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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약 5분 만에 인생꿀팁 알려드립니다 ‘비치키’ [김지혜의 ★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사회 초년생이라면 꼭 봐야 할 유튜브 채널이 있다. 약 5분만 투자하면 회사 생활이, 더 나아가 인간관계가 편안해질 테다. 구독자 69만 9000명을 보유한 채널 ‘비치키’ 영상을 정주행한다면 말이다. ‘비치키’는 2023년 9월 ‘목소리 좋아지는 법 2가지’란 콘텐츠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당시엔 1분 정도의 숏폼 형식으로 제작, 짧은 시간에 꿀팁을 알려주는 콘셉트였다. 이후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묘하게 기억에 남는사람의 3가지 특성’ ‘당장 말빨이 좋아지는 방법 톱3’ 등 주제를 다각화했다. 그러던 중 ‘과묵한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부터 콘텐츠 전달 방식을 조금씩 바꿨다. 영상 뒷 배경을 다양하게 하고 캐릭터 움직임을 많이 넣어서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게 했다. 반응은 더 좋았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에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으니 평균 조회수는 50만 회 이상. ‘평범해도 유독 매력적인 사람의 2가지 특징’ ‘한층 긴밀해지는 대화 주제 2가지’의 경우 100만 회를 훌쩍 넘겼다. ‘비치키’ 영상의 매력은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증거 제시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은근히 상대를 홀려버리는 2가지 화법’을 살펴보자. 영상은 학교의 한 밴드부가 친구들을 영입하기 위해 말로 설득하는 과정을 그린다. 비치키는 ‘왜+부정 탐구형 질문’과 ‘어떻게+긍정탐구형 질문’을 두 명의 남자 캐릭터를 통해 비교하며 보여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낙관적 결과 어필’ 보다는 ‘비관적 결과 예방’이 좋다는 해결책까지 제시해 준다. 비치키 영상이 몰입도가 높은 이유가 또 있는데, 바로 액자식 구성이라는 점이다. ‘비관적 결과 예방’이 왜 설득에 효과적인지 보여주기 위해 버지니아대학교 아일린 추 교수팀의 흥미로운 실험을 예시로 든다. 적십자 직원이 행인에게 헌혈을 부탁할 때 ‘어려움에 처한 생명을 구해주세요’보다 ‘어려움에 처한 죽음을 막아주세요’라는 상황에서 60%나 많은 사람이 헌혈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제 결론이다. “인간은 개선보다 손실에 민감한 존재”라는 비치키의 내레이션이 나온 뒤 자연스레 밴드부가 친구들 영입에 성공한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진다. 촘촘한 연출과 적절한 시청각 자료,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내레이션 등 ‘비치키’ 영상이 길지 않아도 알차게 느껴지는 이유다.현재 ‘비치키’ 채널은 대본/내레이션의 이승렬, 애니메이션 제작의 장홍범, 작화 어시스트 유상준 등 3명의 작업으로 운영된다. 초반에는 이승렬, 장홍범 두 명을 주축으로 영상이 제작됐다. 두 사람은 ‘비치키’ 운영 전, 작은 스타트업에 도전했었는데 3~4년 동안 수익이 하나도 없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 과정을 기록한 유튜브 채널도 언젠간 공개할 예정이라는 후문. 유튜브 채널 이름은 원래 ‘비밀치트키’였다. 그런데 구독자 중 한 명의 아이디어로 현재 ‘비밀치트키’의 줄임말인 ‘비치키’로 변경됐다. 작업방식은 책에 나온 좋은 이론을 토대로 대본을 쓰고 녹음을 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팅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영상 도입부에는 어떤 책을 참고로 했는지 소개하기도 한다. ‘비치키’의 트레이드 마크도 있다. 머리에 문어 빨판이 달린 분홍색 캐릭터들이다. ‘비치키’에 따르면 당초 캐릭터 색상은 문어와 동일한 보라색으로 하려 했으나, 조금 더 ‘킹’받는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핑크색으로 하게 됐다. 또 ‘비치키’ 캐릭터 중 초반에 등장했던 왕대는 대만 배우 왕대륙에서 모티브를, 히진이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여자 지인을 모티브로 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도 있다. 현재 ‘비치키’는 ‘착한데 매력없는 사람의 2가지 특징’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꼭 알아야 할 것’ ‘잠깐 대화해도 특별하 사람의 화법 3가지’ 등 인간관계, 실전 대화법, 멘탈관리까지 여러 방면에서 꿀팁을 전하고 있다. 5분만에 인생 레벨업을 원한다면 ‘비치키’를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8 06:05
연예일반

