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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어도어 고발’ 뉴진스 매니저 A씨 “CCTV 거짓말로 떠보더니 부모님한테 전화하겠다며 겁박” (인터뷰)

“업무를 논의 하자며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더니 비위 행위를 했다고 몰아붙이더군요.”어도어와 김주영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한 뉴진스 매니저 A씨가 어도어 측에서 자신이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A씨는 10일 늦은 저녁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진스와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일 모 기자의 문의와 관련해 논의하자고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다”면서 “그랬더니 그 이야기를 잠시 하다가 돌연 광고주들에게 연락을 돌렸냐고 추궁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앞서 A씨는 이날 오후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A씨는 어도어가 마치 업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유인한 후 갑자기 대기발령서를 주면서 집에 있는 노트북을 즉시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퇴근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이 반환되기까지 3시간 가량 불법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진정서에서 어도어가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강요했으며, 업무 관련 자료를 모두 온라인(회사 드라이브) 상에 백업했고 노트북에 개인적인 자료밖에 없어 노트북을 포맷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맷했다는 이유로 이를 징계 사유로 삼겠다면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A씨가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매니저 스스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행위”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해당 매니저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나, 명백한 증거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불가피하게 해당 직원에 대하여 업무 대기발령을 하고, 회사 자산인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 감금 등 어떠한 강압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매니저는 노트북 제출을 요구 받은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누군가로부터 노트북을 전달받고 회사로 제출했는데, 완전히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포맷해서 제출했다. 해당 매니저는 어떤 자료가 포맷 과정에서 삭제가 되었는지 자체를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한 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련의 일들에 대해 A씨는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힌 뒤 광고주들에게 광고 관련해 자신들의 뜻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멤버들이 직접 광고주에게 연락을 할 수는 없으니 그 뜻을 전달했을 뿐이며 이는 멤버들의 뜻이란 점도 명확히 했다. 그 과정에서 해사 행위는 일절 없었다. 그런데 어도어에선 마치 내가 비위를 저지른 것처럼 둔갑시켜서 음해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도어에서 내가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A씨는 “김주영 대표의 추궁이 끝나자마자 하이브 인사팀이 와서 대기발령서 서류를 주면서 노트북 제출을 요구했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급하게 회사에 들어오라고 해서 지금 노트북이 없으니 필요하면 내일 반납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보안팀에서 CCTV 확인 결과 캐리어를 들고 회사에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떠보더니 부모님께 연락해서 집에 노트북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랑 같이 동행해서 받아오겠다는 등 겁박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노트북에는 내 개인정보도 있으니 모든 회사 자료를 백업하고 포맷해서 제출했다. 백업한 내용도 어도어에 확인시켰다”면서 “그 때까지 3시간 여 동안 어디로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노트북을 제출하고 지쳐서 나왔더니 김주영 대표가 휴대전화까지 제출하라고 해서 내 개인 휴대전화를 왜 제출하냐고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대기발령을 하겠다고 해서 이런 부당한 조치를 받느니 퇴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사직의사를 밝히더라도 회사가 수락하지 않는 한 30일이 지나야 퇴직 효력이 생기니 비위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으라고 하더라”고 밝혔다.A씨는 “이후 하이브에서 매니저 후배들의 노트북까지 압수를 해갔다는 뉴스를 봤다. 후배들이 비통해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도 있었다”면서 “더 참을 수가 없어서 일단 내 문제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회사와 멤버들이 갈등을 빚는다고 해서 매니저의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스케줄에만 집중하도록 다른 매니저, 스태프들을 다독이면서 성실하게 일했다”면서 “오히려 외주업체에서 개런티를 어디로 입금해야 하느냐는 문의를 받으면 어도어로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해사 행위를 저지르고 비위를 했다니 정말 너무너무 분통하다”고 토로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2.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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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다국적 K팝 걸그룹 ‘젠블루’, 대한가수협회 회원 공식 등록

