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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모든 걸 쏟아냈지만 아쉬움 남아” 일문일답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 종영 후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첫 방송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극중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소리뿐만 아니라 안무,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국극 배우를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의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다음은 김태리 일문일답.Q. 드라마 <정년이>를 마친 종영 소감은?A. 모든 배우진의 소리와 무대 연기에 대한 부담, 4개의 큰 무대, 그리고 시대적 배경인 50년대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고 그렇게 기적처럼 만들어진 드라마가 기적처럼 단기간에 많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분들께 먼저 무궁무진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이 드라마를 만들 용기를 내고 또 기적을 만들어낸 모든 제작진분들과 함께한 배우분들께도 따뜻한 감사 전하고 싶습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들었던 감정을 한 단어를 표현한다면? 이유는?A. ‘재미있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큰 도전을 한다는 불안도 없었습니다. 당장 소리 연습을 시작했고 기대보다 더 재밌고 더 즐거웠습니다. 이 즐겁고 재밌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Q. 인물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외에 인물을 구현해 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야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잘하는 척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안되는 경우에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기술을 물었습니다.권송희 소리 선생님과는 21년도 첫 수업부터 그 모든 날 함께 소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선생님(김수연 명창)께도 몇 번의 수업을 받았었는데 권송희선생님은 옆에서 함께 무릎 꿇고 앉아 학부모의 심정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떡목이 된 이후 씬의 녹음 전날은 연습실을 빌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몇 시간이고 목을 긁기 위해 함께 소리를 했습니다. 지쳤던 날들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위하며 그렇게 함께했습니다.이이슬 안무 선생님과의 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실수에서도 좋은 것을 끄집어 내주는 분이셨고 제 몸에 맞는 동작을 찾아주려 끝까지 노력하셨습니다. 지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도 수업을 해주실 정도로 배우가 욕심내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시려 애써주셨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매란국극단의 배우들 모두가 이젠 정말 제자처럼 느껴진다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납니다.사투리는 목포 출신의 배우 정수정 선생님이 프리 단계부터 모든 촬영일자와 후반 ADR(후시녹음)까지 전부 붙어 지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사전에 이렇게나 대사를 전부 숙지했던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고 촬영에 들어갔었던 거 같아요. 광주 출신의 오경화 배우(윤정자 역)와 함께 셋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까지 사투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인물의 성격도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습니다. 마냥 듣기 좋은 사투리보다 시대성을 살리자고 얘기했고, 요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도 감독님을 설득해 조금씩 집어넣었습니다. Q.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가 생소했을 거 같다. 배우 김태리가 매료된 여성 국극의 매력은?A. 원작 안에서 그려지는 여성 국극의 세계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 소리로 만드는 연극, 엄청났던 인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짧았던 전성기,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 또 여성 국극이 탄생하게 된 맥락, 그 역사가 가치 있다고 느꼈고 여성이 남역을 맡았을 때의 정의된 젠더를 넘어서는 매력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Q. 배우 김태리가 뽑은 드라마 ‘정년이’의 명장면 or 명대사는?A. 시퍼런 새벽을 넘어 해가 뜨며 붉어지는 바닷가에서 엄마 공선(문소리 분)이 추월만정을 불러주는 씬을 꼽고 싶습니다. 모녀의 갈등을 완전히 씻어내리며 또한 공선의 모든 한이 정년의 마음으로, 한 많은 세상으로 녹아내린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한이고 우리 드라마의 가장 거칠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생각해요.Q. 함께 드라마와 국극을 만들어 간 여러 배우 중 많은 장면을 촬영 했던 배우는 신예은, 정은채, 우다비였을 것 같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메이킹에서 보이는 현장의 분위기가 말해주듯 배우들 모두와 호흡이 좋았습니다. 주란(우다비 분)이는 정년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다비도 제게 많이 기대주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촬영 내내 주란이는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늘 정년이 편이라고 눈으로 말해주었어요. 다비도 마찬가지고 한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춰봤고 은채 언니와도 처음 만났어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특히 서서히 배역의 옷을 입어가는데 은채 언니는 달랐어요. 처음부터 왕자님이었고 끝까지 왕자님이었어요. 극 중 배역과 상황에 몰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이지 촬영 내내 눈 호강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예은이는 참 마음이 갔던 거 같아요. 목표치가 너무 멀고 안 보인다며 연습 말미에 쓰러져서 집에 돌아가면 늘 이겨내고 다음 연습에 나왔습니다. 배우에게 있어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은이는 매분 매초 자신과 싸우는 듯했습니다. 그럼 주변에 기댈 법도 한데 스스로 싸워 이겨내는 친구였어요. 말할 것도 없는 좋은 호흡이었고 예은이가 정말 멋진 영서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한 매란국극단의 모든 친구들과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늘 웃고 장난치고 응원을 나누고 그렇게 한 무대가 끝나면 격하게 서로를 안아주고 잘했다고 속삭여주던 것들이 생각나요. 