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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또 너냐?' 야구대표팀, 2026 WBC서 또 일본·대만과 C조 편성

10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편성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WBC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WBC 최강자 일본,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만만치 않은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일본이 1위, 대만이 2위다. 한국은 6위이고, 호주 12위, 체코 15위에 올라 있다대만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꺾고 프리미어12 챔피언에 오른 신흥 강호다. 또 호주는 2023년 WBC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를 8-7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만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A조는 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로 편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B조는 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로 구성됐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맞붙는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가 만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미국 현지 시간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8강,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진행되며 8강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휴스턴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경기 장소는 모두 마이애미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이후 경기는 모두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치러진다. C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조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최근 국제 대회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WSBC 프리미어12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23년 WBC에서도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또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그쳤다.2006년 창설된 WBC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일본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3년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우승한 일본과 크게 대비됐다.김식 기자 2025.04.10 08:50
메이저리그

'도쿄행' 프리먼 "한국보다 10배 기대"...먼시 "다른 문화 경험 의미"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스타들이 도쿄행 소감을 전했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일본 출국에 나섰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는 지난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고척돔에서 '서울 시리즈'를 소화했다.현재 다저스는 일본의 국민 구단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소속이다. 이들은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1~3선발이었다. 더불어 컵스에는 최근 몇 년 기준으로 유일하게 빅리그에 안착한 야수 스즈키 세이야, 지난 시즌 전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이마나가 쇼타가 있다.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1차전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의 2차전 선발은 사사키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이튼 커쇼·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MLB 최고의 스타들이 뛰고 있다. MLB닷컴은 12일 도쿄행을 앞둔 다저스 선수단 소감을 전했다. 어머니가 일본인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친인척을 볼 수 있어 반겼다. 커쇼는 "가족들과 함께 간다. 일본 방문은 처음이다. 우리 팀 슈퍼스타 세 선수와 함께 가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3월 고척돔을 방문한 프리먼은 "(오타니) 쇼헤이와 요시(노부), 사사키가 우리 팀에 있다. 컵스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도 있다. (일본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국(2024 서울시리즈) 10배는 기대가 된다. 2승만 거두면 좋겠다"라고 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동료들의 출신지를 알아가는 건 즐거운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컵스와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미 한국 WBC 대표팀 소속으로 도쿄돔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는 토미 에드먼은 "도쿄돔은 경기를 하기에 멋진 장소다. 많은 팬 앞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해 한국 방문을 즐겼던 주전 3루수 맥스 먼시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한 가지는 일본 문화 전반을 경험하는 것, 두 번째는 일본 야구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한국과 멕시코에서 경기를 해보니 가는 곳마다 다르다는 걸 느꼈다. 한국과 다른 일본 문화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07:35
프로야구

브라질 2026 WBC 본선행 막차, 20개팀 모두 확정

브라질이 내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행 막차를 탔다.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26 WBC 예선 B조 2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4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3년 3회 대회 이후 13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 짓고 본선행에 올랐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는 니카라과(1위)와 대만(2위)이 진출권을 획득했다.이로써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본선에 출전하는 20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미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이상 A조)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B조) 한국, 일본, 호주, 체코(C조)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네덜란드, 이스라엘(D조) 등 16개국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026 WBC는 내년 3월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류지현 WBC 감독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KBO는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참관하며,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파악한 후 오는 1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6:37
축구일반

FIFA '100주년 기념' 2030 월드컵 참가국 64개로 확대 검토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월드컵에 참가국 수를 6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FIFA가 2030년 월드컵 참가국 수를 64개로 늘리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월드컵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라고 덧붙였다.NYT와 AP통신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FIFA 평의회에서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이 FIFA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대회 참가국을 6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를 치른 FIFA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을 확대됐다.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대회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 수가 더 늘어난다.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여기에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해 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다만, 참가국 수가 확대되면 대회 수준 저하, 개최 기간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선수의 부담 증가, 대륙 예선의 유명무실화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5:32
프로야구

