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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더러운 돈’ 명장면 BEST3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측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 명대사 베스트(BEST)3를 공개했다.지난 17일 개봉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BEST1. “들어가자마자 총 보여주고, 벽에 세우고, 들고 나온다”수사 도중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인다는 첩보를 입수한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은 범죄에 가담하기 전 평소 자신들의 부업에 끼고 싶어 하던 파출소 순경 정훈(조현철)을 영입한다. 제한 시간은 3분, “들어가자마자 총 보여주고, 벽에 세우고, 들고 나온다”고 자신만만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불법 조직의 조직원과 현장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광수대 형사의 등장, 예상치 못한 총격전까지 발생하면서 이들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광수대 형사까지 현장에서 사망하면서 최고의 한탕을 노렸던 이들의 작전은 한순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명득과 동혁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직접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간다. ◇BEST2.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 타고난 형사적 직감으로 가장 먼저 명득과 동혁을 의심하기 시작한 광수대 팀장 승찬(박병은).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그는 동혁과 함께 움직이며 명득의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과거 명득을 직접 광수대로 발탁, 함께 일했던 동료로 명득의 사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승찬은 동혁에게 명득의 과거사를 폭로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동혁은 이 사실을 명득에게 전하며 깊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곧이어 명득을 따로 불러낸 승찬이 내민 볼펜 녹음기에는 이러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진 “어쩌냐,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승찬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범죄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명득의 숨통을 단번에 조이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BEST3. “내가 있어야 니들 돈도 찾을 수 있어” 마지막 명장면은 도난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된 범죄 조직과 용의자로 몰린 동혁의 무자비한 총격전이다. ‘더러운 돈’을 훔친 용의자가 동혁임을 알게 된 범죄 조직의 보스 주기룡(백수장)은 명득 또한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짐작, 상부 조직의 두목인 류제이(정해균)와 킬러 장지양(유태오)과 함께 명득을 앞장세워 창고를 찾는다. 하지만 창고에는 동혁도, ‘더러운 돈’도 모두 사라진 상태. 명득은 “내가 있어야 니들 돈도 찾을 수 있어”라며 그들을 설득하지만 류제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명득을 향해 총을 겨눈다. 한편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동혁은 명득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서며 백발백중 사격 솜씨로 범죄 조직을 처리해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 ‘더러운 돈’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의 재미를 고조시킨다.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4 09:00
영화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 필선이 전하는 응원, ‘빅토리’ 명대사 3

올여름 시원한 응원 에너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빅토리’의 명대사 베스트3를 26일 배급사 마인드 마크가 공개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성있는 캐릭터와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1. “니는 누가 뭐라케도 주연이다.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첫 번째 명대사는 한없이 작아지기 쉬운 고된 일상에서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 할 필선(이혜리)의 명대사다. 소울 메이트이자 댄스 콤비로 늘 붙어 다니며 끈끈한 우정을 나눈 춤생춤사 필선과 폼생폼사 미나(박세완). 늘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필선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미나는 어느 날 필선에게 “내는 니 옆에 있으면서 조연이라도 된 거 같애갖고 늘 좋았다”라는 말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한다. 이에 필선은 “미나야, 니는 누가 뭐라케도 주연이다.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라는 대답을 건네며 각자가 모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임을 되새겨준다. 필선의 당찬 성격과 진심이 묻어나는 이 대사는 관객들의 가슴에 진하게 새겨지며 커다란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2. “니는 세상이 그리 쉽드나?”, “아빤 세상이 그리 어렵나!”