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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어서 좋겠다…펩시티, 최초 FA컵 2연패 도전→32강부터 ‘호재’

맨체스터 시티가 ‘킬러’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마주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로서는 호재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역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이 이른 시기에 만났다. 무엇보다 두 팀의 만남은 상성 상 매번 치열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어느 팀을 만나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유독 토트넘에 약했다. 맨시티가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잘하는 손흥민에게 당한 적이 적잖았다. 손흥민은 적은 찬스에도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펩시티 킬러’로 자리 잡았다. 실제 손흥민은 맨시티와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9승 2무 7패를 거뒀다. 토트넘이 손흥민 덕에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보다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달 4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두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맨시티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것이다. 두 팀은 리그 외 다른 대회에서도 왕왕 만났다. 특히 대진의 시작점이 아닌 비교적 중요성이 클 때 마주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토트넘은 팀을 이끌던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 직전에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이 웃었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UCL 8강에서 만난 두 팀 중 당시에도 맨시티가 전력상 우세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이겼고, 2차전에서 손흥민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 펩시티 킬러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두 팀의 FA컵 32강이 열리는 28일에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본머스전(3-1 승)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FA컵 경기에 나서려면, 조별리그만 치르고 토트넘에 복귀해야 한다. 사실상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쌀 가능성은 매우 작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FA컵 7회 우승팀인데,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선 적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을 제패한 바 있다. 까다로운 상대를 32강에서 만났지만,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졌다는 것은 맨시티의 2연패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대진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왓퍼드 vs 사우샘프턴블랙번 로버스 vs 렉섬본머스 vs 스완지 시티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vs 울버햄프턴 또는 브렌트퍼드노팅엄 포리스트 또는 블랙풀 vs 웨스트햄 또는 브리스틀 시티레스터 시티 vs 헐 시티 또는 버밍엄 시티셰필드 웬즈데이 vs 코번트리 시티첼시 vs 애스턴 빌라입스위치 타운 vs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리버풀-노리치 시티 vs 브리스틀 로버스리즈 유나이티드 vs 플리머스 아가일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에버턴 vs 루턴 타운 또는 볼턴뉴포트 카운티 또는 이스트레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풀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김희웅 기자 2024.0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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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는데’…토트넘, FA컵 32강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격돌

토트넘의 잔여 대회 중 하나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대회 4라운드(32강)에 진출한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 결정됐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대진은 바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두 팀은 최근까지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격돌한 경기가 손에 꼽는다.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격돌했으나, 당시엔 맨시티가 1-0으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전 직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전 감독대행을 내세운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2019년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1차전 토트넘이 홈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2차전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의 멀티 골로 역전했으나 맨시티가 내리 3골을 넣어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페르난도 요렌테가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이 이제는 폐지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만난 토트넘은 2차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원맨 쇼에 힘입어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는 리버풀. 하지만 토트넘은 시작부터 무사 시소코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내줬고, 후반에는 디보크 오리기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아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현 첼시 감독 아래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에버턴)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축한 시기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고, 에릭센과 알리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케인 역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유일하게 남은 건 손흥민 뿐이다.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손흥민이 FA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야 한다. 16강 토너먼트가 2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전망이다.다만 해당 기간 토트넘은 부상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미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복귀 시동을 걸었고, 제임스 매디슨 역시 1월 중 복귀 전망이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난적으로 꼽힌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해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3관왕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첼시는 같은 EPL 애스턴 빌라와 격돌하게 됐다. 