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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권력을 지켜라”…‘대권’ 김희애·‘재벌’ 김하늘, 여름 OTT 패권 누가 쥘까 [줌인]

배우 김희애와 김하늘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성 권력자의 모습으로 올여름 글로벌 OTT에서 맞붙는다. 넷플릭스 ‘돌풍’과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이 각각 두 배우를 내세워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선공에 나선 것은 넷플릭스의 김희애. 김희애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새 시리즈 ‘돌풍’에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성 정치인으로 등장한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박경수 작가 7년 만의 신작이다. 김희애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아 남성 중심의 정치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청와대에 입성해 권력을 잡은 후 변질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 속 여성 정치인을 재현하는 것과는 또 다른 여성상을 제시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박동호와 대립하게 된 정수진은 “정치는 산수가 아니야. 변수도 있고 상대가 모르는 미지수도 있어”라고 차분히 단언하며 결코 밀리지 않는 아우라를 뿜는다. 뚜렷한 신념을 말하는 김희애는 여느 때처럼 고상하고 우아하지만, 선하지만은 않은 의외성을 품고 있다. ‘돌풍’이 김희애의 세 번째 정치물이기에 기시감에 대한 우려도 있다. 김희애는 지난해 넷플릭스 ‘퀸메이커’에 이어 지난 2월 영화 ‘데드맨’에서 정치 컨설턴트 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희애는 ‘돌풍’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에서는 설계자 같은 인물이었다면 ‘돌풍’의 정수진은 3선을 거쳐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인가 스캔들’의 김하늘은 내달 3일부터 역공에 나선다.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은 상위 1% 재벌 화인가의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하늘이 연기하는 극 중 오완수는 최정상 골프 선수 출신이면서 재벌 화인가에 며느리로 입성한 인물이다. 오완수는 재벌 후계자 안주인에 머물지 않고 자선 단체 나우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갖고 자선 활동하며 명성을 얻어 국제적 영향력을 갖게 된 인물이다. 그렇기에 오완수는 단지 재벌가 며느리가 아닌, 상속 경쟁 속 제거 대상이 되어 각종 테러와 살해 위협을 받는다. 그럼에도 오완수는 “좋은 세상을 위해 저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며 단단한 의지를 빛낸다. 전복된 위계 구도지만 클래식한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 바로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경호원 서도윤과의 케미스트리다.공개에 앞서 김하늘은 “화인가에서 이루어지는 스펙터클한 드라마 속에서 꼿꼿하게 서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선택했다”며 “오완수는 내면이 대나무처럼 꼿꼿하고 뚝심을 버리지 않고 부딪혀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박홍균 감독은 “오완수가 가진 순수한 의도가 진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선한 이미지의 배우를 찾았다. 김하늘과 처음부터 100% 만족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김하늘은 앞서 KBS2 ‘멱살 한번 잡힙시다’, tvN ‘킬힐’에서 보여준 그간의 ‘로맨스 퀸’ 이미지를 내려두고 다른 얼굴로 시청자를 만났다. ‘킬힐’에서는 야망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쇼호스트를 선보였으며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는 특종을 추구하다가 직접 살인 사건을 목격하며 휘말린 기자로 복잡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이번엔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면서도 정의로운 인물을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돌풍’의 정수진은 김희애가 늘 잘 연기해온 캐릭터면서 욕망을 드러내기도 하고, 악역의 모습도 품었다. 새롭기보다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톤”이라며 “김하늘은 최근 연기 변신을 하려 한다. 기존의 멜로 여주인공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악하거나 강인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화인가 스캔들’도 그 일환일 것”이라고 짚었다.두 배우가 새 캐릭터로 선보일 진화된 연기 너머 각 플랫폼의 어깨도 비장하다. 앞서 선보인 넷플릭스 ‘하이라키’와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이 국내에서 기대만큼의 화제성을 모으지 못했기에 이번 신작에서 두 플랫폼이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 평론가는 “글로벌 OTT의 시청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을 맞게 됐다. 최근 두 플랫폼이 전작으로 거둔 성적보다는 tvN ‘눈물의 여왕’처럼 방송국과 협업으로 서비스 된 작품들이 훨씬 시너지를 낸 상황”이라며 “아직 두 작품이 공개된 것은 아니기에 속단은 어려우나 오리지널 시리즈가 배우 파워로 다시 선택받을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라고 내다봤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7 06: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휴대폰 캘린더에서도 사라진 정월 대보름

