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8건
드라마

류승룡 좌천시킨 ‘백상무’ 유승목, 소감 남겼다…“인간적 사람으로 표현하려 노력”

유승목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지난달 3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유승목은 극중 ACT 영업본부 상무 백정태 역을 맡아, 일명 ‘백상무’로 열연을 펼쳤다. 입사 때부터 김낙수(류승룡)와 동고동락한 상사로, 실제로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을 몰입감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그동안 영화 ‘비공식작전’, ‘헤어질 결심’, 드라마 ‘무빙’, ‘형사록’, ‘모범택시’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로 활약해 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유승목. 이번 ‘김 부장 이야기’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그의 종영 소감을 들어봤다.다음은 유승목 일문일답.Q.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어느덧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 종영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이 정말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좋은 작품이 막을 내리게 될 때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Q. 작품 속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킨 인물로 ACT 영업본부 ‘백정태’ 상무가 손꼽히고 있습니다.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인물인 백상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제가 연기한 백정태 뿐만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연기한 인물들이 현실속에 있을 것 같다. 다들 멋진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백상무 역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단순하게 표면적인 인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 부장과의 관계에서 백상무 역시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삭막한 현실 속에서 20년 넘게 형, 동생으로 각별하게 지내왔지만, 회사동료라는 공적인 관계가 있기에 그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김 부장을 개인적으로 아끼지만 자신도 살아 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하는 부분들이 입체적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Q.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이번 작품인 ‘김부장 이야기’의 백상무 역할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한데, 배우 유승목에게 ‘백상무’란 어떤 의미일까요?백상무라는 인물은 저에게도 ‘인생 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 백상무라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라는 작품 역시 그동안 해왔던 많은 작품 중 ‘인생 작품’ 중 하나로 남았다.Q. 백상무의 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이 있으실까요? 그리고 ‘김부장 이야기’를 통틀어 가장 인상 깊게 촬영한 장면은 무엇일까요?백상무로 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4화에서 김 부장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주차장을 걸으며 이야기 나눌 때, 자신이 아직 쓸모 있는 놈이라고 외치는 김 부장을 향해 “미안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6화에서 일식집에서 만난 김 부장과 언쟁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진 장면이 생각난다.작품 전체에서 명장면을 꼽으라면 정말 많지만, 딱 한 장면만 선택한다면 제가 나온 장면은 아니지만 7화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온 김 부장에게 하진이 팔을 벌리며 “고생했다. 김부장”이라 말하고, 낙수가 “미안해”라고 대답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장면이다.Q. 이번 작품을 하며 SNS를 개설하셨고, 첫 게시물이 김 부장과 백상무의 투샷 사진이었습니다. 드라마 속 관계성을 살린 멘트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SNS 계정을 개설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또, 직접 팬분들과 소통하며 느낀 점이 있을까요?어느 날 류승룡 배우한테 연락이 왔는데, SNS 안 하는 사람은 형 밖에 없다고 계정을 만들라고 권유를 받았다. 류승룡 배우는 항상 나를 신경 써 주는 좋은 동료이기에, SNS를 하겠다고 대답한 뒤 그날 바로 만들었다. 아직은 SNS 초보라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웃음).Q. ‘김 부장 이야기’ 그리고 백상무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김 부장 이야기’가 사실 너무너무 자신의 이야기 같아서 못 보신다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만큼 현실적인 이야기가 잘 녹여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백상무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16:30
스타

KBS, 3년 만에 균형예산 편성…“대하드라마, 대형공연 과감히 투자”