당장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선 빌라가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다. 32강 대진 역시 첼시의 홈에서 열린다. 빌라는 EPL 2위(승점 42), 첼시는 10위(승점 28)로 격차가 크다.김우중 기자 2024.01.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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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2+1년 아닌 무려 ‘4년’… 토트넘, ‘OH 스승’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엔지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년 계약을 맺었고, 7월 1일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령탑 선임에 애를 먹은 토트넘의 선택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퇴단했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응급 처방도 오래가지 못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이끈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고, 결국 구단은 결별을 택했다. 시즌 말미부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새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했다. 적이 없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연결만 됐을 뿐, 결실은 보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이 토트넘의 유력한 차기 감독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역시 결렬됐다.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데려온 수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2021년 셀틱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팀의 3관왕(리그·리그컵·FA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오현규의 스승이자, 셀틱으로 데려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활약한 스코틀랜드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다수 토트넘 팬이 불만을 쏟는 이유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는 선수 발전에 관한 좋은 실적을 보유했다. 우리 클럽에 중요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96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이다. 호주 A리그 다수 팀을 맡았고, 호주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까지 이끌었다. 지난 2018년에는 처음으로 호주를 떠나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지휘했다. 2021년 셀틱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동안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표적으로 2015년에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주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결승에서 2-1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포스테코글루는 2019년 요코하마에 J리그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우승 청부사’라고 불릴 만한 커리어를 쌓았다. 이번 계약으로 호주인 최초의 EPL 감독이 된 배경이다. 다만 우려의 시선이 적잖다. EPL을 비롯한 빅리그 경험이 없는 탓이다. 더구나 계약 기간이 예상보다 길다는 게 토트넘 팬들의 심기를 건드릴 만하다. 애초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매체가 2+1년 계약을 점쳤다. 2년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를 보고 1년을 추가하거나 짧은 기간 내 경질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기간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무려 4년 동행을 약속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미래를 맡긴 셈이다. 손흥민과 궁합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아울러 그는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아시아 선수들에 관한 편견이 없다. 셀틱에서 오현규 외에도 후루하시 교고와 마이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가 넷이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어김없이 왼쪽 날개를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김희웅 기자 2023.06.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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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깊어지는 토트넘 팬들…새 사령탑 후보로 셀틱 감독 '급부상'

토트넘 새 사령탑 후보로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셀틱 감독이 급부상했다고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나 빅리그 경험이 전무하고, 최근 비슷한 ‘실패 사례’마저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 팬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유력한 새 사령탑 후보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일찌감치 토트넘 감독 후보 명단에 포함됐던 감독인데, 이번 시즌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앞서 에버턴,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새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96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대부분의 감독 커리어를 호주 리그에서 보냈다. 2008년엔 9개월 간 그리스 파나차이키 감독을 역임했고,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경력도 있다. 2018년부터 3년 반 동안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이끌기도 했다.이후 2021년 6월부터는 두 시즌째 셀틱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겨울 오현규를 셀틱으로 영입한 사령탑이기도 하다. 셀틱에선 우승 타이틀을 휩쓸고 있다. 첫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과 리그컵 더블을 달성했고, 올 시즌도 두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른 뒤 FA컵 결승까지 올라 국내대회 트레블을 앞두고 있다.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이미 스코틀랜드 리그에서도 전통적인 최강팀이라는 점이다. 프리미어십 체제로 개편된 뒤 2013~14시즌부터 10시즌 간 무려 9차례나 정상에 올랐을 정도다. 셀틱에서 이뤄낸 성과들은 물론 인정해야 하지만, 큰 의미까지는 부여하기 어려운 이유다. 스코틀랜드에서의 성공이 EPL 무대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도 있었다. 선수 시절 리버풀 레전드였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다.그는 지난 2018년부터 3년 5개월 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를 이끌었다. 최근 셀틱이 10시즌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 놓쳤던 2020~21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첫 시즌 EPL 14위에 머무른 데 이어, 두 번째 시즌엔 개막 12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뒤 결국 경질됐다.