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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영웅 이야기의 다음 장... 서울서 시작해 세계로 [줌인]

올해로 데뷔 6년차, 그룹 피원하모니의 꽃봉오리는 조금 늦게 열렸고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1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 서울 공연은 그 서막을 알리는 자리였다. 양일간 9000석 전석을 매진시키고, 약 180분 동안 고강도 라이브를 펼쳤다. 공연명 ‘모스트 원티드’처럼 모두가 ‘가장 원하는’ 이상향을 몸소 보여주는 듯했다.“오늘 왜 밴드 섹션으로 편곡한 줄 아세요? 우리 마음대로 놀려고 그런 겁니다.” 그 강렬한 한마디 이후, 공연장은 전율하는 심장 같았다. 라이브 밴드 섹션이 만들어낸 록·팝 사운드는 한층 거칠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더했고, 피스(팬덤명)는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무대를 즐겼다. 피원하모니는 데뷔부터 ‘영웅이 되기 전의 소년들’이라는 세계관을 곱씹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왔다. 이번 세 번째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은 그 여정의 출발점이었다. VCR 흐름은 한 편의 SF 단편영화 같았고, 조명은 각자의 감정을 불살랐다. 무대 위에서는 세계관 속 ‘히어로’들이 현실에서 뛰노는 듯한 몰입감이 펼쳐졌다.‘블랙홀’, ‘태양을 삼킨 아이’, ‘이멀전시’, ‘에브리바디 클랩’, ‘팔로우 미’ 등 오로지 피원하모니 콘서트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촘촘히 구성했다. 특히 각 멤버의 개성과 매력을 살린 솔로 무대는 ‘입덕 관문용’으로 제격이었다. 그중에서도 미니 8집 ‘더!’는 피원하모니가 쌓아온 ‘영웅’ 세계관에 감정과 위트를 더한 퍼즐의 한 조각 같았다. 지난 5월 발매된 ‘더!’는 44만 3108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주요 차트는 물론 ‘빌보드 200’ 23위, 월드 앨범 차트 1위,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3위까지 석권했다. 멤버들을 ‘더!’에 수록된 곡들을 공연에서 색을 하나하나 덧입혀, 정점에 오른 지금의 피원하모니를 완벽히 구현해 냈다.이번 세 번째 월드 투어의 북미 일정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페어팩스 이글뱅크 아레나, 토론토 코카콜라 콜리세움,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오클랜드 아레나 등 아레나급 공연장으로만 구성됐다. 이중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은 브루노 마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 공연했던 초대형 무대이며, 피원하모니는 K팝 아티스트로는 두 번째로 입성한다. 데뷔 초기부터 영어 버전 곡과 글로벌 지향 콘셉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현지 팬덤을 확보한 전략, 그리고 록·팝 기반 퍼포먼스가 북미 청중을 사로잡을 강렬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 포문을 연 피원하모니는 중형급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국내 팬덤의 탄탄함을 입증했고, 해외에서는 북미 전 도시 아레나급 투어 확정으로 차세대 글로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시드니, 싱가포르, 가오슝, 마카오, 요코하마 등 아시아 공연에 이어 9월 27일 뉴어크에서 북미 투어를 시작, 중남미 5개 도시까지 달려가는 이번 여정은 그야말로 전 지구적 퍼포먼스로 기록될 전망이다.뜨거웠던 서울 공연을 마치며 피원하모니는 “공연 제목처럼, 여러분이 이 무대를 보며 ‘이게 내가 지금 가장 원하는 순간’이라고 느끼셨길 바란다. 피스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고, 그 힘 덕분에 무대가 완성됐다. 앞으로도 더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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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피원하모니, 9000명 피스들 들썩… 북미·중남미까지 질주 [종합]

“소리 질러!”뜨거운 화염과 함께 그룹 피원하모니가 등장했다. 지구에 침공하러 온 침략자들처럼 압도적인 자태에 장내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왜 이들이 ‘대세’ 그룹인지 증명하기 충분한 무대였다. 10일 피원하모니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25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를 개최했다. 이는 피원하모니가 약 1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국내 단독 콘서트이자 세 번째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다. 양일간 9,000석을 동원했으며,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서울 공연은 예매 오픈 후 시야제한석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글로벌 피스(팬덤명)들은 피원하모니를 상징하는 응원 봉, 티셔츠, 키링등으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공연 오프닝은 미니 4집 수록곡 ‘블랙홀’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제목처럼 빨려 들어갈 듯한 몰입도 높은 무대였다. 기존 곡에 밴드 사운드를 덧입혀 멤버들의 보컬과 랩 실력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소울은 “오늘 서울 마지막 공연이니까, 어제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이어 ‘이멀전시’ ‘더!’, ‘겁나니’, ‘비포 더 던’까지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총망라한 무대가 쏟아졌다. 