수신료 분리징수와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KBS가 3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예산목표를 달성할 경우 2026년에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KBS는 오늘(2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26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하는 계획을 보고했다. KBS는 균형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으로, 2024년에는 –1431억원, 2025년 –764억원의 적자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내년 예산편성계획에 따라 KBS는 5년 만에 흑자전환에 나서게 된다. KBS는 당기손익상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KBS가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박장범 사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TV수신료 통합징수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올해 4월 17일 개정 방송법이 통과되면서 11월부터 수신료 통합징수가 재개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이와 함께 KBS는 최근 2년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어왔다. 대규모 명예퇴직과 무급휴직, 연차휴가 전일 촉진 등을 통해 2023년 대비 인건비를 15% 절감했으며, 제작비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특히 올해에는 예산 타당성 전면 재검토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사업경비 116억 원의 절감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송·중계소 부지 등 유휴부동산을 적극 매각해 콘텐츠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KBS는 분리징수 시행 전인 2023년에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5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지상파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분리징수로 인한 1,000억 원 규모의 적자 요인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악의 재정 위기를 맞았으나, 강도 높은 긴축 노력으로 적자 폭을 최소화해 약 9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KBS는 내년 수신료 통합징수로 인한 재정적 효과를 시청자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공영방송 KBS만이 구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하드라마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와 같은 대형 공연에 과감히 투자하고, AI와 XR을 활용한 역사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강화하고, 저출생 극복과 지역·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와 문화행사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박장범 KBS사장은 2026년 예산 편성 방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상파의 구조적 위기와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재정 여건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신료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내년에도 철저한 비용절감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대하드라마 등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KBS는 이사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말 2026 예산을 확정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9 17:57
연예일반

[TVis] 김재원, ‘아침마당’ 1만회 앞두고 KBS 퇴사 “집행부 결정” (동치미)

방송인 김재원이 ‘아침마당’ 하차 이유를 밝혔다.2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은퇴는 살아있는 장례식이다?’ 특집으로, KBS1 ‘아침마당’을 오랫동안 책임져 온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재원은 “내가 ‘아침마당’을 9965회까지 마무리했다”며 “영광스럽지만, 한편에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1만회 현장에서 MC를 본다는 건 하늘에서 내린 기회라고 생각했고 나도 그걸 위해 달려왔다. ‘아침마당’은 정년퇴직을 목표로 살게 했다”고 운을 뗐다.하지만 김재원은 ‘아침마당’ 1만회를 앞둔 지난 7월 KBS를 퇴직했다. 김재원은 “보통 집행부가 바뀌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 최고봉은 MC 교체”라며 “최근 바뀐 집행부가 (‘아침마당’) MC 교체를 결정했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분위기가 ‘누가 먼저 나가느냐, 쫓아내느냐’ 싸움 같았다. 2월에 MC 교체를 두고 새로운 집행부와 제작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며 “결국 제작진이 ‘아침마당’을 12년 진행한, 살아있는 역사가 1만회를 해야 한다며 날 지켜냈다”고 밝혔다.김재원은 “나도 정과 의리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명예퇴직 공고가 떴다”며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침마당’이 고마운 프로그램이지만, 1만회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후배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는 게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09:05
연예일반

[왓IS] ‘아침마당’ 터줏대감 김재원 하차 “아름다운 이별 함께 해달라”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터줏대감이었던 KBS1 ‘아침마당’를 떠났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31일 ‘아침마당’을 통해 “우리나라가 잘되는 만큼 '아침마당'이 잘 되고 김재원도 잘 되어야 한다”고 뉴스 특보로 늦어진 방송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지난 1995년 2월 KBS 입사한 이후 30년이 훌쩍 지났다. 1997년 4월 ‘아침마당’ 토요 이벤트로 인사드린 후 28년이 지났다”며 “이렇게 저는 ‘아침마당’, KBS와 이별을 할 예정인데 저와의 아름다운 이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 세월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방송도 여느 때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는 여름 휴가 기간인 엄지인 아나운서도 함께 하며 김재원 아나운서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김재원 아나운서와 헤어지는 기간이라 아쉬웠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여의도로 왔다”고 말했다. 앞서 제작진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을 결심하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 주었고, 제작진은 여러 고민 끝에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전날 ‘아침마당’을 통해서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침마당’은 제게 인생 노래였다.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한 줄이 짧은 시이자 긴 노래처럼 오래도록 마음에 새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넓은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 2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2008년부터 2013년, 2018년 5월부터 ‘아침마당'’을 진행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후임은 박철규 아나운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1 16:02
연예일반

‘아침마당’ 떠나는 김재원 아나운서 “더 넓은 세상서 일하겠다” 울컥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오는 31일 ‘아침마당’를 떠나는 가운데 “저와 아름다운 이별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30일 방송된 ‘아침마당’에서 직접 만나고 싶었던 출연자들을 초대해 “저의 마지막 손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정성스럽게 읽었다. 큰 힘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울컥함을 드러낸 그는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침마당’은 제게 인생 노래였다”며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한 줄이 짧은 시이자 긴 노래처럼 오래도록 마음에 새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넓은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작진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을 결심하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 주었고, 제작진은 여러 고민 끝에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 2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2008년부터 2013년, 2018년 5월부터 ‘아침마당'’을 진행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후임은 박철규 아나운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0 15:32
예능