초록이 역의 승희 역시 제 것을 찍을 때가 아닐 때에도 최대치의 감정을 제게 전달해 주었어요. 배우들 모두 고맙고 고생했고 정말 잘 해냈다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Q. 가족으로 함께한 배우 문소리, 오경화와의 호흡은 어땠는지?A. 두 분은 정말이지 고향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 촬영을 함께 하고 헤어진 후 매일매일 다시 함께 연기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렸어요. 그렇게 촬영할 때 가끔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지금의 고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고 쓰다듬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제 마음의 안정제였어요. 말도 안 되게 힘이 되었어요. 경화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친구입니다. 배우의 직업을 가지고 걸어갈 길에 함께 하게 될 든든하고 빛나는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Q. 드라마를 보며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A. 할머니가 드라마 ‘악귀’는 무서워서 못 봤다는 얘길 들었어요. ‘정년이’를 준비하며 할머니가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날 때면 더욱 신이 나서 촬영을 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제 주변 분들 중에 저 소리 하는 거 안 들어본 분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불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더욱 즐겁게 시청해 주신 것 같아요. “태리 불렀던 갈까 부다 나오네~” 하면서요. 시청자분들의 반응 중엔 “나 소리 좋아하네...”라던가 “소리 듣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들이 기억납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성장인 거 같다. 배우 김태리는 드라마 ‘정년이’와 인물 정년이를 만나 어떠한 성장을 했을까?A. 쏟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무언가 조금 더 해볼 수 있는 것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매주 느꼈습니다. 100화가 넘는 원작 웹툰을 12부안에 녹인다는 것은 모두에게 도전이었고 그렇게 함축된 서사 안에서 매번 다음 장면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를 그려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정년이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방영 중에 그런 모든 논리를 뛰어넘어 그럼에도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러움을 지키는 방향의 연기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구체적인 답은 찾지 못했지만 그저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이런 선택을 했고 그런 가능성도 있었구나’ 답이 없어도 충분히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Q. 정년이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A. 정년아. 폭풍 같은 그 시절을 넘어 얼마나 크게 자랐을까. 너 덕분에 재능과 노력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아. 너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Q. 마지막으로 드라마 ‘정년이’와 정년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다른 별천지에서 또 만나요.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56
영화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더러운 돈’ 명장면 BEST3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측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명대사 베스트(BEST)3를 공개했다.지난 17일 개봉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BEST1. “들어가자마자 총 보여주고, 벽에 세우고, 들고 나온다”수사 도중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인다는 첩보를 입수한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은 범죄에 가담하기 전 평소 자신들의 부업에 끼고 싶어 하던 파출소 순경 정훈(조현철)을 영입한다. 제한 시간은 3분, “들어가자마자 총 보여주고, 벽에 세우고, 들고 나온다”고 자신만만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불법 조직의 조직원과 현장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광수대 형사의 등장, 예상치 못한 총격전까지 발생하면서 이들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광수대 형사까지 현장에서 사망하면서 최고의 한탕을 노렸던 이들의 작전은 한순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명득과 동혁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직접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간다. ◇BEST2.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 타고난 형사적 직감으로 가장 먼저 명득과 동혁을 의심하기 시작한 광수대 팀장 승찬(박병은).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그는 동혁과 함께 움직이며 명득의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과거 명득을 직접 광수대로 발탁, 함께 일했던 동료로 명득의 사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승찬은 동혁에게 명득의 과거사를 폭로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동혁은 이 사실을 명득에게 전하며 깊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곧이어 명득을 따로 불러낸 승찬이 내민 볼펜 녹음기에는 이러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진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승찬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범죄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명득의 숨통을 단번에 조이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BEST3. “내가 있어야 니들 돈도 찾을 수 있어” 마지막 명장면은 도난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된 범죄 조직과 용의자로 몰린 동혁의 무자비한 총격전이다. ‘더러운 돈’을 훔친 용의자가 동혁임을 알게 된 범죄 조직의 보스 주기룡(백수장)은 명득 또한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짐작, 상부 조직의 두목인 류제이(정해균)와 킬러 장지양(유태오)과 함께 명득을 앞장세워 창고를 찾는다. 하지만 창고에는 동혁도, ‘더러운 돈’도 모두 사라진 상태. 