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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물세례 맞은 허예은 “3점·달리는 농구 보여주겠다”

청주 KB 가드 허예은(23·1m65cm)이 살아났다. 부진 늪에서 벗어난 그는 앞으로 ‘KB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KB는 지난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4-69로 꺾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KB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하는 값진 승리였다.이날 허예은은 37분 11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6어시스트를 올렸고, 스틸도 4개나 기록했다. 특히 허예은은 팀이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중반,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허예은은 “4연패 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오늘 다들 연패를 끊자는 의지가 좋았다”며 “항상 3점, 5점 차이로 졌다. 내가 못 한 몫만큼 진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KB가 4연패에 빠진 기간, 허예은은 난조에 시달렸다. 이 기간 3점슛 성공률은 17.4%(23회 시도·4회 성공), 2점슛 성공률은 6.7%(15회 시도·1회 성공)에 불과했다. 슛이 부정확하니 득점력은 떨어졌고,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움츠러들 수 있었지만, 과감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크나큰 부담을 떨쳐냈다. 허예은은 “(김완수) 감독님이 잃을 게 없으니 자신 있게 부딪히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체구가 비교적 작은 포인트 가드인 허예은은 올 시즌 상대 빅맨들과 매치업에서도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우리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코치님, 감독님이 시킨 대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산뜻한 3라운드 출발을 알린 허예은은 “2라운드 때는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서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3라운드에는 우리 팀 컬러인 3점을 많이 쏘고, 달리는 농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허예은은 중계사 인터뷰가 끝나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맞았다.시즌 5승(6패)째를 거둬 4위에 오른 KB는 오는 6일 선두 부산 BNK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3 00:02
해외축구

‘무기력’ 맨시티, 충격의 리그 ‘4연패’…리버풀에 0-2 패→공식전 7G 무승

또 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달 3일 본머스전을 포함해 리그 4연패를 당했다.맨시티가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건 16년 만의 일이다. 아울러 맨시티는 공식전 7경기 무승(1무 6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EPL 역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맨시티의 순위는 어느덧 5위로 떨어졌다. 현재 맨시티(승점 23)와 선두 리버풀(승점 34)의 격차는 11점이다.리버풀은 EPL 4연승,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날 리버풀은 점유율(44%)에서 맨시티에 밀렸지만, 18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다. 맨시티는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리고, 빅찬스 1개를 창출하는 데 그쳤다. 반면 리버풀은 큰 기회를 5번이나 만들었다.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코디 학포가 골문으로 차 넣으며 리버풀이 리드를 쥐었다.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은 강한 압박을 앞세워 맨시티를 옥죄었고, 이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31분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상대 수문장 슈테판 오르테가와 충돌해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시즌 11호골을 터뜨린 살라는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2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의 무승이 다음에는 끊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토트넘과 카라바오컵부터 패배가 시작된 맨시티는 한 달 넘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27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연패를 끊었지만, 분위기는 축 가라앉았다.위기의 맨시티는 오는 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EPL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리그 6승(4무 3패)째를 챙긴 노팅엄은 맨시티 바로 밑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08:17
프로농구

송영진 KT 감독 "아쉬움 남고, 안타까운 경기" [IS 패장]

허훈(29)의 빈자리는 역시 컸다. 수원 KT가 서울 SK에 100실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졌다.KT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SK와 원정 경기를 62-100으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6패(8승)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점수 차가 말해주듯 전력 차가 컸다. 1라운드만 해도 SK에 이겼던 KT지만, 2라운드엔 전력 공백이 컸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데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조던 모건까지 부상 이탈했다.레이션 해먼즈를 제외한 주력 선수들이 없던 KT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SK에 실점을 허용했다. 골 밑은 자밀 워니가, 외곽은 김선형이 폭격했다. 3점 슛 총 12개를 내준 KT는 성공은 단 3개(성공률 9%)에 그쳤다.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확실히 주축 선수, 외국 선수 없이 4일 동안 3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하다"며 "하고자 하는 디펜스가 삐걱댔고, 오펜스도 돌파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지 않으니 배드 샷이 많았다. 그 결과 슛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그러면서 SK의 강점인 속공을 너무 많이 줬고 팀이 많이 침체된 것 같다. 아쉬움이 남고, 안타까운 경기"라고 돌아봤다.당장의 뾰족한 돌파구가 나오진 않는다. 부상 선수들은 빨라도 12월 중순에야 돌아올 수 있는 거로 알려졌다. 송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때도 선수단에게 주문한 것 중 하나가 '자신감을 잃지 말자. 찬스에는 과감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주축 선수 없이) 현재 멤버에서 할 수 있는 건 조금 더 정확하게 플레이하는 것이라고도 했다"며 "지금 선수들에게서 '내가 해내야 한다'는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또 에너지 레벨도 올려야 한다. 이렇게 3가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16:34
예능

