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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유럽 진출 1호...여제 박지수의 도전 "증명하기 위한 무대" [IS 인터뷰]

한국 여자농구 ‘국보’ 박지수(26·1m96㎝)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유망주'가 아닌 '외국인 선수'로 튀르키예로 향한다.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는 지난 3일 박지수의 해외 활동을 승인했다. 양측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튀르키예의 한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왔고, 박지수의 의지를 확인한 KB가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박지수는 지난 2017 WKBL 신인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지명,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으로 떠오른 선수다. WKBL 8시즌 동안, 그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 결정전 MVP 2회 등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신장을 앞세운 그의 공격은 압도적이었다. 2023~24시즌엔 WKBL 시상식 최초로 개인 8관왕에 오르며 정점에 섰다. 종전 기록은 7관왕이었는데, 이 역시 박지수의 몫이었다. WKBL 무대는 박지수에게 좁다. 그 역시 지난달 시상식 뒤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더 얻어가고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을 때,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정해진 건 없지만,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커졌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도전의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시상식 후 한 달간의 협상 끝에, 박지수의 튀르키예 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 여자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무대로 향하는 선수가 됐다. 그는 훈련 캠프가 시작되는 9월에 맞춰 튀르키예로 향한다. 행선지인 튀르키예 구단이 어디인지는 팀 사정상 아직 미공개다. 박지수는 출국 전까지 대표팀 평가전 및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 예선을 소화할 전망이다. 박지수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이번에 한국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 챔프전 뒤 딱 1주일 쉬고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2023~24시즌을 길게 준비했기 때문에, 피지컬 운동을 통해 회복하는 과정이었다”면서 “그런데 튀르키예의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와서 놀랐다. 계약 만료 후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기회가 온 지금이 맞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박지수의 도전을 자극한 건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는 “누구도 나에게 ‘키로 농구한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가 그런 고민을 했다. 내가 외국 선수와 경쟁했을 때 기량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스스로 의심이 들더라. 그러기 위해선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박지수는 코로나19 이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WNBA는 WKBL과 일정이 겹치지 않아 가능했다. 이번 도전은 그때와 다르다. 그는 “WNBA에서는 나에게 ‘기대한다’ 정도의 유망주 느낌이었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선 완전히 ‘외국인 선수’로 가는 것이다. 미국에선 ‘배우고 싶다’였다면, 이번에는 ‘증명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크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무대는 유럽에서도 손꼽는 리그다. 남자농구와 마찬가지로, 여자농구 역시 몸싸움이 거친 무대로 꼽힌다. 정규리그는 28경기로 WKBL(30경기)과 비슷하지만, 컵 대회와 클럽 대항전 격인 유로대회가 있어 경기 수가 많다. 그는 “스페인, 러시아, 튀르키예 등이 상위 리그로 꼽힌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무대에서 제안이 와 놀랐다. WNBA 정상급 선수들도 뛰는 무대다. 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무대를 앞둔 박지수가 꼽은 비시즌 보완점은 스피드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신장이 큰 외국 선수와 만나면 수비할 때 불리한 점이 있다. 미국에서도 그런 걸 느꼈다. 스피드를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그렇다면 증명을 원하는 박지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물론 WNBA 진출도 목표지만, 무엇보다 국가대표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최근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에서 우리 실력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더 성장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본지와 통화한 날은 박지수가 모교 초등학교를 방문해 농구발전기금을 기부한 날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아이들이 내가 해외로 나간다는 걸 이미 알고 있더라. 롤링 페이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너무 고마웠다. 6학년 후배에게 ‘다음에 프로에서 만나자’라고 했다. 내 도전이 후배들의 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박지수는 팬들을 향해 “많이 속상해하고 아쉬워하시면서도, 축하를 보내주셔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여전히 팬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어떻게 보면 내 이기적인 선택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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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모교 졸업식서 ‘치티치티 뱅뱅’ 축하무대…화끈 퍼포먼스