벽에 달력을 걸지 않은 지가 오래입니다. 책상에도 달력이 없습니다. 휴대폰 달력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일정을 메모하고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편리합니다.제 휴대폰의 달력은 ‘캘린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구입했을 때부터 있던 것입니다. 국경일과 명절, 그리고 입춘, 우수 같은 절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 휴대폰 캘린더에 정월 대보름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노는 날도 아니고 절기도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는 양력으로 2월 24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매년 이맘때이면 제가 반복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겠습니다.“설은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입니다. 설은 아시아의 전통적 봄맞이 행사입니다. 대보름을 지나면 농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농사에 나서기 전에 한바탕 걸게 노는 것이 설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정월 초하루와 대보름이 쪼개졌는데, 이를 다시 붙여야 합니다. 우리도, 우리 조상님들처럼, 전통을 이어받아, 한 보름은 먹고 마시고 놀아야 합니다.”엊그제 어떤 분한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유교 전통대로 하자면 제사 음식은 남자가 차려야 한다는 제 오랜 주장을 두고 토론이 벌어진 모양입니다. 제사 음식을 여자도 했다는 주장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런 것이었습니다.“옛날에 여자가 제사 음식을 만들었을 수도 있었지요. 세상에는 수많은 변칙이 존재하니까요. 유교의 원칙이 무엇인지가 중요한데, 유교는 남자의 종교이고, 제사는 유교의 법도에 따른 제의이니까 남자가 제물을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이후에 이 분은 조선 시대에 남자가 요리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저작물들을 찾아내어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시나 했는데, 나중에 제게 이런 문자를 보내어왔습니다.“저 역시 집안의 맏며느리로 집안의 여자들이 명절 때마다 힘들지 않고 가족 모두 즐거울 수 있는 방법으로 하나씩 바꿔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하나씩 하나씩 가지 수를 줄여가는 상차림으로 어머님 맘 상하지 않게 달래가면서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 전에 차렸던 상과는 다른 상차림으로 변모한 명절을 아이들에게 물려주려 합니다.”설과 추석은 원래 노는 날이었습니다. 조선 후기에 다들 “양반입네” 하는 세상이 되어 제사 지내는 날로 변질되었습니다. 가족 중에 한 사람만 받는 스트레스라는 것은 없습니다. 한 사람이 받으면 가족 전체에 전염이 됩니다. 그래서 명절을 없애자는 주장도 있으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명절을 노는 날로 되돌리는 것이 옳습니다.이 원고를 쓰면서 페북에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제 휴대폰 캘린더에는 정월 대보름이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삼성 갤럭시입니다. 여러분의 휴대폰은 정월 대보름이 표시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갤럭시만이 아니라 아이폰도, LG폰도 정월 대보름이 없답니다. 댓글들에 아릿한 슬픔이 묻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휴대폰 달력에 정월 대보름이 사라졌다는 것도 모르고 살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분명히 슬픈 일입니다.대보름에 달집태우기는 못 해도, 쥐불놀이는 못 해도, 줄다리기는 못 해도, 휴대폰 달력에 표시도 되지 않는 정월 대보름이어도, 오곡밥에 묵나물 정도는 먹어주어야 합니다. 부름도 깨뜨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봄이 옵니다.팥죽 맛있는 집이 있다며 제게 꼭 이 집 팥죽을 먹여야겠다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날을 잡다가 아무 생각 없이 “토요일에 팥죽 먹으러 가지요” 했습니다. 이날이 마침 정월 대보름입니다. 동지에 팥죽 먹는 거 아시지요? 정월 대보름에도 팥죽을 먹습니다. 목사님과 팥죽 한 그릇씩 먹고 남산에나 올라가 휘영청 밝게 떠오르는 달님에게 소원이나 빌어볼까 어떨까 궁리를 해봅니다. 2024.02.22 07:00
연예일반

이지아표 복수극 통했다..‘끝내주는 해결사’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줌인]

