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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1분기 흑자 전환…10주년 IP '천공의 아레나' 효과

컴투스가 출시 10년을 맞은 자체 IP(지식재산권)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천공의 아레나)의 선전에 힘입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컴투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1578억원으로 13.7% 줄었다.컴투스 관계자는 "본사 및 자회사 경영 효율화와 견조한 게임 매출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장르별 매출은 RPG(810억7000만원), 스포츠(425억원), 캐주얼(13억원)의 순으로 많았다.RPG의 경우 천공의 아레나가 인기 게임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IP 협업과 10주년 페스티벌로 성장을 견인하며 전 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매출이 올랐다.스포츠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MLB(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라이선스 게임과 '컴투스 프로야구 V24' 인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5.2% 증가했다.지역별로 해외에서 923억원, 국내에서 41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 매출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천공의 아레나 덕분에 전 분기보다 6.6% 늘었다.컴투스는 2분기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캠페인에 집중할 방침이다. 10주년 소환서, 감사편지, 시네마틱 영상 공개 및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3분기부터 글로벌 론칭하는 수집형 PR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생존형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비롯해 내년까지 쿠킹 시뮬레이션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과 MMORPG '더 스타라이트' 등 신작도 앞세워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0 10:28
메이저리그

이정후 파울 타구에 맞은 통증으로 세 번째 결장···SF, 승률 최하위에 대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구에 맞은 여파로 빅리그 진출 후 세 번째 결장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의 이정후가 빠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크게 졌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장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MLB 진출 후 이정후의 세 번째 결장이다. 지난달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과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은 체력 충전 성격이 짙었다면, 10일 콜로라도전은 통증으로 인한 휴식 차원이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정후는 전날(9일) 경기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속 153.7km의 싱커를 쳐 파울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타구가 다리를 맞고 튀어 올랐는데, 이 여파로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11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전에 상태를 체크한 후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6년 총 1억 1300만 달러(1544억)의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모습이다. 시즌 타율은 0.262(145타수 38안타)로 팀 내 2위에 올라있다.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MLB 승률 최하위(0.243) 콜로라도에 1-9로 대패했다. 리드오프(1루수)로 나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중견수 오스틴 슬레이터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09:31
프로야구

류현진이 최다 실점이라니...타순이 돌면 '괴물' 모드가 사라진다 [IS 포커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또 난타를 당했다. 투구 수가 많아지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잦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4회까지는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말에만 안타 5개를 맞고 4점을 허용했다.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소속팀이 한화가 1-6으로 패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5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아시아 투수 최초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다. 그러나 KBO리그 복귀 시즌이 순탄하지 않다. 9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 중 롯데 나균안(6.27) KT 위즈 엄상백(6.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실점(33점)은 가장 많았다. 투구 기복이 크다. 8경기 중 4경기에서 5점 이상 내줬다. 경기 내용은 비슷했다. 3회까지는 별명처럼 '괴물'같은 투구를 보여준다. 4회 이후 급격하게 흔들린다.한국 무대 복귀전이었던 3월 23일 LG 트윈스 잠실 원정에선 2-2 동점이었던 4회 말 안타 3개와 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지난달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5회 말 1사 1·3루에서 연속 7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7)을 기록하기도 했다. 4월 24일 KT 위즈전에서도 4회 말에만 4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70구 이후 구위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취재진 물음에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투수의 공이 눈에 익으면 타자 입장에선 공략이 수월해지는 게 당연하다. 피안타율·피출루율 등 투수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그러나 류현진은 유독 차이가 큰 편이다. 1~3회 피안타율은 0.186였지만, 4~6회는 0.384였다. 피장타율도 각각 0.186에서 0.500로 높아졌다. 45구까지 피안타율은 0.221, 이후 구간은 0.368였다. 8일 롯데전 5회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것 같았다. 8번 타자 이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을 때 던진 체인지업, 9번 박승욱 상대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모두 가운데로 몰렸다. 박승욱(직구) 빅터 레이예스(체인지업) 전준우(컷 패스트볼)에게 맞은 안타의 결정구도 마찬가지였다. 송곳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 히팅 포인트를 흔들던 모습이 갑자기 사라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이튿날(9일) "5회 (공이) 조금 몰리긴 했다"라고 판단했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지만, 전성기가 지난 30대 후반 노장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지난 2월,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첫 시즌부터 '경기 지구력'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0 08:47
스포츠일반

