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우영(왼쪽)과 홍창기. IS 포토, 구단 제공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2026년 연봉 협상에 훈풍이 불었다.
LG는 22일 "2026년 재계약 대상 48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팀 내 유일하게 골든글러브(2루수)를 수상한 신민재는 지난해 2억원에서 1억8000만원이 인상된 3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데뷔 첫 풀 타임 시즌을 보내며 11승을 올린 송승기는 1억3600만원에 사인, 최고 인상률(277.8%)을 기록했다. 마당쇠 역할을 한 이지강은 1억1000만원에 계약,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FA(자유계약선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억대 연봉만 14명이다.
신민재, 송승기, 이지강 외에도 문보경(4억1000만원→4억8000만원) 손주영(1억7200만원→2억9000만원) 문성주(1억8000만원→2억8000만원)의 연봉이 올랐다. 마무리 유영찬(2억1000만원→2억4000만원)과 '슈퍼 백업' 구본혁(1억3500만원→2억3000만원)은 각각 14.3%와 7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중에 군 전역한 이정용(2억7000만원)과 방출생 장시환(1억원)은 동결이다. 반면 홍창기와 정우영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은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5월 중순 팀 동료와 충돌로 무릎 수술을 받아 정규시즌 51경기(타율 0.287) 출장에 머물렀다. '예비 FA' 프리미엄을 얻지 못했다. 대신 LG는 홍창기와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경기 등판에 그치면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정우영은 1억8000만원에서 8000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4년 12월 최원태의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최지명은 1억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연봉이 줄었다.
한편 LG는 김진성과 구단 최초 다년계약을 진행했다. 2026년부터 3년간(2+1년) 최대 16억원(연봉 13억5000만원, 인센티브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김진성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서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