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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예능

이준, 속옷도 생략하는 열의…"처절했다" 실내 취침 쟁취 (1박2일)

‘1박 2일’ 멤버들의 화끈하면서도 처절했던 봄맞이 여행이 마무리됐다.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양산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양산에 왔나 봄’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선 6개의 물컵 중 2개의 빈 컵을 동시에 선택하면 2배의 시드 머니를 획득할 수 있는 미션이 펼쳐졌다. 문세윤&이준 팀은 첫 도전에 무려 절반의 시드 머니를 베팅했음에도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남아 있는 모든 씨앗을 올인하며 한 방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끝났다.전 재산을 탕진한 문세윤과 이준은 다른 멤버들이 휴식을 취할 때 미나리 손질 작업을 하며 10만 씨앗을 획득했다. 이어 시드 머니를 추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씨앗대축제’가 펼쳐졌고, 멤버들은 ‘복불복 칼 뽑기’, ‘제기차기’, ‘다트’에 도전하며 시드 머니 증식에 나섰다.문세윤&이준 팀은 가장 적은 돈으로 게임에 참여했지만, 제기차기와 다트에서 하드캐리를 펼친 문세윤의 활약을 앞세워 시드 머니를 61만 씨앗으로 대폭 늘렸다. 최하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두 사람은 기념사진까지 촬영하며 대역전극의 기쁨을 만끽했다.‘1박 2일’ 팀은 이날 모은 시드 머니로 저녁식사 경매에 나섰다. 베일에 가려진 여덟 가지의 음식 메뉴가 순차적으로 등장할 때마다 멤버들은 열띤 눈치싸움을 펼쳤고, 과감하게 경매에 참여한 이준의 활약을 바탕으로 문세윤&이준 팀은 먹음직스러운 메인 메뉴들을 획득했다. 반면 조세호&유선호 팀은 튀김, 고수, 메추리알을 얻는 데 그치며 소박한 저녁 식사를 했다.잠자리 복불복에서도 2:2:2 팀전은 이어졌다. 치열한 수중 난타전이 펼쳐진 첫 번째 게임에서는 조세호&유선호 팀이 문세윤&이준 팀과 김종민&딘딘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실내 취침을 먼저 확정했다.첫 게임을 마치고 얼굴에 먹물 범벅이 된 네 사람은 상대 팀보다 먼저 깨끗하게 씻고 나와야 승리하는 두 번째 게임에 돌입했다. 문세윤&이준 팀은 함께 샤워를 하며 시간을 대폭 단축했고, 특히 이준은 급한 마음에 속옷까지 생략하는 등 실내 취침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결국 문세윤과 이준이 김종민, 딘딘보다 먼저 밖으로 나오면서 두 번째 게임의 승리자가 됐다. 이준은 "우리 진짜 처절했어"라고 소감을 밝히며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한 실내 취침에 대만족했다.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돌림판 복불복으로 다음 여행의 콘셉트가 결정되는 기상 미션에 참여했다. 총 4개 주제의 복불복을 진행한 결과 ‘1박 2일’ 팀은 서울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바다로 가서 낙오 없이 한 끼 식사는 포식하는 여행을 떠나게 됐다.따뜻하고 화사해진 날씨 속 양산에서 봄맞이 여행을 펼친 여섯 멤버는 모든 게임에 몰입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도파민을 선물했다. 다음 주 서울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바다로 떠나게 된 멤버들이 또 어떤 유쾌한 케미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7 15:36
배구

'빅게임 세터' 면모 증명...염혜선 "어쩌면 주인공은 우리" [IS 스타]