UFC 도전장 던진 '유짓수' 유수영 "블랙컴뱃 자존심 지키겠습니다"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UFC는 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저의 꿈이었습니다. 도전을 허락해 준 블랙컴뱃 대표님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유짓수’라는 별명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종합격투기 선수 유수영(28·본주짓수 군포)이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수영은 UFC가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의 등용문인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유수영은 주짓수를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가 강점이다. 통산 11승 3패 2무효 전적을 가지고 있다. 11번의 승리 가운데 8번이 피니시 승리일 정도로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자랑한다.유수영은 특히 최근 국내에서 메이저 단체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블랙컴뱃’의 간판스타로 유명하다. ‘블랙컴뱃,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존재감이 막강하다. 작년 8월부터 블랙컴뱃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있다. 그런 유수영이 로드 투 UFC에 나선다고 하니 팬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블랙컴뱃이 있었기에 오랜 꿈이자 목표였었던 UFC 도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UFC에 가겠다고 블랙컴뱃 검정(본명 박평화) 대표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UFC에 진출하더라도 나중에 꼭 블랙컴뱃으로 다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유수영의 도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블랙컴뱃의 자존심도 걸린 문제다. 블랙컴뱃 파이터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유수영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다. “블랙컴뱃에서 뛰면서도 해외 단체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거기에 대한 자책감이 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수영하면 주짓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그의 격투 인생은 삼보로부터 시작했다. 14살 때 동네 삼보 체육관에서 운동한 그는 1년 뒤 이사했다. 새로운 동네에는 주짓수 체육관이 있었다. 그때부터 주짓수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이후 타격의 재미까지 느끼면서 종합격투기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었다. 2014년 11월 TOP FC에서 치른종합격투기 공식 데뷔전에서 판정패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군에 입대했다.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한 뒤 데뷔전 패배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후회는 남기지 말자’라고 마음먹고 다시 격투기에 도전했다.“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하니까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때 마음을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힘든 날도 있었지만, 동료들을 생각하면서 잘 버텼던 것 같습니다.”케이지에 올라가면 탱크처럼 상대를 밀어붙이는 유수영이지만, 운동하지 않을 때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게 취미다. 그가 사는 군포 주변 호수를 산책하는 것도 좋아한다.유수영은 현재 오로지 UFC로 가는 길만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잠잘 때도 경기를 떠올릴 정도라고 한다. 꿈에서조차 전략을 생각할 만큼 간절하다.“UFC는 저의 꿈이기도 하지만 저희 팀의 꿈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요즘엔 이기는 상상, 우승하는 상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UFC에 도전하는 유수영을 블랙컴뱃 팬들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그가 이번 로드 투 UFC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팬들이 믿고 응원해 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기대하고 지지해 주는 만큼 로드 투 UF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저를 생각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 기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2024.05.10 08:30
프로야구