한석규, KBS1 제주항공 참사 다큐 내레이션 참여…더빙 내내 눈물

배우 한석규가 제주항공 참사 100일의 기록을 담은 다큐 ‘작별하지 않는다’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7일 KBS1 TV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작별하지 않는다’를 방송한다.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중 179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참사에 KBS는 사고 당일부터 100일까지 유가족을 밀착 취재해 촬영해왔다. 그동안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가족의 현재 모습을 밀도 있게 전하며 비극을 이겨내기 위한 공감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이번 참사로 딸과 아내를 잃은 김성철 씨, 아들과 예비 며느리를 보낸 나명례 씨, 서해훼리호와 세월호까지 수습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5명의 가족이 한꺼번에 떠난 박인욱 씨의 이야기를 통해 참사가 결코 개인의 불행이 아닌 사회 공동체의 몫임을 알린다.무안공항 쉘터(쉼터)에서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들의 명절 설 차림 장면은 공동체의 연대가 뜨거운 인류애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9재 씻김굿과 종이옷을 태우는 장면에서는 슬픔을 이겨내려는 인간의 성숙한 몸부림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무엇보다 배우 한석규가 내레이션을 맡아 준 대목이 주목할 만하다. 한석규는 “내 목소리가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고 연대가 왜 중요한지 몸소 실천으로 보여줬다. 그는 더빙 작업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유가족들에게 크게 공감하고 더빙을 끝낸 후, 먹먹한 목소리로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13:52
영화

용두용미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흥행에는 OO 있었다 [줌인]

