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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들 컴백] 슈화 첫 작사+개별활동 좋은 성과… 시너지 기대 ③

아이들이 돌아온다. 2018년 데뷔부터 함께했던 그룹명에서 ‘여자(G)’를 삭제, 새로운 챕터를 예고했다. 변한 건 그룹명뿐만 아니다. 각 멤버들의 음악적 능력치도 올랐다. 이를 증명하듯 과거 전소연을 중심으로 곡 작업을 했던 아이들은, 19일 발매될 미니 8집 ‘위 아’에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앨범명 ‘위 아’는 “우리들의 가장 빛나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아이들은 약 7년간 첫 미니앨범 ‘아이 엠’을 시작으로 ‘아이 메이드’, ‘아이 트러스트’, ‘아이 번’까지 독보적인 ‘아이’(I) 시리즈를 구축해 왔다. 이번엔 ‘위’(WE)로 확장된 만큼,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타이틀곡 ‘굿 띵’부터 기대가 된다. 전소연이 프로듀싱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소연은 데뷔부터 ‘라타타’, ‘세뇨리따’, ‘톰보이’, ‘슈퍼 레이디’, ‘클락션’ 등 어느 곡하나 겹치는 콘셉트 없이 독보적인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줬다. 단순히 노래만 잘 만드는게 아니다. 비주얼,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 심지어 굿즈까지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전소연에 대해 “히트곡을 만드는 걸 보면 대중적인 감각이 굉장히 뛰어난 것 같다. 여자 지드래곤 같은 느낌이 있다”면서 “단순히 ‘리더’라는 직책을 벗어나 음악적 리더면서, 그룹 정체성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철학적인 리더”라고 말했다. 민니, 우기, 미연의 자작곡도 실린다. 미연은 ‘언스탑터블’, 민니는 ‘체인’, 우기는 ‘러브 티즈’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들은 솔로 앨범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민니는 지난 1월 첫 솔로앨범 ‘허’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전곡 작곡·작사에 참여해 폭넓은 음악을 선사했고, 타이틀곡 ‘허’는 KBS2 ‘뮤직뱅크’ 1위 및 국내 음원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우기는 2021년 첫 솔로곡 ‘어 페이지’를 시작으로 최근에 발매한 자작곡 ‘라디오’까지, 소연 다음으로 곡 작업이 가장 활발했던 멤버다. 특히 중국에서 반응이 ‘핫’했다. 첫 미니앨범 ‘우기’는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뮤직에서 올해의 앨범 2위에 오른 데 이어, 타이틀곡 ‘프리크’는 올해의 노래 8위로 선정됐다. 해당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한 우기는 ‘2024 KGMA’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을 받기도 했다.미연 역시 중국 아티스트 지커쥔과 함께한 ‘글로우 업’으로 중국 음원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왕이원뮤직 한국 차트 1위, 공개 직후 왕이원뮤직 인기 급상승 차트 2위, 유행 차트 2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반면, 슈화는 ‘위 아’를 통해 첫 작사에 도전한다. 수록곡 ‘그래도 돼요’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는데, 제목부터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슈화는 예능에서 두각을 보였던 멤버이기도 하다. 4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워크맨’ 채널에서 선보인 ‘워크돌’ 1대 MC를 맡았다. 슈화 특유의 엉뚱함과 낯가리는 듯하면서도 할말 다하는 ‘MZ력’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워크돌’ 이후 타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이제 아이들에 전소연을 포함헤 유수의 작곡가가 3명이나 있다. 신보 ‘위 아’가 음악적으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곡 작업에 다소 비중이 적었던 슈화의 경우 예능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번에 첫 작사로 아티트스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7년 차에 ‘성장형 그룹’이란 이미지를 주는 건 아이들이 유일무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9 05:45
연예일반

지드래곤, 도쿄돔 전석 매진... “기다려줘서 고마워”