마이너리거 시절 '랜선 스승'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롯데 반즈 "영광스러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는 9일 기준 KBO리그 탈삼진 부문 1위다. 총 63개를 기록했다. 최근 탈삼진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19일 부산 KT 위즈전 10개, 다음 등판이었던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1개, 지난 2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9개, 그리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전 13개.한화전 기록한 13개는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었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갖고 있던 12개를 넘어섰다. 물론 자신의 KBO리그 최다 기록(11개)도 가뿐히 넘었다. 이 경기는 주목도가 컸다.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1위(2019시즌·2.32)에 올랐던 '괴물 투수' 류현진이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섰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날 5회 말 무너지며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반즈는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하는 등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하며 6-1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3년째 뛰며 '장수 외국인 투수' 반열에 진입한 반즈. 이미 실력을 증명한 투수지만, 이날 호투와 승리는 의미가 컸다. 경기 뒤 반즈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선택과 구사가 좋았다"라고 자평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도 슬라이더가 좌우 타자 모두 잘 들어갔고, 빠른 공 구위가 좋아 (슬라이더) 효과가 배가됐다"라고 평가했다. 반즈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무대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을 롤모델로 삼고 '자습'을 했던 것. 반즈는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받았고, 4년 동안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햄버거를 먹다가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반즈가 트리플A와 더블A, 상위 싱글A를 오갔던 2019시즌, 류현진은 어깨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나 새 무기 컷 패스트볼(커터)를 앞세워 MLB 무대를 평정하고 있었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아시아 투수 최초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반즈는 류현진을 보며 배움을 얻었다. 2019년을 돌아본 반즈는 "더블A(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에 있을 때 류현진 선수와 내가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해서, 투구 영상을 보고 배우려고 했다"라고 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바라자 "류현진 선수는 커브를 많이 썼다. 나는 커브를 쓰지 않았지만, 슬라이더를 어떻게 류현진 선수처럼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싱커 등 다른 구종들도 어떻게 비슷하게 던질 수 있을지 분석했다"라고 돌아왔다. 당시 기대주 투수였던 반즈에게 류현진은 '랜선 스승'이었다. 시간이 지나 반즈는 빅리그도 데뷔했고, KBO리그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에 나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까지 펼쳤다. 우세승은 덤. 반즈는 "(8일) 경기 중에도 류현진 선수가 우리 팀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 지 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 좌타자를 상대로도 투심(실제로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걸 보며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영광스러운 경기였다"라며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0 07:57
메이저리그

'계약 참사' 오타니 떠났는데, 렌던은 또 부상…60일짜리 IL 이동

이 정도면 '참혹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내야수 루이스 기요메를 트레이드로 영입,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있던 앤서니 렌던을 60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랜던은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달 22일 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6월 말까지 결장할 전망이다.에인절스는 2019년 12월 렌던과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348억원)에 계약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렌던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워싱턴 내셔널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승승장구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에이절스가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며 영입했지만, 결과가 '최악'에 가깝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이 2021년 58경기다. 2022년에는 47경기, 지난해에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손목, 엉덩이 등 부상이 속출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다.지난겨울 오타니가 팀을 떠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올 시즌에는 모처럼 건강하게 경기를 뛰었지만, 각종 타격 지표(타율 0.267, 장타율 0.307)가 크게 떨어졌다.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컸는데 연례행사처럼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LA타임스의 빌 샤이킨은 '트라웃과 렌던이 함께 뛴 경기가 2021년 19경기, 2022년 42경기, 2023년 39경기, 2024년은 19경기인데 조만간 더는 없다'고 조명했다. 트라웃은 무릎 수술을 앞뒀고 렌던의 복귀 시점도 물음표. 두 선수의 합산 연봉만 7000만 달러(957억원)가 넘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0 01:05
메이저리그