한국적 색채를 극대화한 ‘폭싹 속았수다’가 “용두용미”라는 호평 속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성공했다.30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26일 3막(9~12회) 공개 직후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 아직 공식 순위 집계 전인 4막(13~16회) 또한 SNS 등에서 호평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란 특정 국가·지역의 시대극이란 한계를 극복한 유의미한 성과다.◇보편적 정서, 가족애 담은 성장 서사 통했다글로벌 흥행의 첫 번째 이유는 탄탄한 서사와 국경,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성에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시간 배경은 1960년부터 2025년까지로, 광례(염혜란), 애순(아이유·문소리), 금명(아이유) 3세대의 인생 여정이 이어진다. 드라마는 3세대의 이야기를 한 데 엮어내면서 사랑, 가족, 성장 등에 대한 보편적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구조와 메시지는 시청자들이 각자의 위치에 따라 65년 세월 어딘가에 자신을 놓고,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도록 이끌었다.작품 전반에 밴 공동체 의식, 여기에서 발생하는 따뜻함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드라마는 ‘삼춘’으로 통칭되는 해녀 공동체 등을 통해 “우리를 절망에서 꺼내놓는 건 ‘함께’ 하는 힘”임을 일깨운다. 특히 막내아들 동명을 떠나보낸 후 이웃들의 도움으로 일어난 애순의 “유채꽃이 혼자 피나 꼭 떼로 피지. 혼자였으면 골백번 꺾였어. 사람 하나를 살리는 데도 온 고을을 다 부려야 한다”는 내레이션은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안겼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3세대에 걸친 긴 세월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이들이 겪는 일련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캐릭터 간 관계성은 부모 자식을 넘어 이웃 간으로 확장된다. 이 과정에서 묻어난 휴머니즘, 인간적 끈끈함이 보편적 공감대를 만들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부모와 자식, 이웃 간 관계성에서 오는 밀도가 통한 것”이라고 짚었다.중국 환구시보 역시 “‘폭싹 속았수다’는 여성 3세대의 운명을 통해 반세기를 넘나드는 사랑과 가족애,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며 “초반부에는 사랑 이야기로 감동시켰고 이어 물질적으로 궁핍한 시대에 평범한 사람들이 진흙탕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힐링 서사가 대중적 인기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 아이유·박보검이 모시고 문소리·박해준이 앉혔다유의미한 메시지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닿기까지는 배우들의 공도 컸다. 특히 애순과 관식의 10대부터 청장년 시절까지를 연기한 아이유, 박보검의 글로벌 인기가 초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 팬심에 기반한 궁금증이 작품 전체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는 1960년대, 제주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유와 박보검이 교량이 됐다. 두 사람을 내세워 국내 MZ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의 접근성까지 끌어 올렸다. 아주 영리한 기획”이라며 “당연히 연기도 훌륭했다. 두 배우를 선택한 건 (김원석) 감독의 탁월한 안목”이라고 평했다.아이유, 박보검이 시청자를 유입시킨 ‘입덕’ 멤버라면, ‘탈덕 봉쇄’ 멤버는 이들을 포함한 배우 전체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애순과 관식의 중년을 이어 붙인 문소리, 박해준을 비롯해 나문희, 염혜란, 오민애, 최대훈, 백지원, 이준영, 김선호 등 모두가 호연을 펼쳤다. 이들은 탄탄한 내공으로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며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폭싹 속았수다’는 스토리 라인이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되는데, 배우들이 성장하는 성숙함을 보여준다. 배우들은 시간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움직이는 방식, 표정의 깊이, 목소리 톤을 변화시킨다”고 극찬했다.◇‘쪼개기’ 전략, 독 아닌 득 됐다작품 외적인 전략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의 ‘올 앳 원스’(All at Once) 기조를 깬 첫 한국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 론칭 이후, 매 작품 한 번에 전 회차를 공개해 왔다.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부터 매주 4편씩 공개하는, 이른바 ‘쪼개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분할 공개는 궁극적으로 ‘폭싹 속았수다’가 입소문을 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사실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의 인기에도 글로벌 시청자의 압도적인 선택까지는 받지 못했다. 한국적 특색이 강하다는 이미지의 장벽도 있었고, 긴 호흡을 꺼리는 ‘요즘’ 시청자의 콘텐츠 취향과도 맞지 않았다.실제 출발 성적 역시 글로벌 4위였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아니었다. 하지만 1막(1~4회) 공개 후 국내 시청자를 중심으로 팬층이 생기더니 드라마 속 장면, 대사들이 SNS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곧 입소문으로, 해외 시청자 유입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2막(5~8회) 공개 후 2위, 3막 공개 후 1위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정덕현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분할 공개의 긍정적인 면을 굉장히 잘 보여준 사례”라며 “사실 이 드라마는 감정 밀도가 굉장히 높은 드라마라 몰아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분할 공개를 통해 중도 이탈자를 줄였다. 무엇보다 순차 공개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나갈 시간을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37
연예일반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 예예, 미워할 수 없는 ‘킹’ 유발자 [IS인터뷰]

