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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단독] ‘정년이’ 서이레 원작 작가 “K콘텐츠 확장성 느껴...낯선 이야기 계속해야” [2025 K포럼]

“플랫폼을 통한 K콘텐츠의 확장성을 실감했어요.”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정년이’의 원작 웹툰 스토리를 담당한 서이레 작가는 진입장벽이 높은 생소한 소재가 서로 다른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내고,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몸소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방법이 K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이는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튜디오N 사옥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난 서 작가는 “‘정년이’를 시작한 이유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국극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인데,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말했다.서 작가는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에 드라마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배우 정은채와 함께 참여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지난 2015년 웹툰 ‘보에’로 데뷔한 서 작가는 ‘소녀행’, ‘라나’ 등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며 주로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 3부로 구성된 여성국극 소재의 ‘정년이’를 연재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집필은 서 작가, 그림은 나몬 작가가 맡았다. 이후 ‘정년이’는 국립창극단 무대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tvN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는 동시에 여성국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는다. 서 작가는 “웹툰의 주요 독자층은 2030 여성들이기 때문에 드라마 방영 전에는 이렇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 그런데 1~2회를 보자마자 ‘이건 넓은 연령대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웹툰과 달리 드라마는 시청각적 장점이 크기 때문에, 원작보다 여성국극 무대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웹툰으로 표현하지 못한 지점을 잘 채워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플랫폼의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여성의 도전, 여성들간의 연대 등 ‘정년이’의 큰 주제는 궤를 같이 했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극단이 있었다는 점, 다양한 여성들이 극단에 모여 하나의 무대를 향해 달려간다는 점이 드라마에도 잘 드러났어요. 여성이 남성을 연기한다는 점도 제가 여성국극에 빠지게 된 부분이었는데, 정은채 배우가 이를 멋있게 연기해줬죠.” 다만 서 작가는 “드라마는 그 시대 배경에서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한 소녀, 즉 정년이에게 무게중심이 쏠린 것과 달리 웹툰에서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더 확 비틀고 싶었다”고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정년이를 포함한 여성 캐릭터들의 젠더 무법자적인 면모를 더 강조하고 싶었어요. 관객들은 여성이 억압받는 시대 속에서 여성국극 무대를 보고 ‘저 사람도 나와 같은 여성인데 남성처럼 세상을 호령하는구나’라고 느껴요. 다른 세상을 꿈 꾸며 그 시대에 고정된 성 역할을 뛰어넘는 모습인데, ‘정년이’를 보는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같은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죠.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는 것까지도 표현해 그 지점을 극대화하려 했어요.” 서 작가는 원작의 퀴어 코드가 드라마에는 담기지 않은 것에 “솔직히 원작자로서 아쉽다”면서도 플랫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정년이’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이제 제작진과 배우들의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타깃층도 다르고, 대중에게 소구되는 지점도 다르죠. 모든 콘텐츠에서는 만드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녹아있듯, 드라마 ‘정년이’에도 감독님과 작가님이 하려는 얘기가 원작과 다를 수 있죠. 그럼에도 어느 한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을 만났을 때 그 작품은 분절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면으로 새롭게 확장되고, 파급력이 커져 이야기의 힘이 더 커진다고 생각해요.” ‘정년이’는 K콘텐츠 업계에서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낯선 소재임에도 대중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K콘텐츠의 이야기가 더 다채로워질 수 있는 지점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은 여전히 활발하다. 그만큼 원작의 이야기는 K콘텐츠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서 작가는 “‘정년이’의 성공 덕에 앞으로도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구나 하는 힘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미등록 이주 아동 문제와 관련된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 들여다 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대중의 공감을 사는 것이 숙제”라면서 이는 K콘텐츠의 발전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결국 콘텐츠는 대중의 공감을 자극해야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면 그렇지 않은 이야기보다 대중의 공감을 사는 게 쉽지 않지만, 성공한다면 공감의 토대를 더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K포럼에서는 웹툰 ‘정년이’가 다른 플랫폼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냈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공감대를 확보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05:45
영화

