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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지진희, 이혼한 김지수에 ‘플러팅’ 발사…‘가족X멜로’ 8월 첫 방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가 오는 8월 10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배우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가 피 튀기는 가족의 멜로를 선보인다.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남녀 연애 못지 않게 진심이고 애절하며, 심지어 가끔은 ‘심쿵’까지 하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찐한 유사 연애 관계일지도 모를 ‘가족’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한다. 이를 통해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아니라 가족이라서 이러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여기에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의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먼저, 지진희는 사업 실패의 아이콘으로 가족들에게 손절당한 뒤 이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건물주가 되어 다시 나타난 ‘변무진’ 역을 맡는다. 그가 11년만에 돌아온 이유는 바로 사랑하는 ‘X-아내’ 금애연(김지수)을 되찾기 위해서다. 어떻게 된 일인지 개츠비 급의 재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무진은 애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홀연히 나타나 “이쁘네 오늘도?”라며 온갖 ‘플러팅’을 발사할 예정. 중년의 섹시함과 중후함으로 여심을 저격했던 지진희의 매력이 집약된 ‘변츠비’ 캐릭터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대목이다.명불허전 연기력의 김지수가 연기할 ‘금애연’은 무진과 이혼 후 국밥집 쪽방 살이부터 시작해 산전수전공중전을 모조리 겪으며 남매를 키워낸 그야말로 ‘원더우먼’이다. 그 시간들을 가뿐히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딸 변미래(손나은) 덕분. 일찍이 어른이 됐던 미래가 “내가 얼른 커서 엄마의 원더우먼이 되어 줄게”라고 했을 때, 사무치게 미안했고 눈물겹게 힘이 났다. 현재는 대형마트에서 시식 여사로 일하며 안팎으로 힘차게 내조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겨우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된 애연 앞에 ‘X-남편’ 무진이 다시 나타난다. 엄청나게 퍼붓는 무진의 애정 공세에 애연의 철벽이 과연 버틸 수 있을지는 이 작품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재벌집 막내 딸로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했던 손나은은 이번엔 K-장녀 ‘변미래’로 변신한다. 사업병 말기였던 아빠가 결국 가게에 집까지 말아먹었을 때, 미래는 가족의 평범한 일상 재건을 위해 이 한 몸 바쳐 뭐든지 다 하리라 결심했다. 자신의 원더우먼인 엄마를 언제나 애틋하게 여기는 ‘엄마 최애’ 미래는 이제 자신이 그녀의 원더우먼이 되어줄 차례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게 대형마트 PB식품팀의 MD가 돼 가장의 역할을 착실히 해내고 있는 와중에, 11년동안 없던 아빠 무진이 다시 나타나 공고했던 세 가족의 관계에 조금씩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미래는 무진이 꿈꾸는 가족의 재결합이 얼마나 허황되고 어리석은 지 피 튀기게 일깨워줄 계획이다. 이로써 형성된 엄마를 둘러싼 ‘X’ 아빠와 딸의 치열한 삼각관계는 웬만한 삼각 로맨스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가족X멜로’만의 핵심 묘미다.연기로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 최민호는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 사범이자 대형 마트 보안요원 ‘남태평’ 역을 맡아 담백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사실 그는 제이플러스 마트 사장의 아들이라는 반전 정체를 가지고 있지만, 재벌인 건 아버지의 사정이라 생각하며 본인의 사정을 알아서 잘 꾸려나가고 있다. 그런데 마트 내 모두에게 비밀인 이 부자 관계가 그 못지 않게 굉장히 특이하고 요란한 가족사에 시달리는 미래에게 발각되게 된다고. 그렇게 시작될 그녀와의 묘한 관계는 안방극장에 또 다른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아스트로’의 연기돌 윤산하는 ‘X-아빠’ 무진의 컴백을 반기는 유일한 가족 ‘변현재’를 연기한다. 스물 셋 청춘의 절정인 현재는 이 집안의 자타공인 애물단지. 무진에게 한없이 냉랭한 누나 미래와는 다르게 부모의 재결합을 목놓아 응원하는 ‘금쪽이’ 막내다. 윤산하만의 귀여운 매력이 아빠를 꼭 빼 닮아 대책 없는 막내의 미워할 수만은 없는 통통 튀는 캐릭터를 만나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제작진은 “‘가족X멜로’는 어느 날은 사랑했다가, 어느 날엔 원망했다가, 또 어느 날엔 안쓰럽고 애처로웠다가, 이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진 어느 날은 나부터 살고 보자 싶게 만드는, 나를 늘 원초적인 시험에 빠지게 하는 관계인 ‘가족’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라며, “주말 밤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며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찾아 뵙겠다. 피 튀기는 가족과의 멜로를 그려낼 지진희-김지수-손나은-최민호-윤산하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8 09:13
예능