명득은 “내가 있어야 니들 돈도 찾을 수 있어”라며 그들을 설득하지만 류제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명득을 향해 총을 겨눈다. 한편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동혁은 명득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서며 백발백중 사격 솜씨로 범죄 조직을 처리해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 ‘더러운 돈’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의 재미를 고조시킨다.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4 09:00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김영대 종영소감 “모두가 손해 보지 않는 삶 살았으면”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이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최종회에서는 손해 보기 싫어하는 손해영(신민아)이 손해 따지기에서 벗어나 사랑을 깨달으며 김지욱(김영대)과 해피 엔딩을 맞았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코믹과 로맨스 완벽 조화를 이룬 김정식 감독의 연출, 매회 명대사를 탄생시킨 김혜영 작가의 탄탄한 극본으로 또 하나의 ‘인생 로코’에 등극했다. 작감배의 완벽한 하모니가 마지막까지 열띤 환호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2일(오늘) 신민아(손해영 역), 김영대(김지욱 역), 이상이(복규현 역), 한지현(남자연 역)이 종영 소감과 함께 최종회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먼저 ‘손해영’ 역으로 인생캐를 경신한 신민아는 ‘로코퀸’의 저력을 입증하면서도 거침없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녀는 “작년 이맘때쯤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는데 비슷한 계절에 종영하니 1년 동안 내내 함께한 기분이다”라며 “‘손해영’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나서 여러 가지의 의미 있는 사랑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손해 보기 싫어서’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해영과 지욱이 앞으로도 현명하고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손해 보지 않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신민아는 ‘손해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기억에 남는 대사로 4회 속 “미움도 주는 사람이 손해지 받는 사람은 손해 아니잖아요”를 꼽았다. 또한 그녀는 해영의 사이다 모멘트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그동안 작품에서 손가락 욕과 육두문자를 많이 한 적이 없어서 너무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이어 ‘김지욱’ 캐릭터로 맹활약한 김영대는 “벌써 6주의 방송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방영하면서도 지욱이와 함께하며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남겼고 좋은 꿈을 꾼, 행복한 하룻밤 같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팡팡커플’ 해영이랑 지욱이를 아껴주신 분들께 온 마음을 담아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지욱이는 늘 행복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진심 어린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김영대는 ‘김지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대사로 극 중 지욱이 해영에게 용기 있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 10부의 “사랑해, 사랑해 손해영”을 언급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된 후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그런가 하면 ‘복규현’ 역의 이상이는 “촬영 내내 행복만 가득했던 촬영이었다. 그동안 ‘손해 보기 싫어서’를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드라마를 보셨던 시간들이 손해가 아닌 이득과 행복만 있으셨길 기도한다”고 센스 있는 종영 소감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을 “경찰서 앞 교통사고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치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벌어질 수 있고 악연이 연인이 되는 것처럼 규현이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설명하며 “규현이와 자연이의 이야기는 스핀오프 ‘사장님의 식단표’로도 이어지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남자연’ 역의 한지현 역시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자연이를 연기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손해 보기 싫어서’를 떠올리면 그때 정말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따뜻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11회에서 자연이 해영에게 건넨 “언니도 알고 있었어? 알면서 어떻게”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그녀는 “한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분들 삶의 작은 재미와 행복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들 통해서 또 인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다정한 메시지를 전했다.이처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로코의 정석을 보여주며 지난 1일 12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더 나아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손해 보기 싫어서’의 스핀오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사장님의 식단표’가 오는 3일 티빙에서 1, 2회 전편 독점 공개 예정으로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18:59
드라마