오직 서울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였기에 순간마다 환호가 터졌고, 무대 위 에너지는 한층 뜨겁게 타올랐다.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도 흥미로웠다. 만약 피원하모니 입덕 전이라면 ‘관문용’으로 딱 제격이었다. 지웅은 ‘업타운 펑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기호는 ‘크립’으로 감성 짙은 보컬을 들려줬다. 소울은 리믹스 된 댄스곡으로 열기를 더했으며, 인탁은 ‘굿 키서’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종섭은 자작곡 ‘변신’으로 화려한 랩 실력을 뽐냈고, 테오는 ‘왓츠 업?’으로 능숙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공연 중반부부터는 가장 최근에 발매된 미니 8집으로 속도를 높였다. ‘워크’는 감각적인 인트로를 더해 노래를 세련되게 변주했고, ‘프리티 보이’에서는 돌출무대로 나와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그 뒤로도 피원하모니는 ‘비에프에프’, ‘에브리바디 클랩’, ‘두 잇 라이크 디스’, ‘점프’, ‘팔로우 미’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피스들은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으로 무대를 즐겼다.멤버들은 “오늘 왜 밴드 섹션으로 편곡한 줄 아냐, 우리 마음대로 놀려고 그런 거다"며 "이 열기 그대로 가자”고 외쳤다.피원하모니는 미니 8집 ‘더’로 초동 판매장 44만 장 이상을 기록,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3위로 진입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들은 커진 위상을 몸소 보여주듯 다채로운 VCR화면과 조명으로 무대를 물들이며, 공연장을 하나의 거대한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피원하모니는 곧바로 해외 공연에 나선다. 시드니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가오슝, 마카오, 오코하마를 이어서 북미로 향해 뉴어크, 토론토,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외에도 중남미 5개 도시 공연도 확정 지었다. 북미 전 도시에서 아레나급 공연장에 입성하며, 특히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은 지난해 개장 후 브루노 마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장소다. 피원하모니가 K팝 아티스트로서는 두 번째로 입성하게 된다.기호는 “우리는 또 다시 여정을 떠날 것이다. 피스(팬덤명)과 함께라면 어디를 가든 ‘유토피아’고 어디를 가든 1등이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 팬들과 재회를 약속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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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美 ‘롤라팔루자’ 시카고 달궜다... “오리지널 K팝 데몬 헌터스”

트와이스가 미국 시카고의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았다. 트와이스는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 출격했다. 하루 평균 11만 5000여 명이 모이는 초대형 공연장 내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루크 콤즈, 에이셉 라키 등 팝스타들과 함께 헤드라이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첫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홉 멤버는 숱한 월드투어로 다져진 경험치를 보여주고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존재감을 빛냈다.그랜트 파크 곳곳에 트와이스를 기다리는 ‘캔디봉’(공식 응원봉) 불빛이 일렁였고 트와이스가 스테이지에 등장하자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첫 번째 영어 싱글이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첫 진입한 ‘더 필즈’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멤버들은 유창하게 호응을 유도했다. ‘모어 앤드 모어’, ‘댄스 더 나잇 어웨이’, ‘왓 이즈 러브?’ 등 대표곡 퍼레이드가 분위기를 빠르게 달궜다. 단체 및 나연, 모모 유닛 댄스 브레이크와 트와이스 곡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밴드 퍼포먼스는 다채로움을 더했다. 아울러 여름 감성을 머금은 ‘알콜-프리’, 라틴이 가미된 ‘아이콘’, 신스웨이브 장르 ‘아이 캔트 스톱 미’, 마이애미베이스 기반 팝곡 ‘문라이트 선라이즈’ 등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오가는 세트리스트로 페스티벌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트와이스는 넓은 스테이지를 자유롭게 누비며 인사를 건네거나 하트 포즈를 취하며 관중을 홀렸다.트와이스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해 세계적 인기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의 ‘테이크다운 (정연, 지효, 채영)’ 무대에서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정연, 지효, 채영은 애니메이션 속 용감한 캐릭터 루미, 조이, 미라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상을 남기며 관람하는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빌보드 ‘핫 100’ 차트 역주행 인기를 구가하는 ‘스트래티지’ 퍼포먼스도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원 스파크’ 무대 이후 시카고 밤하늘에 트와이스 공식 로고,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라부리, 그룹명 ‘TWICE’ 등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드론 쇼 이벤트가 한여름밤 축제 분위기를 완성했다. 