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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최재원, "LNG는 AI 시대의 파트너 연료"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를 AI(인공지능) 시대의 ‘파트너 연료’라고 치켜세웠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Asia Pacific LNG Connect)' 세션에서 대표 연설을 통해 AI 시대를 견인할 LNG의 중요성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LNG는 더 이상 '브릿지 연료'(Bridge Fuel)가 아닌 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라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APEC CEO 서밋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아태 지역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최 수석부회장은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세계 전력의 4%에 육박해 미국의 모든 주택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와 맞먹는 1천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서 공급할 것인지, 또 어떻게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글로벌 과제"라고 짚었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천연가스와 LNG가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역설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최근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에서도 공장을 돌리고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준 것이 바로 미국산 LNG였다"면서 "미국의 셰일가스와 LNG가 신뢰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최 수석부회장은 "AI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 기업 등 전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미국 컨티넨탈리소시스 해롤드 햄 명예회장, 호주 산토스 션 피트 부사장, 일본 도쿄가스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 등 6개국 10개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들은 각사의 LNG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1 11:16
프로야구

"화가 났다"...한화 박상원, 불펜 명예 회복 위해 독기→김서현 멘털 관리까지 지원 [KS3 스타]

마운드에서는 임무를 완수했고, 더그아웃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진 후배를 독려했다.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저 4승제) 승리를 거둔 29일 3차전. 박상원(31)은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상원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4차전에서 팀이 1-2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첫 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후속 박동원은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 탓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구본혁을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결정구로 병살타 처리했다. 박상원은 26일 1차전에서는 3피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27일 2차전에서는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차전에서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는 박상원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하며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2차전 이후 최종 무대에서 19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박상원은 야수 실책을 딛고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낸 점에 대해 "야수진도 실수를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빨리 잊고 다음 타자를 어떡하든 잘 잡고 주자를 누상에 많이 깔아두지 않도록 노력했다. LG 타선 득점력이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승부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박상원의 2·3차전 박상원 투구를 보고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라고 했다. 박상원은 2025 정규시즌 한화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74경기에 등판했다. 그렇다 보니 시즌 막판이었던 9월에는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 시기 운동량을 늘리며 PS를 대비해 정상적인 몸을 되찾았다. 불펜 투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KS에서 분투하게 된 힘이었다. 한화 불펜진은 포스트시즌 진입을 앞두고 약점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 11승을 거둔 '선발' 투수 문동주를 플레이오르 1·3차전 '조커'로 활용한 바 있다. 박상원은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화가 났다. 선발진이 잘 해줘서 한국시리즈에 올 수 있었는데, 중간 투수들이 보조를 맞추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KS에 돌입하면서 (컨디션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선발 투수 불펜 활용이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했다. 박상원은 KS 3차전 9회 초 수비를 앞두고 그동안 심신이 지친 김서현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서현은 18일 PO 1차전, 22일 4차전에서 각각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가 한창 기세를 올렸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투런포 2개를 맞고 말았다. 이 패전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탈환이 무산됐다. 김서현은 KS 1차전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 처리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8회 1사 1·3루에 등판해 책임 주자 1명의 득점만 허용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상원은 "서현이가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을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어제(29일 3차전) 8회 타선이 점수를 내며 역전한 뒤 서현이한테 점퍼를 갖다 줬다. 그러면서 '네가 자신 있게 해야 한다. 투수는 맞든, 막든 둘 중 하나다. 자신 있게 던져야 대부는 게 있다. 자신과 싸우지 말고 타자와 싸워야 한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배움이 생길 것'이라고 얘기해 줬다. 내 말을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결과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박상원은 4차전도 등판 대기다. 한화가 3차전 승리로 반격한 상황. 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그는 "더 공격적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7:37
메이저리그

'이럴 수가' 사이영상 투수가 공 3개에 쾅쾅, 22세 괴물루키는 KKKKKKKKKKKK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을 수확한 토론토는 1승만 더 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 고지를 밟는다. 역대 WS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회 중 31차례)로 높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도 없었다. 예새비지는 정규시즌 등판이 3경기밖에 없는 신인 투수다. 지난달 16일 정규시즌 막바지에 데뷔한 그는 3경기에서 14이닝 5실점으로 활약한 뒤, 가을야구 명단에 승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4경기에서 모두 6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이날 7이닝을 1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6.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넬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공 3개 만에 홈런 2방을 맞았다. WS 역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의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 스넬이 불명예 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예새비지는 7회까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그 외 실점은 없었다. 반면 스넬은 4회 추가 실점한 뒤, 7회엔 선두타자 안타와 폭투, 1사 후 볼넷과 폭투를 차례로 내주면서 위기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2사 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투입했으나, 보 비솃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패했다. 한편, WS 6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30 14:01
스타

