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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재난’ 같은 재회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이 드디어 다시 만났다.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측은 9일 최승효(정해인)와 혜릉동을 발칵 뒤집은 배석류(정소민)의 재회가 담긴 1회 예고편을 공개했다.‘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와 배석류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은 혜릉동의 자타공인 엄친아 엄친딸, 최승효와 배석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잘난 딸, 잘난 아들”이란 누군가의 말대로 두 사람은 가족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이고, 이웃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존재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어야 할 배석류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온 것. 예고 없는 배석류의 귀국에 당황스러워하던 최승효는 이내 엄마 나미숙(박지영)을 보고 숨는 배석류에게 “너 사고 쳤냐?”라고 묻고, 배석류는 “오늘 밤에 나랑 같이 있을래? 나랑 같이 있자”라고 매달린다. 그러나 바로 그때 나미숙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본격 재난(?)의 시작을 알린다. 최승효는모녀의 대치 상황에 낀 것도 모자라 한밤중 술래잡기에 가세한다. “잡히면 죽는다”라며 최승효 손을 붙잡고 도망치는 배석류의 이야기는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는 ‘엄마친구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11:50
연예일반

'내일' 윤지온 母子, 생사 넘어선 극적 재회

‘내일’ 윤지온 모자가 생사를 넘어서 극적으로 재회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윤지온이 위기관리팀에 다시 합류하며 김희선, 로운과 함께 위관팀 완전체의 컴백을 알렸다.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 12회에 담긴 ‘서쪽하늘’ 에피소드에는 아이를 유산하고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임유화(민지아)와 그녀를 지키고자 하는 임륭구(윤지온)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전생과 구련(김희선)의 연관성에 의문을 더해가는 박중길(이수혁)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이날 련과 준웅(로운)은 극단적 선택의 위기에 놓인 관리대상자로 륭구의 전생 친모 유화의 이름이 뜨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에 련과 준웅은 유화의 행복을 확인하고 팀을 이동한 륭구에게는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유화 관찰에 나섰다. 그리고 이내 유화가 임신 9개월차에 아기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특히 유화는 자신 때문에 뱃속의 아기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울분을 토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 가운데 련은 유화가 잠을 청할 때면 낮아지는 우울수치를 보고 꿈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유화의 꿈속으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유화는 자신의 꿈속에서 아기를 만나고 있었고, 련은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유화를 말렸지만 그는 꿈에서 깨어나길 거부했고, 준웅은 유화가 알약을 먹었음을 확인하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며 륭구에게 모든 사실을 알렸다.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 된 륭구는 련이 있는 유화의 꿈속으로 향했고, 자신이 유화를 설득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유화는 련의 “이러다 임유화 죽으면 꿀벌이(아기)랑도 인연의 실이 끊기는 거야. 그럼 진짜로 다신 못 본다고”라는 말에 그제야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떨궜다. 이에 륭구는 아기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유화를 향해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꿀벌이가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잘 알아요.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잖아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제발 살아주세요”라며 진심으로 그를 설득하며 눈물지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련, 준웅, 륭구의 간절한 설득과 노력에 유화는 ‘내일’을 되찾았다. 이후 유화는 바닷가 모래위에 편지를 쓰면 저승으로 전해진다는 륭구의 말에 ‘꼭 다시 만나자’며 아기 꿀벌이를 향한 편지를 써 바닷물에 흘려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날 에필로그에는 편지를 받은 뒤 다시금 유화 부부에게로 갈 준비를 마친 꿀벌이의 모습이 담겨 미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륭구와 유화의 생사를 넘어선 모자 재회가 담겨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륭구는 유화에게 전생을 보여주며 눈물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륭구는 “당신 가슴에 꽂은 비수를 뽑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매 순간마다 변명하고 후회했어요. 죄송해요. 그때 그 말들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전 한 번도 당신 아들로 태어난 걸 후회한 적 없어요”라며 사과를 전한 뒤, “과거의 모든 아픔은 잊고 행복한 삶을 살아주세요. 이번 생도 다음 생도 그 다음생도 제가 지켜드릴게요”라며 오랫동안 품어온 애틋한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전생에 전하지 못한 사랑을 눈물로 터뜨리며 부둥켜안은 모자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무사히 유화의 죽음을 막은 련은 륭구에게 위관팀 복귀를 알렸다. 전생에 못다한 일을 완전히 마무리한 륭구가 재합류함으로 완전체가 된 위관즈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향후 기대를 높였다. 한편, 중길은 자신의 전생이 련과 관련 있다는 의문을 지우지 못하고 자신과 련의 전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명부열람에 락이 걸려 있었고 이는 옥황의 권한에 의한 것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전생 락은 자신뿐 아니라 련도 마찬가지였던 것. 이에 옥황과 련의 말을 곱씹는 중길의 모습이 담겨 그가 련과의 전생 인연을 깨닫게 될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한 련과 중길의 서사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08 07:44
연예