'손주영 부상·KS 영향' 투수 김시훈·이강준·조민석, 프미리어12 훈련 추가 소집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제(2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투수 김시훈(NC 다이노스)과 이강준·조민석(이상 상무야구단) 등 3명을 추가 소집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던 투수 손주영(LG 트윈스)의 부상 이탈이 한몫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 맹활약한 손주영은 왼 팔꿈치 문제로 국가대표 합류가 불발돼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KS)에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 5명(정해영·전상현·곽도규·최지민·원태인)이 뛰고 있어 훈련 때 투수가 부족했다.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11월 1일부터 이틀간 '아마 최강'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는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2024 프리미어12 A조(멕시코·미국·베네수엘라·네덜란드·파나마·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1월 10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개막하지만,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5:06
스포츠일반

'41년간 스포츠 현장 기록했다'...한국 스포츠 외교 숨은 조력자 김민제 사진 작가의 꿈

세계 스포츠외교 무대에서 주요 인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 스포츠 사진작가가 있다. 일반 스포츠 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 스포츠 외교의 숨은 조력자인 김민제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제 작가는 1983년 스포츠 사진 관련 일을 시작해서 아직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1983년 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이자 1988 서울 올림픽 준비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했으며 1986년 이후 열린 아시안게임과 1988년 이후 동하계 올림픽을 현장에서 취재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김민제 작가가 체육부 소속으로 일을 시작했던 1983년, 한국 정부는 서울 아시안게임과 서울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던 시기였다. 1983년 스포츠 사진 작가로 일을 시작했을 당시의 젊은 김 작가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열정이 넘쳤다. 그는 당시 대회 준비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자주 방한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OCA 관계자들과 관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특히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전 ANOC 회장(2015년 작고)과 친밀한 관계를 쌓았다. 멕시코 출신 사업가인 라냐 회장은 당시 IOC에서 큰 목소리를 내던 유력 인사였다. 라냐 전 회장이 한국에 올 때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인 친구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노태우 대통령이고 한 명은 김민제 작가”라고 말해서 당시 서울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있다. 김민제 작가는 어렵고 장벽이 높아 보이는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사교적인 성격, 그리고 자신의 주특기인 사진으로 인맥을 쌓아갔다. 라냐 회장이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그가 방한 기간 동안 각종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을 앨범으로 만든 김 작가는 라냐 회장이 출국할 때 김포공항에 배웅을 나가 선물했다. 이게 라냐 회장의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다. 후에 김민제 작가의 이런 아이디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때에도 좋은 팁이 됐다. 평창 유치위는 IOC 위원들에게 그들이 활동 중에 찍힌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물하며 평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으려 노력했다. 값비싼 ‘뇌물’이 아닌 정성이 담긴 선물에 마음이 움직였던 IOC 위원도 분명 나왔을 터다. 김 작가는 1980년대 초반을 회상하면서 “그땐 정말 물불 안 가리고 IOC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런 그의 노력이 결국 스포츠 외교 전문가 뺨치는 인맥을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라냐 회장과 가까워지면서 라냐 회장의 측근이던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과 일찌감치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셰이크 알 파하드 알 사바 전 OCA 의장 등 국제 스포츠계 거물들과도 안면을 익혔다. 김 작가가 올림픽에서 사진을 찍을 때면 ANOC 위원과 같은 지위의 AD카드를 발급받았다. 올림픽 행사 중 거의 모든 장소에 출입할 수 있는 카드다. 국제수영연맹 등 종목 단체의 회장들과도 친해져서 구하기 어려운 결승전 티켓에 관해서도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회장의 말을 듣기도 했다.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들은 왜 그에게 마음을 열어 줬을까. 김 작가의 친근한 성격과 더불어 몇 십 년 간 스포츠 사진을 찍는 외길을 걸었던 그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작가는 이후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한국 인사들에게 IOC 관계자를 소개해주는 등 한국 스포츠 외교의 숨은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ANOC 총회가 열렸을 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서울에 왔다. 이때 김민제 작가는 바흐 위원장에게 쿠베르탱 메달을 받았다. 쿠베르탱 메달은 1964년에 제정, 올림픽 금메달 올림픽훈장과 함께 IOC의 3대 상훈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지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쿠베르탱 훈장을 받은 건 몇 십 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남다른 경험과 공훈을 갖고 있는 김 작가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했다. 1988 서울 올림픽 준비과정부터 2024년 현재까지 자신이 직접 기록으로 남겼던 사진을 모아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정리하는 도록(사진집)을 내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사진전만 17회를 열었고,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스포츠의 역사를 담은사진집 ‘OCA 메모리’를 발간해 출판문화인쇄 금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이런 화려한 경력에도 그에게는 자신의 41년 사진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7000여 장의 사진을 추려서 도록을 내겠다는 간절한 꿈이 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의미 있는 자료들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의지다. 김 작가는 1988년 그리스 신전에서 서울 올림픽의 성화를 처음 채화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한국 기자들이 해외에 자유롭게 취재하던 때가 아니었다. 아마도 그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으로만 기록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를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사진”이라고 말했다. 서울 올림픽 유치 이후 준비 과정에서 한국의 외교력을 총동원해 노력하던 비하인드 스토리, 40여년 간 현장에서 지켜봤던 올림픽 경기 속 선수들의 표정까지 그의 사진만으로 생생한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김 작가는 “지금은 유튜브 시대라고들 하는데, 유튜브는 짧고 자극적인 영상이 잘 팔리는 플랫폼 아닌가.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쉽고, 오히려 그런 가짜가 더 인기를 끌기도 한다”며 “하지만 사진이 갖고 있는 진정성, 역사의 한 순간을 담아낸 의미는 유튜브 시대에도 분명 의미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29 14:23
예능