토트넘은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된 뒤, 지휘봉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감독대행마저 경질돼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의 대행’ 역할을 맡는 촌극 속 시즌을 치렀다. 결국 토트넘은 추락을 면치 못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당장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새 사령탑이나, EPL 등 빅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감독을 선임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였다. 이런 가운데 아직 빅리그 경험조차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설이 제기되니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을 추진하는 건 다니엘 레비 회장이라는 현지 소식도 나온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비 회장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다음 주 스코틀랜드 FA컵을 끝으로 시즌이 마무리된 뒤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 영리한 영입, 카리스마로 찬사를 받았던 감독”이라고 설명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 후루하시 교고 등 일본인 제자들을 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 무대에서 오래 활동한 데다 J리그에서도 3년 반 감독 경력이 있는 덕분인지 일본 선수들과 유독 가까운 모습이다. 현재 셀틱 스쿼드에만 무려 5명의 일본인 선수가 있는데, 모두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들이다.김명석 기자 2023.06.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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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의미심장했던 인사…EPL 레전드도 결별 가능성 인정

지난 브렌트포드전을 마친 뒤 해리 케인(30·토트넘)이 팬들에게 건넨 인사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그의 거취와 맞물려 작별의 의미가 담긴 인사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레전드 공격수마저 그의 결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22일(한국시간) 영국 아이뉴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골(260골)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는 매치 오브 더 데이 방송에 출연해 “내가 지금 케인의 상황이라면 거취를 두고 여러 옵션을 고민할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 매우 충성스러웠고, 토트넘을 위해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쳐왔다. 이제 ‘내가 토트넘에서 할 일은 다 했으니, 이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말해도 불만을 드러낸 토트넘 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케인은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 뛴 레전드 공격수고, 매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은 물론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맹활약을 이어가고도 구단의 이해하기 어려운 이적 시장 행보나 감독 선임 등과 맞물려 늘 우승 타이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동안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최선의 활약까지 보여줄 만큼 보여줬으니, 이제 그가 떠나도 토트넘 팬들은 그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어러의 주장이다.EPL을 대표하는 레전드 공격수의 이같은 전망은 케인의 최근 브렌트포드전 인사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어러의 발언을 전한 아이뉴스는 “지난 20일 브렌트포드전을 마친 뒤 토트넘 선수단은 마지막 홈경기 전통에 따라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인사를 건넸는데, 케인은 박수가 쏟아지기 전에 이미 혼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기 위해 걸어갔다. 일부 팬들에겐 작별 인사처럼 느껴질 만했다”고 설명했다.토트넘 팬사이트인 더보이홋스퍼 역시 “팬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손을 흔든 케인의 행동은 그의 마지막 작별 인사라고 받아들일 만했다. 그 인사는 이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장을 홀로 돌며 인사를 건네는 케인의 영상까지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슨 대행은 “케인은 매 시즌 마지막 홈경기마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올 시즌 받았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현지 추측대로 실제 작별인사일 것이라는 분석 역시 설득력이 적지 않다. 케인과 토트넘 구단의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고,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마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단 입장에선 올여름 그를 이적시키지 않으면 내년여름 이적료 없이 결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더구나 토트넘은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8위까지 추락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9위까지도 떨어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케인 입장에선 더더욱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 그동안 보여준 충성심과 활약상을 고려하면 토트넘도 더 이상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EPL 레전드의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3.05.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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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웃지 못한 ‘대기록’…토트넘, 리버풀에 3-4 패배 ‘6위 추락’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EPL 역사상 11번째 대기록이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 15분 만에 3실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진 격차를 극적으로 좁혔지만,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팀 순위는 6위로 추락했다.토트넘은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난타전 끝에 리버풀에 3-4로 졌다.이날 패배로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54(16승 6무 12패)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7위 애스턴 빌라와는 승점이 같고, 8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승점 53)은 토트넘보다 3경기나 덜 치른 상황이라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토트넘은 불과 일주일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6실점 참패를 당한 것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허용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EPL 역사상 4번째로 전반 15분 만에 가장 많은 실점(13골)을 허용한 팀이라는 굴욕적인 기록도 더했다.