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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톱10 진입은 못 했지만...김하성, 공격 기여도 FA 최상위권→ 빅딜 가능성 UP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거 김하성(29)의 계약 근황에 야구팬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그의 현재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공격 기여도 기준으로 파워 랭킹을 메겼다. 패널 17명이 참여했다. 1위는 단연 후안 소토였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지난 시즌 합의한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넘어설 기회다. 2위는 40홈런 시즌만 3번 해낸 '북극곰' 피트 알론소, 3위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4위는 만능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5위는 매년 폼이 좋아지며 올 시즌 44홈런을 친 앤서니 산탄데르다.6위는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올 시즌 1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최근 3시즌 연속 25홈런 이상 친 크리스티안 워커, 8위는 주릭슨 프로파, 9위는 작 피더슨, 10위는 타일러 오닐이었다. 김하성은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글레이버 토레스·폴 골드슈미트·맥스 캐플러·카를로스 산타나·제시 윙커·마이클 콘토포·J.D 마르티네스와 함께 표를 받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빅리거에서 뛴 4시즌, 공격보다 수비 기여도가 더 돋보인 게 사실이다. 몸값이 2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의 타격 성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은 갖췄다고 평가한다. 수비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포지션(유격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 게 아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3할 타자가 드문 MLB에서 준수한 타율이며 20홈런을 바라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 도루는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3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하고도 11홈런을 친 점은 고무적이다. 풀타임 기준으로 20홈런·4할 대 장타율·30도루 이상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CBS스포츠가 선정한 FA 순위 8위였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9위에 올려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식을 다루는 레이스 컬러드 글래시스(Rays Colored Glasses)는 탬파베이에 어울리는 내야수로 김하성을 꼽으며 그가 클럽하우스에 좋은 기운을 주는 선수라고도 강조했다. 9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아 다음 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그럼에도 시장 가치는 높다. 계약 규모를 향한 전망도 제각각. 김하성이 '겨울야구'로 국내 야구팬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9 00:12
프로야구

프리미어12 개막 앞두고 김도영 주목한 MLB닷컴..."모든 투수 무섭게 만들 선수"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리미어12 참가국 주요 출전 선수를 소개하며 김도영(21·KIA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 개막을 알리며 미국·일본·호주·대만·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쿠바 그리고 한국 대표 선수를 소개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쿠바)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도영이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38홈런-40도루)을 해냈고, 최연소이자 최단기간 정규시즌 100득점을 해낸 기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타율 0.347를 기록한 이 3루수는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를 무섭게 하는 완벽한 패키지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선수다. 입단 3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그를 3번 타자·3루수로 낙점, 공수에서 팀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조와 B조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5:42
메이저리그

'내가 예약했잖아' 오타니 50호 홈런공 이어 50도루 베이스도 소송 휘말려, 도대체 무슨 일이

한 야구용품 수집가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올 시즌 50호 도루 출발점이었던 2루 베이스의 소유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이나에 거주 하는 야구 팬(제임스 고셋)이 다저스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상황은 이렇다. 오타니는 9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을 기록,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전날(19일)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회 초 2루타를 나간 뒤 3루 도루에 성공, 시즌 50번째 도루부터 채웠다. 이 남성 팬은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기 전에, 마이애미 구단 담당자에게 연락해 베이스 구매를 예약했다. 선수 유니폼이나 장비 등에 관해 경매가 활발한 MLB에선 선수의 대기록이 걸려있을 때 사무국이나 구단이 관련 물품을 가져간다. 평소 야구 용품을 수집하는 이 남성 팬은 오타니의 50도루 베이스(3루)가 아닌 50도루 출발점인 베이스(2루)를 점찍었다. 남성 팬과 구단은 구매 가격으로 2500달러(346만원)에 합의했다. 오타니가 3루 도루에 성공했으니, 2루 베이스의 소유물을 확보한 것이다. 다만 오타니가 론디포 파크에서 기록 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환불 절차 등이 번거로워 2500달러를 주고받진 않았다. 이 남성 팬은 경기 중에도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시 한번 이를 확인했다. 담당자는 "2루 베이스를 바꿔 따로 보관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1회 초 공격 종료 후 베이스 교체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 초 공격 2사 1, 2루에선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2루에 성공하며 시즌 51도루를 기록했고 다저스 구단은 이를 기념해 1회 3루 베이스에 이어 2회 2루 베이스마저 가져갔다.1회 베이스 교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마이애미 구단에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남성 팬은 마이애미 구단을 계약 위반으로 제소했고, 다저스를 상대로는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50호 홈런공도 법적 분쟁 중이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경매 업체 골딘은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이 공은 439만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000달러·약 41억5000만원)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08 11:38
프로야구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추신수가 은퇴 순간 기억한 '아픈 손가락' 2016년