두 번째 명대사는 필선과 그의 아버지 우용(현봉식)이 나누는 대사에서 등장한다. 필선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부당한 일에는 용기를 내 부딪치고야 마는 성격을 지녔지만, 더 긴 인생을 지나온 아버지 우용은 때로는 필선의 거침없는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딸을 아끼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필선의 행동이 답답한 우용은 어느 날 “니는 세상이 그리 만만하나? 세상이 그리 쉽드나?”라며 여러 감정이 섞인 질문을 던진다. 필선 역시 이에 지지 않고 “아빤 세상이 그리 어렵나!”라며 맞받아치는 가운데, “그래, 나는 세상이 어렵다”라며 홀로 되뇌는 우용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긴다. 세상 두려운 것 없이 청춘을 보내는 딸 필선과 이제는 지켜야 할 것이 많아 매사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가장인 아빠 우용의 대화는 수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며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3. “니 언제까지 김동현이 동생 김세현 할 낀데? 치어리더 김세현이가 되야 안 하겠나”마지막 명대사는 FM 리더 세현(조아람)의 마음을 돌린 미나의 결정적인 한 마디이다. 엉망이 된 데뷔 무대 이후 세현은 치어리딩 동아리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밀레니엄 걸즈는 해체 위기에 처한다. 이에 세현을 다시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필선과 미나. 그러던 어느 날 세현을 이름이 아닌 거제상고 축구부의 에이스 김동현(이찬형)의 동생으로만 부르는 선생님들을 본 미나는 “니 언제까지 김동현이 동생 김세현 할 낀데? 치어리더 김세현이가 되야 안 하겠나”라며 세현에게 직구를 던진다. 이는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져 우선순위에 놓이지 못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메시지와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특히 이 장면은 세현이 더 이상 누군가의 동생이 아닌, 당당한 존재감을 가진 주체로 거듭나는 과정을 응원하게 만든다. 이처럼 심금을 울리는 다채로운 명대사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회자되며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빅토리’의 꾸준한 흥 행 열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나와 너, 모두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전 세대 관객들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에너지를 선사하며 올여름 필람 무비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빅토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09:55
연예일반

김태희·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 “두배우 고민없이 섭외.. 스릴러 장르 장점 살렸다” [종합]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ENA 새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막을 열었다. 1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ENA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과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마당이 있는 집’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정 감독은 과거 김태희와의 인연을 밝히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대의 아이콘이 아니냐, 언제나 함께하고 싶었던 배우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지연에 대해선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배우다. ‘더 글로리’가 방영 되기 전에 대본을 줬는데 ‘더 글로리’가 너무 흥행해서 기분이 좋더라. 장난으로 ‘임지연 덕 좀 보자’라고 말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김태희는 복귀작 ‘마당이 있는 집’을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스릴러라는 장르가 낯설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당시 몰입해서 볼 정도로 흥미로웠다”며 “내가 ‘주란’ 역을 맡았다고 상상했을 때 가슴이 뛰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데뷔 이래 첫 스릴러에 도전한 김태희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대사가 아니라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저의 감정을 전달하는 게 어려웠다. 그림으로 따지면 정밀 묘사하는 느낌? 감독님과 여러번 모니터링 한 끝에 미묘한 표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가정 폭력 피해자 추상은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게 됐다. 그는 “단순히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연기 변신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추상은 캐릭터에 대해 매력을 느껴서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에서 “브라보 박연진~!”이란 명대사를 낳게 만든 임지연은 이번 ‘마당이 있는 집’에선 어떤 명대사를 기대하냐는 질문에 “명대사라기 보다는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저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지연한테 이런 모습도 있었네?