‘가족X멜로’ 김지수 “따뜻함 느꼈다면 큰 보람…깊은 감사” 종영소감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김지수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쉬움을 담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지수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시청자들이 그 속에서 재미와 따뜻함을 느끼셨다면 정말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극중 김지수는 이혼 후 산전수전을 겪으며 홀로 두 아이를 키워낸 싱글맘 ‘금애연’ 역을 맡았다. 김지수는 이혼 후 딸 변미래(손나은)와 아들 변현재(윤산하)를 홀로 키우며 헌신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강인한 금애연의 모습뿐 아니라,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했다. 이하 김지수의 일문일답 전문.Q. 드라마 '가족X멜로'를 마친 소감 부탁드립니다."먼저 '가족X멜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X멜로' 대본을 받은 후부터 촬영과 후반작업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작품이라, 방송이 끝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큰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작품이라 더욱더 그런 것 같습니다."Q. 배우 김지수님이 꼽은 '가족X멜로' 속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나 명대사가 있다면?"가장 마음이 뭉클했던 대사는 8회에서 애연이 무진에게 했던 '나름 열심히 살긴 했는데... 뭐했다고 벌써 8회야?', '그럼 네가 같이 해줘, 내 8회'라는 대사였습니다. 이 대사가 더 좋았던 이유는, 대사 후 포옹하는 애연과 무진의 모습과 극 중 드래곤즈가 역전홈런을 치는 장면이 매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들이 '가족X멜로' 8회에 맞춰 펼쳐져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실제로 애연과 비슷한 나이라, 이 대사에 더 공감이 갔습니다.또한,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장면은 6회에서 애연, 무진, 미래, 태평이 모텔에서 마주한 장면입니다. 대본을 읽을 때부터 그 상황이 너무 웃겼는데, 촬영도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Q. 극중 배우 지진희,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와의 호흡이 돋보였는데, 함께 연기한 소감은 어떠신가요?"지진희 배우와는 예전에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한 번 미경과 재학 부부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최민호 배우와는 KBS 드라마 '화랑'에서 만났었기 때문에 친근했고, 손나은 배우와 윤산하 배우는 '가족X멜로'에서 처음 만났는데, 둘 다 너무 잘 따라와줘서 즐겁게 호흡을 맞췄습니다."Q. '변무진'이 갑자기 부자가 되어 돌아온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배우님도 대본을 읽으시면서 추측을 하셨나요?"돌아온 이유는 가족에게 남편과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무진이 가족을 되찾기 위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다른 추측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떻게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는지 다음 회차 대본이 나올 때까지 궁금했습니다.(웃음)"Q. 7회 장례식장에서 야구부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무진'을 '애연'이 구원투수처럼 돕는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이 "애연이가 남주 같고, 무진이 여주 같다", "이 장면 짜릿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촬영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비록 이혼은 했지만, 첫사랑이었던 무진에게 여전히 아련한 감정이 남아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애연이 그 순간에 무진을 구해주는 모습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촬영할 때도 그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무진이 무력하게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애연이 당당하게 나서서 해결해주는 모습은 마치 오랜 시간 억눌려 있던 감정을 단번에 풀어내는 듯한 통쾌함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애연이가 남주 같고, 무진이 여주 같다'고 느끼신 것도 그만큼 두 캐릭터의 관계가 반전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더 짜릿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역시 그 장면을 찍으면서 정말 무진에게는 애연이야말로 진정한 구원투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Q. '금애연'을 떠나보내며 애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애연아,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생계를 먼저 챙겨야 했던 너를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대견하기도 했어. 너 자신을 돌볼 겨를 없이 가족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 참 길었지? 이제는 네가 원하는 것들도 하나씩 해보고, 못 다 이룬 꿈도 다시 꿔봐. 네 삶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 나도 늘 너를 응원할게."Q. 마지막으로 그동안 시청해 주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가족X멜로'는 저에게도 선물처럼 주어진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애정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여러분께서 그 속에서 재미와 따뜻함을 느끼셨다면 정말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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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만난 K팝 ‘마이 아티 필름’, 익숙한 듯 색다른 시도 [IS포커스]

좋아하는 아이돌이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의 히데코와 숙희가 된다면 어떨까. Mnet ‘마이 아티 필름’은 그 상상에 도전한다.지난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Mnet 본 방송과 유튜브 채널로 방영 중인 ‘마이 아티 필름’은 영화의 형식을 빌려 가수의 무대를 극장으로 확장한다. 공연 실황 영화와 ‘연기돌’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K팝 가수가 특별하진 않지만, 이 프로그램은 가수가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곡을 공연하거나 작품에 배우로서 출연하는 것이 아닌 영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연기와 춤 모두를 선보이는 ‘시네마틱 퍼포먼스’로 제시한다.매 에피소드는 10여 분 분량으로 드라마 파트와 댄스 퍼포먼스 파트로 구성되어, 길이가 확장된 뮤직비디오 또는 단편 뮤지컬 영화 같다. 특기할 점은 영화 ‘라라랜드’를 비롯해 잘 알려진 작품을 오마주 또는 클리셰를 차용해 아이돌을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여기에 배우도 출연해 작품에 대한 몰입을 뒷받침하며 서로 다른 콘텐츠 영역의 협업을 성사한다.