최신곡 ‘디스 이즈 포’로 정점을 찍은 트와이스는 “어메이징 타임 투나잇!(Amazing time tonight!)”을 외치고 “10년 동안 정말 많은 공연을 했지만 ‘롤라팔루자 시카고’가 우리의 첫 페스티벌 무대예요.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큰 함성으로 트와이스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멋진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식, 음악 그리고 월드투어로 다시 찾아올게요”라고 약속했고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 앙코르까지 성황리 마쳤다.트와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된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을 시청한 국내외 팬들은 “핫걸들의 축복”, “트와이스 아홉 명이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K팝 권력이 느껴진다”, “누가 나한테 ‘트와이스 월드투어가 인기 많은 이유’ 물어보면 이 공연 보여줘도 될 듯”, “현장에서 보고 있는 관객들 부럽다”, “트와이스 무대 위 에너지 보면 기 받아 가는 느낌”, “페스티벌에 맞춰 콘서트랑 연출 다르게 하니까 신선해” 같은 호평을 쏟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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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심 장악... 8人8色 매력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자체 최대 규모’ 역대급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심을 장악하고 있다.스트레이 키즈는 7월 18일과 19일(현지시각) 양일간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공연을 펼쳤다. 핑크,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다녀간 토트덤 핫스퍼 스타디움에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 단독 입성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위상을 재입증했다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성황리 전개 중인 이번 월드투어에서 여덟 멤버는 그룹 음악 정수가 담긴 세트리스트와 솔로, 유닛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보고 들을 거리를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모았다. 런던 공연 역시 생생한 밴드 사운드를 덧댄 탄탄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효과 그리고 무대 위 압도적인 에너지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알찬 구성을 보여주며 관중을 매료했다. 이번 런던 콘서트를 관람하러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현지 스테이(팬덤명)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며 ‘공연 미슐랭’ 스트레이 키즈의 8인 8색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뛰어난 리더, 출중한 프로듀서 방찬스트레이 키즈는 특유의 강렬한 음악 색채, 재치 만점 가사로 리스너들에게 짜릿한 청취 경험을 안기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그룹 그 자체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했다. 그 중심에는 데뷔 이래 발표한 매 작품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개성을 뚜렷이 구축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가 자리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을 처음 보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던 루시(만 27세)는 그룹 음악 제작의 핵심 일원인 방찬을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드는 창의적인 프로듀서”라 칭하며 리더로서 팀을 이끄는 능력뿐 아니라 가창력, 퍼포먼스 실력, 디렉팅 자질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멤버라고 설명했다. 프로페셔널 퍼포머 리노스트레이 키즈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군무로 보는 맛을 더하며 K팝 팬들에게 ‘무대 맛집’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개최된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닝 무대를 보고 다시 이들의 공연을 보러 오게 되었다던 제마(만 19세)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다이내믹한 안무와 여덟 멤버의 합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깔끔한 춤선과 강약 조절, 디테일한 동작까지 춤의 정석을 구사하며 퍼포먼스의 중심을 잡는 그를 향해 제마는 "이번 1회차 공연 ‘특’ 무대 도중 신발 한 짝이 벗겨졌는데도 꿋꿋하게 무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답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이코닉한 래퍼 창빈“노래 듣다가 창빈 파트가 흘러나오면 ‘스트레이 키즈 노래답다’는 생각이 든다”던 엠마(만 17세)의 말처럼 창빈은 듣는 이의 귀를 휘어잡는 기세로 그룹 사운드에 아이코닉함을 더하고 있다. 