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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값진 1승에, 신인 더블더블까지…양동근 감독 "건하? 주눅 드는 게 없다" [IS 승장]

울산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값진 1승을 챙겼다.현대 모비스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87-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리그 공동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었지만, 시즌 8승(15패)째를 따내 9위에서 공동 8위로 도약했다.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36 7리바운드점)와 신인 가드 김건하(11점 10어시스트)가 찰떡 호흡으로 SK 수비 진용을 무너트렸다. 서명진(20점, 3점슛 4개)과 조한진(11점, 3점슛 3개)은 고감도 슛감으로 힘을 보탰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뒤 "어려운 경기를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직전 경기에서 많은 점수 차로 이기다가 뒤집혀 내 속도, 선수들도 뒤집혔는데 오늘은 잘 버텨줬다"라고 흡족해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 안양 정관장전을 3점 차로 패했다. 최대 19점 차까지 앞섰으나 4쿼터 9-20으로 밀려 홈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SK전 승리로 한풀 꺾였던 분위기를 전환했다. 신인 김건하가 승리를 '리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지난 7월 연고 지명 선수 제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울산 무룡고 출신 김건하는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명품 가드' 출신 양동근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도 흠잡을 곳 없는 투맨 게임으로 해먼즈의 득점을 끌어냈고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로 슈터들의 외곽 찬스를 만들었다.양동근 감독은 "(지금 팀에) 1번이 건하밖에 없다. 그런데도 주눅이 드는 게 없다. 벤치에서 무슨 얘길 해도 가장 먼저 알아듣고 형들한테 가서 얘기해준다. 이런 거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기질이 있는 거"라며 "무룡고가 키가 작은데도 성적이 계속 좋았던 이유도 건하가 조율하고 운영하는 영향이 크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김건하의 고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하는 거 봐서는 패스 타이밍도 좋고 가드 중에선 중위권 위인 거 같다. 더블더블이 쉬운 건 아니지 않나"라며 "이걸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상대방은 우리가 하는 걸 보고 다른 걸 준비한다. 순간 수비 모양 등을 보고 변화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9:08
프로야구

김현수와 점점 멀어지고, 박해민은 이제 돌아왔고...LG의 FA 이상기류

LG 트윈스와 김현수(37)·박해민(35)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기류가 심상치 않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달 초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구단에서 FA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둘과의 협상에 큰 진척이 없다. LG는 김현수 측과 몇 차례 만나 계약 조건을 건넸지만, 선수 측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거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양측이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결국 차명석 단장이 김현수와 협상 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LG는 2021년 종료 후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FA 계약한 바 있다. 이 계약 후 올해까지 4시즌을 뛴 김현수는 계약 연장을 위한 기준(성적)을 충족하지 못해 '+2년 옵션'을 실행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김현수 측은 시즌 중 계약 2년(25억원) 연장을 요구했으나, LG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국면이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의 요구(2년 25억원)보다 더 좋은 대우를 원한다는 게 차명석 단장의 설명이다. 이 부분을 공개하면서 선수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협상 불발에 대비한 명분 쌓기로도 보인다. 반면, 선수 입장에서는 협상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면 유쾌할 리 없다. LG는 16일까지 박해민에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야구대표팀 주장에 선임된 박해민은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가 이뤄지기 나흘 전인 지난 4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귀국했다.FA 시장에서 30대 중반의 두 선수의 인기는 LG가 예상했다는 것보다 꽤 높다. 김현수는 한 수도권 구단과 밀접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해민을 두고 복수 구단이 영업전에 뛰어든다는 시그널도 포착됐다.LG는 두 선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경쟁균형세(샐러리캡)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LG는 최근 몇 년간 오지환(6년 124억원) 장현식(4년 52억원) 임찬규(4년 50억원) 함덕주(4년 38억원) 등에게 큰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터다. 게다가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단 연봉이 대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샐러리캡을 위반했다. 전년 대비 선수단 연봉이 30억원 넘게 치솟으며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24억2978만원을 초과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샐러리캡 위반 사례로 남아있다. 차명석 단장은 "이번에도 샐러리캡을 넘길 순 없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내년 이후엔 박동원·홍창기와 FA 및 다년 계약도 고려 중이다. 김현수·박해민에게 나름대로 최선의 제안을 하겠지만,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게 LG의 내부 분위기다.LG가 두 선수를 놓칠 경우 전력 약화를 피할 수가 없다. 김현수의 타격, 박해민의 수비력·주력은 여전히 KBO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김현수가 2018년 합류한 후 LG에는 자발적 훈련 문화가 만들어졌다. 또 박해민이 2022년 LG에 입성한 뒤 센터라인이 강화됐다. 두 선수 모두 주장을 맡으며 강한 리더십도 보여줬다. 이형석 기자 2025.11.18 07:03
해외축구