최수종 “♥하희라 연극은 한 회차도 빼놓지 않고 다 봐" 애정꾼 면모 과시 (‘아는 형님’)

‘고려거란전쟁’ 배우 최수종이 ‘아는 형님’에 출격한다.2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에서 활약한 배우 최수종, 윤복인, 정호빈이 출연한다. 이들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날 최수종은 ‘고거전’으로 지난해 4번째 연기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해 눈물이 났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또 윤복인은 최수종의 반전 이미지를 폭로해 눈길을 끈다. 윤복인은 ‘고거전’ 촬영 당시 감독의 ‘컷 사인’과 함께 최수종이 남다른 애교를 뽐냈다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최수종은 애교 때문에 편집된 장면을 직접 보여주며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고. 또한 ‘고려희라’ 별명을 얻은 윤복인은 ‘고거전’에서 남편 강감찬에게 바가지긁는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일 수 있었던 사연을 전한다. 윤복인은 “현실 남편에게 화풀이하고 싶은 마음을 강감찬에게 풀었다”라며 리얼리즘 연기에 대한 진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최수종은 명불허전 사랑꾼답게 “아내 하희라의 연극은 한 회차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라며 너무 많이 관람해 연극 대사까지 암기했다고 밝혀 형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최수종, 윤복인, 정호빈이 전하는 ‘고거전’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유쾌한 예능감은 23일 오후 8시 50분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2:18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김수현, 명불허전 ‘로코킹’

배우 김수현이 명불허전 ‘로코킹’의 위엄을 또 한번 제대로 입증해냈다.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용두리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이 짠내 나는 재벌가 사위부터 로맨틱한 남편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3년 만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백현우 그 자체에 녹아든 김수현의 변신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고 있는 것.먼저 김수현은 극 중 백현우가 홍해인(김지원)과 사랑에 빠졌던 과거부터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게 된 현재까지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몰입을 이끌었다. 먼저 단순히 인턴사원인 줄만 알았던 홍해인에게 수줍게 우산을 건네고 재정 상태에 대해 보고하며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장면에선 사랑에 서툰 그의 풋풋함이 그대로 전해지며 미소 짓게 했다. 이어 홍해인이 재벌가 딸이라는 것을 알고 고뇌하다가 결국 집까지 헬기를 동원해 찾아온 그녀를 와락 껴안은 그의 표정은 사랑에 완전히 함락당한 남자 그 자체였다.마침내 이뤄진 결혼식에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신부 홍해인을 맞이했다. 여기에 10년 뒤 자신에게 남기는 메시지에선 “해인이 울리지 말고 행복하게 해줘라”라는 약속까지 남기며 홍해인과의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그런 백현우에겐 지금의 냉담함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더욱 현재와 대조됐다.그렇게 세기의 로맨스를 탄생시킨 백현우는 3년 후 사랑이라곤 한 톨도 남지 않은 버석한 남편이 되어있었다. 처남 회사에 차출은 기본, 아내 집 조상 제사상을 차리고 집안 고모 면회에 치실을 숨겨서 들어가는 등 처가살이에 지쳐버린 상황. 게다가 그걸 뻔히 알면서도 제 편이 되어주지 않는 아내의 무심함에 지쳐 이혼을 꿈꾸게 된 백현우의 변화가 공감을 이끌었다.또한 홍해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백현우의 모습이 설렘을 자극했다. 아내를 위한 결혼기념일 꽃을 선물하고 파티 현장에 예고도 없이 깜짝 등장하며 홍해인의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이렇게 김수현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3년 동안 뜨거웠던 사랑이 식어가는 백현우의 서사를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코믹과 로맨틱한 멜로를 오가며 캐릭터의 심리에 맞춘 김수현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김수현 또한 백현우 캐릭터에 대해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공감이었다. 남편으로서 사위로서 가족으로서 현우의 말과 행동에 공감하려고 노력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홍해인과 백현우 사이에 제3의 인물인 윤은성(박성훈)이 등장한 가운데 백현우에겐 전에 없던 위기감이 도래, 더욱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단 2회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김수현이 앞으로 ‘눈물의 여왕’에서 보여줄 열연에 기대감이 쏠린다.‘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3 15:05
스타