박서진 父 “아들, 과거 극단적 선택…늘 불안하고 걱정”(살림남)

가수 박서진이 과거 극단적 시도를 한 사연이 공개됐다.오는 30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그려진다.앞선 녹화에서 박서진의 부모님은 남매가 지내는 인천 집에 깜짝 방문했다. 지인의 장례식 참석차 상경한 아버지는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고 서성이다가 박서진의 옛 앨범을 보며 상념에 빠졌다. 아버지의 심란한 모습에 걱정이 된 박서진은 아버지와 함께 공원 산책에 나섰다. 산책 중 박서진의 아버지는 “앨범을 넘기다 보니 네가 너무 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며 “친구 아들이 아버지한테 잘못해 준 게 한이 되는지 나보고 아들이 해주는 대로 다 받으라고 하더라. 이제 네가 시키는 대로 살겠다. 그래야 내가 죽고 나면 네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아버지는 박서진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못했던 배까지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아버지의 무기력한 모습이 걱정된 박서진은 다음 날 가족들을 이끌고 심리극 상담을 받으러 갔다. 본격적인 상담 전 상담가는 걱정되는 부분을 물었고, 박서진 아버지는 “박서진이 전에 일이 잘 안 풀려서 약을 먹은 적이 있다. 아들에게 또 힘든 일이 생길까 봐 늘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박서진의 아버지는 악몽 같았던 그날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그 당시에 내가 데리고 병원에 갔다. 먼저 세상을 떠난 두 아들에 이어 박서진까지 떠나보낼까봐 두려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20:37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채수빈, 밀당 도파민 폭발…작가 “백사언 밀푀유 같은 남자”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이 안방극장의 도파민을 풀충전시키며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주 1, 2회에서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안박극장을 도파민 중독에 빠트린 주요 사건을 짚어봤다.#1회: 사언에게 결려온 의문의 전화 한 통 → 선택적 함묵증 앓던 아내, 남편을 상대로 협박 전화 시작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아오던 사언에게 아내 희주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됐다. 일말의 의지도 없이 정략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희주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범의 전화에도 사언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우연히 습득한 협박폰으로 남편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선택적 함묵증을 이겨내고 삶을 뒤바꿔보기로 결심한 희주의 행보가 짜릿함을 선사하며 멈춰있던 두 사람의 관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2회: 협박범을 잡기 위한 사언의 고군분투! 쇼윈도 부부의 과감한 밀당 (feat. 백사언 질투)완벽해 보이던 사언의 삶은 협박 전화 한 통으로 큰 균열이 생겼다. 그는 아내의 목숨을 위협하고 자신의 내밀한 사정까지 알고 있는 협박범을 찾아내려 고군분투했지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희주와 점점 가까워졌다. 사언은 갑자기 희주 앞에 나타난 지상우(허남준 분)를 질투하는가 하면, 협박범이 보내온 희주의 은밀한 사진 한 장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희주가 스스로 신체 사진을 보내며 사언을 도발한 것. 결국 그는 희주를 압박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고 쇼윈도 부부 사이 오가는 과감한 밀당이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했다.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온 두 사람의 고자극 텐션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지운 작가는 “사언은 한 마디로 밀푀유 같은 남자다. 여러 겹의 매력과 속마음을 한 꺼풀씩 벗겨나가게 되는데 속에는 끓어오르는 뜨거운 용광로를 안고 있지만. 겉으로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거대한 빙하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이어 “희주는 외유내강이지만 더 들여다보면 복잡다단한 속마음을 가진 인물로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에 무기력증까지 달고 살지만 한 번 돌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다. 억눌려 있던 희주의 똘끼와 매력이 폭발하는 순간에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두 주인공이 만들어갈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켰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19:29
프로농구