“전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적적한 마음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몰래 봤어요. 이미 다른 남자가 생겼더라고요. 그때 이별 후 남녀 특징을 만들었는데, 이게 빵 터졌죠.”크리에이터 세계에서 ‘대박’은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다. 가볍게 만든 영상 하나가 소위 ‘급떡상’ 하면서 다음 날 아침, 순식간에 유명인이 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합계 90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예예는 전 여자친구와 이별 후 본인의 경험담을 푼 영상으로 ‘대박’이 났다. 엄청난 편집 기술 하나 없이, 본인의 얼굴과 직접 쓴 내레이션만으로 130만 뷰를 기록했다. 이를 기점으로 예예는 공감이 가면서도 특유의 킹받는 포인트가 가득한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예예는 영상에서처럼 과감하고 거침없었다. 대신 조금의 낯가림이 있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가 크리에이터가 된 건 지난 2022년이다. “당시 틱톡 리워드 제도라고 있었어요. 콘텐츠 하나만 잘 만들어도 영상 하나당 36만 원을 주는 이벤트였죠. 돈을 벌고 싶어서 하루에 2~3개를 만들다가 나중에 유튜브, 인스타그램까지 넘어오게 됐어요.”크리에이터 이전에는 영어 강사로 일했다. 대학교 전공은 국제무역이지만,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생활할 일이 많았던 터라 영어에 능통하다. 생활력도 강해서 쿠팡 물류센터 알바 등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래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커리보이’ ‘ㄷ’ ‘23’ ‘참치캔’ 등 그가 발매한 노래들이다. “5년 동안 음악을 했어요. 나는 원래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했을 만큼 열정이 컸죠. 그만 두게 된 건 성대결절 때문이었어요. 목소리가 갈라지니까 도저히 랩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천직은 따로 있었던 것일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현재, 10~20대 사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얻었다. 특히 시리즈 형식에 강한 편인데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를 꼽으라 하면 ‘카페 사장님 시리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귀엽게 생긴 알바생 시은이가 있고, 그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장님의 관계성. 다만, 몽글몽글한 로맨스를 기대했다간 큰코 다친다. 평소 시은에게 궂은 일을 시키지 않는 착한 사장님이지만, 시은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거나 본인을 조금만 밀어낸다 싶으면 곧바로 태도를 돌변한다. 인터넷 용어로 ‘하남자’ 같은 그런 사장님이다.“사장님 시리즈도 사실 제 지인의 경험담이에요. 그 친구가 카페에서 1년 동안 일을 했는데, 커피 하나를 못 내리더라고요. 꽤 예쁘게 생겼거든요. 사장님이 꼼수를 부린 거죠.” 예예는 또 다른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바로 ‘패러디의 신’. SNS상에서 유행하는 영상 속 킹받는 포인트를 골라내서 따라 하는 게 특징이다. 빅뱅 출신 탑의 ‘오징어 게임2’ 타노스 연기부터 오글거리는 일반인 커플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패러디한다. 혼자서 일인다역을 소화한다. 팬 대부분이 흥미로워 하지만, 풍자의 대상에게는 자칫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상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제작해요. 선 넘지 않게 풍자하는 법? 그런 건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판단은 대중의 몫이에요. 선한 의도로 영상을 만들어도 대중이 잘못됐다고 하면 그 영상은 잘못된 거예요. 코미디 크리에이터의 숙명이죠.”이런 마음가짐은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콘텐츠로 이어진다. ‘미국 영화 속 아내 특징’ ‘친형이 기분파일 때’ ‘친구 애기가 못생겼을 때’ ‘사장님 스킨십 거절했을 때’ 등. 예예는 지금처럼 개성 강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팬들은 날 위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익살스럽게 웃었다.‘만약 크리에이터 일을 접어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를 묻자 단호하게 답했다.“조용히 그만둘 거예요. 상황이 시끄러워질 때 댓글, 영상 등으로 절대 나를 해명하지 않는 것이 나만의 철학이죠. 만약 억울한 사건으로 크리에이터 일을 쉬어야 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로 돌아와 다시 인정받을 겁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6 05:43
연예일반

