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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 교체된 뒤 벤치 찬 벤탄쿠르, 이번에는 SON 소재 인종차별 논란 “형제여, 미안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소속팀 ‘주장’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고개를 숙였다.벤탄쿠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 형제여, 나는 네게 일어난 일에 사과하고 싶다. 그것은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너를 사랑한다”라고 적었다.벤탄쿠르가 이 사과문을 게시한 이유는 최근 그가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최근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승선,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그의 사촌과 함께 출연했다. 영상 말미 그의 사촌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때 벤탄쿠르는 “사실 그 유니폼은 손흥민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손흥민도, 그의 사촌도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이다. 벤탄쿠르 입장에선 친한 동료 사이에 이뤄진 농담이었지만, 분명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은 SNS 등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고, 결국 벤탄쿠르가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공교롭게도 현지 언론에서도 벤탄쿠르의 행위를 조명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은 손흥민이 여러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서포터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했다가 3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소식도 재조명했다. 벤탄쿠르는 2023~24시즌 중엔 다소 과격한 행위로 논란이 된 기억이 있다. 상황은 이랬다. 그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0분 만에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그는 곧바로 벤치를 3차례나 발로 차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옆에 앉은 브리안 힐의 불안한 모습이 함께 화제 됐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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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 그렇게 걱정했는데…’ 벤탄쿠르, “아시안은 다 똑같이 생겼어” 발언→SNS로 사과문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남긴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번에는 ‘주장’ 손흥민을 소재로 한 농담을 건네며 더욱 논란이 됐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나쁜 농담을 발언한 뒤 사과했다”라고 주목했다.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에서 방영되는 포르 라 카미세타 중 인종차별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중계 중 자신의 사촌들과의 대화에서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한 것이다.영상 말미 그의 사촌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벤탄쿠르는 “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라고 반성한 뒤 “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성 언행은 여전히 EPL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매체 역시 “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조명했다. 과거 첼시, 웨스트햄 등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한 것 역시 유명하다.같은 날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동안 3차례나 인종차별의 표적이 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이번에는 같은 팀원이 인종차별적 행위로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과거 벤탄쿠르의 장기 부상 당시 누구보다 걱정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다. 벤탄쿠르는 2022~23시즌 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지며 장기 이탈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치료 중인 내 친구에게 힘을 주고 싶다. 너는 곧 돌아올 것이다”라며 쾌유의 메시지를 건넨 바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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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A매치 시계 “이번 2경기 간절하게 준비했다” [IS 상암]

‘돌고 돌아 역시 정우영(알 칼리즈)’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1년 3개월 만에 A매치 시계를 돌린 그는 “이번 2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정우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5승 1무(승점 16) 성적표를 받았다. 앞선 싱가포르와의 5차전을 포함해 2연승. 그 중심에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복귀가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뒤 대표팀 출전 기록이 ‘72’에서 멈춰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해당 시점 이후 정우영을 발탁하지 않았고, 그 역시 부상·이적 등의 변수를 겪었다. 그랬던 정우영은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2연승을 함께했다. 싱가포르전에선 장거리 패스로 눈길을 끈 정우영은, 중국과의 경기에선 건재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던 중국은 깊이 내려앉는 경기 운영을 택했다. 전반 막바지와 후반 중반 역습을 노리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나타나 멋진 태클을 선보인 게 정우영이었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1장 받았음에도, 꾸준한 수비력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먼저 “꽉 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득점에 성공한 앞선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실점한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우영의 A매치 경기는 76경기로 늘었다. 취재진이 대표팀 복귀 소감을 묻자, 정우영은 “언제나 영광스럽고, 여전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자리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대표팀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간 대표팀에서 낙마한 것에 대해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팬의 입장으로 꾸준히 응원했다. 물론 나름대도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중국전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한 정우영을 향해, 팬들은 ‘돌고 돌아 대표팀의 3선은 정우영이다’라는 찬사를 보낸다. 이런 반응을 전하자, 정우영은 “선수 입장에서 당연히 기분 좋은 건 맞다”면서도 “사실 이번 2경기만 보고 대표팀에 들어왔다. 임시 감독님이 지휘한 기간이기도 해서 멀리 보진 않았다. 