‘전독시’ 채수빈→나나, 화려한 라인업…블랙핑크 지수, 교복 액션 연기 눈길

올여름 기대작으로 떠오른 ‘전지적 독자 시점’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1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웹소설·웹툰이 원작이다. 먼저 채수빈은 김독자의 직장 동료이자 함께 소설이 된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는 유상아 역을 맡았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지만, 그 지점이 미워 보이지 않게 조절해 나갔다. ‘상아’는 누군가가 발돋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물이라는 매력도 있다”고 예고했다. 신승호는 강인한 힘과 방어력으로 위기마다 큰 도움을 주는 군인 이현성 역을 맡았다. 신승호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영화로 완성되었을 때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었다”며 "‘이현성’ 캐릭터는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나나는 김독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 역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나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모습들이 멋있게 다가왔다”며 “희원은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난이도 높은 액션에 많이 도전했는데 특히 와이어 액션에서는 쾌감이 엄청났다. 액션의 선이나 힘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블랙핑크 지수는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 역을 맡았다. 지수는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현실을 금세 파악하는 판단력 있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또한 캐릭터 특성상 혼자 하는 촬영이 많았지만 아쉬움보다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아역 배우 권은성이 곤충과 교감하는 소년 이길영 역을 맡아 ‘전지적 독자 시점’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권은성은 “길영의 최고 매력은 귀여움과 당당함”이라며 “감독님이 디렉팅을 주실 때마다 제 생각을 먼저 물어봐 주셔서 ‘길영’이의 시그니처 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사랑스러운 비하인드를 전했다.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까지 매력 터지는 배우 조합으로 레전드 케미를 예고하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2 09:16
영화

‘미션 임파서블8’,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미키 17’ 제쳤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은 전날 1만 7532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301만 7751명을 기록했다.이로써 ‘미션 임파서블8’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 시간 300만 돌파 기록에 이어 외화 흥행 1위 자리까지 꿰찼다. 종전 최고 기록은 ‘미키 17’의 301만 3500명이었다.지난달 17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0 16:49
영화

안효섭, ‘전지적 독자 시점’로 스크린 데뷔…“모두가 공감할 김독자”

배우 안효섭이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의 캐릭터 스틸을 10일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그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등에 출연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안효섭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았다.이날 공개된 스틸은 평범한 게임회사의 계약직 사원이자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의 일상적인 모습과 소설이 현실이 돼버린 세계에서 점차 강인하게 변화해 나가는 김독자의 성장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김독자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10년 이상 이어져 온 소설의 연재가 종료되었음을 알고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자신의 눈앞에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다. 김독자는 자신이 읽던 소설처럼 변해버린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전개를 활용해 여러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며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점차 변해간다. 10년 동안 좋아했던, 자신의 전부였던 이야기가 현실이 돼버렸고, 이야기의 모든 전개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독자가 동경하던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을 비롯해 목숨을 그와 함께하고 있는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지혜(지수), 이길영(권은성)과 어떤 시너지를 발산할지 궁금증을 높인다.안효섭은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한 김독자를 표현하고자 했고, 그런 독자와 함께 모두가 같이 손잡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며 “캐릭터의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캐릭터 연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액션 연습도 꾸준히 했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0 08:39
영화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8’, 300만 돌파…‘야당’보다 빠르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은 전날 6만 467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 300만 219명이다.이로써 ‘미션 임파서블8’은 개봉 23일째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개봉작 중 300만 돌파에 성공한 작품은 ‘야당’, ‘미키 17’에 이어 세 번째로, ‘야당’(27일)보다 나흘 빠른 속도다.개봉 4주 차에도 CGV 골든 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3점을 유지하는 등 실관람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만큼 장기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09:36
스타

“마지막까지 소름”…’귀궁’ 김지훈, 연기+서사+비주얼 ‘삼위일체’

‘귀궁’ 김지훈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이정을 최종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왕 이정 역으로 열연, 만능 군주이자 다정한 가장에서 팔척귀의 현신까지 그야말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왕 이정의 단단한 모습을 그려낸 김지훈의 활약은 ‘귀궁’ 시청률 급상승을 이끌며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지훈은 팔척귀와 왕가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은 최종회에서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는 선과 악 1인 2역 연기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펼쳐진 15회 속 빙의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 돋는 클라이맥스를 장식, ‘귀궁’의 진정한 주역 김지훈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단연코 김지훈이기에 가능한 악역 연기”였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김지훈의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정의 연기 퍼레이드였다” 등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이정이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는 장면,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고 초인적인 절제심을 발휘하다가도 중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팔척귀 빙의 이후에 정의로운 왕 이정의 얼굴을 지우고 ‘폭군’으로 둔갑한 김지훈이 한순간에 싸늘하고 잔인하게 변한 눈빛을 보여주며 마지막 회까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뒤이은 천도 의식 장면에서도 뜨거운 눈물과 비장한 목소리 등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클라이맥스 구간을 힘있게 완성한 김지훈의 명연기에 찬사가 이어졌고, 새로운 행복을 발견해가는 이정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 그 자체로 변신,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는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김지훈의 존재감은 ‘귀궁’ 시청자들의 가슴 깊숙이 남았다.김지훈은 이정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서사를 깊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풀어내며 공감을 얻으며 종영 이후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본방송 내내 시선을 강탈한 조각 같은 비주얼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능글미(美)’가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 왕 연기 계보에 김지훈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마지막 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김지훈 배우 연기에 소름 제대로 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만 생각나네”, “김지훈 배우, 시청률 1등 공신이었습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왕이라니”, “김지훈 표 사극 또 보고싶어요”, “팔척귀 빙의 연기에 1인 2역 연기까지 김지훈 하드캐리”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3:24
스타