576억원 투자한 슬러거, 어깨 문제로 IL행…이정후 '고립' 위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더욱 고립될 위기다.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오른 어깨가 좋지 않은 오른손 타자 호르헤 솔러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솔러는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스윙 중 어깨 이상을 느꼈다. 처음에는 어깨가 탈골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며칠 사이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6일로 날짜를 소급 적용해 IL으로 빠졌다.솔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3년, 총액 4200만 달러(576억원)에 계약한 슬러거다. 이정후와 함께 타선 보강을 목표로 영입한 핵심 자원(통산 홈런 175개)이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02(119타수 24안타) 5홈런 8타점. 출루율(0.294)과 장타율(0.361)을 합한 OPS가 0.655로 낮다. 전체 타격 지표가 크게 떨어졌지만 마이클 콘포토(6홈런)에 이어 팀 내 홈런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가뜩이나 타격(팀 홈런 21위)이 약한 샌프란시스코로선 솔러의 이탈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심 타자 맷 채프먼(38경기 타율 0.211, OPS 0.601)의 타격감도 좋지 않다.한편 이날 이정후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145타수 38안타). MLB 데뷔 첫 시즌이지만 팀 내 최다 안타 1위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의 타격 성적도 뛰어난 편은 아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보니 활약이 쉽게 부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9 19:20
메이저리그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192.9㎞/h…MLB 현역 홈런 1위는 다르네

이 정도면 '총알 타구 장인'이다.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 4-1로 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그냥 홈런이 아니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째 78.5마일(126.3㎞/h)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447피트(136.2m)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이 20도로 다소 낮았지만, 타구 속도가 무려 119.9마일(192.9㎞/h)이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타구를 추적한 2015년 이후 MLB에서 다섯 번째로 강한 홈런'이라고 밝혔다. 부문 역대 1,2위 기록 모두 스탠튼의 몫이다. 1위는 121.7마일(195.8㎞/h), 2위는 121.3마일(195.2㎞/h)이다. 3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달성한 121.2마일(195㎞/h). 4위는 스탠튼의 팀 동료 애런 저지의 121.1마일(194.8㎞/h)이다. 톱 5 중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힘이 장사'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스탠튼은 전날에도 '총알 홈런'을 때려냈다. 6-1로 앞선 5회 말 선두타자로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의 초구 86.2마일(138.7㎞/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발사각이 15도로 9일 홈런보다 더 낮았는데 타구 속도는 118.8마일(191.1㎞/h)로 측정됐다. 이틀 연속 118마일 이상 홈런 타구를 터트렸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시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에 앞서) 2017년 저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21.1마일, 118.6마일(190.8㎞/h) 홈런을 이틀 연속 터트렸다'고 밝혔다.스탠튼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410개로 현역 1위(2위 마이크 트라웃 378개)다.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 타율 0.228 8홈런 20타점.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17년 59홈런 132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9 17:58
메이저리그