6인조 다국적 K팝 걸그룹 ‘젠블루’가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회원으로 공식 등록했다.젠블루는 10일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을 예방하고 “K팝의 근간이자 K가요의 산실인 대한가수협회에 방문하게 돼 기쁘다. 다국적 걸그룹으로서 K팝을 알리는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멤버들은 대한가수협회로부터 가수회원증을 전달받고 “이제야 비로소 K팝 가수가 된 자부심이 실감 난다. 향후 K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젠블루는 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래소녀’에서 선발된 6인조 걸그룹으로 대만 ‘아이톱차트’(iTopChart) 기준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해 11월 16일 대만에서 데뷔하고, 지난 9월 한국 K팝 시장에 전격 진출한 젠블루는 “이제는 대만 걸그룹뿐 아니라, K팝 걸그룹으로 불러달라”면서 한국 음악 방송 중심으로 본격 활동 중이다.이자연 회장은 “한국 멤버가 포함된 젠블루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속에서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 K가요를 선보이는 대한가수협회 콘서트에 젠블루가 함께 한다면 신구 모두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12.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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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매니저, 어도어 김주영 대표 직장내괴롭힘 고발

그룹 뉴진스의 매니저가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했다. 10일 채널A는 뉴진스의 매니저 A씨가 이날 김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진정서에 따르면 A씨는 어도어가 마치 업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유인한 후 갑자기 대기발령서를 주면서 집에 있는 노트북을 즉시 반환하라고 요구하면서 퇴근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이 반환되기까지 3시간 가량 불법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어도어가)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강요했으며, 업무 관련 자료를 모두 온라인(회사 드라이브) 상에 백업했고 노트북에 개인적인 자료밖에 없어 노트북을 포맷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을 포맷했다는 이유로 이를 징계 사유로 삼겠다면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와 뉴진스는 현재 전속계약 유효성을 두고 분쟁 중이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표했다. 당시 멤버들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우린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 우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도 없고, 뉴진스라는 이름도 그대로 쓸 것”이라고 했다.어도어는 긴급 기자회견 이후 “뉴진스와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또한 내년 3월 뉴진스의 국내 팬 미팅, 6~7월 정규 앨범 발매, 8월 이후 월드투어를 계획 중이며 새로운 프로듀서도 섭외 중”이라며 뉴진스에 다시 돌아올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뉴진스가 입장 선회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자 어도어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을 위한 소를 제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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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로제는 세계의 ‘넘버 원 걸’(Number one gir)!

블랙핑크의 로제가 선공개로 발표한 ‘아파트’는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 함께 부른 가수가 브루노 마스라는 것도 놀라웠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한 노래가 전 세계 클럽을 강타했고 많은 유명인이 챌린지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야말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이후, 전 세계가 또 한 번 대한민국 가수의 노래를 따라 하고 춤도 따라 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로제는 ‘아파트’ 이후 ‘넘버 원 걸’까지 선공개한 후, 첫 정규앨범 ‘로지’를 발표했다. Z는 ‘로지’를 어떻게 들었을까?X재국 : 로제의 첫 정규 ‘로지’가 발표됐는데 어때?Z연우 : ‘로지’에는 총 12곡이 담겼어요. 로제의 첫 솔로 데뷔 앨범에서도 ‘온 더 그라운드’와 ‘곤’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도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모두 로제가 참여했어요. ‘로지’는 가까운 지인들이 로제를 부르는 애칭인데, 로제가 가까운 사람들한테만 털어놓았던 내면의 이야기들에서 만들어진 앨범인 만큼, 듣는 사람들이 로제를 좀 더 편하고 가까운 아티스트로 생각하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죠. 