‘끝내주는 해결사’가 강력한 몰입도로 매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3.4%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 2회 5.2%, 3회 5.8%로 껑충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회사 며느리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이혼녀, 전과자로 추락한 김사라(이지아)가 ‘사이다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 김사라는 출소 후 이혼 솔루션 팀을 만들어 의뢰인들의 ‘이혼 해결사’로 나서는 동시에 동료인 동기준(강기영)과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 한 마디로 복수·액션·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종합 선물 세트’라 할 만하다.◇ 이지아 표 복수극이 주는 통쾌함전작인 ‘펜트하우스’ 시리즈,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서 처절한 복수극을 선보인 이지아는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도 장기를 십분발휘하고 있다. 1회에서는 김사라의 과거사가 조명되며 왜 그가 이혼 전문 솔루션를 만들게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차율로펌의 변호사였던 김사라는 회장이자 시어머니인 차희원(나영희)에게 며느리로 인정받고자 애썼지만 시어머니는 물론 남편 노율성(오민석)에게도 무시당하는 삶을 산다. 차희원과 노율성은 급기야 김사라에게 부정입학 혐의를 씌어 감옥에 수감 시켰고, 아들의 양육권까지 빼앗는 악랄함을 보인다.김사라를 연기한 이지아는 배신당한 자의 처연한 눈빛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수를 결심했을 땐 결의에 찬 표정 연기로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지아의 연기가 전작들에 비해 자연스럽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복수극 기반의 드라마를 연이어 맡아온 덕인지 이번 작품에서 더욱 완숙한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복수극에 멜로 한 스푼김사라가 이혼녀, 전과자가 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며 걱정하던 동기준과의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동기준은 사실 연수원 시절 김사라와 사랑한 사이였던 과거가 있었고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 상태다.2회에서는 김사라와 9년 만에 재회한 동기준이 솔루션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했다.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젠틀함을 선보였던 배우 강기영은 이번 작품에서도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김사라를 뒤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역대급 ‘분노 유발’ 빌런 등장‘내 남편과 결혼해줘’, ‘마에스트라’ 등 최근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공통점은 ‘분노 유발’ 빌런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역시 김사라의 남편 노율성이 역대급 빌런으로 등장한다.노율성은 김사라와 이혼하기 전에도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 죄를 뒤집어 씌워 감옥에 보내고 4선 국회의원의 딸인 한지인(이서안)과 재혼까지 하는 뻔뻔하고 기회주의적인 인물이다.공희정 평론가는 “센 악역이 나오는 건 최근 드라마의 흐름과 트렌드”라며 “노율성은 극 중 부모님에게 끌려다니는 재벌집 아들이고 아직은 전형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극이 진행되면서 어떤 노선을 보여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8 11:02
연예일반

이지아, 풀리는 일 없는 변호사… 시청률 3.3% 기록 (끝내주는 해결사)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다.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1회에서는 최고 로펌의 며느리에서 이혼 해결사가 된 김사라(이지아)의 다사다난한 인생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풀어냈다. 첫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3.4%, 전국 3.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이혼 해결업체 솔루션의 은밀한 작전으로 포문을 연 ‘끝내주는 해결사’는 현직 이혼 해결사 김사라의 과거사를 조명했다. 전직 차율로펌의 변호사 김사라는 차율로펌의 회장이자 시어머니 차희원(나영희)에게 며느리로 인정받고자 애썼지만 늘 가족의 울타리에서는 배제돼 씁쓸함을 자아냈다.계속된 멸시와 무관심에 시달리던 김사라는 이사 자리를 주겠다는 말에 질 게 뻔한 소송마저 받고 말았다. 상습적으로 아내 손장미(김선영)를 폭행해 이혼 소송에 걸린 병원장은 온갖 오너 리스크를 가진 상황. 설상가상 병원장이 마약에 사기 결혼까지 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사라는 이 소송이 자신을 단념시키려는 차희원의 계략임을 눈치채고 분노에 휩싸였다.각성한 김사라는 손장미를 찾아가 이혼 소송을 이길 수 있는 병원장의 약점을 넌지시 흘렸다. 앞서 김사라는 아이를 잃을 위기에 놓인 손장미의 마음에 깊게 이입했던 터. 김사라는 손장미에게 “아이 꼭 지키실 수 있길 바란다” 진심이 담긴 응원을 건넸다.이혼 소송에서 패소한 김사라의 앞에는 예견된 몰락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율타운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꿈꾸던 차희원과 노율성(오민석)은 법사위원장의 딸과 결혼하기로 결정, 김사라에게 부정입학 혐의를 뒤집어씌워 감옥에 가둬버렸다. 심지어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아이마저 무참히 빼앗아가면서 김사라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노율성을 향한 배신감과 울분을 가슴에 품고 복수를 꿈꾸며 살아가던 가운데 김사라의 앞에 손장미가 갑작스레 나타났다. 손장미는 김사라를 향해 “왜 찾아온 것 같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남기며 그녀의 의중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검사 동기준(강기영)의 거침없는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마약 수사 당시 VIP룸은 제외하라는 상부의 명령에도 과감하게 직진, 수렁에 빠진 김사라와 손장미를 구할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것. 