'2G 연속 무안타' 오타니, 에인절스면 다 졌다...다저스는 다 이겼다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페이스가 2경기 연속 잠잠했다. 하지만 팀은 또 이겼다. 벌써 7연승이다.오타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8일)에도 2타수 무안타(2볼넷)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로서 0.370까지 올랐던 타율이 0.355까지 떨어졌다.아무리 뛰어난 타자여도 타격엔 기복이 있다. 심지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앞서 8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4회 말 시속 112.8마일에 달하는 강한 타구를 때렸으나 직선타에 그쳤다. 기대 타율이 0.820에 달할 정도로 질이 좋았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안타가 되지 못했다.9일 경기에서도 6회 시속 105마일 타구를 때렸으나 역시 직선타에 그쳤다. 이 역시 기대 타율이 0.740으로 높았으나 결과는 아웃이었다. 지난해까진 이런 경기에서 오타니는 패배하고 물러나야 했다. 2018년 MLB 데뷔 후 2023년까지 오타니의 소속 팀은 LA 에인절스였다. 이 기간 오타니는 신인왕(2018년)과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2회(2021, 2023) 수상을 이뤘다.그러나 6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가 활약하지 못하는 날 대신 승리를 이끌 선수가 드물었다. 타선에선 마이크 트라웃이 전부였다. 투수진 역시 패트릭 산도발, 리드 디트머스 등 어린 투수들이 두각은 드러냈으나 오타니처럼 에이스라 부르긴 어려웠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실점하거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면 팀은 그대로 패하곤 했다.다저스는 달랐다. 심지어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한 두 경기에서 또 다른 MVP 출신 무키 베츠도 침묵했다. 올 시즌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MVP를 두고 경쟁 중인 베츠는 타율, 출루율 등에서 오타니와 비등했으나 최근 부진이 길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올스타 라인업은 최고의 타자 두 명이 멈춰도 상대를 제압하기 충분히 강했다. MVP 두 명이 침묵하니 세 번째 MVP가 가동됐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2득점으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이어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에르난데스가 뽑아낸 3점은 고스란히 팀이 3-1로 승리하는 점수가 됐다.마운드 역시 에인절스와 달랐다. 이날 선발은 2년 차 개빈 스톤이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호투한 스톤은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전에서 호투해 5선발 자리를 꿰차고 시즌을 소화 중이다. 9일 경기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3.55까지 낮아졌다. 에인절스라면 스톤은 2선발, 에르난데스는 4번 타자도 가능했을 성적표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들 외에도 '슈퍼 팀'답게 다른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고 있다. 다저스는 역시 베츠와 오타니가 무안타 침묵한 8일 경기에선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고척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 충격패를 당했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79까지 낮아졌다. 이들 외에도 '3할 포수' 윌 스미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매년 가을야구 문턱에서 넘어졌던 오타니는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는 9일 경기 승리로 26승 13패(승률 0.667)를 달렸다.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승 20패)와 승차가 6.5경기에 달한다.포스트시즌과 지구 우승은 이미 맡아놓은 수준이다. 야구 통계업체 팬그래프는 다저스의 지구 우승 가능성을 94%,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99.4%로 예측했다. 개막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확신에 가까운 예측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마저 21%로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이 책정했다.정규시즌에서는 동료에 의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을은 다르다. 결국 다저스가 오타니를 사온 건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해서다. 다저스 기존 선수들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약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다저스가 아직 가을 경험이 없는 오타니 지금은 침묵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주기를 바랄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4:32
메이저리그

모처럼 장타, 멀티 히트는 실패...이정후, 쿠어스에서 5타수 1안타 '타율 0.262'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달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1일 이후 첫 장타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타선이 골고루 터진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콜로라도를 누르고 승리했다.MLB 진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최근 타석에서 좀처럼 손맛을 보지 못했다. 안타는 그나마 꾸준하다. 지난 2일 무안타 경기를 빼면 5월 전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대신 장타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마지막 장타가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당시만 해도 2루타 1개, 홈런 1개를 몰아쳐 MLB 적응을 마치는 듯 했으나 이후 장타 가뭄이 이어졌다.'타자 천국' 쿠어스필드에 오른 이정후는 모처럼 환경에 힘입어 장타를 생산했다. 전날엔 3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성공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방망이를 돌렸다.첫 타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 초 타선의 빅 이닝 때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보다 먼저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후 맷 채프먼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헬리오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닉 아메드가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 3-0으로 리드를 벌렸다.이정후도 쐐기를 박는데 힘을 보탰다. 1사 2·3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투수 피터 램버트가 던진 4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이를 당겨서 오른쪽 담장 앞까지 날아가게 만들었다. 타구가 담장에 직격한 사이 이정후도 2루에 안착했다. 약 18일 만에 나온 소중한 장타였다. 2루타로 라모스를 불러들인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더했다. 다만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3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램버트의 초구, 2구가 모두 몸쪽 크게 벗어난 공으로 들어오자 거른 후 존으로 들어오는 3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초 때는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타구를 띄웠으나 좌익수 조던 벡에게 잡혔다. 8회 초 2사 때는 제이크 버득 던진 5구 낮은 커브볼을 걷어 올렸지만, 다시 한 번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실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결승포를 친 콘포토를 비롯해 채프먼, 야스트렘스키, 블레이크 세이볼(3안타)가 멀티 히트를 쳤다. 지난겨울 이적한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던 힉스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올랐으나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9회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등판했다가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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