'5연패' 김도완 감독 "선수들은 열심,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5연패에 빠졌다.하나은행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53-6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진 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나란히 공동 최하위가 됐다.하나은행의 강점인 높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슛 성공률 차이가 컸다. 하나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43개를 기록, 삼성생명(30개)에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20개 대 6개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쳤고, 2쿼터 역전을 내준 후 뒤집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연패를 이어갔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외곽에서 득점이 잘 안 나오며 패했다"며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안 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부분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고 오늘 열심히 뛰었다"고 자책했다.이날 하나은행은 특히 삼성생명의 3점슛에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클러치 때마다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이날 3점슛 성공률 47%로 승기를 가져갔다. 김도완 감독은 "상대에게 3점을 허용한 부분은 고민해봐야 하겠다. 스위치 디펜스 부분 등을 체크했지만, 해봤는데 막상 실전에서 중요한 순간 그 부분을 놓치는 장면이 몇 번 나왔다. 그런 부분은 보완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37
프로농구

'4연승' 삼성생명, 개막 후 첫 5할...'5연패' 하나은행은 공동 최하위 추락 [IS 부천]

4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던 용인 삼성생명이 4연승으로 드디어 5할 승률에 도착했다. 삼성생명 기세를 꺾지 못한 부천 하나은행은 5연패로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삼성생명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를 60-53으로 이겼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5할 승률로 청주 KB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4연패 탈출을 시도했던 하나은행은 이날도 패배, 연패 숫자를 5로 늘리며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해란이 12점, 강유림이 11점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채웠다.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4점, 진안이 10점과 1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한 번 분위기를 내준 뒤 후반 무기력하게 끌려가며 패했다. 높이는 하나은행이 앞섰지만 정확도에서 차이가 컸다. 승기가 뒤집힌 2쿼터까지의 경기 내용이 리바운드와 야투 성공률에서 차이가 컸다. 진안, 양인영, 김정은 등 빅맨을 앞세운 하나은행은 전반 공격 리바운드에서 11개로 삼성생명(3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전반 야투 성공률이 31%에 불과했고, 반대로 삼성생명은 한정된 공격 기회에서도 전반 야투 성공률 46%로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았다.진안의 레이업과 앤드원 득점으로 경기를 출발한 하나은행은 초반만 해도 분위기를 가져갔다. 1쿼터를 12-15로 리드한 하나은행은 2쿼터를 진안의 연속 3득점으로 출발한 뒤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20-12, 8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삼성생명이 빠르게 추격했다.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스미스가 3점슛을 꽂아 추격하기 시작한 삼성생명은 4분여가 지난 때 배혜윤의 스틸을 받은 히라노 미츠키가 골밑에서 득점했다. 배혜윤의 자유투로 2점 차까지 달아난 삼성생명은 결국 전반 종료 4분 31초 전 강유림의 3점 슛으로 역전까지 이뤘다.하나은행은 뒤집어진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강유림과 조수아, 이해란이 차근차근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치는 동안 하나은행은 4득점에 그쳤다. 34-28로 전반을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강유림, 이해란, 배혜윤이 고르게 득점하며 차근차근 달아나 50-34로 4쿼터를 맞이했고, 스미스가 3점 하나와 골밑 하나, 강유림이 3점 하나를 더했다.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0초를 남겨두고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 고서연의 자유투, 정예림의 2점이 터져 2분여를 남기고 10점 차까진 좁혔다. 하지만 끝내 기세를 뒤집진 못했고, 배혜윤이 쐐기 점수로 60점을 채우면서 하나은행의 5연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00
국가대표

중국축구 또 최하위 추락…“일본전 무승부도 안 바랐다, 1골 넣은 것도 기적”

