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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키로…"3개월 내 3조원 소각"

삼성전자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최근 '4만전자'를 찍는 등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는 풀이다.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이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해 결정한다.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다.이같은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는 최근 실적 부진에 이어 트럼프 2기에 따른 미중 갈등 심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올해 들어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경영진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며 책임 경영에 나섰지만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전날에는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하며 시가총액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5 20:11
경제일반

英 로얄하운드, 반려동물 질병 치료제 개발 가속화

영국의 반려동물 제약회사 로얄하운드(Royal Hound)가 반려동물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와 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연간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로얄하운드는 고령 반려동물의 신경계 및 관절 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로얄하운드(Royal Hound)는 이미 반려동물의 나이에 따른 건강 문제를 분석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 발전된 맞춤형 접근 방안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경계 퇴행과 관절 문제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반려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건강 문제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단계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 반려동물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인지 기능 저하와 관절 문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관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를 통해 보호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얄하운드(RoyalHound)는 “나이에 따른 건강 문제에 대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각 개체에 더욱 적합한 맞춤형 접근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강화는 보호자들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건강 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R&D 투자 확대는 로얄하운드(RoyalHound)가 질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예방 및 관리 측면에서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로얄하운드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접근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024.11.15 16:21
산업

DL그룹 본사 사옥 9000억에 매각, 이유는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디타워 돈의문'이 9000억원에 매각됐다. DL은 매각대금 중 1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DL그룹 지주사인 DL㈜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매각가는 8953억원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1조104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있는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약 2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펀드를 조성해 6600억원에 매입했고, 당시 DL㈜도 해당 펀드에 출자해 주요 투자자로 매입에 참여했다.마스턴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디타워 돈의문 매각을 결정했으며 지난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으로 4년 만에 2400억원가량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DL은 매각대금 중 1300억원을 받게 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214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DL㈜ 관계자는 "디벨로퍼로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해서 현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졌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5:29
스타

‘성매매 의혹’ 최민환, 강남 주택 38억에 팔아... 시세차익 25억

성매매 논란에 휩싸인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강남에 있는 주택을 매도해 25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율현동 모처에 있는 한 단독주택은 지난 8월 중순 38억 원에 거래됐다. 해당 거래는 현재까지 계약 해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기재되지 않았다.최민환은 2015년 율현동 내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해당 주택을 12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그는 다소 낡았던 집을 철거 후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신축해 가족들과 거주해 왔다.신축 주택의 규모는 연면적 408.74㎡(약 123.64평), 대지면적 312㎡(약 94.38평) 규모다. 3.3㎡당(평당) 약 4000만원에 거래된 셈이다.최민환이 이곳을 매입했을 당시 채권최고액은 10억5000만원으로 설정된 바 있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약 8~9억 원을 은행에서 대출해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최민환은 2018년 율희와 결혼 후에도 해당 주택에서 계속 거주했다. 그의 부모님이 건물 2층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환은 2023년 12월 율희와 이혼한 이후에도 자녀, 부모님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이 시작돼 파경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또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고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고 있었지만, 율희가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며 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을 요청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4 17:41
프로야구

보은 KBO 야구센터, 야구장 1면 추가 건립…2025년부터 정식 구장 3개 운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충북 보은군에 설치한 야구센터를 확장해 3번째 구장을 건립한다. KBO는 14일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Next-Level Training Camp)가 진행되고 있는 보은 KBO 야구센터가 야구 전지훈련지로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야구장 1면을 추가 건립한다고 발표했다.KBO에 따르면 현재 보은 KBO 야구센터는 정식 규격 야구장 2면을 갖추고 있다. A, B 야구장 모두 정식 경기 기록 표출이 가능한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1, 3루 양쪽에 모두 불펜 투구가 가능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각 구장마다 6개의 라이트가 설치되어있어, 야간 훈련 및 경기가 모두 가능하다. 야구장뿐만 아니라 1,386㎡ 크기의 실내연습장도 갖추고 있어, 우천시에도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가능한 실내 370㎡ 크기의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보은군은 보유하고 있는 야구장 2면에, 현재 시설에 준하는 야구장 1면을 추가로 건립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총 3개의 야구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더욱 다양하고 큰 규모의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이병길 보은군 스포츠산업과장은 "2025년 하반기에 준공되는 야구장을 통해 보은 KBO 야구센터의 기반을 확충하고, 양질의 시설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KBO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게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5, 6차 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KBO는 야구센터와 협력해 야구 유망주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15:10
사회