이번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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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클롭에게 박수 안 보내 ‘불화설’…“감독님과 결별, 안타까운 일” 해명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다르윈 누녜스가 떠난 스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누녜스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아 비난받았다”면서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 관한 악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누녜스는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기도 했는데, 경기 후 ‘가드 오브 아너’ 행사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그 사이를 클롭 감독이 지나갔다. 이때 모든 선수가 박수를 보냈는데, 누녜스 홀로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어 논란이 됐다.이후 누녜스는 이 사건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최근 누녜스가 침묵을 깼다. 우루과이 매체 폴리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 나선 그는 “우리는 모두 클롭 감독과 결별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클롭 감독이 (올 시즌) 큰 성과를 거두고 떠나길 바랐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그가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었다.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박수를 왜 보내지 않았는지에 관한 즉답은 없었지만, 충분히 그를 향한 누녜스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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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멀티골 폭발' U-17 여자축구, 6년 만에 월드컵 간다…중국 꺾고 출전권 획득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캅텐 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2-1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3위에 올라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월드컵은 오는 10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다.한국 U-17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건 2018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서 8강,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0년 월드컵 우승은 한국축구 남·여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 결실을 맺었던 대회다.이후 2012년부터 3개 대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한국은 2018년 우루과이 대회 때 8년 만에 본선에 나섰으나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2022년 인도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6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기면 월드컵 진출, 지면 탈락이라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에서 천금 같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터뜨린 건 이미 여자 A대표팀 주축으로 활약 중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 시티)였다.케이시는 전반 13분 서민정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찾아온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침투했고, 원주은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한국은 중국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1골 차 리드를 잘 지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36분 측면 돌파를 막지 못했다. 한국의 오른쪽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동위지에가 단숨에 골 에어리어 왼쪽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그러나 한국이 곧바로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 진영에서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케이시가 단숨에 역습을 전개했다. 수비수의 태클에 한 차례 슈팅 기회를 놓쳤으나, 케이시는 중심을 잃지 않고 오른발로 슈팅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 그리고 월드컵 진출권 획득으로 이어졌다.한국이 막차를 타면서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에 아시아팀은 한국과 북한, 일본이 참가하게 됐다. U-17 여자 월드컵은 16개 팀이 참가해 4개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김명석 기자 2024.05.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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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킬러 본능 또 빛날까…황선홍호 파리행 첫 관문, 안재준이 뚫는다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첫 출항에 나선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격돌한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다.한국은 UAE전을 시작으로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8강에선 카타르·호주 등이 속한 A조 팀들과 격돌한다. 적어도 4강에는 올라야 올림픽을 바라볼 수 있다.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년 전처럼 8강에서 탈락하면 올림픽 출전 자체가 무산된다.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UAE·중국으로 이어지는 첫 2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그래야 최종전 한일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첫 경기인 UAE전부터 꼬이면 올림픽으로 향하는 여정 자체가 험난해진다. 팀 분위기를 좌우하는 첫 경기 중요성을 고려하면 UAE전 승리는 필수적이다. 물론 만만치 않은 상대다. UAE는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마르셀로 브롤리(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해 우루과이를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령탑이다. 지난달 한국이 정상에 올랐던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선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친선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황선홍호 역시 믿는 구석이 있다. ‘UAE 킬러’ 안재준(23·부천FC)의 존재다. 안재준은 최근 열린 UAE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었다. 2022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경기,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컵 친선대회 모두 UAE 골망을 흔들었다.더구나 한국은 양현준(셀틱)에 이어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되면서 공격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세간의 우려를 지우기 위해선 결국 기존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는 안재준의 ‘한 방’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황선홍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장점도 있다. 