특히 ‘넘버 원 걸’은 로제가 새벽까지 악성 댓글들을 보면서 잠 못드는 자신이 너무 나약하게 느껴졌고, 또 그런 걸 드러내고 싶지 않았지만 막상 녹음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솔직해져서 쓰게 된 곡이라고 해요. 로제는 너무나도 잘나가고 많은 이들의 우상인 가수인데 이렇게 솔직한 마음으로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게 더 대단하고 반짝이는 아티스트로 보여요.X재국 : 선공개한 ‘아파트’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했는데, 참여한 아티스트가 또 있어?Z연우 :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조합은 전에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조합이었고, 이 노래는 한국 술게임인 ‘아파트 게임’으로 만들어진 노래라서 재밌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컬래버레이션이었어요. 다른 노래들에서도 글로벌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곡들이 많아요. ‘아파트’ 말고 또 다른 타이틀곡 ‘넘버 원 걸’도 브루노 마스가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 로제가 솔로 활동으로 여러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로제의 음악성이 잘 드러나는 노래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X재국 :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앨범은 자기 색깔이 뚜렷한 것 같은데 로제는 어떤 느낌이야?Z연우 : 이번 정규앨범은 노래도 노래지만 로제의 미적 감각이 알려지면서 놀란 사람들이 많은데요. 블랙핑크 안에서 활동할 땐 로제의 캐릭터가 확실해도 로제의 이미지보단 블랙핑크의 이미지가 더 강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로제의 정규앨범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콘셉트 포토, 팝업스토어 등 로제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로제만의 감성이 뚜렷하게 보여서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파트’의 뮤직비디오도 노래처럼 펑키하고, 귀엽고, 재밌는 요소들이 가득했고, 다른 타이틀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의 뮤직비디오는 고전영화같은 3:4 화면 비율에 색감이 너무 예쁘고 이국적인 배경으로 환상을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뮤직비디오였어요. 로제처럼 긴 금발이 잘 어울리고, 프렌치한 무드의 의상들이 잘 어울리고,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는 로제 단 한 명뿐이고, 많은 사람들의 ‘추구미’이기도 한데, 로제가 이를 잘 알고 이번 앨범을 통해 로제만의 감성을 온 세상에 퍼트려준 것 같아요. ‘로지’는 보기만 해도 로제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는 걸 알 수 있고, 음악, 뮤비, 콘셉트, 가사에 담긴 로제의 이야기 등등 모든 게 예술로 느껴지는 앨범이었어요.로제의 정규앨범 ‘로지’를 천천히 들어봤다. 들어 본 소감을 묻는다면 ‘가장 팝에 가까운 K팝 음악, 또는 가장 K팝에 가까운 팝!”이라고 하고 싶다. 노래 제목도 모두가 영어고, 노래 가사도 모두 영어로 돼 있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뮤직비디오도 어딘가 알 수 없는 도시, 출연배우도 국적을 알 수 없는 느낌의 배우가 출연한 걸 보며 로제는 자기 음악의 한계를 K팝이나 팝에 두기보다 더 큰 세상을 향한 음악, 어쩌면 뮤지션으로서 자기만의 유니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어쨌든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앨범을 기다리고 있던 블링크에게 로제는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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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3개월만 초고속 컴백... 첫 시즌송 ‘윈터 글로우’ 발매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겨울 추위를 녹일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즌송을 선보인다.피프티피프티는 9일 오후 1시 디지털 싱글 ‘윈터 글로우’를 발매한다.이번 싱글은 새롭게 5인조 재편 이후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미니앨범 ‘러브 튠’ 이후 3개월 만의 신곡이자, 첫 겨울 시즌송으로 피프티피프티만의 겨울 감성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웬 유 세이 마이 네임’은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과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북유럽풍 감성 발라드곡이다. 이 곡은 함께 눈 덮인 고요한 밤거리를 거닐며 사랑하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이 겨울이 따뜻해진다는 로맨틱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웬 유 세이 마이 네임’뮤직비디오는 하얀 눈,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등 따뜻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그려냈으며, 앞서 공개된 티저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담겨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팝 스타일의 음악인 ‘너티 오어 나이스’까지 총 2곡이 수록됐고, 피프티피프티만의 색깔을 담아 표현한 겨울 분위기가 가득한 곡들로 이번 연말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9 08:37
예능

‘무쇠소녀단’ 방글이PD “유이→설인아, ‘철인3종’ 도전 원망할 법한데 고맙다고” [IS인터뷰]