김원희, 린브랜딩과 전속계약 체결… ‘국내 대표 여성 MC’ 커리어 잇는다

김원희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린브랜딩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톱 MC 겸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린브랜딩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MC이자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 김원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992년 MBC 공채 탤런트 21기로 데뷔한 김원희는 ‘공감토크쇼 놀러와’, ‘헤이헤이헤이’, ‘자기야 백년손님’, ‘우리 이혼했어요’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공감대를 자아내는 진솔한 토크를 선보이며 ‘명불허전 스타 MC’로 인정받았다. 또 ‘한지붕 세가족’, ‘서울의 달’,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등 당대 최고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세련된 비주얼과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힌 바 있다.최근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절친 유재석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김원희는 린브랜딩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아래 커리어를 확장시켜 나가며 ‘대체불가’ 아티스트로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린브랜딩 관계자는 “앞으로 김원희가 ‘최정상 아티스트’로서 예능,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린브랜딩은 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이민우, 임서원, 김빈우, 황우림, 서현진, 이세은, 이은율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 배우, 방송인 등이 다수 소속돼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08:41
프로야구

7만명이 지켜본 류현진의 '명불허전' 투구, "한국 돌아오길 잘했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국내 첫 실전을 치렀다. 이날 홈팀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원정팀 선발로 나서는 '제2의 류현진' 문동주(21)와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낳았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이글스파크에서 공을 던지며 한화 팬들을 설레게 했다. 관중 없이 진행된 이날 경기는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류현진의 복귀 투구를 보기 위한 접속자가 7만 여 명이나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류현진의 투구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3㎞/h(트랙맨 기준)으로, 시즌 전 연습경기라 전력투구 대신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음에도 안타는 1개만 내주고 삼진을 3개나 잡을 정도로 공이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23개)과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진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장착한 신구종 컷 패스트볼도 10개를 던져 타자들을 상대했다. 커브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뺏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꽂히는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로 삼진을 3개 잡아냈다. 정확한 제구와 시속 112~143㎞를 넘나드는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1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1사 후엔 폭투와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는 새 시즌 도입되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이하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일명 로봇심판이 적용돼 치러졌다. 류현진이 하주석에게 던진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이 볼로 판정되면서 볼넷이 나왔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으나, 다음 타자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류현진의 공이 라이브 피칭(2일) 때보단 조금 안 좋았다”라면서도 “구속이 143㎞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경기를 더 치르고 정규시즌 긴장감까지 올라오면 140㎞대 중반까지는 올라올 것 같다. 기대된다”라고 총평했다. 류현진은 “편하게 공을 던졌다. 준비한 투구 수(50개) 대로 잘 던졌고, 재밌게 경기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구종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순조롭게 잘 던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2년 만의 대전 등판에 대해 류현진은 “큰 감흥은 없었다. (1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관중이 없어서) 시즌 개막을 해야 돌아온 게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시범경기라도 시작해서 팬들의 소리를 들어야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팬과 함께 하는 대전 마운드를 기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 잘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면서 “힘이 아직 남아있고 능력이 있을 때 돌아온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후 4일 텀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4일 텀에 대해 "MLB에서 해왔던 루틴이기도 하고, (시범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정규시즌 땐 5~6일 텀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6:11
연예일반

