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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이크 잡은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탈리아행 앞둔 후배들 격려 [IS 현장]

한국 동계 올림픽 ‘전설’들이 이제는 마이크를 잡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을 향해 덕담을 건넸다.국가대표 출신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곽윤기, 김아랑(이상 쇼트트랙) 윤성빈(스켈레톤)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의 유일한 TV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각 종목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한국 동계 스포츠 올림픽 최다 메달(금2·은3·동1)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은 “이미 선수들이 잘하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 대회를 앞두고 변화를 주는 건 부담이 있다.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쇼트트랙 계주 멤버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곽윤기는 “쇼트트랙 종목은 경기 수가 많다. 혹시나 흐름이 엉켰더라도, 마음 비우기를 잘 한다면 잘 해낼 거로 본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같은 쇼트트랙 종목서 올림픽 계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김아랑은 “대회 전 이미 많은 얘기를 들었을 거다. 대회의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기억하며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2018 평창 대회서 한국 스켈레톤 최초의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잘하면 된다”며 “잘하기 위해 4년 동안 준비했을 거다. 괜한 조언으로 망치기보단, 선수들을 믿고 바라봐주고 응원해 주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이후 올림픽 기간 JTBC의 보도 방향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JTBC는 오는 2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동계 올림픽의 유일한 TV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계약으로 2030년 동계 올림픽과 2028·2032년 하계 올림픽 TV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대회 중계권을 지상파에 재판매하려고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곽준석 JTBC편성전략실장은 “선수들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경기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25명의 최고 해설진을 꾸렸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4번의 동계 올림픽과 비교하면, 지상파보다 2배 이상의 중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를 포함해 50% 이상을 중계 콘텐츠에 힘 쏟을 예정이다. 안정적인 방송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관심사 중 하나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중계 편성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6개 종목(빙상·스키·컬링·바이애슬론·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 출전한다. 지난 2일 기준으로 37개(빙상 25개, 컬링 7개, 스키 5개)의 출전권을 확보했고, 최대 69개 획득을 노린다. 베이징 대회엔 65명이 출전했다. 이에 곽준석 실장은 “JTBC 계열사 채널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종목을 중계할 방침”이라며 “포털(네이버)과의 협의를 통해 모든 중계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또 “최소 4분 이상의 동계 올림픽에 대한 보도 콘텐츠를 무상으로 타 방송상에 제공해, 많은 채널을 통해 대회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패럴림픽 지상파 중계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6%가 패럴림픽을 알고 있으며, 63.1%는 중계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곽준석 실장은 향후 패럴림픽 중계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리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도 협업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내부적으로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세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90여 개국 5000여 명의 선수가 8개 종목 116개 세부 경기에서 경쟁한다. 여의대로=김우중 기자 2026.01.14 15:28
스포츠일반

올림픽 메달 5개 이탈리아 전설→성화 봉송 일절 배제 논란…IOC “정치 공직자는 제외 원칙”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근 이탈리아 현지서 논란이 된 ‘성화 봉송 주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조직위는 1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위는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선정 방식과 관해 전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실비오 파우너의 발언과 관련해 몇 가지 해명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실비오 파우너는 이탈리아 출신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지난 1992년부터 1998년 3차례 동계 올림픽서 5개의 메달을 거머쥔 전설적인 선수다. 이 종목에서만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로 품었다. 특히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 당시 크로스컨트리 4x10㎞ 계주 우승의 일원으로, 이탈리아 동계 스포츠의 전설적 장면을 함께한 장본인이다.하지만 파우너는 최근 자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성화 봉송 주자에서 배제된 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전날(13일) 가제타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성화 봉송과 관련해 어떤 회의도 하지 않았다”며 “자국 챔피언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 믿기 어려운 모욕으로 여긴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과거 동계 올림픽서 메달을 획득한 스타들이 이번 성화 봉송에서 전면 배제된 점을 언급하며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항의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사과를 기대한다”며 자국 스포츠협회와 조직위를 겨냥하기도 했다. 현재 성화 봉송 주자로는 테니스, 모터사이클 등 다른 종목의 전 스타 선수는 물론, 영화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이 채택된 거로 알려졌다. 파우너는 일부 동료를 제외한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배제됐다고 주장한다.매체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보디 스포츠 장관 역시 “조직위에 정보 요청을 했다.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며 “원칙적으로 스포츠 역사를 만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객관적으로 당황했다”라고 전했다.하지만 이날 조직위는 “파우너의 스포츠 경력에 대해 최대한 존경을 표하지만, 그는 현재 정치 공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성화 봉송에 초청되지 않은 거”라고 발표했다. 파우너는 현재 자치단체 부시장을 맡고 있다. 조직위가 공개한 성화 봉송 자격 제외 요건에 해당한다는 의미다.조직위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성취는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로 남았다. 조직위는 스테파니아 벨몬도, 아르만 죄게글러 같은 동계 스포츠의 위대한 아이콘을 초청했다. 그밖에 많은 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1.14 09:29
국가대표