빅게임 세터. 정관장 염혜선(34)이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염혜선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출전, 정관장의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승리를 이끌었다. 변함없이 폭발적이었던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38득점), 반야 부키리치(28득점)의 공격을 지원했고, 미들 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을 활용한 중앙 속공으로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두 차례 패스 페인트 공격으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냈다. 1·2차전에서 패한 정관장은 3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엄혜선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그러면서도 코트를 지키며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그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투혼에 감탄했다. 염혜선은 3차전에서 정관장의 3-2 승리를 이끈 뒤 "챔프전에서 악역이 되기로 했는데, 이제 한 번 해냈다"며 웃었다. 정관장의 4차전 승리까지 이끈 그는 "어쩌면 주인공은 우리(정관장)일 수도 있겠다"라고 했다. 그는 "악역이 악역으로 (챔프전을) 끝내지 않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대전에서 열린 13년 만에 열린 여자부 챔프전이었다. 염혜선은 홈팬들 앞에서 흥국생명이 축포를 쏘는 걸 막으려 했다. 모든 배구팬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경기로 의미를 부여한 3차전과 4차전에서도 그는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이제 악역이 아닌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외친다. 염혜선은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동료들이 지지 않길 바라는 게 느껴졌다. 모두 간절했기 때문에 (챔프전) 5차전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측면 공격력을 활용하면서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중앙 속공 타이밍 잡는 게 염혜선의 역할이었다. 속공이나 이동공격이 통하지 않으면, 정관장의 공격 루트는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염혜선은 이런 상황에서 노련미를 발휘했다. 5차전 역시 염혜선의 손끝에 승부 양상이 달렸다. 역시 베테랑 세터인 흥국생명 이고은과의 '지략 대결'도 흥미 포인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6 18:03
영화

“판타지 넣은 다크 히어로”…‘거룩한 밤’ 마동석, 비수기 극장가 살린다 [종합]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세계관으로 비수기 극장가 구원에 나선다. 이번엔 액션에 오컬트를 더했다.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동석을 비롯해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참석했다.‘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한 마동석이 제작한 작품이다.이날 마동석은 “임대휘 감독과 함께 꽤 오래전부터 ‘거룩한 밤’을 기획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엑소시스트’ 같은 오컬트 영화에 액션, 판타지를 집어넣으면 어떨까 했다. 그게 출발점”이라며 “조금 새로운, 믹스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설명했다.이어 “타 오컬트 영화와 차별점은 다크 히어로물이란 것”이라며 “제가 다크 히어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단순히 오컬트와 액션의 결합을 넘어서 악의 무리가 함께 나오는 다크 히어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우리 영화의 핵심”이라고 짚었다.마동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의 공포 영화를 몇천 편 봤다. 질릴 정도였다. 그러면서 신선한 포인트를 가져간 공포 영화가 눈에 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우리는 액션, 판타지, 다크 히어로에 고대 샤머니즘까지 가미돼서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제작 뿐 아니라 주연 배우로도 활약했다. 극중 연기한 캐릭터는 바우. 마동석은 “바우는 태어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 과거 악마로부터 구해준 샤론, 김군과 한 팀으로 활동하는 어둠의 해결사”라며 “기존 마동석 캐릭터에 판타지가 묻어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마동석 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액션신에도 판타지를 가미해 차별점을 줬다. 마동석은 “오랜 시간 여러 회의를 거쳤다. 제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복싱은 당연히 들어간다. 하지만 여기에 판타지가 더해지면서 와이어, 특수 효과를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그는 “복싱 액션 역시 판타지를 넣어서 디자인했다”며 “‘범죄도시’ 시리즈 등 모든 작품을 함께한 액션팀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걸 넣으려고 했다. 같은 주먹 액션이라도 다른 점을 찾으려고 했다. 동시에 판타지지만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마동석은 ‘거룩한 밤’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이 영화에는 마동석 외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등이 출연한다. 마동석은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호러 액션물이라 센 느낌이 강한데도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며 “제작자로서 너무 감사한 배우들”이라고 치켜세웠다.마동석은 또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을 ‘거룩한 밤’의 세계관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이미 웹툰을 연재 중이다. 영화를 먼저 찍고 연재를 시작했다. ‘거룩한 밤’ 프리퀄”이라며 “이 세계관으로 만들어 놓은 이야기도 있다. 다만 이게 영화가 될지 시리즈, 게임, 애니메이션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뭐든 ‘거룩한 밤’이 개봉해서 사랑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동석은 “요즘 극장에 관객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다. 이제 봄이 왔으까 많은 관객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거룩한 밤’은 사운드가 중요한 영화다. 극장에서 시원시원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거룩한 밤’은 30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12:36
프로야구