‘25주년’ 김범수 “‘김나박이’ 타이틀에 짓눌렸던 시간도…지금도 ‘여행’ 중” [IS인터뷰]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명불허전 국내 톱 보컬리스트다. 1999년 데뷔 앨범 ‘어 프라미스’로 데뷔했던 당시 ‘얼굴 없는 가수’ 시절부터. ‘보고싶다’의 메가 히트로 OST 제왕으로 호령하던 2000년대, ‘나는 가수다’ 핵심 멤버로 활약하던 2010년대 그리고 이후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등 국내 톱 보컬 4인방)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아 온 근 10년 여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실력으로 의심 받아본 적 없는 가수 중의 가수다. 가수가 노래 잘 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싶지만 무려 10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김범수에게 지난 시간은 안팎으로 고민이 길었던 나날이었다. 때문에 22일 공개된 정규 9집 ‘여행’은 어떤 의미에서, 김범수 내면의 치열한 고민의 여정을 따라 찾은 답이다. “정규 앨범은 10년 만이에요. 오래 걸리긴 했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범수는 “음원 프로젝트와 공연 위주로 활동 해왔는데, 피지컬 앨범이 나오지 않으니 공허함도 많이 들었다. 음악에 대한 회의가 든 건 아니지만 차트 색깔도, 시장 자체도 바뀌어서 차트인 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지루하고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수 곡이 수록된 앨범을 내도 타이틀곡 한 곡 겨우 빛 볼까말까 한, 이제는 기성 발라드 가수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음원차트 환경에서 아무리 김범수라도 정규앨범 발매는 ‘현실’의 문제였다. 모든 가수가 꿈꾸듯 김범수 역시 고퀄리티 앨범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제작비와 예산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내온 시간이 2014년 정규 8집 ‘힘’ 이후 무려 10년이었다.하지만 ‘앨범(시대) 가수’라는 책임감 그리고 25주년이라는 숫자는 김범수를 움직이게 했다. 총 11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에 대해 김범수는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나 스스로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라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너를 두고’, ‘그대의 세계’, ‘걸어갈게’, ‘각인’, ‘나이’, ‘머그잔’, ‘꿈일까’,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혼잣말’, ‘Journey’까지 총 11곡이 수록된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와 선우정아, 아티스트 이상순, 임헌일, 작곡가 피노미노츠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김범수는 “가수로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요즘 내가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속 뮤지션들에게 작업을 부탁해 서정적인 가사 위주의 앨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여행’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으로 최유리가 작사, 작곡했다. 김범수는 가사가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발성과 창법으로 기존 음악들보다 편안한 매력을 보여준다. 마치 한계를 시험하듯 유려하게 뽑아내는 고음이 없는, 그간의 김범수표 노래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유연석이 출연해 지원사격했다.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배경엔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김범수는 ‘김나박이’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그는 “참 고마운 닉네임이긴 한데, 어느 순간 그 무게감이 너무 많이 느껴졌고, 짓눌리는 느낌도 들었다”며 “김나박이라고 하니까 뭔가 해내야 된다는 강박이 들었다.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데 2년 가까이 걸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데뷔 후 25년간 묵묵히 걸어온 가수 여정에 어찌 힘든 일이 없었겠냐만서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 투성이다. 빌보드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도 그였다. 그는 “애국가 가사를 틀린 것도 그렇고 무대에서 실수도 참 많았는데, 늘 너무 예쁘게 봐주셨다. 비주얼 공개 후엔 비주얼로 여러 공격도 당해봤고. 좋았던 순간도 차고 넘치게 많았다. ‘나가수’에 참여했던 건 가수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지난 날을 떠올렸다. 소위 ‘발라드 호황기’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활동은 ‘축복’이라 말했다. 그는 “발라드에 대한 니즈가 있던 그 시절에 음악을 한 덕분에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큰 축복이었다”면서 “좋은 음악은 많은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지금 스탠다드 발라드를 하는 후배들도 지치지 말고 계속 꾸준히 계승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수로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는 김범수.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오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노래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그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예전부터 존경했던 이문세, 조용필, 패티김 선배님들처럼 정말 노래만 하다가 노래로 은퇴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25주년 맞이하셨을 때 하나같이 너무 덤덤하시더라고요. 막상 25주년이 되어 보니 제가 그래요. 앞으로도 계속 가야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3 06:00
연예일반