인터스텔라 한 편 뚝딱... 집에서 보는 ‘실감나는 우주’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광활한 우주를 내 손바닥 안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여기 단 10분 만에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유튜버가 있다. 16일 기준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한 ‘실감나는 우주’는 이름처럼 실감 나게 우주를 담아낸다. ‘실감나는 우주’의 첫 게시물은 지난 2022년 12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이다. 초신성의 위력을 살펴보는 영상으로, 조회수 40만 회를 기록했다. 첫 영상부터 굉장히 컨셉추얼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긴장되는 BGM이 흘러나온다. 잠시 뒤 ‘곧 초신성 폭발이 일어납니다’라는 내레이션 직후 눈부신 흰색 빛이 화면을 뒤덮는다. ‘실감나는 우주’는 소재가 굉장히 세분화돼 있다. 공상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다. ‘광속의 10조 배 속도 체감하기’, ‘압도적인 고리를 가진 행성들’, ‘2000억 년 후 우주의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영상의 평균 길이는 6분에서 25분 정도로 짧은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끔 특별 기획으로 50분짜리 ‘우주의 끝을 향한 여정’과 같은 긴 영상을 올릴 때도 있다. ‘실감나는 우주’는 한마디로 삼박자가 완벽한 유튜버다. 화면 컨트롤, BGM 선정, 몰입도를 높이는 내레이션까지. 한번 클릭했다가 홀린 듯이 영상을 몰아보게 된다. 우주를 표현하는 퀄리티도 상당히 높다. ‘실감나는 우주’는 콘텐츠를 위해 우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스페이스 엔진 프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실감나는 우주’만의 지식과 철학, 우주에 관한 애정, 타고난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지금 같은 결과물들이 탄생하게 됐다.팬들은 ‘실감나는 우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감성을 꼽기도 한다. 지난 2023년 1월에 올린 ‘2000억 년 후 우주의 모습’을 한번 감상해보자. 빛이 사라진 지구는 차갑게 얼어붙은 볼모지가 되었고, 주변 은하들은 우주의 팽창으로 인해 아주 멀리 달아난 모습이다. 가설일 뿐이지만,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실감나는 우주’는 이를 두고 ‘우주는 결국 영원한 인연은 허락하지 않았던 것입니다’라고 표현했다. 해당 영상에는 “늘 묵직한 멘트로 뒤통수를 맞는 기분”,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저런 말을 생각해 내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처럼 ‘실감나는 우주’는 단순히 공상과학을 다루는 게 아닌, 영상을 보는 구독자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준다. 실제로 최근 백색소음의 일환으로 ‘우주 영상’을 시청하는 구독자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실감나는 우주’ 역시 빨려들 것 같은 시각적 효과가 큰 특징이긴 하지만, 나긋나긋한 중저음 목소리 덕분에 눈을 감고 조용히 감상하는 맛도 적지 않다. ‘실감나는 우주’의 한 구독자는 “공상과학 콘텐츠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실감나는 우주’는 찐이다. 생생한 우주 표현과 구체적인 정보전달, 듣기 편한 목소리까지 완벽하다. ASMR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추천하고 싶은 채널”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05:40
뮤직

김남길, 삼일절 맞아 독립운동가 윤동주 전 세계 알린다

배우 김남길이 삼일절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28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이번 5분 분량의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다.영상의 주요 내용은 윤동주의 생애와 인간미, 그리고 시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재조명했다. 일제에 체포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조국 독립에 대한 생각을 굽히지 않는 그의 ‘독립정신’을 상세히 다뤘다.특히 올해 순국 80주기를 맞아 영상 내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윤동주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점차 잊혀져 가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튜브 뿐만 아니라 각 종 SNS로 전파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했다.영상에서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김남길은 “윤동주의 생애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8 09:20
예능

최불암 돌아온다…3개월 휴식 끝 ‘한국인의 밥상’ 복귀 [공식]

‘한국인의 밥상’의 터줏대감 최불암이 반가운 복귀 소식을 알렸다.오는 2일 방송되는 KBS 1TV 신년 기획 ‘한국인의 밥상’에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3개월 여의 휴식을 마치고 시청자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전국을 누비며 우리의 땅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깃든 밥상의 이야기를 전해왔던 ‘국민 식객’ 최불암은 지난해 9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떠났다. 그 사이 배우 김민자, 이제훈, 류승룡, 지진희, 황정민, 한지민, 고두심, 신하균, 가수 이문세, 빅뱅 태양까지, 10인의 스타들이 릴레이 내레이션으로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이날 오랜만에 녹음실에 다시 선 최불암은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저를 기다려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먹먹했고, 고맙고, 감사했다”라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또 “저를 대신해 기꺼이 자리를 채워준 아내와 후배들의 방송을 쉬는 동안에도 꼭꼭 챙겨봤다”면서, “각자 자신만의 색으로 ‘한국인의 밥상'의 맥을 이어줘서 고맙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이어 최불암은 “지난해 많은 분들께서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2025년 새해를 함께 힘을 모아서 가십시다”라는 희망 찬 새해 인사를 전했다.한편, “새해 여러분의 소망은 무엇입니까”라는 최불암의 물음으로 문을 여는 신년 기획 ‘2025년 새해 밥상에 희망을 담다’ 편에서는 동해의 찬란한 해돋이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서해의 잔물결까지 새해 첫 햇살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에서 만난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으로 채워진 새해 밥상을 선보일 예정이다.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최불암의 구수하고 정겨운 목소리와 함께 새해의 희망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를 건넬 ‘한국인의 밥상’은 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1 09:18
뮤직