이영표 작심 발언 “축구선수로서 이해할 수 없다”…U-23 충격패에 쓴소리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2로 졌다.우즈베키스탄전 중계를 맡은 이영표 위원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몸싸움을 피하고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다”며 “이건 세대 차이를 떠나서 축구선수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한국은 2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했다.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U-21 선수로 이번 대회 멤버를 꾸린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이민성호를 격파했다. 이날 한국은 점유율 67%를 기록했지만, 90분 내내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유효 슈팅 4개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이영표 위원은 “추가 실점까지 내준 뒤에도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가 안 보인다. 7명이 상대 공격수 3명을 못 잡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1승 1무 1패를 거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C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꼴찌였던 레바논이 이란을 꺾으면서 한국이 운 좋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민성호를 향한 기대감은 사실상 거의 없는 분위기다.이영표 위원은 경기 후 유튜브 리뷰를 통해서도 “일본은 어린 선수들로도 2경기 8골 무실점을 기록 중인데, 우리는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커녕 메달권 진입도 장담 못 한다”고 짚었다. U-23 아시안컵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 격이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팀 내실을 다지고 그 대회에서 맞붙을 상대와 미리 겨뤄볼 기회다. 그러나 이민성호의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는 평가다.C조 2위인 한국은 D조 1위와 U-23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재 D조 선두는 중국(승점 4)이며 호주(승점 3) 이라크(승점 2)도 최종 1위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6.01.14 08:49
스포츠일반

‘어깨 부상’ 스노보드 교포 선수 클로이 김, “올림픽 출전 가능해”→3연속 우승 도전

교포 선수 클로이 김(26·미국)이 어깨 부상에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고 직접 밝혔다.클로이 김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하며 “올림픽 직전까지 스노보드를 탈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올림픽에는 뛸 수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클로이 김은 이달 초 스위스에서 연습 도중 어깨를 다쳤다. 당시 정밀 진담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될 거라 밝힌 바 있다.이날 클로이 김은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됐다”며 진단 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클로이 김은 지난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선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다만 부상 여파로 올림픽 직전까지 출전이 어려울 거로 보인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락스오픈, 미국에서 개최되는 겨울 엑스게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클로이 김은 2025~26시즌에 FIS 월드컵 1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대회 결선을 앞두고 어깨를 다쳐 기권한 바 있다.클로이 김은 “이번 주 경쟁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행운을 빈다. 모두를 응원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1.14 08:19
스포츠일반