라는 소리를 꼭 듣고 싶다”며 포부를 보였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 작품이란 점에서 ‘부담감’ 보다는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평소 존경하던 김태희 선배와 한 작품에 나란히 선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면서 “‘더 글로리’에 이어 ‘마당이 있는 집’까지 방영 전부터 사랑받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마당이 있는 집’이 방영 전부터 관심받는 이유는 ENA가 지난해 8월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화제와 시청률을 동시에 견인하는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방영한 ‘행복배틀’도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비하면 아쉽다. 과연 ‘마당이 있는 집’은 안방극장에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스릴러 장르라는 한계를 깨고 높은 시청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와 관련해 정지현 감독은 “원작 소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제 욕심으로 훼손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원작 소설 작가와 상의 하에 제가 각색할 수 있는 한에서 연출했다”면서 “스릴러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녹여냈으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총 8부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지니TV와 ENA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15:32
연예일반

윤석철X박세진, 오늘(6일) 컬래버 앨범 발매

재즈 아티스트 윤석철과 옥상달빛 박세진의 컬래버레이션 앨범이 베일을 벗었다.윤석철, 박세진은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더 브랙퍼스트 클럽: 조찬 클럽’(The Breakfast Club: 조찬 클럽)을 발매했다. 안테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두 아티스트가 함께한 ‘더 브랙퍼스트 클럽: 조찬 클럽’은 술을 매개로 만들어낸 흥겨운 리듬의 재즈 보사노바 앨범이다. “‘술에 의한, 술을 위한’ 아침 9시 해 뜰 때까지 술 마시고, 해장은 이 앨범으로”라는 이색적인 메시지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칵테일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베스트 러버’, ‘소개팅이요?’, ‘치앙마이’까지 모두 네 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윤석철, 박세진 두 아티스트가 프로듀싱,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재즈 아티스트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서울재즈페스티벌(SJF)다회 참여 및 자이언티, 권진아, 샘김, 백예린 등의 앨범 참여로 대중음악 씬과 활발히 교감하는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연령대 불문 힐링 공유 명대사로 자리매김하여 인생의 희비를 고스란히 노래하는 대표 인디 아티스트 옥상달빛 멤버 박세진이 만나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15:11
연예일반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1등 아닌 모두가 승자” [일문일답]

배우 정우가 9년 만의 tvN 컴백작 ‘멘탈코치 제갈길’을 1일 끝마쳤다. 이 드라마는 멘탈코치가 돼서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정우는 극 중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을 연기했다. 정우는 긍정적 에너지, 다양한 스포츠와 액션, 감성을 울릴 만한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드라마에서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그는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닌,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이야기다. 따스한 감동을 느끼셨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종영 소감은. “탈없이 무사히 촬영 마무리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그동안 시청과 응원해 준 시청자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제갈길이라는 역할을 연기하면서 하루하루 힐링하며 즐겁게 촬영했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아픔이나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이면서 건강하게 접근하는 것이 멘탈코치로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배우는 인물의 감정을 공감하면서 표현하는 직업이다. 객관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슬럼프에 빠진 인물의 감정을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공감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게 어떤 감정일지 제작진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 “제갈길도 완성된 사람이 아닌 시련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 현실감 있게 느꼈던 것 같다. 