SON 환상 프리킥에 MLS도 감탄…“어디에서나 FK 마스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의 프리킥 득점을 두고 “마스터”라고 치켜세웠다.MLS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5일(한국시간) “LAFC 스타 손흥민은 대표팀을 위해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직접 프리킥 득점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대표팀은 조규성(미트윌란)의 추가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MLS는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활약을 두고 “그는 LAFC든, 대표팀에서든 프리킥의 달인”이라며 ‘마스터’라고 치켜세웠다.이어 “슈퍼스타 공격수는 또 한 번의 명품 세트피스 득점을 터뜨렸다. 수비벽을 넘어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아름다운 슈팅으로 균형을 깨뜨렸다”라고 자세히 짚었다.이번 시즌 중 MLS LAF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미 미국 무대에서도 프리킥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MLS 역시 “LAFC 팬들은 이미 손흥민의 프리킥에 익숙하다”며 “MLS의 최다 이적료 영입생인 그는 8월 FC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 놀라운 프리킥은 2025 MLS 올해의 골 영예를 차지했다”라고 조명했다.손흥민은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 뒤 연거푸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MLS 기준 그는 데뷔전 이후 12경기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도 기록한 1골 1도움을 포함한 수치다.이들은 손흥민을 두고 “그는 11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한 경기를 더 소화해야 하며, 화요일 가나와의 친선전을 치른 뒤 다시 MLS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게 된다”라며 일정을 짚었다. LAFC는 오는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을 앞뒀다.한편 손흥민은 볼리비아전을 마치고 “어떻게 골을 넣냐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과도 어떻게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첫 번째 목표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거였는데, 보여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적장’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프리킥으로 흐름이 넘어갔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6 09:03
프로야구

LG 김현수 박해민 둘 다 놓칠 수도 있다? 심상찮은 기류 [IS 포커스]

2026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잠잠하다. 김현수(37)와 박해민(35) 두 명의 내부 FA를 둔 LG 트윈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에는 두 선수를 두고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차명석 LG 단장은 통합 우승 직후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는다"고 약속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수차례 "구단에서 FA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주축 선수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LG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만큼 구단이 잔류 의지를 표현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지금까지 FA 협상에 큰 진척은 없다. 김현수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선수 측이 기대했던 조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해민은 대표팀 일본 원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 사이 두 선수는 타 구단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현수는 수도권 구단과 밀접하게 연관된 소문이 나돈다. 박해민을 놓고선 복수 구단의 FA 참전 시그널이 전해지고 있다. LG는 김현수·박해민에 대한 FA 협상 의지나 속도가 지난해 '내부 FA'였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보단 훨씬 강하지만, '외부 FA' 장현식에는 못미친다. 최근 몇 년간 오지환(6년 124억원) 장현식(4년 52억원) 임찬규(4년 50억원) 함덕주(4년 38억원) 등에 크게 투자해, 김현수·박해민과 FA 계약에 압박을 받고 있다. 또 벌써부터 박동원, 홍창기와 FA 및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김현수·박해민에게 최선의 제안을 하겠지만,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아름다운 이별'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LG가 두 선수를 놓칠 경우 전력 약화를 피할 수가 없다. 김현수와 박해민은 30대 베테랑이지만 각각 타격과 주루·수비에서 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주장 출신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데 탁월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수가 2018년 합류한 후 LG에 자발적 훈련 문화와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또 박해민이 2022년 LG에 입성한 뒤 센터라인 강화와 함께 4시즌 중 우승 2회·플레이오프 진출 2회로 정점을 찍었다.김현수는 지난 6일 우승 축승회에서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1억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전달받았다. 박해민은 우승 직후 "LG와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다만 아직 우승에 취해있기 때문에 한 번 기다려보도록 하겠다. 단장님과 대화를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11.14 11:05
예능

