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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①] "2번부터 헷갈린다" 1R 지명 판도 양우진에게 달렸다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판도를 좌우할 변수는 오른손 투수 양우진(18·경기항공고)이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양우진의 이름이 언제 불리느냐에 따라서 구단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1라운드 4~5번까지는 대략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예상되는데 올해는 2번부터 헷갈린다"라고 말했다.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은 오른손 파이어볼러 박준현(18·북일고)이 차지할 전망이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김성준(18·광주제일고) 문서준(18·장충고)과 함께 일찌감치 '고교 투수 빅3'로 분류됐다. 김성준이 지난 5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입단했고, 문서준마저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유력한 상황.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 도전 의사를 밝힌 최대어 박준현을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흥미로운 건 박준현의 뒤를 이을 '전체 2순위'이다. 애초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키 1m90㎝·몸무게 98㎏)이 뛰어난 양우진은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아마야구 관계자 B는 "양우진은 현재 수술한 건 아니고 자연 치유 중"이라며 "10월 말에서 11월 정도에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년 시즌 개막전을 뛰는 건 큰 문제가 없다. 관건은 재발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피로골절은 선수마다 예후가 천차만별이다. 공교롭게도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구창모의 반복된 피로골절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만약 '안정된 즉시전력감'을 원한다면 양우진을 과감하게 패스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아마야구 관계자 C는 "NC는 지난해와 2년 전에 지명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아직 못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 치료 가능성이 있는) 양우진의 지명이 부담스럽다면 대구고 오른손 투수 김민준(19)이나 청소년 대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속을 크게 끌어올린 동산고 오른손 투수 신동건(18) 정도를 고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NC의 양우진 지명 여부는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한화는 야수 지명에 무게가 실리는데 양우진이 미지명으로 남을 경우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관련 정보를 구단 간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 구단마다 여러 경우의 수를 계산해 지명장에 나가야 한다. D 구단 운영팀장은 "한화는 NC가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야수 최대어인 신재인(18·유신고)이 나을지 다른 투수가 나을지 비교할 거"라면서 "좋은 투수를 놔두고 야수를 지명할지 고민이 많을 거다. 1라운드 상위 지명부터 예측이 어려우니 (그 뒤에 지명권을 행사하는 구단들은) 큰일 났다"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지원했다. 이 중 10개 구단이 각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을 선발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5 16:01
영화

‘애마’ 방효린 “감독님 벌크업 원해…헬스+운동으로 증량” [인터뷰①]

배우 방효린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고 털어놨다.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 출연한 방효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방효린은 “촬영 전에 살을 찌웠다. 정확하게 몇 kg을 감량했는지는 모르겠다. 따로 몸무게를 측정하지는 않았다”며 “지금보다 그때 훨씬 더 말라 있었고, (이해영) 감독님이 살을 좀 많이 찌웠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감독님이 팔뚝 같은 곳도 살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전체적으로 많이 벌크업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매일매일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먹는 것도 되게 많이 먹었다. 마음 놓고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다방효린은 “그냥 (먹기만 해서) 살을 찌울 수는 없으니까 트레이너 선생님이 짜주신 식단도 지켰다”며 “그때도 몸무게를 확인하지는 않고 감독님과 사진으로, 눈바디로만 체크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2일 공개된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7 13:10
드라마

