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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김풍X오세득, 중화→매콤 요리로 이봉원 입맛 저격 with. 이만기 [종합]
'냉장고를 부탁해' 자유로운 영혼 이봉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셰프는 오세득과 김풍이었다.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봉원과 이만기가 '철없는 남편'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 김성주는 이봉원과 이만기가 친척 사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맞다. 합천 이씨 종친이다"라며 "동갑이지만 항렬로는 이봉원이 아버지 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봉원은 이만기에게 "단디해라"라는 말로 군기를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만기는 박미선을 만날 때에도 "아지매 오셨습니까"라며 깍듯하게 인사한다고 밝혔다.이봉원은 "해발 900m인 요세미티 절벽에서 야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독특한 경험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들이 안하는 걸 해보고 싶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아내인 박미선에겐 비행기 표 끊고 출발 하루 이틀 전에 얘기할 계획이다"라며 "예전에 히말라야 등반 하러 갔을 때에도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카이다이빙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고 밝힌 그는 "(아내가) 처음엔 크게 반대했는데 보험을 여러 개 들어놨다고 하니 OK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이만기의 남다른 취미도 공개됐다. 서각 공예를 십 년 정도 취미생활로 하고 있다는 그는 "500만 원에 작품이 팔린 적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노후에 세상과 소통할 방법은 결국 예술이라는 생각에 (서각 공예를) 시작했다. 서각 하다 보면 수행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안정환이 "그런데 왜 그렇게 화가 많으시냐"고 묻자 이만기는 "이 정도면 수행 많이 한 거다. 예전엔 화가 더 심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성주는 "가수는 제목을, 개그맨은 유행어를 따라간다"며 이봉원의 유행어 '오늘은 시커먼스 망했다∼망했다'를 언급했다. 이에 이봉원은 "시도했던 사업 중 망한 게 대여섯 개 정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봉원은 "맨 처음으로 백화점 내 커피숍을 첫 사업으로 시도했는데 백화점 자체에 손님이 없어 일년 만에 끝났다. 다음엔 신축 백화점에 삼계탕 가게를 입점시켰다. 나는 닭고기를 못 먹는데도 시도했던 일이었는데 기업이 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2년 김구라가 소속됐던 프로덕션 사업에도 손을 댔다는 그는 "1년 반 투자 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후 도전한 고깃집에 대해서는 "내가 하는 사업이 하도 잘 안 되니까 박미선 씨가 직접 운영을 했다. 6개월 정도는 대박이 났는데 1년 반 만에 또 망했다"고 밝혔다."이런 건(실패) 다 과정"이라며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어필한 그는 현재 중식당을 운영중이라고. 아내인 박미선에게도 오픈 직전 통보했다는 이봉원은 천안에 가게를 차린 이유에 대해선 "후배가 좋은 자리가 났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중식·한식 자격증까지 따며 만반의 준비 끝에 오픈한 중식당은 사업 초기 일 매출 450만 원을 달성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봉원은 "매일같이 웍을 돌리고 하다 보니까 허리가 망가져서 수술 때문에 두 달 운영을 중단했다. 최근 다시 오픈했는데 (수입이) 예전 같지 않다"며 "셰프님들에게 재방문율 올리는 비법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이봉원의 사업 흑역사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자연스레 이만기의 정치 흑역사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에 이만기는 "또 그 이야기 하려고 하냐"며 당황했다. 국회의원으로 재출마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앞으로 생활체육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갔다"며 긴 시간 장황하게 설명했다.안정환은 "'뭉쳐야 찬다' 같이 촬영하면서 정계에 다시 도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장 완장이 없으면 완장을 찾아오라고 한다"라고 말해 이만기의 '완장 욕심' 의혹을 제기했다. 이봉원은 "정치도 중독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흔들린 듯 미소 짓던 이만기는 이내 손을 내저으며 "절대 정치는 다시 안 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나가면 정말 망한다. 내가 가서는 안 될 곳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혈기왕성할 때 도전했던 거지 이제는 체력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이봉원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냉장고에서는 조개젓 무침, 헛개물, 된장찌개 등 이봉원이 만든 요리들은 물론 본가인 일산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공해 채소까지 가득 나왔다. 이봉원이 직접 만든 요리를 시식한 셰프들은 "맛있다"며 연이어 호평했고, 이봉원은 "혼자 살아도 최소 1식 4찬 800kcal를 갖춰 먹는다"며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봉원이 요청한 요리 주제는 '새로운 중화요리! 반갑구만 반가워요'와 '매워도 다시 한번 [해외판]'이었다. 첫 번째로 연승 행진의 송훈 셰프와 별 본지 한참 된 김풍 작가의 대결이 펼쳐졌다. 송훈은 '송훈각'을, 김풍은 '풍화반점'을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먼저 김풍 작가의 요리를 맛본 이봉원은 "고소하고 맛있다. 안줏감으로도 딱 좋다"며 맛있게 먹었다. 뒤이어 송훈 셰프의 요리 역시 "술 안주에 제격이다. 독주인 백주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호평했다. 김성주가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딴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냐"고 묻자 "전 이런 걸 배우질 않았다"며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최종적으로 김풍의 손을 들어준 이봉원은 "감자채 튀김이 정말 맛있었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이봉원은 자신의 선택으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게 된 김풍에게 "4개월 동안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고, 김풍은 "4년 동안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두 번째로는 오세득, 샘킴 셰프의 대결이 진행됐다. 10연승으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샘킴. 오세득은 "2017녀부터 샘킴과의 대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세득은 '신(辛)봤다', 샘킴은 '스파이시맨'을 요리명으로 소개한 후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매운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던 만큼 두 셰프는 고추로 맵기에 특별히 신경 썼다.먼저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이봉원은 "달콤하면서 매운 맛의 조화가 좋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맛있게 먹었다. 고추와 갖은 채소가 많이 들어간 샘킴의 요리를 시식한 이봉원은 "신선하거 맛있다. 고급스러운 요리 같고 마요네즈와 육즙이 매운 맛을 중화시켜 매운 맛은 덜한 것 같다"고 평했다. 승자는 오세득. 이봉원은 "오세득 셰프의 요리가 내가 원하던 매운 맛과 더 잘 맞았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이로써 오세득은 샘킴의 파죽지세를 저지하며 '샘킴 잡는 강자'로 또다시 승리를 거두게 됐다.한편, 오는 12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천하장사에서 '뭉찬' 주장으로 활약 중인 이만기의 냉장고로 15분 대결이 펼쳐진다.
2019.08.06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