“멤버를 구성할 때 첫 번째 기준은 의지가 있는 지 였어요. 제가 시킨다고 될 프로젝트는 아니었거든요.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값진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뻐요.”여배우 4명의 철인3종경기 도전기를 담은 tvN 예능 ‘무쇠소녀단’은 처음엔 다소 무모한 시도처럼 보였다. 지난 10월 통영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출전을 목표로 준비 기간은 약 4개월에 불과했다. 도전자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 평소 운동을 잘하거나 좋아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이긴 했지만 이전에 철인3종에 도전해 본 적은 없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인 이 도전기의 결과는 전원 완주였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연출을 맡은 방글이 PD는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끝이 정해져 있지만 끝을 모르는 포맷이다 보니 갈수록 더 긴장되고 떨렸다”며 “4명의 출연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고 완주한 것이 제일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글이 PD는 KBS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연출하다가 지난해 초 tvN으로 이적했다. ‘무쇠소녀단’은 지난해 8월 방영된 ‘형따라 마야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예능이다. 철인3종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세 종목을 연이어 해야 하는 종목이다. 멤버 4명은 4개월간의 맹훈련으로 근육통, 부상 등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끈기와 인내심을 발휘해 전원 컷오프 시간인 3시간 30분 안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방 PD는 “사실은 정말 괜찮을 수 없는 훈련 강도이긴 했다. 기본적인 근육통은 늘 달고 살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철인3종은 멤버 4명의 한계를 극복해야 완주할 수 있을 만큼 허들이 높은 경기였다. 수영 선수 출신인 유이는 기본적인 운동 신경은 매우 뛰어나도 자전거를 탈 줄 몰랐고, 진서연은 물공포증이 있어 수영에서 애를 먹었다. 박주현은 지구력이 약한 편이고, 설인아는 무릎 통증이 심했다. 방 PD는 “그럼에도 ‘극복 해보자, 그 자체가 오히려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처음엔 멤버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금방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이겨 나가는 큰 숙제긴 했다”고 털어놨다.“유이의 경우, 자전거를 못 타더라도 워낙 운동을 잘하니까 금방 배울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니었어요. 생각보다 두려움이 크다는 걸 느꼈고 이건 저도 생각하지 못한 지점이었어요. 그럼에도 계속 연습을 이어갔고 완주를 해내 준 게 고맙고 대견해요.”방 PD는 이어 멤버 4명에 대해 “솔직히 ‘이런 고생을 시키다니’라는 저에 대한 원망도 많이 됐을 텐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가 빠짐없이 ‘이 프로젝트를 하자고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방 PD가 예능에서 잘 다루지 않던 철인3종을 소재로 가지고 온 건 스스로가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이 컸다. 그는 “제가 달리기를 좋아한다. 5km가 되고, 10km가 되고, 메달을 따는 과정이 되게 즐겁고 성취감 있는 일이더라”며 “그러다 철인3종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거지’?, ‘왜 하는 거지?’라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철인3종이라고 하면 막상 너무 먼 얘기 같지만, 달리기, 수영, 사이클을 뜯어 보면 친숙한 종목이잖아요. 세 종목을 천천히 접근하면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특히 방 PD는 “운동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건강한 여자들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여성 멤버가 주축이 된 프로젝트를 굉장히 하고 싶었다. 제가 여자 연출자이기도 하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게 처음이기도 했다”며 “흔히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쉽지 않을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오히려 못 담아낸 게 미안할 정도의 열정을 봤고 제가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연출 포인트는 ‘진정성’이다. “구기 종목은 팀원 간 화합이나 케미를 보여줄 수 있지만 철인3종은 각자 하는 경기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 힘들었어요. 훈련 강도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부분들, 혼자 하지만 서로 격려하고 끌어주는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끝으로 방 PD는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되게 담백한 말인데 너무 듣기 좋은 말이었어요. 제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오히려 감사하단 얘길 들으니까 뿌듯해요. 최선을 다해서 땀을 흘린 출연자들의 노력이 잘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무쇠소년단’을 하면서 그런 진정성이 주는 매력을 알게 됐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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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를 타선 없는 7명... 이즈나 입덕가이드