쓰리라차 구성원으로서 위트와 센스가 돋보이는 송 라이팅, 무대 위 당찬 기개로 쾌감을 안기는 그는 런던에서도 기량을 뽐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콘서트에서 창빈은 자연스럽게 관객과 호흡하고 떼창을 유도하며 스테이와의 유쾌한 화음을 내기도, 파워풀한 에너지로 객석을 들썩이게도 하며 즐거움을 선물했다. 팔색조 아티스트 현진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어언 8년이 흐른 지금까지 오랜 팬이라던 스캐프(만 24세)는 “현진의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틱한 아우라가 좋다”며 그를 스테이지를 좌우하는 ‘퍼포먼스 체인저’라 했다.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표현력으로 정평이 난 현진은 매 스테이지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는 물론 아티스틱한 액팅, 화려한 춤선이 조화를 이뤄 뛰어난 장악력을 선보였다. 현진은 ‘론리 스트리트’, ‘가려줘’에서는 잔잔하고 감성적인 면모를, 방찬과 함께한 ‘이스케이프’에서는 매혹적인 무드를 그려내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 숨 가쁜 군무 속 그의 몸짓 하나하나가 환호를 불러일으키며 분위기는 더 무르익었다. 육각형 올라운더 한한은 ‘아이 갓 잇’, ‘위시 유 백’, ‘홀드 마이 핸드’ 등 여러 솔로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만능 올라운더’ 존재감을 발산했다. 클레어(만 28세)는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경연 당시 한이 내지르는 고음 장면에 반해 그의 보컬 매력을 사랑하게 됐다. 필릭스와의 유닛 트루먼 무대에서 보여주는 랩 스타일도 모두 애정한다”고 강조했다 필릭스 목소리, 그 자체가 킬링 파트‘딥 엔드’, ‘언페어’를 비롯한 솔로곡 리사의 ‘리어웨이커’ 등 피처링곡에서 알 수 있듯, 필릭스는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동굴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전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아바(만 13세)는 ‘神메뉴’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의 로우톤 매력에 빠졌다며 입덕 계기를 수줍게 밝혔다.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강한 비트가 특색인 스트레이 키즈 음악에 시그니처 저음으로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필릭스는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낮고 깊은 목소리로 임팩트를 남겼다. 환상적인 보컬리스트 승민승민은 자체 음악 콘텐츠 ‘송 바이’를 통해 아이유 ‘러브 포엠’, ‘라우브’, ‘스틸 더 쇼’ 등 여러 커버곡을 선보이며 담백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마라맛’ 음악에 서정성을 가미하는 보컬리스트로서 그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그룹 음악 컬러를 덧입히는 데 일조했다. ‘송 바이’ 영상은 물론 각종 커버곡, OST 참여곡 등 승민의 목소리가 담긴 모든 노래를 즐겨 듣는다던 릴리(만 21세)는 그의 보컬에 대해 “천사 같은 목소리”라고 표현하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중하고 정직한 승민의 보컬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힐링 보이스 아이엔아이엔은 정승환 ‘너였다면’, 려욱 ‘어린왕자’, ‘미제 (Feat. 현진)’ 등 꾸준히 커버와 자작곡을 통해 청아하고 맑은 톤을 멜로디에 실어 보냈다. 런던 양일 공연 모두 출석한 데뷔 팬 올리비아(만 23세)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환기하는 아이엔의 부드러운 보컬과 섬세한 감정 표현력을 차밍 포인트로 꼽았다.이어 “그의 목소리에는 위로를 주는 따뜻함이 있다. 다정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기분 좋은 편안함을 주기에 매일 솔로곡 ‘안아줄게요’도 듣고 노래 영상 모음집을 찾아본다. 들을 때마다 마냥 행복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는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이번 월드투어의 엔딩 크레디트를 완성해 가고 있다. 26일~27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30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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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셔널 오렌지스, 뉴진스 다니엘과 협업? “혼란 일으켜 죄송”

미국 R&B 듀오 이모셔널 오렌지스 측이 그룹 뉴진스 다니엘과의 컬래버 소식을 일축했다. 이모셔널 오렌지스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다니엘과 컬래버는 없다. 난 그저 올리비아 마쉬 노래 제작에 도움을 줬다. 혼란을 일으켰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이모셔널 오렌지스는 전날 자신들을 상징하는 ‘오렌지’ 이모티콘과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키’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나옵니다”라고 신곡이 출시됨을 알렸다. 다니엘이 속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법원이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이들의 독자 활동은 금지된 상황이다. 이에 다니엘과 이모셔널 오렌지스의 협업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혼란은 커졌다. 