KBS, 3년 만에 균형예산 편성…“대하드라마, 대형공연 과감히 투자”

수신료 분리징수와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KBS가 3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예산목표를 달성할 경우 2026년에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KBS는 오늘(2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26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하는 계획을 보고했다. KBS는 균형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으로, 2024년에는 –1431억원, 2025년 –764억원의 적자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내년 예산편성계획에 따라 KBS는 5년 만에 흑자전환에 나서게 된다. KBS는 당기손익상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KBS가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박장범 사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TV수신료 통합징수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올해 4월 17일 개정 방송법이 통과되면서 11월부터 수신료 통합징수가 재개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이와 함께 KBS는 최근 2년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어왔다. 대규모 명예퇴직과 무급휴직, 연차휴가 전일 촉진 등을 통해 2023년 대비 인건비를 15% 절감했으며, 제작비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특히 올해에는 예산 타당성 전면 재검토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사업경비 116억 원의 절감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송·중계소 부지 등 유휴부동산을 적극 매각해 콘텐츠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KBS는 분리징수 시행 전인 2023년에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5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지상파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분리징수로 인한 1,000억 원 규모의 적자 요인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악의 재정 위기를 맞았으나, 강도 높은 긴축 노력으로 적자 폭을 최소화해 약 9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KBS는 내년 수신료 통합징수로 인한 재정적 효과를 시청자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공영방송 KBS만이 구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하드라마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와 같은 대형 공연에 과감히 투자하고, AI와 XR을 활용한 역사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강화하고, 저출생 극복과 지역·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와 문화행사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박장범 KBS사장은 2026년 예산 편성 방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상파의 구조적 위기와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재정 여건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신료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내년에도 철저한 비용절감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대하드라마 등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KBS는 이사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말 2026 예산을 확정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9 17:57
NBA

'경찰이 찾고 있다' NBA 레전드 오닐, 2억5000만원 SUV 도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샤킬 오닐(53)을 위해 맞춤 제작된 18만 달러(2억5000만원)짜리 레인지로버가 이달 초 조지아주에서 도난당했으며 경찰이 아직도 그 차를 찾고 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오닐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립대(LSU)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며, 이를 위해 조지아주에서 루이지애나주로 자신의 차량 운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차량이 이동 과정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오닐의 체격(키 2m16㎝·몸무게 147㎏)에 맞춤형으로 실내가 전체 개조된 상태. CBS스포츠는 '수사관들은 운송 과정의 물류 시스템을 조사 중이며 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용의자를 특정했다. 하지만 아직 초호화 SUV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오닐은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센터이다. 1992~93시즌에 데뷔해 19년 동안 활약하며 통산 1207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23.7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선정 15회, 올-NBA 선정 14회, 올-디펜시브팀 3회 등 개인 경력이 화려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09:50
프로야구