지난 13일 공개된 3회를 예로 들자면, 영화 ‘아가씨’를 오마주한 줄거리에 그룹 키스오프라이프 멤버 쥴리, 나띠가 등장해 정략결혼을 원하는 배우 이이경을 떨쳐내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스토리를 연기하며 푸시캣돌스의 노래 ‘버튼스’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같은 시도는 출연 아티스트의 팬들에게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퍼포먼스형 아이돌은 물론 밴드 루시까지 정극 연기와는 거리가 먼 이들이 대사를 소화하는 모습을 다른 영역의 콘텐츠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영화 ‘클래식’ ‘라라랜드’를 오마주한 1화에 연하남으로 출연한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는 “막상 해보니까 (비율상) 퍼포먼스가 20, 연기 80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대해 ‘마이 아티 필름’ 제작진 측은 일간스포츠에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라인을 강화한 형태인 만큼, 퍼포먼스에 강한 아티스트를 섭외 우선 순위에 뒀다. 풋풋한 사랑, 청춘의 열정 등 나타내고자 하는 이미지를 이야기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기 비율은 각 회차에 맞게 다르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큰 기획 방향성을 협의 후 아티스트가 그에 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촬영 현장에서 동선과 톤앤매너를 변형하며 함께 만든다고 덧붙였다.여기서 오마주 된 원작은 해당 장면을 그대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아는 장면의 재해석에 가깝게 구성된다. 모티브가 된 작품의 이야기 구조나 인상적인 이미지를 딴 회차가 있는가 하면, 원작을 특정할 수 없는 오리지널 회차도 있다. 제작진 측은 “각 에피소드와 잘 어우러지는 영화 속 명장면 또는 명대사를 아티스트만의 개성에 맞게 재해석해서 구성했다. 오마주와 오리지널의 비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여러 K팝 뮤직비디오에서 익숙한 명작을 레퍼런스로 삼아 오마주, 혹은 패러디하며 전하고자 하는 콘셉트 스토리텔링으로 재창조해온 시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마이 아티 필름’에서 재해석된 퍼포먼스가 꼭 원작의 메시지와 닿아있는 것은 아니다. ‘버튼스’에서 보여준 섹시 퍼포먼스의 결은 ‘아가씨’에서 표현된 관능과 닿아있지는 않다. ‘마이 아티 필름’은 Mnet와 유튜브에서 뿐 아니라 촬영 비하인드를 담아 30~45분 분량으로 CGV 전용관에서 상영한다. 이는 새로운 시도이자 여느 뮤직비디오와 분명한 차별점이다. 직접 아티스트가 관객을 만나는 무대인사는 매진 사례를 빚었다. 제작진 측은 “기획 단계부터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두고 만든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에서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일회성 소비가 아닌, 오프라인(영화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몰입할 수 있는 퍼포먼스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보는 본편, 극장에서 보는 비하인드, 영화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까지 아울러 팬분들이 모일 수 있는 하나의 장이자 높은 몰입도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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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한유리 ‘부부는 뭘까요’ 대사, 실제로도 많은 생각 하게 해”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이 세상 화끈한 이혼쇼를 예고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뜨거운 호평 속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달라서 더 끌리는 상극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한유리(남지현)의 ‘단짠’ 워맨스다. 다름을 인정하고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팀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도 거세지고 있다. ‘굿파트너’는 차은경이 남편 김지상(지승현)을 향해 이혼 전쟁을 선포하면서 새국면을 맞았다. 결정적 터닝포인트 6회를 앞두고 장나라, 남지현이 앞선 명장면을 돌아보며 향후 관전포인트를 전했다.장나라는 ‘굿파트너’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남지현은 “현실감 넘치는 대본과 감독님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 그리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스태프분들, 누구보다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의 총합이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이어 “아직도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장나라는 이어 괴로운 결혼생활인데도 이혼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부는 도대체 뭘까요?”라고 묻는 한유리의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회차로 ‘2회’를 꼽은 남지현은 “에피소드를 보면서 작가님이 이혼전문변호사가 아니면 못 나왔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의뢰인을 위한 해결책이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만이 제시할 수 있는 내용 같아서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새로운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5회를 기점으로 차은경, 한유리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장나라는 “유리는 은경의 부족한 부분을 일깨워주고 초심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게 하는 또 다른 은경이라고 느껴졌다”고 짚었다. 남지현은 “5회 이후로도 은경과 유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 인물들이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어 결국 자신들에게 가장 결핍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며 더욱 뜨거워질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끝으로 장나라, 남지현이 짚은 관전포인트는 사이다 워맨스를 필두로 한 ‘성장’과 ‘공감’이다. 장나라는 “은경과 지상이 딸 재희(유나 분)를 중심으로 많은 갈등과 깨달음을 느낄 것”이라며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차은경과 한유리가 함께 헤쳐나가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남지현 역시 “아직도 남은 이야기가 많다. 각 캐릭터가 성장하며 나아가는 모습들이 더 많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직 미숙하고 서툴지만, 진심으로 상대에게 공감하는 유리가 은경에게 어떤 자양강장제 같은 존재가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16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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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녀’ 감독‧작가‧배우가 고른 명장면… “최애 신은 마지막 회에 나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선민 감독은 가장 공감이 됐던 장면은 마지막 회에 나온다고 밝혔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2일 JTBC는 감독, 작가,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먼저 임순 역을 통해 20대에서 50대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가치를 입증한 이정은은 “극 속에서 이미진과 임순이 교차되는 모든 순간들이 다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낮에는 50대 임순으로 변하고 밤이면 20대 이미진으로 돌아가는 캐릭터의 특성상 두 사람이 맞물리는 순간들이 짜릿한 재미를 안겨줬기 때문. 