[RE스타] ‘귀궁’ 클라이맥스 이끈 김지훈, 화려하게 닫았다...또 빛난 존재감

배우 김지훈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의 피날레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귀궁’은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 1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사극 판타지 로맨스다. 김지훈은 극중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 이정을 연기했다. 이정은 선함과 영특함을 지닌 어진 왕이지만, 왕가 대대로 내려오는 광증과 악귀 팔척귀(서도영)로 인해 미쳐가는 아들 이광을 위해 국법을 어기고 무당 여리를 도성 안에 부르는 인물. 김지훈은 드라마 초반, 곤룡포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군주로서 위엄은 물론, 왕과 아버지 사이에서 신념이 흔들리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귀궁’ 전체 서사의 밀도를 높였다. 김지훈은 ‘귀궁’에서 능글 맞은 모습으로 육성재와 유쾌한 브로맨스를 발산하다가, 클라이맥스가 펼쳐진 말미에서는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는 사실상 1인 2역 연기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은 강철이, 여리와 최후의 결투를 펼쳤는데, 김지훈은 팔척귀 빙의 후 한순간에 폭군으로 변해 싸늘하고 잔인한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또 순정남으로서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거나,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는 모습은 캐릭터의 입체성을 더했다. 이 같이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는 김지훈의 관록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2년 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한 김지훈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14년 최고 시청률 3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왔다! 장보리’에서 주연을 맡아 작품의 흥행을 이끈 이후 장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는 ‘악의 꽃’,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서 악역으로 연달아 출연해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지훈의 활약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훈은 아마존 프라임의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베일에 싸인 전직 미국 정보요원과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극중 김지훈은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또 배우 이정재, 임지연과 함께 출연하는 JTBC 새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는 스포츠 스타 출신인 신문사 대표이자 재벌 2세 역할을 맡아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버터플라이’, ‘얄미운 사랑’ 외에도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이응복 감독의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등 흥행 예정작들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지훈은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스타일리시하게 바꾸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김지훈의 이 같은 연기와 분위기가 사극 장르인 ‘귀궁’이 트렌디하게 보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김지훈은 주로 선한 역할을 하다가 악한 캐릭터로 크게 이미지 변신을 했는데 이 같은 도전과 성공은 데뷔 20년이 지났음에도 앞으로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자아내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0:09
스타

[차트IS] ‘귀궁’, 자체최고 시청률 11.0%로 종영…육성재♥김지연, 천년의 사랑 이뤘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귀궁’ 16회는 전국 기준 11.0%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시청률인 9회 10.7%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최종회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이 팔척귀(서도영 분)에게 빙의된 이정(김지훈 분)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화덕차사(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불러냈고, 강철이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여리를 구하기 위해 골담초 꽃잎을 집어 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한 줌도 남김 없이 모두 소진해버렸다. 결국 이정의 몸에서 빠져나간 팔척귀는 여리의 천도재와 이정의 진심 어린 사죄로 뿌리 깊은 원한을 풀고, 죽기 전의 모습인 천금휘(서도영 분)와 용담골 사람들의 형상으로 돌아가 삼도천을 건넜다. 이와 함께 소멸된 줄 알았던 강철이가 극적으로 깨어났고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리와 백년해로 하는 삶을 선택, 토끼 같은 자식을 두고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이 펼쳐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08:08
드라마