가수 지드래곤이 도쿄돔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개최하고 8만여 현지 팬드로가 만났다. 이는 지난 2017년 진행한 ‘엑트 쓰리, 모태 월드투어’ 이후 약 8년만이다. 긴 공백에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으며 K팝 솔로 가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월드투어 공연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개념인 위버맨쉬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초인으로 거듭나는 3단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했다. 리얼 밴드 사운드로 꾸며진 무대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테크기술을 접목시킨 신비롭고 웅장한 무대 연출, 한국 공연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던 세계적인 비트박스 챔피언 ‘윙’의 스페셜 게스트 출연 등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도쿄 공연에서는 2012년 ‘원 오브 어 카인드’ 앨범 수록곡인 ‘투데이’ 무대에서 용 모양의 ‘드래곤 바이크’를 타고 노래를 불러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또 초대형 차 모양의 도룻코를 타고 2009년 앨범의 수록곡 ‘1년 정거장’을 열창하며 멀리 있는 관객석으로까지 가까이 다가가는 특별한 팬 서비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특히 신곡 ‘파워’ 무대와 빅뱅의 완전체 곡 ‘홈 스위트 홈’ 무대에서는 신곡을 따라 부르며 즐기는 팬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그의 화려한 무대 패션 또한 화제였다. 이번 앨범의 키 컬러인 민트 색상의 슈트와 밀짚모자, 새빨간 장미가 화려하게 수놓아진 장미 재킷과 레더 바지, 레이스 장식과 믹스매치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트위드 재킷 외에도 머리 끝에만 핑크 컬러로 염색한 실버 헤어 스타일 등 범접불가한 지드래곤만의 특별한 스타일링이 시선을 모았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그의 패션만큼 이번 공연의 굿즈 또한 예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굿즈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도쿄돔 전체를 둘러싸며 진풍경을 낳았다. 지드래곤은 “오랫만에 일본어를 해서 어색하다”면서도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현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는 “88개월만에 하는 컴백인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자주 보자”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태양과 대성이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더라. 둘 다 워낙 일본어도 잘하는 친구들인데, 내가 더 잘한다고 소문 내 달라”며 장난기 가득한 말 속에도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도쿄 공연 이후 계속해서 오는 17일부터 불라칸 공연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를 이어간다.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며, 추후 추가 투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2 15:07
스타

정형돈, ‘무도’ 20주년에 멤버들과 울었다…”고생 떠올라” (‘보고싶었어’)

그룹 XY(정형돈&정승제)가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9회에서는 음악계 미다스의 손 정형돈과 수학계 미다스의 손 정승제가 게스트로 등장해 유쾌한 입담과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피로를 날려줬다.이날 정승제는 20년 전 노량진 학원가에서 수학 강의를 시작할 때부터 자주 방문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정형돈과 ‘먹남매’ 최화정, 김호영의 보양을 책임졌다. 이들은 해산물을 가득 담은 주꾸미 샤부샤부부터, 매콤하고 상큼한 초무침과 볶음 등으로 입맛을 돋웠다. 여기에 김에 싸 먹는 정승제 표 주꾸미 비빔밥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 상을 완성했다.최화정은 메뉴 주문을 알아서 척척하는 정승제를 향해 “여자랑 데이트할 때 이러면 완전히 반한다”고 감탄했다. 정승제는 “여자가 없다”며 “2012년 이후로 (연애를) 한 번도 못해본 것 같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사람 만나는데 긴장감이 높다”며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최화정은 “(연애하면) 변수가 많아서 더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조언을 건넸다.의외의 인맥으로 놀라움을 안긴 정형돈은 정승제와 고민 상담 프로그램에서 만난 후 연예계 생활 24년 만에 처음으로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그는 “고민하는 부분이 비슷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며 이제는 단둘이 여행을 다닐 만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특히 정승제는 “음악방송 나가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더니 형돈이가 나의 지니가 되어줬다”며 일사천리로 XY 앨범이 진행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무한도전’이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형돈은 멤버들과 전화하면서 울었던 일화도 떠올렸다. 그는 “유튜브에 ‘무한도전’ 영상이 떴는데 고생한 게 생각났다”고 추억을 되짚었다. 더불어 최근 ‘굿데이’에서 재회한 지드래곤에 대해 “걔는 카메라 돌 때만 연락한다”면서도 “편하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색함이 없었다. 서른 중반이 넘은 GD를 만나니 느낌이 또 달랐다”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정승제는 정형돈을 보며 “내 주위에서 제일 결혼 생활을 행복해하는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정형돈은 하와이에 있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방문하며, 아내에게 손 편지까지 쓴다고 했다. 정형돈은 “승제가 결혼을 꼭 했으면 좋겠다”면서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족들한테 돈을 쓸 때 제일 행복하다”고 무한 사랑을 쏟아냈다.그러자 정승제는 최화정에게 “항상 밝으시지 않느냐. 행복의 원천은 어디서 나오는지 여쭙고 싶다”고 철학적인 질문을 건넸다. 최화정은 “사람은 자기가 바라는 상이 있다. 결국 나는 밝고 명랑한 어른이 좋다. 막 행복해서라기보다는 내 나름의 예의고 매너다”라며 “남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중심을 나에게로 두면 된다”며 우아한 면모를 뽐냈다.특히 행복과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형돈은 과거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자 수술을 결정했지만,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는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에 최화정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정승제는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고 오롯이 어머니를 위했던 정형돈의 마음을 보듬었다.이처럼 정형돈과 정승제는 MC 최화정, 김호영과 풍성한 식탁 위에서 근황 이야기부터 인생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깊이 있는 토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6:00
예능