특히 한 사람처럼 말투, 행동 등 일체감 있게 연기해낸 이정은과 정은지(이미진)의 호흡이 시청자들에게 더 없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이어 풋풋한 연애와 살벌한 살인사건, 그리고 이중생활의 비밀을 숨긴 이미진 역을 탁월하게 소화 중인 정은지는 “워낙 좋아하는 장면들이 많아 딱 한 장면만을 뽑기는 힘들 것 같다. 미진이라는 캐릭터가 ‘의욕과다’, ‘노오력’이 특징인 캐릭터인만큼 절대 대충 없이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모든 신들이 좋았고 한편으로 그 열과 성, 간절함이 연기하며 온몸으로 와닿아 짠하고 슬프기도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연쇄 살인범으로부터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계지웅 역으로 심쿵을 불러모은 최진혁은 “임순이 고원(백서후)에게 악플러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또 그 사실을 알게 된 지웅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지웅이 자신도 모르게 임순을 향해 버럭 화를 내는데 이정은 배우님께서 순간의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렸다. 저 또한 그때 극 중 임순과 미진에 대한 감정이 더욱 커졌고 확 몰입되어 이정은 배우님께 미안했다”는 후일담도 함께 밝혔다.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은 “임순이 시니어 인턴 시험에 합격발표를 보고 기뻐서 울먹이는 장면이 좋았다. ‘낮밤녀’는 판타지 드라마지만 미진(임순)의 절박함이라는 현실에 뿌리내리고 있어서 태생적으로 ‘짠내나는 코미디’다. 상황과 대사, 캐릭터가 재미있고 웃긴 코미디이나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현실기반 드라마라서 더 마음에 와닿았다”며 “물론 이 신의 뭉클함은 임순과 미진의 모습으로 쉼 없이 웃겼던 이정은 배우와 정은지 배우의 짠한 연기 덕분이다”라고 배우들의 공도 함께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최선민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너무 웃었던 적도 울었던 적도 많아서 한 장면을 꼽기 어렵지만 가장 공감이 됐던 대사와 장면은 마지막 회에 나온다”는 말로 호기심을 높였다. 여기에 박지하 작가 또한 “마지막 회에서 미진이 임순으로 지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성장하고 더 가치 있는 삶을 얻게 됐음을 보여주는 대사가 있다”며 흥미를 자극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 15회는 오는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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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선재가 기억을 찾는 순간, 가장 여운 남아” (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 배우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이 직접 꼽은 ‘최(고)애(정) 장면’이 공개됐다.28일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측은 주역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전했다.15년 동안 임솔만 바라본 류선재의 순애보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도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변우석은 15회에서 선재가 기억을 잃었다가 다시 찾게 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15년간 기억을 잃고 있다가 솔이와 서로 다시 만나게 된 순간인데 그때 연기하며 느꼈던 선재의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이 너무 생생해서 스스로 감정적인 여운이 많이 남아 생각이 많이 난다”고 이유를 밝혔다.‘임솔이 곧 서사’라고 불릴 만큼 고등학생과 대학생, 직장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 김혜윤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동시에 전했다. 김혜윤은 2회에서 솔이가 노란 우산을 들고 선재를 향해 뛰어오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선재와 솔이의 첫 만남이자 둘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혜윤은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라는 류선재의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다. 그 이유로 “그때 당시 솔의 상황에서 큰 위로가 됐고 저에게도 위로가 된 대사”라며 “삶의 의미를 잃어가던 솔이에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해준 대사”라고 설명했다.밴드부 베이스이자 인터넷 얼짱 그리고 임솔의 첫사랑 김태성으로 열연한 송건희는 2회 에필로그를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송건희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솔이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선재와 그런 선재의 마음이 그려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솔이의 인생을 바꿔줬던 선재가 알고 보니 15년 동안 그녀를 짝사랑했던 사실이 공개되는 순간과 가슴 벅차오르던 설렘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라고 이유를 전했다.류선재의 절친이자 밴드 이클립스의 리더 백인혁 역의 이승협은 11회에서 “음악이 하고 싶어”라며 ‘슬램덩크’의 정대만을 패러디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승협은 “비록 인혁의 상상이었지만 이 정도의 코믹 요소가 들어간 연기를 해본 것이 처음이었다. 첫 도전하는 장면이었던 만큼 촬영할 때 긴장도 많이 했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즐겁게 봤다”고 전했다. 이승협은 “긴 시간 동안 촬영했는데 벌써 끝나 아쉽다. 드라마로 인혁이가 큰 사랑을 받은 거 같아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매 순간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오히려 촬영하다 보니 다들 편한 분위기로 즐겁게 촬영을 해서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선재 업고 튀어’와 인혁이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엔플라잉과 배우로서 행보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는 28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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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수현 “내게도 특별한 작품, 행복했다” 종영소감