"김도영의 모든 걸 빼앗고 싶다" 스타트 추월한 2000년생 4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최정(SSG 랜더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LG 트윈스 문보경(25)이 '핫코너 타자' 경쟁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문보경은 개막 후 27일까지 5경기 타율 0.444 3홈런 7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1위, 타율·타점·득점 공동 5위. 표본은 적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545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개막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쳤다.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 개막 5연승을 이끈 김현수의 결승 2타점 적시타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 격전지가 3루 포지션이다. 김도영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위를 기록,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O리그 최다 홈런 1위(495개) 최정은 3루수 골든글러브만 8회 수상했다. 문보경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김영웅(삼성 라이온즈)등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가 즐비하다. 문보경의 좋은 출발엔 '투쟁심'이 작용했다. 문보경은 지난 겨울 인터뷰서 "(김)도영이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다른 차원)"이라며 놀라워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김도영과 같이 뛰며 지켜본 그는 "나와 모든 게 다르더라. 진짜 멋있었다. 같이 운동한 것만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영이 배트 무게가 900g이다. 워낙 가볍게 배트를 돌려서 그 정도로 무거울지 전혀 몰랐다"라며 "(도영이의) 모든 것을 뺏어오고 싶다. 곁에서 훈련 루틴도 다 지켜봤다"고 웃었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세 살 차이에 포지션이 같다. 닮고싶은 선수임에 틀림 없다.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정도 공백이 점쳐진다. 김도영보다 훨씬 가벼운 870g의 배트를 사용하지만, 문보경은 파워와 정확도가 좋다. 올해 기록한 홈런 3개 모두 타구 속도가 시속 170㎞에 육박하는 빠른 타구였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았다는 의미다.문보경은 2025시즌을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출발한 뒤, 다음날(23일 롯데전)에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한화전에선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26일 경기선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까지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클러치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 문보경은 2000년생으로 10개 구단 4번 타자 중 노시환과 함께 가장 젊다. 지난해 여름 오스틴 딘에게 4번 타자 바통을 넘겨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언젠가는 우리 팀 4번 타자를 맡아줘야 할 선수"라고 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혜택으로 병역도 해결했다. 부상 위험을 줄이고자 올해 체중도 8㎏이나 뺐다. 지난 23일 롯데전 5-1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고, 25일 한화전은 0-0으로 맞선 7회 1사에서 노시환의 직선타를 점프 캐치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호수비로 도와 줘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문보경은 "비시즌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28 12:40
프로야구

'개막 5연승' 염경엽 감독 "송승기 당당·공격적 피칭, 앞으로도 희망적...'결승타' 김현수, 팀 중심 기대해" [IS 승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진의 질주를 앞세워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시작된 올 시즌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정규시즌 1위를 이어갔다.무엇보다 마운드의 높이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LG는 5선발 송승기가 등판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 121탈삼진을 기록,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남부리그 3관왕을 차지하고 올해 5선발 기회를 손에 쥐었다. 송승기는 5선발 이상의 퍼포먼스로 기회에 보답했다. 이날 그는 7이닝을 소화하면서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150㎞/h 강속구에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자신감 있게 한화 타자들을 잡아냈다.송승기의 호투 속에서도 승부는 좀처럼 갈리지 않았다. LG 타선은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에 막혔고,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8회 말, 드디어 기회가 왔다. LG는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2사 후 3연속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 기회를 '타격 기계' 김현수가 살렸다.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한승혁의 150㎞/h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는 9회 1실점 했으나 김현수가 만든 리드를 지키고 5연승을 이어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송승기가 KBO리그 1군 첫 선발 경기인데도 당당하게,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보여줄 투구에 대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팀원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피칭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송승기에 이어 2이닝을 마저 막아낸 불펜진에 대해서도 "선발에 이어 나온 우리 승리조들이 자기 이닝을 잘 책임져주며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고 전했다.0-0 어려운 투수전 속에서도 끝끝내 찬스를 잡아낸 타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전체적으로 시소 게임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김현수에게 오늘의 결승타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가 타격감을 살려서 팀의 중심 역할을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5연속 매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LG는 이날 경기로 개막 후 5경기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개막전부터 5연속 매진은 프로야구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관중석을 매진으로 가득 채워주시고,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에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21:40
프로야구

'그 입담 어디 가나' 한결같은 임찬규 너스레 "제일 행복한 승리? 완봉 말고 점수 많이 주고 이긴 날" [IS 피플]

