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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사장2’ 박병은 직접 썬 대방어 회→설현 표 떡국 ‘메뉴판 업그레이드’

‘어쩌다 사장2’에 프로 낚시꾼 박병은과 일당백 알바생 설현이 활약한다. 오늘(21일)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횟감용 칼까지 손수 챙겨온 박병은이 주방을 지배한다. 무려 12kg 대방어와 함께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한 박병은은 출근하자마자 완벽하게 시골슈퍼에 적응하며 메인 셰프 자리에 오른다. 총괄 셰프 조인성의 업무 분담 속 박병은은 신선한 대방어 회를 판매한다. 박병은은 낚시 마니아답게 낚시가 취미인 동네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반가워하며 친근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설현은 직접 챙겨온 할머니 표 김치로 김치전을 개시한다. 설현과 박효준의 손에서 탄생한 김치전과 부추전의 맛은 어떨지. 또한 설현은 떡국 요리까지 예고하며 특급 알바생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느새 공산 주민이 다 된 차태현과 조인성은 주민들과 인생살이 고민들을 나누며 따스함을 안길 예정이다. 이들의 공산에서의 첫 외식도 함께 그려진다. 그런가 하면, 숨 가빴던 저녁 장사를 마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 ‘본업 천재’ 배우들의 이야기보따리가 펼쳐진다. 특히 차태현과 조인성이 데뷔 10년이 된 설현에게 따뜻한 응원과 조언을 했다고 전해지며, 선배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정리 요정’ 윤경호는 정시 퇴근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사장 못지않은 열정으로 일을 잘해 퇴근하지 못했던 윤경호가 이번에는 무사히 마트를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메뉴들과 따스한 인생 이야기가 그려지는 ‘어쩌다 사장2’는 21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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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열렸다"…'나혼자산다' 나래미식회 6시간 대장정 피날레

해냈다. 해내고야 말았다. 박나래가 업그레이드된 요리 실력과 침샘을 자극하는 입담으로 ‘나래 미식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무지개 회원 이장우, 차서원, 산다라박, 코드쿤스트와 함께한 네버엔딩 ‘나래 미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나래는 ‘나래 미식회’ 2부 메뉴로 약 30시간 동안 수비드로 초벌한 후 오븐에 구워낸 등갈비 폭립과 식감과 풍미가 일품인 마라 청어알 파스타를 준비했다. 박나래의 능수능란한 요리 솜씨와 완벽한 플레이팅을 본 코드쿤스트는 “방송에서만 보던 음식”이라며 “배가 부른데도 맛있다고 느꼈다”고 끊임없이 감탄했다. ‘나래 미식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나래는 미리 준비해놓은 3부 메뉴판을 무지개 회원들에게 건네며 “먹고자 생각하면 위는 열린다”는 대식가로서의 꿀팁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소식좌’들이 포만감에 힘들어하자, 박나래는 “배 좀 꺼지게 첫사랑 얘기라도 하자”며 연애 토크쇼를 시작했다. 박나래는 ‘첫 사랑’에 대해 “그 사람 생각하면서 눈물이 났으면 사랑이 아닌가?”라며 취중진담 뺨치는 진솔한 토크를 이어갔다. 이어 그는 “슬픈 얘기를 하면 허기진다. 그걸 음식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라며 슬픔과 허기의 상관관계로 무지개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코드쿤스트가 “그럴 땐 곡을 써야 한다”고 답하자, 박나래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때는 고기를 썰어야 한다”며 대식좌다운 면모를 드러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나래는 “1, 2부는 에피타이저였다. 3부에는 메인 요리가 나와줘야 한다”며 각종 야채와 새우, 활전복, 가리비 등 산해진미를 가득 채운 편백나무 찜과 20년 된 인삼주를 꺼내와 보는 이들마저 배부르게 했다. 3부의 대미는 육수에 끓인 칼국수. ‘대식좌’ 박나래, 이장우, 차서원은 화려한 면치기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려 6시간에 걸쳐 진행된 ‘나래 미식회’ 대장정은 디저트 바나나 브륄레 디저트와 차서원이 선물한 건강 차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박나래는 4부에 걸쳐 선보인 화려한 진수성찬과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박나래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나래 미식회’는 무지개 회원들과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다음 제철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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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업글인간' 대세 된 브레이브걸스…CF만 13개