감정에 있어 때론 시원하게 때론 뜨겁게 표현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작품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었다면. “매번 그렇듯 자연스러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대본을 한 번 볼 때, 두 번 세 번 볼 때마다 방향성은 비슷하지만 채워 나갈 것이 무엇인지 혹은 좀 더 풍성해질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다.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최대한 부담 없이 유쾌하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의 다양한 액션 준비를 위해 연습 과정이 필요했다. 거제도 공연을 위해 사전에 녹음을 거쳐서 준비했다. 특히 강연 장면에서 대사량이 만만치 않아서 대본과 함께 살았던 기억이 난다.” -노메달 클럽 멤버들과 공연하는 장면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영화 ‘쎄시봉’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 경험이 이번 공연에 도움이 많이 됐다. 목소리 톤과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노래 선곡에도 신경을 썼다. 덕분에 ‘나비’라는 아주 힘차고 멋진 곡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나. “나도 본방사수를 하면서 즐겁게 시청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응원의 말을 해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 촬영장이나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무척 감사했다.”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가 있는지. “‘오늘만 사는 거야!’ 내가 해석한 뜻은 걱정보다는 지금 이 순간 하루하루 즐기며 살아가자는 뜻이 내포된 것 같았다.”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배우들은 촬영하다 보면 에너지를 쓴 작품이 있고 받는 작품이 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시기에 하루하루 에너지를 받았던 촬영장이었다. 즐겁고 평온했던 현장 분위기 속에서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기분 좋은 현장이었다. 감독님 말씀대로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주연 배우들과 감독님, 촬영 감독님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공감했고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었다.” -멘탈코치를 받았을 시청자에게 한 마디하면.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닌,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이야기다.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고 치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위로와 긍정의 이야기로 따스한 감동을 느끼셨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차기작에 대해 귀띔하면. “‘기적의 형제’를 준비 중이다. 시인 윤동주가 아닌 육동주라는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열혈작가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신비한 소년 그리고 베일에 싸인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리얼 판타지 추리극이다. 밀도 있고 순도 높은 대본, 연륜 있는 뜨거운 감독님, 단단한 배우들의 조합이라 또 한 번 기대가 된다. 정성스럽게 촬영 중이다. 정말 끝내주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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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배에 이런 모습이…'결사곡3' 진심 가득 명대사 베스트3

배우 부배가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진심 가득한 대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재 방영 중인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SF그룹 차남이자 여심을 저격하는 서동마로 분해 불도저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배.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온 마음을 전한 서동마의 명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내 상대, 인생을 함께해야 할 사람, 틀림없이 당신이에요 박주미(피영)와 처음 마주친 순간,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부배(동마)는 두 번 다시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없겠다는 확신이 들자 그녀에게 직진하기 시작했다. 첫 만남에 이뤄진 프러포즈는 갑작스러웠지만, 당당한 태도와 유려한 말솜씨로 단숨에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어진 부배의 "내 상대, 인생을 함께해야 할 사람, 틀림없이 당신이에요"라는 고백은 실패한 결혼 생활로 신뢰를 잃은 박주미는 물론, 그녀의 행복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의 문까지 여는 계기가 됐다. ▶고마워, 나 좋게 봐줘서. 실망 안 시킬게. 엄마도, 지아도 박서경(지아)이 엄마인 박주미의 재혼을 찬성했다는 소식을 들은 부배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마운 마음에 결혼 후 함께 기를 애완견을 데리고 박주미의 집을 방문, 환하게 웃는 모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 짓기도 했다. 다 함께 강아지 용품점에서 쇼핑을 하고 잠시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중 부배는 박서경에게 "고마워, 나 좋게 봐줘서. 실망 안 시킬게. 