배우 김수현이 “행복했다”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수현은 29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제게도 정말 특별한 작품이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캐릭터를 연구한 시간까지 하면 1년이 넘는 시간을 백현우와 함께 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또 최고의 배우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고 덕분에 어마어마했던 감정신들에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눈물의 여왕’을 보는 동안 행복하셨길 바라겠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 드리고, 작가님과 감독님들, 함께 만들어간 모든 스태프들, 선배님들, 배우 분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눈물의 여왕’ 최종회 시청률은 2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극중 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은 남편으로, 사위로, 막내 아들로, 법무 팀장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극을 이끌어갔다.용두리에서 태어나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한 백현우는 혹독한 처가살이에 시달리며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홍해인이 시한부를 선고 받으며 잊고 살았던 사랑의 감정을 처절히 깨닫게 됐고, 윤은성(박성훈)과 모슬희(이미숙)에게 빼앗긴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홍해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분투하며 기적을 이뤄냈다.김수현은 풋풋한 연애 감정부터 깊어진 사랑, 지칠대로 지친 마음, 분노를 억누르는 텐션, 절절한 후회, 몇 번이나 울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눈물까지, 김수현은 백현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남편 역할에 도전한 김수현은 남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안정감과 다정함, 달달함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녹였다. “해인아”, “사랑해” 같은 일상적인 말도 명대사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또 1회에서 처가살이의 설움을 절정으로 보여준 취중 연기,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 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 이건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는 길이 남을 애드리브가 됐고, 2회의 구세주 등장신, 4회의 자전거 패대기 엔딩, 10회의 나뭇잎점 고백 에필로그 등 화제성 높은 명장면들도 남겼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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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박지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감사…더 성장할 것” 종영소감 [일문일답]

‘재벌X형사’ 배우 박지현이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은 24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다음 작품에서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지난 23일 막을 내린 ‘재벌X형사’에서 날카로운 수사력을 지닌 천생 형사이자 믿음직한 리더 이강현’역을 맡아 활약했다. 시크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겸비한 ‘단짠 매력’을 촘촘한 연기로 풀어냈다. 또한, 아버지(권해효)의 복직을 이루어내고 이수(안보현)를 점차 한 팀으로 인정하는 과정 속 강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점층적으로 그려나가며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하나가 된 강력 1팀의 탄탄한 호흡부터 부모님과의 훈훈한 케미스트리, 다른 팀 동료와의 시너지까지 다채로운 관계성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이하 박지현 ‘재벌X형사’ 종영 일문일답Q. ‘재벌X형사’의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어떠한가?A. 사실 시작부터 부담이 컸던 작품이에요. ‘내가 과연 주연으로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있었어요. 특히 처음 선보이는 액션 연기와 중성적인 캐릭터 연기도 걱정이 됐습니다. 촬영을 하는 중에도 계속 스스로에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른 배우분들, 감독님, 작가님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 분들의 도움과 조언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촬영이 끝나갈 때 즈음 ‘나 다시 촬영하면 참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마음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촬영이 끝나고 그만큼 미련이 남은 작품은 처음이라 참 아쉬웠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저를 강현이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또 한 번 강현이로서 연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Q. 이번 작품이 데뷔 이래 첫 주연작이다. 그만큼 부담되고 많은 공을 들였을 텐데, 감회가 어떤지?A. 연기와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언제나 같아요. 캐릭터의 분량에 상관없이 제가 표현했던 캐릭터는 저에게만큼은 주요 인물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주연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도 너무 좋은 분들과 작품을 함께 만들고, 강현이라는 캐릭터로 현장에서 긴 시간 연기할 수 있어서 연기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고 현장이 행복했어요. 반면에 생각보다 제가 체력이 좋지 않다는 걸 느껴서, 촬영을 위한 체력을 더욱 기르기 위해 틈틈이 자기 관리를 하는 좋은 습관도 생겼어요.Q. 처음으로 도전하는 액션 연기와 베테랑 형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A. 물론 외형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저는 ‘형사’라는 직업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지 않고 보다 현실적인 ‘이강현’이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강현이는 겉으로 보면 강하고 이성적이지만 내면은 굉장히 여리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거든요. 그 안에서 팀장이라는 타이틀로 책임감 있게 팀을 리드하는 모습과 일상 속 나타나는 세심한 모습을 동시에 그려가려고 노력했고, 함께 작업하신 모든 분들의 도움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Q. 