브레이브걸스가 무명시기 힘이 돼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업글인간'에는 어느덧 스타 반열에 오른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했다. 무명 시절의 섦움부터 대세 가수가 된 후 느끼는 감사함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브레이브걸스는 힘들었던 무명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힘이 되어준 사람들을 위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브레이브걸스가 나오자 이민정은 "여태껏 봤던 표정 중에 제일 밝다"며 신동엽, 김종민을 놀렸다. 신동엽은 아랑곳하지 않고 브레이브걸스를 향해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몇 년 전에 봤는데 그때는 우울했다. 그때와 천지차이다"라고 물었다. 은지는 "맞다. 그때는 역주행 하기 전"이라며 "지금은 CF를 13개 정도 찍었다. 준비 중인 것도 있다"고 밝은 얼굴로 답했다. 신동엽은 당황한 얼굴로 "살짝 잘난 척 하는 거냐"며 "잘난 척 한창 할 때다. 해도 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브레이브걸스는 무명시기 힘이 되어준 사람들을 찾아갔다. 은지는 연습생 시절 연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줬던 친오빠를 찾아갔다. 자신이 직접 만든 김밥을 주며 수줍게 고마움을 전하자 친오빠는 "맛있어 보인다"라며 영혼 없이 짧은 반응을 보여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오빠는 과거를 떠올리며 "은지가 가수를 접고 사업을 하려고 했다. 실제로 사무실을 구했는데 인테리어를 하다가 망해버렸다. 안 하길 잘했다"며 은지를 무안하게 했다. 오빠의 구박 속에도 은지는 계속해서 고마움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많이 보답할게"라며 진심이 엿보이는 마음을 전했다. '꼬북좌'로 유명한 유정이 보답하고 싶은 사람은 친언니. 세 살 차이 나는 언니에게 유정은 "항상 날 챙겨준 사람이다. 지금은 임신중이다. 유모차를 사주고 싶다"며 들뜬 얼굴로 쇼핑에 나섰다. 비싼 유모차를 둘러보는 유정에게 신동엽은 "정산이 다 된 거냐. 저렇게 써도 되는 건지"라고 물었다. 유정은 "맞다. 아직 정산은 안됐다"며 해맑은 얼굴로 답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 중 가장 연장자인 민영은 보답하고 싶은 사람으로 곁에 있는 멤버들을 뽑았다. 민영은 "언니로서 항상 뭐든 해주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역주행을 하고 나서라도 너희들에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 사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감동 멘트를 선사, 멤버들은 메뉴판 보는 데에만 열중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은지는 한우를 한 점씩 먹을 때마다 얼마인지 금액을 계산해 장난꾸러기 모습을 보여줬다. 민영은 진지한 얘기를 이어갔다. "앨범 준비는 늘 했지만 항상 무산됐다. 하루하루 기약없는 내일을 보내며 우울해졌다"며 힘든 과거를 떠올렸다. 민영은 "우여곡절 끝에 3년 5개월 만에 '운전만해'로 컴백했다. 근데 반응이 너무 싸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솔직히 말하면, 나 그때 무대에 오르기 정말 싫었다"라며 "무대에 비추는 화려한 조명이 날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무거운 분위기도 잠시, 민영은 "결국 이 자리에 올라 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라며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힘찬 목소리와 함께 "앞으로 업그레이드 할 날만 남았다고 생각하자"라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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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이돌룸' 세븐틴, 'HOME' 컴백 후 업그레이드 된 예능감

'아이돌룸' 세븐틴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예능감을 뽐냈다.2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서는 그룹 세븐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세븐틴은 컴백 후 첫 방송으로 '아이돌룸'을 찾은 이유에 대해 "지난번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MC 정형돈이 "(커피차) 받은 후 분위기가 어떻던가요?"라고 묻자 에스쿱스는 어색한 듯 "굉장히 따뜻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이를 포착한 정형돈이 "에스쿱스는 왜 이렇게 다운돼있냐"고 물었다. 에스쿱스는 방송이 오랜만이라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정형돈은 굴하지 않고 "다른 멤버들도 다 오랜만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에 에스쿱스는 "사실 저는 개인 방송(스케줄)이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텐션이 떨어진 에스쿱스 대신 일일 리더로 추천된 부승관. MC들이 2018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수상을 언급하자 "정말 감사했다. 주변에서 축하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MC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세븐틴 신인상이 좋으냐, 아니면 혼자 고생해서 받은 신인상이 좋으냐"고 짓궂게 물었다. 당황한 부승관은 "세븐틴으로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가 생각나서 좋았다"고 정석 대답을 건넸다. 