혜성 같은 신인이 등장했다. 평균 키 170cm, 전원 모델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즈나가 그 주인공. 가수는 노래를 따라간다는 말처럼 이즈나가 데뷔곡 ‘이즈나’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달 25일 데뷔한 이즈나는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로 선발된 멤버들이다. 당초 6명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방송 말미 ‘프로듀서 픽’으로 막내 정세비가 합류하면서 총 7명이 됐다.데뷔곡 ‘이즈나’는 세련됨의 결정체다. “오 나나나”라고 반복되는 중독적인 후렴구, 미니멀한 비트가 인상적인 힙합곡이다. SPA 브랜드 옷 가게에서 한 번쯤 흘러나올 법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노래는 투애니원, 빅뱅,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와 함께 했던 테디가 프로듀싱했다. 청신호는 켜졌다. ‘이즈나’는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 안착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약 18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8일 기준 뮤직비디오는 5500만 뷰를 훌쩍 넘었다.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의 장점인 막강한 팬덤력도 엿볼 수 있다. 지난달 22일 정식 데뷔전부터 선주문량 25만 장을 돌파하더니, 공개와 동시에 태국, 슬로베니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비롯해 칠레,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2개국 차트에서 톱10에 안착했다. 멤버들 한명 한명 곱씹어보면 매력은 배가 된다. 먼저 이즈나 센터 방지민은 하이브 자체 서바이벌 ‘알유넥스트’에서 최종 4위를 차지했던 실력파다. 고양이상에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가 입덕 요소. 팬들 사이에서 5세대를 대표하는 비주얼 멤버로 손꼽히고 있다. ‘아이랜드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최정은은 압도적인 보컬 능력과 춤실력을 갖추고있다. 소속사 웨이크원에서 월말평가 최다 1위는 물론 ‘아이랜드2’ 방영 당시에도 연습생답지 않은 카리스마로 화제의 중심이었다. 댄서 리정이 “첫 3초가 가장 적합한 지원자”라고 평했을 정도다. 일본인 멤버 마이는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멤버다. 연습생 경험이 거의 없었던 마이는 ‘아이랜드2’ 방영 당시 다소 부족한 실력으로 혹평받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 준비 과정에서 솔선수범하고, 동료들을 위로하는 따스한 인성과 갈수록 성장하는 실력 덕분에 최종 데뷔멤버가 됐다. 있지 예지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이즈나 노래의 정체성, 윤지윤은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블랙핑크 로제, 가수 백예린의 음색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이랜드2’ 4화에서 지원자 김민솔과 선보인 ‘눈,코,입’ 무대에서 원곡자 태양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보컬 실력을 증명했다. 173cm로 이즈나 멤버들 중 가장 키가 큰 코코는 춤이 강점이다. ‘아이랜드2’ 방영 당시 연습생이 뽑은 댄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인 멤버이기도 한 코코는 평소에는 한국어 발음이 조금 어색하지만, 랩을 할 때만큼은 정확한 딕션으로 쫀득한 래핑을 보여준다. 유사랑은 완벽주의 성향으로 ‘아이랜드2’에서 실수가 잦아 혹평받은 멤버다. 그러나 ‘독기있는 사랑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회차가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이즈나 내에서 노래, 댄스, 랩 모두 가능한 올라운더로 불린다. 소녀시대 윤아가 생각나는 사슴 비주얼은 덤이다. 이즈나 막내 정세비는 ‘아이랜드2’ 마지막 회 최종멤버에는 못들었지만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7번째 멤버가 됐다. 막내지만 연습생 기간만 5년이라 탄탄한 기초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이즈나의 화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롯데백화점 월드타워점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N/a’ 발매를 기념하여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는데,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특히 팬클럽 대상으로 진행된 팝업 스토어 패스트 트랙 사전 예약은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가 하면, 오픈 후 첫 주말에만 약 2000 명의 방문객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9 05:45
예능

수지 “이런 음악 여행 너무 하고 싶었다”…‘나의 아저씨’ OST 열창 (나라는 가수)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뮌헨에서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7일 첫 방송된 KBS 2TV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가수 수지, 선우정아, 소향, 헨리,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기타리스트 자이로, 피아니스트 이나우가 뮌헨에서 첫째 날을 맞았다.900년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뮌헨의 마리엔 광장에서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첫 공연에 나섰다. 뮌헨에서 4년간 피아노를 공부했던 이나우는 “옛날에는 돈 없는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유명한 뮤지션들과 같이 왔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야외 식당에서 브런치 타임을 즐긴 멤버들은 테이블에 앉은 그대로 무대를 시작했다. 헨리의 바이올린, 자이로의 기타와 이나우의 피아노 연주에 모두의 하모니가 경쾌하게 어우러진 ‘쉐이크 잇 오프’가 흥겨운 에너지로 현장을 물들였다. 