엄마도, 지아도"라고 말하며 단숨에 한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로 거듭났다. ▶사피영이란 여자한테 마음이, 영혼이 꽂히는 걸 어떡해 달달함으로 중무장해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고 있는 '동피영' 커플. 이들 결혼의 가장 큰 복병은 바로 SF그룹의 회장이자 부배의 아버지 한진희였다. 그동안 동마를 사랑으로 키워주었지만, 그만큼 큰 기대를 가진 탓에 제대로 된 결혼 상대를 원했기 때문. 하지만 부배의 불도저 본능이 아버지와의 독대에서 다시 발동됐다. 부배는 "사피영이란 여자한테 마음이, 영혼이 꽂히는 걸 어떡해"라며 제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와 뜨거운 마음을 보여주었고, 아버지는 말문을 잃고 그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끝내 결혼 승낙이 떨어졌다. 부배는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졌던 지난 시즌을 거쳐 한 여자에게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동마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또 시선을 잡아 끄는 비주얼과 슈트핏으로 '왕자님'이란 별명을 얻으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은 16일 12화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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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고향 영도서 촬영 ‘마이네임’은 인연인듯”[일문일답]

휴식기 없이 계속 활동을 하면 “소처럼 일한다”고 한다. 배우 안보현이 그렇다. 작품과 작품 사이 공백이 거의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출연작마다 대박 행진 중이다.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그리고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까지.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초대박이 났고, 최신작 ‘마이네임’은 넷플릭스 전 세계 TV부문 시청률 3위(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안착했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안보현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마이네임’이 전 세계 흥행 중인데 믿어지나. “어… 글로벌 3위라니 너무 신기하다. 다른 국가의 순위권에 올랐다니 감개무량하다. 사실 ‘마이네임’과 ‘유미의 세포들’이 동시에 공개돼 보는 분들이 혼란스러워할까 걱정했다. 그런데 같은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이 전필도와 구웅을 내가 연기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공개된 부담은 없었나. “나보다 김진민 감독의 부담이 더 크지 않을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큰 후광 때문에 우리 작품도 빛을 보지 않았나 싶다. ‘오겜’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우리가 3위에 있는 것이다. 부담보다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K콘텐트를 알아봐 줘 내가 마치 홍보대사가 된 것 같다.” -출연을 어떻게 결정했나. “작품이 날 선택했다. 감독님이 먼저 함께하자 손을 내미셨다. 원래는 장률 배우가 연기한 강재 역할로 대본을 받았다. 감독님이 ‘이태원 클라쓰’의 못된 장근원 역할을 재미있게 보셨나 보다. 만나서는 ‘선한 형사 역할 해보면 어떨까’라며 전필도 역할을 건넸다. 전작에서 악역을 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면 좋겠다 싶어 감사히 역할에 이입했다.” -대본을 받고 나서는 어땠나. “시청자 모드로 대본을 봤다.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8회까지 완고가 나지 않았는데 다음 회가 궁금해졌고, 제대로 된 누아르물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인 전필도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느낌인데. “필도의 서사까지 담기에는 작품의 공간이 한정됐다. 서사가 있었다는 말도 있더라. 필도 서사는 내가 제안해 만들었다. 후반부에 윤지우에게 말로 하는 과거, 쭉 혼자 살았고 여동생이 마약으로 죽었다더라. 실제 내가 서울에 와서 혼자 살고 있고 여동생이 한 명 있다. 감독님의 말을 귀담아들으면서 그런 상황의 서사를 만들었다.” -필도의 안타까운 결말에 서운하지 않았나. “필도가 어떤 주어진 임무나 미션을 해내는 점은 실제 나와 비슷하다. 또 아픔이나 슬픔을 혼자 삭히는 면도 닮았다. 그런 캐릭터가 고생하며 찍다가 죽는데 (미소를 띄며) 작품마다 많이 죽는 편이다. 아쉽기도 한데 이번에는 필도의 죽음으로 인해 반전이 있다. 지우가 괴물이 되어 아빠의 복수를 하는 포인트가 됐다. 잘 죽은 것 같다.” -연기하며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 “힘들다라… 좀 애매한데 제대로 된 액션 장르를 처음 해보고 그동안은 혼자 움직이는 역할이 많았다. 이번에는 지우와 함께하거나 단체 액션신이 많았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호흡의 중요성을 느꼈다. 한명 한명의 에너지가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는 성장의 계기가 됐다.” -내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연기적으로는 여동생이 마약으로 죽은 필도의 아픔을 육성으로 뱉었을 때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또 상황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힘을 줬다. 외형적으로는 강인한 마수대 형사로 보이기 위해 운동하며 체중도 늘렸다. 편한 복장을 입었을 때도 탄탄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작품 공개 후 가장 뿌듯한 점이 있다면.