이를 의식한 듯 이모셔널 오렌지스 측은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했다. 한편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6월 5일 예정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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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5인, 블록베리와 전속계약 무효소송 일부 승소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5명이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17일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이 없음을 확인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의 주된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다만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체결된 각 전속계약과 부속 합의는 효력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앞서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승소했지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한 것 때문에 2023년 1월 패소했다. 이에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그 해 6월 항고해 가처분 인용 판단을 받은 뒤, 8월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18:21
뮤직

이달소 5人 vs 블록베리 전속계약무효소송 17일 선고…결과는 [왓IS]

그룹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와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이 1년 8개월 만에 나온다.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 1심 선고기일이 17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앞서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승소했지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한 것 때문에 2023년 1월 패소했다. 이에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그 해 6월 항고해 가처분 인용 판단을 받은 뒤, 8월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현재까지 소를 이어오고 있다. 1년 반 넘게 진행된 소송에서 멤버 5인 측은 블록베리가 부당한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블록베리로부터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전속계약 종료일이 임박해 계약 관계를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블록베리 측은 멤버 5인이 부속계약 제안에 응해 전속계약서를 변경한 뒤 수익배분약정을 체결,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까지 했다며 수익분배조항을 이유로 이 사건 전속계약이 무효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현재 하슬은 아르테미스로, 여진·고원·올리비아 혜는 루셈블로 각각 활동하고 있으며 이브는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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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멕시코 ‘팔 노르떼’ 헤드라이너 출격…뜨겁게 달궜다

그룹 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테카떼 팔 노르떼 2025(이하 팔 노르떼)’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했다.세븐틴은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푼디도라 공원에서 개최된 ‘팔 노르떼’의 메인 스테이지 테카떼 라잇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13곡 넘는 무대를 펼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공연 장인’이라는 명성답게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노련한 무대 매너,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현지 음악 팬들을 매료했다.풍성한 사운드의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세븐틴이 등장하자 드넓은 공연장이 금세 환호로 뒤덮였다. 이들은 ‘러브, 머니, 페임 (feat. DJ Khaled)’, ‘레프트 & 라이트’, ‘스냅 슛’을 연달아 몰아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지난달 10일 싱글 1집 ‘BEAM’을 발매한 호시X우지를 시작으로, 힙합팀의 ‘워러’, 퍼포먼스팀의 ‘레인’, 보컬팀의 ‘청춘찬가’까지 세븐틴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야외 공연 필승곡으로 꼽히는 ‘헤드라이너’, 세븐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음악의 신’ 무대에서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를 찍었다. 객석 가까이 다가가 호응을 유도하는 멤버들에게서 ‘페스티벌 최강자’의 면모가 엿보였다. 