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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 이찬혁이 찾은 새 길 ‘에로스’ ①

‘비비드라라러브’ 같은 이상향을 바랐지만 세상은 모난 데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은 각박해지기 시작하고 사랑은 ‘멸종위기’가 된다. 그 속에서 돌아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빛나는 세상’을 꿈꾸며 외치는 선언문. 가수, 아니 아티스트 이찬혁이 지난달 14일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에로스’ 이야기다.‘에로스’는 이찬혁이 타인의 죽음을 출발점 삼아 상실과 결핍, 냉소, 그리고 희망에 이르는 감정을 그린 앨범이다. 2022년 10월 솔로 1집 ‘에러’가 ‘나의 죽음’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렸다. 총 9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찬혁이 모든 곡을 작사·작곡했다.죽음을 전해 들은 순간의 혼란(‘시니 시니’)으로 시작해 당혹과 파편화된 감정(‘돌아버렸어’),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회의(‘비비드라라러브’), 가식과 연출된 감정에 대한 풍자(‘TV 쇼’), 사랑이 소멸 위기에 처한 시대의 선언(‘멸종위기사랑’), 냉소 속 희망(‘이브’), 이해받지 못한 존재의 상처(‘앤드류’), 사랑의 방향을 잃은 불안(‘꼬리’), 불완전하지만 꿈꾸는 마음이 빛난다는 결론(‘빛나는 세상’)으로 앨범은 끝을 맺는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는 1980년대 복고 신스팝과 풍성한 코러스의 조합이 돋보인다. “웨어즈 더 라라 러브(Where’s the lala love)”라는 반복은 꿈꾸던 사랑이 실재하는가를 묻고, 뮤직비디오는 이를 강당·정원·파티장 속 탐식과 무표정한 퍼포먼스로 시각화한다. 공작새, 수조, 뒤틀린 빌딩 모형 등 오브제는 화려함 뒤의 부조리를 드러내며, 감정은 사라지고 소비와 형식만 남은 시대를 보여주는 듯하다. ‘비비드라라러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9일 기준 180만 회를 넘었다. 누리꾼은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의 균형이 탁월하다”, “이찬혁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종합 예술 전시회를 열어야 한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찬혁은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무대 연출과 안무, 밴드 의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멸종위기사랑’은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며 타이틀곡 못지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기준 멜론 핫100 차트 33위, 톱100 차트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솔로 가수가 치열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는 일은 드문 만큼, 이찬혁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유튜브 주간 인기곡에서도 13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찬혁이 지난 7월 22일 KBS1 ‘열린음악회’에서 선보인 ‘비비드라라러브’와 ‘멸종위기사랑’ 무대는 뮤지컬처럼 구성돼 관객을 자신만의 예술 세계 속으로 이끌었다.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등장한 이찬혁은 코러스 싱어와 안무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분산시키며 무대를 유기적으로 완성했다.‘에로스’의 첫 공식 컴백 무대를 ‘열린음악회’에서 선택한 건 전략적이었다. 1993년 시작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무대를 선보여온 이 프로그램은 트롯, 클래식, 국악, 팝 등 장르 경계 없이 다양한 공연을 담아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영 음악 무대로, 순위 경쟁보다 공연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한다. 덕분에 실험적이면서도 스토리텔링이 강한 무대를 구현하려는 이찬혁에게는 ‘이상적인 터전’이었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이찬혁의 신보에 대해 “한국 대중음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앨범이다. 사운드는 미니멀하고 단순하지만, 흥얼거리기 좋은 팝적 멜로디를 지녔다. 반면 가사는 염세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인디 음악 신에서 유사한 시도가 없진 않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기존 K팝 리스너들에겐 ‘새롭다’는 감각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악동뮤지션 시절의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처럼 문학성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대신 독특한 주제 의식과 미완성처럼 흩어지는 단편적 구성 자체가 이번 앨범의 개성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05:50
뮤직