안세영, 통산 다승 2위 등극...올해 '레전드' 수산티 넘는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으로 BWF 월드투어에서만 통산 33번째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 기록을 다루는 배드민턴 랭크스(badminton ranks)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세영이 33번째 월드투어 타이틀(슈퍼100 대회 제외)을 얻으며 32번을 해낸 타이쯔잉(대만·은퇴)을 넘어섰다.안세영은 39번 우승한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은퇴)에 이어 2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광주체고 1학년이었던 2018년 11월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을 해냈고, 이듬해 5월 뉴질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총 5개 대회에서 1위에 올라 그해 BWF 신인상을 받았고, 2023년 전성기에 돌입해 2024년 10승, 지난해 12승을 거뒀다. 수산티는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한국 방수현(은퇴)를 꺾고 여자단식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된 배드민턴계 레전드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BWF 월드투어 무대를 누볐다. 타이쯔잉은 BWF 여자단식 랭킹 1위를 커리어 통산 214주나 지킨 선수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식 선수 단일시즌 다승(11승) 승률(94.8%) 상금(100만3175달러) 부문 신기록을 경신했다. 당대 최고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안세영이지만 커리어 통산 기록은 수산티와 타이쯔잉, 장닝·예자오잉(이상 중국) 등 은퇴한 레전드에 밀려 있는 부문이 있다. 안세영은 지난주까지 65주 연속 BWF 여자단식 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달 치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랭킹 2위 왕즈이와 큰 실력 차를 보여줬다. 이제 20대 중반에 진입한 안세영이기에 당분간 전성기가 이어질 전망이다.단식 랭킹 1~15위 선수는 슈퍼1000 시리즈 4개 대회, 슈퍼750 시리즈 6개 대회, 슈퍼500 시리즈는 2개 대회 이상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안세영은 지난해 출전한 16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7번 더 우승하면 수산티를 넘어 통산 우승 부문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올해 안에 경신이 가능할 것 같다. 안세영은 13일부터 인도 오픈에 출전해 2026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2 14:04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1000m 신기록’ 황대헌, 여전히 부상 회복 중…“완벽하진 않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27·강원도청)은 여전히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황대헌은 지난 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D-30 공개 훈련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황대헌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은메달(500m)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1500m)을 따낸 실력자다.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이 단 2개였는데, 이 중 1개가 황대헌의 몫이었다. 당시 그는 1000m 예선 중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쓰기도 했다. 이번 대회서 3연속 입상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에선 신동민(고려대) 임종언(고양시청)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고 있다.공교롭게도 최근 황대헌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 1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끝난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왼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스타트 직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 무릎이 꺾였다. 고통을 참고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왼 허벅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귀국 당시 휠체어에 오르기도 했다.이날 황대헌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완벽하진 않지만, 치료에 전념해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료들이 주위에서 도와주고 있다. 내 자신을 믿고 나아간다면, 결과가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했다.어느덧 3번째 올림픽을 앞둔 그는 “모든 운동선수가 똑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은 항상 꿈의 무대라는 느낌이다. 그래도 첫 출전과 비교해 경험과 여유가 생겼다”고 자신했다.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배 임종언을 향해선 “충분히 잘하고 있다. 선배 입장에서 조언보다는, 팀원으로서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첫 올림픽이니,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한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 중 하나는 계주(5000m) 종목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다.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는 “20년 전 이탈리아에서 금메달을 따고, 지금까지 메달이 없었다. 다시 이탈리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진천=김우중 기자 2026.01.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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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동계 올림픽 대표팀, "목표는 금메달 3개, 베이징 때보다 1개 더!" [IS 진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대회 선수단장인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빙상 외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대회(2022 베이징)에서 딴 금메달(2개)보다 더 땄으면 하는 바람에서 목표를 금메달 3개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빙상에서 메달을 많이 땄으면 좋겠고, 설상에서도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많이 듣고 있다. 최근 경기력을 보니 4~5개 금메달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90여 개국 5000여명의 선수가 8개 종목 116개 세부 경기에서 경쟁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개 종목(빙상·스키·컬링·바이애슬론·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 출전한다. 2일 기준으로 37개(빙상 25개, 컬링 7개, 스키 5개)의 출전권을 확보한 대표팀은 출전권 69개 획득을 노린다. 베이징 대회엔 65명이 출전했다.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은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오림픽이다.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피드스케이팅(빙속) 대표팀 박지우는 "베이징 대회에선 빙속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엔 금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나라가 빙속 강국이라는 걸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김선영과 함께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에 나서는 믹스더블 대표 정영석은 "우리가 대표팀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 믹스더블은 최종예선 자격결정전까지 치르고 와서 종목 10개국 중 가장 늦게 올림픽 참가가 결정됐다. 돌아갈 땐 금메달과 함께 제일 늦게 떠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도 멋지게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한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배는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들은 열정과 간절함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상적인 팀워크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각자의 목표대로, 루틴대로 잘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진천=윤승재·김우중 기자 2026.01.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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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조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길”