특히 김사라와 동기준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이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궁금해진다.‘끝내주는 해결사’ 2회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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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호감”... ‘나는 솔로’ 16기 영숙, 누리꾼 댓글에 “기분 째진다” 환호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누리꾼의 긍정적인 댓글에 환호했다. 지난 24일 한 누리꾼이 16기 영숙의 SNS에 “처음엔 비호감이었는데 보다 보니 점점 호감이 되어서 팬 됐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영숙은 “겁나 솔직하시다. 그럴 수 있다. 별로일 수 있다. 인정한다”라고 자신이 방송에서 보여준 빌런(?) 행동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지금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기분 째지는 토요일이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캐릭터에 조금만 몰입하고 이미지 관리했더라면 전국구 며느리로 화려한 인생 2막 시작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라고 남겼고, 이에 영숙은 “이미지 관리하는 순간 리얼리티의 개념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숙은 현재 ENA·SBS Plus에서 방송 중인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 중이다. 앞서 16기 영숙은 같이 출연 중인 광수에게 “경각심을 가져라”는 등 본인의 뇌피셜을 사실인 것 마냥 ‘가짜뉴스’를 퍼트려 방송 이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16기 영숙은 방송 직후 자신의 자녀까지 욕하는 일부 도 넘은 악플에 “감해 내 새끼를 입에 올리냐”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나는 솔로’는 최종선택만을 앞두고 있으며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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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월드는 이제부터… ‘아씨 두리안’ 판타지 멜로 본격 시작

‘아씨 두리안’이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다.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 1, 2회에서는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된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 그리고 두 여인과 얽히고설키게 된 재벌가 단씨 집안의 속사정과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28일 제작진은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를 공개했다. #1. 피비 작가의 상상력‘아씨 두리안’ 1, 2회에서는 피비 작가가 처음으로 집필하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답게 허를 찌르는 독창적인 상상력에서 비롯된, 예상을 뛰어 넘는 반전과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쏟아졌다.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에 도달한 두리안이 새로운 운명의 변주를 마주함과 동시에, 전생과 현생에서 흥미롭게 연결된 인물들의 관계가 ‘피비표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묘미를 맛보게 했다. 전생에서 두리안은 남편이 아닌 돌쇠(김민준)와 연정을 나눠 아들 박언(유정후)을 낳았고,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현생에서 돌쇠와 똑같이 생긴 단치감을 만나 충격에 휩싸이면서 쫄깃한 긴장감과 몰입감이 더해진 것. 특히 단치감 뿐만 아니라 백도이(최명길), 단치정(지영산), 단등명(유정후) 등 두리안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관련된 인물들이 현생에서 한 가족으로 묶이면서 더욱 거세게 불어 닥칠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이제 막 시간을 넘어온 두리안과 김소저가 어떤 이야기들을 펼치게 될지, 피비 작가가 발현시킬 거침없는 무한한 상상력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 신우철 감독의 영상미‘아씨 두리안’ 1, 2회에서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등 로맨스 물부터 ‘시크릿 가든’, ‘구가의 서’, ‘여우각시별’ 등 판타지 물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광폭 스펙트럼’ 연출력을 선보인 신우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극명하게 빛을 발했다. 단씨 삼형제의 임팩트있는 등장 장면, 단씨 집안 별장에서의 파티 장면에서는 화려한 스케일과 웅장함을 강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여기에 신우철 감독의 연출력은 박언과 김소저의 애틋한 사랑을 돋보이게 했다. 달빛이 아스라이 비치는 가운데 혼례 첫날밤 깊은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비주얼을 완성한 냇가에서의 장면, 말을 타고 가며 뜨겁고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던 두 사람의 모습 등은 ‘상상력 폭발’인 신우철 감독의 한계 없는 연출력을 증명, 감탄을 일으켰다. 신우철 감독이 앞으로 판타지 멜로 로맨스를 극대화시킬 어떤 장면들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3. 배우들의 파격 연기 변신박주미-최명길-김민준-한다감-전노민-윤해영-지영산 등 탄탄한 연기 공력의 배우들이 파격 연기 변신을 이뤄내며 판타지 멜로 드라마 ‘아씨 두리안’으로의 깊은 몰입을 도왔다. 