하지만 정형돈과 데프콘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부승관은 마지못해 "제 힘으로 받은 신인상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후 멤버들은 혼돈의 디스랩을 펼쳤다. 특히 도겸은 마이크 점검 랩, 취침 권유 랩 등 방언급으로 터지는 랩들을 선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오프닝 후 본격적으로 라이브 픽돌을 선정하는 시간. MC 정형돈은 에스쿱스에게 "지난 출연 때 픽돌로 선정됐던 소감이 어땠냐. 모니터 했냐"고 물었다. 이에 에스쿱스는 "그냥 잘생겼던데요"라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픽돌은 민규로 선정됐다. 민규는 "화려한 리액션으로 카메라를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세븐틴은 신곡 'HOME' 일렬댄스에 도전했다. 일렬댄스는 말그대로 멤버 전원이 일렬로 서서 춤을 춰야 하는 상황. 세븐틴 멤버수는 총 13명으로 최다인원 도전자였다.특히 이번 신곡 은 잔동작이 많음에도 다리 라인, 팔 라인, 다리 간격 등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인 세븐틴. 이를 지켜본 MC 정형돈은 "너희 진짜 잘한다"라며 "100% 만족스러운 일렬댄스였다"고 감탄했다. 이후 세븐틴은 팩트체크에도 나섰다. 첫 번째 팩트체크는 '세븐틴 한 번에 메뉴 통일도 가능'이었다. '아이돌룸' 제작진은 세븐틴에게 분식집 메뉴판을 나눠줬고, 멤버들은 의견을 나누지 않고 원하는 메뉴를 스케치북에 적었다. 이들 13명은 모두 '김치볶음밥'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중국집 메뉴 통일에도 도전한 세븐틴 멤버들은 각각 '차돌 육수제비', '탕수육' 등을 써내며 제다양한 취향을 밝혔다. 승관은 "우리 아직도 자장면이냐, 난 이제 탕수육 시킬 것"이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세븐틴은 '노래 끝말잇기', '바보 게임', '출석부 게임' 등을 연달아 즐기며 예능돌의 매력을 입증했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 21일 신곡 'HOME'을 발표했다. 'HOME'은 서정적이고 청량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 우지와 승관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2019.01.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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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확장·이전..달라진 포인트 셋

tvN ‘인생술집’이 새롭게 단장한다. 11일 밤 11시부터 '인생술집'이 확장 이전해 돌아온다. 신동엽, 김준현, 김희철, 유라가 신선한 케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달라져 돌아오는 ‘인생술집’의 세 가지 변화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젊음확장 이전해 돌아오는 tvN ‘인생술집’에는 기존 MC 신동엽, 김준현에 이어 김희철과 유라가 새로운 MC로, 그룹 ‘신현희와 김루트’의 김루트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 젊고 밝은 에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감 없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일명 ‘우주대스타’ 김희철과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스데이 유라, 마지막으로 미지의 캐릭터 김루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 특히 평소 절친인 MC 김희철, 유라 두 사람의 수려한 입담은 ‘인생술집’에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입담을 자랑한 김희철과 지난 ‘인생술집’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한 두 사람이 ‘인생술집’을 찾은 손님으로 하여금 보다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들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한층 넓어지고 밝아진 인테리어로 꾸며진 ‘인생술집’ 변화도 눈여겨볼만 하다는 전언이다. # 절친 손님들이번 ‘인생술집’에서는 매회 두 명 이상의 손님이 방문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생술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실제 절친들로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이외의 인맥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생술집’ 제작진은 “실제 절친한 친구와 방문하는 만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솔하게 놀다가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 업그레이드 된 진솔한 토크그간 ‘인생술집’은 술보다 사람에게 취한다는 콘셉트 하에 격식과 긴장을 벗어놓은 공간에서 매회 스타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확장 이전해 돌아온 ‘인생술집’에서는 보다 업그레이드 된 진솔한 토크와 재미가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김희철, 유라의 투입으로 한층 젊고 밝아진 만큼 보다 폭 넓은 세대의 시청층이 공감하고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게스트들이 선택하는 토크 소재에 따라 메뉴와 가격대가 달라지는 ‘메뉴판 토크’, 재미요소가 약하거나 무리수 토크라 판단됐을 때 등장하는 ‘인생술집’만의 벌칙 등 새로운 코너들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토크 소재에 따라 가격 측정이 천차만별인 ‘메뉴판 토크’ 등 새로운 코너가 신선한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인생술집’ 포스터를 살펴보면 상큼한 주황색과 하늘색을 배경으로 건배를 하는 출연진들의 경쾌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보다 젊고 유쾌해진 ‘인생술집’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것. 