‘스타쉽 신인’ 아이딧, 오늘(24일) 프리데뷔…강렬 콘셉트 포토

신인 보이그룹 아이딧이 색다른 분위기의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프리 데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과 23일 아이딧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 데뷔곡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와 멤버들의 강렬한 순간을 포착한 콘셉트 포토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번 프리 데뷔의 방향성을 나타낸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에는 촉촉하게 젖은 아스팔트 위 블링블링 영롱한 광채를 내며 녹고 있는 얼음과 정중앙에 메탈릭한 질감과 광택으로 모습을 드러낸 프리 데뷔 타이틀 ‘스텝 잇 업’이라는 글자가 담겨 있다. 이는 에너지 넘치고 강렬한 프리 데뷔곡의 특성을 드러낸 아트워크로, 기존에 공개한 콘셉트 포토를 통해 강조한, 프레시한 ‘청량돌’ 느낌과는 사뭇 달라 분위기를 반전시킴과 동시에 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어 ‘애프터 선셋’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는 아스팔트와 잔디 언덕, 골목길을 배경으로 프리 데뷔곡인 ‘스텝 잇 업’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컷들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해가 진 후’라는 포토 제목처럼 해가 지기 전 아이딧 멤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컷들이 이어지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블랙의 스팽글 민소매 의상과 강렬한 표정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장용훈, 여름과 가을 그 경계선에서 특유의 나른함을 표현한 김민재, 유광 퍼플 유니폼과 검은 모자를 쓰고 반전 카리스마를 뿜어낸 박원빈, 찌그러진 축구공 화분을 들고서 아우라를 드리운 추유찬, 아스팔트 위에서 당장이라도 뛰어올라 춤을 출 것만 같은 눈빛을 보내는 박성현, 두 팔 한가득 생수병을 끌어안고서 거친 표정을 짓고 있는 백준혁, 네온 컬러 셔츠를 입고 수영장 모형에 물을 따르며 포즈를 취한 정세민 등 멤버 각자가 소품과 의상 등을 이용해 프리 데뷔 활동으로 보여줄 자신만의 캐릭터를 어필하고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지닌 채 잔디 언덕에 모인 아이딧 멤버 7인의 단체 컷은 이번 프리 데뷔 활동을 통해 어필할 팀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준다.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기분 좋은 이질감을 담은 프리 데뷔 타이틀 ‘스텝 잇 업’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 역시 치솟고 있다.한편 ‘아티스트의 명가’로 통하는 스타쉽에서 약 5년 만에 론칭한 완성형 아이돌 아이딧은 이날 프리 데뷔를 거쳐 오는 9월 1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디드 잇.’ 발매를 통한 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4 08:43
생활문화

에버랜드,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튤립축제' 21일 오픈

싱그러운 봄꽃 튤립이 에버랜드에서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은 지난해 첫 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콜라보를 확대해 '튤립축제'의 문을 21일 연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에버랜드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가 모여 플라워 카니발을 펼친다는 스토리를 따라 테마존, 어트랙션, 공연, 먹거리, 굿즈 등 환상적인 캐릭터 오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 많은 인기를 얻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포차코, 폼폼푸린은 물론, MZ세대 사이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우사하나까지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돼 총 아홉 산리오캐릭터즈를 만날 수 있다. 캐릭터 체험 공간도 포시즌스가든을 비롯해 글로벌페어, 매직랜드, 축제콘텐츠존 등 정문부터 가든까지 파크 전역으로 확대돼 에버랜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먼저 축제 메인 무대인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는 예쁘고 화려한 봄꽃들과 함께 각 캐릭터별 스토리를 귀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11곳의 산리오캐릭터즈 테마존이 마련됐다.풍차무대에는 약 7m 높이의 시나모롤 대형 조형물(ABR)과 함께 테마 푸드트럭이 마련돼 시나모롤 모형의 팝콘통과 소다맛 아이스크림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맛볼 수 있다.라이징스타 한교동의 카니발 게임장에서는 럭키 룰렛 게임에 참여해 캐릭터 굿즈를 선물받을 수 있고, 중앙 분수에서는 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한 케로케로케로피 소원 분수를 만날 수 있다.또한 대형 LED 스크린 앞 화단에는 카니발 단장인 헬로키티 얼굴을 아름다운 봄꽃 생화를 활용해 대형 입체 토피어리로 재현한 시그니처 포토스팟이 마련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특히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산리오캐릭터즈가 등장하는 오리지널 공연이 매일 펼쳐져 산리오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루 2회씩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헬로키티, 시나모롤, 쿠로미, 폼폼푸린 등 인기 캐릭터들이 진행자와 함께 등장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귀여운 댄스 타임을 펼친다.마이멜로디의 플라워 벌룬 가든, 폼폼푸린의 플라워 서커스, 포차코의 마칭밴드 가든 등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고, 쿠로미의 포춘텔링 가든은 알파인 입구 축제콘텐츠존에 마련된 쿠로미의 포춘스테이션으로 스토리와 체험이 연결되며 더욱 확장된 캐릭터 체험을 선사한다.놀이기구를 타며 산리오캐릭터즈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매직랜드에는 시나모롤 테마존이 마련돼 마법 솜사탕을 만들듯 빙글빙글 돌며 공중으로 떠오르는 원형 열차인 스카이댄싱이 구름을 닮은 시나모롤 캐릭터 어트랙션으로 꾸며지고, 바로 옆에서는 시나모롤 솜사탕과 팝콘도 판매한다. 또한 포시즌스가든을 순환하는 축제기차와 정문에서 가든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곤돌라 리프트인 스카이크루즈도 산리오캐릭터즈 테마로 꾸며져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먹거리, 굿즈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화려한 봄꽃 경관이 일품인 가든테라스는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해 시나모롤 비프스튜, 헬로키티 치킨 샐러드, 쿠로미 베리도넛 등 식사 메뉴부터 간식, 음료까지 13종의 캐릭터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오픈과 함께 포시즌스가든에는 21일부터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한다.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에서는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봄꽃들을 개화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에버랜드가 최근 론칭한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통해 꽃, 숲, 정원 등 다채로운 식물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매월 새롭게 경험할 수도 있다.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에 새롭게 설치된 거대한 수상 부교를 걸어서 탐험하며 사자,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도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7 15:53
배구