정형돈 “‘무도’ 멤버들과 통화하며 눈물…GD, 카메라 돌 때만 연락” (보고싶었어)

정형돈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한 방송 인연들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오는 4일 방송되는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9회에서는 신인 그룹으로 활동 중인 XY(정형돈&정승제)가 게스트로 등장해 ‘먹남매’ 최화정, 김호영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이날 정형돈과 정승제는 노량진 수산 시장에 울려 퍼진 신곡 ‘LEFT RIGHT(레프트 라이트)’와 함께 역대급 화려한 등장을 알린다. XY 신곡 홍보를 돕기 위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최화정, 김호영의 열띤 호응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뜨거운 열기 속 정승제는 20년 전 반지하 단칸방에 살며 수학 강사로 일하던 시절부터 자주 방문한 노량진 수산 시장에 얽힌 추억을 전한다.전혀 교집합이 없을 것 같은 정형돈과 정승제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첫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다. 특히 정형돈이 방송이 끝난 후 작가를 통해 정승제의 연락처를 알아냈다고 해 놀라움을 더한다. 정형돈은 “연예계 생활 24년 만에 처음”이라고 고백하지만, 정승제는 정형돈과 사석에서 만난 후 그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정형돈은 미녀 방송 작가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 끝에 결혼까지 골인한 특급 러브스토리도 공개한다. 정형돈은 “아내가 저를 정말 싫어했어요”라며 연애 시절 속사정을 대방출한다. 결혼 발표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 태연과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정형돈은 과거를 회상하며 “태연이한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사줘야 하나 싶다”고 자아성찰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반면 GD의 남자로도 알려진 정형돈은 ‘무한도전’ 이후 ‘굿데이’를 통해 재회한 지드래곤에 대한 폭로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그는 “걔는 카메라 돌 때만 연락한다”고 귀여운 서운함을 내비친다. 그럼에도 이내 지드래곤을 향한 각별한 애정과 진심을 드러낸다고 해 흥미를 돋운다.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형돈은 멤버들과 평상시에 자주 연락을 하느냐는 물음에 “지금은 승제 형이랑 제일 연락을 많이 한다”고 솔직한 면모를 뽐낸다. 하지만 정형돈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울면서 전화했던 남모를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다.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16:29
스타

‘무한도전’ 완전체 마라톤서 뭉치나…박명수 “안 가르쳐주지!”(라디오쇼)