김재원 ‘아침마당’ MC 하차→후임 박철규…“명예퇴직 결심” [공식]

김재원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을 떠나고 빈자리를 박철규 아나운서가 채운다.신임 박철규 아나운서는 그동안 ‘누가 누가 잘하나’, ‘KBS 뉴스광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최근 ‘아침마당’에서도 금요일 코너를 통해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뛰어난 순발력을 선보여 왔다. 따뜻한 공감 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아침마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새 MC로 발탁된 박철규 아나운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침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김재원 선배가 닦아놓은 길을 본받아, 엄지인 아나운서와 함께 우리 삶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아침마다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제작진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을 결심하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 주었고, 제작진은 여러 고민 끝에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박철규 아나운서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이 ‘아침마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이어서 “기존 MC인 엄지인 아나운서와의 새로운 호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유익한 아침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새로 합류한 박철규 아나운서와 엄지인 아나운서가 함께 만드는 ‘아침마당’은 오는 8월 4일 오전 8시 25분 KBS 1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2 17:52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인사 시스템 싹 바꾼다

농협은행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인사 강화방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우수직원 파격보상,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 등이 골자다. 우선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증권·방카슈랑스·디지털금융부문 등 비이자사업 부문 및 외환부문에서 상반기 최우수 성과를 창출한 직원 약 120명에게 특별승급을 실시한다. 아울러, 연말 정기인사시 기존 베스트뱅커, 여신부문에서 실시하던 특별승진을 WM, 디지털금융, 채권관리, 외환 부문까지 세분화하여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관련해서 실적이 우수 사무소장에게 계속근무 기회를 부여하고, 명예퇴직년도 사업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이 시행된다.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를 위해 승진심사 항목에 계량 지표를 도입한다. 중앙본부 부서장 및 영업점 사무소장 임용 시 업적평가와 역량평가 등 데이터 기반의 평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성과를 창출하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성과중심의 인사혁신을 통해 인적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면적 계량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조직 내에 성과중심의 인사문화가 내부통제 및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4 11:13
산업