현역 마지막 생일에 선보인 '왕관 세리머니' ...김연경 "잊지 못할 것" [IS 피플]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핑크 물결 속에 서른일곱 번째 생일을 보냈다. 홈팬에 승리를 선사했고, 다채로운 축하 이벤트를 함께 나눴다. 김연경은 지난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11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시즌 26승(5패)째를 챙기며 승점 76을 쌓았다.이날 삼산월드체육관은 총 6067명이 찾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홈 최다 관중이었다.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한 뒤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 배구팬 발걸음이 많아졌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을 포함해 정규리그 흥국생명 홈경기가 3번 밖에 남지 않았던 상황. 더구나 김연경이 생일(26일)을 하루 앞두고 열려 더욱 관심이 뜨거웠다.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전에서 고비마다 활약했다. 20점(공격 성공률 53.13%)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도 60%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경기를 끝내는 4세트 25번째 득점도 그가 해냈다. 경기 뒤 김연경의 생일 이벤트가 진행됐다.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케이크 커팅식도 이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세상이 좋아져서 이렇게 (코트 위에서) 생일 이벤트를 한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보인 뒤 "남은 경기도 많이 찾아와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 응원'을 주제로 드레스 코드 공모전을 열었고, 가장 강렬한 의상을 준비한 이들을 현장에서 선정해 김연경과 기념사진을 찍을 기회를 선사했다. 김연경은 팬들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모형 왕관을 머리에 쓰고 촬영에 임했다. 이후 이들이 애써 준비한 의상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흥국생명팬 대부분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김연경의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함께 했다. 그가 선수 생활 마지막을 예고한 뒤 맞이한 생일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김연경은 "많은 팬분들이 경기를 보러 와주셨다. 공교롭게도 내일 내 생일이 맞물려서 생일 파티도 하게 됐다. 이렇게 많은 분들과 생일 파티를 한 건 처음이다. 끝까지 남아 생일 축하 노래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6 00:08
생활문화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 맛보러…'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23일 개막

고소하고 달콤한 대게의 참맛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2023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는 찬바람이 불어야 속이 찬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대게 생산량 1위인 울진은 대게 원조마을로 통한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울진대게와 쫄깃하고 담백한 풍미의 붉은대게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인 겨울철 별미 중에 별미다. 메인무대인 왕돌초 광장에서 다양한 대게 주제 행사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거일리 대게원조마을 대게풍어 해원굿 등 공연 프로그램과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 등 대게 주제 상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관광객 참여 체험놀이마당 및 선상일출 요트승선체험, 등기산 대게길 걷기, 궁중의상 체험, 게장 비빔밥, 대게원조마을 대게국수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축제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붉은대게는 가공식품으로도 많이 판매되는데, 후포항 인근에는 붉은대게 가공공장이 많다. 붉은대게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에 대한 무료시식도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울진대게홍보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울진의 명물, 대게와 붉은대게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다양한 구성으로 전시해놓은 곳이다. 대게의 집게다리를 형상화 한 전시관 안은 6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형, 영상, 실물전시, 입체적인 그래픽 패널 등으로 흥미롭게 대게와 붉은 대게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대게 스탬프 찍기와 대게잡이 어선 조립하기 등도 마련돼 있으며 대게 맛있게 먹는 법, 싱싱한 대게 고르는 법도 소개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6 08:45
생활/문화