[인터뷰] '변태같은' 송중기 선구안, 이번에도 통했다(종합)

송중기(37) 스스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분명 '의미있는' 컴백이다.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시발점에 섰다. 대한민국 SF 장르의 첫 걸음을 알린 영화이자 200억대 대작으로 넷플릭스 공개를 과감하게 결정한 '승리호(조성희 감독)'의 중심에서 송중기는 오랜만에 '배우 송중기'의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몇 년간 개인사로만 근황을 알렸던 송중기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 연기하는 송중기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운 재회가 아닐 수 없다. '군함도(류승완 감독·2017)' 이후 4년만. 공교롭게도 영화를 선보일 때마다 개인사가 얽혔다. 그 사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라는 대작이 있었지만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이 또한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4년 전이나 후나 취재진마저 긴장하게 만든 배우. '미모 불변의 법칙'을 증명하듯 캡모자에 안경을 쓰고 화상 인터뷰에 응한 송중기는 더 어려진 청춘 비주얼에 한층 더 여유로워진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려 노력했다. '변함없는 송중기'라는 조성희 감독의 표현은 내면이나 외면이나 진실이었다. 넷플릭스 공개 직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내뱉었던 '자포자기'라는 의미심장 단어 하나로 그간의 세월을 함축시킨 송중기다. 말이 주는 파급력을 모를 리 없기에 언급했을 터. 인터뷰에서는 그 만큼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했고, 또 그 이상으로 솔직했다. '자포자기'를 넘어' 여백의 미'라는 익숙한 명언까지 남긴 영리함이다. 매 작품 이유있는 선택을 증명시키는, 본업 완벽한 배우 송중기는 여전히 궁금할 수 없는 캐릭터가 확실하다. 기대만큼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던 '승리호' 역시 결과적으로는 넷플릭스 공개를 전화위복으로 상처없는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 공개 첫 주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넷플릭스 영화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국내외 화제성을 톡톡히 끌어 안았고, 도전을 의의로 향후 제작될 한국형 SF 영화들의 발판을 마련했다. 운명의 신이 손짓한 듯한 기운이 새 드라마 '빈센조'까지 이어질지 송중기의 인생 2막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승리호'가 공개 첫 주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사들도 많이 찾아 봤는데 솔직히 뭐가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 영화 이야기 하는거 맞나' 싶은 마음이 더 크더라.(웃음)" -반응도 찾아 봤나. "많이 보고 들었다. 주변에서 문자를 많이 보내줬다. '영국에서도 봤다, 콜롬비아에서도 봤다, 홍콩에서도 봤다' 해외에서도 문자를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싶기도 했고, 이러한 시국에 공개가 됐다는 것 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마웠다. 특히 반가웠던 사진들이 있는데, 캠핑장에 가족들과 놀러가서 넷플릭스 켜놓고 '승리호'를 시청하고 계신 모습을 봤다. 또 거실에서 캔맥주에 치킨 먹으며 '승리호' 관람 인증샷을 찍은 사진이 뭉클하더라. '진짜 많이들 보고 계시는구나' 싶어 진심으로 감사했다." -'군함도' 이후 스크린 복귀 자체가 오랜만이다. "일단 '스크린에 복귀를 했다'는 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인적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다만 조성희 감독님과 다시 한번 작업을 한건 분명한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늑대소년'을 할 땐 나도, (박)보영 씨도, 감독님도 신인에 막 데뷔를 하는 때였다. 시작을 같이 해서 그런지 조성희 감독님은 나에게 감독으로서도, 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분이다. 감독님이 영화를 세 편 하셨는데 그중 두 편을 같이 했다는건 배우로서도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인터뷰라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감독님을 워낙 좋아한다.(웃음)" -'승리호' 시나리오를 받은건 언제인가. "내 기억으로는 촬영에 들어가기 1년 반 전 정식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던 건 '늑대소년' 때다. '늑대소년' 보다 더 일찍 초안을 짜놓은 프로젝트가 '승리호'였다. 처음에는 태호라는 인물이 내 나이 대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수정이 됐고, 지금의 태호와 '승리호' 크루들이 완성됐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확신이 있었고, 나는 글을 읽기 전부터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최종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크다." -'대한민국 첫 SF 영화'라는 수식어가 '승리호'를 표현한다. "의외로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원래도 작품을 선택할 때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않는다. 안해봤던 장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촬영할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근데 개봉을 준비하면서 '이게 한국영화에서 처음 다루는 장르구나'라는 것이 확 실감이 되더라. 