구단 마스코트 인형 등 구단 굿즈들이 담겼다.여기에 편지도 더해졌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민재, 사랑하는 지민, 사랑하는 주아, 뮌헨과 FC바이에른의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확정됨과 동시에 김민재 아내와 딸도 한 가족으로 환영한 것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챙긴 구단의 세심함에 김민재 역시도 뿌듯할 만한 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세심한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날,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를 독일 뮌헨으로 부르는 대신 구단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냈다. 영입 절차 마무리에 필요한 메디컬 테스트 절차였다. 김민재가 시즌을 마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만큼 곧바로 장거리를 이동하기보다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초 뮌헨으로도 이동하지 않고 아시아 투어 때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될 정도로 김민재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배려가 이어졌다.대신 김민재는 아시아 투어 합류 대신 직접 뮌헨으로 이동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뮌헨에서 직접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3번이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최대 1200만 유로(약 1200만 유로)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에 해당하는 5000만 유로(약 711억원)다. 아시아 선수 이적료는 역대 최고다. 만약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이적료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더 올랐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단번에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시즌 내내 꾸준했던 활약은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은 물론 단 한 명의 수비수에게만 돌아가는 최우수 수비수 영예까지 안았다.이같은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겨우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야말로 영입 전쟁이 펼쳐졌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었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7월 1일에 바로 영입이 발표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까지도 나왔다. 다만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 등과 맞물려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이 틈을 바이에른 뮌헨이 놓치지 않았다. 김민재에게 장기 계약과 많은 연봉을 약속하며 김민재 마음을 잡았다. 김민재 역시도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한 팀인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을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 리그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막대한 연봉 오퍼도, 뒤늦게 다시 하이재킹을 시도한 맨유 러브콜도 단칼에 거절했다. 오랜 이적사가는 결국 김민재의 뮌헨 출국과 ‘오피셜’을 통해 공식화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데다, 매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등 국내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 내 위상을 돌아보면, 김민재 스스로 다른 리그 이적을 원하지 않는 이상 오랫동안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수비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인 만큼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현지에선 김민재가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수비 전술의 변화와 상관없이 굳건하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지킬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최근 한 시즌마다 팀을 옮겨야 했던 김민재는 이번 이적으로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무르며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게 됐다. 국내 실업축구 무대를 시작으로 K리그와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다다른 행선지다.김명석 기자 2023.07.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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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사우디 다 거절했다…뮌헨만큼 진심이었던 김민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거액 연봉 제안도 김민재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듯,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진심이었다.독일 FCB인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 리그 구단들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김민재의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했다. 사우디로 갔다면 더 많은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었겠지만, 정작 김민재는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이적사가 초반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맨유도 뒤늦게 하이재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주 전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원하는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구체화되던 시기에 다른 구단들의 하이재킹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이미 김민재의 연봉 등 개인 조건까지 모두 윤곽이 드러난 시기였던 만큼 하이재킹 시도 과정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세계적인 스타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사우디 리그는 특히나 막대한 연봉을 제안했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민재의 마음은 사우디 리그의 엄청난 연봉에도, 세계적인 인기 구단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맨유의 러브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만큼이나 바이에른 뮌헨의 대우 역시도 파격적이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일찌감치 김민재와 개인 합의까지 속전속결로 마쳤다. 5년 계약에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날 직접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급파했다. 당초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퇴소 후 직접 독일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보냈다. 김민재는 덕분에 퇴소 후 곧바로 비행기에 오르는 대신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나아가 프리시즌 훈련도 곧 시작되는 독일 훈련 캠프 대신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부터 뒤늦게 합류한다. 시즌 종료 후 훈련소에 입소해 3주 간 훈련을 충분한 휴식 시간까지 보장해 준 셈이다. 그동안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졌던 것 역시 이번 이적에 대한 상호 간 신뢰가 워낙 두터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무런 잡음 없이 서로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이적을 이뤄냈으니, 앞으로도 팀 내 입지는 물론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 출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오피셜’은 이제 시간문제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바이아웃 조항 발동만이 남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아직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고, 오는 15일까지 상황이 이어지면 김민재가 나폴리에 잔류할 수 있다며 스스로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모든 이적 절차를 남겨두고 이적료를 지불하지 못해 영입에 실패할 만한 수준의 구단은 결코 아니다.김민재의 이적사가는 이미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 이어졌다. 5000만~6000만 유로(약 712억~855억원) 정도의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김민재 영입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33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 수비수 영예까지 안으면서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매물로 떠올랐다. 수비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가 초반에는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었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김민재의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구단 인수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진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어 김민재 영입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뒤늦게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김민재의 마음은 돌아선 상태였다.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 김민재는 본격적으로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쌓아갈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내 최강팀으로 분데스리가와 컵대회 등에서 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늘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쌓을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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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특급 대우? 김민재, 독일 캠프 불참…휴식 후 아시아 투어 합류 전망