아바타 의상 만들어 월 1500만원…렌지가 전한 노하우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옷이 가상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렌지(25)의 이야기다. 렌지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만든 아바타 옷으로 대기업 임원급 수익을 올리고 있다. 19일 그에게 메일을 보내 메타버스 대세가 되는 방법을 물어봤다. 렌지는 대학에서 모델과를 전공하다가 자퇴했다. 아바타 게임이 좋아 2019년부터 시작한 제페토는 그의 꿈을 실현하는 런웨이가 됐다. 렌지는 "아바타 게임 이용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히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의상 하나를 제작하는 데 기획부터 제작까지 약 1주일이 걸린다. 1벌당 약 5개의 컬러 베리에이션(색상 배치)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렌지는 활동 초반 하루에 1~2개의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였다. 최근 한 달에 약 20세트를 출시했다. 그는 월평균 세후 약 1500만원을 벌어들인다. 세금은 제페토가 정산해 처리한다. 렌지는 "특유의 감성이 제페토 이용자를 관통했다"며 "작년 5월 판매가 22~24원의 옷으로 700만원의 수익을 올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렌지는 제페토에서 의류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모아 '매니지먼트 O' 사업도 하고 있다. 아바타 옷은 '마야' '유니티'와 같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구현한다. 렌지는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쉽게 옷을 만들 수 있도록 3D 템플릿(모형)을 제공한다. 여기에 각 크리에이터가 2D 디자인을 입혀 판매하는 방식이다. 수익은 매니지먼트 내부에서 공유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렌지는 메타버스에 안착하기 위한 요소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센스, 감성, 외모 이전에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직 익숙하지 않은 20~30대는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와 비슷하게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친구를 사귀거나, 제페토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렌지는 제페토를 '이 세계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아바타 의류 제작뿐 아니라 콘텐트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드라마 등 제페토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콘텐트를 섭렵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20 07:00
연예

"3부작 대미 장식…" 위아이, '액션'으로 마무리하는 아이덴티티

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가 시크하고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냈다. 위아이는 29일 0시 공식 SNS에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덴티티 : 액션(IDENTITY : Action)' 두 번째 개인 컨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멤버별 총 두 장씩 공개된 이번 콘셉트 포토는 기존에 공개된 첫 번째 콘셉트 포토 때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위아이는 다크한 배경에 순백의 의상을 매치하며 반전 효과를 줬다. 먼저 장대현은 강렬한 블루 헤어에 걸맞은 블루톤의 입체 별 모형을 들고 있어 한층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펀칭 니트로 계절감을 살린 김동한은 커다란 모래시계를 손에 쥔 채로 새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유용하는 보랏빛 꽃과 조화를 이루며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발산했다. 김요한은 흰색 수트와 흰색 꽃을 매치해 배경과 대비되는 강렬한 느낌을 내뿜었다. 여기에 볼드한 귀걸이로 심플하면서도 굵직한 임팩트를 줬다. 강석화는 마른 나뭇가지 모형으로 얼굴에 그림자 효과를 내 더욱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준서는 민소매 의상으로 단단한 팔뚝을 드러내 성숙한 남성미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위아이의 '아이덴티티'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지난해 2월 '아이덴티티 : 챌린지(IDENTITY : Challenge)'를 발매하고 완성형 아이돌로 호평을 받은 위아이는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을 확정하며 한층 더 다채로워진 위아이표 음악을 예고하고 있다. 6월 9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agng.co.kr 2021.05.29 10:22
연예