폰세, 'KS 6연승' LG 막고 한화 선발진 자존심 지킬까 [KS3]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가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까.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한화는 26일 1차전에서 2-8, 27일 2차전에서 5-13으로 대패했다. 역대 KS에서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한화에 3차전 패전은 곧 우승 확률이 0%로 떨어지는 걸 의미한다. 폰세의 어깨가 무겁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3차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총 14경기에 등판해 패전 없이 10승을 거두며 0점 대 평균자책점(0.89)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폰세는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8점을 안기고 한화가 9-8로 이기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폰세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등판한 PO 24일 5차전에서는 5이닝 동판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잘해내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정규시즌 한화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1위(3.51) 다승 2위(56승)에 올랐다. 하지만 PO 들어 '선발 야구'가 무너졌다. 1차전 폰세에 이어 2차전에 나선 라이언 와이스도 4이닝 5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3선발' 류현진도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PO에서 시리즈 MVP까지 수상한 문동주는 KS 1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올가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3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약점으로 평가받던 한화 불펜진은 KS 1·2차전에서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10점을 내줬다. 현재 한화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폰세가 3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한화의 KS 반격, 선발진 명예 회복 등 폰세가 해줘야 할 미션이 많다. 폰세는 정규시즌 LG전은 5월 14일 잠실 원정에서 7이닝 4실점, 6월 대전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LG 타선은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이상 실전 공백을 겪었다는 게 무색할만큼 뜨겁다. 무엇보다 2023년 KT 위즈와의 2차전부터 KS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2차전 승리 뒤 폰세 공략에 대해 "높은 공보다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공략해야 한다. 2스트라이크 전에 승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염 감독은 2차전 한화 선발 류현진 공략을 두고 왼손 타자에게는 직구, 오른손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그의 공 배합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LG 오른손 타자 박동원은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폰세도 LG 타자들의 전력 분석을 이겨내야 한다. 1차전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27일 2차전을 앞두고 한화의 반격과 자신의 5차전 등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른 선발 투수들의 분투를 기원했다. 문동주는 "(잘하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절을 할 것"이라고 했다. 폰세는 PO 3차전 4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5-4 승리를 이끈 문동주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바 있다. KS 3차전이 끝난 뒤 그가 문동주에게 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좌완 손주영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옆구리 담 증세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원래 4차전 등판 예정이었던 그가 먼저 나선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1. 한화전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15:30
뮤직

‘뉴진스 비방 대응’ 기부금 모은 팬, 미성년자였다…법원 소년부 송치

그룹 뉴진스에 대한 악의적 비방에 대응하겠다며 기부금을 모은 미성년 팬이 가정법원에 넘겨졌다.28일 서울북부지검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팀버니즈’ 관계자 A씨를 지난 7월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사람은 기부금 모집·사용계획서 등을 작성한 뒤 시장·도지사 등에게 제출하고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A씨는 이같은 등록 절차 없이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팀버니즈는 지난해 10월 21일 SNS를 통해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을 고발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하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으며, 이튿날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고 알린 바 있다.A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검찰의 가정법원 송치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7월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았으나 A씨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일반 형사재판 대신 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재판을 받도록 했다. 소년보호재판은 19세 미만이 범죄나 비행을 저지른 경우 환경을 변화시키고 성품·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보호처분을 하는 재판으로, 형사 처분을 내리지 않기에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한편 뉴진스는 현재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 1심 선고가 나온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8 14:22
프로축구

[IS 스타] ‘인천 명예시민’ 승격 이끈 무고사의 웃음 “K리그1 무대가 그립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33)가 팀 승격에 성공한 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77을 기록,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리그1(1부리그)로 자동 승격한다. 350일 전 같은 장소에서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 봤던 인천은 단 1시즌만의 승격에 성공했다.‘파검의 피니셔’ 무고사는 강등된 팀을 떠나지 않고 인천을 지탱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은 뒤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208경기 나서 105골 15도움을 올린 레전드 공격수. 이날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이명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리그 20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르고도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우승과 승격을 조기에 확정했다. 여전히 K리그2 득점 선두이기도 하다.무고사는 경남전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 인터뷰에 참석해 팀 승격에 대해 기뻐했다. 그는 먼저 “팀이 승격한 결과에 큰 축하를 보내고 싶다”며 “우리가 첫날부터 꿈꿔온 결과다. 3경기를 남기고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팬들이 자랑스럽다. 엄청난 지지와 함성을 보내줬다. 우리 팬들은 K리그1(1부리그)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힘줘 말했다.지난 시즌 ‘득점왕’ 대신 잔류를 원했던 무고사는 올 시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첫 번째 목표(승격)를 이루고 나서야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남은 3경기 득점에 욕심이 있다. 20골을 넣었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남은 3경기 뒤 내가 몇 개의 득점을 했을지 지켜봐 달라”라고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한편 득점 장면을 돌아본 무고사는 “이명주 선수의 좋은 크로스 덕분에 득점했다. 내 슈팅이 바로우 선수의 득점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더 말하고 싶은 건, 팀원의 도움 없이는 내가 20골을 넣지 못했을 거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 한 팀이 됐고, 팬들과의 교감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 구단의 레전드로 꼽히는 무고사는 인천을 두고 “내 가족의 일부”라면서 “강등 뒤 잔류 결정은 쉬웠다. 지난 시즌 강등되고 팬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 팀과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인천 명예시민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영광스럽다. 이 행복을 더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K리그2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벌인 인천은 다시 K리그1이라는 무대로 향한다. 무고사는 “분명히 두 리그의 수준 차이가 있다. 시즌 전 ‘인천은 K리그2서 고전할 것이다’ ‘백5가 많다’ ‘상대가 더 적극적이다’ 등 여러 얘기를 들었다. 그 말은 모두 맞았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코치진, 선수단이 있다. 우리가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우리가 K리그1에서 잘할 거라 본다. 1부리그가 그립다”고 웃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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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강등 후 350일…‘승격 주장’ 이명주의 웃음 “실감 안 나요”