아직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합류 일정 소식이 전해졌다. ‘옷피셜’ 역시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테게른제에는 ‘괴물’이 없다. 그는 7월 말 싱가포르에서 시작되는 뮌헨의 아시아 투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뮌헨은 이번 주부터 독일 바이에른주 테게른제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한다. 프리시즌의 첫 시작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캠프에서 김민재가 빠진다고 알린 것이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김민재가 뮌헨에 도착하고, 공식적으로 이적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이적은 확정됐다”며 “김민재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뮌헨은 그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 5000만 유로(약 714억원)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주장한 김민재의 계약 조건은 연봉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미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한국에 메디컬 팀을 보낸 뮌헨인데, 이번에는 휴식기까지 준 모양새다. 큰 이적료를 지불한 데 이어, 선수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금액은 뮌헨이 역사상 지불한 이적료 중 3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그를 핵심 전력으로 분류한 셈. 앞서 팀을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의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1위인 8000만 유로(약 1143억원)였다. 쉴 틈 없는 2022~23시즌을 보낸 김민재가 짧은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한편 뮌헨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맨체스터 시티·리버풀(이상 잉글랜드)와의 대결 포함 3차례 친선 경기를 펼친다. 축구팬들은 이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나폴리에 입단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발을 디딘 그는 이적 첫 해 만에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서만 35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을 보탰다. 특히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뽐내 일찌감치 리그 내 최고 수비수로 꼽혔다. 9월에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매 경기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 등은 그에게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쥐었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첫 해에 2개의 새 역사를 썼다. 먼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폴리 시내는 하늘색 물결로 가득 찼고, 팬들은 그를 향해 연일 “KIM”을 외쳤다. 이는 지난 7월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당시 김민재 영입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은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해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실력으로 이를 환호성으로 바꿨다. 시즌 말 대한축구협회(KFA) ‘인사이드캠’이 나폴리로 찾아가 김민재와 만났는데, 당시 그는 “가게에 가면 주민들이 서비스를 준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김민재의 활약상은 유럽 전역에서도 주목했다. 특히 나폴 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하자, UEFA는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를 조명했다. 당시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 이어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8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김민재가 2022~23시즌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에, 빅클럽들이 연일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즌 말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였다. 먼저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앞서간 건 맨유였다. 맨유는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 외 꾸준한 활약을 펼친 수비수가 없었다. 두 선수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일이 많았다. 이에 맨유가 먼저 나폴리에 오퍼를 넣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영국 현지에선 7월 1일 맨유에 합류한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이 더뎠다. 수비수 외에도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보강하고 있어 온전히 김민재 영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마침 맨시티 역시 소속 선수 재계약은 물론, 요수코 그바르디올 등 여러 후보군과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뒤처졌다.이때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지난 2022~23시즌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공격진에선 에릭 막심 추포 모팅 외 믿음직한 선수가 없었고, 수비에선 다요 우파메카노가 점점 부진했다. 특히 UCL 8강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수비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우파메카노는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차전을 내준 뮌헨은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수비진 부진에 대한 비판은 독일 현지에서도 거셌다. 특히 6월 초 독일 바바리안 풋볼·스포르트 1 등 현지 매체는 “투헬은 중앙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투헬은 이번 여름 ‘볼 플레잉’ 수비수와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침 김민재는 그 역할에 최적화된 선수다. 양발을 잘 쓰는 그는 190cm의 큰 체격과 빠른 발로 세리에 A 무대를 평정했다. 이에 독일 빌트는 9일 ‘뮌헨이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라면서 “김민재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뮌헨의 핵심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가 전망한 2023~24시즌 뮌헨의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더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다. 물론 우파메카노까지 가세한 백3로도 나설 수 있으나, 김민재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3.07.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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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알과 7월 친선 경기…미국서 9년 만의 재대결

유럽 축구계를 대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7월 미국 휴스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2014년 미국 미시건에서의 경기 이후 9년 만이다.맨유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7일 가장 상징적인 6개 구단이 미국 NRG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며 "이는 12일 간 9경기가 펼쳐지는 축구 챔피언십 투어의 일환"이라고 전했다.맨유와 레알은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국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9년 전 미시건 주 빅 하우스에서 열린 경기에선 10만9318명의 관중이 찾아와 미국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존 머터프 맨유 단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위대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라며 2017년 휴스턴에선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펼쳤는데, 그에 준하는 인기를 끌 것"이라 전망했다.한편 맨유는 7월 미국에서 4경기 일정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맨유는 미국에서 아스널, 렉스햄,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3.05.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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