가수 이효리가 모교 졸업식에 축사 연사로 나서 화끈한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연사로 참석했다.국민대 정승렬 총장에 이어 98학번 선배로서 연사로 나선 이효리는 “여러분 마음 가는대로 살라.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여러분 자신이고,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소리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또 “나는 나약해, 바보같아, 나는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야 라는 부정적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 나 역시 그런 소리에 흔들리고 좌절하곤 하지만, 넌 최선을 다해 잘 하고 있어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라고 목청껏 얘기해주고 있다”고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우리는 가족이다 하며 다가오는 사람 더 조심하라. 인생 독고다이다 생각하고 쭉 가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정말 소중한 인연을 잠깐씩 만날 때가 있다. 그러면서 자기 손 잡고 가는 것”이라며 “말에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 살면서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다. 많이 부딪치고 다치고 체득하라. 그래서 진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축사를 마친 이효리는 자신의 히트곡 ‘치티치티 뱅뱅’을 생생한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효리는 음이탈 등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 멋에 취해 무대를 완성했고 현장에 모인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무대 말미엔 학위복을 벗어 던지는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효리는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학과 98학번으로 가수 활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며 모교를 빛내왔다. 지난해 가을에는 국민대학교 축제를 방문하는 등 남다른 모교 사랑을 보여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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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인생 독고다이…마음 가는 대로 자신만 믿고 가라” [종합]

“여러분, 인생은 혼자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사십시오. 많이 부딪치고 체득하십시오.”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 참석한 가수 이효리가 후배들에게 진솔한 축사를 건네고 깜짝 축하무대로 현장을 뒤집었다.이효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이효리는 국민대 정승렬 총장에 이어 98학번 선배로서 축사를 낭독했다. 후배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이효리는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연기자라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안고 국민대 연극영화과에 왔다. 그때만 해도 나는 특출나게 연기를 잘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운 좋게 연예계에 데뷔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며 “대학 졸업하는데 8년이나 걸린 제가 떠들 자격 있나 싶지만, 여러분보다 오래 산 걸 자랑삼아 떠들어보겠다”고 운을 뗐다.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을 처음 해본다”고 밝힌 이효리는 “연설이 무엇일까 포털에 검색해봤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주의, 주장, 의견을 말하는 것이란다. 그런데 사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누가 나에게 주장, 주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며 “특히 길게 말하는 건 싫어한다. 처음엔 듣는 척하고 들을 수 있지만 길어지면 안 만나고 싶다. 너는 너고 나는 나인데 왜 일장연설을 들어야하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사실 그런 분들은 임팩트가 없었다. 오히려 자기 주장이나 주의를 뒤로하고 자기 얘기 들어주시는 분들, 장황하게 들려주지 않고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분이 더 큰 울림이 있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이효리는 “여러분 마음 가는대로 살라.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여러분 자신이고,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소리다”라며 “누군가 멋진 말로 나를 이끌어주길, 나에게 깨달음을 주길, 내 삶이 더 수월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려라. 그런 사람들 무리의 먹잇감이 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효리는 “‘나는 나약해, 바보같아, 나는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야’라는 부정적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 나 역시 그런 소리에 흔들리고 좌절하곤 하지만 ‘넌 최선을 다해 잘 하고 있어.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목청껏 얘기해주고 있다”며 “그 너머의 소리는 늘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고 나를 좋은 길로 가도록 항상 얘기해주고 있다. 귀를 기울여보라. 지금은 작아서 못 들을 수 있지만 믿음을 갖고 들으면 그 소리가 점점 커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효리는 또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우리는 가족’이라며 다가오는 사람 더 조심하라. 인생 독고다이다 생각하고 쭉 가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정말 소중한 인연을 잠깐씩 만날 때가 있다. 그러면서 자기 손 잡고 가는 것”이라며 “말에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 살면서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다. 많이 부딪치고 다치고 체득하라. 그래서 진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마친 이효리는 자신의 히트곡 ‘치티치티 뱅뱅’을 생생한 라이브로 열창,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효리는 음이탈 등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 멋에 취해 무대를 완성했고 현장에 모인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학과 98학번으로 가수 활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며 모교를 빛내왔다. 지난해 가을에는 국민대학교 축제를 방문하는 등 남다른 모교 사랑을 보여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4 11:03
연예일반

이효리, 모교 국민대 졸업식 참석…축사 진행

가수 이효리가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13일 국민대학교에 따르면 이효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연사로 참석한다. 이효리는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학과 98학번으로 가수 활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며 모교를 빛내왔다. 지난해 가을에는 국민대학교 축제를 방문하는 등 남다른 모교 사랑을 보여왔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효리 동문은 최정상 걸그룹 역사를 가진 핑클의 리더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가진 동문”이라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14: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선빈, 제주남초 야구부에 2000만원 기부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5)이 제주시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금을 쾌척했다.김선빈은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방문해 제주남초 야구부에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응원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선빈은 “제주도가 타 지역에 비해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다소 좋지 못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되었다. 제주도 야구 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며 멋진 야구 선수가 되는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선빈은 2019년 위기가정아동 후원금 10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모교인 화순중에 야구용품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KIA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난 2년(2022~2023) 동안 선수단 캡틴을 맡았던 김선빈은 지난 4일 원소속팀 KIA와 기간 3년, 총액 3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김선빈은 "계속 타이거즈팬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부 활동을 통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올 시즌 우승으로 명가 재건을 노리는 KIA에 든든한 버팀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4 11:07
프로야구