청초하고 단아한 얼굴에 파란만장한 운명을 지닌 두리안 역으로 신비롭고 묘한 매력을 분출한 박주미, 카리스마와 우아함의 백도이부터 서슬 퍼런 김씨 부인까지 관록의 열연을 뿜어낸 최명길,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단치감 그리고 애끓는 연모를 드러낸 돌쇠로 진정성 열연을 펼친 김민준은 캐릭터와 완벽하게 부합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재벌가 며느리로 교양이 넘쳐나는 한다감과 묵직한 연기로 재벌가 장남을 그려낸 전노민, 돌발 고백을 던진 무뚝뚝한 첫째 며느리 윤해영, 능글미가 가득한 매력부자 막내아들을 표현한 지영산은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시너지를 더했다. 또한 파격적인 발탁으로 화제를 몰고 온 유정후와 이다연은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유정후는 현생에서는 톱스타 단등명 역, 전생에서는 따스하고 다정한 성품을 지닌 박언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고, 이다연은 단단하고 다부진 김소저 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제작진은 “‘아씨 두리안’ 1, 2회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드라마에 대한 소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드넓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문을 열게 된 상태”라며 “본격적인 피비 표 최초 판타지 멜로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씨 두리안’ 3, 4회에서는 현생으로 온 두리안으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내용이 전개된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아씨 두리안’ 3회는 오는 7월 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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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정신줄을”.. ‘아씨 두리안’, 파격+몽환 1차 예고편 공개

‘아씨 두리안’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월식이 일어난 어느 밤 정체 모를 두 여인이 단씨 집안 별장에 나타난 후, 시대를 초월해 얽히고설킨 그들의 기묘한 운명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판타지 멜로다.‘아씨 두리안’은 역대급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탄생으로 연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베일에 싸였던 인물들 간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과 극적 갈등이 암시됐다.두리안(박주미)이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 아련한 분위기부터 백도이(최명길)와 장세미(윤해영) 사이에 흐르는 오묘한 기류가 극과 극 분위기로 펼쳐졌으며, 두리안과 며느리 김소저(이다연)의 다급한 모습도 드러나 다양한 인물들의 특색 있는 사연들이 예고되면서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여기에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몽환적인 분위기에 예측 불가능한 강렬 전개가 예고돼 보는 이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특히 연일 화제를 모았던 파격 대사 및 디테일한 설정과 함께 최명길과 김민준 등 배우들의 다양한 변신들이 공개되면서 독보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아씨 두리안’ 1차 예고편은 재벌가의 화려한 일상을 다루는 드라마답게 럭셔리한 고급 세단들이 즐비하게 들어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단씨 집안의 삼형제 단치강(전노민), 단치감(김민준), 단치정(지영산)이 나란히 서 있고, 셋째 단치정이 황당하다는 듯 능글맞은 표정으로 엄마 백도이를 향해 “맘 이건 아니지”라고 말한다. 곧바로 두리안은 “어머님이 허락하셔야지… 그러라시겠어”라고 체념한듯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다시 시선은 단씨 집안의 초호화 파티장으로 넘어가고 최고급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입은 단치감이 엄마 백도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영화에선 이 곡 나올 때 일식이었는데 오늘 월식이네”라며 파티장의 무드를 우아하게 감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화면은 다시 반전되면서 “제발 멈추라 하명해 주십쇼. 마님 저러다 잘못되시기라두 하면..”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김소저가 등을 들고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그런 며느리의 다급한 언행을 본 두리안은 “저것이 기어코 정신줄을”이라는 말과 함께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이어 첫째 며느리 장세미가 “한 잔 더 하세요. 어머님”이라고 말하자 시어머니 백도이는 쏘아붙이듯 “할 말 있다는 게 그거야?”라고 터프한 말투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백도이는 곧장 퉁명스럽게 장세미를 향해 “뭐야”라고 거칠게 말을 내뱉고, 이러한 반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장세미는 평정심을 잃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저같애두, 진작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한다.장세미의 팽팽한 기 싸움에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건 재벌가 회장이자 여장부인 백도이도 마찬가지. 