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 가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외국 팬들이 SNS에 댓글을 달고 각국 넷플릭스의 1위 캡처를 공유한다. 넷플릭스 SNS 계정에 ‘마이네임’ 포스터가 걸렸는데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기억나는 리뷰나 댓글이 있나. “댓글을 정말 열심히 보고 있다. 전작 악역 이미지가 강한데 ‘마이네임’을 통해 선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것도 되네’라는 댓글이 배우로서 굉장히 기쁘다.” -동료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SNS나 문자로 ‘형 때문에 밤 샜어요’, ‘나 때문에 일요일을 반납했다’ 등을 받았다. 유럽에 있는 박서준이 보고 있다고 영상통화가 왔다. 먼 곳에서 본다니 신기했다.” -최종회에서 필도와 지우의 베드신 등 로맨스가 억지스럽다는 반응인데. “의견이 나뉘는 걸 보니 다양한 시각으로 본다는 것을 느낀다. 필도 입장에서 봤을 때 지우를 사랑하게 됐다기보다 필도 안에 사랑이란 감정이 존재하는구나였다. 지우의 아픔에 연민을 느끼면서 사랑으로 바뀌었다. 필도로서는 드디어 내 편이 생겼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유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여섯 살 어린 한소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케미가 잘 맞았다. 나이 차를 잊고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에만 몰입했다. 나이 차에서 오는 연기 방해는 없었다.” -욕심 나는 다른 캐릭터가 있나. “욕심까지는 아니다. 원래대로 강재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그런데 장률이 너무 소화를 잘했다. 연기에 매료됐고 나도 손뼉 치며 봤다. 악역계에 신스틸러가 나왔다.” -기억나는 명대사, 명장면이 있다면. “‘같이 잡자, 내가 도와줄게’. 필도가 지우에게 속마음을 터놓는 대사가 좋았다. 눈 내리는 밖을 보며 단둘이 있는 장면은 액션 속 멜로라 좋았다.” -고향인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마이네임’이 더 와 닿은 게 내가 태어난 곳이 영도이고 자란 곳은 다대포다. 주 촬영지가 영도와 다대포라 너무 신기했다. 심지어 영도 촬영지는 고향 집과 3분 거리였다. 장소헌팅을 한 것처럼 빠삭했다.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방문했다. ‘내가 할 작품이구나’, 인연이었다.” -복싱선수 출신인데 도움이 됐는지. “운동이 좋아서 하는 편은 아니다. 이골이 났다. 열심히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운동한다. 이번에는 홀로 액션이 아니어서 나만 잘해서 될 게 아니었다. 스턴트맨과의 합을 외우고 때리고 맞는 포인트를 알아야 했다. 2~3개월 등교하듯 액션스쿨에서 훈련해서 큰 부상 없이 잘 소화했다.” -여러 작품 속 배역 중 실제로 가장 닮은 캐릭터는. “어려운 질문이다. 역할을 맡은 후 없는 서사를 만들어가며 열심히 연기했다. 그래서 필도도 나 같고, 구웅도 나 같다. 심지어 행실 나쁜 장근원에도 공감이 간다. 안보현을 대입하고 보니 다 애정이 넘친다. 모든 캐릭터가 내겐 베스트다.” -작품이 끝나고 어떻게 쉬나. “7년 이상 활동하며 두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 길게 쉬어보니 오히려 힘들더라. 거짓말이 아니라 현장을 나가는 게 더 좋다. 그런데 서른 중반이 되니 좀 힘들다. 나 자신에게 당근 한 번 준 적 없이 채찍질만 한 것 같아 미안하고 불쌍하다. 흐흐.” -배우라는 직업에서 오는 행복감은 뭔가. “가족들이 내 직업을 탐탁지 않아 했다. 그런데 요즘 정말 조금씩 티를 내는데 좋아한다. 가족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된 듯하다. 굉장히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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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신봉선 '오징어게임' 술래인형 싱크로율 100%

변신의 귀재다. 23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유본부장과 면접생들의 ‘2021 JMT 채용 최종 면접’ 현장이 공개된다. JMT 유본부장과 등산을 마친 면접생들은 단체복을 갈아입고 운동장에 모였다. 이때 불현듯 JMT의 신미나(신봉선) 전무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녀는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무시무시한 ‘술래 인형’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 JMT 채용 최종 면접에 오른 면접생들에게 힘을 주고 테스트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리한 신미나 전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통해 면접생들의 상황 대처 능력을 테스트했다. 이때 유본부장도 게임에 합류해 솔선수범을 보였다. 특히 신미나 전무는 기존 게임의 난이도를 높여 ‘섹시하게, 청순하게, 힙하게’ 등 다양한 미션까지 더했다. 또한 개인 미션부터 단체 미션까지 실제 ‘오징어 게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게임 중 홀로 남겨진 이용진은 “이러다 다~ 죽어!”라며 ‘오징어 게임’ 속 명대사를 외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로 뒤엉키고, 바닥에 쓰러지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몸짓을 보여주는 유본부장과 면접생 6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JMT 신미나 전무의 눈을 피해 살아남은 면접생 베스트 3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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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전 세대 관객 공감 얻은 명대사 베스트 '셋'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명대사 베스트 3을 공개했다. # 정석의 변화를 이끄는 철민의 의미심장한 명대사 "상식 같은 소리하고 있네. 