프로 생활만 24년. 추신수(42)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2016년이었다.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시즌이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래도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쉰 2016년이 아닐까 한다"라고 운을 뗐다. 2016년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3년 차 시즌.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813억원) 빅딜에 합의한 그는 첫 두 시즌 연평균 136경기(시즌 162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15년에는 149경기를 뛰며 22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2016년 추신수의 경기 출전(46경기)은 확 줄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33경기)를 제외하면 주전으로 도약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다. 추신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8주 결장하고 햄스트링으로 6주 결장했다. 몸에 맞는 공에 손목이 부러져서 6주 정도 결장했고 허리 피로골절로 8주 정도 결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매년 (어려움이) 오는 것보다 한 번에 오는 게 낫겠다 싶더라. 커리어를 보면 부상이 없었던 해가 없었다. 수술도 8번 했다. (주변에선) 재활 시간만 (다 합치면) 3년이 넘는다고 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추신수는 은퇴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도 부상이다. 시즌 뒤 오른 어깨 수술을 한 탓에 보조기를 착용한 채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추신수는 "내 몸에 남아 있는 수술 자국이나 이런 것도 훈장 같더라"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굳이 뽑는다면 2016년, 부상이 많아서 1년을 거의 다 쉰 그 해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추신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은 2022년이었다. 당시 그는 SSG 소속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 추신수는 "우승이라는 단어가 배제된다면 굳이 아파하면서 땀 흘려가면서 훈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34년 동안 야구하면서 우승을 정말 목마르게 바랐던 사람이다. 미국에서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하게 됐는데 모든 걸 보상받는 순간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KBO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나가다 보니 선수로서 미련이 없어졌다. (선수로는)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 (어깨 부상은) 선수의 미련을 끊게 해준 부상인 거 같다. 부상으로 1년 동안 계속 힘드니까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정하게 추신수라는 선수를 평가하면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였던 거 같다. 다만 파이브-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이라고 하는 5가지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선수이지 않았나 한다. 야구에 진심이었다. 야구에 목숨을 걸었다는 평가가 있다면 내 야구 인생을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거 같다"며 "어느 순간 큰 아이는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생이 돼 있더라. 지금은 아빠의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제2의 인생을 기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19:43
프로야구

"난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 추신수는 후회 없이 떠났다 [IS 인천]