한국 쇼트트랙 ‘전설’ 최민정(28·성남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월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 전설로 꼽힌다.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이번 대회에서 전이경이 보유한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기록에 도전한다. 동·하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도 가시권이다. 지금껏 하계의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동계의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이룬 위업이다.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최민정은 2025년 여정을 돌아보며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출전권 획득까지 목표를 이뤘던 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평했다. 최민정은 AG서 금메달 3개,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선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도 종합 4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지난해 자신에게 65점을 부여했던 걸 떠올린 그는 “스스로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 아니라, 100점은 평생 안 나올 거”라고도 덧붙였다.올림픽서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이라 불린 효자 종목이었지만, 최근에는 캐나다의 강세로 입지가 흔들린 상태다. 올 시즌 ISU 월드투어 남녀부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 역시 모두 캐나다 선수들의 몫이었다. 최민정은 “북미 선수들과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면서도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대회마다 결승 진출자, 우승자가 갈린다. 전체적으로 다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선배들이 갈고 닦아온 길을 이어가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그는 “책임감이 크다. 오히려 선수들이 더 많이 도와줘서 내가 의지하기도 한다”며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이미지는 선배들이 해낸 업적이다. 나 역시 지키고 싶은 욕심이 늘 있다. 선배들 덕분에 과거의 내가 있었고, 뒤를 이어줄 후배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강조했다.최민정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는 경기가 목표”라며 “변수가 워낙 많은 종목 아닌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잘 받아들이고, 내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국가대표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최민정은 이전의 자신과 비교해달라는 질의에 “여유가 생겼다”고 자신했다. 그는 “결과든, 과정이든 더 잘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심리적 부분도 많이 안정됐다. 어렸을 땐 부담, 압박감을 이기는 방법조차 몰랐다”면서 “지금은 그런 부분을 조절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정은 이번 올 시즌을 소화하며 마음의 상처마저 덮어뒀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고의 충돌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은 선배 심석희(서울시청)와 다시 합을 맞춘 것이다. 그간 두 선수는 꾸준히 대표팀 계주 멤버로 활약했으나, 경기 순번상 신체 접촉이 없도록 짜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장신인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며 추진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사용 중이다. 대표팀 여자 계주는 월드투어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품으며 세계 강호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민정은 “나는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덤덤히 밝혔다. 끝으로 최민정은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다. 그러나 노력하는 과정은 변수가 생기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6.0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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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스포츠 10대 뉴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김연경 '라스트 댄스'

2025년 대한민국 스포츠는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야구·축구·농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는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아마추어 종목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낸 스타들이 탄생했다. 반면 야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팬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면서 스포츠계가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스포츠 소식을 되짚어 봤다. ① 프로야구, 1200만 관중 흥행 폭발KBO리그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 총관중은 1231만2519명으로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관중(1088만7705명) 기록을 넘었다. 10개 구단 중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홈 관중 164만174명을 기록해 홈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치른 한화 이글스도 좌석점유율 99.3%에 홈 73경기 중 62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②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야구장 안전 도마 위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선 경기 도중 무게 60㎏짜리 구조물이 구장 벽에서 아래로 떨어져 관람객 3명을 덮쳤다.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치료 중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창원 NC파크는 긴급 정밀 안전 점검에 들어갔고, 다른 구장 역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수영장 물 누수와 설치물 탈락 문제가 발생했고, 최다 관중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파울 폴대가 경기 전 관중석 쪽으로 쓰러져 경기가 취소되기도 하는 등 안전 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③ '투수 4관왕' 폰세, 19년 만의 한화 출신 프로야구 MVP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이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2025시즌 KBO리그를 평정했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후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했다. ④ 프로야구 LG, 2년 만에 통합우승 샴페인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정규시즌을 85승56패3무(승률 0.603)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 2위 한화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요니 치리노스(13승)와 손주영, 송승기, 임찬규(이상 11승)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10승 이상을 거뒀고, 오스틴 딘(31개)과 문보경(24개) 박동원(22개)이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⑤ 손흥민 첫 우승 트로피, 미국 MLS 이적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에서 15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그동안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이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과시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⑥ 프로축구 '포옛 매직' 전북 4년 만에 정상탈환K리그1 전북현대가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3승10무5패 승점 79를 기록,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으며 4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리그 최초의 10번째 우승.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렸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선임 후 한 시즌 만에 환골탈태했다.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판곤-신태용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부진했고,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도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⑦ 배구여제 김연경,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2024~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흥국생명의 6년 만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김연경은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V리그 시상식에서도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올라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까지 독식하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⑧ 프로농구 LG·여자농구 BNK, 창단 첫 챔프전 우승2024~25시즌 정규리그 2위(34승 20패)에 오른 LG는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연달아 승리해 왕좌에 올랐다.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조상현 감독은 국내 남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3번째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을 2위(19승 11패)로 마친 BNK는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3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박정은 감독은 WKBL에서 여성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WKBL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⑨ 새 역사 쓴 '최강' 안세영'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세계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며, 여자 단식 선수로선 최초의 기록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치른 77경기에서 74승을 거두며 승률 94.8%를 작성, 단식 최다 승률 신기록을 세웠다. 또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다상금의 주인공이 됐다.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도 올 시즌 11승을 올렸다. 서승재는 시즌 초 진용과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까지 개인 12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⑩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이 만 42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8년 만에 수장이 바뀌었다. 당시 선거에선 체육계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기흥 전 회장의 3선 도전을 막겠다며 여러 후보가 난립했다. 이 가운데서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공략한 유승민 후보가 당선됐다. 2월 말 공식 취임 후 유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체육계 변화에 열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12.31 18:01
스포츠일반