‘트라이’ 조연희, 딸 박정연 향한 숨 막히는 집착… 서늘한 카리스마

배우 조연희가 야망 가득한 엄마로 변신했다.조연희는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5, 6화에서 한양체고 사격부 에이스인 딸 서우진(박정연)의 엄마 ‘김소현’으로 등장했다.소현은 한양체고 사격부의 주장이 우진에서 나설현(성지영)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딸 우진에게 전화를 건 그녀는 “훈련에 방해돼서” 주장 자리를 내려놨다는 우진에게 “주장 같은 거 해도 아무 도움 안 돼”라며 단호히 말했다. 이어 그녀는 “왜 엄마 걱정하게 만들어. 훈련 기록 바로 보내는 게 어려워?”라며 우진을 몰아세웠다. 조연희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6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소현은 거침없는 태도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우진의 훈련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한 그녀는 “왜 아직도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죠? 체력 훈련에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우진을 전담하는 코치 배이지(임세미)를 흘겨봤다. 우진이 다른 선수와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의 말에는 “금메달리스트가 되느냐, 아니면 패배자가 되느냐를 가르는 데 큰 점수가 필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말해 냉랭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연희의 서늘한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는 순식간에 극을 집어삼켰다.엄마 ‘소현’은 우진에게 엄격한 ‘타이거 맘’ 그 자체였다. 그녀는 우진을 열중쉬어 자세로 세워놓고는 “몸무게 체크가 빠진 날이 있네? 사격이 체급이 없는 건 맞지만, 적당한 몸무게가 있는 거 알지?”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딸의 기록에만 집중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의 꿈’이 ‘너의 꿈’이라는 엄마의 그릇된 열망을 보여줬다.애정으로 둔갑한 소현의 숨 막히는 집착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우진을 향해 “대표 선발전 1차전 경기에 대해서 설명해 봐”라면서 “무슨 다른 생각이라도 했어? 총을 쏜 사람이 넌데 네가 이유를 모르면 누가 알아. 한발 한발 모두 이유가 있는 격발이어야 한다”라고 다그쳤다. “엄마 꿈이 뭔지 알지? 실망시키지 마”라는 소현의 대사는 조연희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이처럼 조연희는 딸에게 거는 무거운 기대와 집착을 완벽히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녀의 연기는 극적 요소를 배가시키며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조연희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13:18
예능

박서진, 예능 도장 깨기…’살림남’→’옥문아’ 활약

박서진이 KBS 예능 정복에 나섰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의 다채로운 매력이 그려지며 풍성한 재미를 전했다.공개된 에피소드에서 박서진은 동생 효정의 감독관(?)으로 철저한 관리를 이어갔다. 검정고시 시험을 앞두고 있는 효정에게 “휴대폰 볼 시간에 공부를 하라”며 잔소리를 했고, 수학 시험지를 직접 채점하기도 했다. 효정의 몸무게를 체크하며 체중관리까지 마친 박서진의 계속된 도발에 효정의 반격이 이어졌고, 박남매는 한층 더 아찔해진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박서진은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을 앞두고 준비를 시작했다. 인생 첫 토크쇼에 단독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디지털 디톡스를 결심한 것. 평소 핸드폰을 자주 보던 박서진은 핸드폰을 금욕 상자에 넣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고, 가만히 있으면 핸드폰이 아른거리며 금단 증상이 올 것 같은 생각에 산책에 나섰다.박서진은 최근 데뷔 12주년이 된 것은 물론, 첫 토크쇼 단독 게스트에 설레는 마음에 초심을 찾기 위해 예전에 살던 옥탑방으로 향했다. 큰 꿈을 가지고 상경한 옥탑방에서 무명 가수의 간절함을 이용한 사기에 전 재산을 잃은 과거를 털어놓기도. 이어 박서진은 단골 갈빗집을 찾아 맛깔난 먹방까지 펼쳤다. 과거에 모든 꿈을 접고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위로를 주던 최애 음식이 갈비였기에, 다시 찾은 갈빗집에서 박서진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며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됐다. 등장 전부터 유독 긴장을 하던 박서진은 연이은 오답 행진을 이어갔고, 얼렁뚱땅 디지털 디톡스의 결과는 고작 2문제 정답에 그쳤지만 첫 토크쇼 단독 게스트로서는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능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렇듯 박서진은 효정과의 독보적인 호흡으로 재미를 만들어냈고, 디지털 디톡스로 공감까지 이끌었다. 특히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한 모습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의 노련한 모습까지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박서진의 매력이 펼쳐졌다. 끝이 없는 다채로움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박서진의 예능 정복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11:19
스타