너 시도는 해봤냐?" 첫 번째 명대사는 정석(강동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철민(김도윤)의 대사다. 가족들을 잃은 후 홍콩에서 죄책감과 허무함에 빠져 힘든 나날을 보내던 정석은 반도로 돌아가야 하는 어려운 제안 앞에서 갈등한다.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망설이지 않던 철민은 "너 시도는 해봤냐? 정석아 너도 괴롭잖아. 그냥 포기해버렸으니까"라며 4년 전 가족을 잃었던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누나와 조카를 구하지 못했던 죄책감 속에 살던 정석에게 철민의 말은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반도로 들어갈 결심을 하게 한다. 강동원 역시 정석이 영화 속에서 맞는 세 번의 변곡점 중 첫 번째 변화의 장면으로 꼽은 장면이며, 영화의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될 명대사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도 회자되고 있다. #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김 노인의 명대사 "이 지옥 같은 데서 찾은 희망이야" 두 번째 명대사는 김 노인(권해효)이 준이(이레), 유진(이예원)을 향해 뱉는 희망의 대사다. 정석을 향해 준이와 유진을 "이 지옥 같은 데서 찾은 희망"이라고 말하는 김 노인. 민정과 준이, 유진, 김 노인 네 사람은 좀비가 들끓고 황폐해진 땅에서 4년 간 가족의 형태를 이뤄 살아가며 끝까지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이들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탈출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던 원동력은 바로 이 아이들이었다. 연상호 감독은 "어디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라며 아이들의 존재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캐릭터임을 시사했다. #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의 욕망을 이용하는 서 대위의 서늘한 명대사 “오늘만 살아라...오늘만 살어” 인간 본성을 관통하는 마지막 명대사는 서 대위(구교환)의 서늘한 한마디다. 폐허가 된 반도에서 빠져나갈 기회를 잡은 서 대위는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황 중사(김민재)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숨바꼭질 게임을 신나게 즐기라고 공표한 뒤 돌아서서 "오늘만 살아라...오늘만 살어"라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데 주저함이 없는 서 대위는 이 말을 남기고 욕망을 향해 그대로 직진한다. 한편 631 부대원들이 들개처럼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철창 우리에 가두고 좀비들을 풀어놓는 숨바꼭질에 빠져있는 틈을 타서 정석 일행은 그들의 요새를 습격한다. 그리고 그날 밤 모두의 운명을 결정짓는 극한의 추격전이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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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무기력 할 때 보면 좋은 영화 베스트5 추천

존박이 추천한 영화를 무엇일까. 존박은 지난 2일 글로벌 K팝 미디어 원더케이(1theK)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존박의 트루존쇼'서 무기력할 때 보기 좋은 영화 베스트5를 추천했다. 여태껏 본 영화가 900편이 넘는다는 존박은 자신의 추천 영화를 믿고 봐도 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존박은 첫 추천으로 '레고 무비'를 꼽았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다는 '레고 무비'에 대해 "무기력할 때 보면 비타민 충전하듯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추천작으로는 '브이 포 벤데타'였다. "이 영화는 오늘 소개해드릴 다른 영화들과 결이 다르다. 자극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을 영화"라고 소개하며 주인공 V의 카리스마 때문이라고 덧붙였고 명대사를 읽었다. 세 번째 추천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대해 음악과 배경 그림이 예쁜 영화라고 소개한 뒤 "보고만 있어도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든다. 무기력할 때 보기 좋은 영화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미디 '스텝 브라더스'를 네 번째로 추천했다. "이 영화는 생각만 해도 웃기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배우 윌 페렐을 자신의 최애 코미디언으로 꼽으며 그의 영화를 다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로마'를 추천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에 대해 "감독의 기억을 그려냈다고 해야하나. 등장인물들과 엄청난 친밀감을 느껴지고 마치 옆에 함께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 애틋함과 그리움,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로마'를 볼 때 무기력한 상태였다는 그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여러분도 느끼시길 바란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존박의 트루존쇼' 새로운 에피소드는 매주 목요일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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