그때부터 뭔가 국가대표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태호 캐릭터는 어떻게 설정했나. "처음엔 접근하기가 되게 어려웠다. 내가 단순하게 접근을 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 태호는 '승리호' 멤버지만 개인 사연으로 봤을 땐 딸이 있는 아빠다. '나라는 배우가 딸을 가진 아빠 역할을 한번도 안 해봤는데, 실제로도 경험을 못 해봤는데 어떻게 표현하지?' 싶었고, 더 나아가 '대중이 아빠 역할을 맡은 나를 받아들여줄까?' 하는 고민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 역할' 자체에는 1도 부담감이 없었는데,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막막하더라." -어떻게 해결했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애초 내 접근 방식이 잘못 됐더라. 태호라는 인물을 두고 '이랬던 애가 저렇게 바뀌었다'라고 판단해 막혔던 것 같다. 다시 보니 태호는 한결같은 사람이었다. 정체돼 있던 인물이지 변한 인물은 아니다. 촬영을 하면서 숙제와 고민이 많이 풀렸다. 나중에는 영화적으로 태호의 서사를 몽타주로 짧게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지점을 '관객 분들에게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했다." -신파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 반응이 상당하다. "나도 그런 평을 봤다. 어떤 작품이든 선보이게 되면 항상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더 귀기울여 들으려고 하는 편이다. 굳이 피하지 않고 이런 반응, 저런 반응 다 듣고 있다. 워낙 성격이 달콤한 말을 하는 사람보다 쓴소리 하는 사람 말을 더 들으려고 해서(웃음) 그런 반응 또한 솔직한 리뷰이기 때문에 '그렇구나' 넘기려고 한다. 다만 내가 이 작품을 택한 이유의 8할 이상은 조성희 감독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조성희 감독님의 색깔이라 생각하고, 내가 그런 스타일을 또 좋아한다."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는 다시 만나도 변함없고 한결같이 밝고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있더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는지 궁금하다."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반대로 최대한 그러지 않기 위해 또 노력한다. 사람들에게 많이 평가받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도, 겉과 속이 다르면 내가 속이 문드러진다. 최대한 의식적으로 변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라 나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또 다른 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은 워낙 좋게 이야기 해주신 것 같다. 하하." -반대로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어땠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다. 오히려 감독님이 그대로다. 나는 '늑대소년' 철수 역할을 두고 꼭 '감독님 그 자체'라고 말하는데, 감독님은 여전히 순박하고 10년이 지나도 말이 없고 여전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분이셨다. 나야말로 '감독님 진짜 그대로네'라고 생각했다.(웃음)" -'승리호'를 경험하며 성장한 부분도 있을까.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 모두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게 '승리호'를 통해 제일 많이 느낀 지점이다. 어제 새벽까지 드라마 '빈센조' 촬영을 하다 왔는데, 드라마 현장도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그게 되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부터 '승리호'까지 제작 자체가 도전이 작품들에 연달아 도전하고 있다. 한국 컨텐츠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인가."아이고. 내가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할 정도의 그릇이 큰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정말로. 그런 표현이나 평가들은 어떻게 보면 결과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내 선택들은, 그냥 내가 끌려서 하는 것인데 주변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왜 고생하는 것만 햐냐'며 '변태같다'고도 하더라.(웃음) 근데 진심으로 나는 본능에 끌려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한다. 다만 장르 욕심이 워낙 많고 했던 것을 또 하고 싶어하는 성격은 아니다." -태호 캐릭터를 만났을 때 '자포자기'라는 말이 떠올랐고, 또 당시 본인의 상황과도 비슷했다고 표현했다."최근 넷플릭스 제작발표회 날 인터뷰 했던 말을 다시 질문 주신 것 같다.(웃음) 음…. 말 그대로였던 것 같고, 말씀 드린게 다인 것 같다. 말 그대로 태호라는 인물을 보며 내가 그 단어를 썼던건 정말 실제로 그랬던 것이고, 당시 내 심경도 비슷했기 때문에 말씀 드렸던 것이다. 자세히 말씀 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사라서 여백의 미를 남겨두고 싶다." -새해 계획과 희망사항이 있다면."아…. 너무 개인적인 일인데 이런 것까지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바닥에 앉아서 몸을 굽혔을 때, 손이 발가락에 안 닿는다.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진짜다. 정말로 너무 하고 싶은데 안 된다. 너무 TMI인가? 으하하. 근데 꼭 성공해보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2021.02.16 08:00
연예