20년 만에 모델 워킹 도전, 홍진경 “상상도 못했다” (‘가브리엘’)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타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홍진경과 지창욱의 흥미진진한 적응기를 펼쳐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7회에서는 르완다 키갈리로 향한 홍진경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타인의 삶을 시작한 지창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홍진경은 출국 당일 장티푸스, 말라리아, 황열병 예방 접종을 맞은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행선지가 아프리카임을 예상했다. 르완다 키갈리 공항에 도착한 홍진경은 자신을 태우러 온 택시기사와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어딘가로 이동했고, 그곳은 작은 식당이었다. 홍진경은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누군가 말하는 한국어 답변에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르완다인 통역사가 현지에 함께했던 것. 이후 홍진경은 식당 사장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통역사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통역사가 식당 사장의 말을 통역해 “우리 딸 켈리아”라고 하자 식당 사장과 통역사를 번갈아 바라보며 “내가 누구 딸이에요?”, “두 사람 딸이에요?”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상황을 파악한 홍진경은 엄마에게 나이를 물었고 엄마가 37살이라고 하자 “난 48살”이라고 하며 가브리엘의 세계관을 파괴했다. 20살로 돌아간 켈리아 홍진경은 엄마와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스타일리시한 친구 헬빈의 존재도 관심을 모았다. 홍진경과 헬빈은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했고, 이때 헬빈이 불쑥 홍진경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깜짝 놀란 홍진경은 “뭐하는 짓이야. 얘 갑자기 훅 들어오네”라고 빵 터지며 헬빈의 플러팅을 귀여워했다. 홍진경은 “켈리아 나이 때 헬빈 같은 남친이 있었다. 진짜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모델 아카데미, 켈리아의 정체는 모델 지망생이었다. 아프리카에서 모델을 할 줄은 상상도 못한 홍진경은 “미치겠네”를 반복하며 20년 만에 워킹을 선보였다. 하지만 당황스러움도 잠시, 연습 의상까지 갈아입고 금세 여유를 되찾았다. 특히 매력적인 모델 이반을 눈여겨 본 홍진경은 동료 모델들이 모인 자리에서 “헬빈 너 긴장해야 돼. 나 이반에게 끌리고 있다”며 이반에게 돌직구를 날려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유명 패션쇼를 위한 오디션 소식이 전해지며 켈리아 홍진경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오디션을 위해 헤어 변신을 시도하기로 결심한 홍진경은 내친김에 모델 친구들과 르완다에서 제일 핫한 클럽까지 가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클럽에 남동생 케빈을 동행해야 한다는 것이 엄마의 허락 조건. 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고 귀가한 홍진경은 동생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 지창욱의 새로운 인생도 막을 올렸다. 지창욱은 사전 인터뷰에서 “생소한 곳에 떨어져 있는 나를 보면 웃길 것 같다”며 “괴롭고 예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면 시청자 분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며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그의 이 같은 말 한마디는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다.항공편 결항으로 무려 35시간이나 걸려 과달라하라에 도착한 지창욱은 공항에서 납치돼 테킬라로 이동한 뒤 어딘가 내려졌다. 약 40시간 만에 도착한 첫 장소는 거대한 언덕 밭. 지창욱은 알로에 같이 생긴 식물이 테킬라의 원료인 ‘아가베’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때 정체 불명의 무리가 다가오며 흡사 서부 영화의 분위기를 자아냈고, 지창욱이 살게 될 가브리엘의 정체도 베일을 벗었다. 아가베를 수확하는 사람인 ‘히마도르’ 삐뻬의 삶을 살게 된 지창욱은 히마도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격 아가베 수확에 나섰다. 히마도르 일은 엄청나게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게다가 아가베 큰 것은 무려 130kg까지 육박하고 장비만 10kg이 나가 피지컬 좋은 지창욱에게도 소화하기 벅찬 일이었다. 불볕더위 노동 속에서 지창욱은 어느새 자신의 손 껍질까지 벗겨진 걸 발견했다. 지창욱은 손바닥 전체가 굳은살로 가득한 장인정신 그 자체인 동료들에 대해 “아가베 밭에서는 그들이 신이다. 저는 도시라는 감성에 젖어 사는 나약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전 인터뷰에 대해서는 “말실수를 단단히 했다”라고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무한 노동 속에서 잠깐이나마 간식 타임의 여유도 즐길 수 있었다. 지창욱은 시원한 콜라 한모금에 “사실 탄산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 꼬까(콜라)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맛도 아예 다른 음료수다. 사실 한국 와서 제일 생각나는 게 꼬까”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온힘을 다해 막바지 작업까지 마친 지창욱은 드디어 집으로 향했고, 가족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3:38
예능