"후회 없습니다."추신수(42·SSG 랜더스)가 후련한 표정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마지막 타석을 마친 뒤 엄청난 연락을 받았다. 아쉬움에 (선수 생활을) 1년 더 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며 "야구를 시작한 아홉 살 때부터 기억을 되짚었을 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라. 사랑하는 야구를 하려고 주어진 24시간을 잘 쓴 거 같다. 점수를 매기기 어렵지만 (스스로에게) '잘 살았네'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4년은 추신수가 선수로 보낸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해 12월 '예고 은퇴'를 선언한 그는 미련 없이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시즌 뒤 오른 어깨 수술을 한 탓에 보조기를 착용한 채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나가다 보니 선수로서 미련이 없어졌다. (선수로는)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 (어깨 부상은) 선수의 미련을 끊게 해준 부상인 거 같다. 부상으로 1년 동안 계속 힘드니까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표정엔 시원섭섭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12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816억원)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KBO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냉정하게 추신수라는 선수를 평가하면 뭔가 하나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였던 거 같다. 다만 파이브-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이라고 하는 5가지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선수이지 않았나 한다. 야구에 진심이었고 야구에 목숨을 걸었다는 평가가 있다면 그거면 내 야구 인생을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야구 인생의 가장 아쉬웠던 시즌으로 2016년,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으로 2022년을 꼽았다. 텍사스에서 뛴 2016년은 각종 부상 문제로 4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엔 SSG 소속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통합 우승을 이끌며 프로 커리어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끼며 한을 풀었다. 추신수는 지도자 수업을 받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라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있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하기엔 (아직) 이른 거 같다.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국 야구,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추신수는 "항상 내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밑에 있는 선수는 그 자리를 뺏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그렇게 하는 게) 선수 개인은 물론이고 한국 야구가 나아지는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16:14
메이저리그

폴랑코 떠난 시애틀, 포스팅 앞둔 김혜성 행선지로 거론…MLB닷컴 '평가 구단 중 하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김혜성의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언급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시애틀'이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2루는 시애틀의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시애틀의 주전 2루수는 호르헤 폴랑코(31)였다. 시즌 타격 성적은 118경기 타율 0.213(417타수 89안타) 16홈런 45타점. 시즌 뒤 FA로 팀을 떠나면서 포지션 공백이 생겼고 이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MLB닷컴은 'MLB 네트워크 전문가인 존 모로시에 따르면 시애틀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혜성을 자세히 평가한 구단 중 하나'라며 '올해 25세인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8시즌 타율이 0.304. 최근 두 시즌 동안 타율 0.331, 도루 55개를 기록했고 수비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아직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밟고 있지 않으나 지난달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분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 진행하는 사전 절차에 해당한다. MLB닷컴은 '아직 키움 구단이 그를 포스팅하지 않아 MLB 팀과 협상할 수 없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시는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2루수가 필요한 팀들이 김혜성 영입 시장에 나설 수 있다고 썼다'라고 전했다. LA 다저스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MLB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서울시리즈로 리그 개막을 알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김혜성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2017년 프로 데뷔한 김혜성은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자격을 갖췄다. 공·수·주를 겸비한 국가대표 내야수. 20대 중반으로 비교적 나이가 적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월 구단의 해외 진출 동의를 구한 김혜성은 당시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09:08
메이저리그

'경매가 61억' 오타니 50호 홈런공을 왜? 대만 509m 초고층 빌딩에 전시 추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역사적인 50호 홈런공이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타워에 전시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대만 현지 소식을 인용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대만 타이베이 초고층 빌딩에 전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타이베이 101' 타워는 높이 509.2m의 빌딩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오타니는 9월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올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 업체에 내놓았다. 공은 지난달 23일 경매를 통해 439만2000달러(6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종전 홈런공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1998년 시즌 70번째 홈런공 가격(305만 달러·42억5000만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대만 기업 UC 캐피탈이 품에 안은 것으로 확인됐다. 닛칸스포츠는 현지 매체를 종합해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이베이 101타워 운영사가 오타니의 50호 홈런공 전시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시인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UC 캐피탈은 "이 역사적인 50호 기념공은 전 세계 많은 야구팬에게 성배와 같은 존재로, 대만으로 가져와 역사의 한 순간을 공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린 대만·일본 기관과 협력하여 공익 전시를 계획함으로써 팬들이 가까이에서 그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1.06 17:40
메이저리그