안재준은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AG)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이끌 당시 두 팀을 오갔다. 2살 어린데도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고, 전 경기(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AG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에도 승선한 건 그만큼 황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는 뜻이기도 하다.안재준은 이영준(김천 상무)과 최전방 공격수 경합을 펼치거나 양현준이 빠진 측면에 포진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첫 경기부터 UAE 킬러로서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유럽파 차출 무산을 둘러싼 우려들을 지우고, 파리를 향한 여정에 커다란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김명석 기자 2024.04.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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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손흥민 갈등설…억측·확대재생산은 이제 멈출 때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물리적 충돌까지 겸한 다툼을 벌였다는게 알려진 후 그날의 상황에 대한 억측, 선수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억측과 비난을 멈춰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나온다.현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쪽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9년 선배이자 대표팀의 주장인 대선배 손흥민에게 대들었다는 정황만으로도 '하극상'의 괘씸죄가 커졌다.일부 팬들은 SNS상에 떠도는 영상을 통해 이강인의 행동을 추측하고 비난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이강인의 인성을 공격하는 추측성 영상이 넘쳐나고, 이런 영상 대부분이 몇십 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요르단전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단 3차례밖에 패스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그를 비난하는 걸 넘어 이강인의 가족에게도 불똥이 튀었다.이강인이 이번 사건으로 순식간에 이미지가 추락하자,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임시적으로 이강인의 광고 사진을 내리는 게 화제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손흥민은 큰 응원과 위로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일부 팬들에게는 도 넘은 비난을 받고 있다.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넘어서, '왜 이강인에게 모든 비난 여론을 떠넘기는가' '손가락이 아픈 건 연기다' '영국 매체에 제보한 게 손흥민이다'라는 억측 섞인 비난도 나온다. 지금까지 요르단전 전날(카타르 현지시간 5일) 선수단 내의 갈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낱낱히 밝혀진 게 없다. 보도된 기사, 그리고 축구 관계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증언한 것 정도다. 이마저 정황이 엇갈린다.요르단전 이강인-손흥민 간 패스 기록 역시 갈등의 객관적인 증거는 아니다. 패스 기록은 상대 전술·전형에 따라 변수가 많이 생긴다. AFC에 따르면 당시 손흥민은 황인범(11회·즈베즈다) 외 다른 선수들로부터 평균 2회 패스를 받는 데 그쳤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의도적으로 패스를 하지 않았다’ 보다, 요르단이 ‘손흥민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라고 분석하는 게 논리에 맞다.축구 관계자들은 "선수단 내 싸움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어느 팀에나 나올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싸움이란 게 격하게 진행됐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화해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일이 정말 심각한 갈등인지, 싸운 직후 다 정리한 일인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선수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는 현 시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팬들은 도 넘은 비난을 멈출 때이며,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A매치가 열리기 전 이 문제에 대해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한다. 먼저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A매치에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선발할지, 특정 선수의 비차출을 결정할지 가능한 빨리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선수 보호를 위해서라도 논란이 증폭되는 싸움 당일의 진실에 대해 확실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 단호하게 '조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공개하겠다'란 입장인지, 혹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더이상의 논의를 차단하겠다. 이에 대한 언급을 말아 달라'는 입장인지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여론 눈치만 보다가 떠밀리듯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한 것처럼 선수단 내 갈등 문제에 대해 '간을 보듯' 여론만 살피고 시간을 보내면 상처받는 건 선수들과 팬들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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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국대’ 김태환, 울산→전북 전격 이적…“최고의 결정 증명하겠다”

울산 HD 소속이었던 김태환(34)이 ‘맞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은 14일 “대한민국 최고의 우측 풀백 김태환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지난 2015년부터 울산과 동행을 시작한 김태환은 입대를 위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로 향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울산에서 뛰었다. 김태환은 울산에서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월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태환은 2018년부터 꾸준히 태극 마크를 달기 시작했다. 울산에서의 활약이 국가대표 풀백으로 자리 잡는 데 주효했다.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현 대표팀 감독은 김태환을 꾸준히 부르고 있다. 김태환은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카타르 땅을 밟았다. 울산과의 동행은 달콤했다. 김태환은 2020시즌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제패에 힘을 보탰다. 2022, 2023시즌에는 울산이 K리그 정상에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김태환은 9년 동행을 마쳤다.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현대가 라이벌’ 전북이었다. 김태환은 울산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후 그동안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올 시즌 챔피언 탈환을 목표로 삼은 전북은 최강의 수비라인을 조직하기 위해 최적의 선수로 김태환을 낙점했다.