‘미스트롯3’ 오유진·나영·정서주, 2라운드 톱3…시청률 14.9%

‘미스트롯3’ 오유진, 나영, 정서주가 2라운드 톱3 진선미에 등극했다.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4회는 전국 14.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까지 치솟았다.이날 ‘미스트롯3’는 우승을 향한 사생결단 레이스가 가속화됐다. 먼저 역대 최강 현역부는 다시 한 번 파란을 일으켰다. 사이다 보컬 천가연을 중심으로 트로트 탱탱볼 유수현, 목소리가 지문인 한여름, 감정 계산이 완벽한 트로트 AI 곽지은이 록 트롯으로 레전드 무대를 썼다. 현역부 B조는 김지애의 ‘남남북녀’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찢었다. 이들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올하트를 기록, 전원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박칼린은 “록 요소를 지키면서 트롯 본질을 잃지 않았다”라면서 “진정한 한국의 록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장윤정은 “개인 파트가 거의 없고 대부분 같이 불러 그 누구도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있는 위험한 시도를 했다”라면서 “그런데 같이 부르는 부분이 좋아 보이고 합이 좋았다. 굉장히 어려운 걸 해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전율을 안기는 샤우팅을 뽐낸 천가연에 대해 “천가연이 천가연했다. 트롯과 록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경이로워했다. 현역부는 그야말로 최강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현역부의 자존심 풍금, 1라운드 진이자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주걱 트롯 창시자 이하린, 트로트 끼쟁이 슬기의 현역부 A조가 올하트로 3라운드 전원 진출한 가운데, 현역부 B조도 올하트를 거머쥐며 현역의 힘을 과시하는 중이다.매력 포텐이 남다른 새싹부는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곡해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라운드 선이자 ‘나로호 6단 고음’ 복지은은 트롯과 성악 창법을 오가며 또 한 번의 진화에 성공했다. ‘더 글로리 그녀’ 양서윤은 깊이 있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보컬의 신’ 김연우에게 극찬을 받았다. 새싹부가 11개 하트를 받은 가운데 복지은과 양서윤만이 마스터 회의 결과 합격 대상자가 됐다. 여기에 반전 가창력의 소유자 구독자 130만 크리에이터 수빙수가 패자부활의 기회를 얻어 3라운드에 올라갔다.아이돌 비주얼을 뽐낸 대학부는 김태연의 ‘오세요’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지만 12개 하트에 그쳤다.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준 MZ 트로트 대표 나영이 합격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원조 트로트 요정 윤서령, 고막 여친 정슬도 패자부활로 벼랑 끝에서 구제됐다.귀여운 삐삐로 변신한 영재부는 정통 트롯인 문희옥의 ‘천방지축’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10개 하트를 받은 가운데 가창력과 끼가 남다른 ‘여수 할통령’ 한수정이 합격했다. 또한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팀을 이끈 ‘정읍의 딸’ 방서희가 패자부활로 3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직장부는 댄스 트롯에 도전, 과감한 퍼포먼스를 시도해 9개 하트를 받았다. 이들은 소유미의 ‘평생직장’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보여줬다.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 노래와 안무에 있어서 중심을 잡아준 파워 보컬 지나유가 합격했다.라틴 트롯이라는 어려운 장르에 도전한 여신부는 유재석의 ‘삼바의 매력’으로 10개 하트를 받았다. ‘첫눈 보이스’ 정서주는 명불허전 가창력과 눈물겨운 특훈으로 완성한 화려한 안무를 뽐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노래와 춤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남다른 내공의 ‘1년차 트로트 새내기’ 화연, 밸런스가 좋았던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가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그리고 앞서 3회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뽐냈던 상경부 최향. 대상만 20개를 휩쓴 그가 패자부활로 벼랑 끝에서 살아남으며 저력을 과시했다.치열했던 2라운드 팀미션 결과 챔피언부를 올하트로 이끈 ‘러블리 트롯퀸’ 오유진이 2라운드 진에 등극했다. 오유진은 “같이 팀을 한 챔피언부에 감사하다. 매 라운드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감격했다. 이어 나영과 정서주가 각각 선과 미 자리에 올랐다. 정서주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모두 톱3에 이름을 올렸다.숨막히는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진한 감성과 노련한 꺾기가 일품인 ‘감성 천재’ 빈예서와 파워 보컬 지나유가 맞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정통 트롯, 2라운드 국악 트롯를 보여줬던 빈예서는 이번에는 세미 트롯인 문연주의 ‘도련님’을 선곡했다. 빼어난 가창력과 함께 180도 달라진 상큼한 매력으로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1라운드와 2라운드 연속 올하트를 받은 최강자 빈예서와 맞붙은 지나유. 그는 여정인의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를 선곡했다. 목감기라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진심을 담으며 눈물까지 흘렸다. 온 힘을 다해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무대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맞대결의 결과는 5회에서 공개된다.‘미스트롯3’ 5회는 오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08:14
연예일반