정형돈, 몰라보겠네…“21kg 감량, 두딸曰 옹졸해졌다고”

정형돈이 체중 대폭 감량으로 눈길을 끌었다.8일 유튜브 J 다이어트 채널에는 “정형돈 세월 역주행 79kg 몸무게 달성 기념 동묘 패션 멋지게 소화하는 끝을 모르는 센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정형돈은 몰라보게 날렵한 턱선과 슬림한 체형으로 등장했다. 그는 “21kg 뺐다. 100kg에서 90, 80, 79kg 이렇게 된 거다. 앞자리가 세 번 바뀌었다”면서 “살면서 지금까지 제일 많이 (살을)빼본 것 같다. 제일 많이 빼본 게 14kg였는데, 20kg 넘게 감량한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 정형돈은 ‘살이 빠지니까 옷 입는 재미가 있냐’는 질문에 “그때 GD랑 동묘에서 쇼핑한 이후로 전 쇼핑을 안 한다. 쇼핑도 안 좋아하고. (그런데)요즘 장바구니에 엄청 담겨있다”라고 동의했다. 준비한 옷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바지가 흘러내리기도 했다.가족들도 좋아한다면서 정형돈은 “제 별명이 집에서 원래 빅가이였다. 라지 가이로 줄었다. 애들이 저를 보더니 아빠 왜 이렇게 옹졸해졌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날씬하고 건강한 아빠가 좋아, 뚱뚱하고 듬직한 아빠가 좋아? 물었더니 당연히 건강한 아빠가 좋다더라”라며 “지금 인바디 체크한 것만으로도 체지방으로만 14kg 이상이 빠졌다. 근육량은 하나도 안 빠졌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08:20
연예일반

‘리즈’ 박나래…훌쭉한 전현무·이장우, 확 달라진 ‘팜유즈’(‘나혼산’)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확 달라신 모습이 공개된다.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 바디 발표회’ 화보 촬영 현장에서 몸무게 측정 타임을 가진다. 4개월간의 노력의 결과 확인을 앞두고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과연 제일 많이 감량한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이런 가운데, 25일 ‘나 혼자 산다’ 측은 ‘팜유 바디 발표회’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주인공은 바로 박나래. 초밀착 원피스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스튜디오에 도착한 박나래는 대기실 거울 앞에서 곧장 덤벨을 들고 근육 운동에 매진한다.이어 도착한 전현무 또한 홀쭉해진 얼굴로 양손에 무거운 덤벨을 든 상태. 전현무는 믿을 수 없는 박나래의 핏에 “대박이다. 숨은 쉬고 있는 거야?”라며 놀란다. 서로가 낯선 ‘팜유 남매’ 전현무와 박나래의 반응이 웃음을 안긴다.전현무와 박나래는 행방이 묘연한 이장우 때문에 불안감에 휩싸인다. 매주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 때 만나 서로의 모습을 체크한 두 사람과 다르게 이장우는 한 달 동안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 이때 깊어진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을 자랑하며 등장한 이장우의 모습에 두 사람은 “진짜 양아치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화보 촬영을 앞두고 찾아온 결전의 시간.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몸무게 측정에 나선다.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기 위해 탈의실용 텐트에 들어가 날 것의 상태로 측정을 하려는 세 사람의 집념이 웃음을 유발한다.4개월간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콘텐츠 촬영 등을 병행하며 음식과 떼려야 뗄 수 없었던 세 사람. 과연 이중 제일 많이 체중 감량을 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왜 이렇게 많이 뺐어?”, “리즈 시절 몸무게로 복귀했다”, “코쿤의 몸무게다” 등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예상치 못한 대기실 간식 등장에 위기를 맞는다. 이날 화보 촬영 스태프들을 위한 간식을 보자마자, 다이어트로 예민해진 후각과 촉각이 발동한 세 사람. 과연 촬영 전까지 간식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결전의 D-DAY를 맞이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팜유 바디 발표회’ 현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8:54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우린 그때 실패했죠, 이번엔 어떻게 해보실래요? 호준 코치님