김태환은 K리그 398경기, A매치 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로 ’치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빠른 발과 저돌적인 드리블이 최고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선수다.김태환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국가대표급 기량을 가진 선수로 빠른 스피드를 살린 오버래핑과 낮고 빠른 크로스는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특히 수비수임에도 K리그 통산 55도움(통산 21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환은 K리그 역대 도움 부문 1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김태환의 장점은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과감한 플레이와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강력한 에너지로 동료들에게 든든한 힘을 불어넣는다.전북은 김태환의 합류로 김진수와 함께 국가대표 좌·우 풀백 모두를 갖춰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를 선보일 것을 자신한다고 전했다.김태환은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한편 전북은 이재익, 권창훈, 김태환 등 올 시즌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FA 대어‘를 모두 낚으며 K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방증했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3:17
국가대표

소속팀서 3개월 개점휴업...클린스만은 왜 이기제를 발탁했을까?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대표팀 수비수에는 지난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기제(32·수원 삼성)도 선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을 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이기제도 포함됐다. 이기제는 소속팀 수원에서 지난 9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6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소속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지난달 월드컵 2차 예선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는 등 대표팀에는 꾸준히 선발됐다. 그리고 이번에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대부분의 대표팀 지도자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를 발탁하기 꺼린다.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졌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고, 수개월 간 뛰지 못한 사실은 물론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기제가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마다 훈련장에서 보여준 태도는 부족함이 없었다"며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늘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고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왼쪽 윙백 자원으로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기제를 선택했다. 그는 “왼쪽은 여전히 김진수와 이기제가 큰 대회를 치를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왼쪽 수비 자원으로 이기제를 뽑아왔고, 이기제는 A매치 11경기 중 9경기를 클린스만 부임 후에 뛰었다. 주전 수비수 자원은 베테랑을 선호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 수비 라인에도 '젊은 피'를 추가 발탁해 눈길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 수비 라인에 19세 중앙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를 깜짝 발탁했다. 이번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되면서 젊은 선수에게 추가 승선 기회를 준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그림을 그린다. 이강인 같은 특별한 선수는 정말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추가 카드 3장을 모두 스무 살 안팎의 젊은 선수에게 쓰면서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였다. 특히 김지수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그 이후에도 계속 지켜봤다. 이번에 발탁할 기회가 생겼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선수”라고 믿음을 보냈다. 김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이은경 기자 2023.12.28 17:22
해외축구

독일·캐나다 부수고 8연승…파죽지세 日축구, 유럽도 주목→‘10연승’ 포르투갈과 비교

전 세계가 일본의 연승 행진에 주목하고 있다. 오로지 사진으로만 축구 소식을 전하는 플랫폼 ‘아웃 오브 컨텍스트 풋볼’은 22일(한국시간) 일본의 최근 A매치 기록을 조명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에 속한 일본은 두 팀을 모두 꺾고 ‘죽음의 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일본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일본은 월드컵 이후 지난 3월 치른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비기고, 콜롬비아에 졌다.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파죽지세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치른 A매치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다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챙겨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튀니지를 2-0으로 꺾은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7경기에서 4골 이상을 넣고 승리했다. 지난 9월에는 적지에서 독일을 4-1로 대파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가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복수를 노린 독일은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등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지난달에는 안방에서 캐나다와 튀니지도 꺾었다.남미, 유럽 등 강호들과 스파링에서 내리 웃은 일본에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한 경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16일 열린 미얀마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시리아를 5-0으로 제압했다. 일본의 연승 행진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일본은 최고의 국가대표팀” “일본은 멈추지 않는다” 등 호평했다. “포르투갈 대표팀보다 낫다”는 팬도 있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과 모로코에 패한 포르투갈은 올해 치른 A매치 1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유럽에서 가장 맹렬한 기세를 자랑하는 포르투갈과 일본을 비교한 것이다.일본은 내년 1월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에서 마지막으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김희웅 기자 2023.11.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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