업그레이드 된 변화로 돌아올 ‘인생술집’은 오는 5월 11일(목)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김연지 기자 2017.05.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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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조태권 회장, ‘비채나’로 한식 세계화 재도전

이태원 삼성리움미술관 옆 건물로, 현대적 미술관의 연상 선상인 공간. 명주·삼베·모시를 벽지로 바른 벽엔 저고리 옷고름이 그대로 붙어있다. 메뉴판 커버는 한국 전통 오방색을 구현한 모시 재질이다. 동서양을 하나로 융합한 이 예사롭지 않는 컨셉트는 조태권(64) '광주요' 회장의 작품이다. 전통주 '화요', 식기 '광주요', 한식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스타일의 고급 메뉴 등을 꾸준히 개발해온 조 회장이 지난달 한식당 '비채나'를 오픈하며 4년만에 한식 세계화·고급화에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08년 건물 임대 문제로 한식당 '가온'을 접었던 그는 한식으로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겠다는 꿈을 실천해가는 야심가이다. - 비채나는 가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 그 동안 가온같은 식당을 새로 만드는 건 엄두를 낼 수 없었다. 내 뜻만 가지고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마음을 비웠다. 가온에서 음식을 맛보고 한식의 세계화에 뜻을 같이 한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여기서 해보는(한식당을 다시 차려보는) 게 어떠냐'며 기회를 주었다. 미국·일본·이탈리아 등에서 음식을 공부한 둘째 딸(조희경 광주요 기획이사)이 비채나 운영을 맡았다. 나는 비우고, 딸이 채우고, 다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이름을 '비채나'라고 지었다. 메뉴는 한달 반마다 한 번씩 바꾼다. 한식의 다채로움을 맛보도록 하면 질리지도 않을 것이다. 새 메뉴는 계속 개발된다." - 한식의 세계화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지구는 한지붕이다. 세계의 모든 식자재를 한식에 접목할 수 있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인간은 좋고 싫음을 본능적으로 안다. 맛있으면 수용하게 된다. 음식이 가장 빠르게 세계화될 수 있다. 거기에 품격을 더하면 된다. 어떤 제품도 하나만 만들면 안된다. 계속 진화해야 한다. 음식점은 문화생산 공장이다." - 광주요의 주력이 음식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음식이 있어야 도지기가 있고, 술이 팔린다. 도자기만 갖고는 안된다. 모든 것이 총체이며, 각 부분은 가치사슬로 연결돼 있다. 음식 없이 도자기나 술이 확산될 수 없다. 고급스런 도자기에 담긴 음식을 경험한 사람이 도자기를 구입한다. '도자기만 잘 만들면 된다'는 식의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나라 내수경제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음식·도자기·술 등이 세트로 팔리는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 - '돈키호테 같다'는 말을 듣지 않는가. "외국을 수없이 다니며 눈으로 확인했다. 상위의 문화는 모두 동경하고 모방한다. '오늘의 사치가 내일은 보편화된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 - 양주도 개발 중인가. "양주도 별 것 아니다. 서양인이 즐기는 스카치나 꼬냑 등은 각 지역의 증류주를 오크통(참나무통)에 숙성시킨 것에 불과하다. 증류한 백주를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면 황금빛으로 변한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우리 쌀을 증류한 화요를 미국산 오크통에 넣어보았다. 쌀만의 향이 나는 고급 양주를 얻었다.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이란 이름으로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수요가 커지면 한국산 오크통 개발도 가능하다. 가치차등이 곧 고용창출로 이어지게 된다. 100% 우리 자원으로 만드는 거니까." - 음식을 먹어야 하는 자리가 많을 것 같다. 건강 유지 비법은. "평소 소식한다. 한 달에 서너번 정도만 많이 먹는다. 음식을 눈으로 보기만 해도 어떤 맛인지 알기에 먹을 필요가 없다. 점심을 제대로 먹으면 저녁엔 샐러드만 먹는 식이다. 퇴근할 때는 운동화와 점퍼로 갈아입고 차에서 내려 집까지 3㎞를 걸어간다. 미팅이 많더라도 한끼 식사를 절대 2번 이상 하지 않는다." 글·사진=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2.11.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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