반전은 없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또 완패를 당했다. 월드컵 예선 최하위로 추락, 예선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차전에서 일본에 1-3으로 졌다.앞서 지난 9월 일본 원정에서 0-7 참패를 당했던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만 2경기 10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번 예선에서 중국은 6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10실점을 일본을 상대로 허용했다.헤더로만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가와 고키에게 실점을 허용한 중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세트피스 위기를 넘기지 못한 채 이타쿠라 고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후반 3분 린량밍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으나, 6분 만에 오가와 고키에게 또 헤더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최근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던 중국은 일본전 패배로 다시 예선 최하위로 추락했다. 승점 6(2승 4패), 득실차는 –10(6득점·16실점)이다. 그나마 3~6위가 모두 승점이 6이고, 2위 호주(승점 7)와도 1점 차라 월드컵 예선 통과의 희망을 키우고 있으나 당장 내년 3월엔 사우디-호주 2연전을 치러야 한다. 6월엔 인도네시아 원정 등 남은 일정이 워낙 만만치 않다. 중국 현지에서는 다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보다는 무기력했던 0-7 참패보다는 그나마 나은 스코어에 위안을 삼는 모양새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1골을 넣은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는 중국축구의 초라한 현주소이기도 하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이 경기에서 중국이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는 누구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무승부를 기대한 것도 과욕이었다”며 “오히려 중국이 1골을 넣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경기 첫 30분 동안 일본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한 관중이 난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사건을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할 순 없으나, 이 사소한 사건 이후 일본 대표팀이 결국 중국 수비진을 공략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매체는 “그나마 후반 역습 상황에서 나온 만회골은 유려한 조직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하면서도 “이날 중국은 헤더로만 3골을 실점했다. 다음 경기에선 공중볼에 대한 수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0:03
해외축구

포스텍 경질 시나리오 등장→“챔스·유로파 실패 시 OUT”

부임 후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 시나리오 중 하나가 공개됐다. 한 영국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면 경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최근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의 발언을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이라며 “토트넘 경영진은 이같은 목표를 이룩ㄹ 원한다. 하지만 팀의 불안정과 수비의 취약성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전 5경기서 3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선 무기력하게 1-2로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로빈슨은 매체를 통해 “지금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 시즌 말 UEFA 챔피언스리그(UCL)나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그는 매우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팀은 발전을 보여야 한다. 지금은 너무 쉽게 지고 있으며, 수비적으로 취약하다”고 짚었다.로빈슨은 이어 “오는 2025년 2월 컵 대회에서 탈락하고, 유럽 대회 진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직책을 잃을 수 있다”고 점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첫 11경기서 8승 2무 1패를 기록, 토트넘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다. 패배하기 전까지 리그 1위를 점령한 것이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의 줄부상에 흔들렸고, 최종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유망주를 영입하며 힘을 실어줬는데, 토트넘은 리그 10위(승점 16)에 그쳤다. UEL 리그페이즈에선 7위(승점 9)를 기록 중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흔들린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해 1군 선수 4명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공식전 58경기 31승 7무 20패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은 토트넘과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1.18 15:15
배구

[IS 수원] 5연승 뒤 3연패...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세터 야마토 생각 많아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23-25, 19-25)으로 패했다. 박빙 승부였던 2·3세트를 잡지 못했고, 4세트는 무기력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장이나 주전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KB손해보험 에이스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국내 주포 서재덕은 스코어 11-9, 12-10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임성진과 프로 데뷔 3년 차 '기대주' 구교혁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차례로 득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21-19에서 신영석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범실을 유도해 22-19로 앞섰고, 임성진이 23-21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1세트 침묵했던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살아났고, 나경복까지 가세하며 상대 측면 화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5)을 올렸던 구교혁이 분전하며 빅빙 승부를 이끌었지만, 18-17에서 서재덕이 맥스 스테이플즈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21-24,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김동영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비예나에게 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5-5에서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차영석에게 막혔다. 구교혁의 백어택도 차영석의 손에 걸렸다. 중반까지는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해 박빙 승부를 했지만, 22-22 22-23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박상하에게 블로킹 당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23-24에서 박상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는 초반부터 밀렸고,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다시 되찾지 못했다.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까지를 잘 해줬다. 4세트는 실망스러웠다. 핀치 상황에서 뚫어줄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권 감독은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선수들이 다운될 수밖에 없다. 빨리 외국인 선수가 와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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