냉철하고 까칠해 보이던 ‘강현’이 회차를 점차 거듭하며 아버지와의 서사가 공개되고 그의 따뜻한 마음씨와 입체적인 면모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었다. 본인이 해석한 강현은 어떤 사람이고, 강현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A. 강현이는 말 그대로 ‘사람’이고 ‘인간’이라는 걸 전달하고 싶었어요. 살아가면서 다양한 면을 지니고 복잡한 감정이 난무하는 게 인간이고 인생이니까, 늘 그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정한 캐릭터적 특성이 아무리 강해도 모든 캐릭터는 분명히 그와는 또 다른 면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강현이가 경찰로서 일을 할 때와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확연한 차이점이 드러나서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보다 더 수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이후로 다시 만난 안보현 배우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안보현 배우를 비롯한 강력 1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A. 먼저, 안보현 배우를 상대역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늘 배려해 주는 안보현 배우 덕에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 강력 1팀 강상준, 김신비 배우 누구 하나 빠짐없이 역할과 배우로서 최고였습니다. 모두 다시 함께 한 팀이 되어 범인을 잡는 날을 그리고 있을 만큼요. 이제는 인생에 없어선 안될 든든한 동료이자 좋은 친구들이라, 그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에피소드 별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호흡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사건마다 새로운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처럼 신선해서 모든 현장이 기억에 남아요. 그중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아버지와 함께 협력해서 노인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예요. 권해효 선배님께서 정말 저희 아버지랑 닮으셔서 더욱 진심으로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고, 사건을 해결하고 난 뒤 다친 아버지(권해효 선배님)의 모습을 보는데 울컥하더라고요. 대본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이 울었어요. 그런 면에서 대본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르게 현장에서 직접 마주했을 때 새로운 정서가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있는지?A. 저희 가족들이 드라마에서 강현이가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그냥 박지현 너 같다”라는 말을 했어요. 심지어 윤유선 선배님이 연기하신 고미숙 캐릭터도 저희 어머니랑 너무 닮으셨거든요.(웃음) 그래서 가족들도 강현이가 저 같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Q. ‘재벌X형사’ 11~12화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현장으로 잠입해 사건을 해결하는 ‘강현’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박지현이 꼽는 작품의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인가?A.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오륜회를 검거할 때, 물속에서 겨우 살아 나오자마자 하는 말이 ‘잡았어?’ 예요. 저는 그 장면의 그 대사가 와닿았어요. 강현에게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너무 잡고 싶었던 범인이었잖아요. 죽음의 문턱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겨우 살아나서도 ‘그 범인’을 잡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인 강현이를 보면서 강현이의 집요함과 아버지에 대한 믿음에 저도 대본을 읽으며 감동받았어요.Q. 이루어지지 못한 ‘이수’와의 러브라인을 아쉬워하고, 드디어 한 팀이 된 강력 1팀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마지막 회 이후 이수와 강현의 관계와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의 이야기는 어떨 것으로 생각되는가?A. 이수와 강현이는 계속 똑같이 티격태격하면서 공조하겠죠. 하지만 이제는 이수를 경찰로 온전히 인정하고 이수가 지닌 장점들을 팀이 함께 활용하면서 이 세상의 악을 처단할 것 같아요. 처음에는 탐탁지 않았지만 이수만의 특별한 능력을 모두가 인정했으니, 이제는 강력 1팀이 이수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 많은 복잡한 사건들을 해결하지 않을까요?Q. 배우 박지현에게 ‘재벌X형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A. 고마운 작품으로 남을 거예요.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배움을 얻었어요. 그 뒤에 촬영하는 드라마에서도 ‘재벌X형사’에서 배운 경험들 덕분에 연기가 열 배 이상으로 재밌어졌어요. 매번 이렇게 배울 수 있는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감개무량합니다.Q. 영화 ‘곤지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슨를 좋아하세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앞으로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A. 코미디를 도전해 보고 싶어요. 코미디가 호흡과 표현 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장르라고 하던데,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해서 색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앞으로의 계획은?A. 배우 박지현으로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촬영 중에 있고, 영화 ‘히든 페이스’와 ‘어른동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인간 박지현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저는 계획적인 사람은 못 돼요.(웃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이고 제 모토가 ‘오늘 당장 죽음이 두려울지언정 후회는 없게 살자’여서, 계획이 있다면 그냥 지금처럼 너무 사랑하는 연기를 계속하면서 삶을 영유할 계획입니다.Q. 마지막으로 ‘재벌X형사’와 이강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A. 지금까지 ‘재벌X형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시는 응원들도, 비판의 말들도 모두 저에게 좋은 거름이 된 것 같아요. 한 가지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번 작품으로 저는 성장했고 앞으로 성장해 나갈 원동력도 얻었다는 것인데요, 그 성장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에서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연기는 시청자 분들 덕분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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