최창원이 콕 찍어, 속도 높인 SK의 리밸런싱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을 비롯해 LG, 롯데 등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희망퇴직 시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국내 기업 중 최대규모의 구조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등 비상 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창원 중심, 속도 내는 SK 리밸런싱 1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몸집 줄이기 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언급한 뒤 알짜 계열사 매물을 대거 내놓을 정도로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밸런싱을 주도하는 임무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고 있다. 최창원 의장은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시절, 국내에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하는 등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비대하게 커진 SK그룹에 대한 조직 효율화와 긴축 경영의 적임자로 꼽힌 것이다. 최창원 의장은 최태원 회장의 요구대로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매각, 합병 작업 등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빠른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너가이기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사업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형국이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계열사 사장단에게 사업재편 진행을 맡겨두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최창원 의장이 하나하나 직접 지시하고 체크하는 방식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결재 절차를 간소화하며 시간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우에 따라 사업재편 진행 방식이 각기 다를 것이다. 예전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진 것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최 의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SK그룹의 리밸런싱에 대한 윤곽과 성과 등도 드러나고 있다. SK는 리밸런싱 선언 후 그룹 순차입금을 8조원이나 줄이는 등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SK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SK는 2023년 말 84조20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2024년 3분기에 76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계열사도 흡수합병, 지분 매각, 청산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는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인다는 계산이다. 197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SK E&S, SK트레이닝인터내셔널, SK엔텀 등도 흡수합병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최근 3개월(8~10월)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SK그룹은 6개의 회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지분 매각을 진행한 SK렌터카를 비롯해 스튜디오돌핀, SKCFT홀딩스, SKTBM지오스톤, 솔루티온, 카라이프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됐다. 공정위 측은 “SK는 사업 전문성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소속회사의 변동이 진행됐다”며 “올해 들어 긴축 경영으로 인해 계열사 편입보다는 계열사 제외 회사가 더 많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출범 3년 만에 첫 흑자 ‘SK온 살리기’SK그룹 리밸런싱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있다. 미래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SK온 살리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서 100조 자산가치의 ‘공룡 에너지 민간기업’이 탄생한 것도 다 SK온을 살리기 위한 일환이었다. 여기에 SK온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합의했다. SK온은 지난 7일 채무상환자금 등 5000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SK온은 향후 IPO(기업공개) 성공을 위해 알짜 회사를 합병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SK그룹 리밸런싱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일 공개된 올해 3분기 SK온의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601억원 대비 4841억원이 개선된 것이다. SK온은 분사 첫해인 2021년 연간 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2022년 7조6177억원, 2023년 12조8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해 왔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공장 가동률 하락, 재고량 증가 등을 겪으며 적자의 늪에 허덕였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의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의 가동 및 2025년 상반기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SK온은 사실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12월 사장단 인사, 방점 예고 SK는 12월 초로 예정된 연말 인사에서 사장단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의 대표이사 교체로 서막을 알린 SK는 연말 인사를 통해 리밸런싱에 방점을 찍을 적임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으로 고위급 임원들에 대한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 3개 계열사(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CEO를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SK는 지난 5월과 7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계열사 CEO를 교체하면서 재무통들을 중용한 바 있다. 그룹 전반의 방만한 투자와 사업 비효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임원 축소는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비용 감축을 위한 임원 축소 과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SK그룹은 실적 부진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임원 규모를 20~30%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예정대로 12월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고 올해 CEO의 ‘원포인트 인사’는 2명 정도로 많지 않았기에 연말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SK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문어발 확장으로 재계 2위까지 성큼 성장했지만 방만한 경영 등으로 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는 “리밸런싱 이전의 SK는 계열사 간 경쟁적인 중복투자, 과잉투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를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리밸런싱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창원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1 07:00
금융·보험·재테크

농협·자회사, 중징계 직원 10명에 준 퇴직금만 28억원

농협과 자회사에 근무하다 각종 비위로 중징계받은 10명이 명예 퇴직하면서 챙긴 퇴직금이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농협 및 자회사는 중징계받은 명예 퇴직자 10명에게 총 28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2021년 3월에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농협경제지주 A직원이 2022년 12월 명예퇴직과 동시에 3억3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농협은행 B직원은 2021년 7월 자녀학자금 부당청구 및 수령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2021년 12월 퇴직금으로 1억3000만원을 수령했다.2021년 7월 피감기관과의 부적절한 식사 등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농협 C직원은 퇴직금으로 3억3500만원을 받았다.2020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수당 지급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공공기관 소속 임직원들이 중징계받은 전례가 있거나 금품·향응 수수, 횡령, 성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승진 제한 기간에 포함된 직원에게 명예퇴직 수당 지급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했다.하지만 농협은 현재까지 중징계 전례가 있는 자 혹은 승진 임용 제한 기간 중인 자에 대한 명예퇴직수당 지급 대상 제외 규정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문 의원은 "비위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권익위 권고도 무시하고 농민의 피땀이 서려 있는 소중한 자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4 16:12
스타

이광용 아나운서 “21년 일터 KBS 떠나…다시 출발선 선다”

이광용 아나운서가 21년 만 KBS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이 아나운서는 30일 자신의 SNS에 “이별, 그리고 출발 저의 오랜 일터였던 KBS를 떠납니다”라며 장문의 소감문을 게재했다.그는 “2003년 1월 1일 - 2024년 8월 31일 21년 8개월, 7914일의 시간이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귀한 경험들을 쌓았다”며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많았지만 든 일들이 소중한 추억이고 자산이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이 아나운서는 “2024년 9월 1일, 그저 스포츠가 좋아 캐스터를 꿈꾸었던 첫 마음을 되새기며 다시 출발선에 선다”라며 “관심과 격려와 응원은 물론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감사히 받겠다.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이광용 아나운서는 2003년 KBS에 입사해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해왔으며 ‘더 라이브’, ‘역사저널 그날’과 같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KBS가 올해 2월에 이어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2차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이 아나운서는 KBS를 떠나게 됐다.앞서 황정민 아나운서 역시 이번 명예퇴직자에 이름을 올려 진행하던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7: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