맹렬한 밴드 연주, 규모감 있는 군무가 어우러진 ‘마치’와 ‘손오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한층 박진감 넘치게 편곡된 음악에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현장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약 5년 만에 멕시코를 찾은 세븐틴은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팬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HOT’, ‘음악의 신’ 등 주요 곡마다 한국어 ‘떼창’이 터져 나왔다. 세븐틴 공식 응원봉인 ‘캐럿봉’이 객석을 뒤덮었고, 멤버들의 이름을 적은 깃발과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나부꼈다. 멤버들은 “전 세계 캐럿(팬덤명) 분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세븐틴은 공연에 앞서 진행된 현지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팔 노르떼’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언어나 국적에 상관없이 전 세계 팬들이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즐길 수 있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우리(세븐틴)가 무대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팔 노르떼’에서 그 진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다음에는 월드투어로 멕시코를 다시 찾고 싶다”라고 해 기대감을 키웠다.‘멕시코의 코첼라’로도 불리는 ‘팔 노르떼’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세븐틴은 올해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린데이, 벤슨 분, 찰리 XCX 등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높은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 ‘팔 노르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븐틴은 일본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는 24일과 26~27일 교세라 돔 오사카, 5월 10~1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홀리데이’ 타이틀의 일본 팬미팅을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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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트와이스, 어디까지 날아오를래 [IS포커스]

그룹 트와이스가 미국 음악시장 진출 5년 만에 현지의 상징적인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올라서며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트와이스는 오는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개최되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 낙점됐다. 롤라팔루자는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음악 축제로 하루 평균 11만 5000여 명이 모이는 현지 대표 페스티벌이다. 올해 ‘롤라팔루자 시카고’에는 이들을 비롯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보이넥스트도어, 캣츠아이, 킥플립 등 다수의 K팝 가수들이 출연하는데 트와이스는 헤드라이너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올리비아 로드리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사브리나 카펜터, 뤼퓌스 두 솔, 루크 콤즈, 에이셉 라키, 도이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트와이스가 현지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노력이 헤드라이닝 아티스트라는 결실로 돌아온 셈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좀처럼 꺾이지 않은 확장 행보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 대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스타디움 투어…경이로운 10년 성장사 트와이스의 글로벌 성장 행보는 경이롭다. 2015년 10월 데뷔 후 곧바로 국내 최강 그룹의 지위를 획득한 트와이스는 내놓는 앨범마다 큰 인기를 모으며 블랙핑크와 함께 3세대 걸그룹 투톱으로 맹주했다. 다만 2020년대 들어 걸그룹 세대 교체 움직임이 발빠르게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트와이스의 히트성은 예전만 못했는데,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섰다.2021년 10월 발표한 ‘더 필즈’를 시작으로 2022년 ‘문라이트 선라이즈’까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연속 차트인을 이룬 트와이스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현지 팬덤 공략에 성공, 투어 규모를 점점 넓혀갔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미니 13집 ‘위드 유-스’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으며 자체 커리어 하이의 성적을 쓴 것을 비롯해, 전 세계 27개 지역에서 51회에 걸쳐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들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곳곳의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닛산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이자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입성이라 화제가 됐다. 