내년 '도쿄 시리즈' 열리는데···오타니 어깨 수술, 이도류 복귀 차질 없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국 어깨 수술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오늘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 7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오타니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왼쪽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오타니의 부상 정도 및 남은 경기 출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오타니는 WS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수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검진을 해봐야 한다'라며 여지를 남겨놓았다. 오타니는 WS 3∼5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다만 성적은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쳐서 통증이 스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타석에서 통증을 느꼈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도 있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수술대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8월 개인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뒤 올 시즌은 타자에만 전념, 50홈런-50도루라는 MLB 역대 최초 기록을 남겼다. 다만 내년 시즌 투타 겸업을 목표로 정규시즌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특히 MLB는 내년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를 개최한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수술로 투타 겸업 복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지는 재활 상태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6 11:41
메이저리그

GG+실버슬러거 동시 석권 '데뷔 3년 차' 위트 jr...MLB 넘버원 유격수 등극 눈앞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24)가 메이저리그(MLB) 넘버원 유격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각 포지션에서 타격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를 선정하는 '실버슬러거' 후보를 발표했다. 1980년부터 이어진 이 상은 MLB 30개 구단 지도자 3명씩 투표 인단으로 두고 선정한다. 54홈런-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58홈런을 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들이 무난히 후보로 선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AL 유격수 부문 위트 주니어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핸더슨,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위트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332·32홈런·109타점·125득점을 기록했다. AL 타율 1위, 홈런 9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2위에 올랐다. 다른 후보 핸더슨(타율 0.281·37홈런·92타점·118득점), 시거(타율 0.278·30홈런·74타점·68득점)도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기록상 위트 주니어가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 위트 주니어는 도루도 31개를 기록,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이자, '전문' 유격수로는 MLB 역대 최초도 두 시즌 이상 30-30클럽에 가입했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 4일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골드글러브도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실버슬러거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AL 1루수 부문 카를로스 산타나, 3루수 부문 알렉스 브레그먼, 포수 부문 칼 롤리, NL 3루수 부문 맷 채프먼, 그리고 위트 주니어 5명이다. 산타나와 브레그먼은 홈런 기록에서 다른 후보에 밀린다. 롤리는 홈런(34개)은 가장 많지만, 타율(0.220)이 너무 낮다. 캔자스시티 살바도르 페레스(타율 0.271·27홈런)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NL 3루수 채프먼(타율 0.247·27홈런)도 타율 0.275·29홈런을 기록한 매니 마차도를 넘긴 어려울 전망이다. 위트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3년 차다. 타율(0.254→0.276→0.332), 타점(80→96→109개), 홈런(20→30→32개) 모두 시즌을 치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석권하는 유일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넘버원 유격수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7:54
메이저리그

강타자 즐비한 MLB 외야수...'실버슬러거 후보' 이름 올린 신인 듀오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후보에 신인 선수 2명이 올랐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포지션별 가장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정하는 실버슬러거 후보를 발표했다. 1980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이 상은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각 3명씩 투표권을 행사한다. 최종 결과는 13일 발표된다. MLB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NL 지명타자, 양대 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 대표 타자들이 무난히 수상에 다가섰다. 가장 주목받은 포지션은 NL 외야수 부문이다. 전통적으로 강타자가 많은 이 포지션에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잭슨 츄리오(20·밀워키 브루어스), 잭슨 메릴(2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것. 츄리오는 데뷔 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잭슨 홀리데이에 이어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2위에 올랐던 선수다. 특급 유망주인 만큼 서비스 타임을 고려해 빅리그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였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전력에 합류했다. 츄리오는 올 시즌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21홈런·79타점·80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밀워키의 지구(NL 동부) 1위를 이끌었다. MLB닷컴은 "6월 7일까지는 타율 0.209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이후 94경기에서 타율 0.303·홈런 15개를 쳤다"라고 소개했다. 다른 선수 메릴은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지난 3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서울시리즈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릴은 출전한 156경기에서 타율 0.292·24홈런·90타점·77득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메릴이 홈런왕에 오른 점을 소개했다. 두 신인이 당 시즌 대표 외야수를 가리는 상에 후보로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 운도 작용했다. 외야수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단골 수상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루수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N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다른 후보는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타율 0.272·33홈런·99타점),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타율 0.280·24홈런·85타점),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타율 0.283·21홈런·63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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