[리뷰IS] '사생활' 김영민 꼬리잡은 김효진, 고경표-서현과 공조

'사생활' 고경표, 서현, 김효진, 태원석의 공조가 시작됐다. 김영민을 향한 복수로 똘똘 뭉쳤다. 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생활'에는 서현(차주은)이 고경표(이정환)를 잡기 위한 미끼가 됐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업스파이 혐의로 경찰 체포 위기를 맞은 것. 서현이 위기에 처하면 숨어있던 고경표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한 김영민(김재욱)의 노림수였다. 그렇게 10년 만에 고경표와 김영민의 재회가 이뤄졌다. 김영민은 장부를 돌려주고 조용히 전입신고하라면서 그를 압박했다. 고경표의 목숨이 위기에 달렸을 때, 태원석(한손)과 서현이 나타나 그를 구했다. 고경표와 서현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서로의 진짜 정체는 숨겼지만 그 안에 감정만큼은 진짜였던 것. 서로를 지키기 위해 이 싸움에 뛰어들었다. 서현은 경찰인 이학주(김명현)를 찾아가 GK그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 공조를 제안했다. 김효진(정복기)은 태원석이 가져온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김영민의 모습을 확인했다. 자신을 속인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협했던 김영민을 확인한 그녀는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김영민과 GK그룹 김상만(김민상) 다시금 손 잡은 이유가 '킹메이커' 때문이라는 것까지 알아챘다. 이들의 계획을 알아챘으니 이젠 막아야 했다. 고경표, 서현, 김효진, 태원석은 공조를 시작했고 국밥과 얽힌 추억을 떠올린 김효진은 이를 계기로 김영민의 은신처 주소까지 손에 넣었다. "옛 친구를 보러 가야지"라는 김효진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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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쌍갑포차' 종영, 황정음X육성재X최원영 진심이 전한 따뜻함