기억나세요?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 때입니다. 이호준 코치님이 당시 NC 다이노스 선수단 주장이었죠. 10년 전쯤이겠군요. 000 선수를 많이 챙겼죠. “좋은 재능을 가진 후배”라고요. 그 친구를 주장 방으로 불러 이야기 많이 해 주었죠. 몸 관리 잘하라고 신경 많이 쓴 장면이 생각납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유망주 때 어떠했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알려줬죠. 선배들 경험담을 나눠주던 그 시절 코치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호준 코치님 자체가 신생팀의 후배 선수들에게 최고 롤 모델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런 선배가 딱 찍어 “캠프 때 제대로 한번 해보자"라고 했으니 그 친구가 안팎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죠.이번에 호준 코치께서 새로운 역할 맡으셨군요. LG 트윈스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공·수·주 여러 분야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로 들었습니다. 감독님과 단장님께 먼저 이 포지션을 맡고 싶다고 요청드렸다면서요. 이뤄낸 것 축하드려요.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힌 것처럼 더욱 폭넓게 야구를 공부하면서 팀과 선수의 간극을 좁히게 돕는, 좋은 기회입니다.QC로 새 출발 하는 올해 전지훈련인데 특별한 미션을 받으셨더군요. 입단 2년 차 포수 유망주 김범석 선수의 멘토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소개됐네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급 포수가 이번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준비하는군요. 호준 코치가 일대일로 붙어 몸 관리를 맡는다는 구상에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가 엿보입니다. 관련 소식을 읽다 보니 앞에서 말씀드린 그때가 떠오르네요. 주목받은 유망주 선수를 맡아 챙겨 보겠다는 부분이 겹쳐요. 물론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다르죠. 베테랑 선배였던 당시와 구체적인 업무를 맡은 코치로서 역할도 차이가 크고요. 그렇지만 몸 관리, 특히 살 빼기에 대해 방점을 찍은 호준 코치님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데 그때 우린 실패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호준 코치님을 위해 점검할 부분들을 살펴볼까 하는데요, 체크리스트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첫 번째 이슈입니다. 그 선수는 왜 살을 빼야 하나요. “부상 우려 때문이다.” 일리 있습니다. 과체중이 관절에 무리를 줘 부상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호준 코치님도 현역 때 무릎이 좋지 않아서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체중 관리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지만 부상 방지는 과정이지 목적일 수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을 빼 야구를 하는지 근원적 질문을 선수와 더 탐색하면 어떨까요? 이루고 싶은 꿈, 자기 모습, 롤 모델을 떠올리고 자주 표현하면 좋다고 해요.두 번째로 야구선수에게 적정 체중이란 무엇인가요. 포수의 대명사, 양의지 선수만 해도 ‘인바디’ 값이 비만으로 나온다고 하잖아요. 여러 트레이닝 전문가에게 문의했으나 “사실 야구선수에게 적정 체중이란 게 없다"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굳이 기준을 잡으면 일정 수준의 체지방률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좋은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낼 때의 수치가 선수마다 다르다고 하죠. 어린 선수지만 이런 내용을 모를까요? 몸무게 얼마를 빼자는 목표치를 납득할까요?세 번째로 캠프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몸을 만든다’는 말이 어떻게 들릴까요? 팬들은 캠프에서 그렇게 하는구나 싶겠지만 우린 알잖아요, 캠프 땐 실전에 들어갈 몸 상태여야 한다는 걸요. 선수가 비시즌 때 캠프를 준비하는 루틴과 훈련, 캠프에서 할 프로그램이 나눠져 있을 텐데요. 이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도달할 각 단계와 목표 지점이 여럿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그리고 습관입니다. 선수가 살이 빠지고 찌기를 반복했더군요. 엄격히 통제된 캠프의 숙소 생활이 당장 효과를 보죠. 그렇지만 그것이 한계죠. 습관의 디테일을 분석하는 것도 행동 변화에 중요합니다. 동선과 행동을 조각조각 해부해 보세요. 기존 습관의 강한 저항을 이겨 내려면 바꿀 부분을 빠른 보상(재미·칭찬·효과 등)과 연결시켜 새로운 좋은 느낌이 승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선수의 마음입니다. 돕겠다는 코치님 마음이나, 팀의 비전보다 선수가 어떻게 느낄까 세심히 살펴 주세요. 10년 전 그 후배는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도 궁금해 며칠 전 전화했습니다. 코치님도 한번 연락해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22 07:30
프로야구