유희관, 온몸 날렸지만 갑자기 싸해진 그라운드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이 명품 투수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내일(27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6화에서는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에 고군분투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 타자들의 모습이 펼쳐진다.연천미라클에서는 김인식 감독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타자가 출격한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잘 칠 것 같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상대 타자는 파워풀한 스윙으로 위압감을 준다. 이에 유희관은 특유의 정교한 제구를 내세워 맞불을 놓는다.하지만 유희관의 온몸을 날린 플레이에도 분위기는 갑자기 싸해진다. 주루 코치로 서 있던 적장 김인식 감독마저 유희관을 걱정한다는데. 경기 내내 좋은 타구를 선보이는 연천미라클 타자들 덕분에 경기의 박진감은 극대화된다. 물러서는 사람 하나 없는 극한의 승부, 선취점을 가져갈 팀은 어디일지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연천미라클 선발투수의 시원시원한 피칭은 파이터즈를 꼼짝 못 하게 한다. 살벌한 위력의 공은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를 당황하게 만들고, 여기에 연천미라클의 명품 수비까지 더해지며 점수를 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이와 관련, 파이터즈의 해설위원 김선우는 상대 투수의 물러서지 않는 승부를 칭찬한다. 작두 해설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다음 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예측하지만, 이를 빗나가는 피칭에 크게 당황한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과 정의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상대의 빈틈을 포착하고 기회를 노려본다고 해 과연 그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이 치솟는다.한편 연천미라클은 스파이 최수현을 맞이해 맞춤 수비 대형을 갖춘다. 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연천미라클 동료들의 전략과 출루를 노리는 최수현의 반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 철벽 마운드를 먼저 뚫어낼 팀은 어디일지 내일(27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6 16:05
프로야구

휘집·주원-영웅·재현이 보여준 '눈호강 호수비쇼', 젖은 그라운드도 막지 못한 영건들의 집중력[WC]

비에 젖은 그라운드, 생각보다 공은 튀지 않고 빠르게 지나간다. 수비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컨디션이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젊은 내야수들은 더 집중했다. 비록 한 경기지만, 명품 호수비를 펼치면서 '가을야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과 5위 NC는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40분 지연개시 됐다. 아침부터 내린 부슬비로 그라운드가 젖었고, 오후 2시께 비는 그쳤으나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구장 스태프들이 나와 흙을 고르고 교체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촉촉하게 젖은 흙을 전부 정비할 순 없었다. 수비하기가 까다롭다. 공이 생각보다 튀지 않고, 땅을 가르는 땅볼 타구는 평소보다 빠르다.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까지 더하면 젊은 선수들에겐 상당히 힘든 여건일 터. 하지만 두 팀의 젊은 내야수들은 무리없이 변수를 잘 극복해냈다. 그냥 극복해낸 게 아니라 호수비까지 펼치며 '명품 수비전' 경기를 펼쳤다. 이날 NC 3루수 김휘집은 까다로운 강습 타구를 두 번이나 맞았다. 3회 이성규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빠른 송구로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6회 강민호의 타구 역시 김휘집이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송구로 안타를 지워냈다. 두 타구 모두 불규칙 타구였으나, 김휘집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투수 구창모의 박수를 받을 만한 호수비였다. 유격수 김주원도 9회 실책 한 개가 있었지만, 공을 뒤로 빠뜨리지 않는 정석 수비로 호수비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도 마찬가지였다.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서호철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낸 이재현은 역동작임에도 빠르게 몸을 돌려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3루수 김영웅은 2회 김휘집의 땅볼 타구를 빠르게 쇄도해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을 순 없었던 타이밍이지만, 까다로운 주자 김휘집을 호수비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두 팀의 유격수-3루수들이 만들어낸 호수비쇼였다. 네 선수는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김주원은 1안타 1도루에 1득점했고, 김휘집은 안타는 없었으나, 2회 3루주자 이우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 리드오프 이재현은 4타수 2안타로 난공불락 구창모에게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뽑아냈고, 김영웅도 2루타에 볼넷 및 도루 센스까지 보였다. 한국야구 대표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과 집중력을 함축해서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1:04
예능