손흥민은 후반 33분 EPL 역사상 11번째이자 토트넘 구단 역사상 2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끝내 웃지는 못했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마저 경질돼 ‘대행의 대행’ 체제 촌극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6일 오후 11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손흥민도 팰리스전을 통해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이끈 토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가 윙백에 포진했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라인을,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전반 3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가 커티스 존스의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돼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엔 코디 학포의 컷백을 루이스 디아스가 마무리했다.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세 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학포에게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15분 만에 0-3으로 끌려갔다. 리버풀 원정길에 오른 토트넘 팬들도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선 케인의 크로스가 손흥민의 발 끝에 맞지 않았지만 이마저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페드로 포로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찬 슈팅이 토트넘의 이날 첫 공식 슈팅이었다. 0-3으로 뒤지던 전반 29분이었다. 전반 중반 이후에야 토트넘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전반 39분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까지 지나친 슈팅은 골문에 있던 버질 반 다이크가 걷어내 아쉬움을 삼켰다.다행히 토트넘은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엔 쿨루셉스키가 직접 역습을 전개해 골을 노렸으나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 차례 기회를 놓친 손흥민도 만회골을 넣으려 애썼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마저도 이미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리버풀도 쐐기골을 넣으려 했지만 무산됐다. 전반은 리버풀이 3-1로 앞선 채 마쳤다.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이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로메로의 오른발 슈팅마저도 골대에 맞았다. 토트넘은 한껏 오른 기세에도 좀처럼 결정을 짓지 못해 아쉬움만 삼켰다.메이슨 대행은 후반 20분 쿨루셉스키를 빼고 파페 마타르 사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중원을 두텁게 두고 손흥민과 케인을 최전방 투톱에 배치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실점 위기를 잇따라 넘긴 리버풀은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의 창끝도 급격하게 무뎌지는 듯 보였다.토트넘 추격의 불씨를 다시 지핀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33분 로메로의 패스 타이밍에 맞춰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만회골로 분위기는 다시 토트넘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메이슨 대행은 히샬리송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균형을 맞추려는 토트넘, 그리고 1골 차 리드를 지키려는 리버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그리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마무리했다.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만드는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디오구 조타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4 패배로 막을 내렸다. 김명석 기자 2023.05.0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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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5분 만에 3실점 '와르르'…리버풀에 1-3 뒤진 채 전반 종료

토트넘이 또다시 참패 위기에 몰렸다. 리버풀 원정길에서 전반 15분 만에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해리 케인의 만회골로 가까스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채 후반 반격을 노릴 수 있게 됐다.토트넘은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리버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불과 일주일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1-6 참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또다른 참패 위기에 몰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은 6위로 추락하게 된다.전반 3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커티스 존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2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코디 학포에게 연결됐고, 학포의 컷백을 루이스 디아스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토트넘은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학포에게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다. 중계화면에는 전반 15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기 토트넘 팬들이 잡혔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9분 하프라인 아래에서 찬 페드로 포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이날 토트넘의 첫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다.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문전에 있던 버질 반 다이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엔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을 차단한 뒤 직접 역습으로 연결했지만, 패스 대신 슈팅을 택한 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던 토트넘의 공격은 번번이 무산됐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리버풀도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려 애썼지만 양 팀 모두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전반은 리버풀의 3-1 리드로 마쳤다.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로메로는 수비라인을, 포스터는 골문을 각각 지키고 있다.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3.05.0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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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감독대행, SON 멘털에 엄지 척 "최고의 선수는 실수 잊고 자기 일 한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이 맨유전 짜릿한 동점골로 팀을 구해낸 손흥민(31)의 멘털을 치켜세웠다.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2로 비겼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승점 54)은 5위는 유지했지만, 4위 맨유(승점 60)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토트넘은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6으로 참패했다. 