[단독] 페디 떠난 NC, 새 외국인 투수 카스타노 영입 초읽기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왼손 다니엘 카스타노(29)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본지 취재 결과, NC는 카스타노를 영입 유력 자원으로 분류해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 계약 합의를 마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한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카스타노의 몸 상태도 꼼꼼하게 체크한다.카스타노의 통산(4년)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24경기(선발 17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이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했다. MLB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120경기(선발 88경기)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4.24.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207, 9이닝당 볼넷은 2.7개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카스타노는 직구(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는 유형이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89.9마일(144.7㎞/h). 또 다른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는 91.4마일(147.1㎞/h)로 측정됐다. 구속이 빠른 유형은 아니지만 트랙맨 테이터로는 최고 152㎞/h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져 KBO리그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뛴 왼손 투수 태너 털리(키 1m84㎝·몸무게 92㎏)와 비교하면 카스타노(키 1m90㎝·몸무게 104㎏)의 체격 조건이 더 탄탄하다.카스타노는 지난해 7월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뒤 쓰러졌다. 도노반 솔라노의 104마일(167.4㎞/h)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은 것이다. 경기 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카스타노는 빅리그 복귀 없이 시즌을 마쳤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카스타노의 기량은 괜찮다. (데이터에 찍히는 것보다) 직구가 빠르다"며 "부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즌 뒤 에이스 페디가 화이트삭스와 계약, 팀을 떠난 NC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3 08:46
연예일반

배윤정 “‘댄스가수 유랑단’ 섭외 전화 받고 울컥해”(라디오스타)

안무가 배윤정이 가수 이효리의 댄서로 ‘댄스가수 유랑단’ 섭외 전화를 받은 뒤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8월 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준금, 김소현, 김태연, 배윤정, 전소미가 출연하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으로 진행된다.안무가 배윤정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춤을 가르치며 최고의 결과물을 내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탔다. 카라, EXID 등 2세대 걸그룹의 히트곡 안무를 만든 그는 본래 2000년대 이효리, 비, 보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댄서로 최근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했다.배윤정은 자신이 댄서로 복귀해 경단녀(경력 단절녀)들의 희망으로 급부상한 것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추성훈의 유행어를 응용한 “아줌마 무시하지 마”를 SNS에 사진과 메시지를 올렸는데 그 이후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쏟아졌다는 것. 그는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감동에 휩싸였다고.배윤정은 이효리가 출연한 ‘서울 체크인’을 보면서 ‘공연을 할 것 같다’는 촉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젊고 출중한 댄서들이 많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고. 두 사람은 이효리가 핑클 후 솔로로 첫 활동을 시작한 2003년부터 가수와 댄서로 인연을 맺었다.배윤정은 이효리와 무대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던 와중 어느 날 기적같이 이효리의 댄서로 활동했을 당시 안무팀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섭외에 응한 뒤 전화를 끊고 그 자리에 울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댄서로서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한 나머지, 병원을 다니면서도 이를 숨겼다는 배윤정. 특히 ‘자기관리의 신’ 이효리를 보며 "내가 무대에 서는 게 맞나" 고민을 했다면서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70kg이 넘는 몸무게로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된 그는 열정을 불태웠고 숨을 참고 기합을 넣으며 춤을 췄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댄스가수 유랑단’을 함께하며 무대를 직관한 홍현희는 배윤정의 말을 듣던 와중 즉석에서 전매특허 ‘바운스’를 했다. 이를 본 김구라는 폭소를 참지 못하면서도 홍현희를 챙겼다고 해 어떤 댄스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 김구라는 배윤정이 산후조리원에 있었을 당시 옆방에 있었다고 말해 배윤정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08:16
뮤직