“힘 좀 줬네” 에이스 투수 이대은도 위기 ‘불꽃야구’ 서울고戰

불꽃 파이터즈가 역대 최고의 적수 서울고를 만나 사투를 벌인다.오는 29일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2화에서는 한 점을 놓고 집요하게 다투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고의 승부가 펼쳐진다.명품 투수전의 주인공 이대은은 순항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고 당황한다. 갑작스러운 마운드의 불안에 파이터즈의 기세는 차갑게 식고, 안방마님 박재욱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어간다.하지만 서울고는 계속해서 몰아치는 방망이와 빠른 발을 이용한 작전으로 그라운드를 더욱 요동치게 한다. 이대은과 박재욱 배터리는 공 하나 하나를 신중히 선택하며 서울고에 대응하지만, 그 어떤 실투도 용납되지 않는 전장 같은 경기로 인해 손에 땀이 저절로 쥐어진다.한편 파이터즈의 든든한 형님 박용택과 이대호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로 삼성 라이온즈행을 거머쥔 이호범과 첫 대결을 펼친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와 미래의 흥미진진한 승부에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집중력도 더불어 높아진다. 송승준은 “(투수가) 힘 좀 줬네”라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승부를 예고하는데. 승부욕이 들끓어 오르는 경기장 안, 소리 없는 격전의 결과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계속되는 접전에 이대은은 점차 체력이 소진된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파이터즈 야수들도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한다. 특히 박재욱과 임상우는 물 샐 틈 없는 철벽 수비로 이대은을 든든히 받쳐주며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간다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의 균형을 깨뜨릴 팀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승리를 향한 두 팀의 집념이 돋보이는 경기는 오는 2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4:53
프로야구

'고척돔 로컬룰' 끌어낸 노시환 괴력..."처음 경험, 신기해"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이 괴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팀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의 주중 3연전 1차전. 흔히 '고척 로컬룰'로 불리는 돔구장 그라운드룰이 적용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나왔다. 한화는 1-1 동점이었던 9회 초, 선두 타자 문현빈이 키움 마무리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앞서갔다. '명품' 투수전 균형이 깨진 것. 이어진 상황에서는 한화에 행운이 따랐다. 후속 타자이자 거포 노시환이 타석에 나섰고, 조영건의 2구를 공략해 공을 왼쪽 높이 띄웠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가 될 것 같았지만, 키움 야수진이 어수선해졌다. 좌익수와 3루수 유격수 모두 허공을 바라보다 '공이 사라졌다'라는 제스처를 했다. 한동안 없어진 공은 갑자기 3루 바로 옆 파울 지역으로 떨어졌다. 천정에 맞은 것으로 보였다. 타자주자 노시환은 2루를 지나 3루까지 향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심판진은 노시환에게 인정 2루타를 주고 귀루를 지시했다. 공이 바로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천정 구조물에 끼었기 때문이다.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룰에 따르면 내야 페어지역에서 공이 천정(스피커 등 포함)에 낀 경우 볼페드가 선언되며 타자와 주자가 안전진루쿼 2개루를 확보한다. 낙하한 공을 바로 포구하면 아웃, 낙하한 공을 포구하지 못했으면 인플레이다. 하지만 이 상황은 천정에 낀 경우로 판단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이 관련 내용에 대해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문제 없이 룰을 적용했다. 한화는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바뀐 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며 노시환을 3루로 보냈고, 김태연이 사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이도윤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1점 추가했다. 한화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선두 타자 박주홍, 후속 임지열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시즌 68승 3무 47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고척돔 내야 페어지역에 천정를 맞힐 만큼 높은 타구를 생산하는 타자는 많지 않다. 특유의 강한 파워를 보여준 노시환은 "내가 할 수 있는 스윙은 다 했는데 사실 약간 빗겨서 맞는 바람에 전력 질주를 하느라고 내 타구를 보지는 못했다. 2루까지 열심히 뛰었는데 그 때까지 수비들이 공을 못찾는 것 같아 인플레이인 줄 알고 3루까지 뛰었는데 천장에 맞아 인정 2루타라는 설명을 듣고 그때 타구가 천장에 맞았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라고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천장을 맞힌 게 처음 경험하는 거라 신기한 마음이었다. 아웃일 줄 알았는데 2루타가 돼 운도 따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결국 팀이 승리해서 연승을 이어간 것도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07:53
프로야구