홍진경, 아프리카서 모델됐다…“출국 전 예방주사 4대 맞아”(‘가브리엘’))

방송인 홍진경이 르완다 모델로 72시간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7회에서는 르완다 키갈리로 향하는 홍진경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타인의 삶을 시작하는 지창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앞서 박명수는 “홍진경이 출국하기 전에 예방주사 4대를 맞았다고 한다”며 고난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그 예고의 진실이 이날 공개될 예정으로, 실제 홍진경은 장티푸스, 말라리아, 황열병 백신 접종까지, 예방주사 종합세트에 “난 왜 쉽게 가는 게 없지?”라며 그저 황당한 반응을 감추지 못한다. 홍진경은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로 날아가 가브리엘 첫날부터 혼란스러운 상황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기존 가브리엘들과 색다른 전개를 보이며 급기야 엄마를 앞에 두고 통역사에게 “내가 딸이에요?”라고 질문해 폭소를 자아낸다. 끊임없이 가브리엘의 세계관을 파괴하는 홍진경의 독보적 존재감이 배꼽을 잡게 만든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홍진경과 매칭된 삶은 르완다 키갈리에 살고 있는 20살 모델 지망생 켈리아. 모델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정체를 파악한 뒤 소스라치게 놀란 홍진경은 “아프리카에서 모델을 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홍진경은 자신이 했었던 일과 마주한 첫 가브리엘로, 모델을 경험한 홍진경이 모델을 꿈꾸는 켈리아의 삶을 살며 과거의 나로 돌아가 느끼는 감정들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년 만에 르완다에서 워킹을 선보이는 홍진경은 “모델이 되기 위해 대회부터 나갔는데 뽑히고 나서 워킹이 너무 안 됐다. 그래서 아카데미를 다녔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그런가 하면 모델 아카데미에 켈리아 홍진경의 마음에 불을 지핀 모델이 나타난다고 해 러브라인의 향방을 궁금하게 만든다. 절친에게 기습 무릎베개 플러팅을 받기도 했던 홍진경의 얽히고설킨 러브스토리가 뜻밖의 도파민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쇼 오디션을 위해 헤어컷 변신을 시도하고, 남동생과 함께 르완다 클럽까지 정복하는 홍진경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지창욱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아가베 농장 농부 삐뻬의 삶을 시작한다.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는 어록을 남긴 지창욱은 말 한마디가 가져온 나비효과를 제대로 경험한다고 해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테킬라의 원료인 아가베를 무한 수확하며 노동 지옥에 빠진 그의 새로운 삶이 어땠을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브리엘’ 7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14:01
파리올림픽