(여자)아이들 미연, ‘가을동화’ OST ‘기도’ 어쿠스틱 재해석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가을동화’ OST를 다시 한번 재해석한다.미연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인 드라마 ‘가을동화’ OST ‘기도’의 어쿠스틱 스페셜 버전을 발매한다.지난 11월 ‘기도’를 통해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아티스트로 참여한 미연은 이번 스페셜 버전으로 같은 곡을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여자)아이들의 메인보컬로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미연이 솔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아이돌 이미지를 탈피해 발라드로 선보일 보컬리스트 면모를 향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가을동화’의 OST ‘기도’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슬픈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잔잔한 사운드에 감성적인 미연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스며들어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했으며,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재즈 스타일의 드럼 등 감미로운 연주에 미연의 음색이 어우러져 곡의 애절함을 한층 더 극대화했다. 이번 어쿠스틱 버전의 ‘기도’ 뮤직비디오는 미연의 라이브 클립 영상과 웹툰 애니메이션이 만나 신선함을 더했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음악을 통해 이야기의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줄거리는 물론, 한 편의 웹툰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전개되며 더 깊은 몰입감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다채로운 목소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성우 류지아와 박민기가 뮤직비디오 내레이션에 참여해 캐릭터들의 감정과 움직임을 정교하게 연기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고, 애니메이션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교수 겸 아트 디렉터인 심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완성도 높은 퀄리티 속 성우들의 목소리가 더해진 웹툰 숏폼 영상 또한 공개를 앞두고 있다.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인지도 높은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류 프로젝트다. 2025년에는 일본에서 음원과 음반이 함께 발매될 예정일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현지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16:43
영화

[무비로그②] ‘하얼빈’ 현빈의 안중근은 특별하다

“까레아우라!”배우 현빈이 하얼빈역 한복판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무게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운반한다. 그의 눈빛에 깃든 강인함과 연약함은 시시때때로 충돌하며 그간 미디어 속에서 수없이 다뤘던 안중근을 새로운 형태로 빚어낸다.오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극중 현빈이 맡은 캐릭터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사책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숱하게 보고 배운 바로 그 안중근 의사다.하지만 현빈의 안중근은 익숙하기보다는 낯설다. 무엇보다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무명지(왼손 넷째 손가락)의 첫 관절을 잘라 혈서로 ‘大韓獨立’(대한독립)이라고 쓸 때도, “대한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 다짐할 때도,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를 향해 총구를 겨눌 때도 그렇다. 현빈은 목소리를 높여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보다 오롯이 눈빛과 무게감으로 아군을 이끌고 적군을 위압하며 순식간에 주변을 자신의 에너지로 뒤덮는다. 물론 더 큰 포인트는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을 것 같은 이 단단함의 흔들림에서 온다. ‘하얼빈’은 위대한 영웅 안중근이 아닌 그 이면의 인간적 연약함을 부각한 작품이다. 예를 들면 독립운동가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두려움, 공포, 슬픔, 분노, 고독과 같은 것들이다. 현빈은 시종일관 단단하던 안중근이 이러한 감정에 잠식되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해 끄집어 올린다. 얼굴에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음영을 채워 넣으면서 안중근 마음의 궤적을 차곡차곡 그려낸다.실제 현빈은 “기본적으로 ‘하얼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안중근의 모습은 앞서 정성화가 연기한 ‘영웅’의 안중근과 결이 다르다”고 짚으며 “(우민호) 감독님이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독립투사 안중근 모습도 담겨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슬픔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에 거기 초점을 맞춰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지점은 어느새 클리셰가 되어버린 안중근 작품의 명장면까지 바꿔 놓는다. ‘하얼빈’의 하이라이트는 안중근이 헌신을 다짐하거나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쏘는 순간, 혹은 모든 걸 체념하고 사형대에 오르는 시퀀스가 아니다. 자신 때문에 죽은 동지들의 시체를 보며 무너져 내릴 때, 이토 히로부미 척결 첫 계획이 무산되고 안가 구석에서 벌벌 떨 때, 믿었던 동지가 밀정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눈물이 맺힐 때다. 외적 싱크로율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점 역시 현빈의 안중근만이 지닌 차별점 중 하나다. 달리 말하면 현빈의 안중근은 지금껏 빚어진 안중근 캐릭터 중 실존 인물과 가장 닮지 않았다. 놓친 것이 아니라 일부러 놓은 것처럼 보인다. 현빈은 자신이 실제 안중근과 얼마나 닮았는지 애써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진심을 다한 표현으로 관객이 자신을 안중근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든다. 진짜 중요한 것은 외모의 유사성이 아닌 연기의 진정성임을 증명해 낸다.인중근이 된 현빈의 모든 순간을 카메라 안팎에서 지켜본 우민호 감독은 “현빈의 눈빛에는 쓸쓸함, 연약함, 강함, 두려움이 다 있다. 촬영할 때도 매번 매 순간 감탄했다”며 “현빈은 대역도 없었다. 자기가 나오는 건 얼굴이 안 나오고 뒤통수, 발만 나와도 무조건 했다. 그러다 보니 (안중근의) 처절함이 더욱 잘 담겼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마지막 카메라를 향해서 걸어올 때 얼굴의 여운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다. ‘나는 성공했어. 영웅이야’ 이런 얼굴이 아니다. 뭔가 복잡한 얼굴이다. 그게 내레이션과 잘 맞아떨어졌다. 아직 끝이 아니라고, 포기하지 말고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그런 얼굴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6:00
스타

