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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포...두산 케이브 "매일 출전해 투수 패턴 적응한 덕분" [IS 스타]

두산 베어스 '복덩이'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소속팀 3연승을 이끌었다. 케이브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3연승을 거뒀다. 케이브는 4회 초 롯데 선발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이어 그는 두산이 3-5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진욱으로부터 우월 동점 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기세가 살아난 두산은 이후 다시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김재환과 박준순이 연속 안타, 오명진이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계범이 좌전 안타를 치며 7-5로 달아났다. 케이브는 9회 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송재영을 상대로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솔로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8호)까지 쐈다. KBO리그 데뷔 뒤 첫 기록이다. 두산은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뒤 케이브는 "KBO리그 투수의 (투구) 패턴에 적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 뛰던 시절과 달리)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타격 사이클이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라고 맹타를 휘두른 소감을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2:21
메이저리그

오타니, 시즌 3번째 멀티포...NL 홈런왕 향해 순항+저지 1개 차 추격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멀티포를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0-0이었던 1회 말 선제 홈런으로 결승타를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11-5 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지구(NL 서부) 라이벌전을 달궜다. 상대 선발 투수 랜던 루프가 구사한 가운데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4호 홈런. NL 홈런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차이를 2개로 벌린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2회 말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후속 맥스 먼시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앤디 파헤스와 마이클 콘포토가 연속 안타를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9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직선타로 물러난 상황. 오타니는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운 뒤 무키 베츠가 2루타를 치고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쳤을 때 3루에서 태그업한 뒤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3회 김혜성이 주자를 3루에 두고 중전 적시타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오타니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트리스탄 벡이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밀어 쳐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25호를 마크했다. MLB 전체 홈런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1개 차로 추격하는 홈런었다. 지난달 16일 애슬레틱스전, 30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멀티홈런(2홈런 이상)이기도 했다. 8회 말 공격까지 11-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 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라 케이시 슈미트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내줬지만, 다시 투수 앤너니 반다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다저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에선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5:17
프로야구

친정팀 LG에 강한 롯데 9번 타자, 시즌 2호 홈런 터졌다 [IS 사직]

9번 타자까지 떨어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이 친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호영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0-10으로 뒤진 3회 말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손호영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뒤 4경기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의 손호영은 2020년 LG 2차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옮겼다. LG에서 백업 내야수였던 그는 지난해 이적하자마자 102경기에서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롯데가 2024년 거둔 큰 소득 중 하나였다. 특히 손호영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13경기 타율 0.321 4홈런 11타점으로 강했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손호영은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전날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222 1홈런 12타점에 머물렀다. 최근 부진으로 손호영은 이날 타순이 9번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손호영은 3회 말 1사 1루에서 LG 송승기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72.8㎞로 빨랐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0 19:54
프로야구

발톱 세운 야수 군단·조류 동행 '고공' 비행...흔들리는 LG 독주 체제 [IS 포커스]

LG 트윈스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2025시즌 KBO리그는 역대급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지난주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를 기록, 전적 2승 4패를 거뒀다. 반면 이 시점까지 12승 12패, 승률 5할을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주간 5승을 거두며 시즌 승률을 0.586(17승 12패)까지 끌어올렸다. LG는 20승 9패, 승률 0.690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4월 셋째 주까지 5경기였던 2위(당시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LG 경기력에 문제점을 찾을 시점은 아니다. 그저 지난주 타율은 0.207에 그치며 득점력이 경기당 3.50점으로 떨어졌을 뿐이다. 타격 사이클이 항상 상향 곡선을 그리거나, 높은 수치를 유지할 순 없다. 독주 판도에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시즌(2024) 강팀들이 제 모습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오른 삼성은 지난주 팀 타율(0.376)과 팀 득점(51) 모두 1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가 무려 주간 6홈런, 타점 15개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젊은 세대 주축 김성윤은 타율 0.476에 도루 5개를 기록하며 전방위 득점 루트를 만들어냈다. 구자욱·박병호 등 이름값 높은 기존 스타플레이어들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LG를 상대로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았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2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최형우와 김선빈, 팀 내 최고참급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이 모두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뒷문을 구축하기도 했다. KIA는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전적(13승 15패)도 '1강'으로 평가받던 전력을 고려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김도영이 복귀하며 득점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뒷문도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감이 생겼다. KIA가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개막 전부터 5강 후보로 평가받은 한화는 '선발 야구'를 실현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26·27일 홈 KT 위즈전에서는 5점 이상 내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 문동주와 코디 폰세가 호투하며 연승을 거뒀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을 실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팀이 됐다. 4월 팀 타율 1위(0.306)를 지키고 있을 만큼 화력이 뜨겁다. 1~3선발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9위 NC 다이노스는 스타플레이어가 워낙 많아 언제든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10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1·2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공격 집중도도 높아졌다. 아직 어떤 매치업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양상이다. 예상대로 LG의 질주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앞둔 KBO리그가 더 달아오른다. LG는 금주 주중 3연전에서 한화, 어린이날 시리즈에선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5:35
메이저리그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멀티포 이정후, 전설들 다 소환했다 "세상에 이런 타격을"