"점수 많이 줬는데 타자가 점수 많이 내서 이긴 날이 사실 가장 행복하죠."완봉해도 똑같다. 임찬규(33·LG 트윈스)는 기록을 세운 날에도 유쾌한 너스레를 던졌다.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수확했다.퍼펙트게임은 몰라도, 완봉승이라면 어느 투수든 기회가 올 수 있다. 누구든 상상해봤을 일이다. 임찬규도 "완봉을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던 건 아니다.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던졌을 뿐"이라면서도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완봉인데, 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순간에도 감격보단 유머가 넘쳤다. 임찬규는 이날 피칭 플랜에 묻자 "항상 완급 조절이 목표"라며 "경기 전 직구 구위를 체크하기 위해 (박)동원이 형과 맞춰봤는데, 팔을 풀 때 구위가 정말 좋지 않았다. 공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안 좋아 '코치님께서 불펜 준비를 시켜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마운드에 올라가니 또 구위가 괜찮더라. 플랜을 잘 섞으면서 세웠다"고 설명했다.2011년 프로에 입단한 임찬규는 지난 14년 동안 완봉승이 없었다. 감동과 행복이 있을까 물었지만, 너스레가 돌아왔다. 임찬규는 "사실 가장 행복한 날은 내가 점수를 많이 줬는데, 타자가 점수 많이 내서 이긴 날"이라고 웃었다. 물론 100% 진담은 아니다. 임찬규는 "그래도 오늘 내 힘으로, 물론 수비와 방망이 도움이 있었지만 나 혼자 끝낼 수 있다는 것에 내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걸 느껴 조금 더 기뻤다"며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시즌이 20경기 이상 남았다. 매 등판마다 잘 준비해 오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 순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임찬규는 9회 마지막 두 아웃 카운트를 직접 처리했다. 9회 1사 상황에서 상대한 문현빈은 큰 움직임 없이 직선타로 잡아냈다. 문현빈이 친 타구가 임찬규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왔다. 이어 상대한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내야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임찬규를 넘지 못했다. 그는 직접 공을 쫓아 뛰어 들어 땅볼로 처리했다. 임찬규는 "타구가 그냥 글러브에 들어왔다. 동원이 형이 '마지막이 되니 공을 다 잡는다. 골키퍼냐'고 하시더라. 문현빈의 공은 정면이라 들어왔고, 코스도 행운이 따랐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완봉을 한 순간 동원이 형이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사실은 인플레이가 나온 뒤 동원이 형과 마주보고 (멋지게) 끝내고 싶었다. 그런데 공교롭게 투수 땅볼이 나와서 1루수 오스틴 딘을 보면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오스틴도 너무 격렬하게 축하해줘서 고마웠는데, 그래도 포수와 멋있게 세리머니하지 못한 건 조금 아쉽다. 다음엔 그렇게 세리머니하고 싶다"고 웃었다. 임찬규는 임찬규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2:21
스포츠일반

'금메달 쌍둥이' 설예지·예은, "안방 아쉬움 털고 올림픽 도전" [IS 인터뷰]

"안방에서는 아쉬웠지만, 시즌 마지막엔 꼭 웃을게요."여자컬링 경기도청 팀의 설예지·설예은(29) 쌍둥이 자매가 국제대회 '그랜드슬램' 금메달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의 금빛 기운을 KT 위즈에 건네 주기 위해서다. 언니 설예지가 공을 던졌고, 동생 설예지가 배트를 휘둘렀다. 시구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땐 컬링 세리머니와 함께 퇴장했다. 이날 시구·시타에 나선 두 선수는 "시구 초청은 처음이다. 제안을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우리 컬링 팀이 이렇게 많이 알려졌다는 거니까 반가웠고 더 하고 싶었다. (언니와 동생이) 함께 참여해 더 뜻깊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들은 "금메달의 좋은 기운이 KT 승리에도 닿았으면 좋겠다"라며 KT를 응원했다. 여자컬링 경기도청 팀 소속인 두 선수는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와 함께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AG에서 '퍼펙트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으로, '팀 5G'로 불리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왔다.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경기도청은 하얼빈 동계 AG 금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얼빈 동계 AG부터 동계체전, 세계선수권까지, 강행군에 나선 경기도청 팀은 현재 약 일주일의 휴식기를 갖고 있다. 다만 대회가 끝난지 사흘이 지났지만 밀려있던 약속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26일엔 세계선수권대회 성과 보고회 참석과 시구 참여를 위해 바쁜 날을 보냈다. "그래도 AG 금메달 덕분인지 동네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다. 컬링의 인기가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활짝 웃은 쌍둥이 자매는 오는 주말 가족·친척들과 짧은 여행을 다녀온 뒤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설예은은 "지난주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있는데, 빨리 털어내고 다음 대회(그랜드슬램)를 준비하고자 한다. 그랜드슬램에선 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이고, 국가대표 선발전 전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실전이기 때문에 마지막 점검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설예지 역시 "우승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느꼈던 부족했던 점이나 놓쳤던 점들을 이번 대회에서 채워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두 선수는 9607명의 경기도 수원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구에 나섰다. 좋은 기운을 안고 다음 여정에 나선다. 경기도청 팀은 오는 31일 훈련에 소집, 4월 1일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를 치른다. 이 대회로 2024~25시즌을 마치는 경기도청은 오는 6월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에 도전한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7 06:04
프로야구