'MLB 진출 축하해' 응원 받은 이정후, 모교 휘문중고에 2000만원 기부장학금 전달

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교 서울 휘문중고를 찾아 기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함께 휘문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를 방문해 기부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2000만원으로, 제2의 이정후를 꿈꾸는 후배 야구선수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키움투자자산운용 공식 SNS에서는 이정후의 MLB 진출을 축하하는 응원 및 축하하는 댓글을 작성하면 기부금이 쌓이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이날 행사에서 이정후는 “재능 있는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큰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기부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윤진웅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케팅 본부장은 “이정후의 해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하는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 낸 기부금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제2의 이정후 선수를 꿈꾸는 후배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1.10 10:41
프로야구

'홈런왕' 한화 노시환, 모교에 2000만원 상당 야구용품 기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이 모교 후배들에게 뜻깊은 기부를 했다.노시환은 지난 연말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경남중학교, 경남고등학교에 총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추운 날씨에 훈련하고 있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모교를 방문한 노시환은 수영초에 동계 의류와 야구용품을, 경남중과 경남고에 야구용품과 본인의 이니셜이 들어간 배트를 선물했다.노시환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곳이다. 어릴 때 선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베풀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기쁘다. 후배들이 잘 성장해 함께 프로에서 뛰기를 기대한다"며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무엇보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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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추성훈, 70세 母 쏙 빼닮았네… “수영선수 출신, 매일 수영 1km”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어머니 류은화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한다.12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파이터 보스’ 추성훈의 어머니 류은화가 ‘사당귀’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한다. 추성훈은 어머니가 ‘사당귀’의 애청자임을 밝힌다. 추성훈의 어머니 류은화는 “성훈이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MC 전현무는 추성훈 어머니의 등장에 태세 전환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인다. 전현무는 두 손 무겁게 추성훈의 집을 방문한 후배 파이터들과 달리 빈손인 추성훈을 보고 “아들은 빈손으로 갔네”,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네”라고 디스하는 것도 잠시, 스튜디오에 추성훈의 어머니가 등장하자 “추성훈은 정말 효자입니다”라며 칭찬하는 등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추성훈이 “오사카 집의 기운이 좋다”라며 후배 파이터들과 본가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격투 대회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29’ 출전에 앞서 후배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전하기 위해 후배들을 오사카로 초대한 것. 이에 추성훈은 자신이 졸업한 모교 방문에 이어 승리의 기운을 머금은 어머니표 특급 보양식을 접대한다.특히 추성훈은 수영선수 출신인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가 지금도 매일 수영을 1km씩 한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추성훈 어머니의 심상치 않은 정강이 근육이 공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고. 특히 추성훈은 복싱 선수였던 할아버지,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와 여동생까지 타고난 근수저 DNA를 뽐내는 동시에 좋은 일만 있었던 오사카 집에 얽힌 추억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2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2 10:51
프로야구