박명수가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 행사를 언급했다.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전민기와 ‘마라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전민기는 “특히 이게 주목할 만한 건데 5월 25일에 무한도전 20주년을 맞아서 10km 마라톤이 열리는데 이게 굉장히 지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전민기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할지가”라고 궁금해하자 박명수는 “안 가르쳐주지!”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에는 원년 멤버 박명수와 정준하, 하하와 조세호, 광희, 전진 등이 참석을 확정 지은 상태다.그러면서도 박명수는 “무한도전이 벌써 20주년이 됐다는 게”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좀 더 계속 할 수 있었는데. 더 웃길 수 있는데, 몸 더 많이 좋아졌는데. 나 젊어졌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무한도전’을 통해 아이유와 듀엣을 성사한 노래 ‘레옹’이 퀴즈로 나오기도 했다. 박명수는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만들었는데 아이유 씨는 두 번째 노래 빨리 제작했으면 좋겠다”며 “‘레옹’이 국민가요였다. 지드래곤도 마찬가지다. ‘바람났어’ 온 국민이 부르지 않나. 아이유 지디는 빨리 박명수와 함께 전 국민이 떼창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12:57
스타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K팝 ‘20년 대세’ GD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사람을 설명할 때 적당한 단어, 표현이 못 따라주는 경우가 있다. 권지용, GD, 지드래곤. 오히려 이렇게 그 사람 이름으로 모든 걸 대변하고 편하게 의미가 통하는 상황이 그렇다. 선구자, 시대의 아이콘, GOAT 등 의미를 곱씹으면 상당히 대단한 단어들조차 구차하고 식상해진다. 언어가 사람을 감당하지 못한 첫 사례일지 모른다.2006년 빅뱅으로 데뷔, 2025년 현재 시점까지. 1년, 아니 누군가에겐 한순간도 찾아오지 않을 ‘대세’의 흐름을 2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보법이 다르다. 우리는 왜 이토록 이 사람에게 열광하는가.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비주얼, 더 좋은 퍼포먼스들이 즐비한 세상에서 말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차트 1위는 할 수 있어도 GD는 되지 못했다.GD의 20년은 K팝의 역사와 다름없다. 단순한 성과, 흥행의 기록뿐 아니라 수많은 ‘최초’의 행적들은 K팝 매니지먼트, 음악 제작의 방향을 상당 부분 바꿔놓았다. GD 전후로 판이하게 흐름이 달라질 정도로, GD의 발자국을 따라 미래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아이돌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꿨다. 멋진 무대를 잘 표현하는 플레이어 이상으로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주도적으로 하는 아티스트, 뮤지션으로 격상됐다. GD의 등장과 함께 여타 기획사에서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싱 역량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단독 창작이 아니더라도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빈도가 급증했다.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제작 회의에 배석하고, 아티스트의 아이디어를 끌어모으는 작업에 비중을 높였다. 이제는 당연한 과정이지만 GD의 성공이 시작점이었다. USB 앨범 ‘권지용’은 고정 관념을 깬 실험이자 도전이었다. USB 안에 음악이 없고 음원 다운로드 링크만 넣으면서 음반 논란을 낳기도 했다. 전혀 본 적 없는 앨범을 놓고 변화의 수용이냐, 전통의 고수냐, 예술과 제도의 충돌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음악 앨범의 물리적 매체로서 역할을 종식시켰다. 입체형 응원봉을 직접 디자인해 새로운 문화를 만든 것도 GD였다. 그전까지 공연장의 응원도구는 풍선이었다. 공식 컬러가 같아 응원 풍선을 놓고 팬덤끼리 갈등을 빚은 사례도 있던 시절이다. 해체가 아닌 이상 그룹 활동에 전념하던 방식도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성공으로 달라졌다. 그룹 앨범과 또 다른 색깔의 멤버별 솔로 앨범이 하나의 코스가 됐다. 패션 연대기 역시 화려하다. 성별의 경계를 파괴하는 젠더리스 스타일은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남성 아티스트 최초로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 명품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된 첫 사례였다. 파급력과 셀링 파워를 증명하며 현재의 아이돌 스타들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초석을 마련했다. 일부 브랜드들의 K팝 기획사에 대한 수백억 원 투자로 이어지며 산업 전반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또 나이키와 협업한 운동화는 리셀 시장에서 무려 4000만 원에 거래되고, 한정판을 음바페와 홀란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평소에 즐겨 신어 화제를 모았다.이 모든 굵직한 변곡점과 의미있는 도전 속에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감각이 있다. 패션, 미술의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이제는 AI, 우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AI 기반 뮤직비디오 ‘홈 스위트 홈’을 완성했다. 음원은 KAIST와 손잡고 위성 안테나를 이용해, 지구 밖 우주로 전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음악을 통해 우주와 소통을 시도하는 K팝의 역사적 장면이 됐다. 기술의 영역이자 상상과 감성의 영역인 우주, 이를 닮은 GD의 음악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KAIST와 협업은 이제 시작처럼 보인다. 첨단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GD와 공동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어떠한 미래형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할지 기다리는 것만으로 흥미롭다. GD의 음악, GD의 그림, GD의 패션, 이 모든 게 합쳐진 GD의 우주, 완성을 모르는 그 세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4.16 05:50
예능