지울 수 없는 힘든 기억...아이돌·연습생 처우, 끊임없이 논의해야

아이돌 연습생을 떠올리면 힘들고 고된 시간의 연속으로 인지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이돌과 연습생 관리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존재하는 만큼 보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최근 그룹 공원소녀 출신 일본인 멤버 미야가 한국에서 아이돌 활동 당시 생활을 ‘감옥’에 비유하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과도한 식단 관리와 휴대전화 압수 등 강압적인 연습생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과거에도 논란이 있었던 문제가 되풀이된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돌, 연습생 관리 시스템이 과거 지적돼 온 문제를 큰 변화 없이 유지해온 것은 아니다.모두가 성공하는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연예계는 성공보다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결국 최종 데뷔하기 위해선 자신의 피와 살을 깎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이 건강상 문제를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일부 나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여러 아이돌그룹 제작 관리를 해온 한 기획사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아이돌 제작 시스템은 시대상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작정 연습생들을 압박하고 연습시키면서 강압적으로 대한 측면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연습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으며 그들의 편의와 의견을 수렴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엄격히 관리를 해야하지만 인권을 침해하는 규제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단 연습생 내에서도 단계에 따라 상황은 다르다. 연습생도 예비 연습생, 일반 연습생, 데뷔조로 나뉘는데 데뷔조는 다른 연습생들보다 조금 더 규제가 강화된다.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최상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 위해 관리가 더해진다. 이 관계자는 “데뷔에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을 줄이거나 식단 조절에 힘을 쓴다”며 “그렇다고 해서 과거처럼 휴대폰 개통을 아예 금지시키진 않는다. 먹는 것 역시 심한 규제는 요즘 드물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가요기획사의 대표는 “연습 기간에 대한 내용, 구체적으로 어떤 연습을 통해 어떻게 데뷔를 하는지에 대해 계약 전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당연하다”며 아티스트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계약 내용에 협의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야는 그룹 해체라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당시 소속이던 키위미디어그룹이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더웨이브뮤직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2022년 2월 소속사가 임대료를 내지 못하면서 멤버들이 숙소에서 퇴거 조치됐고 모든 활동들이 중단됐다. 특히 당시 소속사는 전속계약 상 중요 의무인 매니지먼트 및 정산자료 제공 의무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소속사 측은 일본인 멤버 미야와 대만인 멤버 소소에 대한 비자 업무마저 방치했고 결국 두 사람은 비자 갱신이 안된 상황에서 한국에 체류하다 벌금을 납부하고 전과 기록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극히 일부의 문제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아티스트 정산 내역 공개는 반드시 진행된다. 분기별로 아티스트 본인 혹은 담당하고 있는 세무사들에게 정산 내역을 공개한다. 멤버가 미성년자인 경우 정산자료를 부모에게 전달해 내용을 공유한다. 이러한 업무절차는 계약상의 의무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획사가 소규모이거나 정산할 내역이 없어도 멤버의 요구가 있다면 정산자료를 보여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지켜지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가요기획사들은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의 멘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보니 쉽게 멘털이 무너지곤 한다. 또래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데뷔조가 아닌 이상 학교 정규 수업은 다 받게끔 하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학교 수업을 뒤로 하고 연습에 매진시키는 일이 빈번했고 결국 해당 연습생들은 자퇴하는 수순을 밟기도 했다. 과거 그룹 원더걸스 출신 소희와 선미도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자퇴한 바 있다.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분명 늘어나는 소속사 측의 배려와 연습생들의 높아진 열정이 부합하곤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될 문제”라며 “하루 12시간 연습, 몸무게 체크 등 과도한 식단 관리는 어린 연습생들에게 가혹하다. 기획사들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 꾸준히 문제 의식을 갖고 개선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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