윤두준, 전방위 행보 ‘만능캐’ 입증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전방위적 행보로 ‘만능캐’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다.윤두준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콘텐츠 등 분야를 넘나드는 종횡무진 활약으로 연말을 꽉 채우고 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윤두준이 하이라이트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으로도 두드러진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만능 엔터테이너 윤두준의 새로운 도전은 올해도 이어졌다. 최근 공개된 ENA 웹예능 ‘찍는김에’를 통해 데뷔 첫 단독 MC로 나선 윤두준은 홍보팀 윤대리로 변신해 매회 다양한 게스트와 소통을 나눴다. ENA 첫 드라마인 ‘구필수는 없다’에서 주연을 맡았던 윤두준은 개국공신다운 열정과 친화력으로 매끄럽고 안정적인 진행을 이끌었고, 게스트들과 어우러진 유쾌한 티키타카로도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윤두준의 섬세한 진행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세정은 “너무 잘 이끌어주신다. 중요한 것들만 쏙 뽑아주신다”라고 감탄하기도.먹방과 쿡방은 윤두준에게 단연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풍천국’에 출연한 윤두준은 ‘야매요리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와 예능 ‘배부른 소리’, ‘집밥 백선생 3’, ‘히든미식로드 - 뚜벅이 맛총사’, ‘대장이 반찬’ 등 프로그램에서 미식과 요리에 진심인 면모를 보여준 윤두준은 이번에도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준비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물을 미리 끓여놓고 기름을 덥혀놓는가 하면, 쉴 새 없이 주변을 정리하며 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칼날 방향과 플레이팅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차원이 다른 요리 센스로 김풍을 놀라게 했다. 이에 역대 출연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야매요리사’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내레이터 윤두준의 색다른 매력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4일과 15일 2부에 걸쳐 방송된 KNN 특집 다큐멘터리 ‘2024 도시는 나의 것’ 내레이션에 참여한 윤두준은 차분하고 듣기 편한 목소리로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를 조명했다. 윤두준의 진중한 해설이 이해와 몰입도를 높인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뒤따랐다.이어 오는 26일 방송되는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윤두준은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 이를 비롯해 남은 한해와 새해에도 하이라이트 리더이자 자타 공인 ‘육각형 만능캐’ 윤두준의 다채로운 행보가 팬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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