지드래곤 “광대 아플 정도로 웃긴 시간”…‘굿데이’ 종영

MBC ‘굿데이’의 지드래곤이 음악의 힘으로 ‘좋은 날’을 만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일 방송된 ‘굿데이’ 최종회에서는 2025 굿데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드래곤은 굿데이 식구들의 목소리로 단체곡 녹음을 완료하며 웃음 가득했던 여정의 대미를 장식했다.지드래곤은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재해석한 단체곡으로 본격적인 녹음을 시작했다. 지드래곤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병행하는 사이, 정형돈과 황광희 등 예능인들이 ‘지드래곤 비밀 병기’ 씨엘의 디렉팅을 보는 장면이 펼쳐지며 흥미를 안겼다. 특히 씨엘은 기묘한 디렉팅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정형돈을 향해 “(형돈 오빠가) 왜 지용 오빠의 사랑인지 알 것 같다”며 마성의 매력을 인정했다. ‘지드래곤 덕후’ 홍진경과 기안84는 각자만의 개성 넘치는 창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진경은 추억의 명곡에 행복 가득한 창법을 녹여내며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고, 기안84는 박자를 가지고 놀면서도 진정성 있는 창법을 보여줘 여운을 더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홍진경의 프리스타일 랩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홍진경의 랩을 새롭게 재해석해 관심을 모았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12년 만에 녹음실에서 재회한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녹음 현장이었다. 정형돈은 시작부터 자유자재로 구사한 애드리브는 물론, 다양한 창법을 시도해 감탄을 자아냈고, 이에 지드래곤은 “천재야 천재”, “솔직히 내가 안 좋아할 수가 없어”라며 정형돈을 향해 애정 가득한 눈빛을 발사했다. 다음 녹음은 콘서트 준비로 디렉팅이 어려운 지드래곤을 위해 빅뱅 태양, 대성과 세븐틴 유닛 부석순 그리고 코드 쿤스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코드 쿤스트는 한남동 노래방 멤버인 배우 김고은의 녹음을 담당했고, 맑고 순수한 보이스를 뽐내는 김고은을 향해 “(텔레파시 발매 연도인 1988년) 그 시대의 가수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녹음실에서도 매력 가득한 목소리들의 만남이 이어졌다. 안성재 셰프는 생애 첫 노래 녹음에 도전했고, 닮은꼴이자 단골 손님인 태양이 직접 디렉팅을 맡아 흥미를 더했다. 특히 안성재 셰프는 태양의 주문에 따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븐하게"와 "킥"을 담은 애드리브를 추가하며 노래에 엣지를 담아냈다. 대망의 엔딩 파트를 맡은 황정민은 몰입을 고조시키는 마무리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전율을 선사했다. 황정민의 녹음이 끝나자 빅뱅 태양, 대성은 물론, 부석순 멤버들도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노래 장인들의 귀호강 향연도 만나볼 수 있었다. 황정민은 ”내가 선수들의 녹음을 언제 보겠나”라며 끝까지 녹음 현장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고, 태양은 특유의 소울 가득한 음색과 함께 완벽주의자의 면모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본업 모멘트와 함께 대성 역시 시원한 보이스를 뽐내며 탄성을 자아냈다. 부석순 멤버들은 대성을 향한 폭풍 칭찬으로 인간 엔도르핀 역할을 톡톡히 했고, 큰 형님 황정민이 떼창 구간 아이디어를 내자 한층 더 풍성한 노래가 만들어졌다. 콘서트로 바쁜 와중에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줬던 지드래곤은 “아티스트 분들이 많으니까 혼자 하는 디렉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소통하며 다 함께 만들 수 있었던 노래”라며 큰 도움을 준 굿데이 식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88나라 최종 커플에 등극했던 지드래곤과 황광희의 깜짝 데이트 현장이 공개되며 흥미를 더했다. 놀이공원에 간 두 사람은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이 교복을 입고 놀이기구를 타며 각자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등 둘만의 추억을 쌓았다. 지드래곤을 뛰어가게 만든 정형돈의 깜짝 등장도 웃음 포인트였다. 특히 정형돈이 카리나 역할을 맡아 지드래곤의 ’TOO BAD(투 배드)’ 커플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는 장면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5개월 전 정형돈과 동묘에서 처음 만났던 기억과 더불어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한 여정을 떠올렸다. 그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즐겁고 웃었으면 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광대가 아플 정도로 웃기 바빴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채워준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함을 전하며 ‘굿데이’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개의 퍼즐로 이뤄진 하트 초대장 그 마지막 조각의 주인공은 시청자로, 지드래곤이 시청자를 대신해 마지막 조각을 채워 넣으며 의미를 더했다. ‘굿데이 2025’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동시에 공개된다. 음원 수익금은 소외 아동, 청소년들과 취약 계층의 ‘좋은 날’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07:40
스타

