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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멋스토리] 명품은 호랑이 '사랑'…동물보호단체는 '뿔'

구찌·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 제품 출시와 캠페인에 열심이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을 맞은 아시아권을 공략한 일종의 마케팅 차원이 크다. 그러나 국제 동물권리 보호단체는 일부 명품 브랜드의 호랑이를 이용한 판촉활동이 밀렵을 부추기고 야생동물을 위협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호랑이에 꽂힌 패션가 구찌는 지난 5일 호랑이를 콘셉트로 삼은 '타이거 콜렉션'을 선보였다. 임인년인 2022년을 맞아 공개된 이번 콜렉션에는 기성복은 물론 가방 등 액세서리 일체에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을 담았다. 구찌에 따르면 타이거 콜렉션의 일부 제품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리거나 자수 등의 크로쉐 패치가 적용돼 희소성 있다. 특히 구찌는 시계의 경우 최초로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자랑한다. 재활용 스틸로 만든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과 스트랩도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바이오 성분을 주원료로 했다. 구찌의 이번 콜렉션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화보 컷이다. 구찌는 모델 옆에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한 호랑이를 배치했다. 여성 모델이 소파에 기대에 쉬는 장면 앞에 커다란 호랑이도 바닥에 엎드려 카메라를 응시하는 구도다.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평가다. 발렌시아가도 2022년 호랑이의 해를 기념한다면서 ‘이어 오브 더 타이거' 캠페인을 공개했다. 발렌시아가는 가방, 셔츠 등에 누구나 떠올리는 호랑이 무늬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오렌지빛 바탕에 덧칠된 검은 색 줄무늬가 지나치게 또렷해 '키치(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이르는 말)'적 요소가 느껴진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는 호랑이 패턴을 담은 '더 타이거 스냅샷'을 선보였다. 스냅샷은 매 시즌 새로운 컬러, 소재, 스트랩, 그리고 패턴과 기법으로 다양한 모음을 제공하는 마크 제이콥스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 업체도 호랑이 앓이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도 호랑이의 해를 그냥 넘기지 않는 분위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럭키슈에뜨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호랑이 아이템들을 출시 중이다. 럭키슈에뜨는 호랑이해를 위해 기획한 '럭키 타이거' 그래픽을 제품 여기저기에 심었다. 니트 집업 제품의 경우, 선판매 시작과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리 오더를 진행했다. 그만큼 인기라는 뜻이다. F&F가 전개하는 MLB도 임인년을 맞아 ‘더 이어 오브 타이거’ 콜렉션을 내놨다. 맨투맨과 티셔츠, 볼캡과 버킷햇으로 구성됐는데, 티셔츠는 호랑이의 해를 의미하는 ‘더 이어 오브 타이거’ 문구와 힙스터 타이거 캐릭터가 새겨져 있다. 뷰티업계도 호랑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율은 새해를 맞아 '호랑이 민화 컬렉션' 제품을 출시했다. 럭셔리 라인인 설화수 역시 베스트 셀러 아이템인 윤조에센스에 호랑이 일러스트를 넣은 ‘윤조에센스 호랑이해 에디션 세트’를 한정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실시 중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팩트 케이스에 잡귀를 물리치고 용맹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로 담았다. 뿔난 동물보호단체 호랑이 무늬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야생성과 아시아를 미지의 세계로 포장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명품 브랜드가 과거부터 호랑이 모티브를 즐겨 사용한 이유다. 특히 구찌는 호랑이 덕에 제2의 부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찌가 가진 '클래식'을 기본 바탕에 깔고, 화려한 꽃무늬 자수와 호랑이, 벌, 뱀, 곤충, 공작새 등 다양한 모티브를 섞었다. 구찌가 2017년 봄 광고 캠페인은 이런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구찌는 누가 봐도 '구찌다운' GG로고가 잔뜩 박힌 가방을 호랑이가 물어뜯고 있는 화보를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명품 브랜드 겐조는 호랑이 모티브가 브랜드의 상징이다. 겐조를 만든 일본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는 화려한 꽃무늬와 호랑이 얼굴이 박힌 의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강렬하고 야성적인 호랑이는 힘과 위엄을 상징하며 다른 동물들과 차별성을 준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특히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호랑이를 전면에 배치하자 국제 동물권 보호단체는 광고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국 세계동물보호(WAP)는 최근 구찌 광고에 호랑이가 등장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야생동물을 사용한 판촉을 중단하라고 구찌 미국 지사 측에 요구했다. 리즈 카브레라 홀츠 WAP 야생동물 캠페인 매니저는 "구찌는 자연 서식지에 속해야 할 호랑이를 애완동물이나 사치품의 소품으로 홍보해 대중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AP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 남아있는 호랑이보다 더 많은 호랑이가 미국에서 포획된다고 한다. 구찌 화보 속에 등장한 호랑이가 야생에서 포획되었든, 동물원에서 길러졌든 간에 인간의 목적을 위해 포즈를 취한다는 것 자체가 동물 학대라는 것이 WAP의 주장이다. 구찌 측은 "화보 속 호랑이는 구찌 정책에 따라 별도의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찌가 2020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과 자연 서식지 보호를 위해 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AP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즈 매니저는 "구찌의 이번 패션 캠페인은 호랑이를 단순한 소품으로 취급하고 소비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다"며 광고 중단만이 최선의 조치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WAP는 미국 최대 여행사인 익스피디아가 돌고래쇼 등이 포함된 관광명소 방문 및 체험 상품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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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멸종위기 동물보호 5000만원 성금 기탁[공식]