이어 맨유전에서도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전반 7분 만에 맨유 제이든 산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산초는 중앙을 돌파한 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수비진이 막으려 했으나 코스가 절묘했다. 또 전반 44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을 이겨낸 후 추가 골에 성공했다.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로 혼전 상황이 만들어졌고, 해리 케인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그런데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드디어 팀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34분 케인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이번에도 오른발로 마무리해 드디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골. 전반 내줬던 분위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골이었다.경기 후 메이슨 대행은 "경기 내내 믿음을 갖고 팀으로 움직였다. 뉴캐슬전 이후 벌어졌던 일을 생각하면 행복하다"며 "우린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엔 계속 밀어붙였다. 더 일찍 동점을 만들었다면 더 밀어붙일 수 있었을 것이다"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이날 손흥민이 후반 20분 득점에 실패하고도 후반 34분 재도전 끝에 득점한 것을 짚었다. 메이슨 대행은 "최고의 선수들은 그런 실수를 잊고 자기 일을 한다"며 "멘털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 역시 계속해서 뛰며 자신에게 공이 올 것이라 믿었다. 동점골에 상당히 기뻐하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메이슨 대행은 최근 부진으로 비판에 둘러싸였던 토트넘 선수단을 옹호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메이슨 대행은 "우리 팬들이 서로를 위해 싸우고 달리는 우리 팀의 모습을 봤으리라 생각한다"며 "아마 (그 모습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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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환영할 듯” 콘테 가고 나겔스만 오려면… 돈보다 중요한 ‘조건’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은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맡겼다.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로 토트넘을 이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후임 찾기에 골몰이다. 나겔스만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을 후보군에 올려놨다. 개중 나겔스만 감독을 가장 원하는 모양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승을 거둬 뮌헨을 8강에 진출시켰지만, 리그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도르트문트에 1위 자리를 내준 게 도화선이 됐다. 토트넘은 곧장 나겔스만 감독을 후보군에 넣었다. 그러나 영입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 토트넘이 UCL에 진출할 경우에만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즉, 토트넘이 UCL 티켓을 거머쥐어야 나겔스만 감독을 유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쉽지 않은 미션이다. 토트넘은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를 1점 차로 추격하고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2점 앞서 있다.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를 유지하는 게 토트넘의 현실적인 목표다. 그러나 뉴캐슬과 맨유 등이 토트넘보다 2경기 덜 치렀다는 것을 고려하면, 4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수뇌부는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팀을 안정시키고 4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었다”고 했다. 차기 감독 선임은 선수단 영입 및 재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주포’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2024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이 케인을 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나겔스만 감독이 포체티노 감독을 제치고 토트넘 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며 “간판스타 케인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나겔스만 감독이 선임되면 케인은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 UCL 진출권 획득이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과제다.김희웅 기자 2023.03.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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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의 고별사… “우리의 여정은 끝, 행운 가득하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콘테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는 열정이다. 감독으로서 내 열정과 치열한 삶의 방식을 이해해주고 공유해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적었다.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간 짧은 동행을 최근 마쳤다. 토트넘과 계약이 올 시즌까지였고, 계약 연장 옵션이 있었으나 구단과 합의 후 결별했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했던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후 또 한 번 작심 발언을 쏟았다. 3-1로 앞서다가 따라잡혀 상심이 큰 듯했던 그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후 토트넘과 결별설이 쏟아졌다. 구단에서는 결국 콘테 감독과 계약을 다 채우지 않고 갈라서기로 결정,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로 했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을 예정이다.끝은 좋지 않았지만, 콘테 감독은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항상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팬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의 함성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며 “우리의 여정은 끝났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고별사를 남겼다.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팀을 4위로 이끌었다. 당시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토트넘에 선물했다. 그러나 기대감이 커진 올 시즌은 지난 시즌만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에서 맹렬한 기세를 뽐냈지만, 이내 무너졌다. 결국 리그컵, FA컵, UCL 등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패 가능성도 사실상 ‘제로’였다. 결국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과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결별했다.김희웅 기자 2023.03.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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