이에 현지 관객들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에이티즈 홍중은 소향과 악뮤의 ‘200%’로 달콤한 듀엣을 선보였고, ‘더 레이지 송’으로 솔로 무대를 펼쳤다. 첫 버스킹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에 녹아든 생목 라이브를 보여준 홍중은 “저희가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는데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건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이런 열정을 느낀 건 오랜만이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이어 39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맥주 양조장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팝송과 K팝 명곡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소향은 무대가 아닌 테이블에서 외국인 손님들을 마주하고 영화 ‘보디가드’ OST ‘아이 해브 낫싱’을 초밀착 라이브로 들려주며 디바 포스를 내뿜었다.종호는 소향과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로 애절한 화음을 터뜨린 데 이어 개인곡 ‘낫싱스 고너 체인지 마이 러브 포 유’로 탄탄한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트로트 미학의 정수 ‘동백아가씨’는 소향과 선우정아의 깊이 있는 감성으로 재탄생해 듣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선우정아와 홍중은 세대를 뛰어넘은 감미로운 호흡으로 ‘포옹’을 부르며 로맨틱한 밤 버스킹의 마무리를 장식했다.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뒤늦게 도착한 수지를 반갑게 맞이했다. 데뷔 15년 차인 수지는 “저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했다. 이런 음악 여행을 너무 하고 싶었다”라는 설렘과 함께 “우연히 만나거나 스쳐 지나가다 어떤 노래를 오래 듣게 되고 그 가수를 좋아하게 된다.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저의 노래를 좋다고 할 때 뿌듯하다”라고 지향점을 밝히며 본업 모먼트를 예고했다.다음 날 아침 합주 연습에선 단체로 호흡을 맞춘 동방신기의 ‘허그’, 수지의 섬세한 보컬로 재해석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어른’이 펼쳐져 본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각자 장르에서 독보적인 실력은 물론 개성과 매력을 고루 갖춘 아티스트 8인의 여정이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본 적 없는 화려한 라인업과 풍성한 선곡으로 첫 버스킹부터 완벽한 시너지를 드러낸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앞으로 어떤 음악과 여행으로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8 16:39
예능

‘내년 결혼’ 김준호, ♥김지민 입술도 못 알아봐…결별 위기 (‘독박투어3’)

김준호와 김지민이 내년 결혼을 앞둔 가운데 결별 위기를 맞이했다. 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3’ 16회에서는 베트남으로 21번 째 여행을 떠난 ‘독박즈’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보석 같은 휴양지인 무이네에서 레드 샌듄과 화이트 샌듄을 차례로 경험하며 짜릿한 사막 액티비티와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교통비 독박자를 정하려던 중 김준호는 “사실 지민이가 우리 ‘독박즈’ 아내들의 입술 사진을 모두 입수했다. 본인의 아내를 포함해서 누구 아내의 입술인지 순서대로 맞히면 된다”라고 이색 게임을 제안했다.유세윤은 “우리 와이프는 입술이 진짜 예쁘다”며 틈새 사랑꾼 모드를 가동했고, 김대희는 “나 독박 걸려도 되니까 우리 와이프 입술만큼은 꼭 맞혔으면 좋겠다”며 벌벌 떨었다.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게임을 마친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아내 입술을 정확히 맞혔다. 하지만 김준호만 김지민의 입술을 맞히지 못해 놀림을 당했다. 죄책감에 제발이 저린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미안하다”며 게임 결과를 이실직고했다. 김지민은 “앞으로 뽀뽀는 없을 줄 알아. 그리고 내 남자친구는 홍인규야”라고 앞서 일일 남자친구 역할을 했던 홍인규를 급 소환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뒤이어 ‘독박즈’는 3일 차 교통비를 걸고 흥미진진한 낙타 게임에 돌입했는데, 여기서는 게임을 제안했던 홍인규가 어이없는 실수로 독박자가 돼 고개를 숙였다.한편 ‘니돈내산 독박투어3’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8 08:19
뮤직

美 입지 탄탄한 트와이스 vs 로제, 6일 동시 격돌 [줌인]

한국뿐 아닌 미국에서도 주목받는 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로제가 6일 동시에 컴백한다. 두 아티스트 모두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최초vs최초 최초와 최초의 대결이다. 먼저 트와이스는 지난달 21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날 ‘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달성, 트와이스의 미국 내 입지를 실감케 했다.‘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미국 최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내셔널 풋볼 리그 목요일 경기 생중계 직후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시리즈다. 에드 시런, 에이셉 라키, 메간 디 스탤리언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바 있다. 로제는 선공개 싱글 ‘아파트’만으로 유례없는 기록을 써내려갔다. ‘아파트’는 지난 10월 18일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사이트 QQ 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했다. 