"베이브 루스처럼, 미키 맨틀, 레지 잭슨처럼."멀티홈런을 때려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찬사들이었다. 이정후가 미국을 홀렸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6회 타석에서도 로돈을 상대로 높은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정후가 멀티 홈런을 때려낸 로돈은 MLB에서 손꼽히는 왼손 투수다. 2022시즌 14승과 함께 뉴욕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약 2312억)의 장기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해 16승(9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14에 불과한 '좌승사자'였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다. 로돈이 왼손 타자에게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지 중계진도 놀랐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두 번째 홈런 타구 때 "이정후는 마치 베이브 루스처럼, 미키 맨틀, 레지 잭슨처럼 자기 자리를 잡았다"라며 "세상에, 정말 대단한 타격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로돈이 왼손타자를 상대로 얼마나 압도적인 투수인지 얘기해왔다. 그런 투수에게 이정후가 두 번이나 들어 올려서 담장을 넘겼다"라며 칭찬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52로 끌어올렸다. 장타율은 0.588에서 0.704로 치솟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14 10:01
메이저리그

이정후 멀티포 희생양은 2300억 사나이→통산 좌타 피안타율 0.214 '좌승사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상대는 정상급 좌투수였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52로 끌어올렸다. 장타율은 0.588에서 0.704로 치솟았다. 그보다 높은 장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현역 넘버원 홈런 타자 애런 저지(양키스)뿐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구사한 6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6회 타석에서도 역시 로돈을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높은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로돈은 MLB 정상급 좌완 투수다. 2021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3승을 올린 그는 'FA 재수'를 선택하며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2022시즌 14승을 거두며 주가를 높인 뒤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2312억)에 장기 계약했다. 2024시즌에도 16승(9패)을 거두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로돈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14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2024) 0.224, 올 시즌은 0.182였다. 반면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2024)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27(44타수 10안타)에 불과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는다. 타구 방향도 '부채꼴'이다. 오히려 이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이날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홈런 없었던 '좌승사자' 로돈을 무너뜨렸다. 올 시즌 이정후의 타격은 분명 지난 시즌과 다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8:43
프로야구

[포토] 박지환-이숭용감독, 멀티홈런 축하해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KT 경기. SSG가 6-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2 홈런을 날린 박지환과 이숭용감독이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22. 2024.09.22 17:13
프로야구

[포토] 박지환 솔로포, 오늘 멀티홈런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KT 경기. SSG 박지환이 7회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기뻐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22. 2024.09.22 16:06
메이저리그

론디포 파크는 오타니 홈구장이었다...WBC 우승 이어 50-50 달성까지

지난 2023년 3월 22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 미국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일본이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당대 최고 타자이자 팀메이트 마이트 트라웃을 상대했다. 160㎞/h 강속구를 가운데로 뿌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살짝 흘러 나가는 스위퍼를 구사, 헛스윙을 유도하며 일본의 승리를 지켜냈다. 우승이었다. 이 경기가 열린 장소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 론디포 파크였다. 오타니는 이 자리에서 세계 야구 최고의 국제대회에서 대관식을 치렀다. 1년 6월이 지난 2024년 9월 20일. 오타니는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1·2회 각각 도루를 추가했고, 6회와 7회 멀티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의 홈런이 나온 순간, 야구장은 마치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 처럼 들끓었다. MLB 최초 기록을 직관한 이들은 특정 구단 팬을 가리지 않고 환호했다. 일반적으로 백네트 바로 뒤는 홈 관중들이 많은데, 오타니를 향한 응원에 주저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잠시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그라운드에 나와 '커튼콜'을 하며 화답했다. 오타니가 대기록을 달성하며, '희생양'으로 드라마 한 역할을 한 마이애미도 박수를 받았다. 사실 오타니가 대기록을 완성한 7회는 상대 벤치에서 고의4구를 지시할 수 있었다. 2사에 주자는 3루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킵 슈마커 감독과 투수 마이크 바우만은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경기 뒤 슈마커 감독은 "야구의 측면에서, 업보의 측면에서, 야구의 신(神)의 측면에서, 나쁜 조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면 대결해야죠"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론디포 파크에서 MLB 통산 5경기에 나섰고, 25타석을 소화하며 23타수 9안타(4홈런) 타율 0.391, 14타점을 기록했다. 6타수 6안타, 홈런 3개, 타점 10개를 올린 이날(20일) 성적이 반영됐다. 론디포 파크는 오타니 그리고 야구팬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쓴 장소로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7:48
프로야구

[포토]SSG, 최정 멀티홈런 앞세워 4연패 탈출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대 2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6/ 2024.08.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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