김국진♥강수지, ‘조선의 사랑꾼2’서 첫 부부 리얼리티+동반MC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조선의 사랑꾼2'를 통해 부부 리얼리티에 최초로 동반 출연한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가 오는 12월 방송하는 가운데,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새로운 사랑꾼 커플 겸 스튜디오 MC로 나서 꿀 떨어지는 결혼 생활을 최초 공개한다. 28일 ‘조선의 사랑꾼’ 시즌2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 첫 등장한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명불허전 ‘사랑꾼’다운 깨소금 향을 풍겼다. 강수지는 “김국진 씨 부인 강수지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고, 김국진은 “사랑을 알 듯 말 듯. 기어코 알아낸 강수지 씨와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김국진입니다”라고 말했다. 서로를 ‘부부’로 좀처럼 소개하지 않았던 두 사람은 시종일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김국진은 “수지 씨랑 지내다 보면 걸어다니고 움직이는 것조차 보는 재미가 있다. 삐친 모습조차 살면서 처음 느낀다”며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국진이 강수지를 부르는 ‘애칭’도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저는 그냥 여보라고 하는데, 국진 씨가 저를 ‘강아지’라고 불러서 수지라는 이름은 안 들어봤다. 심각한 얘기할 때도 국진 씨가 ‘이건 강아지가 이런 거야’라고 설명한다”며 달달한 애칭 덕에 부부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결혼 후 최초로 부부 리얼리티 출연을 결정지은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조선의 사랑꾼’ 시즌2의 새로운 스튜디오 MC로 투입되는 것은 물론, VCR을 통해 달콤한 결혼생활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며 연말을 행복 바이러스로 물들일 예정이다. ‘조선의 사랑꾼’ 시즌2는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8 14:17
뮤직

[지승훈의 음악창고] 마지막 가사 하나가 주는 울림...주윤하 ‘에필로그’