'컴백 D-2' 노라조, 파격적인 '빵' 의상···서부영화 주인공 변신

'대세 듀오' 노라조가 이번엔 서부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노라조(조빈,원흠)는 지난 16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빵' 콘셉트 포토 2탄을 공개했다. 이미지 속 노라조는 또 하나의 파격적인 빵 모형 의상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조빈은 각종 빵 모양의 수세미를 엮어 의상을 가득 채웠고, 바게트를 넣은 헤어 스타일로 시선을 강탈한다. 원흠은 식빵을 뚫어 만든 체인과 바게트를 씌운 총을 들고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서부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노라조의 스타일링과 진지한 표정, 포즈는 사막 배경과 어우러져 남다른 완성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빵' 신곡 콘셉트와 서부영화 느낌의 절묘한 조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 1탄 속 테이블, 우유갑 의상을 입고 우아한 티 타임을 즐긴 노라조는 색다른 콘셉트 포토 2탄으로 하루 만에 또 한 번 특별한 반전을 선사했다. 티저만으로 다양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노라조가 신곡 '빵'과 뮤직비디오, 무대로는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일부 선공개된 '빵'은 한 번만 들어도 모두가 금방 흥얼거릴 수 있는 쉽고 중독성 강한 '떼창 유발' 곡이다. 노라조만의 유쾌한 무대 매너가 빛날 히트곡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말 가요계의 빵빵한 웃음을 책임질 노라조의 올해 첫 신곡 '빵'은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7 09:37
무비위크

'전참시' 노라조X스타일리스트, 초대형 빵테이블 의상 탄생기

'전지적 참견 시점' 노라조 스타일리스트가 또 한 번 레전드 의상을 탄생시켰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30회에서는 불가능을 모르는 금손 스타일리스트의 노라조 신곡 의상 제작기가 공개됐다.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빵 콘셉트 의상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꿀잼을 선사했다. 앞서 '전참시'에 출연해 장인 면모를 과시한 노라조 스타일리스트. 노라조는 “시민분들이 스타일리스트를 알아보고 사인 요청을 해올 정도”라고 방송 이후 심상치 않았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신곡 '빵' 의상을 만들기 위해 상상초월의 금손 능력을 발휘, 역대 최고 완성도의 대작을 탄생시켰다. 먼저, 스타일리스트는 빵 모형을 구입하기 위해 남대문 시장으로 향했다. 단팥빵, 바게트 등 진짜 빵보다 더 먹음직스럽게 생긴 빵 모형을 38만 원어치나 구입한 스타일리스트는 급기야 직접 꽈배기 모형까지 만들어냈다. 스펀지를 꼬아 꽈배기 모양을 만든 뒤 페인트로 직접 칠을 한 것. 그 결과 갓 튀긴 듯 리얼한 꽈배기 모형이 탄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뒤이어 노라조 신곡 빵 의상의 정체가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레트로풍의 빵집을 구현한 초대형 테이블 의상이 그 주인공. 합판 가운데를 뚫어 원형 테이블을 완성한 뒤 멜빵을 달아 입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깅엄 체크 테이블보와 빵 모형을 올려 의상을 완성했다. 이처럼 조빈의 의상이 옛날 빵집을 모티브로 했다면, 원흠의 의상은 우유갑을 이어 붙여 만든 명품 모티브의 핸드메이드 재킷이었다. 진짜 명품 옷을 보는 듯한 고퀄리티 디자인과 재치 있는 디테일이 절로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노라조는 스타일리스트의 땀과 영혼이 담긴 빵 의상을 입고 티저 촬영에 나섰다. 흥 넘치는 빵 런웨이가 한창인 가운데 노라조는 함께 일했던 스타일리스트를 우연히 만났다. 전현직 스타일리스트가 조우하는 깜짝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한 순간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5 08:28
연예

'백파더' 노라조, 인간 크림파스타 변신 '접시의상' 大폭소

노라조가 크림 파스타로 변신했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서 주제 소개에 나섰다. 이날 노라조는 크림 파스타 재료를 소개하기 위해 '크림 파스타송'을 준비했다. 크림 파스타 주제에 맞는 파격적인 스타일이 시선을 모았다. 조빈은 크림 모자를 쓰고 크림 파스타 모형을 몸에 단 채 무대에 올랐다. 원흠 역시 흰 파스타 면을 연상케 하는 머리 스타일과 길게 늘어진 면 넥타이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빈은 의상 포인트를 묻자 "제 자신 자체가 크림 파스타가 됐다. 머리에 크림을 얹었고 접시에 파스타를 놨다"고 설명했고, 원흠은 "머리를 파스타 모양으로 좀 꼬아 봤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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