"우상혁, 황선우, 김우민 노메달" 미국 SI, 한국 금메달 5개 예상

미국 스포츠전문지가 개막을 앞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주요 선수들이 노메달에 그칠 거라는 예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모든 세부 종목을 나눠 입상자를 예상했다. 해당 분석에서 한국은 총 17개(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메달을 목에 걸 거로 예상됐다.눈에 띄는 건 수상자 목록이다. SI는 한국이 메달 기대주로 예상한 선수 대부분이 금메달이 아닌 시상대조차 오르지 못할 거로 전망했다. 수영 '황금 세대'로 꼽히는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과 육상 높이뛰기 세계 '빅4'로 꼽히는 우상혁(용인시청)은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로도 예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SI는 황선우의 주력 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금메달,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은메달, 매슈 리처즈(영국)가 동메달을 딸 거로 내다봤다. 김우민이 수상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마르텐스가 금메달, 일라이자 위닝턴(호주)가 은메달, 새뮤얼 쇼트(호주)가 동메달 수상 예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우상혁이 빠진 예상 시상대에는 다른 빅4 3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예상 대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과 자웅을 겨뤘고 현역 세계 기록 1위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가 아닌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였다. 동메달 후보는 저본 해리슨(미국)이 꼽혔다.충격적 예상은 세 선수에 그치지 않았다. SI는 한국이 최고 강세 종목이던 양궁에서도 여자 개인전 노메달에 그친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 마리에 호라치코바(체코) 케이시 코폴드(미국)가 각각 금~동메달을 목에 건다고 예상했다. 금메달 기대주인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은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 밀려 은메달을 딸 거로 예상받았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대진표 상 두 선수는 8강에야 만날 거로 보여 금, 은메달을 나눠가질 수 없다. 대진표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에서 나온 오류인 셈이다. 메체는 복싱 여자 66㎏급에선 올림픽에 불참한 베아트리스 소아르스(브라질)를 동메달 예상 선수로 적었다.SI는 한국이 양궁에서 금메달 3개, 배드민턴에서 1개, 펜싱에서 1개를 따낼 거로 전망했다. 양궁은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종목이고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가 예상 수상자다. 펜싱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꼽혔다.은메달은 배드민턴에서만 여자 단식(안세영)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혼성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까지 3개가 나온다고 전망됐다. 또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 거로 예상됐다.동메달은 총 7개가 고르게 나올 거로 예상됐다. SI는 한국이 양궁 남자 개인전(청주시청 김우진) 복싱 여자 60㎏급 (울산광역시체육회 오연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남자 66㎏급(남양주시청 안바울)과 여자 57㎏급 (경북체육회 허미미), 태권도 남자 80㎏급 (한국체대 서건우)와 여자 67㎏초과급(서울시청 이다빈)이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점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3 12:05
프로농구

‘해외파 박지수·박지현 포함’ 여자농구 대표팀, 8월 월드컵 사전예선 준비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소집돼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대비 강화 훈련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박지수(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 선수 11명이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 소집됐다고 밝혔다.호주에서 뛰고 있는 박지현(뱅크스타운 브루인스)이 소속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오는 17일 합류하면 여자농구 대표팀은 12명 완전체를 꾸리게 된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한 달여간 강화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달 16일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이 열리는 멕시코로 출국한다.이번 사전예선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4개 팀과 2023 FIBA 대륙별 대회에서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 차상위 국가 12개 팀이 참가한다.4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한국은 말리와 체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A조에 속해 멕시코에서 예선을 치른다. A조와 B조는 멕시코에서, 나머지 C조와 D조 8개 팀은 르완다에서 각각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각 토너먼트 우승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낸다.한국은 8월 20일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1일 체코, 23일 말리와 차례로 격돌해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린다.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두 해외파 박지수와 박지현을 포함해 신지현, 최이샘(이상 신한은행)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허예은, 강이슬(이상 KB) 박소희, 진안(이상 하나원큐) 이해란, 강유림(이상 삼성생명)이 포함됐다.당초 12인 명단에 포함됐던 이다연(우리은행)은 부상으로 빠졌고, 대신 강유림이 새로 합류했다. 김명석 기자 2024.07.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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