백도이는 장세미에게 지적하는 어조로 “나한테 한 행동들 생각해 봐. 며느리로서” “나두 사람이구 감정의 동물야, 고운 말 나가”라며 더 큰소리를 친다. 이에 장세미는 “미치겠어요. 저도”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자 백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네가 미치겠으면, 난 이미 열반했게?”라고 대꾸한다. 이후 셋째 아들 단치정은 “엄마 그건가 봐”라며 침실에 찾아온 엄마 백도이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마지막 장면은 보름달이 뜬 밤에 누군가가 손에 무언가를 든 채 떨리는 표정으로 행랑채 밖을 나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면서 달빛 아래 섬뜩한 표정을 짓고 있어 인물들에게 어떠한 비밀과 사연이 숨겨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아씨 두리안’은 오는 24일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0 14:08
연예일반

[줌인] 기대작 아니던 ‘닥터 차정숙’, 이젠 ‘효자작’..시청률 고공행진 어디까지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연이은 호평으로 화제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민과 고충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닥터 차정숙’ 파죽지세 행보지난주 방송된 ‘닥터 차정숙’ 8회는 1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였던 4.9%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상파, tvN 등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놀랍다. 더구나 방영 전부터 높은 인기를 예고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앞서고 있어 눈길을 더한다. 방영 날짜가 하루 겹치는 ‘낭만닥터 김사부3’는 최근 5회에서 13.4%를 기록하며 ‘닥터 차정숙’의 뒤를 열심히 쫓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는 타이틀롤 차정숙으로 분해 ‘역시 엄정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 역의 김병철 역시 밉상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닥터 차정숙’의 이러한 성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른바 ‘시청률 보증’ 배우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다, 집필을 맡은 정여랑 작가는 ‘닥터 차정숙’이 입봉작인 터라 스타 작가도 아니었다.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닥터 차정숙’은 ‘화제작’을 넘어 ‘효자작’으로 불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닥터 차정숙’ 인기 비결은 ‘공감’‘닥터 차정숙’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도 있지만, 더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공감’을 부르는 소재가 가득하다는 것. 차정숙은 의대를 다니다 남편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됐고, 20년을 넘도록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러다 급성 간염이라는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겪게 되고 간이식을 망설이는 남편을 보고 각성하게 된다.그 후의 차정숙은 완전히 달라진다. 꿈을 위해 다시 책을 펴고 당당히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다. 간이식을 망설이던 남편의 잠든 얼굴에 따귀를 날리고, 딸의 투정에는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참 어린 동료에게 날아든 지적과 모진 말에도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핑계를 대지 않는다.20년의 경력단절을 딛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게 된 차정숙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묵묵히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한 여성이 꿈에 재도전하는 모습은 동정 대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을 불러왔다. 특히 막장처럼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여랑 작가의 필력도 함께 주목받았다. 여기에 엄정화를 필두로 밉상 남편 김병철, 그의 불륜 상대인 명세빈(최승희 역), 엄정화의 연하남 민우혁(로이킴 역)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가 배가됐다. ◇ 크로병 묘사 논란에 고개 숙인 제작진…시청률은 고공행진 ‘닥터 차정숙’은 최근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7회에서 크론병을 두고 “못된 병”, “유전이 되는 병”이라고 표현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러한 잡음에도 ‘닥터 차정숙’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최근 8회는 16%대를 넘어 전작 ‘대행사’의 최종회 시청률(16%)을 벌써 뛰어넘었다. JTBC 역대 시청률 4위인 ‘이태원 클라쓰’(16.5%)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방송에선 서인호의 불륜을 알아챈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로이킴이 차정숙을 향한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닥터 차정숙’이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13:00
연예일반

‘H.O.T 팬’ 김민경, 토니안 母에 돌직구 “오빠 아직 장가 안 갔잖아요” (‘미우새’)