'하얼빈 금빛 기운을 KT에게로' 쌍둥이 금메달리스트 설예지·설예은의 특별한 수원 나들이 [IS 수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여자컬링 금메달리스트 설예지·설예은(29) 쌍둥이 자매가 KT 위즈에 금빛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수원 경기장을 찾았다. 두 선수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설예지가 등번호 8번, 설예은이 26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나섰는데, 이는 8월 26일 자신들의 생일을 나타낸 번호라고 한다. 시구에 앞서 설예은은 "큰 자리에 초청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KT가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언니 설예지가 공을 던졌고, 동생 설예지가 배트를 휘둘렀다. 시구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땐 컬링 세리머니로 KT에 '금빛 기운'을 전달했다.두 선수의 시구는 경기도 체육회를 통해 이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도청 소속으로, (두 선수가) 평소에도 야구에 관심이 있어 경기도 체육회를 통해 섭외가 진행됐다"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이날 시구·시타에 나선 두 선수는 "시구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제안을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우리 컬링 팀이 이렇게 많이 알려졌다는 거니까 반가웠고 더 하고 싶었다. (언니와 동생이) 함께 참여해 더 뜻깊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들은 "금메달의 좋은 기운이 KT 승리에도 닿았으면 좋겠다"라며 KT를 응원했다. 여자컬링 경기도청 팀 소속인 두 선수는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와 함께 '팀 5G(지)'로 불리고 있다. 선수 이름의 마지막 글자 '지'를 딴 팀명이다. 팀에서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안 들어가는 설예은은 '돼지'라는 별명을 따로 넣어 맞췄다.팀 5G는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AG에서 '퍼펙트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으로, '팀 5G'로 불리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왔다.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경기도청은 하얼빈 동계 AG 금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얼빈 동계 AG부터 동계체전, 세계선수권까지, 강행군에 나선 경기도청은 팀은 약 일주일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31일 훈련에 재돌입, 4월 1일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를 치른다. 이 대회로 2024~25시즌을 마친 경기도청은 오는 6월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에 도전한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19:15
드라마

문가영♥최현욱, 스캔들 주인공 됐다… 동공 지진 (‘그놈은 흑염룡’)

‘그놈은 흑염룡’에서 평사원 문가영과 재벌 3세 최현욱이 ‘세기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그놈은 흑염룡’이 24일 종영을 앞두고 백수정(문가영)이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인 모습이 공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 수정은 사방에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상황이든 여유로운 미소와 철저한 준비성으로 의연하게 문제 해결을 했던 ‘프로 일잘러’ 수정이 당혹스러운 기색을 역력하게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낸다.이어진 스틸 속 반주연(최현욱)은 흑기사처럼 나타나 듬직한 어깨로 수정을 보호하고 있다. 용성백화점 본부장이자 재벌 3세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연과 평범한 직장인인 수정의 열애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생활이 노출되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이 딸기염룡 커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놈은 흑염룡’ 측은 “남은 2회동안 용성 그룹 회장인 주연 할머니의 반대를 비롯해 갑작스러운 사생활 유출, 이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딸기염룡 커플을 뒤흔들 예정”이라며 “딸기염룡 커플이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할 수 있을지 마지막회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11회, 최종회는 24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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