[TVis] 지드래곤 “큰힘 됐다…이젠 멤버 30명” 종영 소감 (‘굿데이’)

가수 지드래곤이 ‘굿데이’에 감사함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서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걸 하자고 했을 때 그걸 만들어주고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큰힘이 됐다”며 “음악의 힘을 전하고 싶었는데 저는 매일 (촬영을 하러) 와서 하루 종일 웃다가 집으로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쉬고 있었을 때 (빅뱅) 멤버들만 있었다면 지금은 멤버가 30명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굿데이’는 8부작으로 이날 종영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22:52
스타

박보검, 션 루게릭 병원에 “폭싹 속았수다”…팬도 3천만원 기부 눈길

가수 션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의 완공에 박보검도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최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혜영이와 특별한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션은 아내 정혜영과 함께 루게릭 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했다.션은 병원 로비에 있는 기부월 앞에서 “이 많은 분들이 희망을 끈을 이어가 주셔서 병원이 세워졌다”며 “기부 상품을 구매하는 등 동참해 준 분들이 35만 명”이라고 했다. 해당 기부월에는 션이 6억 원 이상, 지드래곤 1억 원, 제니가 팬클럽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기재돼 눈길을 모았다. 또한 션과 정혜영이 소속된 러닝크루 ‘언노운크루’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언노운크루 멤버인 박보검도 개원식에 참석했다. 영상에서 박보검은 “너무 축하드린다. 너무 뭉클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션은 “보검이 팬들이 엄청 많이 기부해주셔서 (기부월) 곳곳에 있다”고 말했고, 박보검도 벽에 새겨진 이름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3천만원 이상에 ‘박보검팬’ 이름의 기부자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제작진이 개원된 모습보니 어떠냐고 묻자 정혜영은 “뭉클하다. 폭싹 속았수다”라고 말했고, 박보검도 웃음을 터트렸다.박보검은 “션 선배님께서 그동안 달려오신 아름다운 기적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저도 행복하다”면서 “덕분에 저도 이렇게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함께 의미있는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한편 션이 건립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에 위치한 세계 최초 루게릭병 전문 병원으로 루게릭병 등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76병상이 마련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14:05
예능