개그우먼 김민경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러블리한 리액션으로 ‘공감 요정’에 등극했다.김민경은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러블리한 매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모(母)벤저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이날 김민경은 사격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다. 잘 하지도 못하는데 굳이 내가 나가서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안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승부욕이 발동했고, 도전 끝에 자격을 얻었다”며 국가대표 선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신동엽과 즉석에서 허벅지 씨름에 나선 김민경은 시작과 동시에 승리를 거머쥐며 ‘운동뚱’다운 면모를 드러내 오프닝부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그런가 하면 김민경은 이상민과 함께 토종 닭백숙을 먹던 김준호가 닭다리 2개를 모두 먹어버리자 탄식을 쏟아내며 이상민의 마음을 격하게 공감, ‘러블리 리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또한 그는 이상민과 김준호가 함께 떠난 ‘0원 하우스’를 보던 중 “관리비 영수증이 날아오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0원”이라며 남다른 생활력을 과시하기도.학창 시절 H.O.T 토니안의 팬이었다던 김민경은 ‘토니 마누라’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어머니라고 부르는 날이 온다”며 토니 모친에게 틈새를 공략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니 어머니가 김민경을 향해 ”아들이 하나 더 있으면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말하자, 김민경은 “토니 오빠 아직 장가 안 갔잖아요”라며 촌철살인 멘트를 날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편 김민경은 김준호가 고군분투 끝에 김지민의 조카 백이의 마음을 사로잡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그는 “준호 선배를 잘 아는데 춥고 이런 거 싫어한다. 백이의 마음을 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백이가 마지막에 끌어안아 주니 감동”이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이처럼 김민경은 ‘미우새’에서 사랑스러운 입담과 리액션으로 ‘공감 요정’으로 등극, 일요일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6 09:17
산업

CJ 초석 놓고 이재현 회장에게 다 내줬던 어머니 손복남 고문

‘삼성가’의 맏며느리이자 CJ그룹의 초석을 닦았던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7일 재계에 따르면 고 손복남 고문은 그룹의 초석을 닦고, 아들에게 다 내어준 어머니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 5일 별세한 손 고문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고 손영기 씨의 장녀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했다. 슬하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두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이 손 고문의 남동생이기도 하다. 이병철 회장은 맏며느리인 손 고문을 각별히 아꼈다. 이 선대회장은 장남을 그룹에서 내쳤지만 일 처리가 매끄러웠던 손 고문과 집안 대소사를 꼭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분배를 할 때도 장남 대신 며느리인 손 고문에게 안국화재(현 삼성화재)를 넘긴 것도 다 이 때문이다. 1993년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당시 손 고문은 보유한 안국화재 지분을 고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지분과 맞교환했다. 당시 손 고문은 146만여주로 지분 14.5%를 지닌 제일제당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손 고문은 장남에게 모든 주식을 증여하며 승계를 명확히 했다.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란의 여지를 원천 봉쇄한 셈이다. 1996년 11월 30만주인 3.62%를 이재현 회장에게 1차로 증여했다. 이어 1998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각 53만주와 63만4000주를 증여했다. 1998년 증여가 마무리되면서 이재현 회장의 제일제당 지분은 16%로 높아졌다. 2002년 이재현 회장이 사명을 제일제당그룹에서 CJ그룹으로 바꾸면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 그는 제일제당 지분 19.2%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같은 연유 등으로 이재현 회장은 어머니에 대해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고 저의 든든한 후원자셨다”라고 추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일부터 조문이 시작된 후 오전 9시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7일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이 조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다녀갔다. CJ그룹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30분이고, 장지는 경기 여주시 선영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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