GIE2024, '오징어 챌린지'로 인플루언서와 중소기업 상생 도모

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크리에이터링(주)이 주최하고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2024)' 조직위원회 및 SW E&M이 주관하는 GIE2024가 오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400여 명의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20억 명 팔로워들이 함께한다. 연말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GIE2024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기획된 '오징어 챌린지'는 중소기업과 인플루언서 간의 상생을 도모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의 인기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영감을 받은 이 챌린지에는 약 45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200여 개의 브랜드 부스를 돌며 각기 창의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주최측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인플루언서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GIE2024에서 진행되는 이 챌린지를 통해 각 기업의 제품이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독창적인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오징어 챌린지는 구독자 수 상위 1~10위권의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홍보 성과와 추천도를 심사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계 최초로 홍보 지수 가중치화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31일간의 수상자를 선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GIE2024 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일 개막식과 오프닝 드로잉쇼, 뷰티쇼를 시작으로 14일에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및 브랜드 컨퍼런스와 K-POP 콘서트,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미디어 세미나, 셀럽 토크콘서트, 그리고 인플루언서 어워즈가 준비되어 있다.GIE2024의 오징어 챌린지 참가를 원하는 인플루언서는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보유한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참가자는 12월 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4 14:17
프로야구

25호 태풍 대만 접근, 프리미어12 B조 변수로 떠오르나

제25호 태풍 우사기의 북상으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 변수가 생겼다.대만 삼립신문은 "대만야구협회가 야외 경기(톈무 구장) 일정을 취소하고, 타이베이돔에서 하루 2경기 개최 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 탓이다. 제25호 태풍 우사기는 1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복동쪽에서 북상하고 있다. 16일 오전 3시경 타이베이 남쪽 약 310㎞ 지점까지 접근 예정이다. 14일 오전 3시에는 타이베이 동남동 약 26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최대 풍속은 40m/s, 강풍 반경은 250㎞(남서 약 140㎞)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대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현재 한국과 대만, 일본, 호주, 쿠바, 도미니카공화국이 속한 B조는 하루 2~3경기씩 개최되고 있다. 4만석 규모의 타이베이돔에서는 매일 저녁 야간 경기만 개최된다. 나머지 경기는 타이베이 북부의 톈무 구장에서 주·야간에 열린다. 이에 대만야구협회는 우천 순연을 막기 위해 타이베이돔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재 타이베이돔에서는 매일 한 경기만 열리지만 1일 2경기까지 확대 개최를 요청한 것이다.이 경우 예선 라운드에 이어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슈퍼 라운드까지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컨디션 조절에는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야간 경기 후 곧바로 낮 경기를 치러야 하거나, 당초 일정에 없던 경기장 이동에 따른 체력적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한국은 15일 오후 7시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B조 3차전을 벌인다. 이후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 18일 오후 1시 호주전은 타이베이 북부의 톈무 구장에서 치르는 일정이다.그런데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이 열리는 16일엔 같은 시각 타이베이돔에서는 일본-대만전이 열린다. 한국-도미니카전공화국전을 태풍의 영향으로 톈무 구장에서 치르지 못한다면, 낮 경기로 옮겨 타이베이돔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구장과 경기 개시 시각이 바뀌면 참가국별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한국은 13일 열린 홈 팀 대만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고영표가 일찍 무너지며 3-6으로 졌다.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를 이루려면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한국은 14일 톈무 구장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B조 2차전에 2024 KBO리그 공동 다승왕 곽빈(두산 베어스)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상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1.88·11승 5패)에 오른 왼손 투수 리반 모이넬로다. 이형석 기자 2024.11.14 13:58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약 2조 규모 ESS 공급 계약 맺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 이후 최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14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8GWh 규모의 ESS를 공급한다. 8GWh는 약 80만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 가격을 ㎾당 170∼19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한화로 약 2조원 규모다.공급 대상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용도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와 함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를 제공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앞서 캘리포니아 지역의 2.2GWh 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특히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로, 북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 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설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ESS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2035년 618GWh까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테라젠과의 협력은 전 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 설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4 10:43
금융·보험·재테크