'쌍갑포차'가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전한 진심은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25일 종영된 JTBC 수목극 '쌍갑포차'에는 황정음(월주)과 최원영(귀반장)이 육성재(한강배)의 정체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알고 보니 전생에서 황정음이 죽을 당시 품고 있던 아이였다. 부정탄 신목의 영이 아이에게 깃들어 환생을 반복하며 고통받아왔던 것. 황정음과 최원영은 '쌍갑포차'의 마지막 임무를 앞두고 육성재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줬다. 아들에 대한 부모의 정을 가득 담은 밥상이라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나인우(김원형)가 변신술을 이용해 육성재를 납치, 두 사람을 위협했다. 이를 막으려던 최원영은 소멸됐고 황정음은 격분했다. 나인우를 지옥으로 제거하기 위해선 둘 중 하나의 희생이 필요했다. 황정음은 아들을 지키기로 했고 아들의 손을 놓았다. "지금처럼만 성실하고 착하게 살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은 꼭 잡으면서 그거면 된다"고 위로하며 그렇게 이별했다. 애틋한 모자의 정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눈시울을 붉혔다. 황정음은 500년 동안 10만 영혼의 한을 풀어준 대가로 환생의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환생 대신 이승으로 내려가 인간들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고 그것은 '쌍갑포차'의 재오픈이었다. 그의 곁엔 최원영과 육성재가 함께했다. 세 사람의 재회가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쌍갑포차'는 한 많은 사람들의 한을 대신 풀어주는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의 활약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사이다를 선사했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코믹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6 07:27
야구

‘박찬호 키드’ 서건창의 꿈과 희망

박찬호(39)는 19년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그가 남긴 '희망'들이 남았다. 올 시즌 신인왕으로 우뚝 선 서건창(23·넥센)도 그 희망 중 하나다. 서건창은 박찬호 장학회가 재단법인으로 정식발족된 2001년 '야구 꿈나무'로 장학금을 받았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서건창은 "장학금 선정 소식을 알고 기분이 최고였다. TV로만 보던 우상을 만날 생각에 들떴던 게 기억난다"며 웃었다. 손꼽아 기다리던 우상과의 만남. 서건창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선배를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한 느낌을 받았다"며 "'박찬호 장학금'을 받고 어린 마음에도 정말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올 시즌 '우상'을 다시 만났다. '꿈나무'는 프로 선수가 됐고, 우상은 국내 리그에 데뷔해 11년 만의 재회가 이루어졌다. 서건창은 "우상으로 마음 속에 품던 박찬호 선배를 타석에서 마주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있었다"며 "시즌 초 박찬호 선배를 상대했던 선수들이 왜 타석에서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부에서는 밀릴 수 없었다. 올 시즌 서건창은 박찬호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안타를 때려냈다는 것보다는 타석에서 상대를 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겐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박찬호에게 자신의 '출신'을 밝히기도 했다. 서건창은 "시즌 중반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선배에게 '저 사실은 '박찬호 장학금' 출신이에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선배가 '잘 돼서 보기 좋다'고 답해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도 대단하시지만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는 선배다. 정말 존경한다"며 "은퇴 소식을 듣고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선배가 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다"며 우상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꿈나무'가 '신인왕'이 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그는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방출된 뒤 지난해 테스트를 거쳐 넥센에 재입단했다. 지난해 이맘 때는 "눈에 띄려고 죽자살자 훈련을 하고 있었다"던 그는 1년 만에 신인왕을 거머쥐고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랐다. 서건창은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 "워낙 경쟁자들(SK 정근우·KIA 안치홍)이 잘하지 않았나. 나는 특출난 성적이 아니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받기 싫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게 아닌 것도 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 큰 꿈을 그린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세우진 않았지만 분명한 건 올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플레이에서 안정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한 서건창은 "선수로서는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자 꿈이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이제 소년은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됐다. 서건창은 "예전의 나와 같은 처지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이 나를 보고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는다면 그보다 기분 좋은 일이 없을 것 같고, 고마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싶을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2.1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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