"선우, 잘해요. 예쁜 선우" GG 출신 박찬호도 놀란, 1루 포구…"본능적으로 다리 찢었다" [IS 피플]

"선우, 잘해요. 예쁜 선우."골든글러브(GG) 유격수 박찬호(30)가 후배 오선우(29·이상 KIA 타이거즈)를 두고 한 말이다.박찬호는 지난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역동작으로 포구한 뒤 송구한 것이다. 3루 방향으로 치우친 까다로운 타구였는데 물샐틈없는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사실 박찬호의 '명품 수비'를 완성한 건 1루수 오선우의 포구였다. 빠른 판단으로 오른쪽 다리를 쭈욱 벌린 오선우는 원바운드된 송구를 한 번에 잡아냈다.SS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정도로 간발의 차이.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1점 차이로 승리한 뒤 박찬호는 "(8회 송구는) 엉겁결에 한 수비였다. 공이 제대로 안 잡혀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던졌는데 그걸 선우가 잡아줬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농담으로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이에 오선우는 "오늘 경기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공을 놓치거나 세이프가 됐더라면 선두타자 출루 이후 중심타선이었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발을 베이스에서 빼서 안전하게 잡을지, 발을 빼지 않고 승부를 볼지 고민했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상황이라 본능적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 다리를 찢었다.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었고, 처리를 해 내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만년 백업'이던 오선우는 올 시즌 1군 주전으로 도약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출전 기회를 잡았고 기대 이상의 활약(63경기, 타율 0.292)으로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오선우에 대해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 애매했던 '수비'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1군에서의 활용 폭이 커졌다. 3일 '포구' 하나로 이를 입증한 셈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4 11:44
예능

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에도… ‘불꽃야구’ 동시 접속 시청자 20만

불꽃 파이터즈가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성했다.지난달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화에서는 인천고와의 ‘명품 투수전’ 끝에 4:2 승리를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터즈는 투수진의 호투와 적재적소에서 빛난 타자들의 활약으로 인천고 2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는 3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나선 인천고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과감한 투구로 파이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불꽃 파이터즈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대은이 선발로 나섰다. 그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인천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경기 초반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명실상부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선취점은 4회 말, 인천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대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박겸을 병살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로 리드를 내줬다.파이터즈는 5회 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택근이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고 측은 파울을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인정됐다. 이후 박재욱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 2루라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인천고는 이서준으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파이터즈의 화력은 더욱 불타올랐고, 기세를 이어받은 1차전 MVP의 주인공 최수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이터즈의 통쾌한 한 방은 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파이터즈는 수비로도 인천고를 압도했다. 7회 말, 인천고 4번 타자 박겸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자 이택근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정성훈의 뒤를 이어 3루수로 교체 출장한 박찬형은 후속 타자의 빠른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내며 이대은의 짐을 덜어줬다.파이터즈는 8회 초 추가점 득점에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볼넷과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고, 최수현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추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 만루 상황에 들어선 정의윤은 병살 코스의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병살 대신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면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파이터즈의 두 번째 투수로는 인천고 1차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이 올라왔다. 그는 연속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고 선두타자의 애매한 타구에 좌익수 정의윤과 유격수 김재호가 충돌한 것. 두 선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인천고 타자는 3루까지 향했다. 때문에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분주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대규모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인천고의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쳐 4:2로 파이터즈를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유희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불꽃야구’ 9화는 최초 공개 15분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0만 6천 명으로 탑 클래스 야구 예능의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79회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성남고와의 1차전이 방송된다. 두 팀은 화끈한 타격을 주고받을 예정이다.‘불꽃야구’는 전국투어 3연속 직관을 예고했다. 7월 첫 번째 직관은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두 번째 직관은 2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직관은 27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각 7월 9일 오후 2시, 7월 16일 오후 2시, 7월 23일 오후 2시에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상대 팀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한편 JTBC ‘최강야구’ 새로운 시즌에는 KT 위즈 이종범 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합류한다. JTBC와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의 지적재산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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