펭수가 또 한번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EBS '자이언트 펭TV' 측은 멸종 위기종 동물 보호를 위해 세계자연기금(이하 WWF)에 약 5000만 원(50,316,305원) 성금을 기탁한다. 이번 성금은 지난 4월 발매된 ‘펭수로 하겠습니다’의 음원 수익과 2020년 펭수 달력 수익의 일부를 포함한 금액이다. 음원 제작에 참여한 EBS 자이언트 펭TV와 타이거 JK 사단의 필굿뮤직이 공동 기부로 참여하였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2020 펭수 달력의 수익금 일부도 함께 포함됐다. 기부금은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멸종 위기종 동물을 통한 자연 보전 문제 및 활동을 설명하는 WWF의 Youth Education Program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이언트 펭TV팀 관계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펭수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동물음악대'의 ‘크리스마스 리턴즈’ 음원 수익도 추후 기부될 예정이오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팬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보답 할 수 있는 펭TV팀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이언트 펭TV'는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과 의료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과 마스크 2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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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3년여만에 입장객 400만 돌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표 박동기)이 지난 15일(일) 영업일 기준으로 1223일(약 3년 3개월 소요) 만에 누적 입장객 400만을 돌파했다.이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단순히 해양생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해양생태계를 연구하고 보전하며 학습도 가능한 공간으로 구축함에 따라 고객과 대학, 정부기관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30여개의 체험ㆍ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방문객들이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400만 돌파를 기념해 이번 여름에는 학생, 가족 등 여러 대상에 따른 다채로운 체험ㆍ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해양생물 관련 직업군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체험기회를 제공해 인기다. '나도 아쿠아리움 수의사'는 수의사가 직접 실습 교육을 담당해 진로 설계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한 '진로 드림업(15인 이상 학생 단체 대상)'은 아쿠아리스트, 학예사, LSS 전문가 등 다소 생소한 아쿠아리움의 여러 직업군을 소개하며 참여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아쿠아 패밀리 캠프'는 낮에는 볼 수 없던 해양생물의 또다른 모습을 공개하며 참여자들로 하여금 해양생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준다.해파리 역할에 대해 배워보는 '해파리 토크', 비바리움, 마리모 등으로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보는 '나만의 수조 만들기', 보호대상 해양생물을 활용해 에코백, 손인형 등을 직접 제작하는 '마린 프렌즈' 등을 8월까지 상시 운영하니 해양생물 보전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해보자.이 외에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생물 연구센터를 설립, 해양생물과 생태계에 대한 연구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왔을 뿐만 아니라 해양동물 복지를 위한 구조, 치료, 방류 등 멸종위기종 보전 및 번식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동물보호단체, 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맺어 해양생물보호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일례로 지난 5월에 해양경찰청과 해양환경보호활동 공동 추진을 위해 해안정화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누적 입장객 400만 돌파는 물론 현재 수도권 시장점유율 1위, 지난해(2017년) 누계 기준 전국 시장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다음 세대에게 바다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주고, 바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아쿠아리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했다"며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로 고객에게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CSV(공유가치창출)의 효과로 수익창출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8.07.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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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원 황금 원숭이 새끼 공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20일 황금 원숭이 새끼를 언론에 공개했다. 동물원의 대표 잉꼬부부인 황금원숭이 손오공(1998년생)-손소운(2001년생) 사이에서 지난 4일 태어났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황금원숭이는 키 20cm, 몸무게 500g의 수컷으로 매우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내달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황금원숭이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의 실제 모델이다. 중국에서는 팬더, 자이언트 팬더 등과 함께 3대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당국의 지극한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북경동물원에서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의 황금원숭이가 에버랜드로 이주해와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 중 3마리를 손오공-손소운 사이에서 태어났다.한편 에버랜드는 지난 4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국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에버랜드와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공동연구의 첫 번째 주제로 '황금원숭이 행동 및 목소리 특징 연구를 통한 번식 효율 제고'를 진행할 계획이다.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동물원과 정부 관계자가 에버랜드로 방문해 에버랜드의 황금원숭이 번식 사례를 연구할 예정이다. 2014.05.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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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비욘드-팬과 함께 ‘돌고래 지킴이’ 앞장

김수현이 이번에는 돌고래 지킴이에 나선다.LG생활건강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 전속 모델 김수현은 브랜드를 대표해 11월 17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SAVE US FUND(세이브어스 펀드)’ 활동의 첫 스텝으로 ‘제돌이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금을 동물자유연대에 전달식과 팬싸인회를 했다. ‘제돌이 프로젝트’는 제주도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되어 야생의 본능을 억눌린 채 사육, 훈련되어 동물쇼의 오락거리로 전락했던 돌고래 ‘제돌이’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동물자유연대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돌이’외에도 아직도 동물원에 갇혀서 고통받고 있는 돌고래들을 그들의 서식지로 안전하게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분별한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에 앞장선 비욘드가 동물실험 반대뿐 아니라, 멸종위기의 동물들도 보호하여 보다 큰 의미의 동물보호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제돌이 프로젝트’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11.19 14:13
스포츠일반

에뛰드, 멸종위기 동물 위한 ‘미씽유’ 핸드크림 출시

핸드크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본격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우리의 손이 본능적으로 수분을 원하기 때문. 핸드크림 등 보습제를 휴대하며 충분히 발라줘야 손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에서는 11월을 맞아 멸종 위기 동물을 모티브로 ‘미씽 유’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핑크돌고래·하프물범· 페어리 펭귄· 팬더 등 4종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피오니· 그린티· 베이비파우더· 복숭아 등 고유의 향을 담은 귀여운 패키지로 소장가치를 높였다.‘미씽유’ 핸드크림은 저자극 핸드크림으로 보습효과 뿐 아니라 지속력도 높다. 에뛰드하우스는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라 하니 착한 핸드크림이라 할 수 있다. 30ml, 4500원 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 2010.11.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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