육성재 “지금까지보다 더 재밌는 마지막 화 기대”…‘귀궁’ 3인방 종영소감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7일 마지막 회를 앞둔 가운데, 주연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직접 종영 소감을 밝혔다.먼저 ‘이무기’ 강철이와 ‘인간’ 윤갑을 오가는 신들린 1인 2역 연기, 나아가 반인반신 연기를 자유자재로 선보인 육성재는 “지금까지 과분한 관심과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어 “최종화에는 팔척귀와의 끝장 대결이 남아있다. 왕가와 팔척귀의 갈등 최고조, 그리고 강철이와 여리의 서로를 향한 희생 등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어떤 장면보다, 감정과 재미가 모두 고조된 마지막 회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장면들이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극중 여리 역을 맡아, 혼령들의 넋을 풀어주는 섬세하고 강단 있는 힐러로서 활약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무녀 캐릭터로 사랑받은 김지연은 “그동안 정말 큰 사랑과 관심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여리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귀궁’이 시청자분들께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며, 저희의 마지막까지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어진 임금의 아우라부터 팔척귀에 빙의 돼 빌런의 카리스마까지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김지훈은 “‘귀궁’과 함께 기나긴 여정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최종화에서는 그동안의 쌓인 한을 모두 풀고 떡밥도 모두 회수하는 놀라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귀궁’이라는 드라마의 에너지가 가장 응축된 마지막 방송이니 끝까지 꼭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해 ‘귀궁’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지난 15화에서는 경귀석(귀신을 쫓는 돌)을 무력화시키고 중전(한소은)과 복중 태아의 목숨을 앗아간 팔척귀가 왕 이정의 몸에 빙의, 강철이와 여리를 제거하기 위해 왕의 권력까지 휘두르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도망자 신세가 된 강철이와 여리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수단은 각자 서로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뿐. 이에 강철이와 여리가 무소불위의 힘을 거머쥔 팔척귀를 무찌를 수 있을지, 과연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강철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강철이와 여리의 애틋한 사랑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경쟁작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방영 전 회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및 한 주간 방영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기준)를 수성하며 국내 안방을 강타했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평점 9.7점이라는 압도적인 호평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89개국 1위(방영 3주 차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까지 일궈낸 바 있다.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스펙터클한 피날레를 예고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6:07
드라마

정경호, 2번 죽을 고비 겪었다… 불공정 근로계약에 ‘억울’ (‘노무진’)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가 죽을 고비에서 ‘구원자’ 탕준상과 다시 마주한다6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기획 권성창/연출 임순례, 이한준/극본 김보통, 유승희/제작 브로콜리픽쳐스) 3회에서는 노무진(정경호)이 미스터리한 청년 보살(탕준상)에게 또 소환당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계약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사인한 무진의 억울美가 폭발한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극 중 보살은 등장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인물이다. 화염에 휩싸인 채 무진의 사무실과 집 문을 두드렸던 그는 무진이 공장에서 철근에 깔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모습을 드러냈다. 앳된 얼굴을 한 보살은 묘한 포스를 풍기며 무진에게 근로계약을 제안했다. 목숨을 살려줄 테니 노무사로서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 유령들을 성불시키라는 것이었다.그 후 무진은 공장 산재사고로 죽은 현장실습생을 성불시켰고, 더 이상 유령이 보이지 않자 해방을 외쳤다. 하지만 그 순간 기뻐하는 무진을 향해 끊어진 젓기줄이 채찍처럼 날아들며 2회가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은 “2회 만에 2번 죽을 고비를 맞는 주인공은 처음 본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무진의 목숨줄을 쥔 ‘초월적 구원자’ 보살과의 다음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노무사 노무진’ 3회 스틸컷에는 보살에게서 계약 내용을 다시 확인받는 무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진은 뒤늦게 ‘불공정 근로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사기라도 당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기에 무진은 계약서에서 적힌 깨알 같은 특약사항을 발견하고 눈을 휘둥그레 뜬다. 무진이 미처 못 봤던 계약 내용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억울함에 펄쩍 뛰는 무진과 그런 무진을 휘두르는 보살의 ‘갑을 케미’는 웃음을 예고한다. 무진이 항의하고 대들어도 보살은 전혀 타격감 없다는 듯 씨익 미소를 짓고 있다. 이번에도 보살은 무진에게 아리송한 말들을 남기며 그의 정체와 목적을 더 궁금하게 만들 예정이다. 무진을 괴롭히면서도 츤데레식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보살의 활약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무진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할 보살과의 만남에 귀추가 주목된다.차원이 다른 무진과 보살의 ‘갑을 케미’가 펼쳐질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3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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