“마음속에 있던 무언가 나간 거 같아요.”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이명주(35)가 팀 승격 뒤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이 승리로 올 시즌 리그 1위(승점 77)를 확정했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비겼고, 인천이 이날 승리해 두 팀의 격차가 승점 10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인천은 350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아픔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2003년 창단한 인천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승격 뒤 수훈 선수 중 한 명으로 ‘주장’ 이명주를 꼽았다.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이명주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꾸준히 베스트11을 지켰다. 경남전에서 리그 33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9분까지 활약한 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기도 한 그의 눈은 믹스트존에서도 붉어져 있었다.이명주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이날만 기다리며 축구했다”며 “막상 현실이 되니 너무 기쁘다.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마음속에 있던 뭔가 나간 거 같다”고 웃었다. “우승을 처음해서 그런지 즐기지도 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는 그는 시즌 동안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도 털어놨다.이명주는 “아무한테도 하지 못한 말이지만, 지난해 주장을 맡은 뒤 강등을 당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내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했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줬고,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내 자존심을 찾아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김도혁 선수가 ‘다시 명예 회복해야지’라고 말해줬다. 주위 선수들, 감독님이 믿어준 덕분에 나온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인천은 지난 4월 13일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독주 체제 끝에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강등 1시즌만의 승격이라는 위업을 썼다. 성적 부진으로 강등됐다가 곧바로 승격한 역대 6번째 사례다.이명주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우승은) 코치진의 힘”이라며 “동계 훈련 때 팀 전술에 대해 긴가민가했다. 코치진은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 끝나고 포지션을 다시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맞는 역할을 찾아주면서 자신감도 차고, 플레이가 좋아졌다”라고 공을 돌렸다.사령탑인 윤정환 감독에게도 거듭 박수를 보냈다. 이명주는 “재밌었다”고 1년을 돌아보며 “항상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하나 된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솔직히 많이 부족하고 완벽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너무 즐거운 시즌이었다”고 웃었다.우승 공신으로 꼽히는 이명주였으나, 정작 본인은 “1% 정도”라고 겸손해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이 노력한 결과”라며 “혹시 더 높게 말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되물어 현장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끝으로 이명주는 “트로피 세리머니를 할 때까지 참고 영상을 찾아보겠다”고 미소 지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7:39
연예일반

[TVis] 김재원, ‘아침마당’ 1만회 앞두고 KBS 퇴사 “집행부 결정” (동치미)

방송인 김재원이 ‘아침마당’ 하차 이유를 밝혔다.2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은퇴는 살아있는 장례식이다?’ 특집으로, KBS1 ‘아침마당’을 오랫동안 책임져 온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재원은 “내가 ‘아침마당’을 9965회까지 마무리했다”며 “영광스럽지만, 한편에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1만회 현장에서 MC를 본다는 건 하늘에서 내린 기회라고 생각했고 나도 그걸 위해 달려왔다. ‘아침마당’은 정년퇴직을 목표로 살게 했다”고 운을 뗐다.하지만 김재원은 ‘아침마당’ 1만회를 앞둔 지난 7월 KBS를 퇴직했다. 김재원은 “보통 집행부가 바뀌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 최고봉은 MC 교체”라며 “최근 바뀐 집행부가 (‘아침마당’) MC 교체를 결정했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분위기가 ‘누가 먼저 나가느냐, 쫓아내느냐’ 싸움 같았다. 2월에 MC 교체를 두고 새로운 집행부와 제작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며 “결국 제작진이 ‘아침마당’을 12년 진행한, 살아있는 역사가 1만회를 해야 한다며 날 지켜냈다”고 밝혔다.김재원은 “나도 정과 의리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명예퇴직 공고가 떴다”며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침마당’이 고마운 프로그램이지만, 1만회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후배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는 게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25.10.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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