창고라고 하면 물품 저장소를 뜻합니다. 드넓은 세상 밖 더 울려퍼지길 바라는 음악들을 ‘창고’에서 꺼내려 합니다. 사연과 의미 깊은 노래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훈훈한 얼굴만큼이나 목소리도 무척 따뜻하다. 시린 마음 한 구석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가수, 바로 주윤하다. 그가 부른 ‘에필로그’는 여전히 팬들의 추운 계절을 책임지고 있다.‘에필로그’는 주윤하가 지난 2016년 5월 발표한 정규 2집 ‘카인드’(Kind)의 수록곡이다. ‘에필로그’는 ‘같이 있자’와 더블 타이틀곡으로써 당시 그를 좋아했던 팬들에겐 선물같은 곡이었다. 사전적 의미로 ‘책, 연극 등 마무리 짓는 부분을’ 뜻하는 ‘에필로그’ 답게 노래 역시 헤어진 연인이 관계 마무리와 함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에필로그’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주윤하의 명불허전 중저음 보이스, 그리고 하나는 노래 말미를 장식하는 가사 때문이다. 먼저 주윤하 보컬은 일반 사람들과 비교해 굉장히 저음이다. 처음 듣는 이들에겐 신선하고 매력적인 보이스가 될 수 있다. 다소 어둡고 사연 진한 감성을 들려줄 것 같은 그의 보컬은 ‘연인’, ‘이별’ 등 사랑 관련 노래에 찰떡이라는 평이다. ‘에필로그’에는 고음을 내지른다거나 특별한 포인트가 크게 있지 않다. 주윤하가 읊는 첫 소절 “언제부터였을까, 우리 서로를 알게 됐던 건”부터 마치 하나의 책, 영화, 연극이 시작되는 프롤로그 느낌을 주며 차분히 시작한다. 그의 노래가 한 편의 스토리로 리스너들에게 다가오는 이유다. 가장 눈여겨 들어볼 가사는 노래 마지막에 담겨 있다. 4분 49초라는 긴 러닝 타임에 이 가사를 듣기 위해 달려왔나 싶을 정도로 멜로디와 가사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후벼판다. 극적으로 변하는 멜로디 라인과 더불어 “시간이, 기억이 우리를 잊을 때까지, 이대로 기다리자”라는 가사는 화자가 연인을 끝내 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이 가사가 나오기 직전까지 연인을 향해 잊지 못하겠다는 감정을 쏟아내던 주윤하가 마지막 단 한 줄의 가사로 이 스토리의 ‘에필로그’를 깔끔히 정리한다. 국내 가요계 수 많은 곡들이 넘치고 넘쳐나는 시대에 이 같은 극적 서사의 변주가 있을까 할 정도로 감정을 요동치게 한다.국내 다수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뮤지션 케이지는 “주윤하는 오래 전부터 아티스트 사이에서 독보적인 보컬로 인정받아왔다. 노래를 내면 기대하게 하는 목소리는 뮤지션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무기 중 하나다. 목소리로 음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힘, 주윤하는 단연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주윤하 특유의 감성과 레트로적인 작, 편곡 기법이 빛을 발하는 곡, ‘에필로그’다. 연말로 향하는 차가운 계절, 주윤하의 목소리로 녹여가보면 어떨까.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4 09:00
연예일반

‘사극킹’ 최수종 온다…’고려 거란 전쟁’서 강감찬으로 변신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배우 최수종이 고려의 운명을 걸고 전장 한가운데 선다. 11일 KBS2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은 최수종의 스틸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최수종은 극 중 학식은 물론이며 지략이 뛰어난 문관(文官)이자 고려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신생국 고려와 당대 최강국 거란제국이 26년간 맞붙은 전쟁의 고통을 끝내고 종지부를 찍은 강감찬의 생애를 비교 불가한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용맹한 적장이자 고려 최고의 무관 강감찬으로 변신한 최수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장 한복판에 선 그는 거란군의 맹렬한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명한 눈빛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낸다. 또 다른 스틸 속 최수종은 관복과 관아 집무실에서 관모를 벗은 채 붓을 들고 있다. 그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공들여 적고 있는가 하면,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힌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최수종은 용맹한 장군의 강인한 모습부터 혼란에 빠진 황제의 곁을 굳건히 지키는 신하이자 백성의 억울함을 경청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내며 그가 새롭게 탄생시킬 강감찬 장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10년 만에 대하 사극 귀환을 알린 최수종 배우는 첫 촬영부터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여 ‘역시 최수종’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는 고려를 위해 일생을 바친 총사령관 강감찬의 리더십부터 영웅이 되기까지의 고뇌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강감찬 장군의 새로운 모습을 탄생시켰다. 이름만으로 믿고 보는 ‘사극킹’ 최수종이 그려낼 강감찬의 어떤 모습일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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