특히 로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와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위에 등극했다. 더불어 음원 공개 후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에 도달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아티스트의 위상을 확인시킬 수 있는 ‘피처링’. 로제의 ‘아파트’가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건 브루노 마스와 컬래버 덕도 상당했다. 브루노 마스는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최단 시간 가장 많은 빌보드 1위를 기록한 싱어송라이터다. 지금까지 세계 음반 판매량 1억 5000만 장, 빌보드 선정 2010년대 가장 성공한 음악가 칭호와 함께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아티스트가 한국 술 게임 ‘아파트’를 손과 입으로 따라 하고 있으니 ‘아파트’는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노래가 됐다. 브루노 마스는 지난달 22일 두번째로 선공개된 로제의 ‘넘버 원 걸’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로제는 미국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업 과정을 자세히 들려줬다. 같은 레이블(애틀랜틱 레코드) 소속인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먼저 제안했고, 이에 브루노 마스 측의 요청으로 ‘아파트’가 포함된 세 곡을 보내줬다고 한다. 여기에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다. 원래 ‘아파트’는 세곡에 포함돼 있지 않았는데, 로제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곡으로 밀어붙였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직감 덕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잇는 글로벌 히트곡이 탄생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미국 유명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과 협업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이 신보 ‘스트래티지’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메건 디 스탤리언은 2020년대 들어 니키 미나즈, 카디비, 도자 캣 등과 함께 대중음악계의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래퍼로 평가받는다. 트와이스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0월 25일에는 트와이스가 메건 디 스탤리언 싱글 ‘마무시’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했다. 미국 최정상급 여성 래퍼와 서로 피처링을 교환해 트와이스의 위상을 또 한 번 입증했다.이번 앨범에는 평소 트와이스 팬이라고 밝혔던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와 컬래버 루머도 떠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내면 이야기 vs 스포티함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에는 총 12곡이 실린다. 선공개 곡 ‘아파트’ ‘넘버 원 걸’도 포함된다. 로제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앨범명 ‘로지’는 로제의 가족, 친한 친구들이 부르는 애칭이다. 로제는 이 앨범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밝혔다.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로제. 그런 그가 “내가 제일 잘나가”, “최고야”를 외치는 게 아닌, “예쁘다고 말해줘” “내가 특벽하다고 해줘”라며 요구하는 모습은 반전으로 여겨진다. 타이틀 곡 역시 연장선상으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아파트’와는 상반된 분위기가 예상된다. 반면 트와이스는 힙한 무드로 돌아온다. 타이틀 곡을 짧게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만 봐도 강렬하다. 핑크색 트레이닝 복을 맞춰 입고 등장한 트와이스가 “헤이 보이”라고 외친다. 이후 메건 디 스탤리언의 쫀득한 랩이 흘러나오고, 멤버들은 한 명씩 포즈를 취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과거 “치얼업”을 외치던 트와이스는 온데간데 없고, 데뷔 연차가 쌓인 만큼 고혹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 팝업스토어까지 같은 장소서 ‘경쟁’ 트와이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총 9일 간 서울 영등포구 더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새 미니 앨범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새 앨범 ‘스트래티지’ 콘셉트를 공간 곳곳에 녹여낸 이번 팝업스토어는 약 10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원스(팬덤명)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로제 역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지하 2층에서 신보 ‘로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국내 팝업 한정 포토 카드 등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와 로제의 매력을 가득 담은 특별한 공간을 접할 수 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트와이스, 로제 모두 동양적인 여성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걸크러시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아티스트들”이라면서 “어느 정도 연차도 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라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하다”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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