이 투어로 트와이스는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동원,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디움급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트와이스의 현재진행형 성장 행보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트와이스가 최근 2년여 동안 해외투어에 집중하면서 그룹으로서의 생명력을 확인했다. 음악 스타일 또한 최근 트렌드를 잘 쫓아가고 있고, 후배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성숙한 여성으로서의 고민, 과거 영광을 함께 한 멤버들과 팬들의 우정을 테마로 삼아 그들만의 색채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또한 “트와이스의 여정은 그 자체로 기적이다. K팝 걸그룹의 운명 아닌 운명을 스스로 깨버렸다. 10년차 걸그룹으로 여전히 건재하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현 시점 글로벌 무대에서 써낸 대기만성 성과를 극찬했다. ◇ 음악·이미지 변화 시도… 현지 확장 가능성은 업계에서도 트와이스가 개척해 온 길은 모범적으로 꼽힌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트와이스는 업계에서 비교적 활동 가능 기간이 짧다고 평가 받는 걸그룹이라는 포맷에서 9인 다인원 단체 활동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줬다. 기존 음악적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시도를 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넓혔고, 풍부한 디스코그라피와 꾸준한 소통으로 그룹의 생명력을 높이고 있다”고 봤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트와이스가 서구권 K팝 팬덤을 사로잡을 수 있던 배경 중 하나로 엑조티즘(이국의 정취에 탐닉하는 경향 및 취향)을 언급했다. 임 평론가는 “아이돌 시스템은 K팝에 앞서 J팝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공고하게 발전해왔는데, J팝이 그들만의 세계 안에 머무른 데 반해 K팝은 K팝만의 스타일로 승화시켜 보다 진취적으로 서구권을 공략, J팝이 해내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트와이스는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럽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서양의 ‘덕후’를 빨아들이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 K컬처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빠르게 확장성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까지 써내려 온 성장 행보에도 트와이스가 향후에도 현지 음악시장에서 더 확장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 부호도 나온다. 임 평론가는 “트와이스는 현지의 서브컬처 마니아를 자극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행보가 향후의 확장성까지 담보한다고 보긴 어럽다. 롤라팔루자와 같은 큰 무대에 설 정도로 현지에서 팬덤이 확보된 건 사실이지만 완전히 현지 시장의 주류로 접어들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4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뮤직 오브 더 스키어스 월드투어’에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 모처럼 국내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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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NJZ) 다니엘, 올리비아 마쉬 리스닝 파티에 등장... 눈물의 ‘디토’

그룹 뉴진스(NJZ) 멤버 다니엘이 친언니이자 가수 올리비아 마쉬 컴백을 지원사격했다.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12일 서울 홍대 클럽온에어에서 첫 번째 EP ‘민와일’ 리스닝 파티를 열고 팬들을 맞았다. 팬들에게 신곡을 처음으로 들려주는 자리인 만큼, 올리비아 마쉬는 라이브 무대, 키워드 토크를 준비해 소통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워터웍스’와 ‘피나 콜라다’를 부르며 등장해 특별한 오프닝을 꾸몄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리스닝 파티를 연 올리비아 마쉬는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헤븐’과 ‘42’를 부르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특히 다니엘이 무대에 특별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니엘과 올리비아 마쉬는 뉴진스(NJZ) ‘디토’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등 각별한 사이임을 보여줬다. 또 올리비아 마쉬가 계속 울컥하자, 다니엘은 “언니 그만 좀 울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올리비아 마쉬는 더블 타이틀곡인 ‘스트래티지’와 ‘백시트’를 부르며 단번에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라이브뿐 아니라 올리비아 마쉬는 키워드 토크로 리스닝 파티를 풍성하게 채웠다. 올리비아 마쉬는 “‘민와일’에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작업했던 곡들을 담았다”라며 앨범을 소개하는가 하면, 팬들의 질문도 실시간으로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한편 올리비아 마쉬는 13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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