[송년 인터뷰] ‘내년에도 금빛 점프’ 우상혁의 웃음 “10살의 저도, 2026년의 저도 같아요”

대한민국 육상 높이뛰기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은 2025년 누구보다 높이 날았다. 국내외 10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8개와 은메달 1개를 품었다. 세계육상연맹 종합 랭킹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상혁은 “10살의 나도, 2026년의 나도 항상 같아요”라고 활짝 웃었다.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본지와 송년인터뷰에서 우상혁은 금빛으로 물든 2025년을 돌아봤다.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성공한 그는 한 달이라는 짧은 휴식기를 마친 뒤 2026년을 위한 훈련을 소화 중이다.우상혁은 “2025년은 내 커리어 중 가장 좋은 해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실내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어진 실외 대회에선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 연속으로 1위를 싹쓸이했다. 7연승 행진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끊겼다. 종아리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결국 세계 랭킹 1위(1423점) 해미시 커(뉴질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연승은 끊겼지만, 아쉬움은 없다. 우상혁은 “성적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가 증명한다. 세계 랭킹에서도 2위(1417점)였지만, 이런 포인트를 올린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에 랭킹 1위를 기록했을 때보다 좋은 점수다. 꾸준히 잘 뛰어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우상혁은 ‘올해 예년과 다를 것이란 느낌이 있었는가’라는 본지에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 매 시즌 똑같이 준비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2020 도쿄 올림픽서 4위를 기록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최종 7위(2m27)에 그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충격적인 부진을 겪은 그가, 다시 웃음을 되찾는 데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우상혁은 “선수로서 훈련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식사도 제한해야 하고, 여러 제약이 있다. 하지만 나는 행복을 위해 뛰는 거”라며 “내가 후회 없이 훈련하고, 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결과도 따라온다고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우상혁의 이런 마음가짐은 도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빛을 발휘했다. 애초 그는 대회를 5주 앞두고 오른 종아리를 다쳤다. 최초 진단은 6주였다. 점프할 때 중력을 버텨야 하는 오른 다리를 다친 건 치명적이었다. 우상혁은 개의치 않았다. 평소 자신이 훈련한 걸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난 평소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웃으며 “5주 동안 재활 치료하거나, 아예 푹 쉬는 선택지가 있었다. 난 후자를 택했다. 첫 3주는 그냥 푹 쉬었다. 거짓말처럼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결국 대회 전날에야 스파이크를 신었다. 한 달 반 동안 점프는 못했지만, 운 좋게 예선을 통과해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라고 말했다.어느 때보다 긴장되는 대회에서 항상 미소 짓는 그를 두고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이 붙는다. 내성적인 우상혁의 성격과 다소 거리가 먼 별명이기도 하다. 우상혁이 언제나 미소 짓는 이유는 높이뛰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그는 “열 살에 높이뛰기를 시작했다. 선수 생활을 20년 했지만, 그때의 우상혁과 지금의 나는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새해의 우상혁도 바뀌지 않을 것이란 의미도 담겼다.눈부신 우상혁의 커리어에서 부족한 건 결국 주요 대회의 금메달이다. 그는 아직 아시안게임(AG),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우상혁은 “결국 큰 시합에 약하다는 말을 스스로 할 거 같다”면서도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 꾸준히 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거고, 이를 놓치더라도 ‘올림피언’으로 남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그의 4번째 출전이 될 수 있다. 본지가 마지막으로 건넨 질문은 ‘내년의 우상혁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였다. 우상혁은 “저는 매일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운동이 즐겁고, 배움을 느낀다. 그것이 나의 마음가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2일 독일로 출국, 본격적인 2026시즌 실내대회를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그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 내년 3월 폴란드 세계실내선수권이다.진천=김우중 기자 2025.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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