김수현 지운 지드래곤 ‘굿데이’, 그래도 화려한 라인업… 정해인→데이식스, 녹음 참여

MBC ‘굿데이’의 지드래곤이 단체곡 녹음과 함께 빛나는 프로듀서의 면모를 뽐내며 리메이크 음원을 향한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굿데이(연출 김태호, 제작 TEO)’ 7회에서는 애장품 경매를 진행하며 열기를 더해가는 굿데이 총회 현장이 공개됐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조세호,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는 물론 황정민,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 기안84, 홍진경, 김고은, 안성재 셰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에스파, CL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굿데이 프로젝트를 위한 단체곡 녹음이 시작되며 기대를 더했다. 출연자들의 애장품 경매 현장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쏟아졌다. 정해인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실제로 입었던 티셔츠와 함께 고가의 모자를 애장품으로 내놨다. “아내가 정해인의 팬”이라는 안성재 셰프와 ‘명품 러버’ 기안84가 경쟁을 펼친 가운데 결국 기안84가 정해인의 애장품을 품에 안았다. 그런가 하면 김고은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입었던 힙한 셔츠와 치마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종 낙찰에 성공한 임시완은 김고은의 애장품을 욕심냈던 홍진경에게 치마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에스파의 합류와 함께 경매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는 요리 입문 후 구매했던 칼을 애장품으로 내놓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임시완은 물론, 에스파까지 경매에 뛰어든 가운데 또다시 조세호가 최고가로 낙찰 받으며 기부천사 수식어를 얻었다. 이외에도 러닝 마니아 기안84는 황정민이 운동을 할 때 애용하던 골전도 이어폰을 획득했으며, 홍진경의 괄사 마사지기는 안성재 셰프가 가져갔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지드래곤의 애장품 경매 현장이었다. 일일 경매사 데프콘이 공개한 의문의 봉투에는 지드래곤 이용권, 일명 ‘지용권’이 담겨 있었고, 지드래곤이 콘서트 게스트, 피처링부터 작품 카메오 출연까지 무엇이든 해준다는 말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런 가운데 에스파 닝닝은 “바퀴벌레도 잡아줄 수 있나”라며 엉뚱한 면모를 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지드래곤 이용권을 향한 경쟁은 역대급으로 치열했고 경매가가 1천만 원 이상까지 치솟자 결국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200만 원 균일가로 적으면 지드래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지용권’의 최종 주인공은 에스파에게 돌아갔다.지드래곤의 믿음직한 비밀 병기인 CL까지 합류하며 총회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고, 출연자들이 함께 부를 단체곡도 베일을 벗었다. 지드래곤은 1988년 발매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를 단체곡으로 들려주며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이기도 하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라서 고심 끝에 단체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펑키한 리듬의 시티팝이 흘러나오자 모두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고, 단체로 자유롭게 완창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지드래곤은 본격적인 녹음에 앞서 아이유를 찾아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선배들의 명곡들을 ‘꽃갈피’ 앨범 시리즈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메이크 장인’ 아이유에게 영감을 얻고자 한 것. 아이유는 리메이크의 부담감을 털어놓는 지드래곤의 고민에 “저도 늘 같은 단계에서 ‘이렇게 되면 훼손 아닌가?’라는 부담이 들 때도 있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원곡을 샘플링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좋은 명곡을 다시 뭍으로 올린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다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지드래곤은 큰 도움이 됐다며 든든한 동료 아이유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대망의 녹음 당일이 밝았다. 지드래곤은 고(故) 김광석, 서태지의 음악 등 가왕들의 명곡들을 탄생시킨 서울의 한 녹음실에서 “인사드리고 시작해야 한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단체곡이 확정된 가운데 지드래곤은 기존 곡 ‘텔레파시’에 ‘달빛 창가에서’까지 두 곡을 이어서 하나의 곡으로 재해석했다. 1986년 발매된 ‘달빛 창가에서’ 역시 도시아이들이 부른 곡으로, 지드래곤은 원곡에 없는 랩 파트와 ‘함께’의 의미를 되새길 떼창 파트 등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녹음실에 가장 먼저 도착한 주인공은 88즈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이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검정 재킷, 청바지로 출연진 전원 패션을 통일한 가운데 정해인은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지드래곤은 프로듀서로서 본업 천재 모멘트를 자랑하며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정해인의 녹음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친구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하며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섰다. 녹음부스까지 달려간 지드래곤의 밀착 케어 덕분에 정해인의 목소리도 한층 엣지 있게 바뀌며 놀라움을 전했다.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인 조세호 그리고 사투리로 포인트를 준 임시완까지 녹음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2024년을 빛낸 대세 밴드 데이식스도 정형돈과 함께 녹음실에 등장하며 더욱 기대감을 달궜다. 데이식스는 지드래곤에게 디렉팅을 받아보는 것만으로 버킷리스트라고 밝히며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유학생 시절 지드래곤을 보고 가수의 꿈을 꾸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영케이(Young K)의 고백. 데이식스 멤버들은 연습 삼아 진행한 녹음에서도 즉흥으로 화음을 척척 쌓는 호흡을 보여줬고, 지드래곤은 “진짜 잘하네요?”라고 박수를 보내며 ‘달빛 창가에서’ 후렴구 화음을 믿고 맡겼다. 방송 말미에는 CL이 등장하며 더욱 궁금증을 키웠다. 각자의 목소리가 더해져 과연 어떤 곡이 탄생할지 방송 이후 시청자들도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출연자들의 애장품 경매 금액은 전액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 소식이 전해지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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