’금융사 1위 경쟁’ 증권서 희비…KB 웃고, 신한 울고

'리딩 금융'을 다투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증권 계열사서 희비가 엇갈린 분위기다. KB증권은 투자 불황기에도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1300억원대 금융사고로 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연말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대표들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핑크빛 전망 빗겨간 신한투자증권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355억원으로 20.31%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영업수익은 63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자산관리(WM) 부문의 자산 규모는 60조원을 넘기는 등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3분기 주요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이 총 3조71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975억 원) 대비 5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은 3분기에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재미를 봤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신한투자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 여파 탓이 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업무 부서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선물 매매로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직원이 규정에 어긋난 거래를 하다가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큰 폭 손실을 보고 이를 회복하려다가 손실 규모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며, 관련 손실액은 1357억원 수준이다.해당 손실 사태로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에 총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역시 1904억원으로 전년(2186억원)보다 14.8% 감소했다. 이는 신한금융 전체의 실적 감소로도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고, 3분기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6% 줄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의 누적 순이익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직전 분기엔 KB증권과의 순이익 차이가 1723억원에 그쳤으나 현재 3622억원까지 벌어졌다. 지주 전체 실적으로 보면 3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3953억원, 3조9856억원으로 40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증권 계열사의 실적 차이(3564억원)가 3분기까지 두 금융지주 전체 순이익 격차의 요인이 된 셈이다.KB·신한 증권사 '대표 거취'에 쏠린 눈연말 대표이사의 거취를 결정할 금융지주 이사회가 증권사 대표이사 연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은 김성현·이홍구 각자대표 체제로 각각 IB 부문과 WM 부문을 맡아 이끌고 있다. 두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김 대표는 5연임에, 이 대표는 첫 연임에 도전한다.두 대표는 어느 한쪽에서 뒤쳐짐 없이 우수한 성적을 내왔다. 먼저 IB 부문의 김성현 대표는 상반기 영업수익 6300억원대를 내며, 채권발생시장 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첫 1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이홍구 대표는 WM 부문에서 WM 규모 60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2024년 1분기 55조원을 낸 이후 2분기 59조원, 3분기 6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액자산가 고객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른 성장 덕분에 업계는 두 대표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다만 김성현 대표는 '5연임'인 데다 1963년생으로 고령에 속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대표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업계에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사령탑이 점점 젋어지며 40대 최고경영자(CEO)가 영역을 넓혀가더니, 최근 30대의 증권사 대표까지 등장했다. 김성현 대표는 60대다.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두 번째 세대교체를 단행할지 여부도 두 대표의 연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은행·증권사 등 주요 계열사에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계열사 CEO 6명을 교체한 바 있다. 임기 만료 CEO의 3분의 2를 갈아치웠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을 이끄는 김상태 대표는 1년의 임기가 남아 있어 연말 계열사 대표 교체 리스트에는 오르지 않는다.그럼에도 업계가 김상태 대표의 거취를 주목하는 건 1300억원대 ETF LP 손실 사태 때문이다. 이 사고로 김 대표가 도중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내부통제 부실이 드러난 계열사에 인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표한 것을 근거로 한다. 그동안 진 회장은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스캔들 제로(Zero)'를 강조해 온 바 있다.금융당국이 해당 사고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원의 검사는 한달 째 진행 중이다. 당국은 내부통제 부실로 촉발된 사고로 보고 있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CEO가 내부통제 책임의 정점에 있다는 측면에서 김상태 대표에 대한 제재도 언급되고 있다. 앞서 당국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미흡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CEO들에게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라임 사태의 경우에는 소비자 피해가 컸지만, 이번 ETF LP 손실 사고는 다른 면이 있어 금융당국이 어떻게 판단할지 봐야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이사 발표는 이사회의 일정에 따른 것이라 정해진 건 없다. 작년에는 12월 20일에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발표됐다"며 "조직 쇄신 분위기 등 인사 방향성 관련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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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중 18개 고장' 허리케인에 날아간 야구장 지붕…수리비만 784억 추정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달 허리케인 밀턴으로 큰 피해를 본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중서부를 관통한 밀턴의 영향을 받아 야구장 일부가 파손되는 손해를 입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는 41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밀턴으로 인한 야구장 피해를 자세히 설명했다'라며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약 5570만 달러(784억원)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2026시즌을 시작할 때까지 다시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강풍으로 인해 지붕을 덮은 24개의 패널 중 18개가 고장 났다. 야구장 내부가 폭우에 노출돼 피해가 커졌다. 2024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워 대체 구장을 물색해야 한다. 앞서 탬파베이 타임스는 '(홈구장에서) 가까운 마이너리그-스프링 캠프 야구장 중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아이디어는 여러 이유로 매력적일 수 있다'라며 플로리다주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 랭 스타디움,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용), 더니든 TD 볼파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용), 탬파 스타인브레너 필드(뉴욕 양키스 사용) 등 몇몇 시설을 언급하기도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정 제한적이다. 경기장 수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축 구장과 연계된 부분이다. 플로리다주 피날레스 카운티와 세인트피터즈버그, 탬파베이 구단은 지난여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현재 야구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등 총액 16억 달러(2조2513억원) 규모의 합의를 마친 상황. 시의회가 몇 년 안에 철거될 가능성이 큰 야구장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더욱이 신축 구장 건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편 지난달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시속 195㎞ 강풍과 엄청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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