[IS 피플] ‘역대 최초 리버스 사이클+9월 0.447’ 강승호의 잠재력이 터진다

재능은 재능이다. '만년 유망주'로 불렸던 강승호(두산 베어스)가 진기록을 세우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강승호는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 3타점을 기록, 두산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히 안타를 많이 친 게 아니다. 안타·2루타·3루타에 홈런까지 한 경기에서 모두 친 히트 포 더 사이클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서른 번째 기록이다.이는 첫 번째 진기록이기도 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발한 강승호는 1-1 동점인 3회 두 번째 타석 때 좌월 솔로포를 치더니 3루타(5회 초) 2루타(7회 초)와 내야안타(9회 초)를 순서대로 쳤다. 홈런부터 단타까지 역순으로 기록한 KBO리그 최초의 '리버스 사이클'이었다. 리버스 사이클의 반대인 내추럴 사이클도 KBO리그 역사상 단 한 번(1996년 롯데 자이언츠 김응국)에 불과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344회의 히트 포 더 사이클 중 내추럴 사이클은 15회, 리버스 사이클은 10회밖에 나오지 않았다.강승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수비에서 나 때문에 준 점수(5회 포구 실책)가 있어 타석에서 더 집중하려 했다. 그래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며 "(마지막 타석에선) 단타 하나면 사이클링 히트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팀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여서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단타보다는 장타를 치려 했는데 운 좋게 기록이 나왔다"고 웃었다.강승호는 진기록 달성이 놀랍지 않은 재능을 갖춘 선수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모교와 청소년 대표팀 타선을 이끌던 그해 야수 중 최대어였다. 그러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고,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를 거쳐 두산까지 유니폼을 두 번 갈아입었다.LG 시절 선배였던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 위원은 그를 두고 "참 알 수 없는 후배"라며 "정말 어려운 공을 쳐 내기도 한다. 어려운 타구도 잡아낸다. 그러다 쉬운 공을 공략하지 못 하고, 쉬운 타구를 놓치기도 한다"고 평했다. 기복이 심하다는 뜻인 동시에 잠재력은 확실했다는 거다.강승호는 지난해 팀 내 야수 고과 1위에 산정되는 등 두산 이적 후에도 주전 기회를 매년 받았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기복이 있었다. 그래도 가을 만큼은 강승호의 계절이 확실하다. 17일 기준으로 9월 타율 0.447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커리어 통산으로도 9월 이후 타율 0.296와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81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성적(타율 0.251 OPS 0.682)보다 크게 좋다.최근 두산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5위 싸움 중이다. 이런 시점에 '9월 사나이' 강승호의 활약이 반갑다. 그는 "최근 계속 타격감이 좋았는데 오늘(15일)도 그랬다. 감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빨리 잘했으면 좋겠지만, 나한테 맞는 시기가 온 만큼 계속 좋은을 성적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3.09.18 08:23
프로야구

이정후도 인정한 재능, 김민석의 1군 적응기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지난주 올스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을 살뜰히 챙겼다.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휘문고 후배 김민석이 대견해서다. 이정후는 "나도 신인 때 처음 올스타전에 와서 너무 어색했다. 그때 내 모습을 기억해 (민석이를) 더 잘 챙겨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민석은 "(이)정후 형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휘문고 응원 구호도 같이 외쳤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김민석은 2017년 이정후 이후 고졸 신인 야수로는 6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혔다. 고졸 신인이 베스트 12에 선정된 건 안치홍(2009년) 이정후(2017년) 정우영(2019년)에 이어 김민석이 역대 4번째다.김민석의 올스타 선발은 시즌 초반 롯데의 상승세를 등에 업은 영향도 있었지만, 기량과 인기를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도 "프로 입단 후 모교를 방문했을 때 (김)민석이를 보며 '나중에 잘하겠다' 싶었다"며 재능을 인정했다. '롯데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민석은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 11도루 3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야수로는 김민석과 한화 이글스 문현빈(타율 0.250)만이 규정타석을 채웠다. '사직 아이돌'로 통할 정도로 인기도 많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솔로곡에 맞춰 안무를 선보여 '베스트 퍼포먼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1군 무대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올 시즌 김민석의 타석당 투수 구는 3.99개다. 리그 15위. 신인답지 않게 최대한 많을 공을 보고 있다. 그는 "(1번 타자 110타석, 9번 타자 80타석을 소화한) 내 역할을 생각하면 최대한 투구 수를 많이 늘리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볼카운트 싸움이 길어질수록 승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나쁜 공에 손대지 않으려고 하는데 볼카운트가 불리하면 (대응하기가) 아직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상대 실투를 놓치면 아쉬움이 크다. 그는 "(의식적으로) 커트를 많이 한 타석은 결과가 좋지 않은 편"이라면서 "페어 지역 안에 타구를 떨어트려야 할 공이 파울이 되면 좋은 승부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인에게는 체력 유지도 쉽지 않다. 김민석은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를 맡고 있고, 주루를 통한 체력 소모도 큰 편이다. 그는 "9이닝 경기를 주 6일 치른다. 그것도 야간 경기다. 몸이 점점 힘들더라. 잘 먹고 잘 자야 하는데 경기가 끝나면 긴장감이 확 풀려 오히려 식욕이 떨어지는 날이 많다"라면서 "그럴수록 비타민도 챙겨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잠도 최대한 많이 자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덕분에 시즌 전 체중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체중이 너무 빠졌다. 항상 칼로리 체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김민석은 쑥쑥 크고 있다. 그는 "처음보다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많이 늘었다. 아무래도 (신인 타자의 약점인) 변화구 승부를 많이 걸어온다. (유인구를) 잘 참아야 한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3.07.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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